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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명동서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 지역난방공사, 명동서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이하 한난)는 지난 6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독려하기 위한 ‘온도주의 캠페인’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김부헌(가운데) 부사장을 비롯한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 임직원이 지난 6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가게·행인들에게 부채를 나눠주며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위한 ‘온도주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한난)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 속 시민·상인들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35℃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냉방을 위한 전력 수요도 급증해 지난 5일 오후 한때 국내 전력수요가 여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한난의 주된 사업은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열을 활용해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2기가와트(GW) 이상의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며 전기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김부헌 부사장을 비롯한 한난 임직원은 이날 오후 명동 상가와 길거리를 돌며 부채를 나눠주고, 실내 적정온도(26℃)를 준수하자는 온도주의 캠페인을 펼쳤다. 문 닫고 냉방하고 에어컨 설정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높이는 범국민 에너지절약에 동참을 당부했다. 한난은 지난해에도 서울 명동과 성남 서현역 일대에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정용기 한난 사장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란 구호 아래 전 국민의 에너지절약 동참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김형욱 기자
한~멕시코 직항 재개에 마약밀수 우려도↑…관세청장 “일제 전수검사”
  • 한~멕시코 직항 재개에 마약밀수 우려도↑…관세청장 “일제 전수검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멕시코 간 직항노선이 2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정부가 멕시코발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광효 관세청장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한~멕시코 노선의 입국 동선과 세관 검사 절차를 직접 점검하고 마약 단속 직원에게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멕시코발 직항 여행자들이 입국하기 시작한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여행자 수하물 점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관세청)멕시코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이달 3일부터 멕시코시티~몬테레이~인천 운항을 시작했다. 러시아 영공 통과 문제와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6월 중단된 지 2년2개월만이다.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출국편과 저녁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해 몬테레이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귀국편이 주 7일 운영된다. 2년여간 미국 비자를 받아 미국을 경유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관세 당국은 다만 마약 밀수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2024년 세계마약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 최대 필로폰 제조국이다. 또 한국은 필로폰 불법거래 시세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 멕시코 마약 조직의 대(對)한국 밀수 유인도 높다.관세청은 이에 인천공항세관 내 멕시코발 마약밀수 대응 전담반(TF)를 구성하고 일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사에는 3초 내 여행객 전신을 스캔하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와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된다. 또 우범 여행자에 대한 사전 정보분석과 현장 동태감시도 강화한다.고광효 청장은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세관 검사 강화로 여행객 입국장 통과에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민건강 보호와 사회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2024.08.07 I 김형욱 기자
‘中비제조업 성장성 둔화’…무보 국외기업 경영분석 보고서 첫 발간
  • ‘中비제조업 성장성 둔화’…무보 국외기업 경영분석 보고서 첫 발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22년 들어 국외기업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지만, 중국 비제조업은 성장성이 둔화하고 부채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우리 수출기업의 의사 결정을 돕고자 국외기업의 최근 3년 재무 정보를 분석한 ‘국외기업 경영분석(FY2022)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무보는 우리 수출기업 정보제공 차원에서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481만개사에 이르는 국외기업 신용정보 빅데이터의 업종·국가별로 묶은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 홈페이지 내 보고서&자료-국외기업보고서 카테고리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이 보고서는 무보가 연 5만건의 국외기업 신용조사를 통해 취득한 국외기업 481만개사에 대한 신용정보를 토대로 2020~2022년 국외기업 재무정보를 국가와 기업 규모, 업종별 분석해 그 추이를 정리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국외기업이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섬유제품 제조업 등 매출액이 빠르게 늘면서 2022년 전 업종에 걸쳐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비제조업의 경우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했으며 부채비율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도 대부분 기업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서 벗어났으나 2022년 기준 베트남 제조업과 중국 비제조업은 성장성이 둔화했다. 중국 비제조업의 경우 수익성과 안정성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수출기업이 보고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외 사업 리스크에 미리 대비할 수 있으리란 게 무보의 바람이다. 무보 관계자는 “중국 종합건설업의 2022년 부채비율은 340%로 전 세계 동일업종 평균 부채비율(236%)이나 중국기업 평균 부채비율(151%)를 크게 상회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이듬해(2023년) 중국 건설기업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사태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무보는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 홈페이지 중 해외 구매기업(바이어) 정보검색 시스템 검색 결과에 신용등급 등을 추가 제공하고 HS코드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 중이다. 또 최근 인공지능(AI) 활용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탑재한 별도의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K-Sight’를 선보였다.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의 수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사 보유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해외신용정보의 미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2024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개최
  • 산업부, 2024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포스터. (사진=산업부)산업부는 우리 통상 현안에 대한 미래 세대와의 소통 강화와 통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도 이달 7일부터 9월13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은 후 11월12일 결선까지 100여일간 참여 팀 간 경쟁을 펼친다.국내 소재대학 재학·휴학생이면 국적 불문 5인 1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9월13일까지 통상정책 토론대회 홈페이지에 올해 예선 주제에 대한 소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올해 주제는 ‘중국의 과잉생산 이슈를 둘러싼 서방의 대중국 제재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이다.산업부는 국제통상학회 소속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 16개 팀을 가린다. 11월12일 열릴 결선은 팀원 중 최대 3인이 참여하는 팀별 1대 1 토론 배틀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산업부는 우승 팀에 장관상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수여한다. 금·은·동 수상 7개 팀에 대해서도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8강 진출 팀이 가려지면 우승팀을 맞추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결승전 때도 현장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8.0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3.6만 저소득 가구·복지시설 난방효율개선 지원”
  • 산업부 “3.6만 저소득 가구·복지시설 난방효율개선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저소득 취약가구 3만6000곳과 250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올해 난방 효율개선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가운데)이 올 2월6일 대전 중구 사회복지시설 좋은이웃센터를 찾아 정부 지원으로 이뤄진 단열 등 난방효율개선 사업 결과를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5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한국에너지재단은 지난달까지 1만8000 취약가구와 500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냉방설비 지원을 마치고 난방 효율개선 지원을 받을 가구·시설에 대한 지원에 집중한다.산업부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취약 가구·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매년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컨이나 보일러 같은 냉·난방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거나 벽 단열, 창호, 바닥 등을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 중이다. 올해도 총 1057억원의 예산을 들여 5만4000가구와 750개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4월부터 시행한 난방 효율개선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사회복지시설이며 가구당 최대 240만원, 시설 기준 11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 가구는 전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비용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5일 서울 금천구 아동복지센터 혜명메이빌을 찾아 올해 지원사업 결과를 살피고 대상 가구·시설의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최 국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에너지 복지제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민생 안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겨울철을 대비한 난방 효율개선사업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05 I 김형욱 기자
무보·우리은행, 中企 해외 프로젝트 사업성 검토에 최대 1억 지원
  • 무보·우리은행, 中企 해외 프로젝트 사업성 검토에 최대 1억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우리은행이 중소기업 수출 프로젝트에 최대 1억원의 사업성 검토 비용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에 필요한 무역보험료 할인 및 우대금리 지원 혜택도 준다.(왼쪽 5번째부터) 정재용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과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5일 무보 서울 본사에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보)무보는 5일 서울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이 같은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인 무보의 해외사업 지원 보험 제도와 우리은행의 영업망을 결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의 해외시설 투자를 지원하자는 취지다.지원할 프로젝트가 정해지면 무보는 금융지원 비율을 총 사업비의 90%까지 높여 지원하고,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우리은행이 해당 대출금에 0.5%포인트 이상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중소·중견기업 해외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로 꼽히는 전문기관의 사업성 검토에 대한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프로젝트당 최대 1억원의 비용을 공동 지원키로 했다. 무보와 우리은행은 올 3월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에 따라 올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지원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연내 최대 5건을 함께 지원한다는 목표다.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은행 중심의 중심의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국내 은행의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중은행과 계속 소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5 I 김형욱 기자
찌는 듯한 폭염에…전력수요도 여름철 역대 최대
  • 찌는 듯한 폭염에…전력수요도 여름철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찌는 듯한 폭염으로 국내 전력수요가 5일 오후 한때 여름철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오는 15일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앞으로 열흘 가량이 올여름 전력 안정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5일 전력거래소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력수요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93.8기가와트(GW)을 기록 했다. 여름 기준 역대 최대이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여름 기준 이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8월7일의 93.6GW였다. 재작년 겨울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94.5GW·2022년 12월23일)의 턱밑에 이르렀다.폭염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 여파다. 전주부터 이어진 폭염이 5일 최고조에 이르며 이날 오후 3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서울 체감온도가 34.3℃에 이른 것을 비롯해 안성(38.0℃), 담양(37.4℃), 홍천(37.2℃), 진주(36.9℃) 등 대부분 지역에 찜통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가 찾아왔다.여기에 여름휴가가 집중된 지난주(7월29일~8월2일)와 달리 5일부터 대부분 사업장이 정상 영업을 시작하면서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날 전력수요는 지난주 월요일 동시간대 전력수요(80.7GW)와 비교해 16.8% 늘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려했던 수급 차질은 없었다. 전력 당국은 이번 주에 올여름 전력 피크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이날 전력 공급능력을 102.3GW까지 끌어올려 놓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더 늘어나면서 공급 예비력은 한때 8.5GW(예비율 9.0%)까지 줄었다. 예비율 기준으로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전력 당국은 통상 예비율이 10% 미만이 되면 긴장 상태에 돌입하고 예비력이 5.5GW(예비율 기준 약 5%) 미만이 되면 비상대응 태세를 준비한다.다만, 기상청이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낮 최고기온이 오늘과 비슷한 30~35℃인 폭염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만큼 앞으로 열흘이 올여름 전력 안정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8월 첫째 주(5~9일) 일일 최대전력수요가 93~94GW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당국은 이 기간 104GW 전후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10GW 이상의 예비력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전력설비 고장 등 공급 차질 땐 국지적 정전 발생 우려도 있다.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휴가철 이후 전력수요가 여름철 최대치가 될 전망인 만큼 이상기후, 조업 현황 등을 주 단위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올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5 I 김형욱 기자
‘무더위에 휴가도 끝’ 오늘 전력수요 여름 역대최대치 이를듯
  • ‘무더위에 휴가도 끝’ 오늘 전력수요 여름 역대최대치 이를듯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늘(5일) 전력수요가 여름 기준 역대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휴가가 집중된 8월 첫째 주 휴가기간도 끝난 데 따른 것이다.전력거래소 8월5일 오후 4~5시 최대부하전망.전력거래소는 5일 오후 4~5시께 국내 전력수요가 최대 93.7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면 여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실시간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에 이른 건 2022년 12월23일의 94.5GW이지만, 여름을 기준으로 했을 땐 지난해 8월7일의 93.6GW였었다. 이날 오후 전망치는 이보다 0.1GW 많다.서울 기준 낮 최고기온이 32~34도, 체감으로는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지난주 평일(7월29일~8월2일)은 제조기업의 여름 휴가가 몰리며 최대 85.3GW 수준에 머물렀으나 5일부터는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5일 오전 8시50분 기준 전력수요는 79.7GW로 지난주 월요일(7월29일) 같은 시각 전력수요 74.1GW보다 7.6% 올랐다.공급능력을 갖춘 만큼 수급 차질 우려는 크지 않다. 전력거래소가 집계한 최대부하 시점에서의 공급능력은 100.3GW로 약 9.6GW(예비율 10.3%)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력당국은 통상 예비율이 10% 미만이 되면 긴장 상태가 되고 예비율이 5.5GW 미만으로 떨어지면, 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한 비상대응 태세를 준비한다.다만, 앞으로 열흘가량이 올여름 전력 안정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중기예보에서 8~15일 기온이 낮 기준 30~35도로 오늘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8.05 I 김형욱 기자
부족한 조선 현장인력 인니서 키운다…현지 인력센터 개소
  • 부족한 조선 현장인력 인니서 키운다…현지 인력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조선업계가 국내 조선산업 현장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도네시아 현지 인력센터를 운영한다.(사진=게티이미지)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세랑(Serang)에 해외조선인력센터를 문 열었다.이곳은 인도네시아 노동부 산하 직업교육센터다. 조선협회가 파견한 전문가가 현지 정부 추천 교육생에게 한국 조선산업 현장에 필요한 용접 기술을 가르치고, 관련 자격증 취득을 돕고, 한국어까지 가르쳐 국내 취업으로 유도하게 된다.정부와 업계는 현 현장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산업부가 올 3월 국내 조선산업 발전 계획인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조선협회가 이후 인도네시아 노동부와 약 5개월간 협의한 끝에 지난달 26일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한국 조선산업은 현재 3~4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3912만CGT(표준선 환산톤수)의 선박 건조 물량을 수주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앞선 장기 불황과 그에 따른 생산인력 이탈로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력 비자제도 개선과 인력양성으로 지난해 생산인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1만6000명 더 늘렸으나 양질의 외국인 숙련공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이날 개소한 센터는 3개월간 1차 참여 교육생 30~40명을 대상으로 조선업 맞춤 선급 용접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점수 취득과 함께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교육생 모집과 실제 교육을 진행하고, 조선협회는 교육을 위한 전문가 파견과 테스트를 지원한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개선점을 보완해 교육생 확대 등 이곳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타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하거나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김형욱 기자
연이은 폭염에…제주 전력수요 잇따라 사상최대
  • 연이은 폭염에…제주 전력수요 잇따라 사상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이은 폭염에 제주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이 지난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회의실에서 전력기관별 전력수급 대책 점검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하루 전인 2일 오후 6시 실시간 전력수요가 1169.5메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제주 지역 전력수요는 연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8시 1113.8㎿로 2년 전 8월 최대치(1104.0㎿)를 뛰어넘었고, 이달 1일 오후 9시에도 1156.4㎿로 다시 한번 신기록을 썼다.폭염에 따른 냉방수요 급증 여파로 풀이된다. 제주는 지난달 27일까지는 오랜 장마가 이어졌으나 이번주 들어 낮 최고 33~35℃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력수요가 최대치에 이른 전날 오후 6시 기준 제주 날씨는 33.3℃(서귀포 31.1℃)였다.수요 확대에 맞춘 전력당국의 공급 확대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시점에 1365.8㎿의 전력을 공급하며 196.3㎿의 예비력(예비율 16.8%)을 유지했다. 통상 예비력이 10% 미만으로 내리면 수급 우려가 커지고 5% 미만이 되면 비상 태세로 전환한다.내주부턴 전국적으로도 전력수요가 올 여름 들어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주중 내륙 기준 일일 최대전력수요는 85GW 전후를 유지했으나 내주 주중엔 90GW에 육박할 수 있다. 지난해도 8월7일 전력수요가 93.6기가와트(GW)까지 늘며 여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최남호 제2차관 주제로 점검회의를 열고 전력거래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전력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2024.08.03 I 김형욱 기자
한울3호기, 국내 원전 최초 16년 연속 무정지 운전 달성
  • 한울3호기, 국내 원전 최초 16년 연속 무정지 운전 달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본부 내 원자력발전소(원전) 한울 3호기가 국내 원전 최초로 16년 연속(계획예방정비 기간 제외)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한울원자력본부 한울 3호기 근무 직원이 1일 경북 울진 한울 3호기 앞에서 국내 최초 16년 연속(계획예방정비 10주기) 무정지 운전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울 3호기는 1998년 8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첫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이다. 이 원전은 특히 2008년 7월25일부터 2024년 7월27일까지 16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빼고도 4880일(약 13.4년)을 사소한 고장 한번 없이 계속 전기를 생산했다. 정해진 계획예방정비 기한을 고장 없이 10주기 연속 운전한 것이다.원전은 엄격한 안전 규정 때문에 안전과 무관한 설비, 기기 고장에도 발전용 터빈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장기간 무정지 운전은 쉽지 않다. 한수원은 1978년 고리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총 28기의 원전을 운영했고, 현재도 25기를 가동 중이지만 16년 연속으로 무정지 운전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울3호기는 이 기간 총 115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생산했다. 인근 대구광역시가 최근 7년 동안 쓴 전기 사용량(114GWh)과 맞먹는 수준이다. 동일한 전력을 가스화력발전소로 생산했을 때와 비교해 12조8000억원의 비용 절감과 4170만톤(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다는 게 한수원의 추산이다.그동안 증기발생기와 주변압기 등 대규모 설비를 개선하는 동시에 고장이 잦을 수 있는 설비를 제때 교체하며 운영 능력을 꾸준히 높여 온 성과라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한울원자력본부 한울 3호기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최초 성과를 치하했다.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원전 25기는 앞서 시행한 계획예방정비 주기 473차례 중 231회 기간 동안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며 “호기당 고장정지율도 지난해 기준 1호기당 0.08건으로 미국의 0.3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운영 능력을 보유중”이라고 전했다.
2024.08.02 I 김형욱 기자
한전KDN, 인니 방한단에 에너지ICT 신기술 소개…“협력 확대 모색”
  • 한전KDN, 인니 방한단에 에너지ICT 신기술 소개…“협력 확대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전KDN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방한단에게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한전KDN 관계자가 지난달 3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방한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KDN)PLN의 스마트그리드 및 무인변전소 담당 4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한전KDN과 그 모회사인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설비를 둘러보며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이들은 방한 기간 제주 스마트그리드 홍보관과 한전KDN 제주사업처 등을 찾아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비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등 첨단 전력망 관리 신기술을 체험했다. 지난달 31일엔 전남 나주 한전KDN 본사를 찾아 김장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한전 산하 에너지 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은 지난해 PLN의 요청에 따라 또 다른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중부발전 찌레본2 화력발전소의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김장현 사장은 “앞으로 추진하게 될 많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인도네시아 전력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형욱 기자
국제우편으로 대마초 밀수 20대 러시아인 2인 적발
  • 국제우편으로 대마초 밀수 20대 러시아인 2인 적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부산본부세관이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밀수한 20대 러시아인 2인을 잇달아 적발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부산본부세관이 적발한 러시아 국적 A씨의 국제우편을 통한 대마초 밀수 개요도. (사진=관세청)1일 관세청에 따르면 부산세관은 러시아 국적 A씨(남·29세)와 B씨(남·22세)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부산지검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6월 국제우편 방식으로 2000만원 상당의 대마초 약 200g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5000만원 상당의 대마초 514g을 비슷한 시기 같은 방식으로 밀수입하다가 적발됐다. 대마초 1회 흡입량이 통상 0.3~0.5g이란 걸 고려하면 이번에 적발된 대마초는 1780번 흡입할 수 있는 양이다.부산세관은 올 3월과 6월에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2건의 대마초 적발 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통제배달, 디지털 포렌식,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의 범행 과정을 밝혀냈다.둘은 가상의 주범을 만들어 수사 혼선을 꾀하기도 했다. 부산 거주 A씨는 밀수 대마초를 직접 수취하는 대신 러시아인 불법체류자를 수거·전달책으로 활용해 수사망을 피하려 했으며, 적발될 것을 우려해 가상의 인물 ‘로마’를 만들어 놓고 본인은 이용당한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부산세관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이 증거가 담긴 음성녹음 파일을 확인하며 범죄 사실을 입증했다. 경남 창녕 거주 B씨도 적발 후 수취인이 따로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부산세관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이 탄로 났다.부산세관 관계자는 “가상의 주범, 연락처를 만들어 본인의 밀수 혐의를 회피하거나 피해자로 위장하는 수사 혼선 시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점점 지능화하는 외국인 마약 사범의 밀수 수법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김형욱 기자
신한울 원전 1호기 설비 고장으로 정지…“정비 후 재개”
  • 신한울 원전 1호기 설비 고장으로 정지…“정비 후 재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북 울진의 원자력발전소(원전) 신한울 1호기가 1일 설비 고장으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내 신한울 1~2호기 모습. 왼쪽 반구가 1호기, 오른쪽이 2호기다. (사진=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에 따르면 신한울 1호기의 터빈은 이날 오전 7시7분께 자동 정지했다.원자로 핵분열 반응 속도를 조절하는 제어봉 제어 계통에서 저전압 오신호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 제어 시스템이 발전용 터빈이 스스로 멈췄다는 게 한울원자력본부의 설명이다. 실질적인 안전 계통과는 무관한 설비 고장으로, 터빈 정지 이후에도 원자로 출력은 4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한울본부는 해당 설비 정비 후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통상 단순 설비 고장 시 발전 재개까지 한달 전후가 걸린다.한수원은 당초 이날 오후 황주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오전에 신한울 1호기 발전 중단되며 행사를 연기했다.신한울 1·2호기는 각각 2022년 12월과 올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27~28번째 원전(영구정지 원전 제외시 25~26번째)으로 설비용량이 각각 1.4기가와트(GW)에 이른다.전력당국의 전력 수요~공급 관리 부담도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 현재 국내 원전 26기 중 정기 점검 중인 4기를 뺀 22기가 가동 중인데, 전력수요 피크 시점에서 이중 1기가 추가로 멈춰섰기 때문이다. 당국은 내주 중 국내 전력수요가 올여름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최남호 제2차관 주재로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내주 전력수요 피크 시점의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이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회의실에서 전력기관별 전력수급 대책 점검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4.08.01 I 김형욱 기자
‘車 주춤했으나 반도체 훨훨’…韓수출 하반기도 쾌조 스타트(종합)
  • ‘車 주춤했으나 반도체 훨훨’…韓수출 하반기도 쾌조 스타트(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지난달 앞당겨진 여름휴가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반도체를 비롯해 대부분 주요품목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7월에도 수출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7월 수출액이 574억9000만달러(약 78조7000억원, 이하 통관기준 잠정치)로 전년대비 13.9% 늘었다고 1일 밝혔다. 10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반도체 수출액은 112억달러로 전년대비 50.4% 늘었다. 9개월 연속 증가이자 4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 흐름이다. 전 세계적으로 IT업종 등이 호황을 보이며 반도체의 수요가 늘었고 재작년 바닥을 찍었던 시세도 회복했다. 실제 무선통신기기(14억6000만달러·53.6%↑), 컴퓨터(11억7000만달러·61.6%↑)의 수출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일반기계 수출(49억5000만달러)은 전년대비 12.5% 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5억3000만달러)과 석유화학(41억9000만달러) 역시 국제유가 반등 흐름과 맞물려 각각 16.7%, 18.5%의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요품목 중 11개 수출이 늘었다.다만, 자동차 수출은 53억7000만달러로 9.1%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은 역대 2위이지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은 약해지는 모습이다. 폭발적인 수출 증가를 이끌었던 전기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주춤한데다 주 단위의 여름휴가 기간이 7월로 앞당겨지며 생산량 자체도 줄었다. 특히 전기차 수출액은 7억3000만달러로 36.2% 감소했다. 자동차, 특히 전기차 수요 부진 속 철강(27억9000만달러·5.4%↓)과 이차전지(7억4000만달러·0.3%↓)도 부진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올 1월11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관계자들과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대(對) 중국·미국 수출이 모두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14.9% 늘어난 114억1000만달러, 대미 수출은 9.3% 늘어난 101억8000만달러였다. 대중국 수출이 2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오랜 부진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동시에 대미 수출 역시 12개월째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대아세안(동남아 10개국) 수출 역시 99억5000만달러로 12.1% 늘어나는 등 유럽연합(EU, 55억5000만달러·1.4%↓)을 뺀 전 지역 수출이 늘었다.7월 수입액은 538억8000만달러로 역시 10.5% 늘었다. 국제유가 반등 속 원유(72억3000만달러·16.1%↑)와 가스(23억9000만달러·23.8%↑) 수입 부담이 커졌다. 반도체·석유화학 수출 증가와 맞물려 그 원료 격인 반도체·나프타 수입이 크게 늘었다. 수입액도 늘었지만 수출이 이보다 더 크게 늘며 36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함께 3년 만의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1~7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9.7% 늘어난 3923억달러다. 연말까지 현 흐름을 이어간다면 6900억달러 중반을 기록하며 기존 역대 최대 연간 수출실적인 2022년의 6836억달러를 뛰어넘는 게 가능하다. 정부는 사상 첫 7000억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총력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1~7월 수입액은 4.3% 줄어든 3656억달러로 현재 267억달러 흑자다. 우리나라는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2022~202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수출 호조와 함께 국제 에너지 가격도 정상 흐름을 되찾으며 올해는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정부는 반도체 1350억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달러, 석유제품·석유화학 1030억달러 등 품목별 연간 수출실적 목표에 맞춰 370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무역금융 지원과 1조원 규모의 수출 마케팅 지원 등 계획을 추진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 수출도 쾌조의 출발”이라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목표 아래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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