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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개월째 증가세…반도체 50.4%↑(상보)
  • 수출 10개월째 증가세…반도체 50.4%↑(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수출액이 10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50% 이상 늘어난 가운데, 대부분 품목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7월 수출액이 574억9000만달러(약 78조7000억원, 이하 통관기준 잠정치)로 전년대비 13.9% 늘었다고 1일 밝혔다.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50.4% 늘어난 112억달러로 좋은 흐름을 주도했다. 9개월 연속 증가이자 4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 흐름이다. 그 밖에도 15대 주력 품목 중 11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61.6%↑), 무선통신기기(53.6%↑) 증가 폭이 컸다. 단 자동차 수출은 여름휴가가 7월로 당겨진 영향으로 9.1% 감소했다.양대 수출지역인 중국·미국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14.9% 늘어난 114억달러로 2022년10월 이후 2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9.3% 늘어난 102억달러로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아세안(동남아 10개국) 수출도 12.1% 늘어난 99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9대 시장 중 8곳 수출이 늘었다.수입액은 10.5% 늘어난 538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36억2000만달러 흑자였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109억달러로 11.9% 늘었으나 수출 호조 속 1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1~7월 누적 수출액은 9.7% 늘어난 3923억달러, 수입액은 4.3% 줄어든 3656억달러로 누적 26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 2018년 이후 최대다. 현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재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함께 3년 만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하반기 수출도 쾌조의 출발”이라며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란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 자원을 집중 투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형욱 기자
'전기 사용정보로 기업 경영리스크 관리'…한전-iM뱅크 첫 시도 나서
  • '전기 사용정보로 기업 경영리스크 관리'…한전-iM뱅크 첫 시도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금융기관이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제공하는 실시간 전기 사용량을 토대로 거래 기업의 경영상태를 예측하는 경영리스크 관리 기법이 시범 도입된다.(왼쪽부터) 이창우 iM뱅크 리스크관리그룹장과 신철호 한국전력공사 스마트미터링 실장이 지난 30일 대구 iM뱅크 본점에서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 시범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한전은 지난 30일 대구 iM뱅크(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iM뱅크와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31일 밝혔다.국내 독점적 전기요금 판매 공기업인 한전은 각 고객의 전기사용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AMI 보급 확대와 더불어 해당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복지 차원에서 독거노인 가구의 전기 사용이 일정 기간 멈추면 신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할 복지담당 기관에 이를 전달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 중이다.iM뱅크와 진행하는 이번 경영상태 예측 모델 역시 비슷한 방식의 모델이다. 한전이 AMI를 활용해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한 후 이를 금융기관에 제공하면, 금융기관은 이를 기업의 건전성 평가·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전력을 사용해 온 기업의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변화하면 기업 경영에도 어떤 변화가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이 현장 방문 없이도 신용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기 사용 데이터를 기업의 건전성 평가·관리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iM뱅크와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해 이 모델의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개선하고 타 금융기관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 편익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수력발전 지역 초등생 크리에이터 체험캠프 펼쳐
  • 한수원, 수력발전 지역 초등생 크리에이터 체험캠프 펼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9~31일 대전 일원에서 수력·양수발전소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상 크리에이터 체험캠프 ‘아이水크림’을 진행했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9~31일 대전 일원에서 수력·양수발전소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 크리에이터 체험캠프 ‘아이水크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수원)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으로 전국 각지에 수력·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수원은 지역 주민과의 상생 차원에서 3년 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지역 유소년에게 유소년 인기 직업으로 꼽히는 영상 크리에이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다.한수원은 춘천, 청평, 양양, 청송, 예천, 산청, 무주, 삼랑진 8개 발전소 인근 초등학생 142명을 초청한 가운데 영상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영상 기획·촬영·편집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과학 분야 인기 크리에이터 ‘궤도’의 강연과 국립중앙과학관 견학 활동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수력·양수발전소의 원리와 중요성을 배우고 이와 관련한 영상을 직접 제작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우수 영상 제작 학생 24명을 선발해 한수원 사장상과 부상도 수여했다.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모든 학생이 본인 지역에 있는 수력·양수발전소 관련 영상을 직접 제작하며 그 중요성을 깨닫고,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는 현 시대에 걸맞은 꿈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형욱 기자
8월 가스요금 오르지만…지역난방 요금은 ‘동결’
  • 8월 가스요금 오르지만…지역난방 요금은 ‘동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월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오르는 가운데, 당국이 통상 가스요금과 연동된 지역난방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한국지역난방공사 성남 본사 전경. (사진=한난)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는 3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역난방(열) 요금 조정 유보 결정 소식을 알렸다.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정부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한 조처다.한난 관계자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조정으로 5.3%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급격한 난방비 인상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자 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며 “현재도 연료비 원가를 적정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국민 체감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을 고려해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했다.지역난방 요금 조정은 큰 틀에서 연료비 정산제와 연료비 연동제란 두 가지 틀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정산제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연료비와 요금 차이를 위해 매년 7월 요금을 조정하는 것이고, 연동제는 도시가스 요금 조정 시 이에 준하는 만큼 조정하는 것이다.한난은 연료비 정산제에 따라 이달(7월) 앞선 1년간의 연료비 변동을 반영해 요금을 9.53% 인상한 바 있다. 10%에 가까이 인상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5%를 추가로 올리는 게 300만 지역난방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난방 요금 결정의 주체는 한난이지만 정부가 이에 앞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요금 조정 여부를 협의한다.8월 지역난방 요금은 동결됐지만, 한난은 연료비 정산제에 따라 향후 1년간의 연료비 변동을 토대로 내년 7월 이번의 요금 인상 요인을 반영할 수 있다.한난 관계자는 “향후 연료 가격 추이 등을 면밀히 살펴 합리적으로 요금 조정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형욱 기자
올 상반기 승용 신차 수출액 46.3조 ‘역대최대’
  • 올 상반기 승용 신차 수출액 46.3조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신차 기준 승용차 수출액이 336억달러(약 46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분기별 승용차(신차 기준) 수출입액 추이. *단위=억달러 (표=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자동차 수출액 370억달러에서 중고차 등 기타 수출액 34억달러를 뺀 신차 기준 집계다. 중고차 등을 포함한 수출액 역시 전년대비 3.8% 늘어난 역대 최대치였다.최대 수출 상대국인 대(對)미국 상반기 수출액(190억달러)은 전년대비 28.9% 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액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대튀르키예 및 이라크 수출액도 전년대비 각각 124.2%, 78.5% 늘며 선전했다. 반면, 대독일 수출액(6억달러)은 55.0% 줄었다. 차종별로는 중대형 휘발유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수출 증가 흐름을 주도했다.상반기 승용 신차 수출대수는 145만대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여기에 대당 평균 수출단가(2만3242달러)도 전년대비 2.3% 늘며 수출액 증가율을 끌어올렸다.2분기 기준 승용 신차 수출액은 전년대비 6.8% 늘어난 178억달러였다.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대수(77만대)가 5.7% 늘고 대당 평균단가(2만3097달러)도 1.1% 올랐다.상반기 승용 신차 수입액은 61억달러로 전년대비 27.0%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의 주류인 독일차(26억달러)와 미국차 수입액(10억달러)이 각각 30.2%, 38.0% 감소했다. 중국차 수입액(8억달러)은 전년대비 무려 411.7% 늘며 전년대비 8.2% 줄어든 일본 수입차(3억달러)를 제치고 3대 승용차 수입국으로 부상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 기간 수입대수도 15만대로 11.6% 줄었고, 대당 평균 수입단가 역시 4만1382달러로 17.5% 내렸다.승용 신차 수입액은 2분기 기준으로도 34억달러로 전년대비 25.3% 감소했다. 수입대수(9만대)는 소폭 감소(-3.4%)에 그쳤으나 평균단가(3만9595달러)가 22.7% 내리면서 전체 수입액도 크게 줄었다.
2024.07.31 I 김형욱 기자
지난해 무역 감소에도 무역활동 기업 26.3만개사 ‘역대최대’
  • 지난해 무역 감소에도 무역활동 기업 26.3만개사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무역액 감소 흐름 속에도 무역활동 기업은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표=관세청)관세청이 30일 공표한 2023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 무역활동 기업은 26만3421개사로 전년대비 4.8%(+1만2175개사) 늘어난 역대 최다였던 것으로 집계됐다.수출 활동기업은 9만8159개사로 전년대비 2.3%(+2175개사) 늘었고 수입 활동기업은 21만9571개사로 5.1%(+1만737개사) 늘었다.지난 한해 반도체 글로벌 수요 감소 등 여파로 전체 무역이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결과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기준 잠정 수출액이 6326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4% 줄고, 수입액 역시 12.1% 줄어든 6426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집계 기준이 다른 이번 통계 집계 과정에서 수출액은 7.5% 줄어든 6307억달러, 수입액은 10.7% 줄어든 6043억달러로 집계됐다.이 기간 무역시장 진입기업은 18.5% 늘어난 7만105개사였고 퇴출기업은 5.0% 줄어든 5만7930개사였다. 공구 분야의 경우 새로이 수출한 기업 많았지만 수출이 중단된 기업도 많았다. 또 새로이 가죽제품을 수입한 기업이 늘어난 반면 많은 지와판지 기업의 수입이 중단됐다.국가별로는 대(對)홍콩 수출 기업이 많이 늘어난 만큼 많이 줄었고, 인도산을 새로이 수입한 기업이 늘어난 반면 영국산을 수입하던 기업의 무역 중단이 많았다.1년 이상 수출입을 지속한 기업 비중, 즉 무역시장 1년 생존율은 수출이 49.1%, 수입이 49.0%였다. 또 5년 생존율은 수출 16.5%, 수입 19.0%였다. 일단 수출입을 하더라도 이를 1년 이상 지속하는 기업은 둘 중 하나, 5년 이상 지속하는 기업은 다섯 중의 하나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지역별 수출 공헌율(액수 기준)은 경기도가 20.5%로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제품이 27.1%였다. 우리 최다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기업 사업장이 경기 지역에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4.07.30 I 김형욱 기자
내달 7일부터 개정 석유사업법 시행…친환경 대체연료 활성화 기대
  • 내달 7일부터 개정 석유사업법 시행…친환경 대체연료 활성화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달 7일부터 석유 대체연료 활용을 늘리기 위한 새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이하 석유사업법)이 시행된다.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비롯한 석유 대체연료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대한항공이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 화물기 시범 운항을 위해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석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내달 7일로 예정된 석유사업법 개정안 시행을 위한 하위 법령 정비를 마친 것이다. 개정 석유사업법은 정유사들이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석유 대체연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같은 석유제품을 만들어 왔는데, 개정법이 시행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 보장을 전제로 폐식용유 등 다양한 친환경 원료로 석유 대체연료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전 세계는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기업은 이에 발맞춰 생산·소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존 석유제품을 친환경 원료를 혼합한 바이오연료나 재생합성연료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지속가능항공유(SAF)가 대표적이다. 많은 항공사가 SAF를 쓰려 하고 있어 3년 내 30조원 시장이 형성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국회 이 같은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올 1월 석유사업법 개정안을 제정했고 2월 국무회의에서 공포, 내달 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이날 확정한 석유사업법 시행령은 석유사업법 시행하기 위한 하위 규정을 담고 있다. 석유대체연료를 바이오연료와 재생합성연료, 산업부 장관이 정하는 기타 석유대체연료로 나누고, 석유대체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정된 전담기관을 통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폐유처럼 친환경 원료가 아닌 건 석유대체연료로 인정하지 않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 대한 벌칙도 마련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 연말 종료 예정인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제도를 3년 연장키로 했다. 중동 원유 수입비중은 지난 2021년 59.8%이었으나 이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지난해 71.9%까지 늘었다.산업부 관계자는 “석유업계와 꾸준히 소통해 친환경 석유대체연료 활성화에 필요한 법·제도를 신속히 정비하겠다”며 “민간 투자 촉진과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세액공제, 기술개발 등 지원 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스마트안전장비 2025년까지 314개로 확대 운영한다
  • 가스공사, 스마트안전장비 2025년까지 314개로 확대 운영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현재 전국 사업장에서 운용 중인 40개의 스마트 안전장비를 내년까지 314개까지 확대 운영한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사진=가스공사)3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이를 전국 사업장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장비 개수를 기준으로 현 40개에서 314개로 늘린다.이 스마트 장비는 지능형 보안카메라(CCTV)로 현장 근로자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강풍 등 기상 변화나 작업 현장 크레인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유사시 통합관제센터가 위험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전사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가스공사는 최근 당진 생산기지 대규모 생산현장에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센터 및 스마트 장비를 설치해 지난 한해 201건의 위험요소를 미리 감지하고 예방 조치함으로써 그 효용을 입증했다. 가스공사는 이곳에 총 2조원을 들여 국내 다섯 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를 짓고 있는데, 현장 사고를 원천 차단하고자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안전 체계를 우선 구축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한해 가스공사 전국 가스시설에선 단 1건의 재난 피해도 없었다.충남 당진시 석물국가산업단지 내 한국가스공사 제5 천연가스 인수기지 조감도.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특히 소규모 건설 현장 특성에 맞춘 스마트 안전장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안전규정이 미흡한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가 처벌 대상이 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 데 따른 조처다.가스공사는 발전·난방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국내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사업장 중대재해를 줄이려는 정부 시책에 발맞춰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수시로 현장 안전점검을 나서는 등 안전경영에 힘쓰고 있다. 전국 사업소별 위험 요소를 찾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열고, 협력사 임직원 대상 현장안전 교육과 컨설팅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안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안전 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근로자의 안전 대응 역량을 키워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30 I 김형욱 기자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적 운영 위한 절차 본격 착수
  •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적 운영 위한 절차 본격 착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서울 LNG비즈니스허브에서 개최한 제1회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비롯한 7인의 위원이 위촉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6일 서울 LNG비즈니스허브에서 제1회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 필수 에너지원 천연가스 국내 도입을 위한 에너지 공기업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배관망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국내 도입의 약 20%를 맡은 발전(發電·전기생산)용 천연가스 직도입사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이 중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들이 발전사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따내려면 가스공사와도 경쟁해야 하는데, 가스공사가 배관망을 독점 운영하고 있어 불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정부는 이에 지난해 12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가 배관망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이용자가 이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갖추자는 취지다.이번에 열린 첫 위원회에선 정부와 민간, 가스공사 추천으로 위촉된 7명의 위원이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가스공사 관계자가 지점별 적정 천연가스 인입(引入)량 도출을 위한 배관시설 이용기준 수요와 생산기지 송출 패턴, 배관망 운영 원칙 등 앞서 준비한 기본 조건을 공유하고 위원 간 토론을 펼쳤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위원회를 통해 천연가스 배관시설을 더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형욱 기자
한전 “하남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땐 주민 생활환경 개선”
  • 한전 “하남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땐 주민 생활환경 개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포화 상태인 수도권 전력 공급 원활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기도 하남 동서울변전소 정비사업이 주민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은 이에 초고압 직류송전(HVDC) 변환장치를 설치하더라도 전자파가 없고 이를 계기로 외부에 노출돼 있던 전력설비를 옥내화하면서 주민 생활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한국전력공사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서울변전소 초고압 직류송전(HVDC) 변환정치 설치 겸 옥내화 정비사업 전후 모습. (사진=한전)한전은 29일 “동서울변전소 정비사업은 전자파 없는 안전한 HVDC 기술 적용과 옥내화로 주민친화 변전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치를 마치면 동해안에서 수도권에 이르는 송전망이 크게 개선돼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력 공급에도 숨통이 트이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로 국민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국내 전력망 운영을 도맡은 한전은 늘어나는 수도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강원도 지역 발전소 생산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HVDC 송전망 구축을 추진해 왔다. 또 이 과정에서 2026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동서울변전소에 HVDC 변환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를 계기로 하남시와 감일신도시 주민 요구를 반영해 옥외 시설을 옥내화한다는 계획도 우선 추진키로 했다. 한전은 현재 이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문제는 지역주민 반발이다. 설비 옥내화는 하남시와 감일신도시 주민 측의 오랜 요구였으나 이와 함께 진행하는 HVDC 변환설비 설치는 사실상 증설로 받아들여지면서 지역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주민의 우려 속 소음·전자파 검토 후 판단한다는 입장이고, 하남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사업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는 행정사무조사에 착수한다.한전은 이번에 설치하는 HVDC 변환설비는 전자파가 없을 뿐 아니라 모든 설비가 건물 내부에 설치돼 외부에선 볼 수도 없고 소음도 없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력설비 전자파는 생활 속 전자파보다 현저히 낮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암 발병과의 관련성도 없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근 지역주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시행하며 의견 수렴을 진행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이곳과 비슷한 도심지 내 변전소 및 변환설비에 대한 견학과 합동 전자파 측정 등 주민참여 활동을 펼쳐 한전과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형욱 기자
"에너지 안보 위해 꼭 가야할 길"…'산유국의 꿈' 최일선에 서다
  • "에너지 안보 위해 꼭 가야할 길"…'산유국의 꿈' 최일선에 서다[기관장 열전]
  •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차분히, 꾸준하게.’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67)이 세계적 석유기업 셸(Shell)에 20년 몸담으며 체득한 ‘키워드’다. 석유·가스전 탐사는 성공 땐 큰 결실로 이어지지만, 그만큼 상업성 있는 유전을 찾을 확률이 낮고 적잖은 돈이 들어가기에 모험적 도전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선 정치적 논쟁도 뒤따른 이력이 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에 결국 과학·기술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차분히 꾸준하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국내 최고 석유 전문가로 꼽히는 김동섭 사장이 지난달 대한민국을 다시 산유국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최일선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3일 포항 앞바다(제8광구 및 6-1광구)에 석유·가스 35억~140억 배럴 존재 가능성이 있다며 석유공사의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한 것을 계기로 그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계획 승인 직후 올 12월 첫 탐사시추 개시를 목표로 국내외 투자 유치 작업에 착수했다. 개당 100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시추공을 다섯 개 이상 뚫어야 한다. 즉 최소 5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3년 준비 끝 첫 단추 꿴 광개토 프로젝트김 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석유 전문가다.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박사학위 취득 후 20년간 세계적 석유기업 쉘에서 연구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엔지니어링부문 책임자를 지냈다. 이후 SK에너지에서 기술원장을 거쳐 2021년 국내외 석유개발과 비축을 맡은 공기업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한 가지 목표를 정하면 그곳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강한 추진력이 있는 리더라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그는 취임 2년 차인 2022년 석유공사의 12년 연속 당기순손실 흐름을 끊고 흑자 전환시켰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 기조다. 조직 내실화 노력이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해외 유전 수익 확대와 맞물린 성과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지난 6월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동해 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도 그의 강한 추진력 아래 오랜 기간 이뤄져 온 중간 성과물이다. 사람들은 윤석열 대표의 깜짝 발표에 주목했지만, 그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이틀새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다. 김동섭 사장은 취임과 함께 ‘제2의 가스전’ 발굴을 준비해 왔고, 그 이듬해부터 10년에 걸쳐 24공의 시추()에 나선다는 ‘광개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사람들에겐 갑작스러운 소식이었을 수 있지만, 그에겐 장장 3년간 준비해 온 중장기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한 셈이다. 김동섭 사장은 현재도 안팎의 관심을 뒤로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그는 발표 직후 이어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해왔던 일을 똑같이 해왔는데 관심이 너무 커져 깜짝 놀랐지만, 큰돈이 들어가는 사업이고 해외 투자유치도 필요한 만큼, 이 정도의 관심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높아진 관심에 대한 그의 유일한 걱정은 기대와 우려가 커지면서 직원들이 관련 이슈에 대응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꼭 가야 한라면…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가야이번 동해가스전 프로젝트처럼 꼭 해야 하는 일이고 기술적으로 성사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앞으로의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 성공을 의심하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당장 내년 초 첫 탐사시추에 실패한다면 이 부정 여론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첫 탐사시추에 성공하더라도 상업생산은 2027년 이후다. 모든 유전 탐사 프로젝트가 그렇듯 최소 3~4년 동안 1년에 1~2공씩 5곳 이상을 탐사시추해야 성과를 바라볼 수 있다. 동해-1 가스전 역시 탐사에서 상업 생산까지 6년이 걸렸다. 그동안 10공을 팠으나 모두 실패했고 11공째가 돼서야 비로소 성공했다. 미심쩍어하는 여론이 이번에도 성과를 기다려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그러나 일단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다시 산유국 지위를 되찾을 수 있다.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95번째 산유국이었다. 석유공사는 2004~2021년 동해 가스전을 운영했다.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해 24억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곳은 지난 2021년 고갈됐고 우린 산유국이 누려 온 경제·외교적 실익을 더는 누릴 수 없게 됐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올 4월16일 울산 석유비축기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석유공사)김동섭 사장이 절치부심하며 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온 것도 이 같은 필요성 때문이다. 오랜 탐사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와 탐사를 위한 이미징 기술 발전으로 성공률도 높아졌다. 그는 “한국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려면 꼭 가야 하는 길”이라며 “앞으로 돈도 많이 들 것이고 등락도 있겠지만 꾸준하고 신중하게 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김 사장이 이번 프로젝트의 결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3년의 공식 임기는 지난 6월7일로 끝났다. 물론 프로젝트가 이제 막 닻을 올린 만큼 그의 공식 임기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본인의 거취는 크게 중요치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현 관심사는 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꾸준히 진행되고, 나아가 우리가 산유국 지위를 되찾는 결실로 이어지는 것이다.■김동섭 사장은…△1957년 출생 △경북사대부고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 △미국 오하이오대 대학원 공학박사 △미국 로열 더치 셸 아시아태평양지역 엔지니어링부문 책임자 △SK에너지·SK이노베이션 기술원장 △울산과기원 산업공학과 교수(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 △해외자원개발협회장
2024.07.28 I 김형욱 기자
산업장관 “8월말 해외 IB 대상 동해가스전 탐사시추 주관사 입찰”
  • 산업장관 “8월말 해외 IB 대상 동해가스전 탐사시추 주관사 입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달 말 해외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한국석유공사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입찰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석유공사가 내달 말 해외 인베스트먼트 뱅크(IB)를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 선정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석유공사는 지난 6월 초 정부의 승인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탐사시추 계획을 본격화했다. 대왕고래 등 동해 심해 유망구조 7곳 중 5곳 이상에 대한 탐사시추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총 5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안 장관은 “우리가 발견한 유망구조 7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탐사해 5개 정도는 실제 탐사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는 가능성이지만 자원개발 차원에서 반드시 탐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름이 끝난 후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독점적 전기 판매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는 지난 2022~2023년의 글로벌 에너지 요금 급등 여파로 40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적자가 쌓여 해소 필요성이 있다.안 장관은 “민생, 물가 상황을 봤을 때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하절기에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는 건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하절기가 지난 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기요금 정상화 수준과 적절한 시점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스요금에 대해서도 “8월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6.8% 인상 발표를 했는데 그걸로 충분할지 봐야 할 것 같다”며 “한국가스공사(036460)도 한전과 마찬가지로 재무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안 장관은 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원자력발전 지식재산권(IP) 소송과 관련해 “양사가 법적으로 풀지 다른 형태로 원만하게 해결할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중”이라며 “한·미 양국 정부도 원만한 해결이 나오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수원은 이달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데 웨스팅하우스와의 IP 소송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속적으로 한국형 원자로가 자국 기술이기에 한수원 혹은 한전의 원전 독자 수출이 불가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2024.07.28 I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29일~8월3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29일~8월3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7월29일~8월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 회의실에서 대통령특사단 체코총리 예방계기로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7월29일(월)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7월30일(화)12:00 사우디 상무장관 회담(장관, 조선H)14:00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본부장, 조선H)14:00 국가테러대책위원회(1차관, 서울청사)△7월31일(수)15:00 정부연습 준비보고 회의(1차관, 서울청사)△8월1일(목)09:00 차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0:0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0:00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2차관, 신양재변전소)△8월2일(금)◇보도계획△7월29일(월)06:00 한국 첨단산업 미래 인재 미국에서 배운다△7월30일(화)11:00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1:00 한-사우디, 韓-GCC FTA 조속한 발효 합의11:00 산업부-산업연구원, 지방시대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 논의11:00 ‘24년 상반기 및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3:00 한국, 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7월31일(수)△8월1일(목)06:00 전력수요 피크주간 대비 핵심설비 종합점검11:00 2024년 7월 수출입동향△8월2일(금)
2024.07.27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제주서 국내 최초 1㎿급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성공
  • 가스공사, 제주서 국내 최초 1㎿급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성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최근 국내 최초로 1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한국가스공사가 제주 행원실증단지에 운영 중인 고분자 전해질막(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활용 1메가와트(㎿)급 차세대 수전해 설비. (사진=가스공사)수소는 사용 과정에서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탄소중립 시대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 주된 생산 방식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등 탄소가 발생하고 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그레이 수소’로 불리는 이유다. 많은 국가·기업은 이 한계를 극복하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이른바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급 대량 생산 기술은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가스공사는 우리의 현 핵심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수입의 약 80%를 맡는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그린 수소 생산 상용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0년 제주에너지공사 주관 그린수소 생산·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 이달부터 제주 행원실증단지에 고분자 전해질막(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을 활용한 1㎿급 차세대 수전해 설비을 구축하고 시간당 18㎏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곳에서 만든 그린 수소는 제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소 18㎏은 수소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가스공사는 이번 실증연구 성과를 토대로 참여기업과 함께 2025년까지 30대의 수소버스 운영에 필요한 그린 수소를 생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정책에 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수소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운영 기술을 고도화해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7 I 김형욱 기자
국표원, 中企 대상 中 규제대응전략 설명회 개최
  • 국표원, 中企 대상 中 규제대응전략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6일 오후 경기도 화성산업진흥원에서 대(對)중국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규제대응 전략 설명회를 연다.우리 기업의 대중국 수출 경쟁력과 기술규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자리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매리스그룹코리아 등이 최신 중국 기술규제와 이에 맞춘 제조-수출-유통 단계별 원스톱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KC 인증의 중국판인 CCC 인증 취득 시 유의사항도 소개한다.국표원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국가·업종별 맞춤형 설명회를 연다. 8월엔 동남아, 9월엔 중국·인도 자동차 기술규제, 10월엔 베트남·인도, 11월엔 과불화화학물 및 화학물질을 주제로 진행한다. 중국, 베트남 등 규제정보 확보가 어려운 주요 수출국에 대한 최신 기술규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상세 일정은 지능형 해외기술규제대응 정보시스템(KnowTBT)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창수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각국 기술규제가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는 중”이라며 “수출 제품의 원스톱 대응 전략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하반기 내수 중견기업 13곳 ‘첫 수출’ 지원한다
  • 산업부, 하반기 내수 중견기업 13곳 ‘첫 수출’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하반기 내수 중심의 중견기업 13곳이 첫 수출길에 오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친다.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 관계자가 26일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올해 첫 전체회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6일 법무부·관세청·코트라·중견련 등 수출 지원기관, 중견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 전체회의를 열고 하반기 중 13개사에 대한 지원 계획을 점검한다.산업부는 올 2월 2028년까지 내수 중견기업 200곳을 수출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 아래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이 지원단을 출범했다. 중견련이 수출 (확대) 의지가 있는 내수 중견기업을 발굴하면 코트라가 해외 구매처 발굴과 마케팅을, DHL·페덱스가 물류비 할인을, 무보·수은·우리은행이 수출 금융을, 관세청은 수출 관세, 법무부는 수출 법무, 시험·인증 기관은 현지 인증을 각각 지원하는 사업이다.지원단은 올 상반기 27개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고 일부 기업에선 상반기 중 당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KBI코스모링크는 올해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1.7배가량 늘어날 전망이고, 제일약품은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 국립대학 병원과 14억원 규모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산업부는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지원 대상을 13개사 추가하는 동시에, 지원기관도 추가해 수혜 기업의 선택 폭을 늘린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9.0% 늘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목표로 향해가고 있다”며 “국내시장 경쟁력이 확고한 중견기업은 수출 잠재력도 높은 만큼 민·관이 원팀이 돼 이들의 세계시장 도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신임 상무관 ‘원전 세일즈맨’으로 키운다
  • 산업부, 신임 상무관 ‘원전 세일즈맨’으로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되며 수주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제3~4의 원전 수출 성과를 위해 곧 해외 각국으로 파견될 신임 상무관을 ‘원전 세일즈맨’으로 키운다.내달부터 차례로 14개국에 파견될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상무관이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원전수출 워크숍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신임 상무관 원전수출 워크숍을 열고 내달부터 차례로 14개국에 파견될 관료들을 대상 원전 세일즈 교육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현지 상무관을 통한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신임 상무관 대상 원전 세일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올해도 어재혁 원자력연구원 박사, 남요식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본부장, 서정관 한수원 처장, 허선 i-SMR 사엄단 실장 등 각계 전문가 7명을 초빙해 원전의 원리와 수출 노형 등 기본지식과 핵비확산 조약과 수출통제, 성공사례 등 영업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한다.이날 교육을 받은 14명의 신임 상무관은 원전 수출 경쟁국인 프랑스, 중국, 러시아, 그리고 한국형 원전 4기가 지어진 아랍에미리트(UAE), 잠재 원전 발주국인 필리핀,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파견 예정이다.산업부는 해외 파견 상무관들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현재 8개국에 있는 원전수출 지원 공관 추가 지정과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중점무역관의 원전 수출 기능 강화 등 현지 지원체계 강화도 추진한다.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은 “원전 10기 수출, 원전설비 수출 1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선 정확한 시장 정보에 기반한 현지 세일즈 활동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원전 수출 최일선에서 우리 원전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을 비롯한 산업부 원전 담당 관료들이 지난 17일 밤 한국수력원자력을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하는 체코 정부의 발표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4.07.26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올해 20개 지역기업 예비인재 220명 직무교육 지원
  • 산업부, 올해 20개 지역기업 예비인재 220명 직무교육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한해 20개 지역기업의 예비 인재 220명의 직무교육을 지원한다.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25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의 폐배터리 제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에서 열린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 현장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5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의 폐배터리 제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365340)㈜에서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올해 사업추진 계획을 공유했다.이 프로그램은 산업부가 기업의 지역 투자를 돕고자 지난해 시범 도입한 사업으로 올해 정식 사업으로 격상됐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의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지역 기업의 채용 후보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 및 훈련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성일하이텍을 비롯한 4개 지역기업과 함께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교육생 84명 중 69명이 실제 취업했고 이 중 63명이 지역주민이었다. 지역기업과 지역인재를 이어준다는 사업 추진 취지에 들어맞는 결과다. 지난해 이 사업 참여로 25명을 채용한 성일하이텍은 올해도 이 사업을 통해 1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오승철 실장은 “일자리는 지방소멸 극복의 열쇠”라며 “기업의 지방이전·투자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기회발전특구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퀵스타트 프로그램이 지방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인센티브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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