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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관광 제한 재확인…랴오닝 등 접경지역만 허용
  • 중국, 북한 관광 제한 재확인…랴오닝 등 접경지역만 허용
  • 한복을 입은 중국 여성 관광객이 북한 내 중국 접경도시 신의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다리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 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우의교(朝中友意橋)’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이 북한 관광 제한 방침을 재확인했다.중국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28일 회의에서 북한과 맞닿은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 출발을 뺀 모든 북한 관광을 제한했다.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과 그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호응하는 취지의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의 옛 혈맹 중국은 안보리 제재 방침의 이행에 미온적이었으나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대북 제재 수위를 강화했다.랴오닝 성 단둥·선양 등 여행사는 이미 이달 초부터 국가여유국의 지시로 평양 등 북한 여행을 중단했다. 반나절 만에 다녀올 수 있는 접경 지역 신의주 여행 상품만 판매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 북·중 접경 소재 중국 여행사가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축소했다며 북한의 몇 남지 않은 외화벌이 수단도 여의치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계 당국 분석에 따르면 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2015년 기준 약 10만명이었으며 이중 90%는 중국인이었다.국가여유국의 28일 발표는 이달 초부터 이미 시행해 온 북한 관광 제한을 추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북한 여행의 대부분이 랴오닝성 단둥시 등을 출발하는 접경지역 관광인 만큼 관광객 감소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한편 국가여유국은 이날 회의에서 사드 갈등 여파로 올 3월부터 중단됐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지역 일반 여행사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
2017.11.28 I 김형욱 기자
소프트뱅크, '대량 해킹' 이유로 우버 가치 30% 절하
  • 소프트뱅크, '대량 해킹' 이유로 우버 가치 30% 절하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공유차량 회사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일부 지분 인수를 추진해 오던 일본 소프트뱅크가 6800만 이용자 개인정보 해킹을 이유로 우버의 가치를 원래보다 30% 낮춰 잡았다.소프트뱅크가 우버의 전체 기업가치를 기존 685억달러(약 75조원)에서 480억달러(약 52조원)로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투자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우버는 지난해 6800만명 이상의 운전자와 고객의 개인정보가 파괴됐으며 이를 무마하고자 해커에 10만달러를 지급한 것은 물론 이를 피해자나 당국에 공개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 8월 새로이 CEO에 취임한 다라 코스로샤히는 21일 이 사실을 파악하고 회사 블로그에 회사가 개인정보 유출 처리 과정에서 잘못했다는 사실을 알렸다.소프트뱅크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17% 이상의 우버 지분 인수를 추진해 왔다. 우버 이사회도 이를 승인했다. 신성장 사업에 투자하려는 소프트뱅크와 잇따른 사내 성추문과 막말로 어려움을 겪은 우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우버의 새 경영진이 소프트뱅크 투자를 유치해 우버의 창업주 트래비스 칼라닉 전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 즉 지분 비중을 줄이려 한 측면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2017.11.28 I 김형욱 기자
  • 카시카리 "미국 경제 멈출 이유 없어"…금리인상 반대 고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인상 목표인 2%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반대를 이어가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미네소타 주(州) 위노나 주립 대학 타운 홀에서의 연설에서 “물가인상률이 아직 낮은 수준인 만큼 지금 경제에 제동을 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은 힘을 계속 키우고 더 많은 미국인이 일터로 돌아가 더 많은 월급을 받도록 하면 물가가 우리 목표인 2%를 회복할 것”이라며 “(경제) 브레이크는 그때 밟으면 된다”고 덧붙였다.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은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펼쳐 왔으나 경기가 충분히 회복했다고 보고 올 들어 금리를 두 차례 올리는 등 긴축으로 정책 방향을 돌렸다. 12월 추가 금리 인상과 내년 3~4차례 인상도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카시카리 총재처럼 원래 목표했던 물가인상률 2% 도달 전까진 경기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소수파도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의 앞선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때도 이에 반대표를 던졌었다.
2017.11.28 I 김형욱 기자
발리 화산 폭발 임박 속 4만여명 대피…"당장 피신해야"
  • 발리 화산 폭발 임박 속 4만여명 대피…"당장 피신해야"
  • 인도네시아 발리 주민이 27일 차량을 타고 화산 분화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 멀리 분화가 본격화한 아궁 화산에서 화산재가 나오는 모습도 보인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발리 섬 아궁 화산 폭발이 임박한 가운데 이 지역에 있던 4만명이 대피했다고 27일 오후 밝혔다.그러나 아직까지 수만 명이 더 대피해야 한다며 신속한 이동을 당부했다. 이곳에는 약 9만~10만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NPB 대변인 수토포는 “폭발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신속한 탈출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BNPB는 앞선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발리 아궁 화산에 대한 경고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올리고 인근 8~10㎞ 거주민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전 대피구역은 반경 6.0~7.5㎞였다.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에 걸쳐 네 차례 화산을 뿜어내는 등 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발리를 오가는 항공도 중단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운영을 최소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한편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인근 롬복 섬에 우리나라 관광객 20여명이 머물고 있는 걸 확인하고 공항 폐쇄에 따른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또 발리, 롬복 여행 계획을 화산 분화 위험이 끝난 이후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2017.11.27 I 김형욱 기자
비트코인, 사상 첫 9000달러 돌파…하루새 1000달러 '출렁'
  • 비트코인, 사상 첫 9000달러 돌파…하루새 1000달러 '출렁'
  • 26일(뉴욕 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치가 처음으로 1비트코인당 9000달러(약 978만원)를 넘어섰다.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518달러(1034만원)까지 올라선 후 소폭 조정됐다.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당 8000달러를 넘어선 지 일주일도 안돼 900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850% 상승세다. 거품이라는 경고 속에서도 주류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가치가 커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의 주요 인물에서부터 벤처투자자까지 상당수의 투자자가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이를 비웃듯 2주새 40% 가까이 올랐다.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치 상승 흐름을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비스포크 투자 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거래소로 꼽히는 코인베이스의 코인(암호화폐) 보유 계정이 1300만개로 1년새 새 배 늘었다는 게 그 근거다.비트코인의 급등으로 대규모 투자자의 전망도 예측불허다.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5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한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크 노보그래츠는 올 연말 이내에 1만달러에 달하리라 전망했다. 펀드스타트 연구소장 토머스 리는 2018년 중반 1만1500달러로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코인마켓캡닷컴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2900억달러(약 315조원)이다.한편 CME그룹은 이르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거래가 주류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2017.11.27 I 김형욱 기자
이집트서 역대 최악 테러…軍, 폭격기 동원 범인 다수 사살(종합)
  • 이집트서 역대 최악 테러…軍, 폭격기 동원 범인 다수 사살(종합)
  • 24일(현지시간) 폭탄·총격 테러가 벌어진 이집트 알 라우다 사원에서 사람들이 피해자를 수습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의 한 사원에서 이슬람국가(IS) 지부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무차별 폭탄·총격 테러로 최소 235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다. 분노한 이집트군은 은신한 테러리스트 거점을 전투기로 폭격해 이 단체 다수를 사살했다.25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군 대변인 타메랄 레파이는 테러가 일어난 24일 정오에서 수 시간 이내에 전투기를 북 시나이 반도로 출격시켜 테러 무장단체가 탄 차량 다수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테러범이 탄 차량뿐 아니라 이 지역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무기와 탄약이 있는 은신처에 대해서도 폭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아직 테러를 벌였다고 자처한 극단주의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시나이 반도 산악·사막 지역에 은신한 IS 지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집트군이 집중적으로 타격한 것도 이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최근 수년 새 이집트 내 대부분의 대규모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해 왔다.이 테러조직은 이날 시나이 반도 북부 비르 알 압드의 알 라우다 사원을 무차별 습격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원 내에 폭탄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수십 명이 지프에 나눠 타고 폭발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부상자를 돕기 위해 온 구급차에도 사격을 가했다.이집트 정보 당국은 2013년부터 이 지역 IS 무장단체와 전쟁을 벌여 왔다. 사막·산악 지역에 은신한 이들은 이미 각종 테러를 통해 수백 명의 이집트 경찰과 군인을 살해했다. 다만, 이들의 테러 대상은 지금까지 군과 경찰, 기독교 교회로 한정됐으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는다. IS 본거지가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 거점이 각국 정부군과 서방 연합군에 함락당하면서 지부인 이곳의 테러 전략이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테러 당일 저녁 “죄 많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우리의 테러리즘에 맞선 우리의 힘, 단결력을 키울 뿐”이라며 “우리는 이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에 단호한 답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자국 내 역대 최악의 테러 직후 관계장관급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금요일 밤 사원에 들이닥친 무장세력의 테러로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AFP각국 애도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가 일어난 직후 본인의 트위터 계정이 “공포스럽고 비겁한 테러 공격이 이집트의 무고하고 힘없는 예배자를 공격했다”며 “세계는 테러리즘에 다시는 인내해선 안된다.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제압하는 것은 물론 이들 존재의 기반이 되는 극단적 이념을 배격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 미국 내에 장벽과 입국금지란 자신의 공약 명분으로 내세우기도 했다.미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는 미국과 그 동맹국을 위협하는 테러조직들을 격퇴하기 위해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테러에 맞닥뜨리게 된 이집트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 밖에도 주변국인 터키는 물론 같은 범 이슬람권 국가인 말레이시아, 오스트리아 등 수많은 국가 정상이 이집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격 건물인 에펠탑도 이날 밤 테러 희생자를 애도한다는 취지에서 소등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격인 에펠탑이 24일(현지시간) 밤 같은 날 벌어진 이집트 사원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불을 끈 모습. AF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한편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주 이집트 대사관이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집트 시나이반도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즉시 대피’ 여행금지 지역”이라며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www.0404.go.kr)와 휴대전화 로밍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이집트 체류 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수도 카이로를 포함한 이집트 전 지역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일부는 적색경보(철수권고)이며 테러가 일어난 시나이 반도는 특별여행경보 2단계로 묶여 있다.(출처=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
2017.11.2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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