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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실종 9일째..희박해진 승조원 구조 희망
  •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실종 9일째..희박해진 승조원 구조 희망
  • 실종 아흐레째를 맞은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산 후안’ 44명 승조원 실종자 가족이 잠수함 기항지인 해군기지 ‘마르 델 플라타’ 앞바다에서 슬퍼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44명을 태우고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산 후안’ 호가 실종 아흐레를 맞았다. 사라진 구조 희망에 잠수함 기항지인 해군기지 ‘마르 델 플라타’에 모였던 실종자 가족도 침몰이 유력해진 데 대한 슬픔과 분노 속에 24일(현지시간) 집으로 돌아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지난 15일 실종된 이후 아흐레가 지난 이 잠수함에는 일주일치분의 산소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하지 않았더라도 승조원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산 후안 호는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15일 아침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 해군 본부와 마지막 교신한 이후 폭발음과 함께 연락이 끊겼다.마우리치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수색은 계속될 것이며 수일 내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계 당국에 수색을 마치는 대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심도 있는 조사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중기 유지보수를 받았고 완벽한 항해 상태였던 잠수함이 왜 폭발했는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 후안 호는 1983년 진수됐으며 2008년 수명 연장을 위해 한 차례 대규모 정비를 받았었다.엔리케 발비 아르헨티나 해군 대변인은 날씨가 좋아져서 해저 탐지 기능을 갖춘 선박이 출항해 탐지 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마지막 교신 후 폭발음이 감지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그러나 마크리 대통령이나 엔리케 대변인 모두 승조원이 사망했으리란 우려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는 건 꺼렸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외교부 “이집트 테러, 우리 국민 피해접수 아직 없어”
  • 외교부 “이집트 테러, 우리 국민 피해접수 아직 없어”
  • (출처=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외교부 당국자는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지역 이집트 사원 알 라우다에서 폭탄·총기 테러가 벌어진 가운데 “주 이집트 대사관이 우리 국민 피해 접수는 아직 없다”며 “주 이집트 대사관이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이집트 시나이반도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즉시 대피’ 여행금지 지역”이라며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www.0404.go.kr)와 휴대전화 로밍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이집트 체류 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수도 카이로를 포함한 이집트 전 지역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일부는 적색경보(철수권고)이며 테러가 일어난 시나이 반도는 특별여행경보 2단계로 묶여 있다. 한편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쪽 비르 알 아베드 지역 이슬람 사원 알 라우다에선 이날 무장괴한 세력이 폭탄 및 총기 테러 공격을 가해 현재까지 최소 235명이 죽고 109명 이상이 다쳤다. 이 지역은 최근 수년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 지역 지부가 군·경과 기독교 교회를 대상으로 종종 테러를 벌여왔으나 이슬람 사원(모스크)를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일본 언론 “북한 비밀경찰 수장 교체…권력집중 우려한 김정은 지시?”
  • 일본 언론 “북한 비밀경찰 수장 교체…권력집중 우려한 김정은 지시?”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의 비밀경찰 조직의 수장이 교체됐다고 일본 언론이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권력 집중을 막고자 교체를 지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25일 북 국가안전보위부의 부장으로 정경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이 취임했다고 복수의 익명 북한 관련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정치국 간부 숙청을 시작하는 등 권력 장악을 위해 조바심을 내는 김정은이 권력 집중을 막고자 지시한 인사로 알려졌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정경택은 한국전쟁 이후 북한 경제를 이끌었던 김일성의 경제 참모 정준택의 아들로 공군장교와 지방 보위성 간부를 거쳐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정치국 위원 후보로 발탁됐다.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2013년 말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진 장성택 국방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이다. 김정은은 그러나 이 조직이 과도하게 권력을 키워나가는 걸 싫어했으며 이 때문에 올해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 장관을 해임했다. 김원홍은 군의 정치부문을 총괄하는 군 총정치국으로 자리를 옮겼다.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앞선 7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조직지도부장에 최룡해, 국가안전보위상에 정경택을 각각 기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 역시 이 같은 내용을 기사에 소개했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이집트 테러 IS 무장단체 소행인듯…이집트군, 근거지 폭격
  • 이집트 테러 IS 무장단체 소행인듯…이집트군, 근거지 폭격
  •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자국 내 역대 최악의 테러 직후 관계장관급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금요일 밤 사원에 들이닥친 무장세력의 테러로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사원 알 라우다에서 폭탄·총기 테러가 발생해 23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집트 사상 최악의 테러다.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한 곳은 없지만 이 지역 이슬람국가(IS) 무장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집트군은 벌써 배후 지역 폭격을 시작했다.이집트군 폭격기가 테러 발생 수 시간만에 테러가 일어난 사원 인근이자 테러단체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 시나이 지역 비르 알 압드의 알 라우다 사원 인근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폭격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정보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들이 아직 본인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건 아니지만 이집트 정보 당국은 2013년부터 이 지역 IS 무장단체와 전쟁을 벌여 왔다. 사막·산악 지역에 주둔한 이들은 이미 수백 명의 이집트 경찰과 군인을 살해했다. 이집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사원 내에서 폭발이 일어난 직후 무장한 약 40명의 테러리스트가 지프 등을 타고 사원 밖에 진을 치며 달아나는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들은 구조하기 위해 온 앰뷸런스에도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235명, 부상자도 109명이 넘는다.이번 테러가 IS의 소행이 맞다면 시나이를 근거로 한 IS 무장세력의 전략이 바뀌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테러를 일삼아 왔지만 그 대상은 군과 경찰, 기독교 교회로 한정됐다. 테러가 일어난 사원에는 IS와 같은 이슬람 수니파 예배자도 다수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집트와 시리아에 걸쳐 있던 주 근거지가 정부군과 연합군에 의해 함락당하면서 시나이 등 인근 지역의 지부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이집트군은 수시간 후 전투기 폭격을 개시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곳에 테러리스트가 실제 있는지 폭격으로 몇 명이나 사망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현지 TV를 통해 “군과 경찰은 우리의 순교자(테러 희생자)에 대해 복수하고 최대한의 무력으로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폭탄·총격 테러가 벌어진 이집트 알 라우다 사원에서 사람들이 피해자를 수습하고 있다. AFP
2017.11.25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이집트 테러 애도…장벽·입국금지 필요”
  • 트럼프 “이집트 테러 애도…장벽·입국금지 필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235명 이상이 사망한 이집트 사원의 폭탄·총기 테러를 애도하며 이들에 맞설 강한 장벽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공포스럽고 비겁한 테러 공격이 이집트의 무고하고 힘 없는 예배자를 공격했다”며 “세계는 테러리즘에 더 이상 인내해선 안된다.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제압하는 것은 물론 이들 존재의 기반이 되는 극단적 이념을 배격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이날 앞선 시간 금요 합동예배가 열리고 있던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의 알라우다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선 큰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후엔 무장 괴한이 달아나는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최소 235명이 죽고 109명이 다쳤다. 아직 범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추정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수 시간 후 다시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통화해 이 비극적인 테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현명해져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장벽(Wall)’과 ‘(입국)금지(ban)’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은 따옴표를 붙여 상징적 의미라는 걸 강조하기는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때부터 주장하고 취임 후 추진해 온 멕시코 장벽과 특정 국가 국민의 입국금지를 시사하는 내용이어서 법원 등에 의해 막힌 이 공약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한편 미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무방비 상태의 무고한 사람을 살해안 야만적 무리에게 어떠한 관용도 있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미국과 그 동맹국을 위협하는 테러조직들을 격퇴하기 위해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표현을 동원해 오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에 맞닥뜨리게 된 이집트와 함께할 것”이라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북중 무역규모 급감…中 안보리 제재 이행 ‘이상무’
  • 북중 무역규모 급감…中 안보리 제재 이행 ‘이상무’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의 대북 무역액이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미국 등과의 약속처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경제제재를 충실히 이행한 결과로 풀이된다.중국의 지난 10월 대북 무역액이 3억3490만달러(약 3642억원)로 지난해 5억2520만달러에서 2억달러 남짓 줄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선 9월과 비교해서도 20% 줄며 올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대북 제재가 중국의 고립된 이웃(북한)과의 비즈니스를 망가뜨렸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특히 수입은 2014년1월 이후 3년9개월 중 최저였다. 중국은 이 기간 중국으로부터 약 9075만달러(약 986억원)어치의 상품을 수입했다. 9월 1억4580만달러에서 3분의 1 이상 줄었다. 수출 역시 2억4420만달러로 지난해 2억8690만달러, 전월 2억6640만달러에서 감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하반기부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좀 더 충실히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그 결과 북중 무역액은 최근 수개월 동안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다. 이번 해관총서의 북중무역액 결과는 중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가 지난 9월5일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 납, 연광,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이후 나온 첫 수치다.
2017.11.23 I 김형욱 기자
미국, 텍사스 '묻지마 총격' 사건에 총기 구매자 실태조사
  • 미국, 텍사스 '묻지마 총격' 사건에 총기 구매자 실태조사
  • 이달 5일 텍사스 주(州) 한 교회에서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26명이 사망하게 만든 데빈 켈리. 그는 가정 폭력이란 범죄 경력이 있었으나 이후에도 총기를 사는 등 미 정부의 총기 구매자 관리에 헛점을 드러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법무부가 잇따른 ‘묻지마 총격’에 자국민 총기 구매자 관리 현황 재검토에 나섰다.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정부 총기 구매자 관리 현황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2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재검토의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 5일 26명이 사망한 텍사스 교회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이다.이 사건의 범인인 데빈 켈리는 가정폭력으로 기소된 전력이 있었음에도 총기를 사는 등 미 정부의 총기 구매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그는 2012년 미 공군 법원에서 첫째 부인과 양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그러나 공군은 켈리의 범죄 기록을 FBI 범죄 이력 기록에 등록하지 않았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이달 초 공군이 왜 이 기록을 등록하지 못했는지 조사에 나섰다.세션스 장관은 “‘전국 실시간 범죄 전력 검색 시스템’(NICS)가 부실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 연방정보국(FBI)과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에 NICS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 (켈리처럼) 부적절한 사람이 총기를 살 수 없게 하는 확실한 대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2017.11.23 I 김형욱 기자
우버 대량 고객정보 해킹 은폐 일파만파…각국 수사 착수
  • 우버 대량 고객정보 해킹 은폐 일파만파…각국 수사 착수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자동차 공유 회사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수천만 명의 자사 고객정보 해킹 은폐 건으로 결국 각국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됐다. 사내 성추행과 창업주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의 막말 파문과 그에 따른 사퇴에서 벗어나 분위기 쇄신을 모색하던 우버가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우버의 최대 시장인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필리핀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우버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그에 따른 회사의 대응을 조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내에선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사추세츠, 뉴욕 등 최소 4개 주(州) 검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의회 내 일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청문회를 열고 미 연방무역위원회(FTC)의 조사를 청원하기도 했다.우버도 이 사실을 시인하고 성실히 조사에 응할 것임을 약속했다. 우버 대변인은 22일 “FTC와 대화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 사법당국과도 지난해 유출 정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과 협조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버는 하루 앞선 21일 5700만 명 이상의 운전자와 고객의 개인정보가 파괴됐으며 이를 무마하고자 해커에 10만달러(약 1억900만원)를 지급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 당시 이를 피해자나 당국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도 했다. 유출된 내용은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다. 특히 미국에선 60만여 명의 이름과 운전면허 번호도 유출됐다. 올 8월 창업주를 대신해 새로이 CEO에 취임한 다라 코스로샤히는 21일 이 사실을 파악하고 회사 블로그에 회사가 개인정보 유출 처리 과정에서 잘못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회사의 최고 보안책임자 조 설리번 등 관련자도 즉시 해고했다.우버는 이미지 손실과 함께 벌금 등에 따른 금전적 손실도 불가피하다. 영국 법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이용자나 당국에 보고하지 않으면 최대 50만파운드(약 7억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2017.11.23 I 김형욱 기자
한국 찾은 일본 공명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면담 추진
  • 한국 찾은 일본 공명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면담 추진
  •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찾은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다.일본 산케이신문(産經新聞)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 도착한 야마구치 대표가 이날 문 대통령과 면담하고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한다. 공명당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당을 이루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22~25일 한국에 머물다 일본으로 돌아간다. 우리 정부·국회 관계자와의 면담과 함께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설도 시찰할 예정이다. 30일부터 12월3일까진 중국을 찾는다.보도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의 방한 주요 화두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해결과 연내 일본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다. 일본 여당 중에선 비교적 친 한국적 성향이 있는 공명당이 정부와는 또 다른 채널로 소통하며 불편한 한일 관계를 완화하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야마구치 대표는 출발에 앞서 아베 총리와 면담하고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를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명당 차원에서의 한국 교류 외에 한일관계 전체의 발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극우 성향의 언론인 산케이는 그러나 야마구치 대표의 방한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야마구치 대표가 독도 분쟁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우익의 이익에 반하는 다른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만찬에서 이른바 ‘독도 새우’가 등장하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일본 측 반발을 산 바 있다.산케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때 맺은) 한일 위안부합의를 뒤집는 듯한 한국의 행동에 대해 야마구치 대표가 어떻게 대응할지 의문”이라며 “그의 방한은 한중일 유대를 강화하려는 목적이지만 자칫 관계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마구치가 자칫 말실수를 하면 ‘압력보다 대화’를 외치는 한국 내 세력에 이용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7.11.2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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