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미국 3~4위 통신사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무산…소프트뱅크 결렬 선언
  • 미국 3~4위 통신사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무산…소프트뱅크 결렬 선언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3~4위 통신사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무산됐다.스프린트의 모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30일 T모바일 모회사인 독일 도이치텔레콤과의 합병 논의를 중단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31일 이 뜻을 도이치텔레콤에도 전달키로 했다.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미국 내 3~4위 통신사이지만 1~2위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 AT&T와 비교해 계약자 수나 사업 규모 격차가 컸기 때문에 양사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려 했다. 고객 기반도 다지고 네트워크 관련 투자도 효율화하자는 것이다. 양측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도아치텔레콤도 이 필요성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합병 후 신설 회사의 출자비율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교섭하는 단계였다.그러나 양측 모두 최대주주가 되기를 바라며 교섭에 난항을 겪었고 소프트뱅크가 결국 협상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 측이 최대주주에 연연했으며 소프트뱅크도 초기엔 일정 영향력 확보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최대주주 유지 방침을 굳히며 결국 교섭 중지 선언에 이르게 됐다.소프트뱅크의 미 통신시장 재편 구상은 이로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하는 소프트뱅크는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하며 미 통신사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듬해 T모바일 인수도 추진했으나 전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정권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번 합병 협상마저 결렬된 만큼 스프린트는 당분간 독자 재건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인프라와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신흥 인터넷 기업의 서비스를 연결해 경쟁 통신사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017.10.31 I 김형욱 기자
중국 ‘시진핑 사상’ 포함 공산당 당헌 발표…1인체제 굳히기
  • 중국 ‘시진핑 사상’ 포함 공산당 당헌 발표…1인체제 굳히기
  •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30일 공개한 중국 공산당 당헌(당장) 전문 중 총강 부분. 마르크스·레닌, 마오쩌둥, 덩샤오핑의 이름과 함께 시진핑의 이름이 등장한다. (출처=인민일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진핑(習近平) 사상’이 명기된 중국 공산당 당헌(당장·黨章) 공식 공포됐다. 관영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시진핑 국가주석 1인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30일 열린 19차 당 대회를 통해 개정한 당장 전문을 게재했다. 당장의 전문 격인 총강엔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 중요 사상, 과학발전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행동 지표로 삼는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어 “18대 (당 대회) 이래 시진핑 동지를 주요 대표로 하는 중국 공산당은 이론과 실천을 결합해 신시대에 어떤 중국특색사회주의를 지키며 발전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제시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5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 공산당 대회는 이후의 권력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다. 시 주석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사상을 당장에 포함한 것이다. 임기 중 당장에 본인의 이름을 올린 건 마오쩌둥 이후 처음이다. 통상적이라면 시 주석의 남은 임기는 5년이지만 많은 전문가가 시 주석이 5년 이후까지 장기 집권할 수 있다고 점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시 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발표한 19차 당대회 업무보고도 인민출판사를 통해 출간돼 중국 전역에 학습서로 배포됐다. 여기엔 ‘시진핑 사상’ 뿐만 아니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등 시 주석 집권 1기(5년) 성과와 2기의 목표가 담겼다.시 주석의 이름을 내건 사상은 당장 공식 석상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신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자오러지(趙樂際)는 지난 29일 첫 중앙기율검사위 회의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지침 삼아 엄격한 당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장관도 지난 26일 외교부 당 위원회에서 “시진핑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몽(夢)’ 실현의 강력한 사상적 무기이자 행동 지침”이라고 평가했다.
2017.10.30 I 김형욱 기자
일본 니콘, ‘디카’ 판매부진에 中 공장 폐쇄키로
  • 일본 니콘, ‘디카’ 판매부진에 中 공장 폐쇄키로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카메라 회사 니콘이 디지털카메라 부진 여파로 중국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30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니콘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 안을 정식 결의했다.니콘은 현재 일본 센다이시와 태국, 중국 3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중국 장쑤(江蘇)성 공장은 저가 디지털카메라와 일안 리플렉스카메라용 교환 렌즈를 만들고 있다.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00만대를 만들었으나 가동률은 하락 추세다. 약 2500명이 근무 중이다.‘디카’ 시장의 침체는 니콘만의 문제는 아니다. 디카 시장은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스마트폰 시장에 밀려 현재 전성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2008~2011년 연 1억대에 달했던 세계 디카 시장은 2012년 이후 급감해 지난해 1000만대 수준에 그쳤다. 니콘의 2017년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디카 판매전망도 480만대로 1년 전보다 24% 줄어들 전망이다. 주로 중국에서 생산하는 저가 콤팩트 모델만 놓고 보면 28% 줄어들 전망이다.니콘은 반도체제조장치와 디카 사업의 동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 11월 기존 중기경영계획을 철수키로 하고 수익 개선을 위한 구조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1년 동안 일본 내 인력 1000명을 감원하고 제품군도 줄였다. 최첨단 반도체제조장치 개발 계획도 축소했다.이번 중국 공장 폐쇄 방침도 개편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니콘은 이곳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외부 위탁생산 등 방식을 통해 생산을 이어가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가 모델 대신 중고급형 카메라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한다. 중국 내 판매는 이어간다. 시장 자체가 줄고 있다고는 하지만 니콘 현지 점유율이 30% 남짓인 만큼 이를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니콘은 올 회계연도에 만성 적자이던 반도체사업 흑자 전환이 유력하는 등 구조개편에 따른 일정 부분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 2018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구조개편을 진행해 조직 개편과 개발·판매체제 최적화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한편 니콘은 이날 2017년 회계연도 상반기(2017년 4~9월) 140억엔(약 13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7% 줄었으나 시장이 예상한 130억엔 흑자 전망은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80억엔, 영업이익은 230억엔이었다. 전년보다는 각각 5%, 15% 감소했으나 역시 전망치는 웃돌았다.
2017.10.30 I 김형욱 기자
중국 서비스기업, 일본 진출 활발…‘중국판 우버’ 디디추싱도 내년 봄 상륙
  • 중국 서비스기업, 일본 진출 활발…‘중국판 우버’ 디디추싱도 내년 봄 상륙
  • 디디추싱의 택시배차·차량합승 서비스 앱 사용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택시배차·차량합승 서비스 회사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내년 봄께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중국판 우버’로도 불리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이미 서비스 규모 면에선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일본의 ‘큰 손’ 소프트뱅크그룹도 출자했다.디디추싱은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택시회사와 손잡았다. 일본 최대 택시 회사인 제일교통산업과 손잡고 내년 봄 중 도쿄 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일교통산업은 일본 내 8700대의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디디 서비스가 우선 적용되는 건 도쿄에서 운영 중인 약 500대다. 이후 수천 대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제일교통산업으로서도 최근 급증 추세인 일본 내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양측은 현재 수수료나 구체적 운용방법 등 세부안을 막판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은 이후 다른 택시 회사와도 제휴해 일본 전역으로 서비스를 넓혀 나감으로써 일본 내 관련 서비스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일본법인 설립 가능성도 거론된다.차량합승 앱이란 사용자가 앱 내 지도에서 출발·목적지를 지정하면 서비스에 등록된 차량(운전자)이 사용자를 맞으러 오는 서비스다. 우리나라 콜택시(카카오택시)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매개체가 앱이라는 점, 국가에 따라 택시 운전사뿐 아니라 일반 개인도 운전자가 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등이 다르다. 일본에선 우버나 디디추싱의 서비스를 ‘불법 택시’로 규정해 원천 금지하는 만큼 디디 역시 앱을 택시 이용자에 한정해 선보인다. 디디는 현재 중국어판만 선보이고 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일본어판도 나오게 된다.우버와 중국계 앱의 일본 시장 선점 경쟁도 관심사다. 우버는 일찌감치 일본 시장에 상륙해 도쿄 내 택시·콜택시 배차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선 법적 예외를 적용받아 미국처럼 자가용을 활용한 배차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중국 서비스 기업이 최근 잇따라 일본 시장 선점에 나서며 일본 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최근 일본 전자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중국 차량합승 서비스 회사 모바이크(摩拜單車·Mobike)도 올 8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이 규제 등에 걸려 팔짱만 끼는 사이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기업에 선수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7.10.30 I 김형욱 기자
“독립 반대” 카탈루냐 중심 바르셀로나서 수십만 명 시위
  • “독립 반대” 카탈루냐 중심 바르셀로나서 수십만 명 시위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카탈루냐의 독립에 반대하는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29일(현지시간) 카탈루냐의 중심인 바르셀로나에서 거리를 행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탈루냐 독립 선언 속 이를 반대해 온 이른바 ‘침묵하는 다수’가 ‘스페인 만세(Viva Espana)’를 외치며 카탈루냐 독립을 둘러싼 혼돈 정국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이곳 경찰은 이날 독립 반대시위 참가자 수를 30만 명으로 집계했다. 주최 측 추산 130만 명, 스페인 정부 추산 100만 명이다. 집회가 열린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서는 “스페인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겠다”, “침묵했던 국민이 깨어나고 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도 등장했다.설문조사 결과도 ‘스페인 통합’ 시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가 시그마 도스에 의뢰해 지난 한 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스페인 통합 지지가 43.4%로 카탈루냐 독립 지지(42.5%)를 소폭이나마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이기는 하지만 카탈루냐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카탈루냐가 독립을 외치며 스페인 정국이 최근 40년 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카탈루냐 지역 유권자 절반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에 반대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카를레스 푸지데몬을 해고하고 자치정부 의회와 정부 해산을 명령했다. 카탈루냐의 독립 찬반투표 자체가 스페인 헌법은 물론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규정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실제 카탈루냐 자치 의회 내 세 정당은 이번 투표 참가 자체를 거부했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전날 오는 12월2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자치정부 수반 푸지데몬은 전날(28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 정부에 대한 ‘평화적 반대’를 천명했다. 그러나 스페인 당국의 강경 대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꺼내진 못했다. 더욱이 유럽 각국은 물론 미국과 멕시코 등도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며 스페인 통합 지지를 발표하며 카탈루냐를 고립시키고 있다.
2017.10.30 I 김형욱 기자
카탈루냐, 독립 외치다 고립 …주변국 “스페인 통합 지지”
  • 카탈루냐, 독립 외치다 고립 …주변국 “스페인 통합 지지”
  •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주민들이 카탈루냐 지역의 중심인 바르셀로나의 산트하우메 광장에서 독립 선언을 자축하고 있다. 그러나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 선언은 스페인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천명과 주변국의 냉담한 반응에 직면해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이 스페인은 물론 국제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정상은 일제히 스페인 정부의 통합 방침을 지지하고 나섰다. 28일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를 불법행위로 보고 카탈루냐 지방의회 해산과 일시적 직접 통치를 결정했다.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필수불가결한 한 부분”이라며 “나라를 통합하려는 스페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스페인과의 위대한 우정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누려 왔다”며 “두 나라는 공통의 경제·안보 협력을 키워가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EU 역시 EU의 분열을 우려한 듯 스페인 정부를 두둔하고 나섰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EU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우리의 유일한 대화 상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페인 정부가 힘의 논쟁이 아닌, 논쟁의 힘을 선호하기를 바란다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도 “EU 내 어떤 나라도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 선언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의 독립선언은 EU의 법적 질서의 일부분인 스페인 헌법과 카탈루냐 자치헌장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역시 “이런 종류의 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스테픈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스페인의 주권과 영토의 통합은 침범할 수 없다”면서 “카탈루냐의 일방적 독립은 이 근본 원칙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카탈루냐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놨다. 영국은 지난해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선언했지만 그 여파로 영 연방 소속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요구에 직면해 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은 지금도 앞으로도 카탈루냐의 일방적 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법질서가 유지되고 스페인 헌법이 존중되며 스페인의 통합이 보존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카탈루냐의 독립선언은 스페인 법원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주민투표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러시아 정부도 “카탈루냐 독립선언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스페인 정부 지지 입장을 재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카탈루냐의 상황은 스페인의 국내 문제라며 스페인의 주권과 영토 통합성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민족 국가인 벨기에 정부는 자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듯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위기는 대화를 통해서만 풀 수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는 프랑스어권 왈로니아와 네덜란드어권인 플랑드르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한편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 선포로 스페인 중앙 정부와 카탈루냐 지방의 갈등은 더욱 첨예하게 됐다. 스페인 상원은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 선포안을 통과시키자마자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했다. 스페인 정부 역시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을 선언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로써 헌법 155조 발동을 위한 헌법적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부수반, 자치내각 각료 전원을 해임, 직접통치에 나설 방침이다.
2017.10.28 I 김형욱 기자
한국 찾은 매티스 “미국, 북한 핵무장 용납 못해”(종합)
  • 한국 찾은 매티스 “미국, 북한 핵무장 용납 못해”(종합)
  • 송영무(오른쪽)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왼쪽) 미국 국방장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찾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무장을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의 무기 개발은 스스로에게 역효과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군사 옵션 역시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외교 해법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매티스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수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력은 한미 동맹과 견줄 수준이 아니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제압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전방위 군사 대응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는 “북한이 계속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계획을 이어간다면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하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북한이 수개월 내 미 대륙에 핵 미사일을 쏠 능력을 갖추게 되리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막겠다고 맹세한 ‘레드 라인’을 북한이 곧 넘게 된다는 뜻이다. 매티스 장관이 이날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로이터의 해석이다.그는 그러나 군사적 해법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우선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매티스는 일주일여 아시아 순방 기간 줄곧 외교 해법이 미국의 일순위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또 전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을 때도 한미 미사일 방어 체계가 북한의 모든 장거리 미사일을 막을 수 없으며 서울이 이 미사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송 장관의 우려에 “이해한다”고 답하기도 했다.매티스는 또 한국 언론에 군사적 옵션은 한국 정부와의 공유 아래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이 군사적 옵션이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최근 미 전략 폭격기가 북한 접경 지역을 비행하는 등 미 전략 자산이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외교 해법을 위한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매티스는 “외교 역시 믿음직한 국방을 배경으로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7일 매티스 장관과의 만남 후 미 전략 자산의 전개가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한편 송영무 국방장관은 최근 국내외 정치권에서 거론 중인 한국 내 전술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한미 연합은 북한의 핵공격에 즉각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8 I 김형욱 기자
닛케이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연임 유력”…남은 변수는?
  • 닛케이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연임 유력”…남은 변수는?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30개국(G30) 국제 은행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중의원 선거 압승으로 ‘아베노믹스’ 실행자 격인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시장도 그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그 이유와 예외적인 변수 분석에 나섰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시장은 ‘아베노믹스’가 이어지게 된 만큼 이를 이끈 구로다 총재의 연임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2018년 4월 끝난다. 일본은행 총재 인선은 총리의 지명은 물론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내년 1월 일본 정기 국회에서 지명 안이 나와야 일정 내 새 총리를 결정할 수 있다.아베는 2012년 2기 총리 취임 직후인 2013년 구로다 총재를 선임하고 디플레이션(침체) 탈피를 위해 물가 2% 달성을 목표로 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 ‘아베노믹스’를 시행했다. 아베노믹스의 명운을 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만큼 아베노믹스 기조는 이어지게 됐고 그러기 위해선 이를 잘 이해하는 총재와 발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도 중의원 선거에서의 승리가 확실해진 시점에서 관계부처 장관에게 “(구로다가) 잘해온 만큼 특별히 바꿀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아베노믹스의 기본 틀은 저금리 기조 속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대규모 금융 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성과도 있었다. 아베노믹스 성공의 지표가 되는 물가인상률이 2014년 마이너스권에서 0.7%대까지 회복했다. 주가 역시 닛케이종합지수가 20여년만에 2만2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다. 아베 정부는 물가인상률이 2%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로 그때까진 아베노믹스, 즉 대규모 양적 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 승리로 구로다 총재 재기용에 최대 걸림돌인 국회의 반대 우려에서도 벗어났다. 구로다 하루히코가 1944년생(73세)으로 5년 연임 땐 78세가 된다는 점은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나이는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시장도 구로다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다. 닛케이는 “안정된 엔화 가치를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은 아베노믹스의 최대 성과”라며 “그 상징인 구로다 총재의 교체는 시장에 대규모 완화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구로도 총재가 취임한 2013년 달러당 92엔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14엔을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엔화가치가 내렸고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가 수혜를 받는다는 의미다. 미국, 유럽이 금융 완화정책에서 벗어나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더욱 대조적인 상황이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국제 큰 손들도 저금리 기조의 엔화를 팔아치우며 엔화 가치 하락 흐름을 떠받들고 있다. 크레딧아그리콜은행 사이토 유지는 “만에 하나 차기 총재가 구로다식 완화 정책을 계승하지 않는 인물로 선임된다면 일본은 엔화 강세, 주가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아베노믹스로 지탱해 오던 일본 경제 선순환 구조가 무너진다면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공포가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시장 역시 (구로다 총재) 인선을 묶어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은 아베 총리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에 안도하고 있지만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내후년 참의원(상원의원 격) 선거 등 매년 변수가 될 정치 이벤트가 펼쳐진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지난 23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전날 열린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포함해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며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자신의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AFP구로다 총재나 그의 노선을 추구하는 후임 인사 외에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아베 내각 초대 관방장권을 지낸 아베 총리의 측근 혼다 에츠로(本田悅朗) 주 스위스 대사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정책 협력 방식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정부 재정의 적극적인 활용을 우선하고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닛케이를 통해 밝혔다. 아베 총리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나카하라 노부유키(中原伸之)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도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 일부를 상환 없는 무이자 영구채로 바꾸는 방식의 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정부와 일본은행의 정책 협력 기조가 바뀐다면 자연스레 수장의 변화도 뒤따를 수 있다. 닛케이는 “나카소 히로시(中?宏) 부총재,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이사 등 새로운 진용을 갖추리란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측근인 혼다 대사나 이토 다카토시(伊藤隆敏) 미 콜롬비아대 교수 기용론도 나오고 있다. 닛케이는 “실물 경제를 키우려면 규제 완화를 통해 잠재성장력을 끌어올리는 게 필수”라며 “(현재처럼) 금융 정책에만 의존한다면 정부의 해이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일본은행 차기 총재 논의 과정에선 아베노믹스의 근본적인 재구축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7.10.28 I 김형욱 기자
‘예비신랑’ 이세창 제작연극 ‘경식아 사랑해’ 막오른다
  • ‘예비신랑’ 이세창 제작연극 ‘경식아 사랑해’ 막오른다
  • 탤런트 이세창(사진=애스터 문화사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경식아 사랑해’가 11월 9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 대한민국 공연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공연 시장에 발을 내딛은 애스터(ASTER) 문화사업단이 제작한다. 애스터문화사업단장이자 결혼 발표로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배우 겸 사업가 이세창이 직접 예술감독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다. 아울러 극작연출가 정범철이 연출을 한다. 연극 ‘만리향’과 ‘돌아온다’로 2014·2015년 서울연극제 2년 연속 연출상을 받은 대학로에서 인정받는 젊은 연출가 중 한 명이다.이세창은 “이번 작품 ‘경식아 사랑해’를 연극 시리즈로 만들어 널리 사랑 받는 연극 콘텐츠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경식아 사랑해’는 가족애를 주제로 한 코미디극이다. 정범철은 오랜만에 직접 연출을 맡아 자기만의 색깔을 집어넣어 재미와 감동을 더 할 계획이다. 이세창 단장 역시 TV 스타로서의 경험을 100% 살려 여러 재미를 연극에 녹일 작정이라고 했다. 배우 이경성, 천정하, 도창선, 양현석, 오민정, 신정만, 최영준, 진영은, 문주희, 김형욱, 한다은, 임규리 등이 출연한다. 이달 31일까지 인터파크를 통해 조기예매할 경우 50% 특별할인한 2만원에 예매가 가능하다.한편 이세창(47)은 13살 연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34)와 오는 11월 5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청첩장은 연극 ‘경식아 사랑해’ 포스터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측은 “결혼식은 미니 라스베이거스쇼 형식으로 진행한다. 신부측 공연 동료들이 출연하고, 연극 ‘경식아 사랑해’ 팀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0.27 I 김미경 기자
키움증권, KT와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MOU…편의성 높인다
  • 키움증권, KT와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MOU…편의성 높인다
  • 사진=키움증권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키움증권은 KT(030200)와 26일 여의도 키움 파이낸스 스퀘어에서 ‘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 및 포괄적 핀테크 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회사의 전문영역인 금융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증권서비스’ 제공 △키움 로보마켓과 연계한 사업협력 △포괄적 자산관리 모델 공동 발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검토 △통신정보 기반 신용 평가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사업모델 등 핀테크 2.0으로 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특히 ‘키움-기가지니 인공지능(AI) 증권 서비스’는 TV화면과 함께 서비스되는 장점을 활용해 주식시세 정보, 국내외 시황정보 확인, 투자전문가 방송시청이 가능하고 증권 라디오 청취도 가능한 서비스다.윤수영 키움증권 부사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AI기반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금융 선두주자에 맞는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기가지니 30만 고객에게, 12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성과 다양한 투자정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10.26 I 윤필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