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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미사일은 중거리용(IRBM)…본토·괌 위협 안돼”
  • 美 “北미사일은 중거리용(IRBM)…본토·괌 위협 안돼”
  • 북한의 올 2월 미사일 도발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국방부와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15일 아침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판단했다고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미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이번 미사일은 IRBM”이라며 “북미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도 IRBM으로 초기 판단하고 일본 북쪽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낙하했으나 미국 본토는 물론 괌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에 낙하했다.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지난 8월29일 이후 17일 만이다. 일본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긴급 경보를 발령하는 등 일시적으로 긴장 상태에 놓였다.우리 군 당국과 일본 방위성 역시 최대사거리 5000km로 평가되는 IRBM급 ‘화성-12형’ 탄도미사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이전보다 사거리가 약 1000㎞ 늘어난 걸 이유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고노 다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상도 “ICBM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ICBM은 최대 사거리 6500~1만㎞로 북한에서 미국 대륙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IRBM도 괌이나 알래스카 미군 기자는 사정권에 들어가지만 하와이까지는 닿지 않는다.
2017.09.15 I 김형욱 기자
일본 방위상 “日 상공 통과 北미사일, 중거리(IRBM)로 추정”
  • 일본 방위상 “日 상공 통과 北미사일, 중거리(IRBM)로 추정”
  •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장관급)은 북한이 15일 아침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NHK를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에 낙하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비행거리가 약 3700㎞로 앞선 8월29일 발사한 미사일(비행거리 2700㎞)보다 사거리가 1000㎞ 늘었다.사거리가 늘어나면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상은 같은 날 “ICBM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일부 전문가는 ICBM급 ‘화성-14’형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일본 방위성과 마찬가지로 일단 최대사거리 5000km로 평가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화성-12형’ 탄도미사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ICBM은 최대 사거리 6500~1만㎞로 북한에서 미국 대륙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IRBM도 괌이나 알래스카 미군 기자는 사정권에 들어가지만 하와이까지는 닿지 않는다.
2017.09.15 I 김형욱 기자
北미사일, 17일만에 또 일본 상공 관통…日 ‘긴장’(종합)
  • 北미사일, 17일만에 또 일본 상공 관통…日 ‘긴장’(종합)
  • 북한의 올 2월 미사일 도발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의 미사일이 17일만에 다시 일본 상공을 관통했다. 일본은 일본 북부 전역에 비상경보를 내리는 등 한때 긴장했으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5일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8월29일 일본 상공을 관통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48일 만이다.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파악됐다. 최대사거리 5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추정됐다. 특히 앞서보다 비행거리가 1000㎞ 길었다. 일본 역시 이 미사일이 일본에서 약 2000㎞ 떨어진 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앞선 1180㎞보다 820㎞ 더 멀어졌다.지난 7월29일 일본 도쿄 시내 대형 스크린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떨어진 뉴스가 나오고 있다. AFP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한 직후인 오전 7시께 홋카이도(北海道)부터 나가노(長野)현에 이르는 일본 북부 전역에 건물·지하로 피신하라는 ‘제이 얼러트(J-Alart)’ 경보를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일본 자위대도 상황을 지켜보기는 했지만 일본을 겨냥하지는 않았다는 판단에 격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방위성이 밝혔다.직접 피해는 없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오전 7시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발표한 후 “현 시점에서 일본 영역에 낙하물이 확인되거나 부근을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 등에 대한 피해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또 “일본은 북한의 반복적이고도 도를 넘는 도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엄중히 항의했다. 또 “미국,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긴밀히 연계해 대응하는 동시에 피해상황을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는 보고를 들은 후 정보수집과 분석에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일본 국민에 신속·정확히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북한의 동향을 파악해가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이에 맞서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청와대도 오전 8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FP
2017.09.15 I 김형욱 기자
일본 “北미사일 홋카이도 상공 통과…피해는 없어”
  • 일본 “北미사일 홋카이도 상공 통과…피해는 없어”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오전 7시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57분께 서부지역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 미사일은 7시4~6분에 걸쳐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7시16분께 홋카이도 동쪽으로 약 2000㎞ 태평양 배다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현 시점에서 일본 영역에 낙하물이 확인되거나 부근을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 등에 대한 피해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오전 7시 일본 북부 전역에 경보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대비에 나섰으나 일본을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자위대의 요격 시도는 하지 않았다.북한은 지난 8월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관통해 북태평양에 떨어지며 일본을 긴장케 했었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앞서보다 1000㎞ 긴 3700㎞를 비행했다. 앞서선 일본 동쪽으로 1180㎞ 더 날아갔으나 이번엔 약 2000㎞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이에 맞서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청와대도 오전 8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의주시하고 있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09.15 I 김형욱 기자
北미사일, 日 동쪽 2000㎞ 떨어진 북태평양 낙하…사거리 길어진듯
  • 北미사일, 日 동쪽 2000㎞ 떨어진 북태평양 낙하…사거리 길어진듯
  • 지난 7월29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떨어진 경로를 일본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7시 미사일을 발사해 7시4~6분께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16분께 홋카이도에서 약 2000㎞떨어진 북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미사일이 일본에서 약 1180㎞ 떨어졌던 걸 고려하면 비행 거리가 더 길어졌을 가능성이 있다.N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일본을 겨누지 않았다는 판단에 격추 시도는 하지 않았다.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걸 확인했으나 자위대가 격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감지 직후 홋카이도(北海道)부터 나가노(長野)현에 이르는 일본 북부 전역에 경보(J-Alart)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신하라고 했다.북한은 지난 8월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관통해 북태평양에 떨어지며 일본을 긴장케 했다.한편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이에 맞서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청와대도 오전 8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의주시하고 있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이다.
2017.09.15 I 김형욱 기자
일본 “北미사일, 7시6분께 일본 홋카이도 통과”…태평양 낙하할듯
  • 일본 “北미사일, 7시6분께 일본 홋카이도 통과”…태평양 낙하할듯
  • 지난 7월29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에 떨어진 경로를 일본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7시 발사한 미사일이 7시6분께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했다는 지자체 경보 메시지를 보냈다.N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일본을 겨누지 않았다는 판단에 격추 시도는 하지 않았다.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걸 확인했으나 자위대가 격추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감지 직후 홋카이도(北海道)부터 나가노(長野)현에 이르는 일본 북부 전역에 경보(J-Alart)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신하라고 했다.북한은 지난 8월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관통해 북태평양에 떨어지며 일본을 긴장케 했다.한편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이에 맞서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청와대도 오전 8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의주시하고 있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이다.
2017.09.15 I 김형욱 기자
인도 찾은 아베, 모디 총리와 “北제재 이행 호소” 공동성명키로
  • 인도 찾은 아베, 모디 총리와 “北제재 이행 호소” 공동성명키로
  • 아베 신조(왼쪽 2번째)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왼쪽 1번째) 인도 총리와 인도 내 건설 예정인 고속철도 역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오후 간디나가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두 정상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 찬성의 뜻을 모으고 공동성명에서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한 대북 압력 극대화를 국제사회에 호소키로 했다고 일 언론은 전했다.유엔 안보리는 앞서 연간 대북 원유·정유제품 수출을 각각 연 400만톤, 250만톤으로 제한키로 했다. 원유는 현 수입량과 큰 차이 없지만 정유는 200만톤 줄어든 수치다. 중국·러시아 등이 성의를 보인다면 약 30%의 유류제품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게 서방의 관측이다.양국은 또 중국의 해양진출을 억제하기 위해 태평양에서부터 인도양에 이르는 해상 연계도 강화키로 했다. 양국이 항만이나 도로 등 인프라를 함께 정비하는 것 외에 미군을 포함한 방위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육상 무인차를 공동 연구하는 등 일본의 방어용 장비 기술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양국은 경제 부문에서도 항공회사 노선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자유화협정을 맺기로 했다. 현재 한주에 42편인 편수 상한도 없앤다. 일본은 원자력발전 인도 수출을 위해 관민 합동 모임도 현지 설치한다. 원전 사고에 따른 보상 등도 인도 국내법에 맞춰 정비할 계획이다.일본은 그밖에 인도 내 신칸센 방식으로 고속철도 건설을 지원키로 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를 전제로 1900억엔(약 1조9000억원)의 차관공여 중 1000억엔을 되돌려받을 계획이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인도 내에 1000개의 일본어 교사를 뽑고 연 10회 이상 좌도 열 계획이다.
2017.09.14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지지부진 반도체 매각에 시간·사람 잃고 있다”
  • “도시바, 지지부진 반도체 매각에 시간·사람 잃고 있다”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매각 장기화에 따른 투자 지연이 낸드플래시 점유율 세계 2위의 위상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14일 “반도체 매각을 둘러싼 ‘연장전’이 이어지면서 도시바가 시간과 사람을 잃어버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역대 최악의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자금 마련을 위해 올초부터 20조원대로 추산되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물 자체가 매력적인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는 덴 성공했으나 ‘암초’를 만나 아직 단독 협상 대상도 정하지 못했다. 미 반도체회사 웨스턴디지털(WD)-KKR(美헤지펀드) 진영이 기존 협력 관계를 이유로 SK하이닉스(000660)-배인캐피털(美헤지펀드) 등 경쟁자 매각을 막은 채 유리한 협상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을 넘기면 은행 자금융통이 어려워지고 상장폐지도 확실시되면서 도시바 전체의 생존도 위태로워진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닛케이는 “도시바가 정체된 사이 한국, 미국 경쟁사가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기술자를 빼가는 것은 물론 TSMC 같은 중국계 기업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움직임도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낸드플래시 부문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중국 반도체공자아 증설에 8조원을 투자키로 한 데 대한 경계감을 내비친 것이다.실제 올 들어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HS마르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 도시바와 WD가 각각 17.2%, 15.5%였다. 지난해 연간으론 삼성전자가 35.2%, 도시바와 WD가 19.3%, 15.5% 순이었었다. 도시바 인수를 노리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도 지난해 10.1%에서 11.4%로 오르며 미국 마이크론(12.0%→11.1%)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도시바의 점유율 하락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눠가진 형국이다.도시바의 일본 욧카이치(四日) 반도체 공장에선 납품사인 반도체제조장비 회사가 고객사인 도시바에게 “이대로면 연내 납품할 수 없다. 빨리 결정해라”며 반대로 독촉하는 실정이란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 선행투자가 필수인 반도체 업종 특성상 당장 투자가 늦어지면 2년 뒤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하필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도시바와 WD가 매각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공장 운영을 위한 정보 교류도 멎어버린 비정상적 운영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면 매각 절차도 걱정이지만 매각이 이뤄진 이후의 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여론의 우려다.한편 도시바는 지난 8월 말 두달 전 SK하이닉스 측과의 우선협상 결정을 뒤집고 타사 매각중단 가처분 소송으로 발목을 잡아 온 WD와 사실상의 우선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이달 13일 또 다시 앞선 결정을 뒤집고 SK하이닉스 측과의 우선협상을 결정했다.
2017.09.14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정부 “러시아 보안SW 쓰지마”…러 유착의혹 해소 목적?
  • 트럼프 정부 “러시아 보안SW 쓰지마”…러 유착의혹 해소 목적?
  • 모스크바의 러시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 연구소.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13일(현지시간)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랩 제품을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이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정부기관 네트워크에 카스퍼스키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연방정부 산하 기관에 30일 내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SW)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90일 이내에 사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국방부 등 군 네트워크를 뺀 민간 기관에 한한 명령이지만 군 기관은 이미 올 초부터 이를 사용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보안업체인 만큼 러시아 정부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카스퍼스키의 보안 SW를 사용하는 게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카스퍼스키 랩은 20년 전 설립한 러시아의 IT보안 전문 기업이다. 러시아 기업이지만 이 회사의 SW는 이렇다 할 정부와의 유착 의혹 없이 미국과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써왔다.로이터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러시아발 안보 위협이 크다는 미 정보당국이 주장을 미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 대선 때 인터넷을 무기로 결과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와의 연계설로 특검도 진행 중이다. DHS는 “러 정보기관과 카스퍼스키 임원과의 유착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러 정보기관은 자국법에 따라 카스퍼스키의 협조를 요청·강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카스퍼스키는 즉각 반발했다. 이 회사는 의혹이 불거진 수개월 전부터 러시와 정부와의 유착은 없다고 거듭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의혹의 핵심인 러시아의 정보공유법은 통신 서비스에만 적용될 뿐 보안 SW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의혹은 잘못된 혐의와 부정확한 추정에 근거한 것”이라며 “어떤 사람·기관도 이와 관련한 근거를 제시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DHS는 카스퍼스키에도 해명 자료를 제출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주 미국 최대 유통기업 베스트바이는 이 같은 논란을 피하고자 카스퍼스키 랩의 보안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7.09.14 I 김형욱 기자
올림픽·패럴림픽 100년만에 佛파리 개최…2028년은 美LA
  • 올림픽·패럴림픽 100년만에 佛파리 개최…2028년은 美LA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가운데)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마에서 ‘파리 2024’, ‘로스앤젤레스 2028’이란 두 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현지시간) 2024년 올림픽·패럴림픽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2028년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여는 것도 함께 확정했다.NHK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IOC는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입후보한 도시가 거액의 비용 등을 이유로 입후보를 철회하면서 이번엔 이례적으로 입후보한 파리·LA 두 곳이 차례로 올림픽을 열기로 총회에서 결정했다. IOC가 한 총회에서 두 번의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 건 96년 만이다.원래 파리, LA 외에 이탈리아 로마, 독일 함부르크,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입후보했으나 나머지 세 곳이 거액의 비용을 이유로 차례로 입후보를 철회하며 두 곳만 경쟁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파리와 LA는 올림픽 외에도 대형 스포츠 경기를 다수 유치한 덕분에 기존 경기장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 등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다 시민의 유치 의지가 높다는 게 IOC위원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파리시 측은 프리젠테이션 때부터 기존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데다 센 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명소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파리는 1924년 이후 정확히 100년 만에 올림픽을 다시 유치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는 여기에 이미 두 번의 올림픽 유치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회 개최는 1984년 이후 44년 만이다. 이 결정은 IOC위원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IOC는 또 11년 후에나 대회를 열게 될 LA시에 준비금 18억달러(약 2조원)를 조기에 지원키로 했다.한편 다음 올림픽·패럴림픽은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2017.09.1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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