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북한 미사일 日상공 관통…일본 '초비상'(종합)
  • 북한 미사일 日상공 관통…일본 '초비상'(종합)
  • 북한의 탄도미사일 궤적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NHK 홈페이지 화면. (NHK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관통했다. 북한은 지금껏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계수역(EEZ) 내로 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있지만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초비상이 걸렸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2700여㎞, 최대고도는 550여㎞였다. 최대 사거리 5000㎞로 평가되는 ‘화성-12형’이나 사거리 3000㎞의 ‘북극성-2형’ 가능성이 거론된다. 방향은 달랐지만 앞서 위협한 대로 괌 타격이 가능하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문제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9일 수상관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를 확인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6시6분께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미사키(襟裳岬) 상공을 지나 12분께 이곳에서 동쪽으로 1180㎞ 태평양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AFP일본은 앞서 북한이 괌 미군기지 인근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북한에서 괌 타격 때 미사일이 지나는 예상 경로일 일본 남부지역에 패트리어트 요격체계 4기를 배치하는 등 도발 대비에 나섰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을 일본 북부 태평양으로 지나며 이 요격 체계의 범위 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법에 따라 (북한 미사일) 파괴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파괴하지 않은 것인지 못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정보 혼선도 있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수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으나 우리 합참이 한 발을 발사했다고 한 이후까지 이렇다 할 정정을 하지 않고 있다.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일본 정부는 아직 일본 영역에 낙하물이나 부근을 항행하는 항공기, 선박 같은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국적기도 정상 운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 alart)을 발령하고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이와테현 등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스가 관방장관은 “일본 안전보장에 있어 지금까진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정도를 넘어선 도발 행동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과 제휴해 대응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여파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가 급등했다. 일본 증시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7시23분 현재 달러당 108.35~108.36엔으로 전날보다 0.73%(0.80엔) 급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달러당 109엔대가 단숨에 무너져 108엔대 초반까지 내려선 것이다. 안 그래도 엔고에 따른 수출주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일본 증시는 한층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날 주가 하락도 확실시된다. 간밤 미국 시카고 일본평균선물은 한때 290엔 1만9175엔까지 내렸다.최근 24시간 엔/달러 환율 추이. 닛케이
2017.08.29 I 김형욱 기자
트럼프는 추문 끝판왕?…이번엔 “대선 기간 러 사업 추진”
  • 트럼프는 추문 끝판왕?…이번엔 “대선 기간 러 사업 추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관련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그가 대선 후보로 활동하던 초창기 트럼프의 회사가 모스크바에 대규모 부동산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혹이다. 시점이 이르긴 하지만 러시아가 대선 기간 민주당 캠프를 해킹하고 트럼프 캠프와 유착을 맺었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대선 후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던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그의 회사는 모스크바에 대규모 ‘트럼프 타워’를 개발하려 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관계자와 트럼프 회사 변호사가 검토한 기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 출신 미 부동산 개발자 펠릭스 세이터는 2015년 11월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의 회사(Trump Organization) 부사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트럼프가 러시아에 직접 방문해 이를 알리라고 제안했다. 또 트럼프가 이렇게 해준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에 대해 ‘대단한 일(great things)’이라며 띄우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게 하면 트럼프 회사는 부동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하게 되고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이터의 제안대로 모스크바에 방문하지 않았다. 또 트럼프가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하더라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부지가 부족했다. 결국, 이 계획은 2016년 1월 말 폐기됐다. 트럼프가 공화당 내 대선 예비 선거에 나선 시점이다. WP는 “그럼에도 처음 공개된 이 협상의 상세 내용을 보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려 할 시점에도 트럼프의 회사가 러시아의 이권에 관심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백악관을 비롯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의회 특검에 대비해 선임된 대통령의 변호사 슈테판 라이언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조사하는) 상·하원 양원 정보위원회에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협조하겠다”며 “이 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2017.08.28 I 김형욱 기자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중국 정부 억류설 '해프닝'…부인에도 주가 급락
  •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중국 정부 억류설 '해프닝'…부인에도 주가 급락
  •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자본 외국 유출을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억류와 함께 출국 금지 조치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완다그룹은 이를 부인했지만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계열사 완다호텔개발의 주가는 28일 최대 11%까지 떨어졌다.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어 블로그 보웬(Bowen)은 왕 회장 일가가 지난 25일 텐진 공항에서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억류는 곧 풀렸으나 중국 출국이 금지됐다고도 했다. 이는 다시 대만의 애플 데일리 같은 중국어 매체에 퍼져나가며 재확산돼기 시작했다.완다그룹은 이날 오전 완 회장이 저의를 갖고 꾸며낸 악의적인 소문의 대상이 됐다며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달 중순 돌던 루머가 왕 회장이 중국 북서부 란저우 시찰을 나간 사이 다시 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완다그룹은 보웬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단호히 말하지만 모든 루머는 저의를 갖고 조작된 것”이라며 “누구도 이를 믿거나 유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일을 관련 정부 (수사)당국에 전달했으며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중국 당국은 보유 외화의 외국 유출을 막고자 중국 기업에 대한 해외투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완다그룹은 안방보험그룹, 하이난항공, 푸싱그룹과 함께 최근 중국을 대표하는 인수합병(M&A)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 당국의 압박으로 최근 영국 런던 부동산 매입 계획을 철회하고 지난달엔 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사업을 95억달러(약 10조6400억원)에 매각했다.
2017.08.28 I 김형욱 기자
도시바-WD CEO 회담키로…반도체 인수 사실상 확정
  • 도시바-WD CEO 회담키로…반도체 인수 사실상 확정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스티브 미리건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28일 일본을 찾아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사장을 만나 회담하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WD가 우선협상대상자로까지 선정된 SK하이닉스(000660) 진영을 누르고 사실상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의 승자가 된 셈이다.도시바와 WD는 실무진 차원에서도 출자 비율이나 경영 관여 등 세부안을 조율하며 이달 중 정식 계약을 목표로 막판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WD 진영엔 미국 헤지펀드 콜버그 크래비스·로버츠(KKR)과 일본 정부측 자본인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약 2조엔(약 20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WD측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1조9000억엔에서 좀 더 높인 모양새다.양측은 이미 도시바메모리가 도시바와는 별개로 새로이 기업공개(IPO)하는 것과 혁신기구 등 일본 정부계가 과반 지분을 갖는 데 대해 대강의 합의를 봤으나 각각의 출자금액이나 비율 등 세부안은 아직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메모리와 같은 반도체 기업인 WD는 유럽·미국 등지의 독점금지법 심사를 위해 의결권이 없는 유자 형태로 자금을 대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식공개한 이후 도시바메모리의 의결권을 어느 정도 보유할 것인지, 어떻게 경영에 관여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도시바 측과 합의하지 않았다는 게 닛케이의 판단이다. 도시바는 또 매각 이후에도 일정 정도의 주식은 남겨놓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도 양측의 교섭이 이어지고 있다.양측은 구체적인 계약서 작성을 위해 자기 측 변호사를 교환해 세부 교섭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WD의 경영 관여 등에 대해서도 합의를 마치면 WD가 지금껏 도시바메모리 매각 중단을 위해 제기한 각종 법적 조치를 해제하게 될 전망이다.한편 도시바는 2015년 회계부정 적발에 이어 지난해 12월 드러난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7조원대 손실로 역대 최악의 자금난에 빠졌다. 올 초 이를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결정하고 6월 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도시바와 협력 관계이던 WD의 매각 중단 가처분 소송에 막혀 추가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
2017.08.28 I 김형욱 기자
영국 “미래 얘기하자” EU “이혼 먼저”…브렉시트 3차 회담 개시
  • 영국 “미래 얘기하자” EU “이혼 먼저”…브렉시트 3차 회담 개시
  •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과 미첼 바니에르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총괄자가 지난 6월20일 벨기에 브뤼셀 EU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를 얘기하자’는 영국과 ‘이혼 절차부터 밟자’는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부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3차 협상에 나선다. 이번 회담에선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EU 브렉시트 협상 최고책임자인 미첼 바니에르와 영국 측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오후 3시(현지시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3차 협상을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어진 29~30일에는 실무진 차원에서 탈퇴 비용을 비롯한 세부 쟁점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EU에 소속된 국가 아일랜드와 영국 연방 소속 북아일랜드와의 관계를 정립하는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영국은 EU측에 단순히 탈퇴뿐 아니라 탈퇴 후 양측 관계에 대해 논의하자며 ‘밑그림’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국 내 야당인 노동당은 앞선 27일 브렉시트 이후에도 일정 기간은 영국과 EU가 단일 시장과 단일 고객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완전한 브렉시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집권 여당 테리사 메이 총리와 대립각을 세웠다.EU는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영국과의 이혼 절차, 즉 탈퇴 그 자체를 먼저 결정한 후에 논의하자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에 속도가 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영국과의 새로운 협정 문제까지 너무 앞서나갔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내비친 바 있다. EU 측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 협상이 빨리 진전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시민권 문제나 아일랜드의 금융 정착 등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선결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혼 문제는 좀 더 직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기술적으로 복잡해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정치적 의지에 달렸다”며 영국 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가령 브렉시트 이후 EU 시민의 영국 거주와 영국 시민의 거주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 재정립 역시 정치적으로 오래 대립해 온 역사에 따른 정치적 복잡성과 경제적 파급력 때문에 극도로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좀 더 천천히 협상해 나가야 한다는 게 EU측 논리다.당장 이혼 협상도 만만치만은 않다.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는 명목으로 그 비용을 얼마나 낼지에 대한 액수에 대한 양측 격차도 여전히 크다. 이 때문에 양측 전문가는 이번 주 3차 회담에서도 40년 역사의 영국-EU 분리 문제를 푸는데 큰 진전은 없으리라 내다봤다. 그러나 잠정적인 브렉시트 발효 일정이 2019년 3월로 잡혔고 그 이전에 협상 내용에 대한 영국과 EU 정부, 27개 EU 회원국 각국 비준 절차를 끝마쳐야 한다는 걸 고려하면 시간에 쫓기는 건 양측 모두 마찬가지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2017.08.28 I 김형욱 기자
닛산의 역발상…브렉시트 대비해 영국 공장 20% 증산키로
  • 닛산의 역발상…브렉시트 대비해 영국 공장 20% 증산키로
  • 닛산 영국 선덜랜드 공장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기업 이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히려 영국 공장 생산능력을 오히려 20% 늘렸다고 28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닛산의 이번 증산은 역설적으로 브렉시트에 따른 기업 이탈 우려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닛산 영국 공장은 영국 최대 완성차 생산 거점인 북동부의 도시 선덜랜드에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완성차 중 80%는 유럽으로 수출된다. 그러나 이곳 완성차 생산을 위해 필요한 부품 대부분은 반대로 유럽으로부터 수출해 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가 지난해 6월 찬성으로 끝나 협상에 돌입한 만큼 2019년 이후면 완성차든 부품이든 관세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공장 증설이 끝나면 이곳의 생산능력은 연 60만대로 연 50만대의 현재보다 약 20% 늘어난다. 단일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부품을 자체 수급하면 생산비용은 낮아진다. 생산 단가를 낮춰 수출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닛산은 이를 위해 100억~200억엔(약 1000억~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닛산은 이곳에서 2019년에 스포츠다목적차(SUV) 캐시카이 후속 모델 생산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신모델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영국과 유럽 내 수요가 늘고 있는 EV 생산도 늘린다. 같은 맥락에서 부품 영국 현지 공급율도 현 40%에서 80%까지 늘린다. 비용 절감과 함께 협력 자동차 부품사가 브렉시트로 영국을 떠나 공급이 원활치 않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우대정책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한편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 회장은 30일부터 일본을 찾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자국 내 투자 이탈 우려를 줄이고자 이번에 처음 일본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일찌감치 영국 내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도요타자동차 역시 올 3월 영국 공장에 2억4000만파운드(약 3500억원)를 신규 투자해 현지 시설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었다.
2017.08.28 I 김형욱 기자
드라기 “미국 자유무역·규제 후퇴 말아야”...트럼프 정책 비판
  • 드라기 “미국 자유무역·규제 후퇴 말아야”...트럼프 정책 비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 주(州)에서 열린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자유무역과 금융 규제를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자유무역은 고령화 속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미국 우선’을 이유로 보호무역을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드라기 총재는 또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생겨난 금융 규제 국제 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앞서 연설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현재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드라기는 선진국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규제를 느슨히 한다면 자산 가격 거품과 시장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현재의 강력한 규제가 우리 경제를 장기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견디게 해주는 힘이 되고 있다”며 “이는 안정적 수요 창출과 물가 인상에 필수”이라고 덧붙였다.드라기는 현 경기 상황에 대해선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정체된 유로존보다는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ECB의 앞으로의 정책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언급했던 것처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양적 완화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26 I 김형욱 기자
미 태평양사령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실패 가능성도”
  • 미 태평양사령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실패 가능성도”
  • 지난달 29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날 밤 동해 상에 시험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26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미군 초기 분석 결과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9분부터 오전 7시19분까지 30분에 걸쳐 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세 발 중 두 발 째 발사 직후엔 폭발이 감지된 것을 고려하면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더 자세한 것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우리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방향 연안 동해상에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정됐다. 세부 제원 등은 추가 분석중이다.합참은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즉시 보고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관련 동향을 추적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청와대는 보고 직후 오전 8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이 비행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된다면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2017.08.26 I 김형욱 기자
일본 “북한 비행체 발사 가능성…日안전엔 직접 영향 없어”
  • 일본 “북한 비행체 발사 가능성…日안전엔 직접 영향 없어”
  • 지난달 29일 북한 평양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날 밤 동해 상에 시험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이 26일 오전 동해상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발사한 가운데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비행체 발사 가능성은 있어 정부는 정보를 수집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일본 정부는 또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 발사체가 일본 안전보장에 직접 영향을 미친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우리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방향 연안 동해상에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정됐다. 세부 제원 등은 추가 분석중이다.합참은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즉시 보고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관련 동향을 추적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청와대는 보고 직후 오전 8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이 비행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된다면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2017.08.26 I 김형욱 기자
‘미일 반도체 동맹’으로 끝난 도시바 인수전…삼성 독주 위협 될까
  • ‘미일 반도체 동맹’으로 끝난 도시바 인수전…삼성 독주 위협 될까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업을 넘어선 국가 간 반도체 주도권 싸움으로 관심을 끌었던 일본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전이 사실상 ‘미일 (반도체) 동맹’으로 끝나는 모양새다. 이 결과가 현 삼성전자(005930) 독주 체제에 변화를 불어 일으킬지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자금난 끝에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추진 중이던 도시바는 지난 23일 이달 중 본계약을 맺는다는 목표로 미국 협력사 웨스턴디지털(WD)과 막판 합의중이라고 밝혔다. 24일엔 이사회 승인까지 거쳤으며 1조9000억엔(약 19조원) 전후에서 매각액을 협상 중이라고 전해졌다. 여기에 공동 매각 주체이자 사실상 매각 대상을 결정할 수 있는 일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투자은행 등 일본 정부측 자본도 사실상 WD의 손을 들었다.도시바는 지난 6월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부안 협상을 진행했으나 WD에 발목이 잡혔다. WD는 도시바와 50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해 일본 내 요카이치(四日)시 반도체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었고 이를 이유로 본인의 동의 없는 매각은 불법이라고 막아섰다. 은행 채권단의 독촉, 시간에 쫓겨 온 도시바는 진퇴양난에 빠졌고 결국 우선협상 주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다음 관심사는 WD와 도시바 연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 여부다. 지난해 기준 낸드플래시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5.2%로 압도적인 1위였으나 도시바(19.3%), WD(15.5%)가 바짝 뒤쫓고 있다. 그 뒤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2.0%), SK하이닉스(10.1%), 인텔(6.9%)이 뒤따르고 있다. 도시바와 WD의 지난해 점유율을 단순 합산하면 34.8%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쫓게 된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양사가 힘을 합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독주 속에 각 회사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전했다. 재작년 미국 샌디스크가 도시바와 손잡고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 운영키로 한 것도, WD가 지난해 다시 샌디스크를 인수하며 도시바와 손잡게 된 것도 애초에 삼성전자를 견제한 행보였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닛케이는 “도시바와 WD가 원점으로 돌아가 부활을 모색한다면 점유율 면에서 삼성에 근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두 회사는 이미 공장 공동 운영 과정에서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데다 WD는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 제조사로서 낸드플래시 소비의 큰손이라는 점도 양사 협력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바 반도체는 2015년 회계분식 사건이 터진 이후 지속된 자금 압박으로 대규모 선행 투자가 필수인 낸드 플래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는 단점도 있다. WD 역시 도시바 인수에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새로이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가 단순히 산술적인 점유율 확대 효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IHS마르키트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 도시바가 17.2%, WD가 15.5%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도시바의 점유율 감소분을 그대로 가져간 모양새다. SK하이닉스(11.4%), 마이크론(11.1%), 인텔(7.4%) 등 뒤따르는 기업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한편 도시바와 WD는 구체적인 M&A 내용에 대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WD가 전환사채(CB) 등 의결권이 없는 형태로 1500엔(약 1조5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전했다. 나머지는 WD가 손잡은 미 헤지펀드 KKR와 일본 정부 자본과 기업 등이 참여한다.
2017.08.26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