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시간·장소 구애받지 말고 일해…” 일본 도요타의 파격 실험
  • “시간·장소 구애받지 말고 일해…” 일본 도요타의 파격 실험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주일에 두 시간만 회사에 나오고 나머진 집에서 일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 12월부터 일하는 시간과 방식을 근로자 재량에 맡기는 ‘재량노동제’를 연구·사무직 전반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회사가 승인해야 한다는 전제는 있지만 일주일에 두 시간만 회사에 나오고 나머지는 재택근무할 수도 있다. 일본은 저출산과 젊은 층의 근로 기피에 따른 일손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시간과 무관하게 업무를 평가하는 비시간급제와 재량노동제, 재택근무를 확대 적용하려는 노력을 펼치고는 있지만 제조기업이 대대적인 적용을 추진하는 건 아직 드문 일이다.도요타는 앞서서도 기획·전문직군 1700명을 대상으로 재량근무제를 운영해 왔다. 이를 사무·연구개발 직군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재량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이전보다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난 7800명이다. 비관리직군 전체 직원의 약 절반이다. 주로 30대의 대리~과장급(일본 기준 계장급)이 그 대상이다. 본인이 재량근무를 신청하면 회사가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사측은 지난 1일 이 계획을 노조 측에 전달 후 올 1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도요타가 재량노동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건 미국 실리콘밸리 대형 IT기업의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벤치마킹해 질적으로 경쟁하자는 취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며 기존 자동차 회사를 위협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업무에 신축성을 부여해서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전문성이 뛰어난 기술자의 업무시간을 일률적으로 관리하는 건 폐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도요다 아키오(왼쪽)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2010년 도쿄 본사 건물을 찾은 테슬라모터스 창업주 일론 머스크(오른쪽)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업무시간과 추가 수당 산정 방식도 탄력적으로 바꿨다. 기존 재량노동제에선 하루 9시간(기본 8시간+추가근로 1시간) 일한다는 걸 전제로 월 10만엔(약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새 재량노동제에선 추가 근로를 월 45시간(하루 약 2시간)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달성 땐 월 17만엔(약 170시간)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가 근로가 월 45시간을 넘기면 그에 해당하는 별도 수당도 지급기로 했다. 법적으로 허용하는 한도 내에선 최대한 추가 근로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으로선 전체 인건비를 늘렸다는 걸 노조에 어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재량근무제는 임금 산정 기준이 업무시간이 아닌 성과라는 전제가 있는 만큼 노조 측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이 제도가 오히려 업무가 과중해지는 계기가 되는 걸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 여름휴가와 연말연시 연휴를 제외하고도 평일 5일 연속 휴가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했다. 모두 더하면 연 20일이다. 또 이를 지키지 않으면 다음 해 재량근무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추가 근로가 일정 시간을 넘으면 별도 건강검진도 받도록 했다.도요타는 이와 함께 올 12월부터 육아·간병이 필요한 직원을 위한 재택근무제도를 일반 사무직 42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육아·간병 문제로 퇴사하는 직원을 최대한 막자는 취지다. 도요타는 지난해 이를 도입했으나 대상이 총무직 일부로 제한됐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하 자녀가 있거나 간병이 필요한 가정이 있는 중견 직원이 그 대상이다. 근속 기간 1년 미만이나 퇴직을 앞둔 직원은 제외된다. 채택되면 하루 네 시간만 회사에서 일한 후 나머지는 재택근무할 수 있다.일본 기업은 일손 부족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최근 재량근무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적용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다. 올 4월 네슬레일본과 스미토모전기공업이 제한적인 재량노동제를 도입한 정도이다. 일본 정부도 올가을 임시국회에서 ‘탈시간급제’가 담긴 노동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했으나 연봉 1075만엔(약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만 대상에 포함했다. 닛케이는 “도요타에 재량근무제가 정착되면 이 제도가 타 기업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AFP
2017.08.03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북한·러·이란 제재안 서명…러 “무역 전면전” 반발
  • 트럼프, 북한·러·이란 제재안 서명…러 “무역 전면전” 반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의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에 서명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30일 동안의 검토 기간을 거쳐 이를 본격적으로 발효하게 된다.트럼프는 이로써 러시아와 새로운 우호 관계를 통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나 북한을 억누르겠다는 계획이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거세지고 있고 핵심 키를 중국과 러시아가 쥐고 있어 대북 정책은 더 복잡하게 꼬이게 됐다. 미국의 이번 독자 대북 제재는 중국의 협조 없인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트럼프는 서명은 했지만 불만도 드러냈다. “심각한 결함이 있는 위헌 법안이지만 국가 통합을 위해 서명한다”며 ‘사족’을 남겼다. 백악관이 아닌 의회 주도의 추가 제재가 못마땅하다는 뉘앙스다. 의회가 지난해 대선 때 러 정부가 트럼프 캠프 측과 유착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트럼프의 불만이다.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려 한 트럼프케어 법안에도 협조치 않은 채 외교 사안만 관심을 두는 공화당에 대한 원망도 내비쳤다. 현지 언론은 ‘마지못해(reluctantly) 한 서명’이라고 평가했다.미국과 유럽의 국제적 원유·가스 기업도 러시아와 이란 추가 제재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미 추진 중인 러시아, 이란으로부터의 송유관 사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러시아는 즉각 이 제재를 비난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전면 무역 전쟁의 선언”이라며 앞으로 수십년 동안 양국 긴장관계가 커지리라 내다봤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의회 외교위원장은 “이란과 북한 문제 해결 과정도 더 암담해졌다”고 혹평했다.
2017.08.03 I 김형욱 기자
차기 FBI 국장에 레이 전 법무차관보 확정
  • 차기 FBI 국장에 레이 전 법무차관보 확정
  •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내정자이던 지난달 12일 워싱턴 상원 의회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상원은 1일(이하 현지시간) 공석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형사국 차관보 크리스토퍼 레이(Wray)를 선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5월9일 임기가 남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하며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미 대선 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유착해 해킹 등으로 대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려 했다. FBI 국장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해임한 건 이 조사를 막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로버트 뮐러 체제의 특별 검사가 도입됐다. 이후 FBI 국장은 3개월 동안 공석이었다.6월 트럼프의 지명을 받은 레이는 총 100석의 상원의원 중 찬성 92, 반대 5표를 받으며 FBI 국장에 오르게 됐다. 사실상 여당인 공화당은 물론 야당 민주당도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레이는 미 최고 사법기관의 수장으로서 코미 해임 논란을 낳았던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유착을 비롯한 주요 수사를 주도하게 된다. 레이는 지난달 청문회에서 정치나 대통령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사법기관의 독립성을 유지해 나가겠노라고 맹세했다. 또 특검 뮐러에 대해서도 “완벽하고 올곧은 사격수(consummate straight shooter)”라고 칭찬했다. 그는 2000년대 초 회계부정으로 희대의 사기를 친 엔론 사태 수사 때 코미 전 국장과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
2017.08.02 I 김형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법무부 ◇검사 신규 임용 △고기철 △손재용 △손현진 △안제홍 △이동원 △이윤석 △조 혁 △최진우 △하언욱 △황익진○KTB자산운용 ◇승진 △채권운용본부장(전무) 김정희 △부동산투자본부장(상무보) 오종면 △전략투자팀장(상무보) 이창행 △경영기획본부장(이사) 손석찬○하이투자증권 ◇본부장 선임 △채권Ⅱ본부장 이병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보 <과장급>△기획조정관실 창조행정담당관 신성현 △기반시설국 광역도로과장 윤승일 <팀장급>△공공건축추진단 문화박물관센터장 김태백○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김용성 △북한경제연구부장 이석○과기정통부 ◇국장급 전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권현준○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급 전보 △대전과학수사연구소장 김진표 △법안전과장 고재모○특허청 ◇과장급 전보 △청장 비서관 이재석 △특허심판원 심판관 정경훈○중앙대 △다빈치SW교육원장 김성조○행정안전부 △부대변인(안전소통담당관 겸임) 지만석○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 △채권관리2지부장 이정근 △CRM센터장 이지혜 △총무팀장 김동헌 △여신심사1팀장 송봉섭 △선릉지점 RM지점장 차영섭◇OK캐피탈 △경영지원팀장 안영열 ◇아프로파이낸셜 △아프로파이낸셜 여신센터장 최현석 △아프로파이낸셜 부산CRM센터장 김홍근○코트라 ◇임원 △정보통상협력본부장 윤원석 △전략사업본부장 김두영 △고객서비스본부장 선석기 ◇간부 △일자리사업실장 정혁 △강원KOTRA지원단장 박영하 △광주전남KOTRA지원단장 최동석 △고객서비스기획실장 이민호 △대전충남KOTRA지원단장 어성일 △전시컨벤션실장 김기중 △서비스수출지원센터장 김상묵 △KOTRA아카데미원장 한상곤 △부산KOTRA지원단장 전병제 △프로젝트지원실장 김형욱 △글로벌기업협력실장 나창엽 △투자기획실장 최장성 △정보화지원실장 김현태 △해외정보운영실장 조영수 △중견기업지원실장 박종근 △투자진출지원실장 김두희 △경제협력사업실장 김승욱 △해외진출상담센터장 정외영 △소비재사업실장 이관석 △투자유치실장 김승호 △경제외교지원팀장 신우용 △정보시스템팀장 원종성 △지능정보산업유치팀장 정은주 △투자전략팀장 겸 외투기업채용지원팀장 최현필 △전략시장진출지원단장 최병훈 △지사화물류사업팀장 강영진 △해외투자지원팀장 임채익 △수출첫걸음지원단장 손병일 △파트너링전략팀장 안영주 △글로벌창업지원팀장 전미호 △동북아사업단장 황재원 △소재부품팀장 이종윤 △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박기원 △기획팀장 겸 미래전략수립전담반 부반장 박용민 △바우처서비스팀장 강신학 △개발협력사업단장 홍상영 △대구경북KOTRA지원단장 박찬길 △일자리총괄팀장 김관묵 △지식서비스팀장 한정희 △정보화추진팀장 안성준 △플랜트팀장 겸 공공조달팀장 허진학 △유치지원팀장 이홍균 △서비스산업유치팀장 김용성 △고객전략팀장 안재용 △수출지원기반활용팀장 한연희 △경제협력사업팀장 권오형 △총무팀장 염승만 △의료바이오팀장 김지엽 △콘텐츠융합팀장 윤태웅 △시장조사팀장 박동욱 △취업지원팀장 허진원 △후속사업팀장 이삼식 △정보보안팀장 홍창석 △고객협력팀장 구본경 △소비재팀장 조일규 △감사실 검사역 손병철 △월드챔프사업팀장 김준기 △유통전자상거래팀장 이영기 △M&A지원팀장 박병국 △무역동향분석팀장 조은범 △투자홍보팀장 김경미 △기간산업유치팀장 박용수○AIA생명 ◇부문장 선임 △대면채널본부 영업기획부문장 한규희○한국외대 △대학원장 박재우 △영어대학장 장태엽 △서양어대학장 정혜정 △미래위원회 위원장 윤석만 △KFL대학원 준비위원장 김재욱○국토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차미숙 류승한 문정호 김혜승 천현숙 김성일 정진규 △연구위원 김동한 김민철 이성수 △책임연구원 성혜정 △책임전문원 김상규 양승국 송정현
2017.08.01 I 이연호 기자
도시바, 도쿄증권거래소 2부로 강등
  • 도시바, 도쿄증권거래소 2부로 강등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가 8월1일로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2부로 강등했다고 N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도시바 주식 2부 강등으로 토픽스를 비롯한 주요 주식지수에서 제외됐다. 자연스레 지수연동형 투신 등에서의 기계적 매도가 전일까지 나타나면서 이날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7% 오른 주당 263엔이다. 개인투자자와 일부 벤처펀드 등이 단기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전했다.일본 굴지 기업인 도시바는 2015년 회계부정 스캔들이 터진데 지난해 12월 미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7조원대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역대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현재로선 증시 2부 강등이지만 도쿄증권거래소가 진행 중인 심사 결과에 따라 상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의 주식 매매는 계속 이뤄지지만 2016년 회계연도(2016년4월~2017년3월) 결산에서도 채무초과가 해소되지 않은데다 자금 마련을 위한 반도체부문(도시바메모리) 매각도 원활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감사법인이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대한 의견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도쿄거래소 심사에서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 심사에서 살아남더라도 2017년 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까지 채무초과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규정대로 자동 상장폐지된다. 도시바는 이를 막고자 지난 6월 말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한미일연합에 매각기로 했으나 지분 협력 관계로 얽힌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H)의 반대 등 탓에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매각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3월 안에 자금을 마련하리란 보장은 없다.
2017.08.01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