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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세계 최초 ‘레이저 미사일’ 실전 배치
  • [영상]미군, 세계 최초 ‘레이저 미사일’ 실전 배치
  • CNN이 공개한 미국 해군의 레이저 미사일 시스템(LaWS). 유튜브 영상 캡처[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해군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미 해군은 중동 걸프 만에 배치된 상륙함 폰스호(USS Ponce)에 탑재한 레이저 미사일 시스템(LaWS, Laser Weapons System) 발사 장면을 18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이 레이저 미사일은 어마어마한 양의 광자를 다가오는 물체에 던지는 개념으로 목표물을 파괴한다. 그 속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5만배 빠른 사실상 빛의 속도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그 어떤 무기보다 높다는 게 미 해군 LaWS 담당 케일 휴스의 설명이다. 발사와 거의 동시에 타격하기 때문에 일반 요격용 미사일처럼 목표물을 추격할 필요도 없다. 크리스토퍼 웰스 함장은 “이 미사일은 총알보다 정확한 특별한 무기”라며 “해상, 공중, 지상의 모든 적을 요격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도 높다”고 부연했다.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목표물 외의 것들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CNN이 공개한 시연 영상을 보면 미 해군은 목표물로 삼은 드론을 띄운 후 레이저 미사일을 목표물에 발사했다. 최근 이란이나 북한,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의 적대국은 군사용 드론 운용을 확대하고 있다. 드론이 발사와 동시에 번쩍이더니 바다로 추락했다. 발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 또 무엇이 발사됐다는 것도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다. 4000만달러(약 450억원)의 이 시스템은 운용도 간편하다는 게 미 해군의 설명이다. 전력을 공급할 작은 발전기와 세 명의 인원만 있으면 된다. 많게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사일도 필요 없다. 한 발을 발사하는 데 대략 1달러면 된다는 설명이다. 미 해군은 기밀로 취급된 무기인 만큼 더 자세한 내용은 함구했다고 CNN이 전했다. 미 해군은 2년 전 이 레이저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것을 공개한 바 있다. 미 해군은 앞으로 더 강력하고 정확한 2세대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2017.07.18 I 김형욱 기자
두테르테, 필리핀 의회에 "계엄령 연말까지 연장해달라"
  • 두테르테, 필리핀 의회에 "계엄령 연말까지 연장해달라"
  • 필리핀 군대가 지난 12일 남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마라위 지역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 의회에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대한 계엄령을 올 연말까지 연장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18일 로이터통신이 대통령실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두테르테는 지난 5월23일 2200만명이 사는 민다나오 지역에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있다며 이곳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분리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의 반군의 영향력이 크며 현재 ‘마우테’와 ‘아부 사이아프’라는 무장단체가 이곳 마라위를 점령한 채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은 지난 7주 동안 지상 공격과 공중 폭격, 포격을 쏟아부었으나 반군은 여전히 마라위 중심가에 숨어 저하하고 있다. 이 사이 500명 이상이 죽고 26만명이 피난했다. 필리핀 대통령실 대변인 에르네스토 아벨라는 “우리 군이 마감에 쫓기지 않고 마라위를 해방시키고 재건하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기간을 가능한 한 연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마라위 반란은 취임 1년차를 맞은 두테르테의 최대 위기다. IS를 추종하는 극단주의 사상이 생각보다 더 깊게 침투해 있다는 데 대한 두려움은 커지고 있다. 두테르테는 일찌감치 민다나오 지역이 IS에 ‘오염’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보안 전문가도 남필리핀은 중앙 정부로부터 소외되고 무시된 역사가 있어서 외국 극단주의에 물들기 쉽다고 경고했다. 이곳 주민 대부분은 가톨릭교도이지만 일부 이슬람교도도 있다. 이런 상황 탓에 두테르테의 군사적 대응을 비판하는 사람은 없지만 일각에선 그가 마라위 인근이 아닌 평화로운 민다나오 전역에 걸쳐 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 지역 대부분은 평화롭고 외국 기업도 많다는 것이다.계엄령은 필리핀에서 민감한 이슈다. 1970년대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기억을 되살리기 때문이다. 그는 재임 당시 안보 문제를 과장시킴으로써 반대파를 제압했다. 두테르테는 대통령 취임 후 수차례나 마크로스를 칭찬했고 반대파는 그가 폭력적 이미지의 독재자와 비교되는 걸 즐긴다고 비판했다. 필리핀 야당 의원 에드셀 라그만은 대중은 헌법에 규정된 계엄령 기한인 60일을 훨씬 넘어서는 이번 요구에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8 I 김형욱 기자
머스크 “테슬라 주가 높긴 하지만 미래 가치 생각하면 여전히 낮아”
  • 머스크 “테슬라 주가 높긴 하지만 미래 가치 생각하면 여전히 낮아”
  • 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7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의 현 주가가 너무 높은 건 사실이라는 트위터를 남겨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그러나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면 여전히 낮다며 투자를 이어가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윗 계정에 “분명히 해둘 게 있다.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면 테슬라 주가는 분명히 높다. 그러나 당신이 테슬라의 미래를 믿는다면 여전히 (주가는) 낮은 편이다”라고 올렸다. 머스크는 앞선 15일에도 미국 주지사협회 여름 모임에서도 “주가가 우리의 현재 실존하는 가치보다 높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2013년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실제 회사 가치보다 높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당시에도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장기적으론 높게 책정된 주가가 적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었다. 그리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그의 말은 현재까진 사실이 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테슬라주는 17일 마감 기준 주당 319.51달러로 2010년과 비교해 19배(1800%) 올랐다. 올 들어서만 1.5배 올랐다.그러나 월가는 머스크의 이날 발언에 대한 전망을 ‘반반’으로 평가했다. 24명의 애널리스트 중 8명은 ‘매수’ 의견을 냈으나 10명은 ‘유보’, 여섯 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가장 긍정적인 버렌버그는 주당 464달러까지 오를리라 전망했다. 가장 부정적인 코웬은 현재의 절반인 주당 155달러로 떨어지리라 전망했다.한편 이날 당일의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5% 하락 마감했다. 미국 미네소타의 한 테슬라 운전자가 자동운전 기능인 ‘오토 파일럿’을 사용하던 중 급발진하며 다섯 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발표한 올 2분기 모델S·모델X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 상승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이에 이달부터 기존보다 낮은 가격대(3만5000달러·약 4000만원)의 모델3 양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며 진화에 나섰다. 머스크는 또 이날 사고 운전자가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에 감사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테슬라 최근 5년 주가 추이
2017.07.18 I 김형욱 기자
‘옥자’ 앞세운 넷플릭스, 2분기만 가입자 520만명 늘어
  • ‘옥자’ 앞세운 넷플릭스, 2분기만 가입자 520만명 늘어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화 ‘옥자’에 대한 투자와 독점적 공급으로 관심을 끈 미국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회사 넷플릭스가 올 2분기에 52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기대 이상의 가입 증가에 이날 주가가 11% 급등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주당 179.16달러까지 올랐다. 앞선 6월8일 기록했던 166.87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가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1997년 설립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실제 올 6월 말 기준 해외 이용자가 5203만명으로 미국 내 이용자 5192만명을 넘어섰다. 올 2분기 미국 외 가입자가 414만명으로 시장조사 회사 팩트셋의 전망치 259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신규 가입자는 107만명으로 적었지만 이 역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63만1000명은 크게 웃돌았다.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7억9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로 전년보다 32.3% 늘었다. 순이익은 6560만달러(약 740억원), 주당순이익은 0.15달러로 전년 4080만달러, 0.09달러에서 1.5배 이상 늘었다.회사는 앞으로도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13 Reasons Why)’,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등 콘텐츠가 가입자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도 신규 가입자가 36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은 320만명이다. 회사는 또 이를 위해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콘텐츠 개발에 투입한다.
2017.07.18 I 김형욱 기자
일본 10대 여성 절반 “한국 패션 참고”…전성기 맞은 한일 문화교류
  • 일본 10대 여성 절반 “한국 패션 참고”…전성기 맞은 한일 문화교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10대 여성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와 화장품을 아우르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 맥주 소비와 일본 여행이 크게 늘며 바야흐로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가 전성기를 맞는 모양새다. 일본 유력 경제지인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지난 16일 현 열풍의 원인과 앞선 한류 열풍과의 차이점을 심층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일본 10대 여중고생 케이팝·드라마·화장품에 ‘열광’닛케이는 일본 내 최근 한류 열풍은 10대 여중고생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프리마켓(flea market) 기업 ‘플리루’가 17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본인의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를 조사한 결과 20대의 26%, 10대의 48%가 한국이라고 답했다. 조사 대상인 11개국 중 1위다. 미국이나 프랑스도 제친 것이다. 한류 관련 뉴스를 소개하는 일본어 사이트 ‘케이스타일’의 월 방문자 수는 약 360만명으로 3년 전보다 40% 늘었다. 또 전체의 40% 가까이 10대였다.케이팝도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일본 음악정보서비스 기업 라이브팬즈(Livefans)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관객 동원 수 1위 가수·그룹은 YG 소속 그룹 ‘빅뱅’이었다. 일본 내에서 지난 한 해에만 약 180만명이 빅뱅 공연을 봤다. 빅뱅을 비롯해 관객 동원 수 상위 30개 가수(그룹) 중 다섯 그룹이 한국이었다. 최근엔 ‘방탄소년단’의 앨범 ‘피, 땀, 눈물’이 올 5월 발매 첫주에만 24만장 판매됐다. 일본 주간 앨범 판매 1위다. ‘도깨비’ 같은 한류 드라마도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은 한국 드라마 소비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에 버금가는 시장이란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한류 관련 뉴스를 소개하는 일본어 사이트 ‘케이스타일’ 홈페이지화장품도 인기다. 일본이 지난해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총 146억엔(1460억원)어치였다. 국가별로 5위다. 전년보다 약 50% 늘었다. 상승률로는 단연 최고다. 닛케이는 “미국·유럽이 주도한 수입 화장품 시장에 한국 화장품이 밀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젊은이 패션의 중심지인 도쿄 하라주쿠(原宿) 다케시타(竹下) 거리 중심에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 5월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에뛰드하우스’와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 매장이 나란히 입점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연내 일본 내 매장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마츠이 리나(松井理奈) 에뛰드하우스 사업부장은 “화장을 놀이처럼 즐기자는 콘셉트가 중고생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의 대학생 오사와 마리에(大澤眞理惠·18)는 “한국 화장품은 ‘눈썹 틴트’처럼 이전에 없었던 제품도 있어 놀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눈썹 틴트란 붙였다 떼내는 것만으로도 눈썹을 그릴 수 있는 일종의 젤이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온 시노하라 아유미(篠原步·16)는 스타일난다 하라주쿠 매장을 찾아 “포장도 병도 예뻐서 장난감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일난다에선 화장품 ‘3CE’ 중 우유 상자를 닮은 포장에 미백화장품이 인기다. 이곳엔 첫날 3000명이 찾았다. 또 한 달 새 2만8000개 제품이 판매됐다.◇국내서도 일본 화장품·맥주·소설·만화 등 인기 ‘부활’닛케이는 한국에서도 일본 상품과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부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맥주다. 국내에서의 일본 맥주 판매량은 53억엔(약 530억원)으로 2013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 아사히맥주는 ‘소맥’ 문화를 뒤집는 마케팅으로 200여 브랜드가 경쟁하는 수입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사히맥주로서도 한국은 최대 수출시장이 됐다. 기린, 삿포로 등 다른 일본 맥주 브랜드도 이에 뒤질세라 한국 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맥주. AFP한국 내 일본 화장품도 인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화장품 판매량도 20% 이상 늘었다. 시세이도(資生堂)의 ‘끌레드뽀 보떼’ 같은 고급 제품은 물론 ‘폴라 오비스 홀딩스’의 ‘쓰리(Three)’ 같은 20대 겨냥 중견 브랜도 진출하고 있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한국인 일본 관광객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500만명을 넘어섰다.소설과 만화를 중심으로 일본 콘텐츠 역시 국내에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와 무라야마 하루키(村上春樹)의 소설의 팬층은 국내에서도 두텁다.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역시 인기다. 일본 만화 소비도 꾸준하다. 한국은 미국, 프랑스에 이은 3대 일본 만화 소비국이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도 관객 36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양국의 상품·문화 콘텐츠 교류가 늘며 의식주와 관련한 양국 교역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200억엔(약 2조2000억원)으로 2010년보다 20% 늘었다. 소재·기계류를 비롯한 전체 교역액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세번째 한류 붐…이번엔 혐한·반일 감정 넘어설까일본에선 앞서서도 두 차례의 한류 붐이 일었다. 2003년 ‘겨울연가’ 방영 후 ‘욘사마’, ‘지우히메’ 열풍 때다 첫 번째, 2010년 ‘소녀시대’와 ‘카라’ 등 여성 아이돌 그룹의 등장이 두 번째다. 최근이 세 번째 한류 붐이다. 그러나 이 붐은 혐한 역풍 탓에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에선 2011년엔 후지TV에 대해 ‘한국 드라마만 방송하지 마라’며 반발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혐한 운동이 펼쳐졌었다.이번은 다르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최근 젊은 층은 스마트폰 동영상이나 소셜 네트워크(SNS)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에 친숙하며 여기선 제품·콘텐츠에 대한 국적 의식 없이 좋아하는 걸 공유한다”고 분석했다. 실시간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SNS에선 혐한 움직임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전 한류 붐은 그 대상이 20대 이상이고 이를 접하는 매체도 TV 등 기존 매체였다.일본 히토쓰바시 대학의 권용석 교수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같은 정치·역사 문제로 양국 관계는 흔들리고 있지만 이와 무관한 사람, 제품의 양국 교류는 팽창하는 중”이라며 “정치와는 별개의 문화가 서로를 존중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나란히 보이는 ‘에뛰드하우스’(오른쪽)와 ‘스타일난다’ 매장. (출처=닛케이)
2017.07.17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골프장 개최 US여자오픈 최종전서 反트럼프 시위
  • 트럼프 골프장 개최 US여자오픈 최종전서 反트럼프 시위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린 국제 골프대회에서 반(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가 열렸다.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州)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US Women’s Open) 최종전에서 시민단체들이 소규모 반 트럼프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여성 혐오적인 언행으로 여성단체에 분노를 샀다는 이유로 이 대회 주최 골프 클럽의 교체를 주장했다. 대회가 열린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은 트럼프가 정치에 입문하기 이전인 2012년부터 이 대회를 유치해 왔다.시위에 참여한 사회활동가들은 이곳 클럽하우스 앞에서 ‘저항(RESIST)’란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핑크색 양산을 펼쳐드는 등 시위에 나섰다. 내셔널 그룹 울트라 바이올렛‘이란 조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관람을 위해 관람석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US여자오픈은 성 차별주의자 트럼프를 버리라(USGA DUMP SEXITST TRUMP)‘라고 쓰인 보라색 티셔츠를 내보였다. 이 단체의 대변인인 필라델피아의 멜리사 버니는 “우리 셔츠가 우리의 메시지”라며 “모든 남녀는 안전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라도 성범죄자가 스포츠 대사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선 박성현(24·KEB하나은행) 선수가 데뷔 첫 메이저대회 우성을 기록했다.
2017.07.17 I 김형욱 기자
  • 우리銀-KT, 인공지능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 협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과 KT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KT는 서울 종로구 KT 사옥에서 조재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과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우리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비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은행 계좌 조회, ▲계좌 간 이체, ▲공과금 납부, ▲환율 조회, ▲상품 안내, ▲영업점 안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고객은 음성 뿐만 아니라 TV 화면으로 편리하게 금융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양 사는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의 활용, O2O 제휴마케팅 등 음성인식 금융플랫폼 내 상품·서비스의 공동 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권 최초로 음성인식 AI뱅킹인 ‘소리(SORi)’를 출시하는 등 AI 음성비서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 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개선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7.17 I 권소현 기자
브렉시트 협상 17일부터 20개월 일정 ‘스타트’
  • 브렉시트 협상 17일부터 20개월 일정 ‘스타트’
  •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위한 협상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시작된다. 영국 측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과 EU측 협상 최고책임자 미첼 바니에르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의 일정으로 20개월로 예정된 전체 협상 일정의 스타트를 끊는다고 1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데이비스와 바니에르는 이날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오후 4시15분) EU 수뇌부인 유럽위원회(EC) 벨라몽 본부에서 취재진 앞에서 악수한 후 본격적으로 나흘 일정의 첫 회담에 돌입한다. 최종 협상 성사 여부는 2019년 3월30일 이전까지 결정된다. 영국은 지난해 4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협상을 결정했다. 난민이나 이민자 유입, 과도한 EU 분담금 등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찬성이 51.9%로 반대 48.1%를 앞섰다. 양측은 이후 실무단을 꾸리며 협상을 준비해 왔다.첫 만남에서의 핵심 쟁점은 EU가 영국에 요구하는 재정적 의무 이행, 이른바 ‘탈퇴세’가 될 전망이다. EU는 앞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려면 600억유로(약 78조원) 이상을 EU측에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EU는 또 영국측 제안에 대한 구체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400만명으로 추산되는 상대방 거주민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현재 무관세인 상품 수출입 관세를 어떻게 매길지, 또 EU법원에서 영국과 관련한 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등을 정해야 한다.영국을 뺀 27개 EU 가입국 정상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견이 분열된 자국 내 의견을 갈무리해 EU의 경제적 피해가 최소화하기 위한 세부안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 영국은 EU 내에서 두 번째 경제 대국이다. 영국은 이후 메이 총리 주도로 강경한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했으나 최근 총선에서 영국 의회 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실패하며 추진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여전히 EU 잔류 의견도 적지 않은 등 의회 내 의견 통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7.07.17 I 김형욱 기자
루브로스코리아, 일본 니시우라 서킷 기록 도전 참가자 모집
  • 루브로스코리아, 일본 니시우라 서킷 기록 도전 참가자 모집
  • 루브로스 오일 취급점 '여주 액트'의 박정언 대표가 올 4월 제1회 '루브로스 니시우라 챌린지'에 참가해 서킷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루브로스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엔진오일 브랜드 루브로스 수입사 루브로스코리아는 고객 초청 일본 자동차 경주장(서킷) 기록 도전 행사인 '루브로스 니시우라 챌린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이 행사는 루브로스코리아가 협력사 도화트레이딩과 함께 한일 양국 모터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일본 나고야(名古屋) 인근 니시우라(西浦) 서킷의 역대 최고 기록(베스트랩)에 한국인의 이름을 새기는 것을 1차 목표로 삼는다. 궁극적으론 이곳에서 열리는 '4시간 내구 레이스'에 루브로스 한일 공동 팀을 꾸려 우승한다는 포부도 있다. 서킷용 차량은 닛산 실비아(S15), 마쓰다 로드스터(NA6C) 2종이다. 올 4월 첫 행사를 연 데 이어 오는 8월29~31일 제2회 행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참가자는 3박4일(2박3일)의 일정으로 서킷 주행과 함께 도요타 박물관 관람을 비롯한 가벼운 관광·쇼핑 체험도 할 수 있다. 비용은 2박3일 라이트 패키지가 일인당 130만원, 3박4일 프로 패키지가 200만원으로 책정됐다.강형주 루브로스코리아 대표는 "자동차를 사랑하고 즐기는 많은 분과 즐거운 교류를 해 나가자는 게 우리의 기업 철학"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브로스는 일본 유로리서치가 생산·판매하는 엔진 및 변속기용 오일 브랜드다. 국내에는 2013년 정식 출시됐다.
2017.07.16 I 김형욱 기자
마크롱, 파리 만남서 '트럼프 조련사' 역할 다시 한번 과시
  • 마크롱, 파리 만남서 '트럼프 조련사' 역할 다시 한번 과시
  •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어깨동무하며 웃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취임 100일도 안된 젊은 신예 지도자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련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스트롱맨’을 상대로 한 거침 없는 언행으로 영향력을 과시해 온 마크롱이 자국 이기주의를 고집하는 트럼프로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마크롱 대통령은 앞선 13~14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후 “트럼프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을 뒤집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16일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쉐(JDD)가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의 마음을 돌리고자 파리 협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고 ‘수개월 내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2015년 파리에서 200개 남짓 국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에 합의한 파리 협약이 자국에 불리하게 정해졌다며 지난해 11월 대선 전부터 파기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결국 지난달 2일 이를 공식 선언했다. 자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재가입하거나 새 협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만남 후에도 공식 견해가 바뀐 건 아니지만 트럼프는 회담 후 “(파리 협약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5월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마크롱은 이날 악수 과정에서 기싸움을 하듯 이제 놓으려 하던 트럼프의 손을 오히려 더 세게 움켜쥐며 화제를 낳았다. AFP이전과 달라진 둘의 분위기도 관심사다. 마크롱은 취임 직후인 올 5월 브뤼셀에서 트럼프와 처음 만났을 때 빼려는 손을 움켜쥐는 ‘기싸움 악수’로 관심을 끌었다. 마크롱은 나중에 외교적 갈등 상황을 고려한 의도적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마크롱이 이번에는 무려 25초에 달하는 길고 친밀한 악수로 트럼프와의 ‘브로맨스(남성 간 우정)’를 연출했다.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비롯한 대(對) 테러전, 시리아·이라크 등 문제 등 양국 공통의 이해관계에 대한 논의에 집중함으로써 둘 사이에 놓인 스타일·세계관에 대한 극명한 차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마크롱은 이번 만남으로 트럼프를 비롯한 ‘스트롱맨(독재형 리더) 조련사’로서의 명성을 한층 굳혔다. 그는 앞선 5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시리아 내전 개입과 러시아 국영언론사의 ‘가짜 뉴스’ 전파 등 껄끄러운 양국 간 문제를 거침없이 거론하며 협상을 주도했다. 또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 중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면서 EU의 리더 격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돈독함을 과시하며 ‘EU 체제 수호자’로 급부상했다. 껄끄러울 수 있는 트럼프와의 관계에서도 앞선 네 차례 만남을 통해 ‘냉·온 전략’을 번갈아 활용하며 트럼프를 움직일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국제 사회에 보여줬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미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 간 케미스트리(궁합)가 제법 좋다”며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이라고 전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식당에서 만찬하고 있다. AFP
2017.07.16 I 김형욱 기자
마크롱 "트럼프 파리기후협약 철회 결정 뒤집으리라 기대"
  • 마크롱 "트럼프 파리기후협약 철회 결정 뒤집으리라 기대"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식당에서 만찬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비공식 만찬 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쉐(JDD)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식당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겸한 부부동반 만찬을 가졌다.마크롱은 만찬 후 “우린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약으로 마음을 돌리고자 이와 관련한 내용을 세세하게 논의했다”며 “그 결과 트럼프가 수개월 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앞선 지난달 2일 “나는 파리가 아닌 피츠버그를 대표하기 위해 선출된 대통령”이라며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기존 협약이 대표적인 오염물질 배출 국가인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국에는 관대한 반면 미국에는 자국 산업은 위협할 정도로 엄격하다며 앞으로 자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재가입하거나 새 협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 1월 대통령에 취임 이전부터 주장해 온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그러나 마크롱과의 만남 후 파리협약에 대한 태도 변화에 좀 더 열린 자세를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었다.한편 파리기후협약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200개 남짓 국가가 참여해서 합의한 협약이다. 화석연료 배출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사용을 규제해 2100년까지의 지구온난화를 섭씨 2도 이내로 막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7.07.16 I 김형욱 기자
일본 언론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경영권 포기”
  • 일본 언론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경영권 포기”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도시바메모리) 경영권을 포기했다고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지난달 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연합’를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SK하이닉스의 경영권 참여 여부 등을 둘러싸고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양보로 이 협상이 한발 나아가게 됐다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종적으로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의결권을 포기하고 융자 형태로 참석하는 안을 받아들였다.일본 아사히신문은 하루 앞선 15일 SK하이닉스가 5200억엔(약 5조2000억원)을 부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인수액 약 2조엔 중 4분의 1이다. 나머지는 일본 정부 관여 자본인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개발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 등 연합 참가자들이 부담하게 된다.그럼에도 한미일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도시바와 반도체 1개 공장에서 지분 협력 관계에 있는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이 미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첫 심리에선 결론이 나지 않은 채 28일 2차 심리로 미뤄졌다. 이 소송건은 한미일연합과의 협상에도 영향이 있다.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7조원대 이상의 자금난을 풀지 못하고 있는 도시바는 앞선 11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한미일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웨스턴디지털은 물론 우선협상대상 심사에서 탈락했던 타이완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과도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07.1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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