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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SK하이닉스 포함 한미일 연합 반도체 인수 낙점”-NHK
  • “도시바, SK하이닉스 포함 한미일 연합 반도체 인수 낙점”-NHK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우선협상대상자로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낙점했다고 21일 일본 관영방송 NHK가 보도했다.NHK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처럼 가닥을 잡을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도시바 사외이사의 3분의 2 이상이 참여해 이 안을 논의 후 정식 결정한다. 도시바가 자금난 끝에 분할 매각기로 한 도시바메모리는 급성장 중인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2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큰 관심을 끌어 왔다. 2차 입찰 땐 미국과 타이완, 한국의 반도체·투자회사 네 진영이 입찰했다. 또 도시바와 1개 공장에서 지분협력 관계인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도 타 회사로의 매각을 막고 인수를 내심 바랐다.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곳은 가장 많은 2조2000억엔(약 22조원)을 써낸 미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었다. 그러나 입찰액은 2조엔(약 20조원)으로 더 적지만 일본 정부 주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등 정부 자본을 중심으로 미 헤지펀드 KKR 등이 참여한 미·일 연합에 막판 SK하이닉스 진영까지 합류하며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아사히신문은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법안 심사를 고려해 주식을 취득하는 대신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도시바는 의결을 마치는대로 한미일연합측과 앞으로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협의해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8일 이전에 정식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7조원이 넘는 손실이 드러나며 역대 최악의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20조원 가치의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연내 성사시켜 채무초과 상태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법안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걸 고려하면 합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이번 결정은 일본 반도체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일본 내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 유력 후보이던 브로드컴은 과거 인수 기업을 인적 구조조정한 전력이 있어 도시바메모리 고용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나왔었다. NHK는 이 대신 민간기업의 회생에 정부 자금을 투입해야 했냐는 논란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매각을 막기 위해 도시바를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한 웨스턴디지털과의 협상도 남은 변수다. 도시바가 제소를 풀지 않으면 한미일연합의 조기 인수는 어려워질 수도 있다.
2017.06.21 I 김형욱 기자
北 찾는 서방국 여행객 연 5000명…웜비어 사망에 위험성 새삼 부각
  • 北 찾는 서방국 여행객 연 5000명…웜비어 사망에 위험성 새삼 부각
  • 한 관광객이 2012년 9월 평양 류경호텔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여행사 고려 투어스가 제공한 사진이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토 웜비어(22)의 사망으로 미국 내에서 북한 여행에 대한 위험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대학생인 웜비어는 지난해 1월 중국 여행 중 호기심에 닷새 일정의 북한 여행을 떠났다가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15년 강제노역형을 받고 억류됐다가 17개월 만인 엿새 전 송환됐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북한은 고립된 국가이지만 출입이 완전히 통제된 건 아니다. 오히려 비인기 지역을 선호하는 여행긱을 위한 여행사가 미국과 유럽, 중국, 호주 등지에 생겨나고 있다. 미국 관광객을 위한 미국 ‘우리 투어스’가 대표적이다. 북한을 가본 관광객도 ‘악마로 묘사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며 호평한다. 북한으로서도 외국인 여행객 유치는 핵 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전방위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의 주 수익원이다.여행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기반 여행사 ‘고려투어스’에 따르면 북한을 찾는 서방국 여행객은 2013년 약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줄어 현재는 연간 약 5000명으로 추산된다. 고려투어스의 총괄 매니저 사이먼 코커렐은 최근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이 북한 여행에 찬물을 끼얹은 건 맞지만 관광객 자체가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중 미국인 여행객은 연간 약 1000명으로 전체의 5분의 1로 추산된다. 이중 몇백 명은 인권운동가라는 게 미 워싱턴 기반 비영리단체 ‘북한 국가위원회’(National Committee on North Korea)의 추산이다. 버락 오바마 미 정부에서 북한 인권 특사로 일한 로버트 킹도 공식 집계치는 없지만 이 정도라고 설명했다.북한 여행은 전통적으로 자유여행이 없다. 그룹 단위다. 감독관의 밀착 감시도 뒤따른다. 여행객은 작은 실수나 경범죄로도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웜비어도 정치 포스터를 손상했다는 혐의만으로도 15년 강제노역형을 받았다. 현재도 최소 세 명의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 이들이 관광객은 아니다. 이중 둘은 평양 내 기독교 대학과 관련한 인물이다. 그 밖에도 미국인 제프리 포울은 2014년 북한을 여행 중 나이트클럽 화장실에 성경을 놓고 갔다는 이유로 수 개월 동안 구류를 살았다. 또 다른 여행객 매튜 밀러도 같은 해 비자 훼손을 이유로 체포됐다. 이들 중 일부는 미 고위 관료의 방문 후에서야 풀려났다.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 여행 제한 논쟁도 다시 불붙었다. 미 의회에선 지난달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를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애덤 스치프 의원이 낸 안이다. 여행객은 전면 차단하고 인권운동가에 한해 재무부가 북 방문을 승인해준다는 내용이다. 지지자들은 미국인의 위험을 손쉽게 줄여주는데다 북 당국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10년 동안 북한 내 미국인 여행객은 종종 억류됐다. 그러나 반대파에선 정부가 시민의 활동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시민 개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출석해 정부가 북한 여행 제한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미 의회 내에서 북한 제재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초당파적 지지를 받아 왔다. 미 하원은 올 5월 초에도 북 제재 강화 안건을 지지 419 대 반대 1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2017.06.20 I 김형욱 기자
美충격에 빠트린 웜비어의 죽음…對北정책도 `안갯속`
  • [줌인]美충격에 빠트린 웜비어의 죽음…對北정책도 `안갯속`
  • 북한에 억류되기 전 오토 웜비어의 모습. 평범함 미국의 대학생이던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된 이후 혼수상태로 석방됐고, 석방 이후 일주일만에 사망했다. 병원 의료진은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고 진단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에 억류된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22)가 천신만고 끝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끝에 사망했다.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안 그래도 부정적이었던 반(反) 북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누그러질 듯했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도 한층 강경해질 전망이다.◇무의식 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의식불명 상태로 북한에서 돌아온 웜비어는 치료를 받던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병원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20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앞선 13일 17개월 간의 억류 끝에 고향에 돌아온 지 엿새 만이다. 사인은 광범위한 뇌조직 손상이었다. 미 버지니아대학교의 우등생이던 웜비어는 지난 2015년 12월 중국 여행 중 닷새짜리 북한 여행 패키지에 참여했다. 북한은 고립된 나라이지만 이 때문에 호기심 많은 서양 관광객이 매년 약 5000명 정도 찾는다. 이중 미국인도 1000명 이상이다. 웜비어도 지난해 1월 북한을 여행했으나 돌아가려던 평양 공항에서 억류됐다. 정치선전 포스터를 훔치려 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북 사법당국은 2개월 후 열린 재판에서 그에게 15년의 강제노역형을 언도했다.미 당국은 웜비어 송환을 위해 전방위 외교 노력을 펼쳤으나 한동안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미 당국은 결국 17개월이 지난 이달 초 송환 합의 후에야 그가 의식불명 상태라는 걸 알았다. 의료진은 북한이 보낸 MRI 사진을 토대로 웜비어가 판결 직후인 지난해 4월께 이미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1년 넘게 의식불명 상태였던 셈이다. 의식불명 사유는 불분명하다. 의료진은 심폐정지로 뇌에 혈액 공급이 멈췄다는 건 확인했으나 왜 심폐정지가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미국 측에 웜비어가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 중독에 걸린 상태에서 수면제를 먹은 후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당국 일각에선 폭력을 의심했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난 가운데 웜비어에게 골절 같이 물리적 폭력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웜비어 가족은 무의식 상태인 그의 표정이 처음엔 고통스러워 보였으나 집에 돌아온 걸 알기라도 하듯 점차 평안해졌다고 말했다. 아버지 프레드는 “아들이 겪었을 일을 생각하면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웜비어가 다니던 버지니아대 총장 테리사 설리반은 “웜비어를 잊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웜비어는 올 5월 이곳을 졸업할 예정이었다.북한에 억류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가 아들이 입원 중이던 신시네티 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AFP◇얼어붙는 美北관계…“민감한 시기의 죽음”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이로써 더 얼어붙게 됐다. 북한은 최근 미국을 직접 타격하기 위한 핵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 왔고 트럼프도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양국 간 긴장감은 안 그래도 높은 상황이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아시아 담당 수석 보좌관을 지낸 에반 메데이로스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 중심의 외교보단 물리력을 앞세운 강경책이 힘을 받으리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윔비어의 죽음은 북한 정권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는 미 정권의 의지를 더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타이밍도 묘하다. 21일 워싱턴에서 미·중 외교·안보회담이 열린다. 트럼프 정부 설립 후 첫 회담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중국군 참모총장과 만나 대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에 벌어진 죽음”이라고 표현했다.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셋에 대한 송환 노력 목소리도 커졌다. 북한은 지난 십여년 동안 10여명의 미국인을 불법 입국 등 이유로 억류하고 외교 카드로 활용해 왔다. 워싱턴 싱크탱크 CSIS 동아시아 전문가 보니 글래이셔는 “억류된 미국인을 빼내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 강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조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미 관련법안은 의회내 발의된 상태다. 공화당 소속인 미 하원 외교위원회 에드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은 외국 시민을 수시로 납치하고 비인간적인 강제수용소를 운용하는 곳”이라며 “북한 여행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F
2017.06.20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반도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이르면 21일 발표
  • 도시바 반도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이르면 21일 발표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21일 발표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도하는 SK하이닉스(000660) 포함 ‘한·미·일 연합’이 막판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기존 유력 후보인 미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반격하는 모양새다. 응찰하지는 않았지만 1개 공장 지분 협력관계를 이유로 매각 중단을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일연합 합류를 노리는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도 마지막 변수다.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21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고 28일 주주총회까지 매각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7조원이 넘는 손실이 드러나며 역대 최악의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20조원 가치의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연내 성사시켜 채무초과 상태를 해소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법안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걸 고려하면 합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인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한미일연합은 2차 입찰에 참가한 네 곳 중 일본 정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를 중심으로 한 ‘미일연합’과 SK하이닉스 두 곳이 합류한 ‘연합군’이다. 지난 14일 참가 기업이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미일연합에 합류했던 미 투자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빠지고 도시바가 스스로 일부 출자하는 안이 나오는 등 유동적인 상황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데다 입찰 금액도 도시바가 요청한 2조엔(약 20조원)을 맞춘 만큼 도시바 내 평가는 높아진 상태다.기존 유력 후보이던 브로드컴은 상대적으로 많은 2조2000억엔(약 22조원)을 써냈으나 과거 인수 기업을 인적 구조조정한 전력이 있어 도시바메모리 고용을 보장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안감이 나오고 있다.이대로면 한미일연합 인수가 유력하지만 도시바 매각을 막고자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를 제소한 웨스턴디지털이 막판까지 변수로 남아 있다. 도시바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후 웨스턴디지털과의 협의를 원만하게 마무리지어야 한다. 한미일연합의 주도세력인 산업혁신기구가 법정 다툼 우려가 있는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20일 현재까지도 웨스턴디지털과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2017.06.20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中상하이에 생산공장 추진”-블룸버그
  • “테슬라, 中상하이에 생산공장 추진”-블룸버그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내 첫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시 린강개발특구와 이곳에 생산공장을 짓는 계획을 협의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 합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현지 법을 충족하기 위해 최소 한 곳의 현지 협력사와 손잡을 계획이지만 이 회사가 어디인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린강경제특구는 공식적으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현지공장을 지어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맞추는 동시에 모델S·모델X 등 모델에 대한 수입 관세 25%를 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 캘리포니아 주(州) 프리몬트 한 곳에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세 배 늘며 10억달러(약 1조1350억원)를 넘어섰다.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를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자 전기 충전 방식을 혼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와 순수 전기차를 10년 내 열 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15년부터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이 됐다. 7월 첫 대중 전기차 모델3를 출시하는 테슬라로선 세계 최대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원가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테슬라는 올 3월 중국 IT공룡 텐센트와 18억달러에 지분 5% 매각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 역시 테슬라가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텐센트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톡 격인 위챗이나 QQ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06.20 I 김형욱 기자
英, 이번엔 이슬람 혐오범죄…차량 돌진으로 1명 사망·10명 부상(종합)
  • 英, 이번엔 이슬람 혐오범죄…차량 돌진으로 1명 사망·10명 부상(종합)
  • 영국 런던의 무장 경찰이 19일(현지시간) 새벽 테러로 추정되는 승합차 인도 돌진 사고가 일어난 이슬람 사원 ‘핀즈베리 파크’ 앞 도로를 지키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국에서 잇따른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에 이어 이를 똑같이 모방한 이슬람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앞두고 있는 영국 내 사회적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19일 오전(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이날 새벽 자정을 조금 지난 시각 48세의 백인 남성이 몰던 승합차가 런던 내 이슬람 사원 ‘핀스베리 파크 모스크’ 앞 인도를 덮쳐 최소 1명이 죽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목격자들은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는 빌린 승합차를 몰고 가다가 사원 앞에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사람들을 덮쳤다. 이중에는 환자와 이를 돕는 사람도 포함돼 있었다. 일 년에 한 달 동안 이어지는 라마단 기간이었다.목격자인 압둘라흐만 살레 알라무디는 버즈피드 뉴스를 통해 “큰 승합차가 갑자기 와서 우리를 덮쳤다”며 “그(용의자)는 ‘모든 이슬람교도를 죽이겠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주위 시민에 붙잡혔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그에 대해 정신감정을 할 계획이다. 라이언이란 이름의 또 다른 목격자는 CNN에 “분명히 이슬람교도를 타깃으로 했다”며 “많은 사람을 해하려 했으니 이는 분명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날 부상자 중 두 명은 경상으로 현장 치료를 마쳤고 나머지 여덟 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이슬람교도들이 이슬람 혐오 추정 범죄가 일어난 영국 런던의 이슬람 사원 핀스베리 파크 인근에서 기도하고 있다. AFP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번 사건은) 관용, 자유, 존중이라는 우리의 공통된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칸 시장은 지역 시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당분간 사고 주변에 경찰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야당인 노동당의 당수이자 사고가 일어난 지역 의원인 제레미 코빈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이슬람 위원회도 최근 수개월 내 영국에서 일어난 가장 폭력적인 이슬람 공포증(Islamophobia) 사례라며 이슬람 사원 등에 대한 안보 강화를 촉구했다.이번 사건은 이슬람교도에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풀이된다. 2주 전인 이달 3일엔 이슬람국가(IS)의 배후로 추정되는 이슬람 과격주의자 셋은 차를 몰고 런던 브리지 인도에 돌진한 후 인근 식당에서 칼을 휘둘러 여덟 명을 살해 후 경찰에 사살됐다. 이보다 앞서선 올 3월22일엔 한 남자가 웨스터민스터 다리에서 차를 인도로 몬 후 나와 칼을 휘둘러 다섯 명이 죽었다. 또 5월22일엔 맨체스터에서 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중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했다.이달 초 총선에서 참패로 보수당 내 입지가 줄어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더더욱 궁지에 몰릴 전망이다. 총선 전 잇따른 테러로 영국 내 경찰병력을 줄인 메이 총리는 뭇매를 맞았고 그 결과 의석수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최근 들어 24층 건물에서 일어난 2차대전 이후 최악의 화재 사건 때도 현장에서 피해자 유가족을 만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사건을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중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 현장의 긴급 출동 요원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19일 행인들이 이슬람 혐오 추정 범죄가 일어난 영국 런던의 이슬람 사원 핀스베리 파크 앞을 지나고 있다. AFP
2017.06.19 I 김형욱 기자
  • 日 4개월만에 무역적자…원자재가격 상승 여파(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재무성은 자국 5월 무역수지가 2034억엔(약 2조원) 적자였다고 19일 발표했다. 4개월 만의 적자다. 지난해 5월(473억엔 적자)와 비교해 적자 폭도 늘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가 집계한 민간 예측 평균은 730억엔 흑자였다.수출액은 5조8513억엔으로 아시아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4.9% 늘었다. 6개월 연속 전년비 증가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 전역에 걸쳐 수출이 늘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16.8% 늘어난 3조2344억엔이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반도체와 액정 디바이스가 많이 수출됐다. 미국 수출은 11.6% 늘어난 1조824억엔이었다. 대미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판매가 12.3% 늘었다.그러나 수입액(6조547억엔)이 수출액보다 많은 17.8% 증가하며 적자 폭을 키웠다.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 원자재 국제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 수입하는 액화석유가스(LPG)는 수입액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난데다 일본 기업들도 중동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에서의 수급을 늘렸기 때문이다.재무성은 “5월은 연휴 기간이 많아 생산이 줄고 그만큼 수출도 늘어나지 않아 적자가 될 때가 잦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역대 5월과 비교했을 때도 올해는 과거 역대 세 번째로 적자 폭이 컸다.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06.19 I 김형욱 기자
英경찰 “런던 차량 인도 돌진으로 1명 사망 10명 부상”
  • 英경찰 “런던 차량 인도 돌진으로 1명 사망 10명 부상”
  • 영국 런던의 무장 경찰이 19일(현지시간) 새벽 테러로 추정되는 승합차 인도 돌진 사고가 일어난 이슬람 사원 ‘핀즈베리 파크’ 앞 도로를 지키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국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새벽 런던에서 일어난 차량 인도 돌진으로 현재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같은 날 오전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은 인근 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두 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고 덧붙였다.48세의 가해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붙들린 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자의 신원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가해자는 이날 자정 직후 런던 북부 이슬람 사원 ‘핀즈베리 파크’ 앞에서 흰색 승합차를 인도로 몰아 사원 참배객을 포함한 보행자를 덮쳤다.영국에선 올 3월 이후 매달 이슬람 과격주의자나 이들의 영향을 받은 범죄자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중 3·6월 두 차례의 테러는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해 사람을 치는 방식이었다. 런던 브리지에서 발생한 3월 사고 땐 다섯 명이 사망했다. 또 6월 런던브리지 테러 땐 8명이 죽고 50명이 부상했다. 그 밖에 5월22일에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에서 폭탄이 터져 22명이 사망했다.
2017.06.19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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