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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기업 체감경기 1년만에 마이너스…신차효과 사라져(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의 2분기(4~6월) 대기업 체감경기가 신차 효과의 부재 등 여파로 1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일 재무성·내각부는 이 기간 대기업 경기판단지수(BSI)가 마이너스 2.0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4개분기만의 마이너스다. 올 1분기엔 플러스 1.3이었다. 대기업 중에서도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마이너스 2.9, 비제조업은 마이너스 1.6이었다. 중소기업 BSI는 마이너스 9.9였다. 정부의 기조판단은 ‘완만한 회복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로 전기와 같았다.일 경기판단지수(BSI)는 대기업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 상승을 전망하는 기업과 하락 전망 기업의 비율 차이를 토대로 산출하는 지표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15일 자본금 1000만엔(약 1억원) 이상 1만30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이번 마이너스는 자동차분야의 신차 부재 외에도 수주 감소와 철강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선박제조업 침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올 1분기 대형 공사가 집중된 탓에 상대적으로 침체했다. 일본은행(BOJ)의 초저금리 기조 속 금융·보험업도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했다.그러나 3분기 전망은 플러스 7.1이었다. 이전 조사 때보다도 1.7포인트 올랐다. 4분기 전망 역시 플러스 6.7이었다. 일본 대기업들이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더 좋아지리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2017년도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3.8% 늘어나리라 전망됐다. 그러나 직전 조사 때의 4.6% 증가보다는 기대되는 증가 폭이 작았다.
2017.06.13 I 김형욱 기자
간편결제보다 '간편'한 스마트카드…KT, '클립 카드' 출시
  • 간편결제보다 '간편'한 스마트카드…KT, '클립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여러장의 카드를 넣고 다닌 두꺼운 지갑 대신 카드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나왔다. KT(030200)는 최대 21개의 결제 수단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스마트카드 디바이스 ‘클립 카드(CLiP CARD)’를 선보였다.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카드 디바이스(ALL-In-One Smart Card Device)’인 클립 카드 출시를 발표했다.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카드 디바이스(ALL-In-One Smart Card Device)’인 클립 카드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KT)◇신용카드와 같은 크기에 간편결제보다 ‘간편’ KT의 클립 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에 담은 스마트카드 디바이스다. 스마트폰 앱으로 카드를 등록해 연동하기 때문에 특정 제조사의 단말기나 운영체제(OS),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스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방식은 신용카드 결제 방식과 같다.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결제단계를 최소화했다. 카드 중간에 있는 M(멤버십 카드)과 C(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카드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를 결제하듯이 상점 주인에게 전달하면 된다.문정용 KT 플랫폼서비스 단장은 “기존 간편결제를 오프라인에서 이용하려면 디바이스를 꺼내 앱을 실행한 후 핀 넘버를 넣고 인증받고 승인하기까지 보통 15초가 넘는다”면서 “반면 신용카드는 꺼내서 전달하고 싸인만 하면 끝나 2~3초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클립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로 무게 6g, 두께 0.76mm로 신용카드와 같다. 가로와 세로 각각 2.5cm 디스플레이를 통해 멤버십카드와 신용카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1번 충전하면 3~4주간 사용할 수 있다.KT는 클립 카드의 보안도 강화했다. 문 단장은 “거래할 때마다 카드에 가상번호를 생성해서 전송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플라스틱 카드에서 제기되는 복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KT의 ‘클립 카드’◇금융거래 생태계 넘보는 KTKT는 클립 카드를 통해 소비자와 카드사 등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립 카드 하나로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한꺼번에 결제할 수 있으며 분실을 할 경우에도 즉시 정지를 시킬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국내에서 발급된 카드 4장 중 1장은 휴면카드로, 클립 카드를 활용할 경우 카드를 들고다니는 불편함이 줄어들기 때문에 휴면 카드는 없어질 것으로 봤다. KT는 클립 카드를 통해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활성화시킨 후 송금, 투자, 자산관리 등 다른 금융 영역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KT는 1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거래 플랫폼 ‘클립’과 이번에 출시한 클립 카드를 통해 금융거래 플랫폼을 만들 전략이다. 또 카드사, 은행사와 협업을 통해 거대한 금융거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우리나라에도 핀테크 서비스가 많이 있지만 아직 시장을 뒤흔들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클립 카드는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 클립카드를 한국의 알리페이, 한국의 페이팔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06.13 I 이유미 기자
이스라엘 국채 ‘홍보대사’로 나선 버핏
  • 이스라엘 국채 ‘홍보대사’로 나선 버핏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이스라엘 국채 ‘홍보대사’로 나선다.버핏 회장이 이스라엘 국채 판매를 돕고자 이번 주 중 뉴욕을 찾을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의 12일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채의 미 시장 판매를 대행하는 ‘이스라엘 국채(Israel Bonds)’는 버핏이 오는 15일 이스라엘 국채 매입에 관심을 보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투자자를 개별적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적게는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에서 500만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행사에선 ‘실버스타인 자산’의 설립자인 래리 실버스타인 회장과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이스라엘 국채는 또 올 11월에도 버핏의 주 무대인 네브래스카 주(州) 오마하에서 이와 비슷한 행사를 열고 6000만달러 규모 국채 매도를 성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욕에서도 1억4000만달러 규모를 추가 매도하리라 기대하고 있다.이스라엘 펀드는 버핏이 “이스라엘 채권은 건전한(sound) 투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핏은 개인적으로 500만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버핏의 회사 버크셔도 2006년부터 이스라엘 기계기업 이스카(Iscar)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국채는 전했다. 2006년에 40억달러에 지분 80%를 매수한 후 2013년 나머지를 20억5000만달러를 인수했다. 90여 사업체를 보유한 버크셔는 그 밖에도 2012년 인수한 기업 ‘가드 인슈어런스(Guard Insurance)’을 통해 이스라엘 채권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2017.06.13 I 김형욱 기자
日, 유럽산 육류 관세 인하키로…日-EU 무역협정 막바지 교섭
  • 日, 유럽산 육류 관세 인하키로…日-EU 무역협정 막바지 교섭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유럽산 육류 관세 인하를 결정키로 했다. 7월까지로 예정된 일본과 유럽연합(EU)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13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EU와의 수석 간 교섭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일본 내 유통되는 돼지고기 중 절반은 수입품이고 이중 EU산이 17%로 가장 많다. EU산 중에서도 70%는 덴마크, 스페인산이다. 미국(16%), 캐나다(10%) 등이 뒤따른다. 그만큼 돼지고기는 유제품과 함께 유럽산에 대한 관심이 많다.구체적인 관세 인하안도 나왔다. 가격대에 따라 총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고 특히 1㎏에 400엔(약 4000원)대 후반 이내의 저가 돼지고기 관세는 일괄적으로 내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TPP 협상 땐 이 가격대의 돼지고기 관세를 50엔까지 낮추는데 합의했었던 만큼 EU와도 이에 맞출 계획이다. 원가가 300엔인 수입돼지고기의 관세도 현재의 5분의 1로 낮춘다. 고급(고가)의 돼지고기 관세도 TPP에서 10년에 걸쳐 철폐키로 한 만큼 EU와의 EPA에서도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일본은 다른 한편으로 유럽산 돼지고기의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일본 수입업자가 선호하는 1㎏당 500엔대 전반의 돼지고기에는 현행 수준의 관세를 유지키로 했다. 또 수입량이 급증할 땐 관세를 다시 올릴 수 있는 보호장치도 마련한다. 일 농림수산성은 자국 내 반발을 우려해 빠르면 올가을 임시국회에서 양돈업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법안 제출도 검토한다.일본의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 인하 결정은 자동차분야에서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기본 방침은 12개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현재는 미국을 뺀 11개국) 수준에서 EU와도 관세 인하 효과를 만든다는 것이다. EU에 이 이상의 혜택을 주면 자국의 손해일 뿐 아니라 TPP 참가국도 자극할 수 있다. 닛케이는 “남은 협상에선 일본 측은 유제품과 와인, EU 측은 자동차분야에서 얼마만큼 상대편의 요청을 받아들이느냐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6.13 I 김형욱 기자
"21개 결제수단을 카드 하나에 담았다"…KT, '클립 카드' 출시
  • "21개 결제수단을 카드 하나에 담았다"…KT, '클립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KT(030200)는 13일 서울시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스마트카드 디바이스(ALL-In-One Smart Card Device)인 ‘클립 카드(CLiP CAR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클립 카드는 인증, 모바일 전자지갑 ‘클립(CLiP)’, 휴대폰 결제 등으로 축적한 KT의 금융서비스 노하우와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ICT를 접목할 수 있는 KT의 핵심 금융거래 플랫폼이다. 클립 카드는 △카드 이용자 대부분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실물 카드 결제를 주로 이용, △간편결제 수단은 실물카드 대비 보조결제 수단으로 인지, △금융사와 ICT기업간의 융합으로 핀테크 시장 활성화, △1000만 가입자가 넘는 모바일 전자지갑 클립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출시했다.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인 클립 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클립 카드는 기존 간편결제와 달리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OS(운영체제),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클립 카드는 1.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의 종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1번 충전하면 3~4주간 사용할 수 있는 등 새로운 카드 디바이스지만 이용 시에는 기존의 신용카드처럼 익숙하다.주 타켓층은 신용카드 발급, 구매여력, 신규서비스 수용 등의 요건에 공통적으로 속한 30~40대이며, 신규서비스의 수용도에 민감하고 다양한 카드별 혜택의 합리적 소비 및 멤버십 등을 많이 사용하는 20대후반 여성고객을 서브 타켓으로 보고 있다.KT ‘클립 카드’클립 카드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쉽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클립 카드 사용법은 KT의 모바일 전자지갑 클립을 다운받고 사용자가 원하는 신용·체크·멤버십 카드를 등록한다. 이후 블루투스를 통해 클립 카드와 연결해 클립 앱에 등록된 카드를 다운받으면 된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를 포함해 총 3개사이며,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 교통카드는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바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클립 카드는 다양한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기 때문에 분실과 도난에 대비한 보안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등록한 패턴락(잠금기능)을 풀어야 한다. 첨단 보안 방식인 토큰방식을 탑재해 복제와 해킹의 우려를 덜었다. 클립 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바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클립 카드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만8000원(VAT 포함)이며, 제휴 카드사와 선보이는 신규 상품 신청 시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클립 앱에서 하나카드의 ‘클립 톱 10(CLiP Top10)카드’를 신청 후 사용등록을 하면 클립 카드가 발송되며, 전월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캐쉬백을 해주어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롯데카드와는 7월 중 제휴 상품을 출시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마켓인 올레샵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판매채널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클립 카드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해 금융상품의 유통플랫폼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올해까지 30만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원 목표를 달성해 KT가 금융·통신 융합사업 1등 기업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클립 카드 출시를 기념해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 이름 맞추기’를 진행한다. 클립 카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 카드 구매 후 등록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고급 맞춤형 정장, 조말론 향수 등을 제공하는 ‘스타일 완성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7.06.13 I 이유미 기자
美재무장관 "부채한도 증액없어도 9월초까진 국채 상환 가능"
  • 美재무장관 "부채한도 증액없어도 9월초까진 국채 상환 가능"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의회에서 연방 정부의 재정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현재로서는 국채를 찍어 추가로 재정자금을 조달하는데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9월초까지는 기존 국채 만기에 따른 원리금을 제때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흐름은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이 의회에서 제때 처리되지 않으면서 미 국채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읽힌다. 므누신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다만 의회는 오는 8월 여름 휴가에 따른 회기 중단 이전에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는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그는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늘리는 것이 얼마나 급하냐는 의원의 질문에 “연방정부는 (부채한도 상한을 늘리지 않더라도) 9월초까지는 국채를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재원을 마련하리라 자신한다”며 “필요하다면 정부 수입계획의 근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미 정부 재정적자는 최근 시장 전문가들 전망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회계년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총 4330억달러(약 490조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17.06.13 I 김형욱 기자
`정치적 사형선고` 받은 메이 英총리, 정면돌파 `배수진`
  • `정치적 사형선고` 받은 메이 英총리, 정면돌파 `배수진`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치적 사형선고(dead woman walking)`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조기총선 참패로 보수당 안팎으로 궁지에 몰렸다. 조기 퇴임이 기정사실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메이 총리는 그러나 일부 개각을 단행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메이 총리에게 닥친 현실은 여소야대의 `헝 의회(Hung Parliament·국회 내 절대 다수당이 없는 상태)`다. 브렉시트를 위한 대(對)유럽연합(EU) 협상안 통과는 한층 어려워졌다. 패배 확정 직후 북아일랜드 기반 군소 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의 연정 협상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보수당과 DUP를 합치면 그나마 의회내 과반 의석이 된다. 그러나 정치색이 다른 DUP와의 협상은 만만치 않다. 더욱이 DUP는 브렉시트에는 찬성하지만 메이 총리가 추진해 온 조건 없는 조속한 브렉시트,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에는 반대한다.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이란 승부수까지 던졌으나 그 결과는 잘 되봤자 정책 후퇴가 된 셈이다.보수당내 반(反)메이 기류도 심상찮다. 아직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강경파 의원은 메이 총리를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메이가 물러나고 보리스 존스 외무장관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는 당장 이번에 당선된 보수당 의원과 한판 승부를를 치르게 됐다”고 분석했다.메이 총리의 고민은 지난 10일 단행한 개각에서 드러난다. 그는 하드 브렉시트를 위한 대폭 개각을 공언해 왔으나 결과는 달랐다. 경질하려던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등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또 친(親)유럽 성향이자 오랜 정치적 동반자인 데미언 그린 전 고용연금부 장관을 국무조정실장에 앉혀 브렉시트 정책을 총괄토록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해 온 마이클 고브 전 법무장관을 환경식품농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상황에 따라 하드·소프트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앙숙인 고브를 다시 부른 것은 당내 반대세력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의석 수를 늘린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의기양양해졌다. 노동당은 이달 열리는 국회에서 보수당의 하드 브렉시트에 맞서 ‘일자리 우선 브렉시트(jobs-first Brexit)’를 기치로 내건 개정안을 내기로 했다. 코빈은 또 정책 추진력을 상실한 현(現) 헝 의회 해소를 위해 연내나 내년초 다시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메이 총리가 이런 안팎의 악재를 딛고 재기하리란 기대는 낮다. 전 영국 재무장관인 조지 오스본 이브닝 스탠다드 뉴스 편집장은 “메이 총리는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고 언제 집행되느냐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임기를 다 채우리라고 말해 온 메이 총리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며 임기 연장에 대한 뜻을 사실상 버렸음을 시사했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FP
2017.06.12 I 김형욱 기자
‘우리 껴주면 방해 안할게…’ 美WD, 도시바에 양보안
  • ‘우리 껴주면 방해 안할게…’ 美WD, 도시바에 양보안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東芝)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위해 우선협상 중인 미국 협력사 웨스턴디지털(WD)이 새로운 양보안을 내놨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도시바가 WD의 반대에도 오는 15일 WD를 뺀 네 곳의 공식 입찰자 중 한 곳을 발표키로 한 가운데 WD도 시간에 쫓기는 모양새다. WD는 일본 욧카이치(四日) 반도체 공장 운영을 위한 지분 협력관계를 이유로 도시바의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반대하며 국제분쟁기관에 제소한 상태다.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WD는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 관민펀드 ‘산업혁신기구’ 등이 모인 ‘미·일 연합’에 합류한다는 목표로 도시바에 대폭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에는 정식 입찰한 네 곳의 후보보다 적었던 입찰 금액을 올리는 안도 포함됐다. 역대 최악의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지분 매각에 최소 2조엔(약 20조4300억원) 이상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WD가 자신의 직접 출자액을 수천억엔 수준에서 올리며 총 매각대금을 기존 1조9000억엔에서 2조엔 전후로 증액했다고 보도했다. 또 WD가 주식을 취득해 경영권을 쥐는 데 반대하는 도시바의 뜻에 따라 지분취득 대신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지분관계가 없으면 미국, 유럽의 독점금지 규정 심사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도시바와 WD는 삼성전자에 이은 점유율 2~3위 기업이다. WD는 도시바메모리의 일본 내 고용 보장도 약속했다.WD로선 사흘 앞으로 다가온 도시바의 매각 대상 발표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도시바가 15일 이를 예정대로 발표키로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로서도 국제 제소 중에 매각을 강행하는 게 부담이지만 노골적으로 도시바 인수전 참여를 바라는 WD로서도 분쟁을 오래 끄는 걸로는 아무런 실익이 없다. 이번 입찰에는 브로드컴과 SK하이닉스(000660)-베인캐피탈 연합, 미 사모펀드 KKR 연합,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 연합이 참여했다.
2017.06.12 I 김형욱 기자
前연방검사 바라라도 트럼프 비난…"나도 의아한 전화 받아"
  • 前연방검사 바라라도 트럼프 비난…"나도 의아한 전화 받아"
  • 프릿 바라라 전 미국 뉴욕 연방검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 미국 뉴욕 연방검사 프릿 바라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처럼 그 역시 트럼프에게 해고 전 통상적이지 않은 불편한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그는 11일(현지시간) ABC뉴스 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을 해임하기 전 수차례 이상한(unusual) 전화를 했으며 이는 집행부와 독립적인 수사 기관과의 통상적인 관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매우 이상하고(weird) 특별한(peculiar) 일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법무장관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의 과거 사업체를 조사할 수도 있는 연방검사에게 직접 전화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에는 오바마와 단 한 차례도 직접 통화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바라라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두 차례 전화했다. 표면상으론 단순한 잡담(shoot the breeze)이었으나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가 편케 느낄 수 없었다. 부적절한 통화라고 느낀 그는 결국 1월20일 트럼프의 취임 이틀 후 걸려온 세 번째 전화는 받지 않았으며 그로부터 22시간 후 45명의 연방검사와 함께 사임을 요구받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가 코미 국장의 수사를 실제로 방해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즉답하지는 않았으나 “조사를 시작해볼 만한 분명한 증거는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바라라의 이런 발언은 코미 전 FBI 국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트럼프를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바라라는 이전에 코미 밑에서 일한 동료이자 친구다. 앞선 지난달에도 워싱턴포스트(WP)에 ‘대통령에게 아니다(No)라고 말할 수 있는 공직자가 아직 있는가’라는 기고문을 실어 트럼프의 코미 해고를 비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8일 트럼프가 그에게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러시아의 유착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청문회에서 ‘폭탄발언’ 했다. 트럼프는 코미를 비겁한 정보유출자라며 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17.06.1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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