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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예견된’ 마크롱 당선에 조정 출발…佛 0.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다. 오후 4시47분(한국기준, 영국기준 오전 8시47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0.04% 내린 7295.05다. 독일 DAX지수도 0.02% 내린 1만2714.18이다. 당사국 격인 프랑스 CAC40는 0.54% 내린 5402.85를 기록 중이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은 0.17% 내린 393.87이다.전날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친시장·자유무역을 내건 에마뉘엘 마크롱이 반(反) 유럽연합(EU)의 마린 르펜을 꺾고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며 앞선 2주 동안의 상승 랠리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프랑스 증시는 앞선 2주 동안 마크롱 당선 기대감에 8% 넘게 올랐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증시도 4% 가까이 올랐다.전문가는 시장이 이제 내달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마크롱의 정책 동력이 될 프랑스 총선, 9월의 독일 총선 등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反) EU·세계화 움직임이 한풀 꺾인 만큼 제한적이나마 상승 흐름이 이어지리란 전망도 나온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佛 마크롱 당선에 한숨 돌린 글로벌시장…“당분간 제한적 안도랠리”(종합)
/로이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2차 대선에서 친시장·개방적 인물인 에마뉘엘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으로 ‘안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반 유럽연합(EU)의 마린 르펜 후보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그러나 충분히 예견돼온 일인데다 남은 변수도 있어 앞으로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리란 게 대다수 전문가의 전망이다.당선 직후인 8일 아시아 외환시장의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10유로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2주 전 1차 대선 때 이후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선 1.09대로 다시 내리기도 했다. 프랑스 국채와 유럽 증시 흐름도 비슷하다. 마크롱 당선이 유력해진 지난달 23일 이후 유럽 증시는 4.3%, 프랑스 증시는 7% 이상 뛰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국채가격 상승)하며 독일 국채금리와의 격차를 6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줄였다. 제한적이나마 추가 랠리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 뉴욕 헤지펀드 UBS오코너의 거시투자부문장 에린 브로우니는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장애물을 하나 넘었다”며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자금 유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ABN암로 이코노미스트 킴 리우도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2분기 말까지 50bp(0.50%포인트) 정도 상승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유럽 국채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 폭은 제한적이리란 게 대다수 전문가의 전망이다.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현재의 EU 와해 우려는 해소됐지만 시장은 이미 다른 변수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당장 마크롱의 정치적 기반인 군소 정당 앙마르쉐에는 의석수가 없는 만큼 그의 정책이 힘을 받기 위해선 6월 11·18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스테이트 스트리츠의 유럽·중동·아프리카 투자부문장 빌 스트리트는 “마크롱이 의회의 지원 아래 독일과 유의미한 협력·개선에 나설 수 있다면 연말께 ‘골디락스’(경기는 좋아지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는 이상적인 상황)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내달 8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앞으로의 양적완화(QE) 축소 계획을 공식화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또 다른 우려다. 그 밖에도 9월 독일 총선과 내년 5월 이전에 치러질 이탈리아 총선 같은 이벤트가 이어진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칼라 마커슨은 ”투자자의 관심이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ECB의 정책 등 다른 이슈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포퓰리즘 거부한 佛…마크롱,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로이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선출직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던 그야말로 `정치 신예`인 에마뉘엘 마크롱(39)이 전세계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반(反)세계화 포퓰리즘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프랑스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는데 성공했다.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앙마르슈 소속인 마크롱 후보가 경쟁자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 후보를 66.06%대 33.94%(내무부 잠정 집계)로 앞서며 제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만 서른아홉 살의 역대 최연소 대통령의 탄생이다. 현 주요국 정상 중에서도 가장 젊다.반년 전만 해도 마크롱 당선인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다. 거대 양당인 공화당과 사회당 후보와 달리 기반이 없었다. 창당 1년 남짓 중도 신당 앙마르슈에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 반 세계화 물결을 탄 경쟁자 르펜의 약진도 거셌다. 그러나 기성 정치에 신물난 유권자는 2주 전 1차 대선에서 새로운 인물인 마크롱을 1위로 낙점했다.프랑스 기성세대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마크롱이 유럽연합(EU) 잔류와 자유무역 등을 가치로 내건 후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맞선 르펜은 EU·유로존 탈퇴와 보호무역, 고립주의를 내걸어 왔다. 그의 당선이 유력해진 2주 전부터 유로화 가치와 유럽 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였다. 마크롱을 경제보좌관·경제장관으로 발탁해 대통령 당선의 발판을 마련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가 EU에 대한 지지와 프랑스의 개방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마감]3거래일째 급등…닛케이 2.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3거래일째 급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어느덧 2만을 눈앞에 뒀다.닛케이225지수는 8일 전날보다 2.31%(450.00) 오른 1만9895.70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2.29%(35.56) 오른 1585.86에 마감했다. 간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파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유럽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엔화 약세도 일본 수출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쿄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오후 2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55%(0.62엔) 높은 달러당 112.78~112.79엔이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마감]3거래일째 급등…닛케이 2.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3거래일째 급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어느덧 2만을 눈앞에 뒀다.닛케이225지수는 8일 전날보다 2.31%(450.00) 오른 1만9895.70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2.29%(35.56) 오른 1585.86에 마감했다. 간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파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유럽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엔화 약세도 일본 수출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쿄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오후 2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55%(0.62엔) 높은 달러당 112.78~112.79엔이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유럽 시장, '예견된' 마크롱 당선에 차분한 안도 랠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 금융·증권 시장은 7일(현지시간) 친시장적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반 유럽연합(EU)의 마린 르펜 후보를 제치고 프랑스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안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미 2주 전 1차 대선 때부터 마크롱의 우세가 예견됐고 충분히 상승 랠리가 펼쳐졌기 때문에 이번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아시아 증시 오전 EBS 기준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유로로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전 거래일 기준 약 0.2% 상승이다. 그러나 이내 다시 내렸고 상승 폭도 제한적이다. 2주 전의 상승세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란 게 로이터의 평가다.프랑스 대선과 그에 따른 유럽연합(EU) 와해에 따른 정치적 위기라는 시장의 관심사가 이제 마크롱의 구체적인 정책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특히 그가 속한 정당 앙 마르쉐(en Marche!)가 군소 정당인 만큼 그의 정책이 힘을 받기 위해선 6월로 예정된 총선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여기에 당장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진행해 온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랑스 대선이란 불확실성 해소의 긍정적 효과가 제한적이란 분석도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칼라 마커슨은 “투자자의 관심이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ECB가 언제 조절 정책을 풀 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당분간은 현 상태를 유지하다 마크롱의 초기 행보에 따라 추가 상승 랠리 여부가 결정되리란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스테이트 스트리츠의 유럽·중동·아프리카 투자부문장 빌 스트리트는 “마크롱이 의회의 지원 아래 독일과 유의미한 협력, 개혁을 한다면 연말께 ‘골디락스’(경기는 좋아지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는 이상적인 상황)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당장 유럽 증시의 추가 상승 랠리는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뉴욕의 헤지펀드 UBS 오코너의 거시투자부문장 에린 브로우니는 “마크롱의 승리는 예견된 일이지만 유럽 증시에서의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장애물을 하나 넘은 만큼 유럽 내 위험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이 탄력을 받으리란 것이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마크롱 佛대통령 당선인사 "극단주의 필요 없도록 국정 운영할것"
/로이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7일 밤(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모인 수천 지지자 앞에서 “오늘 밤 프랑스가 승리했다”는 당선인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65%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35% 미만의 극우정당 마린 르펜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들은 프랑스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것을 자축했다. 창당한 지 1년밖에 안 된 중도 정당 ‘앙마르슈’를 기반으로 출마한 마크롱이 진보-보수 양대 정당이라는 기성 정치세력과 최근 급속도로 약진한 극우정당 자유전선 사이에서 승리하리란 전망은 실제로 거의 없었다.그는 또 대선 기간 나타난 분열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봉합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려움과 분열에 굴하지 않겠다”며 “극단주의에 투표할 이유가 없도록 국정 운영을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마크롱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선 당장 내일부터 진정한 다수, 강력한 다수를 구축해야 한다. 이 다수가 프랑스가 희망하고, 프랑스가 누려야 할 변화를 실행할 수 있다”며 국민 단합을 촉구했다. ‘강력한 다수’는 내달 총선에서 소수정당인 자신의 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뜻이 내포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영국의 탈퇴 등으로 위기에 처한 유럽연합(EU)의 재건과 낮은 경제성장률, 높은 실업률에 고전하는 프랑스 경제 회생, 각종 테러 위협으로 흔들리는 프랑스 안보 강화 등 대선 공약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 혁명정신인 자유·평등·박애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행사에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에 맞춰 등장했다. 지지자는 삼색 국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마크롱은 또 당선인사 후엔 손을 가슴에 올리고 눈을 감은 채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마크롱의 25세 연상 아내 브리짓 트로뉴도 함께했다. 트로뉴는 무대에 올라 마크롱의 손에 키스한 뒤 환호하는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2017.05.08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상승 출발…닛케이 1.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8일 상승 출발했다.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5%(263.31) 오른 1만9709.01에 거래를 시작했다. 토픽스지수도 1.2%(18.85) 오른 1569.15에 출발했다.엔화 약세가 수출주 수익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쿄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8시48분 현재 전날보다 0.47%(0.53엔) 높은 달러당 112.69~112.70엔이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상승 출발…닛케이 1.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8일 상승 출발했다.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5%(263.31) 오른 1만9709.01에 거래를 시작했다. 토픽스지수도 1.2%(18.85) 오른 1569.15에 출발했다.엔화 약세가 수출주 수익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쿄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8시48분 현재 전날보다 0.47%(0.53엔) 높은 달러당 112.69~112.70엔이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프랑스 대선서 중도 마크롱 당선…유럽은 ‘안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파 마린 르펜을 꺾고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을 확정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유럽이 안도하는 모양새다. 올 들어 약진했던 르펜 후보 당선 땐 영국에 이어 프랑스의 유럽연합(EU)·유로존 탈퇴로 EU 전체가 와해할 수 있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극에 달했던 자국 우선주의의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선 전 세계 자유무역 진영이 안도하고 있기도 하다.EU는 일단 해체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유럽의 미래를 선택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EU 창설의 역사는 프랑스의 역사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마크롱의 리더십 아래 더 강하고 더 공정한 유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 후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선택했고 가짜뉴스의 폭정에 ‘노(NO)’라고 말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아토니우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프랑스가 유럽의 심장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유럽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것을 제안했다. EU는 그동안 개별 회원국의 대선이나 총선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으나 이번 프랑스 대선의 경우 ‘EU 잔류냐, 탈퇴냐’가 핵심쟁점이 되면서 EU는 이례적으로 마크롱 후보를 공개 지지해 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도 “프랑스 시민 대다수가 우리 공화국의 가치와 EU 잔류를 지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마크롱은 EU를 주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 후 이른 시일 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프랑스와 독일을 영국 없는 EU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로이터통신은 “기업 친화적이고 유럽 통합을 지향하는 그의 당선으로 유럽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은 전 투자은행 직원이자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정권에서 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과제도 만만찮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크롱은 10%가 넘는 실업률과 그에 따른 반 이민, 2015년 239명이 사망한 테러가 촉발한 프랑스 내 깊은 분열을 치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르페니즘’과 ‘지하디스트’란 두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주류 신생 정당을 기반으로 당선된 그로선 오는 6월 총선이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마크롱 역시 당선 직후 “프랑스의 분열 양상과 그에 따른 과격주의자가 생겨난 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나의 당선에) 분노와 우려, 의심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유럽과 우리 시민의 관계를 다시 만들어나가는 게 나의 책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실제 자국 내 반대파를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EU 내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마크롱 후보는 앞선 유세 기간 “현 EU를 그대로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39세 신예 마크롱, 역대 최연소 佛대통령에…르펜 큰차 꺾어(종합)
에마뉘엘 마크롱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당선 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피라미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39·앙마르슈)가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다.프랑스 국무부는 90% 이상 개표된 가운데 마크롱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극우파 마린 르펜(48·국민전선)을 앞서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선 현지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했다.마크롱은 이로써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올해 만 서른아홉 살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다. 또 현 주요국 정상 중에서도 가장 젊다. 마크롱은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다.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는 그는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다.유럽은 안도하고 있다. 마크롱이 유럽연합(EU) 잔류와 자유무역 등을 가치로 내건 후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온 르펜은 EU·유로존 탈퇴와 보호무역, 고립주의를 내걸어 왔다.마크롱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파리 앙마르슈 본부에서 “우리의 긴 역사의 새 장이 오늘 열린다”며 “우리를 파괴하는 분열에 맞서 온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이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정원에 마련된 승리행사에 참석했다. 이곳에는 수천여 지지자가 국기를 흔들며 마크롱 대통령을 연호했다.르펜도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실제 전화를 걸어 축하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펜은 그러나 “극우 전선은 역사적인 기회를 맞아 프랑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워져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기 위해 우리 운동을 탈바꿈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1·18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프랑스 안팎의 마크롱에 대한 축하도 이어졌다. 마크롱을 경제보좌관·경제장관으로 발탁해 대통령 당선의 발판을 마련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그를 “프랑스 통합의 상징”이라고 평가하며 “국민 대다수가 EU에 대한 지지와 프랑스의 개방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로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에마뉘엘 마크롱 지지자가 7일(현지시간) 그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 축하행사가 열린 파리 루브르 광장에서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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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39세 신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
에마뉘엘 마크롱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당선 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피라미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프랑스의 새 대통령으로 39세 신예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낙점됐다. 역대 최연소다.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극우파 마린 르펜(자유전선)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예상된다. 출구조사의 격차를 고려하면 마크롱의 당선은 확정적이다.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그는 현 프랑수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다.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데다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단숨에 대권 도전에 성공했다.마크롱은 이번 대선에서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고립주의,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건 르펜에 맞서 기존 체제를 고수하는 개방 세력을 대표해 왔다. 마크롱은 당선 확정 직후 “희망과 신의로 가득찬 프랑스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르펜도 지지자 집회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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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美실업률 10년래 최저…“완전고용 한층 근접”
미국 노동부 발표 미국 고용시장 실업률 추이. 아래는 실업률, 위는 불완전 고용률이다. /FT[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율도 상승 전환했다. 이달 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1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진단한 것과 들어맞는 수치다. 미 금융권(월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미 노동부는 올 4월 일자리 증가가 21만1000개로 부진했던 지난달보다 7만9000개 늘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이 4.5%에서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4.6%로 늘어나리라 전망했으나 그 반대였다. 전체 인구 대비 근로가능자 비율이 63%에서 62.9%로 소폭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사실상 완전고용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6월 미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앞선 3일 5월 연방제도준비이사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1.00%로 동결했으나 올 1분기 경제지표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며 금융부양 정책을 축소하기 위한 완만한 성장은 이어지리라고 밝힌 바 있다. 유니크레딧 리서치의 미 이코노미스트 함 밴드홀츠는 “실망스러웠던 전월(3월) 지표의 우려를 씻어내는 결과”라며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이번 발표 후 6월 인상 가능성을 70%에서 90%로 높여잡았다. 1인당 임금 증가율은 줄었다. 노동부는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수입이 전년보다 2.5% 늘며 전월 2.6% 증가에 약간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증가는 했지만 그 속도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더뎠다. 고용 환경이 좋다면 자연스레 임금이 오르는 게 정상이라는 점에서 정책 결정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으리란 게 파이낸셜타임스(FT)의 분석이다. 10년 전 실업률이 지난달보다 낮았던 2007년 5월의 전년비 임금인상률은 3.5%였다. 바클레이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아직 임금 수준을 높이는 정도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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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뉴욕증시 마감]고용지표 호조에 S&P·나스닥 사상 최고…S&P 0.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 중 스탠더드&푸어스(S&P)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26%(55.47) 오른 2만1006.9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 0.41%(9.77) 높은 2399.29에, 나스닥 지수는 0.42%(25.42) 오른 6100.76에 마감했다.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고용지표가 개선된 데다 전일 5% 급락했던 유가가 반등세를 보인 여파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도 1.66% 오른 148.96달러에 마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실업률도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10.63을 기록했다.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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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국제유가, 감산 연장 기대감에 소폭 반등…WTI 1.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큰 폭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하리란 기대감에 소폭 반등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0.70달러) 오른 배럴당 46.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76달러(1.6%) 오른 배럴당 46.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5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이날도 장중 3%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44달러 밑으로 내려갔으나 마감 전 반전에 성공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비롯한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연장되리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가입국과 러시아 등 비 OPEC 가입 산유국은 지난해 말 유가 하락을 막고자 올 상반기 하루 180만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올 초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웃돌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감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유가가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날 반등에도 주간 단위로는 3주 연속 내렸다. OPEC은 이달 25일 정례회의에서 감산 일정 연장을 논의한다.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0달러(0.1%) 내린 온스당 1,226.90달러로 마감했다.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게 안전 자산인 금값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주간 기준으로도 약 3.3% 내리며 올 들어 가장 많이 내렸다.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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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美 옐런 “가족친화적 근로 환경이 경제 살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가족친화적 근로 환경이 경제를 살린다고 역설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가 경제에 큰 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그 역시 100년 역사의 연준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지만 성별 문제를 언급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옐런 의장은 5일(현지시간) 미 로드아일랜드 주(州) 브라운대학교 연설에서 “남녀 임금차별이나 일과 가정의 양립 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린 많은 시민(여성)의 잠재력을 잃고 우리 경제의 생산성에 가시적인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미국 경제성장에 도움이 돼 왔으며 앞으로도 인구고령화나 생산능력 향상 속도 저하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럼에도 여성의 진입을 막는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선진국 중에선 상대적으로 육아 문제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한 국가란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35개국 중 유일하게 정부 차원의 육아수당이 없다. 또 미국 내 20세 이상 여성의 근로참여율은 지난달 기준 58.5%로 남성(71.7%)에 크게 못 미친다. 옐런은 남성 대비 여성 근로참여율을 높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를 5% 높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유럽에서 일반적인 유급 휴가나 부분근로 등 도입을 확대하면 더 많은 여성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호응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딸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의 조언에 따라 가족친화적 근로 환경 정책을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세제개편안에 넣으려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의회 제출 땐 구체적인 안이 담길 예정이다.한편 옐런은 앞선 3일 연준의 미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5월 미 기준금리 동결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그가 동결 후 첫 연설인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언급하리라 기대했다.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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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버핏, IBM 주식 3분의 1 팔아…“6년 전과 가치 달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 IT 공룡 IBM 보유 주식을 약 3분의 1 팔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여파로 장중 IBM의 주가는 하락했다.그는 이날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BM의 가치가 주식을 사기 시작했던 6년 전과 같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IBM 주식을 매입해 최근까지 8100만주의 IBM 주식을 보유했었다. 지분율은 약 8%다. 주당 155달러로 계산하면 약 126억달러(14조원)어치다.IBM은 이 기간 주요 사업부문인 클라우드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경쟁사에 밀려 큰 힘을 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핏은 “IBM은 크고 강력한 기업이지만 역시 크고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3일 IBM의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버핏은 대체로 IT주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예외적으로 IBM 주식을 대량매입해 왔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IBM 주식을 계속 매입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IBM의 주가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3.7% 내린 153.1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감 때 일부 회복하며 155.0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보다는 2.51% 낮아졌다.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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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뉴욕타임스 “트럼프케어, 보험 사각지대 예상보다 더 커”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의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케어’ 법안이 통과됐을 때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케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수 공화당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국민보험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대체하기 위한 새 법안이다. 호평도 많은 만큼 아예 폐지하지는 않되 투입되는 재정을 줄이는 게 주 내용이다.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법안은 공화당 내부 반대표로 표결에 부치지도 못했으나 내부 반대파를 설득 후 4일(이하 현지시간) 재표결할 예정이다.NYT는 표결 당일 새벽 10년 전 매사추세츠 주(州)의 의료보험 확대 추진 과정에서 나온 학술 리포트를 근거로 트럼프케어의 부작용을 주장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앞서 트럼프케어 적용 땐 미 연방정부의 적자가 10년 동안 3370억달러(약 382조원) 절감되는 대신 2400만명이 건강보험 혜택을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러나 이 조사가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상 분석에 불과하다며 무시해 왔다.NYT는 “공화당으로선 유감이겠지만 실제 상황을 토대로 한 이번 조사에선 CBO보다 더 많은 사람이 보험을 잃을 것이며 보험 시장에 미칠 피해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한 차례 의회 표결 실패 후 80억달러를 더 투입하는 수정안을 내놨지만 피해가 크게 줄지는 않으리란 게 NYT의 주장이다.NYT가 소개한 미공개 리포트에 따르면 10년 전 매사추세츠 주는 트럼프케어와 비슷한 방식의 보험료 체계를 운영했다. 가구당 소득을 네 단계로 나눠 일정 보험액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단계별 경계선에 걸린 가구는 불과 1~2달러의 연간 수입 차이로 보험료가 200~300달러까지 차이 나는 불연속성(discontinuity)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저·중소득 계층 가구의 보험 가입 거부가 예상 이상으로 이어졌다. 이 조사는 CBO의 것처럼 구체적 수치는 없지만 CBO가 간과한 이 같은 저·중소득층의 실제 가입 패턴을 고려하면 보험 표기자 수는 예상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NYT의 주장이다.NYT는 “이 학술 보고서의 저자 셋은 정치적 성향이 없는 순수 사회학자로서 공화당도 이들의 연구 결과를 자주 활용했던 만큼 신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케어는 저·중소득층과 노년·환자층에 대한 혜택을 줄여 부자 감세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정치적 승리만을 위해 이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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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나카오 ADB 총재 “亞 자유무역 계속 발전시켜야”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아시아 지역 성장을 위해선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지역 내 자유무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 ADB 정례회의(4~7일) 기자간담회에서 “보호주의 확산이 ADB의 아시아 성장 계획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말했다.ADB는 미국과 일본 주도의 국제기관으로 지난 50년 동안 매년 정례회의를 열어 왔다. 올해 개막일엔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와 전염병 방지책과 의료, 간호 등 공적 보험 추진 등 보건분야에 대한 포괄적 제휴를 맺는다. 또 5일엔 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연합(ASEAN)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연다.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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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연준, 美기준금리 동결…6월 인상 가능성 94% ‘껑충’(종합)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재도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최근 미 경기지표의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절하했고 이 여파로 시장은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94%까지 높여 잡았다.연준은 2~3일 통화정책회의 격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0.75~1.00%로 동결키로 했다. 시장의 예상대로다. 발표 후 미 달러 가치가 오르고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이날 엔화와 비교해 0.4%, 유로화 기준으로도 0.17% 올랐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859%에서 0.0259%포인트 올랐다.6월13~14일 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연준의 발표 후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변동 확률에 투자하는 연준 펀드 선물(Fed fund futures)의 인상 확률은 67%에서 94%로 급등했다. 3월과 6월에 한 차례 올린 후 9월께 한 차례 더 올린다는 것.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올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또 올해 총 세 차례, 즉 앞으로 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 때도 명확한 발언은 없었지만 그 기조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게 대부분 현지 전문가의 판단이다.연준 펀드 선물이 예측한 6월 미 금리인상 확률 변동 추이. /FT3월 금리인상 후 나온 미 경기지표는 부진했다. 연준은 그러나 이를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미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0.7% 오르는 데 그쳤다. 식품·에너지 부문을 뺀 핵심 물가 상승률도 1.6%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은 그러나 점진적 소비 증가를 위한 펀더멘탈(기초경제여건)은 여전히 튼튼하다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4.5%까지 내리며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인 고용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물가인상(인플레이션)도 중기(中期)적으로 목표한 2%에 도달하리라는 믿음에도 변함이 없었다.연준의 이날 발표에 밸런스시트 정상화에 대한 힌트는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오는 24일 이번 회의록이 공개돼야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연준은 2007년 미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4조5000억달러(약 5100조원) 규모의 채권 등 자산을 매입하며 밸런스시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경기 정상화에 따라 금리 인상과 함께 매입한 자산을 시장에 도로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 3월 FOMC 정례회의록에선 경기 성장세가 현 수준을 이어간다면 올 연말께부터 이를 시행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애버딘 어셋 매니지먼트의 전략가 루크 바톨로뮤는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된 일”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최근 경기지표 부진을 어떻게 판단하는 지였고 연준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절하했다”고 말했다. 또 이곳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인 네일 윌슨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면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주부터는 이를 암시하는 신호를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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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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