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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協·에너지공단, 12일 분산에너지 특별법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오는 12일 오후 3~5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분산에너지 특별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33차 전력정책포럼을 연다.에너지 당국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법)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정부와 국회는 전력 수요 수도권 집중 심화로 지역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국가적 송전선로 건설 부담이 심화하는 현 상황을 완화하고자, 지난해 전력 수요~공급 지역 매칭을 장려하는 분산법을 제정했다.분산법은 정부가 특화지역을 지정해 해당 지역 전력산업 관련 규제를 풀어 분산에너지 신사업을 장려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도 담고 있다. 현재 제주, 울산, 경북 등 지자체들이 특화지역 신청을 준비 중이고, 발전소가 많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전기요금 면에서 비교 우위가 될 수 있으리란 기대도 나온다.김형중 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이 분산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한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도 한다.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과 양승호 한국전력공사 배전계획처 실장, 주성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이동일 법무법인 에너지 대표, 박경원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펼친다.전기협회 관계자는 “분산법 특화지역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 조선 3사, 초격차 확보 위해 정부와 5년 9조 투자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009540)·삼성중공업(010140)·한화오션(042660))가 한국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향후 5년간 9조원을 투자한다.(왼쪽부터) 배진한 삼성중공업 부사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1차 회의에 앞서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2차 수출현안 전략회의를 열고 조선 3사 및 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맺었다.정부와 주요 기업이 힘을 모아 우리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로 미래 기술에 선제로 투자하자는 취지의 협약이다. 한국 조선산업은 일본, 중국 등 경쟁국을 제치고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지켜왔으나 중국 조선사가 대량의 자국 수요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며 수주량 면에선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다. 한국이 여전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저탄소 선박 부문에선 비교 우위에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찮다.정부와 조선 3사 등 업계는 정부 및 대·중소기업 협력 플랫폼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하고, 이 활동을 통해 우리 조선산업을 미래형으로 대전환해나가기로 했다. 조선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사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정부는 이 같은 각 기업의 투자에 호응해 연구개발(R&D)나 인력 수급 등을 뒷받침한다.정부와 조선 3사는 당장 올 상반기 중 조선산업 초격차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한다. 2030년까지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 운반선을 개발하고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한화오션의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한화오션)정부는 또 미래혁신인재 양성센터와 구직자 대상 채용연계 교육사업을 통해 연 2000명의 조선분야 전문·생산인력을 키우고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 체계를 구축기로 했다. 조선 3사도 이에 호응해 상반기 중 공동으로 해외 조선인력협력센터를 시범 운영하며 해외 인력을 현지에서 교육해 국내 수급하는 체계를 만든다.산업부가 지난해 11월 수립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도 올해부터 하나씩 성과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국비 7100억원을 투입하는 전략을 통해 고부가·저탄소 선박 건조 수주 점유율을 현 56.3%에서 2030년 80%까지 늘리고 LNG 운반선 기준 기자재 국산화율을 현 60%에서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산업부는 이날 업계와 이 전략의 올해 실행 계획을 공유하고 기술, 인력, 금융, 상생, 법제도 등 각 분야에서 성과물을 만들기로 했다. 또 투자애로·현장애로 데스크 조선협회와 전국 5개 지역에 설치해 기업의 투자를 막는 요소를 제거해나가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배진한 삼성중공업 부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야 대표,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외에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정용택 케이조선 부사장, 권민철 대선조선 대표, 강양수 대한조선 대표, 최규종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가 함께 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국내 조선산업이 마주한 현 도전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민·관이 ‘팀 플레이’로 해쳐나가야 할 일”이라며 “조선산업의 향후 10년이 이후 100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