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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영국서도 '1호 영업사원' 면모…1.8조원 경제 성과 창출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김형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영국 국빈 방문(20~23일)에서도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정부는 ‘한·영 경제협력의 새로운 프레임워크’에 합의, 교역·에너지·과학기술·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기업 간 1조 8000억원 규모의 경제 성과가 뒤따랐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왼쪽 두번째),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한·영 FTA 개선 협상 시작…‘청정에너지 파트너십’도 체결우선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기업통상부는 내년 1분기부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2020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계기로 2019년 한·영 FTA를 타결하고 이를 2021년 발효했는데, 이번 개선 협상을 통해 이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년 갑작스러운 브렉시트 결정으로, 영국이 한-EU FTA 당사국에서 제외되면서 양국 간 무역 관계를 규율할 규범 체계가 필요했다”며 “양국 정부는 한-영 FTA를 체결해 급한 불을 끄는 한편, 추후 FTA 개선협상을 별도로 추진해 새로운 통상 환경에 맞게 개선·보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 FTA에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을 반영해 경제안보와 공급망 개념을 넣고, 자유로운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을 위한 글로벌 디지털 무역 규범도 반영할 계획이다.양국은 원전, 수소,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협력 프레임워크도 마련했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해 최고 수준의 무탄소에너지 연대 구축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영국의 2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는 총 11억 6000만달러(한화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을 확정했다.또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산하 코리오는 현재 부산·울산·전남에서 추진 중인 2.9기가와트(GW) 규모 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비피(BP) 역시 남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관련 투자를 신고했다.윤 대통령 방문 기간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선 경동나비엔과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총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양국 기업과 기관들은 신산업, 바이오, 에너지, 방산, 금융 등의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원전 분야 9개 MOU…금융·과학기술 협력 추진중장기적으론 더 큰 규모의 경제협력 성과도 기대된다. 최 수석은 “영국 신규 원전사업과 관련한 설계와 시공, 엔지니어링과 인허가 등을 정부 간 협력과제로 추진하기로 처음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등 전력 공기업은 한국형 원전의 영국 수출을 위해 현지 신규 원전 부지를 방문하고 현지 정부·산업계 인사들과 만났다. 영국은 지난해 총 8기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협력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영국은 세계 최초로 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이지만 현재 자체 신규 원전 건설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전 등은 이 과정에서 총 9건의 MOU를 통해 양국이 원전 건설과 이를 위한 설계, 기존 원전의 운영·정비·해체에 이르는 원전 협력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양국 정부·기업 간 수출과 각종 프로젝트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 지원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양국 기업 간 교역과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정책금융 지원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 최 수석은 “글로벌 금융강국인 영국 정부의 공인 하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금융시장인 런던시장에 우리 금융기관들이 주요 협력 파트너로 본격 참여하게 돼, 우리 금융기관들의 자금 조달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이외에도 13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기초과학 강국인 영국과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우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협력 프레임워크도 구축했다. 양국은 우주·디지털·첨단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5건의 MOU를 체결한 데 이어, 합성생물학·뇌과학·AI 기반 신약 개발 등 3개 분야에서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최 수석은 “양국은 1985년도에 체결한 한·영 과학기술협력협정의 협력 체계를 정비하고, 협력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과학기술 이행약정’을 체결한다”며 “이행약정에 따라 그간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등 각 부처가 별도로 운영 중인 협의 채널을 ‘한·영 과기협력위원회’로 일원화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총괄해 점검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20~25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1월20~2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호텔에서 존 케리(John Kerry) 미국 기후특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0일(월)*본부장 싱가포르 출장(20~21일)14:00 국회 첨단특위(1차관, 국회)10:00 산중위 전체회의(2차관, 국회(잠정))△21일(화)09: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17:00 외국기업의 날(1차관, 그랜드인터컨H)△22일(수)10:00 산중위 법안소위(본부장·1~2차관, 국회)△23일(목)10:00 산중위 전체회의(본부장·1~2차관, 국회)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6:50 동해안 송전선로 1호탑 준공식(2차관, 울진)△24일(금)10:00 한-브라질 제1차 TIPF 위원회(본부장, 포시즌스H)10:00 폐광지역 도시재생사업 현장점검(2차관, 태백)14:00 LNG 생산기지 현장점검(2차관, 삼척)◇보도계획△19일(일)11:00 태국 신정부와 통상협력 강화11:00 국표원, 김치 자원의 가치 보존을 지원△20일(월)11:30 자원부국인 몽골과 희소금속 협력 강화(외교부 공동)06:00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한 첨단산업 인재 한자리에 모인다06:00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의 장 열려06:00 국제표준화기구와 함께 개도국 표준 역량 강화11:00 올 겨울 가스공급, 민관 협력으로 철저히 대응11:00 산업부-SK그룹, 기술 무료 나눔 공고11:00 EU 역외보조금 제도 관련 궁금증 해결 추진△21일(화)06:00 KS, 신뢰는 높이고, 기업 부담은 줄인다06:00 TBT 인력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 정책방향 공유06:00 한일 협력 재개, 계량산업의 미래세대를 준비11:00 싱가포르와 그린경제 협력 본격화11:00 2023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11:00 가전물가 점검 업계 간담회△22일(수)06:00 산업보안 전문가가 한곳에 모인 기술보호 성과 공유·활용의 장 열려(국정원 공동)06:00 베트남과 무역구제 분야 우호 관계 강화06:00 제12회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제도 심포지움 11:00 디지털통상 미래세대와의 만남11:00 한-독 디지털헬스 분야 기술협력 방안 모색11:00 품질로 도약하는 더 큰 대한민국△23일(목)06:00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질적 성과로 내실화다지다11:00 동해안 에너지시설 현장점검 나서11:00 동남아 시장의 기업법무 환경과 분쟁예방 방안 논의11:00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 및 기술교류11:00 이집트산 백시멘트 산업피해조사 공청회 개최11:00 단체표준인증, 민간 주도로 제품의 신뢰성은 높게, 기업부담은 낮게△24일(금)06:00 2차관, 동해안 폐광지역 및 가스시설 현장점검06:00 브라질과 무역·투자 협력 강화 기반 마련06:00 에너지스토리지(ESS)산업 발전 본격 시동06:00 열에너지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새는 열에너지 확 잡는다06:00 한-UAE,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연대 구상 상호지지 표명06:00 인공지능용 반도체 표준, 우리나라가 주도한다16:00경 대학생들, FTA 활용 아이디어를 나누다
- APEC 정상회의 계기…한·미 첨단산업 R&D 협력 강화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미국과의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협력 강화에 나섰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W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열린 한·미 에너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를 찾아 리처드 샐러 총장을 비롯한 바이오·로봇 분야 교수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첨단산업 분야 선도국 연구기관과의 공동 R&D에 공들이고 있다. 산업부가 세수 감소 여파로 내년도 R&D 예산 총액을 10% 이상 구조조정키로 한 가운데서도 해외 협력 R&D 예산만은 2800억원으로 올해보다 28% 증액한 게 이를 방증한다. 산업부는 늘어난 예산을 토대로 스탠퍼드대를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연구소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를 구축해 공동 R&D 과제를 개발하고 여기에 참여하는 국내 대학·연구소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산업부 산하 산업 R&D 예산 집행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이 자리에서 스탠퍼드대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우리 기업·대학·연구소와의 공동 R&D 과제를 발굴, 기획해나가기로 했다. 또 미국 비영리 교육기관 IIE와도 MOU를 맺고 우리 이공계 학생의 미국 유수 대학 경험 기회를 제공해나가기로 했다.한·미 양국은 올 4월 정상회담에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 교류 이니셔티브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양국이 총 6000만달러(약 720억원)을 들여 각각 2023명의 이공계 청년이 상호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립 바이오스킬 연구소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컨퍼런스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성규 암빅 이사, 마이클 바르톨로메우스 큐버그 총괄 책임자, 에릭 앨리슨 조비 에비에이션 총괄 책임자, 김창호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칼 디트리히 점프에어로 대표, 탐 라이든 매스로보틱스 이사, 다니엘 큐버그 공정 엔지니어,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사진=산업부)또 다른 산업부 산하 R&D기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역시 하루 앞선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립바이오랩에서 양국 기업·대학·연구소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하는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컨퍼런스를 열고 양국 첨단산업 분야 R&D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함께 했다.KEIT는 이 자리에서 미국 로봇기업 육성기관 매스로보틱스(MASS Robotics)와 최첨단 바이오 제조센터 암빅(AMBIC),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 세 곳과 각각 MOU를 체결하고 공동 R&D를 추진키로 했다. 각각의 MOU에는 대구·경북 지역 로봇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단체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와 산업부 산하 연구기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도 동참했다.KIAT와 KEIT는 이에 앞서 올 들어서만 미국 MIT대와 예일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 12개 대학·연구소·기업과 공동 R&D를 추진하기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전윤종 KEIT 원장은 “첨단 제조업과 공급망 필수 기술을 중심으로 한·미 국제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국 기업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초일류 경쟁력 확보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 韓 무탄소연합, 美 APEC 정상회의 계기 美기업에 ‘구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공사를 비롯한 20개 주요 기업·기관이 참여한 무탄소연합(CFA, Carbon Free Alliance)이 미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연합(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기업에 구애에 나섰다. 지난달 말 한국 기업·기관만으로 출범한 CFA가 미국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연합체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왼쪽)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가운데 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W샌프란시스코호텔에서 연 한·미 에너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습.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기업부사장, 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 김정일 SK스퀘어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사진=산업부)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회성 CFA 회장을 비롯한 CFA 참여 주요기업 관계자는 산업부와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동 개최한 ‘한·미 에너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엑슨모빌, 미국 전력연구원(EPRI)을 비롯한 미국 클린에너지 구매자협회(CEBA, Clean Energy Buyers Association) 기업 관계자와 만나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와 CFA를 소개했다.CFE는 한국 정부와 산업계 주도로 설계 중인 새로운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이다. 모든 나라가 2015년 파리협약에 따라 탄소중립, 즉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로 한 것을 계기로 여러 국가·단체·기업에 저마다의 이행 기준을 만들고 있다. 영국 기후단체가 만든 RE100이나 UN에너지의 24/7 CFE가 대표적이다.우리 역시 좀 더 효과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안 마련을 목표로 CFE를 만들고 있다. 특히 CFE를 기존 이행 수단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RE100은 기업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사용을 독려하는 활동인데, 원전과 수소 등 다른 탄소중립 수단을 배제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24/7 CFE는 RE100처럼 비용 부담이란 우회로 없이 하루 24시간 주 7일의 완전무결한 무탄소 전력 사용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실제 이행을 위한 진입 장벽이 높다.정부와 산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에 CFE를 알린 걸 계기로 CFA를 출범했다. 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달 20개 기업·단체가 참여한 CFA를 출범시켰다. 정부도 이에 호응해 ‘CFE 이니셔티브’(일종의 공동 규범)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이번 행사는 CFA의 첫 국외 활동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주요기업이 CFA에 동참한다면, CFE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중립 수단으로 만들려는 CFA의 노력도 조기에 빛을 볼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청정에너지 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회성 무탄소연합 초대 회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미국도 CFE 참여 유인이 있다. 구글 등 주요기업은 이미 RE100과 24/7 CFE 등 기존 탄소중립 수단 이행에 동참하고 있지만, 그만큼 기존 방식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있고, 미 행정부 차원에서도 CFE와 유사한 개념의 청정에너지를 탄소중립 우대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국 기업 주요 관계자는 민·관이 힘 모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이회성 CFA 회장은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선 기술 중립적 관점에서 CFE 공급 역량과 수요 촉진 제고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CFA에 대한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역시 “CFA와 미국 CEBA가 CFE 활용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주도로 추진 중인 14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14개국 장관회의 결과 CFE의 개념과 유사한 형태의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내용을 담은 청정경제 협정을 타결했다. 14개국은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 수소를 포함한 모든 청정에너지원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155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르면 내년 중 발효, CFE 국제 확산 노력에도 직·간접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 수출 성과 바탕으로 인재양성 'KAI'…5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현대차'
- [이데일리 김형욱 조용석 기자]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성장하는 회사, 직원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상욱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경영관리본부장(전무)는 16일 서울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에서 종합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상욱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종합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가대표 항공기 생산 기업으로 지난해 폴란드에 초음속 경공격기 FA-50 48대를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수출 분야에서 연이은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 특히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465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항공우주 미래 인재들을 대거 흡수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외에 기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다양한 노력까지 인정받아 이날 최고 영예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인재 키우고 취업 사각지대 해소 노력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취업교육 부문)의 영예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가 차지했다. 모태인 경성전기학교가 1924년 설립한 이래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전기공고는 현장 실습을 비롯한 다양한 산학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전문가를 양성해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 학생들을 대거 취업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0년 마이스터교 개교 후 평균 취업률은 86.4%에 이른다.신한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 장관상(근로환경개선 부문)을 수상했다. 올 하반기 60명 정규직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일자리 창출 노력과 함께 최근 초등학교 입학 자녀 부모들을 대상으로 근로단축 제도를 신설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한국맥도날드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고용부 장관상을 받았다. 나이, 성별, 장애, 국적과 무관한 열린 채용, 특히 취업 사각지대의 소외 계층을 적극 채용한 점에 심사위원단이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맥도날드 1만8000여 명의 직원 중 55세 이상 시니어가 651명에 이른다. 최고령 직원은 만 81세다.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40명으로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전국 1800여 매장에서 2만3000여 파트너를 직접 고용하기까지 꾸준히 고용을 늘린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일자리창출지원 부문)을 받았다. 특히 이 회사는 바리스타 채용시 장애인, 중·장년, 경력 단절여성 등 취약계층도 활발히 채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외국인 바리스타 채용도 시작했다.한미글로벌(053690)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김종훈 회장의 철학 아래 파격적인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 부문)을 수상했다. 한미글로벌은 셋째 출산하는 직원을 조건 없이 승진시키고 있다. 또 자녀 학자금을 무제한 지원한다. 이 회사의 사내 출산율은 대한민국 평균(0.78명)보다 약 2배 높은 1.57명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내빈과 수상·시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장수아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상무, 금성원 신한투자증권 그룹장, 정재욱 현대차 팀장, 라웅재 아콘텍 대표이사, 박상욱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무, 노운래 진영 부사장, 이석민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부장교사, 전성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부원장, 정승혜 한국맥도날드 부사장, 박정욱 한미글로벌 전무 (뒷줄 왼쪽부터) 하형소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청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심사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황윤정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이병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고용 늘리고 노사 화합 문화 조성 기여가구·데코 등 산업 표면·마감재를 만드는 인천 중소기업 진영(285800)은 최근 3년 새 직원 수를 80% 늘리는 등 고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근로자 처우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산재예방 부문과 노사화합 부문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상의 주인공은 아콘텍과 현대차(005380)에 돌아갔다. 아크차단기 전문기업 아콘텍은 전기화재 사고의 주원인인 전기 불꽃, 아크(arc)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하는 화재 예방 장비를 기업과 관공서, 기관, 지자체, 전통시장 등에 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시장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사업장은 물론 사회 전반의 안전사고를 예방했다는 평가다.현대차는 노사가 5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한 것에 심사위원이 높은 점수를 줬다. 현대차는 작년에도 일자리 창출 지원 공로로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과 함께 직원의 임신·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대폭 확대하며 전 사회적인 저출생 문제 공동 해결 노력에 동참하기도 했다.시험·인증 재단법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지난 3년간 337명을 신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이공계 및 여성 인력 확충에 공들여 여성 고용절벽 해소와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받았다.시상자로 나선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수상 기업 관계자에게 “여러분이 진짜 애국자”라며 “정부 정책에 한 발 앞서 기업 현장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인구 구조변화와 저성장, 빈부·세대갈등의 유일한 해결책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기업의 노력을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