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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원 농심 회장 "美동부 3공장 건설 검토"…신사업 M&A도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이 주력사업인 라면·스낵의 해외 공략 강화와 함께 대체육·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확대를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미증유(일찍이 없었던 일)’의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 보고,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농심 미국 제2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되고 있다.(사진=농심)신동원 농심 회장은 24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 동부 지역에 제3공장 신설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미국 서부에 최근 두번 째 공장을 설립, 북미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현지 농심 제품의 판매 성과 및 각 공장의 가동률에 따라 이르면 연내 미국 제3공장 설립을 가시화한다는 얘기다.이와 함께 올해 주요 과제로 신사업 확대도 꼽았다. 신 회장은 “우리의 주력 제품은 라면과 스낵이기 때문에 이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되, 최근 신사업으로 꼽은 대체육과 건강기능식품, 스마트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또한 인사말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 및 신사업 강화를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소비여력 감소, 성장둔화 등으로 농심 성장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년간 축적한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비롯해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원 식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사업과 관련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축적한 경영 자원을 사업 영역 다각화에 투자하고자 한다”며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 등을 더욱 고도화해 육성하는 한편 농심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농심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농심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3조1291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5%, 5.7% 증가한 수치로, 창립 57년만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기록이기도 하다. 또 이번 황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따라 ‘42년 농심맨’ 박준 농심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공식 퇴진하게 됐다. 박 부회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지만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관리부문장을 맡고 있는 황 부사장이 뒤를 이어받게 됐다. 농심 사내이사는 신동원·이병학·황청용 3인이다.
- 파리바게뜨, 캐나다 토론토 가맹점 첫발…"북미 1000개 점포 낼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토론토에 첫 점포를 열며 본격적으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파리바게뜨가 10번째 해외 시장으로 선택한 캐나다는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알려진 영미권 대표 시장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영국 진출에 이어 캐나다까지 확장하며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토론토 가맹1호점.(사진=파리바게뜨)특히 파리바게뜨는 그 동안 해외 진출 시 직영점을 먼저 열었던 것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첫 점포를 가맹점으로 선보였다. 미국에서 오랜 기간 가맹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2020년부터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철저히 준비한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파리바게뜨는 캐나다에 연내 7개의 추가 매장을 개점하고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열겠다는 목표다.허진수 파리바게뜨 글로벌사업 총괄 사장은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凡)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9조 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영앤쉐퍼드점’은 토론토 중심상권인 영 스트리트에 위치한 ‘영 쇼핑센터’ 1층에 214㎡, 2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인근에 주요 관공서와 쇼핑몰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위치한 만큼 제품을 빠르게 고를 수 있는 셀프서비스 방식을 적용했다. 갓 구워진 빵, 신선한 샐러드, 샌드위치,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생크림케이크 등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인다.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영국에 2개점, 프랑스에 3개점을 잇달아 오픈하고 지난 1월 미국에서 가맹 100호점을 돌파했다. 미국에는 이번 달에만 4개 가맹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며, 해외 10개국에 45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