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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짜장' 끓여먹는 박서준·뷔…tvN '서진이네' 협찬할 맛 나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 가기 전까지 라면 100개 끓이는 게 목표야.”배우 박서준이 한밤 중 라면 끓이기에 몰두한 이곳은 멕시코 바칼라르.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첫 날 녹화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출연진이 모인 자리에서 굶주린 막내 방탄소년단(BTS) 뷔를 위해 삼양식품 ‘짜짜로니’와 ‘불닭볶음면’을 합친 ‘불짜장라면’을 끓이며 내뱉은 각오였다.드라마 ‘이태원클라스’,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대세배우 박서준과 글로벌 K팝그룹 BTS의 뷔의 ‘장단’에 서진이네의 주요 협찬사로 참여한 삼양식품(003230)도 ‘어깨춤’을 추고 있다. 여기에 기생충의 주연 배우 최우식도 2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불닭볶음면 등 라면 수출로만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삼양식품은 다시 한번 ‘K컬처’에 힘입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지난달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예능 ‘서진이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박서준, 정유미, 이서진,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 나영석 PD.(사진=연합뉴스)◇‘K매운’ 삼양식품, ‘서진이네’ 잘 잡았네~6일 업계에 따르면 tvN이 멕시코 현지에 분식점을 차려 K분식을 선보이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가 지난달 24일 첫 방영 이후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어내면서 협찬에 나선 기업들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국내 시청률은 1회 8.8%에서 2회 9.3%로 상승세를 탔다. 전세계 각국에 서비스 되는 프라임 비디오 내 TV쇼 부문에서도 1회가 필리핀 2위, 대만·인도네시아 3위, 싱가포르·태국·베트남 4위, 홍콩·말레이시아 7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프로그램의 콘셉트가 분식점이다보니 제작에 협찬사로 참여한 곳도 식음료 업체가 대부분이다. 국내 라면업체들의 경우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BTS 멤버들의 ‘먹방’ 등으로 해외 매출 증가에 톡톡한 덕을 봤던 터라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효과도 컸다.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 9090억원 가운데 불닭볶음면 등 라면 수출로만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만큼 서진이네 메인 협찬사로 들어가기 위해 10억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촬영지가 멕시코라는 점 또한 삼양식품에겐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매운맛’에 강점을 두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만큼 멕시코 고추 ‘하바네로’를 즐겨먹는 남미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실제로 삼양식품의 멕시코 수출 규모 자체는 아직은 미미하지만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1년 100%, 지난해 211%를 기록하고 있어 기회는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2화에서 배우 박서진이 삼양식품 짜짜로니와 불닭볶음면으로 ‘불짜장라면’을 요리해보이고 있다.(사진=서진이네 캡처)◇K컬처 효과 ‘기대 이상’…가전·식기·영양제까지 CJ제일제당과 동서식품도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서진이네 협찬사로 나섰다.K푸드 대표회사인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는 조만간 서진이네 메뉴 중 하나로 등장할 예정이다. 남미지역 공략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동서식품 ‘맥심 슈프림골드’도 서진이네 브레이크 타임에 돌연 등장했다. 해당 제품 모델인 박서준을 따라 협찬에 나선 것으로 해외가 아닌 오로지 국내 시청자들을 겨냥했다고 한다.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다보니 비단 식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이 서진이네 협찬사로 참여해 이미 입소문을 내고 있다.공식 협찬사에 삼성전자(005930)·휴롬·안방 등 생활가전과 에델코첸 등 식기구 업체를 비롯해 종근당건강과 안국건강 등 제약업체, 크리스피바바와 에싸소파 등 가구·침구업체, 현대자동차 등이 이름을 올린 이유다.2회 방송 중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려 눈이 침침해진 배우 이서진이 갑자기 ‘눈 영양제’를 꺼내 먹더니 “뭐야, 다 보이네”라며 ‘자본주의 미소’를 띄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tvN 관계자는 “최근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예능 프로그램 등 콘텐츠들도 해외에서 주목을 받다 보니 다양한 기업들도 각기 목표를 갖고 협찬에 참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SPC삼립, 태국 진출 '초읽기'…현지 재계 1위 기업과 맞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삼립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 유통계열사 ‘시암 마크로’와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SPC삼립이 지난달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태국 베이커리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쉽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타닛 치라와논 마크로 태국 CEO, 사와락 티타판 마크로 사업 그룹 CEO.(사진=SPC삼립)이번 업무 협약은 SPC삼립이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체결하는 최초의 파트너십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태국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유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시암 마크로는 지난해 기준 매출 17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태국 전역에 창고형 마트 ‘마크로’ 150여곳과 대형 할인점 ‘로터스’ 250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 외에도 캄보디아, 인도, 중국, 미얀마에 마크로 10곳을 운영 중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유통 및 프리미엄 식품 수출 사업도 운영 중이다.SPC삼립은 시암 마크로가 태국 및 동남아 지역에 운영 중인 유통 채널 내 인스토어 베이커리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품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 품질관리 등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시암 마크로에 제공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SPC삼립은 70여년 동안 쌓아온 발효 중심의 미생물 분야 연구개발과 원천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CP그룹과 바이오 및 IT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국내 베이커리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P그룹은 2021년도 기준 87조원의 매출을 올린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이번에 SPC삼립과 손잡은 CP푸드 외에도 유통분야 CP올, 통신·미디어 분야 트루 등 8개 사업군에 걸쳐 21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중 CP올은 태국 전역에서 1만3000여개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