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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핫템 '버터맥주', 최단기 밀리언셀러 비결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들 수제맥주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등장한 ‘홈술족’, 그 중에서도 차별화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성기를 누렸던 수제맥주였지만 엔데믹 전환은 상당한 악재로 평가됐다. 이런 전망을 깨부순 제품이 바로 수제맥주 브루어리 ‘부루구루’가 생산한 ‘버터맥주’다. 지난해 9월 말 편의점 GS25 단독으로 출시해 단 43일만에 100만캔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단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230만캔에 달한다.“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체크리스트성 소비가 많아요. ‘나 이거 먹어봤으니, 이번엔 다음 것을 먹어봐야겠어’라는 방식이죠. 다양한 맛과 향의 수제맥주를 빠르게 기획해 선보이고, 이를 통해 얻어낸 소비자 선호도를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친 결과 버터맥주가 탄생했죠.”GS25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4개월여 만에 230만캔이 판매된 ‘버터맥주’.(사진=GS25)14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상재 부루구루 대표는 버터맥주 성공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엔데믹 전환과 무관하게 차별화 한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하지만 수제맥주 업체의 기획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독설’이었다.이미 60여개 수제맥주 제품을 보유할 정도로 기획력만큼은 국내 주류업계 최고라 자부한 그는 이미 수제맥주를 넘어 하이볼을 중심으로 한 리큐르 시장을 향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버터맥주는 일종의 트렌드세터의 상징물, 즉 하나의 문화로 자리하며 인기를 끈 것”이라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전 국민이 퇴근길 하이볼 한 잔을 즐기는 문화가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재 부루구루 대표.(사진=부루구루)◇“韓 주류시장 언제나 블루오션…핵심은 문화”박 대표는 “국내 주류시장은 출고가 기준 9조원 수준, 도매 기준 12조원, 일반 소비자 시장 기준으론 최소 20조원 수준에 이른다. 주류시장처럼 경기 변화에도 부침없이 성장하는 시장은 많지 않다”며 “문제는 이런 주류를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 주류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 문화로 이른바 ‘소맥(소주+맥주)’, ‘치맥(치킨+맥주)’로 꼽았다. 소주와 섞어 마시기 좋고 치킨과도 잘 어울리는 청량감을 가진 라거맥주가 전체 맥주시장의 90%를 차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라거맥주 일색인 맥주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배부름이 덜 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수제맥주나 리큐르에 대한 수요 또한 적지 않다는 점을 주목했다.이미 소비자들에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보낸 수제맥주 시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고 차별화된 색깔을 입힌 제품들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에 돌입했다. 하이볼 등 리큐르는 곧 또 다른 붐을 일으킬 것이란 게 박 대표의 분석이다.박 대표는 “하이볼 시장을 키워보자는 취지로 편의점 CU(어프어프 하이볼), 다양한 레스토랑과 손잡은 결과 현재까지 300만캔 이상을 생산·출고하며 성공을 거뒀다”며 “이후 GS25(쿠시마사원모어 하이볼)와 세븐일레븐(숙성도 하이볼) 제품도 선보였다. CJ올리브영, 이마트(139480) 등과도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케그(5ℓ짜리 통) 형태로 하이볼 공급을 원하는 일반 업장의 문의와 수출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CU가 단독으로 선보여 3개월 여 만에 150만캔이 판매된 ‘어프어프 하이볼’.(사진=CU)◇최근 4개월 매출만 200억…위스키도 눈독버터맥주와 하이볼의 연이은 성공에 부루구루의 실적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버터맥주 출시부터 어프어프 하이볼 등 하이볼 신제품을 쏟아낸 기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액만 2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2021년 말 수제맥주 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 단 13개월여 만의 성과다.박 대표는 “올해 목표는 450억원, 내년 600억원, 그리고 2025년 10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또 연내 위스키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 대표는 “최종 목표는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나는 것으로 올해 위스키 사업에 진출해 내년 말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이스트 MBA 시절 기숙사에서 홈브루어링을 하고, 직원들과 오크통을 깨 주정에 담가 숙성시켜 먹어볼 정도로 술에 진심인 덕후들이 모인 회사”라며 “보다 좋은 상품들을 개발하고 기존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넘어 새로운 업장까지 채널을 늘려가며 새로운 주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롯데제과, 20일부터 빵 6종 편의점 가격 인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제과(280360)는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 가격 인상에 이어 빵류 일부 제품 가격도 인상한다. 롯데제과 빅단팥빵.(사진=롯데제과 홈페이지)롯데제과는 빅단팥빵과 미니땅콩샌드, 미니딸기샌드, 미니연유크림샌드, 프리미엄패스츄리슈크림, 프리미엄패스츄리스위트 등 빵 제품 6종의 편의점 가격을 오는 20일부로 200원씩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1일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인상은 물론 인건비와 물류비,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이 누적된 데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조치였다. 이번 빵류 가격 인상 조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제과류로는 자일리톨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면서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한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우고 가격도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했다. 또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기존 1000원에서 1200원, 마가렛트는 기존 3000원에서 3300원,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됐다.빙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스크류,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됐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올랐다.
- CJ제일제당, 원가부담 'K푸드'로 넘었다(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고환율, 살인적 고물가 등 지난해 식품업계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대표 식품업체 CJ제일제당도 예외는 아니었다. 겹겹이 쌓인 식품 가격 인상 요인에도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국내 식품사업 실적이 아쉬운 성과를 냈다.다만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사업이 성과를 내며 전체 실적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올해 더욱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할 전망이다. 주력인 식품사업부문에서 원가 절감과 해외 공략에 공을 들이는 한편 바이오사업부문 등 신사업 강화에 혁신 노력을 계속해간다는 계획이다.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류 축제 케이콘(KCON)에 마련된 CJ제일제당 ‘비비고 푸드 스트리트’.(사진=CJ제일제당)◇K푸드 열기로 국내사업 악재 버텼다CJ제일제당(097950)은 자회사인 CJ대한통운(000120)을 제외한 개별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8조7794억원, 영업이익 1조268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9.3%,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14.4% 증가한 30조795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조6647억원으로 집계됐다.수치만 보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국내 식품업계를 괴롭힌 악재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제 곡물가격은 급등하고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원부자재 부담은 커진 반면 이를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국내 식품사업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주력인 식품사업부문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1% 증가한 11조1042억,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6238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매출액 1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라는 괄목할 기록이지만 해외사업의 성과가 국내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결과이다.실제로 국내 식품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5조9231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9%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반면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액 5조원대를 처음 돌파하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무려 45%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식품사업 매출액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간 이유다.국제 곡물가격 급등이 실제 원부자재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별도기준 지난해 4분기 CJ제일제당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232억원에 그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5% 증가한 4조7267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셈이다.CJ제일제당 별도기준 지난해 실적.(자료=CJ제일제당)◇이름값 한 바이오…사료·축산은 高곡물가 직격탄CJ제일제당이 신성장 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도 해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앞세운 바이오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4조8540억원, 영업이익 63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1% 증가하며 첫 4조원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부담이 늘었음에도 34.5%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단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CJ Feed&Care)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2조821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축산 원가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하되며 94.9% 감소한 77억원에 그쳤다.CJ제일제당은 올해에도 대내외적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비용절감과 수익구조 혁신 노력, 해외 매출과 이익 지속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단 곡물가와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며 올해 2분기부터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에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바이오에선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파파이스, 재론칭 후 첫 신메뉴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는 국내 재론칭 후 첫 신메뉴로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파파이스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사진=파파이스)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는 파파이스의 인기 메뉴인 ‘치킨 샌드위치’의 새로운 버전이다. 브리오슈 번, 닭다리살 치킨 패티, 피클, 토마토, 양상추, 스위트 어니언 소스로 구성돼 풍성하고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글로벌 셰프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메뉴로 국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이와 함께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러브 댓 박스’도 출시했다. 이번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와 함께 시그니처 치킨 1조각, 비스킷, 콜라를 함께 담았다.파파이스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신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 매장에서 ‘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파파이스 관계자는 “파파이스는 앞으로도 루이지애나의 전통을 살리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파파이스는 지난해 12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구로디지털점, 화곡역점까지 오픈해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CJ푸드빌, 빕스 프리미어 다산점 오픈…"지역 거점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푸드빌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빕스 프리미어’ 콘셉트의 다산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고객 접근성이 높은 지역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단행한다는 전략이다.CJ푸드빌 빕스 프리미어 다산점.(사진=CJ푸드빌)이번 빕스 다산점은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 쇼핑몰, 영화관, 공연장이 모여 있는 중심 상권에 약 250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교통 인프라가 발달한 지역인만큼 수도권 동북부 지역 고객 수요를 폭넓게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빕스 프리미어’는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해 고품격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스테이크 방점을 찍는다. 참나무 숯의 훈연 향을 덧입혀 최상의 풍미를 내는 스테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우드파이어 그릴’에서 불 맛을 입힌 바비큐와 각종 가니쉬, 즉석에서 스팀으로 조리하는 해산물을 제공하며 와인과 맥주, 각종 치즈와 핑거푸드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와인&페어링존’도 마련돼 있다.우드파이어 그릴과 샐러드바를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은은한 간접 조명을 더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친구·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나 단체 고객을 고려한 다양한 좌석 형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곳곳에 좌석을 구분짓는 아치 구조물을 배치해 독립적인 공간감을 연출했다.CJ푸드빌 관계자는 “주요 지방 매장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100팀 이상이 대기하고, 연말 연시 예약이 조기마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 오픈한 다산점도 남양주 지역의 대표 외식 공간으로 자리잡아 많은 분들이 빕스 프리미어의 가치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빕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주, 부산, 인천 송도 등 주요 지역에 프리미어 타입 매장을 선보여 왔다. 해당 매장들은 기존 오리지널 매장에서 프리미어 매장으로 재탄생한 곳들로, 리뉴얼 이후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리뉴얼 오픈 전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점’은 196%, ‘부산W스퀘어점’은 101%, ‘송도점’은 72% 이상 하루 평균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빕스는 지난 1월에도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역 인근 역세권에 240석 규모 ‘천안펜타포트점’을 오픈했다. 추후에도 서울권 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