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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PMI와 15년 협력 나선 이유…"'릴' 해외 영업익 1년만 4.6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2020년 협력을 시작 이후 KT&G의 ‘릴’은 글로벌 대형 시장 위주로 31개국에 진출했다. 이번 장기 계약을 통해 향후 시차는 존재하겠지만 PMI의 ‘아이코스’가 진출한 국가에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백복인(왼쪽) KT&G 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에서 야첵 올자크 PMI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G)KT&G(033780)가 전세계 주요 담배기업인 PMI와 손잡고 자사 전자담배 릴의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 1월 29일 해외시장 진출 관련 3년간의 계약을 처음 체결했던 양사는 앞선 해당 계약 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이날 무려 15년간의 장기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양 사간 성공적인 신뢰 관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KT&G는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PMI의 상업화 역량 및 세계 유통 인프라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PMI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주요 국가와 중앙아시아 등 31개국에 진출했던 릴은 현재 아이코스가 진출한 70개국에 순차적으로 발을 디딘다는 계획이다.비단 신뢰 관계뿐 아니라 실질적 성과도 상당했다는 게 KT&G의 설명이다.임왕섭 KT&G NGP(차세대제품·전자담배) 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PMI와 장기계약 체결식에서 “구체적 규모를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 전자담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영업이익은 4.6배 성장했다”며 “전자담배 산업의 특성상 디바이스가 먼저 판매된 후 스틱 판매량이 올라오는 구조인만큼, 성과는 해를 거듭할 수도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공급상품에 대한 상품 매출 △공급상품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 △계약 상대방이 대체 생산한 상품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 등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임 본부장은 “계약구조가 복잡하고 장기간 계약인만큼 전체 기대 실적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KT&G 해외 NGP 사업의 향후 15년간 매출은 연평균 20.6%, 스틱 매출 수량은 24.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계약구조 역시 3년 단위로 총 5개 구간으로 나눠 전략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 출시한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을 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PMI는 이 기간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PMI는 이번 KT&G와의 장기계약으로 전자담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중저소득 국가로 해외 진출 국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야첵 올자크 PMI 최고경영자는 “KT&G는 앞선 계약기간 중 PMI의 전세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자담배 카테고리의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해주었다”며 “PMI는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KT&G의 브랜드 및 혁신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됐으며, 중저소득 국가 등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릴 등 전자담배를 제외한 양 사간 협력 범위 확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임 본부장은 “이번 PMI와 계약한 건은 무연제품에 한한 것으로 나머지 영역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15년의 계약기간 중 영역이 확장될 것인지는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자담배 '릴' 해외공략 속도…KT&G, 필립모리스와 15년간 '맞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가 전세계 주요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15년간의 장기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계약 초기인 2023~2025년 최소 160억개비 판매를 목표로 내세우고, 시장 상황에 따라 3년 주기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릴의 해외 시장 공략에 양 사간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KT&G와 PMI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 PMI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서명식과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이번 계약은 2023년 1월 30일부터 2038년 1월 29일까지 15년간에 달하는 장기 파트너십이다.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 판매한다.구체적인 계약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다. 향후 출시될 혁신적인 제품들도 포함될 예정이다.특히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일단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KT&G는 자체적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NGP(차세대 제품)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목표로 설정했다. 여기에 KT&G는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적인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NGP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조기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야첵 올자크 PMI CEO는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이 서로 상호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전세계 약 10억명의 흡연자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노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고 강조했다.한편 릴은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KT&G는 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양사는 2020년 릴을 일본 등 3개국에 첫 출시하고,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주요국과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권역으로 해외진출의 외연을 넓혀 글로벌 31개국 진출을 달성했다.
- '계절도, 요일도 상관없다'…G마켓 "올 상반기 틈새여행 대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엔데믹 전환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틈새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계절과 요일 관계 없이 짧은 일정으로 틈틈이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G마켓이 분석한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트렌드.(사진=G마켓)G마켓은 올해 1월 2일부터 17일까지 판매된 해외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일 출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월요일 출발 비중은 11%, 화요일 12%, 수용일 14%, 목요일 15%, 그리고 주말인 금요일부터 일요일 출발 비중은 평균 16%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인원은 전월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높은 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한 가운데, 주말에 편중되지 않고 시간이 될 때 틈틈이 여행에 나서려는 이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비·성수기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다. 통상 해외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3~4월 출발 비중은 26%로, 2019년과 비교하면 4%포인트 증가했다. 월별 출발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분산돼 1월이 21%, 2월이 34%, 3월 15%, 4월 11%, 5월 6%, 6월 4%, 7~12월 10%였다. 굳이 긴 연휴나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틈새여행의 특성에 따라 여행지는 가까운 곳을 선호했다.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일본·동남아시아권이 ‘선호 여행지’ 10위권을 두루 차지했다. 1~3위는 일본 오사카·후쿠오카·도쿄로 나타났으며,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해 오사카 예약 인원은 119%, 후쿠오카는 114%, 도쿄는 53% 크게 늘었다. 이어 4~10위는 태국 방콕·베트남 다낭·일본 삿포로·베트남 나트랑·미국 괌·대만 타이페이·베트남 호치민이 올랐다.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올해 예정된 해외항공 노선 증편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 회복세가 탄력을 받아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주요 여행사, 항공사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차별화된 가격과 혜택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