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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안정'보다 '쇄신' 택했다…'새 롯데' 위해 내외부 인재 총동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당초보다 보름 가량 늦어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단은 ‘안정’보다는 ‘쇄신’이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와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가 나타남에 따라 내외부 인사를 총동원한 ‘새 롯데’를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 15일 단행한 롯데그룹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 키워드는 단연 ‘새로운 호흡’이다. 젊은 리더십과 외부 인재를 수혈하는 데에 더해 특히 내부 전문가들을 곳곳에 재배치하면서 그룹 전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규모 측면에서도 비교적 대대적 정기 임원인사로 평가됐던 지난해 승진자(신임 임원 포함) 178명에 비해 두 명 더 늘어난 180명으로 당초 안정을 추구할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깼다. 그만큼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롯데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혁신 과제를 안고 승진·선임된 주요 임원들.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장,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이사.(사진=롯데지주)◇안에서 키운 전문가, 자리 바꿔 ‘새 호흡’가장 이목을 끄는 대목은 롯데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장기간 검증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주력 계열사들에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는 점이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이미 주력 계열사들에서 안정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롯데건설과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혁신이 필요한 곳에 배치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앞서 11월 선임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맡은 역할이 막중한 만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우수한 위기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롯데건설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환율로 시름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전무를, 날로 커지는 송출수수료 부담에 내년 새벽 방송 중단이라는 위기까지 닥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 전무를 각각 내정했다.또 이사 및 결혼 수요 감소로 심각한 실적 부진에 빠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가 자리했다. 30년 이상 직매입 유통경험을 살려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롯데면세점과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기도 하다.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는 그룹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전격 이동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도모한다. ◇젊은 리더십·외부 인재 수혈도 키워드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사장단회의(VCM) 내부 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해왔던 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전도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오랫동안 롯데맨이던 원로격 임원들 대신 젊은 리더십을 곳곳에 심었고, 지난해에 이어 외부 인재 수혈도 이어갔다.롯데그룹에서 35년 이상 몸담았던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사 전후 일선에서 용퇴한다.반면 젊은 리더십들은 곳곳에서 약진했다.이훈기 롯데지주(004990) ESG경영혁신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50대 사장 반열에 올랐다. 또 신규 임원 중 40대 비중은 46%로 1978년생 이후 40대 초반 임원에 채혜영 롯데칠성음료(005300) 상무보, 이용우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황호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보, 박강민 롯데상사 상무보 등 4명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롯데그룹 전체 CEO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대비 1세 젊어진 57세가 됐고, 사장 직급도 3세 젊어졌다.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는 대표이사로 외부 인재인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를 각각 영입했다. 특히 그룹의 모기업인 롯데제과(280360)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이외 롯데렌탈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전략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이외에도 여성 인재 중용도 있었다. 이번 인사에서 정미혜 롯데제과 상무보,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한지연 롯데백화점 상무보,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무보, 이정민 롯데건설 상무보, 윤영주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등 여성 임원 6명이 탄생하면서 롯데그룹 전체 여성임원은 지난해 대비 12명 늘어난 47명이 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남궁민 '천변'·박지훈 '약한영웅', 웨이브 '올해의 콘텐츠'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웨이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는 남궁민 주연의 ‘천원짜리 변호사’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은 높은 화제성으로 웨이브 유료가입자 유치에 기여한 콘텐츠로 꼽혔고, ‘런닝맨’은 3년 연속 웨이브 시청 예능 1위를 기록했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대표 이태현)는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이용자들의 VOD(다시보기) 시청 시간을 집계한 ‘2022 웨이브 어워즈’를 15일 발표했다. ◇‘천변’, ‘빅마우스’ 등 범죄·법정 드라마 강세올해는 사건을 해결해 가는 법조인과 공무원들의 활약상에 드라마 시청자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특히 웨이브 어워즈 ‘올해의 드라마’ 부문은 단돈 천원의 수임료를 받고 힘 없는 의뢰인들의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해주는 천재 변호사 이야기 ‘천원짜리 변호사’가 1위를 차지했다.그리고 ‘빅마우스‘,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왜 오수재인가’,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뒤를 이었다. 상위 작품 모두 변호사, 검사, 국세청 조사관, 경찰청 프로파일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이밖에도 ‘옷소매 붉은 끝동’, ‘하이킥’시리즈, ‘신사와 아가씨’, ‘금수저’ 등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2022 최고의 화제작 ‘약한영웅’높은 화제성으로 웨이브 유료가입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작품은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이였다. 웨이브 ‘올해의 화제작’ 부문은 콘텐츠 공개 후 4주간 가장 많은 신규 유료가입자 유치에 기여한 작품들을 집계했다.‘약한영웅’은 시청량 집계 반영 기간이 짧아 ‘올해의 드라마’ 부문에는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11월 18일 공개 후 OTT 화제성 4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올해 웨이브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유료가입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이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가 2위를, 웨이브가 투자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3위에 올랐다.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도 오픈 직후 높은 화제성으로 유료가입자 성장을 견인한 콘텐츠로 나타났다. 유튜버 진용진이 참여한 ‘버튼게임’이 4위를, 성소수자들의 커플매칭 ‘남의 연애’가 8위를 기록했다.그리고 HBO가 올해 야심차게 발표한 ‘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해외시리즈 중 유일하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런닝맨’ 3년 연속 최다시청 예능 프로그램 웨이브 ‘올해의 예능’ 부문은 지난해 상위를 기록한 프로그램들이 올해도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런닝맨’은 3년 연속 가장 많이 시청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집계되면서 ‘올해의 예능‘ 자리를 지켰다.‘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미운 우리 새끼’, ‘전지적 참견 시점’도 전년도 순위를 유지했다.차트 변화가 거의 없는 가운데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와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새롭게 TOP 10에 진입했다.‘올해의 시사교양’ 부문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무려 5년 간 부동의 선두를 유지해 온 ‘그것이 알고 싶다’를 2위로 밀어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도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실화탐사대’, ‘궁금한 이야기 Y’,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왕좌의 게임’, 올해의 미드 웨이브 ‘올해의 미드’ 부문은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지난해에 이어 압도적 수치로 왕좌를 유지했다. 2위는 올해 시즌 22가 공개될 정도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법정 드라마 ‘로앤오더 성범죄전담반’ 차지였다. ‘왕좌의 게임’ 프리퀄로 웨이브가 독점 공개하며 큰 인기를 모은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단일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량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영화 부문은 웨이브가 월정액 독점 제공하고 있는 ‘마녀’ 시리즈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해리포터’ 시리즈와 ‘특송’, ‘탑건’ 등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웨이브는 오는 16일(금)부터 이용자들이 장르별 인기 콘텐츠를 확인하고, 모아볼 수 있도록 ‘2022 웨이브 어워즈’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150억 규모 와인·샴페인 공수…롯데百, '와인앤리커 페스티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크리스마트 당일인 25일까지 총 150억원 규모의 와인·샴페인을 선보이는 ‘와인앤리커 페스티벌’을 연다고 14일 밝혔다.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사진=롯데백화점)이번 행사는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미뤄둔 파티·모임·여행 등의 수요 급증을 겨냥한 것. 또 12월은 롯데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연 매출의 15%에 이를 정도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는 시기로, 특히 최근 샴페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샴페인 물량을 역대 최대인 36억원 규모로 확대했다.먼저 ‘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을 롯데백화점과 보틀벙커 단독으로 선보인다. ‘파이퍼하이직’은 세기의 배우 마릴린 먼로가 좋아했던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며, 갓 구워 낸 빵과 같은 풍미와 신선한 과실 아로마의 밸런스가 일품이다. 이번 코리아 에디션은 한국 전통 의상을 모티브로 한복의 저고리 고름, 치마 등에 적용되는 고유 문양 등을 샴페인 케이스에 적용한 한정판 제품이다. 샴페인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각 10개의 프리미엄과 스테디셀링 샴페인도 엄선해 선보인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페리에주에 벨에포크’, ‘돔페리뇽’ 등이 있으며, 스테디 셀링 상품으로는 ‘루이로드레’, ‘모엣&샹동’, ‘도츠’ 등이 있다.유통업계 최초의 소믈리에인 경민석 소믈리에와 유수의 소믈리에 대회 수상 이력을 가진 최준선·한희수 소믈리에 등 3명의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참여해 연말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엄선해 선보이고, 프리미엄급의 와인도 특가로 준비했다..△굴과 잘 어울리는 샤르도네 품종의 ‘자플랭 샤블리’ △산도가 뛰어난 ‘다니엘 리옹 부르고뉴 알리고떼’ △방어와 잘 어울리는 ‘샤또 보네 화이트’, ‘라 네르트 샤또뇌프 뒤 파프 블랑’ 등 겨울 제철 해산물과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와인을 엄선했다. 육류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와인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의 풍성한 질감이 우수한 칠레의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카베르네 소비뇽’ △미국의 카베르네 소비뇽인 ‘오린 스위프트 파피용’ 등을 추천한다.프리미엄급 풍미를 가진 와인으로는 △토마시의 플래그십 와인이자 이태리에서 가장 유명한 레드와인 중 하나인 ‘토마시 아마로네’ △카베르네소비뇽과 말벡 등의 품종을 블렌딩해 프리미엄 와인으로 완성한 ‘우나니메’ △프랑스 와인으로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샤또 딸보’등을 선보이며, 10만원 전후의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행사기간 중 와인과 베이커리 상품군 구매고객 대상으로 5% 사은행사를 진행하며, 잠실점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모엣 & 샹동 스파크 오브 라이트 연말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 와인병 캘리그래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김승영 와인&리커 팀장은 “엔데믹 후 첫 연말을 맞아 이 시기와 분위기를 즐기려는 고객층들의 수요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와인앤리커페스티벌에는 샴페인을 최대규모로 준비한 만큼 즐거운 연말 연시를 롯데백화점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