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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채운 월드컵 열기…일대 편의점 매출 최대 다섯 배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스포츠 축제 카타르월드컵이 매 경기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를 만끽하려는 국내 축구팬들로 편의점 업계 역시 축제 분위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예선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거리응원이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30여개 편의점들의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최대 5배 껑충 뛰었는데, 대표 상품인 맥주의 경우 무려 12배 이상 매출이 늘며 주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이 있던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 편의점 CU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CU)◇광화문 일대 특수 ‘톡톡’…전체 편의점도 매출 급상승편의점 GS25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의 여파로 일대 10여개 점포 매출이 2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거리응원을 위해 나선 인원은 경찰 추산 2만5000여명 수준으로, 현장에서 각종 먹거리와 난방용품을 소비하면서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린 셈이다. 3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24 역시 평시 대비 최소 1.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는 전언이다.특히 광화문 일대에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CU의 경우 최고 실적을 기록한 한 점포가 전주동요일 대비 무려 5배 가량 증가한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광화문 일대 마찬가지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이날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전주동요일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저녁 10시까지 피크 타임엔 각 점포들의 매출은 무려 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거리응원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거리응원 외에도 집에서 카타르월드컵을 즐기려는 ‘집관족’들로 광화문 일대 뿐 아니라 전국 편의점들의 매출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와 세븐일레븐의 전주동요일대비 24일 전국 점포 매출은 각각 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마트24 관계자는 “거리응원이 열린 지역 외에도 주택 상권 및 오피스 상권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평소 대비 1.3배 늘었다”며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위해 퇴근길에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교촌치킨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이 24일 저녁 주문이 몰리며 ‘먹통’ 사태를 빚은 것 역시 편의점에 반사이익을 안겼다는 분석도 있다.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효자상품은 단연 ‘맥주’…난방용품도 불티축구팬들이 주로 찾은 효자상품으로는 단연 ‘맥주’가 꼽혔다.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일대 CU는 24일 맥주 매출이 전주동요일대비 무려 11배, 세븐일레븐은 12배 폭증했다. 또 GS25와 이마트24 역시 각각 5배, 7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맥주와 함께 즐길 안주·스낵류, 생수와 탄산음료도 인기를 끌었다. CU의 경우 △스낵류와 안주류는 각각 8배, 7배 △생수는 6배 △탄산·에너지음료는 4배 △즉석원두커피(GET커피)는 6배 △삼각김밥과 김밥은 각각 5배, 4배 △샌드위치는 4배 매출이 늘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여름에 열렸던 예년 월드컵과 달리 겨울에 진행되면서 거리응원에 필수품인 각종 난방용품이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CU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 거리 응원을 나온 사람들이 보온을 위해 많이 찾은 핫팩은 광화문 일대 점포에서 평소보다 무려 16배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장갑 등 방한 용품도 12배 매출이 늘었다”며 “캔커피는 5배, 두유와 꿀물도 각각 4배 매출이 느는 등 온장고 음료들 전반적으로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외 돗자리 매출도 대박을 쳤다. 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의 돗자리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무려 4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BGF리테일, 3년 연속 ESG 평가 통합 A 획득…"업계 유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획득했다도 25일 밝혔다. 올해 편의점 업계에서 ESG 모든 영역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BGF리테일이 유일하다.BGF리테일.(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의 ESG 항목 평가를 보면, 환경 부문은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은 ‘A’를 받았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편의점 업계 유일하게 A평가를 받아 차별화된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았다.앞서 BGF리테일은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지구와 사회의 좋은 친구, BGF’라는 ESG 경영 비전을 통해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삶 지원 3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환경 부문에서는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를 돕기 위해 친환경 상품 적극 도입, PB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친환경 용기 및 소모품 적용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환경부 녹색매장인 CU그린스토어를 운영하며 생활 속 친환경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사회 부문은 CU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활용한 공익적인 기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BGF리테일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 행정안전부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종 및 학대 예방, 장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재해·재난 시 긴급 구호활동 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원과 손잡고 위급 상황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주요 점포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다.지배구조 부문은 기업지배구조 모범 규준에 따라 주주 권리보호 및 감사 제도 운영 등을 통해 기업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BGF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의 사회, 경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장기 ESG 로드맵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기업 시민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다양한 선진 ESG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가이드도, 강제성도 없으니 하던대로"…혼란뿐인 일회용품 제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김범준 백주아 기자] “본사에선 원칙만 얘기하면서 애매한 내용은 정부에 물어봤으니 기다려보라고 하고. 또 1년 동안 계도기간이라니 그냥 하던대로 할 수 밖에요.”24일 서울 강서구 한 편의점. 기자의 요청에 편의점주는 계산대 한 켠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스스럼없이 꺼내 들었다. 이날은 편의점·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첫 날이지만 편의점주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른 편의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편의점의 한 직원은 “일단 종이봉투 구매를 권유하지만 일회용 비닐봉투를 고집하는 손님들에겐 어쩔 수 없이 드린다”며 “그나마 일회용 비닐봉투 값인 20원조차 안내려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100원, 200원 하는 생분해봉투나 종이봉투는 더할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23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일회용 봉투 사용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오락가락 봉투 정책…강제성도 없으니 혼선뿐이번 편의점·제과점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는 지난해 12월 31일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중 일회용품 사용 제한 대상 확대 규정에 따른 것이다. 면적 3000㎡ 이상 대형마트, 165㎡ 이상 슈퍼마켓에서 시행 중인 규정을 소규모 점포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다만 일선 현장에선 이날 이같은 규정의 본격 시행에 앞서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를 지적하며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는 일회용 비닐봉부는 물론 생분해봉투 역시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가 지난 1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가이드라인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생분해봉투는 2024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각 편의점 본사는 생분해봉투 발주를 중단하고 전국 점포들의 재고를 줄이던 와중 정부의 급작스런 지침 변경에 부랴부랴 재발주를 해야만 했다.여기에 이날부터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할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방침도 돌연 1년간 계도기간을 거치기로 하면서 강제성마저 사라졌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일관되게 정책 변화를 알려도 일선 현장에서 이를 따르지 않은 점주들이 있는데, 그나마도 오락가락하니 대다수 점주들은 ‘그냥 하던대로 하겠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각 점포별 일회용 비닐봉투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제각각으로 규정을 따르는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세부안 없는 종이컵·나무젓가락…“에라 모르겠다”즉석조리 식품을 취급하는 편의점들의 혼란은 이미 진행형이다. 편의점은 종합소매업으로 분류하지만 전국 60~70% 정도의 편의점은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해 식품접객업의 하나인 ‘휴게음식업’으로도 등록을 한다. 자원재활용법은 이같이 종합소매업과 식품접객업이 혼재된 편의점 업계의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지난 4월 1일 식품접객업을 대상으로 나무젓가락과 일회용 용기 등 사용이 금지된 이후 편의점 내 즉석조리식품 취식에 대한 세부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 즉석조리식품이더라도 점포 내에서 나무젓가락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정작 편의점 일선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이런 와중에 정부가 이날부터 식품접객업을 대상으로 점포 내 종이컵 사용도 금지해 혼란만 키우고 있다. 전국 대다수 편의점은 즉석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는데 단순 종합소매업만 등록한 편의점과 달리 식품접객업까지 등록한 편의점은 점포 내에서 종이컵을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각 편의점 본사의 해석은 제각각이다.A편의점 본사는 “단순하게 얘기해 치킨을 판매하는 편의점 내에선 종이컵으로 커피를 못 마시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B편의점 본사는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는 손님이 직접 내려 마시기 때문에 컵라면과 같은 개념으로 점포 내 종이컵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더 큰 문제는 판매 현장이다. 고등학교가 위치해 평소 점포 내 치킨과 어묵, 군고구마 등 즉석조리식품 취식 손님이 많다는 서대문구 한 편의점주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 규정에 대해 “아예 모르다 보니 대응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에 일회용 컵이 쌓여있다.(사진=연합뉴스)◇제과점·카페, 혼란은 없었지만 상대적 박탈감제과점과 카페들은 상대적으로 규정 적용이 단순하고 준비 기간 또한 길어 큰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일부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는 점포들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강서구와 강남구, 영등포구 등 여러 제과점과 카페에선 점포 내에서 종이·플라스틱컵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서울 강서구 한 개인 카페에서 종이컵으로 커피를 마시던 한 회사원은 “카페 직원이 머그가 부족해 일회용 컵으로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카페 직원은 “점포 크기가 작아 설거지와 건조 공간 역시 좁아서 머그를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서울 서초구 한 개인 카페 점주는 “지난 4월부터 점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면서도 “설거지 인력 고용, 재생 빨대, 종이 봉투 사용에 따라 추가적으로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데 여전히 일회용품을 쓰는 다른 카페들을 보면 박탈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 16입 치킨·초밥…롯데마트, '월드컵 16강' 기원 먹거리 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카타르 월드컵을 야식과 함께 즐기려는 축구팬들을 겨냥 오는 24일부터 다양한 인기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롯데마트 모델들이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먹거리 행사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3경기는 각각 저녁 10시, 자정에 진행되는만큼, 야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인 2018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32일간 델리 상품 매출이 전월동기대비 15%이상 상승했고, 치킨의 경우 30%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델리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터, 대형마트표 야식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롯데마트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16을 콘셉트로 기획한 △7분 두마리 치킨(16조각) △16 새우초밥(16입)을 24일 출시한다. 16조각으로 구성된 두 상품은 1만 6160원에 판매하며, 각 상품의 사전 준비 물량인 1만 6160팩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7분 두마리 치킨은 국내산 삼계 7호 두마리에 튀김 반죽을 얇게 입혀 튀겨낸 옛날식 후라이드 치킨이다. 부위별 육질 특성에 맞게 염지 방법과 가열 온도 및 시간을 달리해 퍽퍽한 가슴살까지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튀김 껍질의 바삭함을 살렸다. 또 다른 기획 상품인 16 새우초밥은 기존 초밥에 사용되는 새우네타(회)보다 2배 가량 큰 16g 사이즈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새우의 풍미와 식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대한민국 경기 당일에 맞춰 단 하루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행사카드로 구매 시 24일 ‘갱엿 순살 닭강정(대)’를 7000원 할인 혜택이, 28일 ‘한통 가득 탕수육’을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맥주 상품 2종도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특가 판매한다. ‘칭타오 병(640㎖)’은 4병 구매시 1만원, ‘바이엔슈테판 헤페(500㎖)’는 3병 구매시 9900원에 판매한다.강정훈 롯데마트 델리개발팀 MD는 “세계적인 축구 축제 대한민국 선전과 응원하는 고객의 취향을 만족 시키고자 특별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며 “남은 기간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인기 먹거리를 선보여 응원의 즐거움을 배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슈퍼도 29일까지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만만한 치킨(마리)’을 10% 할인해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치뤄지는 24일과 28일 양 일간 ‘세가지맛 닭강정 패밀리팩(660g)’을 4000원 할인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