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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수도권 전철 혼잡역 긴급검검…질서지킴이 113명 배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7일부터 혼잡역의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서울역 등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역을 비롯한 구로역, 신도림역, 금정역 등 수도권 전철 15개역이 대상이다.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역을 찾아 역사 내 시설물과 고객 이동동선 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코레일)이를 위해 코레일은 지난 4일 오후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나희승 코레일 사장 주재로 광역철도본부장, 서울본부장, 수도권광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역사 안전확보 대책회의’를 가졌다.코레일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7일부터 수도권 전철 15개역을 대상으로 혼잡역 긴급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역(시설)·열차·기관차 분야 합동점검단의 순회 점검을 통해 이용객의 이동동선 등을 분석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역과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개선 등 신속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고객들이 안전하게 열차에 승·하차할 수 있도록 질서지킴이 113명을 40개역에 확대 배치한다.특히 코레일은 역에 혼잡이 예상될 경우 일방향으로 통행하도록 안전라인 설치, 안내 인력 추가배치로 계단넘어짐 등 중대시민재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필요시 열차의 무정차 통과, 임시 열차 증편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이외에도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공조해 역사 내 안전강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 앞서 나 사장은 서울역을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이용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즉시성 있는 대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나 사장은 “고객 밀집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잡역의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비상관리 매뉴얼을 보완하고, 선제적 안내 조치가 가능하도록 선진화된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패션' 활약 백화점에 마트·슈퍼 힘 보태니…롯데쇼핑 3Q '방긋'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주요 사업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은 명품을 중심으로 패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주력 사업다운 성과를 냈고, 마트와 슈퍼는 각각 리뉴얼, 구조혁신 전략이 주효하며 힘을 보탰다. 롯데백화점 본관 전경.(사진=롯데백화점)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4조1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무려 418.6%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컨센서스 1341억원 대비 12% 가량 상회하는 실적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1조6860억원(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 영업이익은 2932억원(198.3% 증가)으로 집계됐다.주요 사업군별 경쟁력 강화 노력이 통한 결과다.◇백화점 ‘패션’효자로 …마트 ‘리뉴얼’·슈퍼 ‘구조혁신’도 주효먼저 백화점은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이어져 온 명품 중심의 패션 수요에 적절히 대응, 기존점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3분기 매출 7689억원, 영업이익 10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1억원 늘며 흑자전환한 결과다.롯데마트 제타플랙스 잠실점 등 리뉴얼 전략에 집중했던 마트 역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는 3분기 매출은 1조559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78.6% 증가했다. 지난해 리뉴얼한 8개 점포와 올해 리뉴얼한 5개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5.2% 증가하며 전략이 통했음을 증명했다. 또 해외 베트남 매출도 지난해 일부 점포 휴점에 따른 기저효과와 현지 경기 활황에 힘입어 매출이 78.5% 고신장했다.부침을 겪어왔던 롯데슈퍼는 점포수 감소(20개)로 매출 줄었지만 구조혁신으로 판관비를 절감하며 영업이익을 늘렸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3515억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3분기 실적 현황.(사진=롯데쇼핑)◇이머커스 폭 줄였지만 적자…하이마트도 ‘털썩’롯데쇼핑 4개 주요 사업군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이커머스 롯데온은 실적개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흑자전환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커머스는 3분기 매출 251억원, 영업손실 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적자폭은 85억원 줄이는데 성공했다.롯데홈쇼핑은 여행 대기 수요가 늘며 전체 취급고는 4.4% 증가했다. 다만 여행과 렌탈 등 저마진 상품 비중의 증가로 순매출액이 감소했고, 송출수수료 증가 영향 등이 지속되며 영업이익 역시 줄어들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62억원,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전체 가전 시장 침체 트렌드에 따라 매출 873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다만 컬처웍스는 ‘탑건2’, ‘한산’ 등 대작 개봉 효과 및 투자배급 작품 흥행 성공에 따라 3분기 매출 18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9.0% 늘었고, 영업이익은 534억원 늘어 흑자전환한 성과다.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이커머스 등 다른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OSP는 롯데쇼핑이 지난 1일 영국 기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도입한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이다.한편 롯데쇼핑은 3분기 당기순손실 951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홍콩홀딩스를 청산, 이연법인세 수익 등이 4504억원 발생하며 3058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엔 하이마트 영업권 등 손상차손 2594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적자전환했다. 하이마트 손상차손 반영은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가전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