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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값 폭등에 '김포족' 늘어날라…유통가, 한발 빠른 할인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가을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 기획전에 속속 나서고 있다.최근 살인적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들의 작황까지 부진하며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유통업계는 예년보다 빨리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롯데마트 모델들이 사전예약을 진행한 절임배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배추 1포기 값 전년비 60%↑…“배추 아닌 금(金)추”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4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8225원으로 전년동기(5134원) 대비 3000원 이상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년 평균 소매가격인 6180원 대비해서도 2000원 이상 비싸다.김장을 할 때 필요한 다른 주요 농산물들의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무 1개 평균 소매가격은 3996원으로 전년 동기 1849원, 평년 2413원에 비해 1500~2000원 이상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깐마늘 1㎏ 평균 소매가격 역시 1만3538원으로 전년 동기 1만2095원, 평년 9686원 대비 최대 4000원 가까이 치솟은 상황이다.그나마 고춧가루와 대파 소매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다. 고춧가루 1㎏ 평균 소매가격은 3만1574원으로, 평년(3만439원)보다는 1000원 가량 비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만4333원)보다는 3000원 가량 저렴했다. 대파 1㎏ 평균 소매가격은 3087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2804원 대비 2000원 가량 비싸지만, 평년 3573원 대비해선 500원 저렴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전년 또는 평년 대비 크게 오르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자, 유통업계는 예년 대비 일찌감치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 김장을 권하고 나선 모습이다.◇롯데·GS 등 절임배추·굴 등 김장재료 판매시기 앞당겨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롯데쇼핑이다.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작년보다 한 달 가량 앞선 시점이다. ‘해남 향토 절임배추(20㎏)’와 ‘산지뚝심 영월 절임배추(20㎏)’를 각각 3만9900원, 4만5900원에 선보였다. 절임배추 20㎏ 기준 8~12 포기가 담겨 현재 배추 시세를 감안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롯데슈퍼는 오는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해남 절임배추(20㎏)’와 해발 700m 고랭지에서 키운 아삭한 ‘평창 절임배추(20㎏)’를 행사카드 결제시 각각 3만6900원, 5만4900원에 만나볼 수 있고, 해발 400m 준고랭지에서 키운 고소한 ‘괴산 절임배추(20㎏)’도 3만9900원에 예약구매 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이에 더해 1~2인 가구를 위한 ‘간편 김장키트’도 선보였다. 절임배추(7㎏)에 전라도식 김치양념 2㎏을 행사카드 결제시 3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젓갈을 사용하여 감칠맛이 좋은 ‘전라도식 김치양념(3.5㎏)’도 행사카드 결제시 3만990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장 관련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행여 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김장을 포기할까봐 예년 대비 발빠르게 사전예약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달 들어 배추 등 주요 농산물들의 수급이 조금씩 원활해지면서 가격 또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행사 상품들은 안정화된 가격에 비해서도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생굴을 판매하고 나섰다. GS리테일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봉지굴 1봉(250g)을 20% 할인된 6980원 최저가에 판매하며, 김장철을 겨냥해 이달 말부터 김장에 많이 사용되는 소굴 중심으로 물량을 준비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커머스 중엔 티몬이 가장 앞섰다. 티몬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절임배추를 비롯한 김장 재료들을 초특가로 선보이고 나섰다. 총 10톤 물량으로 10㎏씩 나눠 1000세트를 마련했으며, 즉시 할인과 쿠폰 할인을 더하면 1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3세트 한정해 판매한다. 티몬은 국내산 고춧가루(1㎏)을 2만2900원에, 강화 참 새우젓(1㎏)을 1만2900원에, 국내산 햇 무(5㎏)를 1만9000원에, 남해 깐마늘(1㎏)을 9700원에 함께 선보인다. 이달 말부터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역시 김장철을 겨냥한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작년과 비슷한 시점인 이달 말께 절임배추와 함께 고춧가루, 젓갈류 할인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더 싸게, 더 편하게…면세업계 '고환율 버텨라' 총력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원·달러 환율 1400원대의 위기 상황을 버티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9월 면세한도 상향에 이어 10월 황금 연휴 및 웨딩 수요 회복,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 등 호재도 적지 않은만큼, 면세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나섰다.서울 시내 한 면세점에 환율 관련 이벤트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면세상품, 백화점보다 비싸다?…할인폭 키워 방어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 1500원을 바라보자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일제히 ‘환율 보상 혜택’의 폭을 넓혔다. 일부 면세상품들이 고환율로 인해 면세혜택에도 백화점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각 면세점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할인율을 높이고 나선 것이다.먼저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1월 14일까지 당일 면세 환율이 1400원 이상인 경우 구매 금액의 최대 7%에 달하는 ‘환율 보상 혜택’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로써 환율 보상 혜택은 구매금액의 최대 14%에 달하게 된다.예를 들면 2000달러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총 혜택은 기존 환율 보상 혜택인 15만 S리워즈 포인트가 합산된 52만 S리워즈 포인트였는데, 현재는 환율 보상 혜택인 29만 S리워즈 포인트가 더해진 66만 S리워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S리워즈 포인트는 1000포인트당 1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신라면세점 영업점에서 현금처럼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역시 당일 면세 환율 1450원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는 환율 보상 헤택을 키웠다. 롯데면세점은 1만 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들에게 기본 증정 및 결제 혜택, 환율 보상 혜택을 더해 최대 317만원의 엘디에프 페이(LDF PAY)를 돌려준다. 신세계면세점은 300달러부터 1만달러까지 구매 시 9만원부터 32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한 할인 행사도 전개한다.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에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최근 면세점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주류 품목 할인도 늘렸는데,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선 발렌타인·로얄 살루트·조니워커·헤네시 등을 3병 이상 구매 시 최대 30%, 시내 면세점에서는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수정방을 각각 50%, 4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10월 한 달간 온라인몰에서 에스티로더·조말론·라메르·포레오 등 화장품부터 시계·패션까지 150여 브랜드를 최대 90%까지 할인한다. ◇편의성도 키워드…온라인 상담 열고, 여권 없이 쇼핑도편의성을 높여 면세 소비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롯데면세점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기반의 여권정보 생성 및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IT 관광벤처 기업 로드시스템과 손잡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내 면세점에서 내국인 고객들이 실물 여권 없이 스마트폰 인증으로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해외 영업점에도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공항과 호텔, 카지노 등 유관산업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그룹과 협업해 전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화상 기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라뷰ON(라뷰온)’을 선보였다.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테스트할 필요 없이 브랜드 전문가인 신라면세점 서울점 직원과의 실시간 비대면 상담을 통해 나만의 화장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우선 에스티로더·라메르·맥(MAC) 등 브랜드를 대상으로 30여명의 화장품 전문 상담사를 통해 2000여종의 상품들을 추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신세계면세점, 10월 '황금연휴' 겨냥 이벤트 총력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10월 중 포진된 ‘황금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객들을 겨냥해 한 달간 할인 및 제휴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신세계면세점 모델이 10월 ‘골든 위크 페스티벌’ 등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신세계면세점)10월은 3일 개천절과 10일 한글날 대체공휴일 등 이틀의 공휴일이 있어 그 사이 4일 휴가로 10일 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골든위크다. 이에 더해 가을 본격적인 웨딩 시즌에 돌입하는 동시에 11일부터는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열리는 등 해외여행 호재가 많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골든 위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퀴즈 이벤트를 참여하면 응모자 전원에게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썸머니 1000원,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50명)과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100명)를 증정한다. 또 페스티벌 기간 내 오프라인점 구매 고객에게 썸머니 최대 2만원을 추가 증정한다.이와 별도로 10월 한 달간 온라인몰에서 에스티로더, 조말론, 라메르, 포레오 등 화장품부터 시계, 패션까지 약 150개 브랜드를 최대 90%까지 할인한다. 또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에서 스마일페이로 결제한 구매 고객 대상으로 5만·10만·30만·50만원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5000·1만·3만·5만원의 결제 할인 포인트를 1종류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스마일페이는 결제 시 0.5% 스마일캐시를 자동으로 적립해 주며 이때 1회 최대 5000원까지 적립 가능한데 적립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 외에도 스마일카드로 결제 시 구매금액의 2%가 스마일캐시로 적립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환율 보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환율이 1450원 이상일 경우, 300달러부터 1만 달러까지 구매 시 9만원부터 32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할인에 퀴즈 이벤트, 적립금, 스마일페이 결제 할인, 환율 보상 이벤트 등 면세 쇼핑 혜택을 집중했다”며 “모든 혜택을 잘 확인해 즐거운 면세 쇼핑으로 해외 여행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百 계열 한무쇼핑,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신규 점포 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 종속회사 한무쇼핑이 부산 강서구에 신규 점포를 낸다. 한무쇼핑은 백화점 사업과 함께 프리미엄 아울렛, 온라인 사업을 함께 펼치는 주요 계열사로, 백화점 또는 아울렛 등 점포의 형태는 향후 상권 분석 등을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부산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2 C5(유통판매시설용지 판매1~4) 토지를 3213억6500만원에 취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토지 취득 목적은 부산 지역 내 유통판매시설 진출을 위한 부지 확보로, 신규 출점 준비에 나선 셈이다.다만 취득 예정일자는 2024년 12월 31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만큼, 구체적인 점포 형태는 추후 다양한 검토를 걸쳐 결정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출점은 맞으나, 백화점 또는 아울렛 등 어떤 형태의 유통판매시설이 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과 명지동, 대저2동 일대 1만1770㎢(약 356만평)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예술·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수자원공사, 부산시,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내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택 3만여 세대, 인구 7만6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어서 유통판매시설이 자리하기에 적절한 입지로 평가된다.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으로 분리했다. 현대백화점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두고, 각사가 유통업 내에서도 각기 다른 신사업의 특화된 주체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존속 사업회사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처럼 본업인 오프라인 점포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무쇼핑은 기존 백화점 사업뿐 아니라 신규 프리미엄 아울렛, 온라인 분야에서의 뉴 비즈니스 등 기존 오프라인 점포 개발 영역에서 한 차원 확장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숙기에 접어든 유통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태 개발이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