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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 이어 피자·탕수육까지…대형마트 델리 '가격파괴' 이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형마트가 살인적인 고물가로 국민이 시름하는 가운데 가성비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델리코너는 대형마트 장보기 고객들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미끼’ 수준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려는 노력에 고객들이 호응하며 핵심 코너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각 대형마트 델리코너는 이미 다양한 구색의 상품들을 갖추고 있는만큼 최근 등장한 ‘반값’ 치킨과 피자, 탕수육에 이어 다양한 델리 상품들의 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모델이 한통가득 탕수육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치킨·피자 이어 탕수육까지 ‘반값’롯데마트는 31일 ‘한통가득 탕수육’을 출시하고, 다음달 1~7일까지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7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탕수육 평균 가격은 1만5690원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한 ‘한통가득 탕수육’은 이에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롯데마트는 ‘반값’ 탕수육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번 반값 탕수육 등장은 앞선 반값 치킨의 흥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6월 30일 한 마리에 6990원(후라이드 기준)인 ‘당당치킨’을 선보여 엄청난 흥행을 기록 중이다. 출시 이후 50여일 만인 지난 21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46만마리로 하루 1만마리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이마트(139480)도 기존 9980원에 판매 중인 ‘5분 치킨’에 더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9호)후라이드 치킨’을 단 5980원에 할인 한정 판매했다. 반값 탕수육을 선보인 롯데마트도 한 마리 반 용량이 담긴 ‘한통치킨’을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기존 1만5800원에서 반값으로 낮춘 8800원에 판매하며 경쟁에 팔을 걷어붙이기도 했다.치킨으로부터 시작된 반값 경쟁은 곧장 각 대형마트 델리코너의 또 다른 주요 상품인 피자로 옮겨붙었다. 홈플러스는 이날까지 ‘시그니처 피자’를 기존 4990원에서 반값 수준인 2490원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24일까지 ‘소시지 피자’를 1인 1판 한정으로 5980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전국 21개 점포에 자리한 피자앤도우 코너를 통해 지름 18인치 XXL 사이즈 피자 ‘치즈앤도우 오리지널피자’를 다음달 1~14일 기존 1만4800원에서 5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지난 25일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 신선식품을 살펴보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홈플러스)◇상품 구색 다양, 리뉴얼 전략도 주효…‘가격파괴’ 계속되나치킨과 피자에 이어 탕수육까지 ‘가격 파괴’ 행진에 동참한 가운데, 또 다른 반값 델리 상품의 등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은 장을 보러 온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그간 꾸준히 상품 구색을 넓히고 품질도 높여왔다”며 “최근 반값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치킨이나 피자 등도 기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춰 브랜드를 입힌 것이다. 다른 델리 상품들도 언제든 충분히 반값 상품으로 등장할 준비가 돼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 물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급등)’ 현상이 불거질 당시 대형마트 델리코너의 다양한 상품들이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들 상품 모두 반값 전략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마트가 올해 1~7월 델리코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샌드위치(30%)와 샐러드(95%), 삼각김밥(48%), 비빔밥·파스타(30%), 김밥·롤(26%) 등 대부분 상품들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마당이다. 이마트는 초밥에 고급 어종을 활용하거나 샐러드에 토핑 다양화, 트렌드를 반영한 샌드위치 출시 등 품질 강화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최근 대형마트들이 활발히 전개 중인 리뉴얼 전략도 델리코너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각 대형마트들은 이커머스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점포들을 신선식품 중심으로 리뉴얼하는 전략을 구사 중인데, 여기에 오프라인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델리코너 강화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지난 25일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델리코너인 ‘푸드 투 고’는 지난 27일까지 3일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6월 초 리뉴얼 오픈한 방학점의 경우 7월 31일까지 델리코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기도 했다.
- "명절도 장난감 성수기"…롯데온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진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온은 롯데마트와 함께 추석 명절 완구 수요를 잡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기간 추석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과 연휴에 즐길 수 있는 1700여개 완구 상품을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롯데마트 완구 매장 토이저러스.(사진=롯데온)설과 추석 등 명절은 크리스마스, 어린이날과 함께 장난감·완구 매출이 높은 성수기로 꼽힌다. 실제로 롯데온이 지난해 월별 장난감·완구 매출을 살펴본 결과 12월과 4월을 제외하면, 명절이 자리한 1월과 9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기간 자녀와 조카를 위한 선물을 구매하거나, 명절 용돈을 완구로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에 롯데온과 롯데마트는 명절 분위기에 맞춰 선물 인기 상품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선선한 날씨에 맞춰 나들이 및 야외활동을 위한 승용 완구와 캠핑 관련 완구 등을 중심으로 준비했다.대표적으로 토이저러스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쥬라기월드 클래쉬에디션 얼티메이트 컬렉터팩’과 ‘영실업 트레져X 해적선’을 선보인다. 다음달 8일에는 선물용으로 좋은 글라스데코, 아이클레이 대용량 세트를 단독 기획상품으로 출시한다. 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레고’, ‘미니특공대’, ‘카봇’, ‘미미’ 등의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닌텐도와 소니 등 주요 게임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닌텐도 스위치 HAD 3종’과 인기 소프트웨어 16종은 최대 2만원 할인 판매하며,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소프트웨어 18종’과 주변기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상품인 ‘패밀리 바둑장기 윷놀이세트’, ‘루미큐브(클래식)’와, 추석 연휴 야외 나들이를 위한 ‘벤츠 멀티 푸쉬 유아자전거’와 ‘달님이 바비큐 캠핑놀이’도 선보인다. 김보경 롯데마트 컬쳐컨텐츠 부문장은 “명절은 선물 및 연휴 즐길거리 수요 등으로 장난감, 완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특히 추석은 선선한 날씨로 나들이 및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로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명절 선물 스테디셀러인 닌텐도와 레고를 비롯해 승용 완구, 보드 게임 등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이니, 다양한 장난감, 완구 상품 준비해 자녀, 조카와 행복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품귀 위스키 입점"…신세계면세점, 주류 라인업 강화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일 본점과 인천공항점에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알라키 △글렌파클라스 △밀크앤허니 △교토 위스키가 신규 입점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혼술’이 트렌드로 자리한 가운데 특히 희소 가치가 높은 위스키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각종 세계 주류 대회 수상한 위스키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며 주류 라인업 강화에 나선 것이다.신세계면세점에 신규 입점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란알라키.(사진=신세계면세점)글렌파클라스와 밀크앤허니는 인천공항점 1터미널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글렌알라키와 교토 위스키는 인천공항점 1터미널과 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글렌알라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어워드 2019’에서 수상한 위스키로, 오프런을 해야만 구할 수 있어 일명 ‘대란 위스키’로도 불리운다. 신세계면세점은 ‘글렌알라키 15년·12년’과 함께 기본 라인업인 ‘클렌알라키 8년 메타베브 에디션’ 등을 선보인다.‘스코틀랜드 위스키 아이콘 2020’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글렌파클라스는 스카치 위스키 쉐리캐스크의 3대 명가로 불리며, 신세계면세점은 ‘글렌파클라스 105’를 선보인다. 높은 도수임에도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며 깊고 풍부한 여운을 주는 제품으로, 가성비가 뛰어나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이스라엘에서 온 밀크앤허니는 1년 내내 고온 건조한 이스라엘의 날씨로 인해 빠른 숙성 기간에도 깊은 맛을 자랑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다. 2020년 세계 최고의 위스키 잡지 ‘위스키 애드버킷’에서 발표한 톱20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신세계면세점은 ‘엘리먼츠 피티드 싱글몰트’, ‘엘리먼츠 쉐리캐스크 싱글몰트’와 ‘엘리먼츠 레드와인 캐스크 싱글몰트’로 구성된 ‘엘리먼츠’ 라인업을 선보인다. 교토위스키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 품평회 2021’와 ‘국제 위스키 품평회 2021’ 등에서 각각 수상한 유명 위스키다. 대표적인 일본산 블렌디드 위스키로 ‘아카오비’, ‘쿠로오비’, ‘무라사키오비’ 총 3종을 판매한다. 일식과의 궁합이 매우 좋고, 섬세하면서 특별한 향과 풍미를 선사하는 제품들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위스키 브랜드들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추석 연휴부터는 주류 면세 한도가 기존 1병에서 2병으로 확대 적용되니 관심 있는 고객들이라면 면세 혜택가로 좋은 구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패션의 계절' 돌아왔다…롯데홈쇼핑, FW시즌 론칭 흥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홈쇼핑은 하반기 패션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단독·신규 브랜드의 FW(가을·겨울)시즌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한 결과 지난해 보다 주문액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자체 브랜드 ‘LBL’.(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전년 대비 올해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 수를 30% 이상,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해 시즌 론칭을 진행했다. △브랜드 리뉴얼 △브랜드 타깃별 셀럽 모델 선정 △MZ세대 특화 신규 브랜드 론칭을 이번 시즌 전략으로 앞세웠는데, 최근 패션 소비 회복세가 겹치며 매출 증대 효과가 가시화된 것이다.실제로 지난 23일 그랜드 론칭한 자체 브랜드 ‘LBL’은 시그니처 아이템인 ‘캐시미어 니트’를 비롯해 재킷·수트 셋업 등 주력상품을 130분간 선보여 당일 방송에서만 2만 세트가 판매됐다. 2016년 브랜드 최초 론칭 당시 모델이었던 배우 오연수를 내세워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재 특화를 강화한 점이 통했다는 평가다. 매년 히트상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우렐’도 지난 15일 론칭 방송에서 2만건의 주문을 기록했다. 한정 수량으로 기획한 ‘수트 셋업’은 7000세트가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 ‘조르쥬레쉬’도 지난 20일 론칭 방송에서 시즌 신상품인 ‘자카드 니트 후드 케이프’가 1만세트 이상 판매됐다. 네이비·카멜 등 기본 색상 전사이즈가 모두 매진됐다. 이외에도 모델 이현이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 ‘르블랑페이우’는 TV방송 론칭에 앞서 지난 19일·25일 양일간 모바일TV ‘엘라이브(L.live)’를 통해 선론칭을 진행했다. 오픈마켓 및 패션 플랫폼에 동시 송출돼 시청자 수만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12일부터 포스트 추석 일환으로 ‘엘쇼(L.SHOW)’, ‘이수정샵’, ‘영스타일’ 등 대표 패션 프로그램을 통해 재킷·패딩 등 시즌 신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다음달 17일 대표 프로그램 엘쇼에서 신규 브랜드 ‘르블랑페이우’의 TV방송 론칭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 오후 7시 40분부터 125분 간 LBL 특집을 진행해 시즌 최초로 ‘카멜 패딩코트’, ‘캐시미어 100 라운드넥 가디건’ 등을 소개하고, ‘폴앤조’도 15일 오후 12시 40분부터 재킷, 코트 등 아우터를 집중 판매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품개발부문장은 “이달 중순부터 진행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FW시즌 론칭이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며 “이번 시즌 전략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고무적이며,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맞춰 아우터 등 시즌 상품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