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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떡상]더 독특하게, 더 고급스럽게…'눈길' 사로잡는 추석 선물은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추수의 결실을 축하하는 한가위. 올해에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이 다가오면서 여름이 채 가기 전부터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획전이 속속 열리고 있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첫 추석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이들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가’의 ‘이색’ 추석 선물세트가 유통업계 곳곳에서 유독 눈에 띈다.인터컨티넨탈 추석 선물세트 ‘마스터 셰프의 명품 고메 세트’(사진=인터컨티넨탈)◇한우가 대세…백화점·호텔 소 한마리 값 선물세트“추석 선물세트로는 한우 따라올 만한 게 없죠.” 한 백화점 관계자의 말처럼 한우는 통상 설·추석 대표적인 고급 선물세트로 꼽혀왔다. 올해에도 역시나 백화점과 호텔은 한우를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고 나섰는데 예년 대비 품질도, 가격도 모두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롯데백화점은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였는데, 단연 이목을 끈 것은 300만원 가격을 내건 ‘프레스티지 넘버9 명품 기프트’다.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의 한우에서 귀한 부위만 담은 선물세트다.이와 함께 △안창살·토시살·치마살·제비추리 등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넘버9 특선 기프트(150만원) △꽃등심·샤토브리앙·꽃갈비 등으로 구성한 한우 명품 일미 기프트(130만원) △등심·채끝 등으로 구성한 한우 명품 진미 기프트(120만원) 등 100만원대 이상의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를 총 8종 선보였다.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백화점도 2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한우 선물세트를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은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의 안심·등심·살치살·토치살 등 구이용 부위만을 담은 ‘현대명품 한우 넘버9(250만원)’을 비롯해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현대명품 한우 특(120만원)’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브랜드인 ‘5스타’ 내 한우 상품으로 ‘명품한우 더 넘버9(250만원)’,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명품목장 한우 특호(150만원)‘을 전면에 내세웠호텔업계 역시 한우 선물세트에 공을 들였다. 인터컨티넨탈은 △최고급 우월안심에 캐비아·가을 자연송이·생 트러플을 함께 구성한 ’마스터 셰프의 명품 고메 세트(300만원) △다체로운 부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우월한우 프리미엄 12종 세트(150만원)’ 등을 내세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명품 한우 VIP 세트 1호(150만원)’, 롯데호텔은 ‘프리미엄 횡성한우 명품세트 1호(110만원)‘가 최고가 한우 선물세트로 꼽혔다.GS25 단독 추석 선물세트로 기획된 ‘원소주 기획세트’.(사진=GS25)◇주류에 진심인 GS25, 원소주에 7900만원짜리 와인도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술 한잔을 즐기는 ‘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 와인 등 주류 상품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다수 유통채널들이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편의점 GS25다.GS25는 ’신의 물방울‘,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등 좋은 수식어는 모두 따라붙는 명실상부 전세계 최고급 와인인 ’DRC로마네꽁띠2017‘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가격은 무려 7900만원이다.여기에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도 선보인다. △돔 페리뇽 P3 1971(2569만원) △돔 페리뇽 P3 1973(2569만원)을 포함한 총 4종이며 모두 20년 이상 숙성된 P3 라인 상품으로 최고 중의 최고급 샴페인에 속한다. 이외에도 ’샤또마고‘ 등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파커가 100점을 준 와인 5종을 포함해 총 9종의 와인으로 구성된 ’2006 빈티지 컬렉션‘(2550만원), ’2007 빈티지 컬렉션‘(2450만원) 2종을 함께 출시하며 초 프리미엄 주류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최고의 인기 주류인 ’원소주‘도 단독으로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이며 주류에 ’진심‘을 보였다. 원소주 2병과 전용 온더락 잔 2개로 구성된 한정판 ‘원소주 기획 세트’(6만5900원)다. 이마트24가 추석 선물로 판매하는 전기차.(사진=이마트24)◇주택·차에 나무까지…’쌀‘도 선물세트로편의점 CU와 이마트24도 각각 이색적이면서도 의외로 실용적인 개성만점 선물들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먼저 CU는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과 손잡고 단층주택 1종(1560만원)과 복층주택 3종(1830만~2265만원) 등 이동형 주택을 추석 선물로 내놓았다. 이른바 ’식테크(식물+재테크)족‘을 위한 명품 식물들도 한정 수량 선보인다. 잎 무늬가 독특해 희소가치가 높은 몬스테라 알보(290만원), 무늬아단소니(115만원), 올리브나무(75.9만원) 등 총 7종이다.이마트24는 ‘포트로 초소형 전기트럭’ 2종과 ‘마사다 전기차 3종’을 추석 선물로 판매한다. 전기트럭은 1000만원, 전기차는 3700만~3800만원으로 보조금 적용시 각각 900만원대, 1400만~17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전기바이크, 전기 자전거, 전동퀵보드 등도 함께 선보였는데, 전기바이크의 경우 보조금 적용시 170만~2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현대백화점의 경우 집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요즘 이색 쌀 선물세트를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14종의 쌀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대표 상품은 액상형태로 만든 금을 활용해 쌀을 재배한 ’현대쌀집 유기농 금쌀 세트(2㎏·5만5000원)‘와 손상없이 도정된 완전립 비율이 95% 이상인 프리미엄 백미로 구성된 ’현대쌀집 건강 밥상세트(2.1㎏·4만5000원)‘ 등이다.CU가 추석 선물로 선보인 이동형 주택.(사진=CU)
- "가구도 익일배송"…G마켓·옥션, '리빙페어' 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내가 찾던 모든 리빙, 리빙페어’를 통해 집콕족을 위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G마켓과 옥션이 리빙페어를 전개한다.(사진=G마켓)이번 프로모션에는 △한샘 △리바트 △쁘리엘르 △아르페지오 △테팔 등 유명 브랜드부터 신규 브랜드까지 3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 가구와 주방용품은 물론, 문구와 반려용품까지 폭넓은 상품을 준비했다.먼저 신규 브랜드 입점을 기념한 ‘신규 론칭 특가’ 코너를 마련해 각 사이트별로 엄선한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스칸딕 패밀리식탁 밴치2’, ‘몰리스 픽 반려견 패드’를, 옥션에서는 ‘에이센트 고농축 드레스퍼퓸 섬유탈취제’, ‘모노블 접이식 문걸이 빨래건조대’를 선정했다.이달부터 첫 선 보이는 ‘가구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일배송 특가’ 코너도 있다. 스마일배송은 익일배송 서비스로, 원하는 홈인테리어 제품을 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이를 기념해 스마일배송 대상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것으로 대표 상품으로 ‘삼익가구 휴슬립 베이직 본넬 매트리스’, ‘셀프블라인드 소형 화이트’, ‘코코도르 디퓨저 화이트라벨’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베스트셀러 딜’ 코너를 통해 ‘삼성 생체리듬 LED 스탠드‘, ‘쥬디니스 대용량 디퓨저‘ 등 인기 제품을 특가 판매한다.1만원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과 브랜드별 중복쿠폰도 제공한다.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BC·하나카드로 결제 시 가구 카테고리에서는 최대 10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15% 할인쿠폰’을, 생활 및 주방 카테고리에서는 최대 3000원 할인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발급해준다. 김충일 지마켓 리빙레저사업실 실장은 “집콕, 홈캉스 등 다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며 인테리어에대한 관심도 증가해 여러 브랜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리빙페어를 준비했다”며 “여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가을을 앞두고 미리 인테리어를 바꿀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복소비에 엔데믹 더하니…백화점 3사 2분기 '날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명품 ‘보복소비’로 예상 밖 호실적을 기록했던 국내 백화점 업계가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야외활동 증가에 힘입어 더욱 견조해진 실적을 달성했다. 보복소비로 형성된 명품 수요가 사그라지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 데 더해,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을 위한 수요인 패션·화장품 등 소비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날개를 단 모양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대백화점(06996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160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1% 증가한 2조 59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에 여전히 중국 봉쇄 영향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실적이 함께 반영된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현대백화점의 활약은 더욱 도드라진다. 실제로 각 부문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백화점 매출은 5888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30.2% 증가했다. 이 역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반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같은 기간 매출 5703억원(62.6%↑)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 138억원을 냈다.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004170)백화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8285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68.5% 급증한 104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분기 매출 6235억원, 영업이익 121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5.5%, 80.6% 증가했다.국내 백화점 3사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엔데믹 전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등 영향으로 야외활동과 관련된 상품군인 패션·화장품 등의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명품 수요가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힘을 보탰다.지난 6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정기세일 기간 쇼핑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2분기 남녀 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34.2% 늘었고, 같은 기간 아웃도어는 이보다 높은 43.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상품군별 신장률을 살펴보면 패션 중에서도 명품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해외패션이 17.9%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뒤이어 남성스포츠아동(16.8%), 여성패션(14.9%), 잡화(12.9%)가 뒤를 이었다. 현대백화점은 구체적 상품별 매출 신장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그간 부진했던 패션과 화장품, 핸드백 등 잡화 매출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사실상 전 상품군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며 “고마진 상품군 회복세 및 매출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역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명품 수요와 관련해선 “보복소비로 촉발된 명품 수요가 소비층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백화점 명품 수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올해 하반기 백화점 3사의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VIP 소비는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며 대중 소비 역시 럭셔리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쉬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명품 수요 강세를 전망했다. 또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야외활동과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