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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쓴 그 모자 브랜드, 진로와 맞손…검은병 '진로키스' 출격
  • [단독]제니가 쓴 그 모자 브랜드, 진로와 맞손…검은병 '진로키스' 출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 소주 제품 ‘진로키스에디션’을 선보인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진로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전개 중인 하이트진로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모자로 국내서 유명세를 탄 키스와 협업을 통해 젊은 애주가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가 세계적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해 선보이는 ‘진로키스에디션’.(사진=인터넷 커뮤니티)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진로이즈백’을 검은색 라벨·병 패키지에 담은 ‘진로키스에디션’(360㎖)을 오는 31일부터 국내 편의점 4사에 순차 출시한다. 진로키스에디션은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은 물론 키스 국내 시장 진출을 동시에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한정판 제품으로 알려졌다.국내 소주 제품 가운데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전개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로 이례적이다. 그나마 잘 알려진 사례가 지난해 4월 원스피리츠의 ‘원소주’와 세계적 패션 브랜드 ‘디젤’간 협업을 들 수 있다. 당시 1만병 한정으로 선보인 협업 원소주 제품은 디젤의 시그니처 컬러인 강렬한 빨간색과 흰색 병·라벨에 원소주 로고를 더한 패키지로 젊은 애주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이트진로가 키스와 손을 잡고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게 된 배경 역시 진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젊은 애주가들에 진로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소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하려는 시도다. 최근 하이트진로가 새롭게 선보인 ‘진로골드’ 역시 진로 브랜드를 전 연령대에 널리 알리려는 노력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제품은 ‘진로’ 원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제로슈거’와 ‘저도수’ 등 젊은 애주가들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특히 진로키스에디션이 본격 출시되는 오는 31일은 키스가 서울 성수동에 매장을 오픈하고 국내 진출을 알리는 날이기도 해 굿즈 등 양 사간 다양한 협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유명 패션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서는 하이트진로와 키스 간 협업 관련 사진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 ‘역대급 협업’이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에는 진로 소주병을 들고 있는 키스 모델 사진이 등장한 데 이어 진로 소주병과 브랜드 캐릭터인 두꺼비가 프린팅 된 반팔 티셔츠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지난 2011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작은 편집매장으로 시작한 키스는 이후 세계 유수의 브랜드 및 패션 디자이너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슈프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선 제니가 착용한 모자 브랜드로 유명세를 탔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 이어 국내에 진출한다. 매장 운영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020000)이 맡았으며 이번 하이트진로와의 협업은 미국 키스 본사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KITH)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 속 모델이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소주 병을 들고 있다.(사진=키스 인스타그램 캡처)
"다회용 컵 확대"…스타벅스, 전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한다
  • "다회용 컵 확대"…스타벅스, 전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한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가 연내 600여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본격 도입한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확산코자 환경부와 손잡고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나선 것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텀블러 세척기가 시범운영 중인 스타벅스 숙명여대정문점.(사진=스타벅스)이를 위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27일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환경부와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진 환경부 한화진 장관과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 이현욱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해 텀블러 세척기 설치 확대와 관련 캠페인 추진 등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스타벅스는 고객이 손쉽게 개인 다회용 컵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모든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4개 매장(경동1960점·숙명여대정문점·고대안암병원점·창원대로DT점)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하고 고객 만족도 및 참여율, 운영 효율성 등을 테스트해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일반 매장에 비해서는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17% 높았다. 세척이 편리하고 이동 중에도 위생적으로 텀블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빈도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스타벅스는 이에 오는 7월부터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600개 매장을 목표로 텀블러 세척기 본격 도입에 착수한다. 이후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3년 내에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음료 주문 건수 중 7% 수준의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비중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관련 캠페인도 강화한다. 스타벅스는 매년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5월부터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기존에 개인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한 일부 고객에게 제공했던 혜택을 확대해 5월 10일부터는 매월 10일마다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별 1개를 추가로 증정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개인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기존 제주, 세종에서 운영 중인 리유저블 컵 운영 매장들은 만 3년간의 시범운영을 6월 3일까지 진행하고 텀블러 세척기 우선 도입 및 정부 정책에 따른 지자체 보증금제 참여 매장으로 전환한다. 서울 지역의 일부 시범 매장 역시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에서 도입예정인 일회용 컵 보상제 시범운영 매장으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해 참여할 방침이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텀블러 세척기 협약을 통해 정부와 기업, 민간 단체가 함께 협업해 일회용품 저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환경 캠페인과 운영을 통해 환경을 위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품진로' 공 들이는 하이트진로…이효리 앞세워 '진성성' 강조
  • '일품진로' 공 들이는 하이트진로…이효리 앞세워 '진성성' 강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는 가수 이효리를 ‘일품진로’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이효리는 일품단심’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진정성을 추구하는 일품진로와 이효리의 이미지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가수 이효리와 함께한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브랜드 광고.(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하며 △일품진로25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 1924 등 고연산 ‘일품진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제품별 특징을 살려 증류식 소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이어 선보이는 이번 광고는 일품진로와 이효리가 함께하는 첫 광고인 만큼 ‘이효리는 일품단심’ 슬로건을 바탕으로 일품진로의 맛과 핵심 가치를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애주가로 잘 알려진 이효리가 선택한 좋은 술 일품진로를 즐기는 모습을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담았다.광고는 모델 이효리가 거리를 걸으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 잘 어울리는 옷(衣), 맛있는 음식(食), 좋은 술(酒)’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된다. 다이닝 바에 도착한 이효리는 일품진로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을 설명한다. 다이아몬드 뚜껑을 열자마자 향을 맡은 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느끼기 위해 첫 잔은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음미한다. 이어 카메라를 보며 ‘이 맛의 비밀은 100년이야’라고 속삭이고 ‘100년 증류주 기술로 완성하다’라는 자막과 함께 화면이 전환된다. 이효리의 진심을 담은 슬로건 ‘이효리는 일품단심’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 된다. 바로 그때 이효리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다시 등장, “100년, 따라 올 수 있겠어?”라는 이효리의 내레이션으로 다시 한번 마무리 된다.이효리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은 지난 24일 유튜브와 SNS를 시작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모델 이효리의 이미지와 일품진로 브랜드 이미지가 닮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일품진로 브랜드 최초로 모델을 발탁한 만큼 더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직원가족 초청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아버지 일터 얘기 아직도 생생"
  • 직원가족 초청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아버지 일터 얘기 아직도 생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워홈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우리집에 왜 왔니? 꿈 찾으러 왔단다!’를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지난 24일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에서 임직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아워홈)이번 행사는 임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일터를 소개하고 투어·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사내행사다. 지난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연 2회 진행하고 있다.지난 24일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임직원과 배우자, 자녀, 조부모 등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워홈의 비전과 미래 인재의 만남’을 주제로 삼고 투어 및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아워홈 전시관 투어를 시작으로 아워홈 역사와 주요 사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올해는 로봇 등 푸드테크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푸드테크 랩실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이 푸드테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자동 볶음솥, 무인 덮밥 조리 장비 등 조리 기기를 시연했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로봇이 직접 음료를 제조하고 배송하는 아워홈 사내카페를 찾아 로봇이 제조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다과회를 진행했다.다양한 체험 활동도 열렸다. 쿠킹클래스 시간에는 아워홈 식재를 활용해 주먹밥, 닭강정, 에그마요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도시락 메뉴를 만들며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모루인형을 만들고, DIY 엽서를 통해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행사 종료 후에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참가 임직원 가족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부회장은 임직원 자녀들에게 직접 풍성한 선물을 전달하고 덕담을 건네는 등 임직원 가족에게 감사함을 표했다.구 부회장은 “가족이 다니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경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어릴 적 아버지가 전해주던 일터의 이야기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여러분들도 가치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日사로잡은 'K막걸리' 서울장수…해외 누적매출 600억 돌파
  • 日사로잡은 'K막걸리' 서울장수…해외 누적매출 600억 돌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는 2009년 출범 이래 올해 4월까지 누적 해외 매출액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서울장수 주요 막걸리 제품.(사진=서울장수)서울장수가 지난 26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발표한 해외 수출 성과에 따르면 총 누적 해외 매출액은 600억 7000만원으로 이중 일본에서 절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장수는 이에 힘입어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을 비롯 동남아까지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앞서 서울탁주제조협회는 2009년 서울장수주식회사를 출범하고 국내외 막걸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곧장 2010년 충청북도 진천에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국내 막걸리 공장 중 최대 규모인 이 공장의 하루 생산 능력은 10만ℓ에 달하며 서울장수 대표 제품인 ‘국내산쌀 장수 생막걸리’, ‘달빛유자’, ‘월매’, ‘허니버터아몬드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서울장수는 진천공장을 통해 국내 수요는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20여개국 수출 수요를 충족시키며 막걸리 유통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010년에는 롯데주류와 서울장수의 상생협력으로 개발한 ‘서울 막걸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의 수출길을 열었다. 서울 막걸리는 일본 주류업계에서 좀 더 달콤하게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생산된 현지 특화 제품이다. 2010년 11월 일본으로 첫 수출물량을 선적하는 협약을 맺으며 이듬해에는 단일 품목으로만 3000만개 수출을 달성했다. 현재도 돈키호테 450곳, 이온리테인 350곳에 입점돼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를 알리고 있다.서울장수 관계자는 “서울 막걸리를 비롯해 최근 인기몰이 중인 달빛유자 등 서울장수의 다양한 막걸리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우리 술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막걸리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브루 '생레몬 하이볼' 도전장…'미투' 논란은 불가피
  • [단독]카브루 '생레몬 하이볼' 도전장…'미투' 논란은 불가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카브루가 생레몬 슬라이스가 담긴 ‘바로 마실 수 있는’(RTD) 캔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부루구루가 편의점 CU를 통해 선보인 ‘생레몬 하이볼’이 기대 이상의 대박을 치면서 소위 ‘생과일 하이볼’ 시장이 개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품 콘셉트 뿐만 아니라 과일 종류까지 같아 소위 ‘미투 제품’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편의점 CU가 단독으로 선보여 한 달여 만에 200만캔을 판매한 부루구루 ‘생레몬 하이볼’.(사진=부루구루)◇이마트24 통해 레몬 하이볼 신제품 출시26일 업계에 따르면 1세대 수제맥주로 유명한 카브루는 이르면 다음 달 초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생과일 하이볼 신제품 ‘리얼 레몬 하이볼 생(生)’을 선출시할 예정이다. 선출시 이후 판매 성과에 따라 이마트24 이외 다른 편의점까지 판로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구체적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일단 알루미늄 캔에는 ‘풀 오픈 탭’이 적용됐다. 풀 오픈 탭은 지난해 여름 국내 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에 적용됐던 캔 뚜껑 타입으로 참치캔처럼 뚜껑을 열면 캔 상단 전체가 열리는 방식이다. 원재료 중에는 얇게 저민 생레몬인 ‘레몬컷’이 담겼다. 즉 캔 뚜껑을 열면 하이볼의 탄산·거품과 함께 레몬컷이 떠오르는 형태의 제품이다.최근 CU가 단독 출시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큰 인기를 끈 부루구루의 ‘생레몬 하이볼’과 사실상 거의 동일한 제품이다. 풀 오픈 탭, 생레몬 슬라이스를 특징으로 내세운 해당 제품은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돼 이달 25일까지 한 달여 사이 누적 판매량 200만캔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주류시장 최고 히트작으로 이름을 올렸다.◇생과일 하이볼 시장 개막? 베끼기 논란으로 시장 고사?주류업계에선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엇갈린다.우선 생레몬 하이볼을 시작으로 이를 따라 한 제품들이 군을 이룬다면 전에 없던 생과일 하이볼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긍정적 평가가 있다. 가까운 사례로 농심의 ‘먹태깡’, CU가 푸드코아와 함께 선보인 ‘연세우유생크림빵’이 꼽힌다. 경쟁업체들의 미투에 힘입어 먹태스낵 시장, 생크림 양산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두 제품은 ‘원조’로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다. 다만 최소한의 차별점 하나 없는 미투 제품 일색일 경우 소비자들의 피로감을 키워 시장 자체를 죽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2021년 전후 편의점발 전성기를 누리다가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콘셉트 일색으로 최근 소비자들에 외면 받고 있는 수제맥주 시장이 대표적 예다. 유통사 CU는 물론 제조사인 부루구루가 이마트24와 카브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카브루는 “지난해 5월 아사히가 일본에서 건레몬 슬라이스를 담아 한정판으로 선보인 ‘미래의 레몬사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CU·부루구루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는 올해 1월 홈페이지를 통해 앞선 한정판보다 업그레이드 된 생레몬 슬라이스를 담은 ‘미래의 레몬사와’를 오는 6월 11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알린 상태다.
고물가 반사이익 기대감…간편 여름면 "더 특별하게" 잰걸음
  • 고물가 반사이익 기대감…간편 여름면 "더 특별하게"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성수기를 겨냥한 식품업체들의 여름면 간편식 출시가 봇물이다. 한 그릇에 1만원을 훌쩍 넘는 식당가 물가까지 겹치면서 올해 여름면 간편식 시장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서울 명동의 한 식당 메뉴판에 냉면 등 음식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서울 지역 식당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1692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만1538원) 대비 154원, 전년동월(1만923원) 대비해선 769원 오른 수치다.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서둘러 여름면 간편식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가 급등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여름 냉면 등 여름면 간편식은 물론 삼복 기간 삼계탕 간편식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던 경험이 있어서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해 5월 여름면 간편식 종류별 매출의 전년동기대비 신장률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으로 집계됐다. 냉면은 15%, 쫄면 13%, 비빔면 14% 성장했고 냉모밀과 냉우동 등은 각각 137%, 172% 늘어나 더욱 높은 인기를 보였다.삼계탕 대목인 삼복기간(복날을 앞두고 5일간)에도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기도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초복기간(7월5~11일) 삼계탕 간편식 판매량이 전년 초복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중복기간(7월16~21일)과 말복기간(8월5~10일) 역시 전년 중복·말복기간 대비 각각 22%, 20% 증가했다.이에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25일 스테디셀러 ‘동치미물냉면’을 리뉴얼 출시했다. 예년 대비 이른 더위와 함께 외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통상 5월에 진행했던 리뉴얼을 한 달 앞당겨 진행한 것이다. 올해 여름 국내 냉면시장이 일찌감치 열리는 동시에 예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기대다.특히 올해 여름면 간편식 시장의 키워드는 ‘차별화’가 꼽힌다. 고물가에 내식이 크게 늘면서 조금이라도 차별화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란 게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 기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등으로 단순 구분됐던 여름면 간편식 카테고리를 보다 세분화해 맛과 재료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방식이다.지난해 4~8월 냉장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풀무원(017810)은 지난달 초 올해 여름면 전략 제품으로 ‘회냉면’과 ‘칡냉면’을 선보였다. 오뚜기 역시 이달 초 △김장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 △메밀소바 △고기고명 평양물냉면 등 차별화 포인트를 담은 여름면 간편식 4종을 출시했다. 간편식 업계 강소기업 프레시지는 △소고기 규카츠&메밀소바정식 △육전 비빔냉면 △초계국수 △오리엔탈 분짜를, 면사랑은 △메밀소바 △들기름 메밀국수 △들기름 막국수를 올해 여름면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차별화에 보다 공을 들였다. 면사랑의 경우 다음달 ‘녹차메밀소바‘ 출시도 준비 중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평소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없는 외식 수준의 색다른 면 요리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 출시…"'먹태는 농심' 이미지 구축"
  •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 출시…"'먹태는 농심' 이미지 구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은 포테토칩 먹태시리즈 2탄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심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사진=농심)농심이 이번 제품에 활용한 ‘고추장마요’는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조합한 소스다. 칼칼한 매운맛과 고소함을 살려 토스트, 비빔밥,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널리 쓰인다. 농심은 유명 호프집들도 고추장마요와 먹태의 감칠맛을 조합한 안주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해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을 개발했다.특히 농심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먹태는 농심’ 브랜드 파워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말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먹태깡’은 올해 4월까지 10개월 간 누적 2300만봉을 판매하며 먹태스낵 대표주자 위상을 다지고 있다. 또 올해 1월 출시한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도 포테토칩 시리즈 중 오리지널 제품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라서며 포테토칩 브랜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고추장마요 소스는 먹태를 안주로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청양마요 못지 않는 사랑을 받는 조합”이라며 “대표 맥주안주인 감자칩에 먹태고추장마요 풍미를 맛깔나게 더해 집이나 야외에서 안주로 즐기기 손색없는 제품”이라고 말했다.농심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은 오는 27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빙그레, 단백질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 모델에 김무열 발탁
  • 빙그레, 단백질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 모델에 김무열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빙그레는 건강지향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의 모델로 배우 김무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빙그레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무열.(사진=빙그레)빙그레는 신성장 동력으로 지난 2021년부터 단백질 음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에 최근 영화 ‘범죄도시4’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무열을 모델로 내세워 단백질 리딩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새로 선보인 광고는 김무열이 배우로서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성장 과정과 노력들을 더:단백의 특장점과 재치있게 접목한 영화 같은 성장 스토리로 각색해 선보인다. 소비자들에게 더:단백 브랜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는 설명이다.빙그레는 주력 소비층인 2030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최대한 활용하고 소비자 접점 매체인 피트니스 센터나 영화관 스크린 같은 주목도 높은 옥외 미디어 노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소비층별 이원화 전략으로 홈쇼핑 모델에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트로트 가수 박서진을 선정했다. 이미 방송 이벤트 및 체험단 모집과 모델 활용 굿즈를 통한 구매 유도로 최근 출시된 분말형 건기식 ‘더:단백 면역+케어프로틴’ 제품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빙그레 관계자는 “단백질 드링크 시장 내 1등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잠재고객을 확실히 공략할 것”이라며 “브랜드 타깃 확장을 통한 전체 단백질 시장 내 매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 횡성 2공장 본격 가동…무균충전음료 OEM 강화
  • 동원시스템즈, 횡성 2공장 본격 가동…무균충전음료 OEM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시스템즈는 강원도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횡성 제2공장을 새롭게 가동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무균충전음료’ OEM(주문자위탁생산) 사업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는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대표를 비롯해 주요 협력업체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동원시스템즈 횡성2공장 무균충전음료 생산 시설 전경.(사진=동원시스템즈)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횡성 제2공장 준공으로 제1공장과 더불어 3개 라인에서 연간 5억3000만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동종업계 최초로 자동화 물류창고를 도입해 제품의 안정적 적재보관과 24시간 입출고 시스템 구축했다.무균충전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또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서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횡성사업장에서 최대 10억병,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며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 韓 10번째 매장 여의도TP점 오픈
  •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 韓 10번째 매장 여의도TP점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캐나다 프리미엄 커피 하우스 브랜드 팀홀튼은 24일 국내 10번째 매장인 ‘여의도TP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팀홀튼 여의도TP점.(사진=팀홀튼)이번 매장은 서울 핵심 오피스 상권과 주거지역, 대형 복합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여의도에 위치했다. 매장이 입주한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는 금융사들의 입주가 집중돼 증권시장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 6층, 지상 42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또 여의도역 지하도로와 연결돼 있어 8000명 이상의 오피스 상주 인원과 인근 유동 인구의 활발한 유입이 기대된다. TP타워 1층 정문 옆에 위치해 인근 직장인은 물론 IFC몰과 더현대 서울 등 대형 복합 상업 시설 이용객까지 누구나 즐기기 좋은 접근성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팀홀튼은 여의도TP점 오픈을 기념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1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 팀홀튼 한정판 미니 에코백을 하루에 100개씩, 총 3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팀홀튼 한정판 리유저블백에 이은 이번 한정판 에코백은 팀홀튼의 시그니처 레드 컬러와 팀홀튼 로고가 돋보이는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작은 사이즈의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팀홀튼 관계자는 “서울의 핵심 업무 지구이자 인기 명소가 많은 여의도에 10호점을 오픈해 인근 직장인은 물론 수많은 방문객에게 따뜻하고 여유로운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선한 커피와 안락한 공간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전략적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팀홀튼은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내 인구 이동이 활발한 곳으로 손꼽히는 성신여대입구역에 9호점을 신규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팀홀튼 성신여대입구역점은 1호점 신논현역점 오픈을 기념해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특별히 대여해준 주한 캐나다대사관 마스코트이자 국내 고객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무철이’ 순록 인형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찬혁이 전하는 '청량 바이브'…칠성사이다 모델에 악뮤 발탁
  • 이찬혁이 전하는 '청량 바이브'…칠성사이다 모델에 악뮤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사이다 브랜드 ‘칠성사이다’ 광고 모델로 남매 듀오 ‘악뮤(AKMU)’를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칠성사이다 광고모델로 선정된 악뮤.(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는 개성 있는 음악과 진솔한 모습으로 다양한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악뮤를 광고 모델로 선택해 칠성사이다의 청량한 매력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올여름, 청량 바이브’를 콘셉트로 악뮤 이찬혁이 직접 칠성사이다 CM송을 작사·작곡했다. 칠성사이다를 통해 일상 속에 기분 좋은 청량함이 더 커지는 장면을 악뮤의 노래를 통해 표현했다. 영상은 롯데칠성음료 공식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TV 등에서 공개되며 소비자에게 청량함을 전달하기 위해 낮편과 밤편, 뮤직비디오편, 숏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젊은 세대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와 공통점이 있는 악뮤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직접 만든 CM송과 함께 일상 속 칠성사이다와 더 커지는 청량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블루라임,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 등 다양한 맛과 향을 강조한 사이다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칠성사이다 출시 74주년 기념 한정판 칠성사이다 레트로 에디션을 출시하며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편의점서도 "진짜 믹솔로지"…GS25, '스틱형 하이볼' 낸다
  • [단독]편의점서도 "진짜 믹솔로지"…GS25, '스틱형 하이볼' 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에서도 취향에 따라 하이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스틱형 하이볼 농축액’이 출시된다.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온 국내 하이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GS25가 단독으로 선보일 부루구루 ‘효민사와 스틱’.(사진=부루구루)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K팝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효민과 손잡고 ‘효민사와’를 선보여 인기를 얻은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는 후속제품으로 ‘효민사와 스틱’을 출시한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오는 29일 단독 출시한다. 가격은 1개당 1800원으로 6월 행사를 통해 2개 3000원에 선보인다.30㎖ 형태의 특수코팅한 스틱형 파우치에 효민사와 레몬 농축액을 담은 제품으로 보관·휴대가 쉬울 뿐만 아니라 위스키·소주 등 주류나 토닉워터·탄산수 등 탄산음료, 얼음 등 재료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섞어 마실 수 있도록 한 ‘믹솔로지(취향에 맞게 술과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용’ 제품이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하이볼 제품들은 모두 완성된 형태의 RTD(Ready To Drink) 캔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간편하게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초 하이볼의 인기 배경이었던 믹솔로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진 못했다.부루구루는 국내 최초로 스틱형 파우치에 농축된 과일주를 담은 전략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면서 간편하게 원하는 대로 하이볼을 제조·음용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한 셈이다.효민사와 스틱의 알코올 도수는 54.0도이며 고온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레몬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통상 편의점에서 파우치형 커피용으로 판매하는 얼음컵에 250㎖ 가량의 탄산음료 등을 섞으면 간편하게 하이볼을 제조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에너지 드링크 등 다양한 음료와도 섞어 마실 수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활용법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제품 개발에도 효민이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효민사와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평소 효민사와를 소주와 섞어마시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효민은 소주나 물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 마실 수 있도록 스틱형 제품을 개발했다는 전언이다.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모든 내부평가에서 가장 참신하고 뛰어난 제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며 “새로운 형태의 포장과 섞어 마시는 문화인 믹솔로지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으로 더욱 더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부루구루는 가정에서 언제든 하이볼을 제조해 마실 수 있는 700㎖ 용량 ‘페트형 하이볼 농축액’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파인애플 칵테일 페트볼’, ‘매실 소다 페트볼’ 등 품목제조보고를 마친 상태다.
'증여세 회피' 허영인 SPC 회장 항소심 본격화…1심선 무죄
  • '증여세 회피' 허영인 SPC 회장 항소심 본격화…1심선 무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24일 열린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터라 항소심 전개 양상에 이목이 쏠린다.증여세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24일 오전 10시 10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을 비롯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임원 2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허 회장 등은 증여세 부과를 회피하기 위해 2012년 12월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취득가(2008년 주당 3038원)나 직전 연도 평가액(1180원)보다 낮은 255원에 삼립에 양도해 샤니에 58억1000만원, 파리크라상에 121억6000만원의 손해를 각각 입혔다는 혐의로 2022년 12월 기소됐다.당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가 신설돼 2013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던 상황으로 검찰은 허 회장 등이 파리크라상과 샤니로부터 밀다원의 주식을 삼립에 매도하게 해 총수일가에게 매년 7억여원 상당의 세금을 회피했다고 본 것이다.1심 재판부는 “역설적이게도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피고인 입장에서는 훨씬 더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며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 저가거래가 아닌 주식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서 매각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허 회장 일가는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는데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의 이같은 판단이 있는 만큼 항소심 전개 양상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이날 오후 2시 10분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공무상비밀누설 및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를 받는 SPC그룹 전무 백 모씨와 검찰수사관 김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도 진행된다. 검찰은 백 전무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검찰 수사관 김씨로부터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0여차례에 걸쳐 SPC그룹 관련 검찰 수사 정보를 받고 62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대가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金사과 대신 장바구니 채운 키위·만다린…세 자릿수 성장
  • 金사과 대신 장바구니 채운 키위·만다린…세 자릿수 성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산 과일 가격이 무서울 정도로 치솟으면서 한 개 구입도 부담스러운 소비자의 솔조차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수입과일을 집어들고 있다. 바나나와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외에도 키위, 만다린, 망고스틴 등도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오렌지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KREI)에 따르면 5월 사과(10㎏) 도매가격은 7만7672원으로 예측됐다. 전년동기(4만5399원) 대비해서 71.1% 오른 가격으로 평년(2018~2022년 동월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평균 가격·3만4980원) 대비해선 무려 122.0% 급등한 수치다. 전달(4월·7만9500원) 대비해선 소폭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배와 감귤(하우스온주) 등 대표적 국산 과일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5월 배(15㎏)와 하우스온주(3㎏) 도매가격 예상치는 각각 11만1080원, 3만796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9.5%, 9.9% 오른 수치다. 평년과 비교해도 133.0%, 22.6% 크게 올랐다. 여기에 조만간 성수기를 맞는 여름 대표 과일 수박 역시 작황 부진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국산과일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은 수입과일에 쏠렸다. 올해 1월 정부가 바나나와 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4월부터 키위, 체리 등 8종도 해당 목록에 추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입과일을 맛볼 수 있게 되면서다. 실제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오렌지와 바나나, 망고 등 수입과일을 수입량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1~4월 바나나 누적 수입량은 14만7822t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42.3% 늘어난 양이다. 같은 기간 오렌지는 17.9% 증가한 7만2818t, 파인애플도 45.8% 증가한 3만621t이 수입됐다. 망고의 경우 올해 1~4월 전년동기대비 58.7% 증가한 1만8061t이 수입되면서 인기 수입과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키위와 더불어 만다린, 망고스틴 등 수입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기 수입과일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이들 수입과일 중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키위의 경우 지난해 1~4월 3781t 수준에서 올해 1~4월 112.8% 급증한 8045t이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소비자들에게 미국 귤로 잘 알려진 만다린(텐제린·세트수머 포함)은 무려 429.2% 폭증한 2824t이,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도 80.9% 늘어난 406t이 수입됐다.제스프리 관계자는 “건강을 키워드로 한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최근 고물가에 따른 수입과일 관세 인하 조치가 겹치면서 합리적 가격대 고품질 수입과일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과일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키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들이 최적의 칵테일 스프리츠…트랜스베버리지, '아페롤 1ℓ' 제안
  • 나들이 최적의 칵테일 스프리츠…트랜스베버리지, '아페롤 1ℓ' 제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트랜스베버리지는 봄철 나들이객들에 칵테일 스프리츠 ‘아페롤 1ℓ’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트랜스베버리지 칵테일 스프리츠 ‘아페롤’.(사진=트랜스베버리지)탄산수와 리큐르 등을 넣어 만든 칵테일 스프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페롤은 오렌지와 루버브, 허브 등 재료에서 만들어진 상큼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햇살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컬러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아페롤에 프로세코를 더해 즐기는 아페롤 스프리츠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4억 5000만잔이 팔려나간다. 1초에 14잔이 팔리는 셈이다.실제로 세계적 주류 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최근 아페롤 스프리츠가 전 세계 가장 많이 팔린 칵테일 부문 8위를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아페롤은 호주 오픈(AO), US 오픈,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의 공식 스폰서십 브랜드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페롤 1ℓ 제품은 코스트코 서울 양재점을 비롯해 경기(광명·의정부·일산점), 대구(대구·대구혁신점), 세종(공세·광명점), 경남(김해·상봉점) 등에서 판매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루프탑과 테라스의 계절,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모임에 적합한 아페롤 1ℓ 제품을 특별히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의 특별한 순간에 아페롤의 맛과 향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젊은 층 위한 DJ파티까지"…남대문시장서 '수제맥주 축제' 열린다
  • "젊은 층 위한 DJ파티까지"…남대문시장서 '수제맥주 축제' 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대문시장상인회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숭례문 앞 광장에서 디제잉 등 다양한 공연과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큰맥패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적 관광시장 도약을 위한 아케이드 조성 기념행사 ‘남대문시장 상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전국 20여개의 수제맥주 브루어리의 대표 맥주와 다양한 음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남대문시장 ‘큰맥페스티벌’.(사진=남대문시장상인회)참가 브루어리는 △남대문 맥주 △아트몬스터 △더홋 △동두천브루어리 △더테이블 △웨스트앤드 △히든트랙 △버블캐미스트리 △바네하임 △완벽한인생 △몽트비어 △크래프트 루트 △태평양조 △화수브루어리 △고릴라브루잉 △라인도이치 등이다. 수제맥주 브루어리 섭외 및 진행 총괄은 다인그룹에서 진행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것을 넘어 디제잉 파티와 같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젊은 세대부터 맥주 애호가까지 모든 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남대문과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30일 오전 11시에는 남대문시장 상인의 날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식 및 개막식이 열리며 식후 행사로는 가수 전영록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장은 “서울의 밤을 더욱 빛나게 할 남대문 수제맥주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대문의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국내외 최고의 수제맥주 제조사들이 선보이는 풍미 가득한 맥주와 함께 최고의 DJ의 음악을 즐기길 권한다”고 말했다.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에 내식수요도 크게 늘면서 소스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맛있는 한 끼 집밥을 차리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 구입이 부담되서다. 농·축·수산물의 소분·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궤를 함께 하는 모양새다.서울 삼성도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 디지털 샤이니지에서 선보인 오뚜기 3D 아나몰픽 광고.(사진=오뚜기)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스류 국내 출하액(국내 판매액 기준)은 지난 2019년 3조507억원에서 2022년 4조113억원으로 4년 새 1조원 가량 크게 늘었다. 2016~2018년 소스류 국내 판매액이 1조원 중후반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팬데믹 기간 내식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소스류 출하액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8393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억3093만달러로 성장세를 잇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꾸준히 소스류 제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소스류 대표기업인 오뚜기(007310)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른바 창립 제품으로 꼽히는 ‘카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지난달 ‘카레 한 그릇에 담은 마음’을 소재로 ‘엄마의 카레’, ‘아빠의 카레’ 2가지 버전으로 제작한 TV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와 서초구에 새로 탄생한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에서 각각 카레를 주제로 한 ‘3차원(3D) 아나몰픽’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지난달 다양한 중식 소스류로 구성된 브랜드 ‘차오차이’를 선보인 샘표는 이달 초 프랑스 ‘디종미식박람회’에 참여해 각종 장류와 ‘연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등을 소개하며 K소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저칼로리·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최근 광고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비비’를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대상(001680)도 지난해 하반기 김치, 김, 간편식에 이어 소스를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브랜드인 ‘오푸드’ 내 떡볶이 소스, 올인원 소스, 핫소스 등 소스류 제품군을 확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캐시카우로 아예 소스류를 지목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밥족이 늘면서 소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재료를 사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싸다고 샀더니 손해다" 주부들도 돌변…요즘 마트에선
  • "싸다고 샀더니 손해다" 주부들도 돌변…요즘 마트에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이마트(139480) 채소코너에는 몇 년 전만해도 볼 수 없었던 제품군이 한켠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다. ‘채소믹스’ 시리즈다.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파채 뿐만 아니라 카레, 볶음밥, 찌개까지 각종 요리에 필요한 다양한 채소를 소분해 하나에 담은 제품군이다. 최근 이마트 신촌점에서 마주한 ‘카레믹스(당근·양파·감자·호박 구성)’ 가격을 보니 300g 기준 3480원. 바로 옆 코너에서 판매 중인 가장 작은 용량의 묶음채소를 살펴보면 흙당근(1㎏·2980원), 친환경 한 끼 양파(2입·1980원), 하우스 햇감자(1㎏·5980원), 애호박(200g 내외 1개·1200원) 등을 모두 구매시 총 1만2140원이었다. 용량 대비 가격을 따지자면 묶음채소를 사는 것이 절반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소용량 요리가 목적인 1~2인 가구는 물론 한 끼 식사 간단하게 해결하고픈 3~4인 가구 모두 각 채소를 손질하는 시간과 노동력, 또 조리 전후 폐기량을 고려하면 채소믹스는 충분히 가성비 있는 제품군으로 여겨지는 모양새다.서울 강서구에서 자취 중인 1인 가구 30대 송모 씨는 “마트에서 묶음 단위 채소 과일을 구입한 것이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냉장고도 작아서 낱개 제품만 구입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15일 서울 서대문 이마트 신촌점 채소코너에 소분·소용량 ‘채소믹스’ 시리즈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채소·축산에 와인까지 ‘쪼개고 나누고’소분·소용량 제품 인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들 제품군은 최근 식음료·외식업계 전방위적으로 치솟은 물가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실제로 이날 마주한 이마트 냉장용 ‘카레믹스’는 올해 1~4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5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냉장용 ‘파채’는 41%, 냉장용 ‘볶음밥믹스’는 10%, 냉장용 찌개용 채소 믹스 역시 9% 증가했다.소분 판매하는 냉동용 채소믹스도 성황이다. 볶음밥용 채소믹스를 비롯해 냉동 대파, 냉동 찌개용 채소 등 냉동 채소류 판매량의 올해 1~4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홈플러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대표적으로 ‘소용량 농협안심한우 냉동 슬라이스’ 3종(샤브샤브·차돌박이·구이용)의 올해 1~4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175%나 늘었다. 이에 힘입어 소용량으로 판매하는 축산 제품의 전체 매출 또한 같은 기간 94% 증가했다. 소분·소용량에 강점을 둔 편의점은 보다 다양한 제품군에서 추세를 체감하고 있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경우 소분해 선보이고 있는 △과일(31%) △채소(25%) △쌀(26%) △정육(55%) △수산(19%) △생란(21%) 등 신선식품 전 제품들의 올해 1~4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조금만 살 권리’…정부 정책 변화도 잰걸음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감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사과와 포도, 토마토, 딸기 등 과일은 물론 마늘과 대파, 시금치, 감자, 고구마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표준 규격을 기존 5㎏ 이상 대포장에서 1, 2, 2.5, 3, 4㎏ 등 소포장으로 다양화했다. 가족 구성원 감소와 함께 유통업체의 소포장 판매가 활성화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여기에 정부는 그간 대형마트에서 묶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과일·채소의 낱개 판매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랜드킴스클럽은 이른바 ‘못난이 채소·과일’로 불리는 비정형 농산물을 낱개로 판매하는 ‘쓸어담는 실속채소’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낸 터다. 올해 1~4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성장했다.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 역시 소분·소용량 시대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정책으로 꼽힌다. 이번 개정안은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 예외 규정으로 ‘주류를 술잔 등 빈 용기에 나누어 담아 판매하는 경우’를 명시하면서 사실상 식당 또는 주점의 ‘잔술’ 판매를 공식적으로 허용해서다. 위스키 등 고가의 잔술 술집을 즐긴다는 30대 회사원 이 모씨는 “예전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는 시대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술을 먹을 만큼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며 “소주나 막걸리 등 다양한 술들이 잔술로 판매되면 이를 즐기는 애주가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한 식당에서 고객들이 소주잔을 채우고 있다.(사진=뉴시스)
팔도 비락식혜, 당·칼로리 '제로' 무장하니…50일만 300만개 '불티'
  • 팔도 비락식혜, 당·칼로리 '제로' 무장하니…50일만 300만개 '불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가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팔도 ‘비락식혜 제로’.(사진=팔도)이번 제품은 팔도가 지난 3월 선보인 ‘제로슈거·칼로리’ 식혜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면서 당초 예측한 초기 판매량보다 4배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팔도는 생산량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팔도는 인기 요인으로 소비자층 확대를 꼽았다. 식음료 전반에 걸친 제로슈거·칼로리 열풍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결합해 기존 고객 외에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특히 팔도는 공들인 제품 개발 노력이 성과를 냈다고 봤다. 식혜는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만든다.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이 함유돼 식혜를 당류, 칼로리 제로로 만들려는 시도 자체가 신선하다. 팔도 연구진은 제로슈거·칼로리 버전의 식혜를 만들기 위해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특유의 달콤함을 살렸으며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은 섬유질만 남겨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했다. 그 결과 비락식혜 제로는 동영상 플랫폼, SNS에서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으로 호평을 받았다.팔도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외 대회를 통해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지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평기 팔도 음료마케팅 팀장은 “비락식혜 제로 출시 이후 2030세대부터 시니어 층까지 활발한 고객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품군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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