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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1%↑..'백화점·마트' 선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쇼핑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백화점과 마트가 큰 활약을 펼쳤다. 다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은 물론 송출 수수료 부담이 증가한 TV홈쇼핑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다.롯데쇼핑 1분기 실적.(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 7708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691억원으로 집계됐다.롯데쇼핑 내 양대 사업 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이름 값을 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2.6% 증가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신규사업과 관련 롯데인천개발과 롯데타운동탄, 롯데송도쇼핑타운, 롯데쇼핑타운대구 등 자회사 4개를 1분기 중인 지난 1월 31일 합병하면서 취득세 161억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롯데백화점과 같이 해당 4개 자회사 합병에 따라 취득세 16억원이 일시 발생한 롯데마트 역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81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1662.1%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해외패션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 일시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올해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마트의 경우 롭스 손익 개선과 이커머스 거버넌스 조정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다만 롯데온과 롯데홈쇼핑 등 이커머스와 홈쇼핑 사업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치며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이커머스 분야는 올해 1분기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그 폭이 더욱 넓어진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거버넌스 통합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홈쇼핑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은 6.8% 증가한 2750억원을 기록했지만, 송출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310억원에 그쳤다.이외 슈퍼는 올해 1분기 매출 3490억원(-10%), 영업이익 30억원(-21%)을,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8410억원(-12%), 영업적자 8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하며 각각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컬쳐웍스는 매출 730억원(+79.5%), 영업적자 290억원(적자폭 축소)으로 그나마 개선된 성과를 냈다.앞선 관계자는 이커머스 사업과 관련 “자체 사이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9% 신장한 6278억원을 기록했고 월 평균 방문자 수와 연 평균 구매자 수 등 플랫폼 주요 지표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홈쇼핑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근 선보인 해외여행 상품이 완판되는 등 리오프닝 수요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 CU '초저가·차별화' 통했다…BGF리테일, 1Q 영업익 활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은 물론, 소비자들의 알뜰 장보기 수요 공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편의점 CU가 최근 리빌딩해 선보인 포켓CU.(사진=CU)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6992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무려 75% 증가한 호실적이다.올해 1분기 중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특히 CU가 선보이고 있는 특템 시리즈 등 초저가 상품 전략 및 설 연휴와 밸런타인·화이트데이 등 시즌별 차별화 마케팅 역시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으며 알뜰 장보기 확산에 따른 초저가 상품 전략 및 할인 프로모션, 신규 콜라보 상품 및 서비스의 확대, 적극적인 영업 전개 및 마케팅 제휴, 시즌별 차별화 마케팅 히트등이 매출을 견인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이같은 견조한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신규 가맹점포 확보는 물론 배달·픽업 등 신규 사업에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배달, 픽업, 택배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포켓CU을 리빌딩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높여 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통합 본궤도…"연말께 절반 끌어안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원 팀, 원 드림(One Team, One Dream)’이라는 기치 아래 추진 중인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말 딜클로징 이후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세븐일레븐은 일단 미니스톱 본사 조직 통폐합 작업을 상당 부분 진행한 가운데 최근 미니스톱 가맹점포들을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 작업 역시 속도를 내면서 연말까지 현재 미니스톱 가맹점포의 절반가량을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서울 시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위)과 미니스톱.(사진=뉴시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롯데CVS 711로 간판을 바꿔달고 롯데그룹의 일원이 된 한국미니스톱은 최근까지 본사 개발 담당 부서들을 세븐일레븐으로 옮기는 통폐합 작업을 전개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 작업에 따라 향후 점포 및 상품 개발 담당 부서들을 모두 세븐일레븐으로 옮긴 것인데, 일부 미니스톱 가맹점포들은 당분간 ‘한 지분, 두 가족’ 체제로 영업을 이어가는 만큼 경영관리 담당 부서들은 일단 롯데CVS 711에서 업무를 이어갈 방침이다.양 사 본사 조직 통폐합 작업이 어느정도 진척을 보임에 따라 실제로 공동 프로모션도 본격화된 모습이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이달부터 브랜드 통합 기념으로 ‘둘이 만나서 반값 데이(Day)’ 프로모션을 진행 중으로, 양 사를 대표하는 50여 가지 인기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인 ‘반 값’에 판매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세븐카페’와 ‘프라이드(즉석치킨)’,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의 통합을 기념해 지난달 27일 업계 최초로 코인을 탑재한 신개념 ‘세븐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하기도 했다. 세븐NFT는 기존 콘텐츠 가치를 소유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해 실제 화폐가치를 지닌 코인을 탑재한 것으로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통합기념으로 제작된 샌드아트 콘텐츠에 가상화폐 ‘클레이(Klay)’가 적립된 형태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도 가능하다.특히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통합 작업의 핵심인 미니스톱 가맹점포의 세븐일레븐 전환 작업도 지난달 초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달여 기간 동안 수십개 미니스톱 가맹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단 것으로 파악됐는데 세븐일레븐은 연말께 미니스톱 전체 가맹점포 중 절반 가량을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가맹점포들의 ‘빠른’ 전환보다는 ‘원활’한 전환에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양 사 본사 조직은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통폐합을 진행 중으로 큰 문제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가맹점포 전환 역시 4월부터 본격화돼 차근차근 진행 중인데, 속도보다는 원만한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기존 세븐일레븐 가맹점포 인근의 미니스톱을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 경우, 각 가맹점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다소 민감한 부분들이 있어 영업 조직에서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가맹점포 수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1만 1173개, 미니스톱은 2602개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이 연말까지 이같은 미니스톱 가맹점포 중 절반 가량인 1300개를 끌어안는다면 총 1만 2500개로 가맹점포 수가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업계 1위인 CU 1만5855개, 2위인 GS25 1만5453개를 바짝 뒤쫓게 되는 셈이다.이와 관련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미니스톱 통합을 통해 세븐일레븐을 편의점 업계 1위 경쟁 반열에 올린다는 포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편의점 업계는 5개 대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1위만이 살아남고 2위도 간신히 살아나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의 가맹점포는 1만4000개가 되는데 이쯤되면 1, 2위 경쟁을 해볼만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 롯데홈쇼핑, 1주일 앞당긴 계절가전 판매 성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홈쇼핑은 때 이른 무더위에 에어컨, 선풍기 등 계절가전 판매를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견조한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체 예측한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션, 식품, 가전 등 여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롯데홈쇼핑이 때 이른 무더위를 맞아 창문형 에어컨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날씨가 TV홈쇼핑 매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자체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상 데이터를 예측해 상품 기획과 편성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 꽃샘추위 이후 저온현상 없이 기온이 상승해 예년보다 약 1주일 빠른 이달 2주차부터 최고기온 25도 이상의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계절가전 판매를 1주일 앞당겼다. 그 결과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계절가전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9일 ‘삼성 에어컨’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결과 준비 수량이 모두 매진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식품, 가전 등 여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4일 오전 8시 20분 리빙 전문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국내 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인 ‘신일전자‘의 ‘BLDC팬 선풍기’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에는 강력한 냉방 성능에 소비전력을 줄이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해 탄소 배출량 절감까지 가능한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을 판매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단독 패션 브랜드의 여름 신상품, 다이어트 식품도 선보인다. 10일 오후 9시 45분에는 3년 연속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단독 패션 브랜드 ‘라우렐’의 비스코스 소재를 활용한 스카시 카라니트, 시폰 블라우스, 와이드 데님 등을 판매한다. 이어 13일 오전 8시 15분 ‘영스타일’, 14일 오후 10시 30분 ‘엘쇼’ 등 대표 패션 전문 프로그램에서 ‘LBL’, ‘조르쥬레쉬’ 등 인기 패션 브랜드의 여름 상품 특별전을 선보인다. 10일과 11일 각각 오전 7시 15분에는 다이어트 브랜드 ‘스키니랩’의 ‘락토페린 다이어트’와 ‘시서스 다이어트’를 각각 판매한다. 이외에도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는 ‘벨리곰XGRN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매그넘 아이스크림’ 등 여름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올해 더위가 빨라지고,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에어컨 등 계절가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판매한 결과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수요가 높았다”며 “향후 자체 예측한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션, 가전, 식품 등 여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유통떡상]유통가가 이 술에 취했다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월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했고 6개월 이내 막걸리 등 전통주를 마셔본 2000명에 물었더니, 이들의 지난해 월 평균 음주빈도는 8.5일이었다고 한다. 어떤 술을 마셨는지 월 평균 주종별 음용 비중을 봤더니 역시나 맥주가 42.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참이슬·처음처럼과 같은 희석식 소주가 25.4%를 차지했다.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 선호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홈플러스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사진=홈플러스)그런데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향후 음용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종을 물으니 맥주(39.8%)에 이어 희석식 소주(11.6%)가 아닌 막걸리(13.8%)가 더 높았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조사에서 향후 음용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종에 막걸리는 단 8.3%에 그치며 맥주(39.8%)와 희석식 소주(22%)는 물론 수입 와인류(11.8%)보다 낮았다는 점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막걸리가 새삼 주목을 받는 배경엔 소비자들의 주류 소비 트렌드에 있다. aT는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주류 소비 행태는 ‘혼자’ 또는 ‘집에서’ 즐기는 술이라는 ‘홈술’, ‘혼술’ 트렌드에 따라 ‘저도수’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막걸리의 부드럽고 순한 맛에 소비자들이 반응했고, 특히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던 와중 다른 주류와 달리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계에는 주목할 만한 막걸리 신제품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국순당이 지난해 11월 말 해태아이스크림 바밥바와 콜래보레이션 한 ‘국순당 쌀 바밤바밤’은 출시 100일 만에 200만병을 팔아치우는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막걸리를 구매하는 주요 채널인 편의점도 다양한 콜래보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해 선보인 ‘테스형 막걸리’와 ‘말표 검정콩 막걸리’로 톡톡한 재미를 봤고, GS리테일은 서울장수와 함께 막걸리와 사이다를 황금비율로 조합한 ‘막사’, 한강주조와 대한제분의 밀가루 상표 ‘곰표’를 활용한 ‘표문 막걸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명인들의 막걸리 신제품 출시도 이목을 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15일 ‘백걸리’를 내놓았고, 가수 임창정 역시 오는 10일 ‘꿀미숫가루 막걸리’를 본격 출시한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디저트카페 ‘설빙’, 주류전문기업 ‘보해양조’와 협업해 지난 3월 26일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를 선보였는데, 지난달 말까지 누적 6만여병을 팔아치우며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 판매량과 매출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전 제품 4종에 대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비건 막걸리’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색 막걸리의 향연이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백걸리’.(사진=더본코리아)주요 유통업계 막걸리 판매 신장율엔 이같은 열기가 이미 반영됐다. 올해 1분기 막걸리 매출 기준 대형마트 이마트는 전년 대비 6%, 지난 2020년 대비해선 17% 증가했고, 편의점 GS25의 경우 전년 대비 22%, 지난 2020년 대비해선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G마켓은 올해 1분기 막걸리 판매량이 전년 대비 63%, 지난 2020년 대비해선 무려 35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 저도주가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데 맥주 카테고리와 달리 막걸리 카테고리는 여전히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셀링 포인트가’가 명확한 상품만 개발한다면 충분히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