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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 강자 '안마의자·건기식'에 도전장 내민 선물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이 지나니 곧장 50주년을 맞은 어버이날이다. 완구와 의류 등 상대적으로 선물을 고르기 쉬운 어린이날과 달리 어버이날 선물은 선택의 폭이 넓어 ‘효심을 어떻게 담아낼까’,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부모님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에서 ‘안마의자’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어버이날 선물 강자로 자리한 가운데, 올해에는 때마침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야외활동과 관련된 선물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서울 고속터미널역 인근 꽃집에 카네이션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일제히 관련 기획전에 나선 가운데, 안마의자가 꾸준히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하이마트(071840)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2주간의 안마의자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통상 어버이날은 현금을 선물로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외 선물로 마음을 함께 전하려는 소비자들은 안마의자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이마트(139480)가 최근 건강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역시 높은 안마의자 수요가 확인됐다. 안마의자 객단가(구매고객 1인의 평균매출액)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4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객단가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형 안마기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20% 이상 신장하는 등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그 중에서도 무선 목·어깨 마사지기, 마사지건 등 휴대할 수 있는 상품이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려는 효심이 담긴 또 다른 어버이날 선물 강자는 건기식이 꼽힌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28일부터 ‘가정의달’ 행사를 실시한 이후 건강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이중 홍삼세트 품목은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어버이날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영향으로, 새로운 카테고리의 선물이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억눌렸던 야외활동과 외출이 늘면서 등산이나 골프 등 아웃도어 용품 선물이 급증하는가 하면, 늘어난 약속으로 외출 또한 늘어 뷰티·향수 선물도 예년 대비 크게 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5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테스트 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SG닷컴이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의 인기 카테고리 및 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등산 및 아웃도어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골프용품의 경우 무려 256% 폭증하면서 어버이날 선물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뷰티 카테고리는 △디올 립 글로우 △입생로랑 뉴 메쉬 핑크 쿠션 등 메이크업 제품과 △에스티 로더 갈색병 세럼과 같은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이, 향수 카테고리는 △딥디크 △조말론 △아쿠아 디 파르마와 같은 니치 브랜드 향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두 카테고리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추세는 롯데백화점에서도 확인됐는데,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정기세일에서 패션·뷰티 등 야외활동과 연관된 상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4월 정기 세일 중 가장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외부 요인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인 펜트업 효과로 관련 카테고리 선물 소비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마트 내 시식재개하자..고객 입·지갑 모두 연 상품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한때 모습을 감췄던 대형마트 시식코너가 최근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재개되면서 대형마트 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식코너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장보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결과인데, 때마침 찾아온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계절을 타는 시원한 면류 및 과일과 함께 장보기 단골 상품인 육류 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시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오프라인 점포 내 시식코너 운영을 재개하면서 관련 카테고리 상품들의 매출 또한 늘고 있다.롯데마트가 시식코너 운영이 가능해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주일간 매출을 2주 전인 지난달 11~17일 대비 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가 아닌 2주 전과 비교한 것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때문이다. 다른 대형마트들은 내부 방침상 전체 매출 신장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마트의 경우 냉동·냉장가공 식품 전반적으로 5~10%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등 비슷한 추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상품들은 시식코너 운영 재개와 함께 최근 찾아온 이른 무더위가 영향을 미치면서 계절성 상품인 시원한 먹거리들이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의 경우 비빔면은 무려 70% 매출이 급증했다.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때마침 열린 시식코너에서 차가운 면류를 맛보고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역시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냉동만두와 크라비아, 비엔나소시지, 닭가슴살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들에 대한 시식코너 운영에 나섰는데 이중에서도 냉면 매출이 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마찬가지로 차가운 면류가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역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계절과일, 홈플러스는 수입과일이 2주 전 대비 25%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의 경우 수입과일 중에서도 키위 매출이 무려 230% 급증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파인애플도 3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수입과일 페스티벌’ 진행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시식이 재개되면서 매출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장보기 단골 구매 상품이자, 대형마트 시식코너 중 단연 최고 인기라 할 수 있는 육류 역시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 수입육은 매출이 40% 증가했고, 홈플러스의 경우 국내산 돈육 매출이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이마트는 한돈자조금과 함께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국내산 일반 돈육 전 부위(냉동·무항생제·제주산 제외)를 행사카드 구매 시 40% 할인 판매하는 ‘이마트 한돈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삼겹살, 목심 등 브랜드 돈육을, 5일부터 8일까지는 미국산 초이스 냉장 찜갈비(100g)를 행사카드 구매 시 각각 50%,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넘버나인, 1등급 한우 등심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 코오롱 리조트·호텔서 만나는 동해 해산물·경주 토마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이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각 리조트와 호텔이 위치한 지역 농·수산가 협업 ‘로컬 푸드 피에스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이 지역 상생 위해 ‘로컬 푸드 피에스타’를 진행하는 가운데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선보이는 ‘경주 토마토 빙수’.(사진=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이번 협업은 지난해 코오롱호텔에서 실시한 ‘경주 체리 프로모션’에 이어 경주와 울산, 부산의 지역 특산물을 호텔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 농·수산민들의 상생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각 지역 먹거리를 호텔 셰프의 비법과 함께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먼저 경주 동대산 해발 500m에 자리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동해 바다의 풍부한 해산물을 경험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경주 양남면 전복을 활용한 미역국과 전복 송이 특밥은 물론 멍게, 해삼 등을 포함한 회정식을 레스토랑 ‘썬시티’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제공해 제철 전복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울산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와 협업을 통해 고래로 만든 수육, 오베기 등을 선보여 울산 지역 식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경주의 올인원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은 ‘명품 토마토’로 알려진 ‘경주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를 라운지 ‘파노라마’에서 판매한다. 편안한 호캉스는 물론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코오롱호텔만의 특별한 빙수를 맛볼 수 있다. 해당 신메뉴는 토마토 수확 기간인 다음달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 또 다른 경주 제철 과일을 활용한 빙수를 선보일 계획이다.경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친구, 가족 등과 함께 건강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구성한다. 코오롱호텔 레스토랑 ‘계림’은 조식 뷔페에 경주 이사금쌀, 오이, 느타리버섯, 부추 등 다양한 로컬 식재료를 갖춘 ‘로컬 푸드 존’을 마련해 맛있고 건강한 김밥은 물론 ‘비거니즘(Veganism)’을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다.이 밖에도 부산의 씨사이드 레지던스형 호텔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어묵과 5월 제철 식재료인 생멸치, 미역 등을 활용한 꼬치어묵, 기장 미역국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호텔 프론트에서 어묵 선물세트, 기장 미역세트 등의 특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손쉽게 부산의 맛을 즐겨볼 수 있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관계자는 “경주와 부산을 대표하는 리조트·호텔로서 각 지역의 특산물을 보다 많은 여행객에게 알리고 지역 농·수산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면세점, 683일만에 해외 출점…"10년 매출 1조 기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면세점이 2020년 6월 이후 700여일만에 해외 신규 면세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다시금 팔을 걷어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이 가시화됨에 따라 관광 시장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인데, 현지 시장의 특성에 따라 상품 카테고리별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통해 이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롯데면세점 시드니 시내면세점 전경.(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오는 5일 호주 시드니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 이후 정확히 683일 만의 해외 신규 면세점 오픈이다. 시드니 중심가인 중심상업지구에 문을 여는 이번 면세점은 총 3개 층 전체 면적 3000㎡(907평) 규모며 화장품과 향수, 주류, 시계, 주얼리 카테고리의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호주 면세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기준 연간 1조원으로,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듀프리, 디에프에스, 하이네만 등 글로벌 면세점 간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8년 8월 제이알듀티프리로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의 5개 면세점을 인수한 뒤 2019년 1월 국내 면세업계에선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오픈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첫 신규 매장이다.롯데면세점은 이번 신규 매장을 통해 향후 10년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더 나아가 호주 최대 면세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호주는 지난 2년여간 이어져 온 입국 제한을 올해 2월 풀면서 출입국 승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여 이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화장품은 호주 현지 소매가 대비 평균 15%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에스티 로더, SK-Ⅱ, 라 프레리, 설화수 등 60여개의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지역 최대 규모의 화장품 매장을 구축했다. 주류와 시계의 경우 호주와 뉴질랜드 내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친다. 주류의 경우 타 국가 대비 면세 반입 한도가 높다는 점(호주 2.25ℓ 이하 한 병, 뉴질랜드 1.125ℓ 이하 세 병)을 반영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로컬 와인 및 증류주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전통 와이너리 컨셉의 시음 공간을 운영한다. 시계는 호주서 무관세 품목으로, 부가세만 붙인 가격으로 소매 판매가 가능하다. 패션 및 주얼리는 추후 호주 면세 시장이 일정 수준까지 회복한 이후 최상위급 브랜드를 다루는 부티크 매장 형태로 입점시켜 구매력이 큰 고객군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시드니시내점 오픈은 외연 확장에 다시금 속도를 높이겠다는 롯데면세점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며 “해외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선점해 관광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한때 해외 전 매장의 문을 닫았던 롯데면세점은 현재 공항 셧다운으로 임시 휴점 중인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면세점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해외점 경영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해외점의 내실 다지기와 더불어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해 올해 250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신규 오픈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까지 마무리 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Lotte Duty Free) 벨트’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