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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더 '소득자료 제출'에 배달대행 플랫폼 떠는 이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과세당국이 올해부터 배달기사(라이더)들의 소득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의무 제출토록 한 가운데,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들이 행여 ‘세금폭탄’을 끌어안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간 라이더 소득은 라이더 또는 배달대행 플랫폼에 가입한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의 ‘과소 신고’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같은 관행이 그대로 이어질 경우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에까지 피해가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부근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라이더들이 배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라이더들에 대한 고용보험이 시행되면서 지난 2월부터 바로고와 메쉬코리아(부릉), 로지올(생각대로) 등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들에 라이더 소득자료 제출을 의무화했다. 폭증한 배달 수요에 따라 라이더 역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인 고용보험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정확한 소득을 파악하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각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은 계약관계에 있는 대리점 격인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을 통해 매달 라이더의 소득자료를 제출하며, 라이더는 따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라이더는 매월 수익의 3.3%를 원천징수로 내고, 종합소득세 신고시 환급 또는 소액의 추가 납부를 하게 된다.문제는 그간 라이더의 소득이 복합적인 이유로 과소 신고됐다는 점이다. 1차적 원인은 라이더에게 있다. 일단 소득 규모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는 종합소득세를 아끼려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단 라이더의 ‘신분’이 더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한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라이더 중에는 신용불량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자신의 소득이 잡히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또 겸업을 금지하는 직장에서 ‘투잡’으로 하는 이들도 제법 있어 이들 역시 소득 신고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이 관행적으로 매출을 누락하는 것 역시 문제다. 음식점은 배달대행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해당 기업에 속한 대행업체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배달료는 플랫폼 기업에 지급되는 만큼 음식점은 대행업체에 세금계산서를 요구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배달대행업체 입장에선 소액의 수수료를 뗀 배달비 대부분을 라이더가 가져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자신이 떠 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 배달대행업체들은 음식점에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비율이 5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업체는 세금계산서 발행시 배달비를 인상하는 ‘갑질’ 또한 벌이고 있는 현실이다. 매출이 누락되다 보니 결국 라이더의 소득을 누락해 과소 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배달대행업체를 통해 플랫폼 기업이 제출하는 라이더의 소득자료, 종합소득세 신고 모두 이같이 ‘엉터리’로 제출되는 셈이다. 이는 결국 플랫폼 기업에 막대한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 일단 매월 라이더 소득자료를 미제출할 시 1건당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소득자료의 일부를 제출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제출한 경우도 1건당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소 신고가 밝혀질 경우 라이더는 물론 배달대행 플랫폼까지 미징수 소득세 추징 및 불성실 신고에 따른 가산세, 기본공제 미적용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또 다른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기존 관행처럼 음식점에 세금계산서를 일부만 발행했다가는 라이더 소득자료가 국세청에 100% 노출돼 대행업체가 라이더는 물론 플랫폼 기업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대행업체의 세금에 대한 바른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라이더 역시 적극적으로 소득자료를 사실대로 제출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법한 방법으로 절세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 스타필드에 레고·마블 히어로·포켓몬 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필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제2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사진=신세계프라퍼티)먼저 스타필드 하남·고양·안성과 스타필드시티 명지에서는 ‘제2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웨이즈 블루밍(Always Bloomi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타필드에서 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와 함께 동화처럼 펼쳐진 피크닉 장면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스타필드하남(4월 26일~5월 8일)을 시작으로 고양(5월 10~22일), 안성(5월 24일~6월 5일), 스타필드시티 명지(6월7~19일)순으로 진행된다. 스타필드 센트럴 아트리움과 스타필드 시티의 라운지에 마련된 행사장 곳곳에는 핑크빈과 예티, 슬라임, 주황버섯, 돌의 정령 등 5개 메이플스토리 인기 캐릭터의 초대형 벌룬이 전시된다. 넥슨캐시와 엔터테인먼트 이용권 등을 증정하는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캐릭터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레고 어린이날’ 팝업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레고를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3m에 달하는 대형 레고애드벌룬과 쥬라기월드, 디즈니, 마인크래프트 등을 구현한 브릭 디오라마(축소모형)도 선보인다. 레고 클래식 브릭을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체험존 ‘브릭테이블’도 마련됐다.스타필드 안성에선 마블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마블 히어로즈 유나이트 2022’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테마의 아트워크는 물론 인기 캐릭터 피규어와 인형, 팬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스타필드 코엑스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 팝업스토어와 전시를 기획했다. 각종 포켓몬 캐릭터 상품구매는 물론 포토존에서 피카츄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이외 스타필드 고양은 오는 30일부터 ‘매직플로우’를 진행한다. ‘원더래빗’을 주제로 오감을 사로잡는 미디어기반형 스토리파크와 아쿠아리움 카페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380평 규모의 문화 공간이다.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운영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맞는 첫 가정의 달인 만큼 온 가족이 기대할 만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따뜻한 봄날 스타필드에서힐링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원식-한앤코, 남양유업 매각소송 재개…새 재판부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이 재개됐다. 지난해 5월 홍 회장 측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파기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으로, 지난해 8월 소장이 접수된 이후 공전하다가 올해 3월 법원 인사 이후 자리한 새 재판부의 의지에 따라 속도감 있는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입구의 간판.(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재판장 정찬우)는 26일 오후 4시 20분 한앤코 19호 유한회사가 홍 회장 외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5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번 주식양도 소송은 한앤코는 지난해 5월 홍 회장과 그 일가의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원으로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홍 회장 측의 계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불거졌다. 한앤코 측은 “남양유업 주식을 3100억여원에 인수했기 때문에 주식을 인도하는 청구”라고 주장했고, 이에 홍 회장 측은 “이 사건 주식 매매계약이 피고(홍 회장 측)의 동의없이 쌍방대리로 진행돼 무효”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쌍방대리란 계약 당사자의 대리를 동일한 대리인이 맡아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뜻하며, 자칫 이 경우 매도인이나 매수인 한쪽의 이익 또는 권리를 보호받지 못할 수 있어 통상적인 인수합병(M&A)에서는 금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재판부는 곧장 증인 채택 절차를 진행했으며, 양측 간 이견이 이어졌다. 홍 회장 측은 총 13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한앤코 측은 이중 6명만을 증인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재판부는 일부 남양유업 직원 등을 제외한 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재판부는 그간 재판이 공전해 온 점을 인지한 듯 향후 빠른 증인신문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실제로 한앤코는 지난해 8월 소장을 접수했지만 이후 올해 초까지 4회에 걸친 변론기일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변론기일은 올해 3월 법원 정기인사로 재판부가 변경된 이후 진행된 첫 변론기일로, 새 재판부는 곧장 증인 채택과 함께 빠른 심리 진행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실제로 이날 변론 중 한앤코 측은 “소송이 8개월 가까지 지나고 있어 회사 가치가 소상될 우려가 있어 이른 시기 증인신문 진행을 요청드리며, 중복되거나 필요없는 증인이 많다고 본다”고 주장을 사실상 받아들인 셈이다. 이에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은 오는 6월 7일, 홍 회장과 한상원 한앤코 사장은 같은달 21일 증인신문을 진행키로 했다. 이후 7월 5일 나머지 6명에 대한 증인신문과 함께 결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홍 회장 측은 “너무 촉박해 증인신문을 준비하기 어려워 간격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거절했다.
- 롯데홈쇼핑 '광클절', 주문고객 2배 ↑…'리오프닝' 기대감 잡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행사 물량만 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국내 손꼽히는 초대형 쇼핑행사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광클절(이하 광츨절)’이 최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열린 이번 광클절은 지난 25일까지 5일간 롯데홈쇼핑 주문고객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연초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롯데홈쇼핑이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초대형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지난 21~25일 5일간 주문건수가 90만건을 돌파, 올해 1~3월 평균 대비 2배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명품·잡화와 패션, 뷰티 주문건수는 10~40% 증가해,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고객들의 일상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자 수 역시 올해 1~3월 평균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20년 이후 이번에 4회째를 맞은 광클절은 롯데홈쇼핑이 매회 110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고 5000억원 규모의 행사물량을 준비해 선보이는 초대형 쇼핑행사다. 규모면에서 매회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왔던 광클절은 올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다른 리오프닝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더욱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TV홈쇼핑은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 외출 수요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펼쳤다.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레쉬’의 가디건, 원피스 등 여름 패션 상품과 글로벌 슈즈 브랜드 ‘나인웨스트’의 플랫슈즈와 펌프스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최유라쇼’에서는 ‘발뮤다’의 토스터, 스피커 등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였으며,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동남아 특집으로 선보인 ‘참좋은여행 방콕·파타야 패키지’는 2400여건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억눌렸던 여행심리를 겨냥한 롯데홈쇼핑의 경품도 고객 끌어모으기에 주효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 럭셔리 7’ 이벤트를 통해 △롯데 JTB 캐나다 여행패키지(1명) △롯데 아트빌라스 숙박권(10명) △시그니엘 애프터눈 티 세트(10명) △롯데월드 부산 자유이용권(100명)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는데, 이전 광클절과 비교해 응모자가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1000명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0원 마켓’ 이벤트를 선보여 행사 첫 날 모바일 신규 고객이 40% 이상 증가했다.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광클절이 엔데믹 기대감을 반영한 경품 이벤트와 차별화 상품으로 행사 초반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재택근무 해제, 썸머 얼리버드, 5월 가정의 달 등 이슈를 고려한 맞춤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여 고객들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광클절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 28일부터 서비스, 배민 '우리가게클릭'…실체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입니다. 일부 음식점주들을 중심으로 ‘가뜩이나 심한 경쟁을 더욱 부추겨 광고비 수익을 올리려한다’, ‘경쟁 음식점 간 악의적 클릭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등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가게클릭, 실제로 음식점주들을 괴롭히는 부당한 광고상품일까요?▲배민이 오픈리스트 가입 음식점들을 상대로 새롭게 선보일 우리가게클릭 예시. (사진=배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배민은 현재 한 번에 하나의 주문건만 배달하는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와 함께 한 번에 여러 주문건을 배달하는 묶음배달 ‘배달’ 서비스, 그리고 포장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 배민앱을 통해 배달 영업을 하고자 하는 음식점주는 이 세 가지의 서비스를 따로, 또 같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구체적으로 각 서비스 형태와 요금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단건배달인 ‘배민1’ 서비스를 이용시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에 배달팁(음식점주와 소비자 분담) 6000원을 부담하면 되며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이용시엔 △월 8만8000원의 정액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는 울트라콜이나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를 부담하는 오픈리스트 등 둘 중 하나를 가입하면 됩니다. 묶음배달의 경우 배달팁은 음식점주가 배달대행업체들과 협의해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이구요. 이외 포장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음식점주는 배민1 서비스나 또는 배달 서비스(울트라콜 또는 오픈리스트 중 택1), 포장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모두 가입하거나 한 개 또는 두 개만 이용해도 되는 구조입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가게클릭은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그 중에서도 오픈리스트를 가입해 이용 중인 음식점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배민앱을 켜 ‘배달’ 서비스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재차 다양한 음식별 카테고리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음식의 종류를 결정하면 최상단 지면에 오픈리스트에 가입한 세 개의 음식점이, 그 아래로 울트라콜 가입 음식점들이 이어 노출되는 형태입니다. 오는 28일부터 출시되는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한 음식점은 현재 노출되는 음식별 카테고리 최상단 지면 외 다른 화면(메인·검색·카레고리홈 및 검색결과 등)에도 추가로 노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우리가게클릭은 이른바 CPC(클릭당 과금) 방식으로, 소비자가 노출된 음식점을 클릭할 때마다 음식점주가 200~600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다만 과도한 광고비 지출을 막기 위해 음식점주는 월 5만~300만원으로 예산을 설정해 정해진 예산이 모두 소진하면 해당 월에는 더 이상 우리가게클릭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서울 시내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달용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①검증 안된 광고상품이 음식점주 고통 키운다?일부 음식점주들은 이같은 우리가게클릭 출시로, 안그래도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음식점주들이 과잉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음식점들과 경쟁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오픈리스트에 더해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해야 하는 음식점주들의 부담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음식점주의 선택에 따라 배달앱 내 노출을 늘리기로 했다면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광고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다수 음식점주들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배달 주문과 관계없이 클릭만해도 돈을 내야되냐’라며 배민의 횡포 또는 갑질이라는 다소 거친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CPC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부족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CPC 방식은 기존 TV나 신문,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에서 주로 활용하는 CPT(시간당 과금) 방식이 단가가 비싸다는 점에서 고안된 방식입니다. 주로 인터넷 상에서 자본력이 약한 기업들이 이같은 CPC 방식을 이용해 광고를 펼치는데 실제로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네이버나 카카오,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출된 상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클릭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 각광을 받는 방식입니다. 특히 배달앱의 경우 음식을 배달하려는 목적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이 앱에 들어와 노출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 전환율도 높다는 설명입니다.②클릭당 과금이 과하다?클릭당 과금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CPC 방식의 광고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업계에 알려진 수준을 살펴보면 네이버는 클릭당 70~10만원, 카카오는 10~100만원, G마켓은 90~10만원, 쿠팡 역시 100~1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부당 경쟁 우려는?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일부 음식점주들은 부당하게 경쟁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지속 클릭해 도태시키는 부당한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습니다. ‘동네 옆 중국집의 우리가게클릭을 지속 클릭해 의도적으로 광고비용 부담을 늘려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인데요. 예컨대 클릭당 500원 정도 광고비용을 설정했다면 하루 10번씩 한 달 30일을 클릭하면 이 경쟁 업체는 15만원을 억울하게 부담하게 될 것이란 우려입니다.이에 배민은 의도적으로 클릭 수를 늘리는 행위를 뜻하는 ‘어뷰징’ 차단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ID 또는 IP로 동일한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일정 시간 반복해 클릭하더라도 1회 클릭으로만 과금을 한다는 계획으로,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클릭 또한 내부 로직을 통해 필터링하겠다는 설명입니다.④광고상품 효과·어뷰징 차단, 배민 몫음식점주들의 비판과 불신은 어쨌든 배민이 감당하고 해소해야 할 과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로 배민의 설명처럼 CPC 방식의 우리가게클릭이 그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검증된 데이터는 아직 없습니다. 또 어뷰징을 차단한다고 하지만 행여 소수라도 만약 음식점주들이 부당하게 광고비를 부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배민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할 것입니다.
- 롯데마트 보틀벙커, 서울 이어 경남·호남 '와인 마니아' 공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첫 선을 보인 와인숍 보틀벙커가 경남과 호남지역에 연이어 신규점을 내며 지역 소비자들의 와인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마트가 지난 21일 새롭게 문을 연 광주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보틀벙커 3호점에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지난 21일 광주 치평동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에 보틀벙커 3호점을 오픈한 이후 소비자들의 ‘오픈런’이 이어지는 등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문을 연 보틀벙커 3호점은 맥스 상무점 3층에 약 990㎡(약 300평) 규모로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선보였다. 지역 내 운영 중인 대규모 와인숍이 없다 보니, 정확한 오픈 시점과 매장 콘셉트에 대한 문의가 쏟아질 만큼 오픈 전부터 뜨거운 고객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오픈 당일인 21일에는 50m이상의 긴 대기줄이 생기며 이른바 ‘오프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틀벙커 3호점 대표 상품으로는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세’ 와인 라인업이 꼽힌다. ‘샤또 라투르’, ‘샤또 무똥 로췰드’, ‘샤또 마고’, ‘샤또 라피트로췰드’, ‘샤또 오브리옹’ 세트를 1998와 2010빈티지로 준비했다. 또 스위트 와인 인기에 따라 보르도 소테른 지역의 디저트 와인과 헝가리 대표 스위트 와인인 토카이 와인 등을 보강했다.이와 함께 약 5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테이스팅탭 서비스는 보틀벙커 제타플렉스 보틀벙커 1호점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누적으로 약 4만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와인문화 공간이다. 전용 카드에 금액을 충전 후 기계에 카드를 접촉시켜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 잔당 평균 2000원대부터 5만5000원대까지 다양한 와인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으며 실제 테이스팅탭에서 맛 본 와인은 ‘나우온탭(Now on Tab)’ 조닝에 보틀로 진열돼 있어 시음 후 마음에 든 와인은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큐레이션’ 제공된다.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총 3개의 테마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인생은 어차피 고기서 고기’, ‘중식 땡기는 날’, ‘핑크빛 설레는 봄’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와인을 제안해 와인 초보자가 와인에 흥미를 갖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강혜원 롯데마트 주류부문장은 “보틀벙커는 새로운 와인 문화 형성을 위해 테이스팅탭이라는 새로운 고객경험의 제공과 함께 맞춤형 큐레이션에 집중한 와인 전문 매장”이라며 “보틀벙커 상무점이 호남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롯데마트 맥스 창원중앙점에 보틀벙커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보틀벙커 2호점은 맥스 창원중앙점 1층에 마찬가지로 약 300평 규모에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채웠다.
- 온라인서도 '포켓몬빵' 오픈런…11번가·현대H몰도 1분만에 완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삼립의 ‘돌아온 포켓몬빵’을 구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오픈런’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른 아침부터 동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기 마다않는 열성 소비자들이 이커머스와 홈쇼핑 업체들이 마련한 온라인 기획전 정보 역시 사전에 공유하며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25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간 매일 오전 11시 포켓몬빵을 선보이는 기획전에 돌입했는데, 첫날부터 단 1분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이번 기획전은 SPC삼립 포켓몬빵 8종을 10개 랜덤으로 구성한 1개 세트를 선착순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일 총 1100개 세트를 판매한다. 첫날 기획전 시작 직전부터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11번가 기획전 페이지는 접속 오류가 발생하는가 하면, 판매 시작과 동시에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매진 안내 공지가 떴다. 공교롭게도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종합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 역시 이날 오전 11시부터 ‘쇼핑라이브’를 통해 포켓몬빵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완판을 기록했다. 현대H몰은 11번가와 마찬가지로 포켓몬빵 8종을 10개 랜덤으로 묶어 1개 세트로 판매했으며, 조기 완판시 1시간 분량의 라방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10분 간격으로 200개 세트씩 총 1000개 세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다른 홈쇼핑 업체인 CJ온스타일은 지난 21일 포켓몬빵 8종을 20개 랜덤으로 묶어 구성한 550개 세트를 선보였다가 단 1분만에 매진되는 사태를 보고 고심 끝에 마련한 방식이었다. 다만 라방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한때 대기번호가 2000명을 넘기는 현상이 빚어졌고, 10분 간격으로 200개 세트가 풀릴 때마다 매번 몇 초 만에 매진 사태가 반복되면서 채팅창에는 소비자들의 불만어린 글들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이커머스와 홈쇼핑 업체들의 이같은 온라인 기획전이 치열한 매진 사태를 빚은 데에는, 열성 소비자들의 이른바 ‘좌표 찍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11번가와 현대H몰의 포켓몬빵 판매 소식은 각 업체들의 공식 홍보조차 없었지만, 온라인 기획전이 열리기 수시간 전 이미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상에 관련 정보들과 관련 페이지 주소 공유가 이뤄지고 있었다. 포켓몬빵 온라인 기획전에서까지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당분간 이커머스와 홈쇼핑 업체들 역시 당분간 이같은 온라인 기획전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남은 4일간 매일 1100개 세트(10개입)를 계속해서 선착순 판매할 예정으로, 1분 매진 행진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H몰은 다음달 3일 오후 4시 쇼핑라이브를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1000개 세트(10개입)을 판매할 예정이며, CJ온스타일 역시 다음달 중 1000개 세트(20개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