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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리·스마일리'에 '벨리곰'까지…백화점, 오프라인 마케팅 '기지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757일만인 18일부로 전면해제되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들도 고객맞이를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에 돌입하고 나섰다.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한 콘텐츠들로 매장 곳곳을 꾸미는 한편, 체험형 이벤트는 물론 팝업스토어를 마련하는 등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현대백화점이 ‘월리를 찾아라’ 콘텐츠를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개했다.(사진=현대백화점)먼저 현대백화점은 ‘행복’을 주제로 글로벌 유명 캐릭터 ‘월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개하는 건 코로나19 이후 2년 여 만으로,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행복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다.이번 이벤트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월리를 찾아라’ 콘텐츠 사용 및 저작권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월리를 찾아라’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주인공 월리를 찾는 내용의 그림책으로, 1987년 영국에서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0만부 이상이 팔린 메머드급 베스트셀러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4개월 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8개점에서 ‘월리를 찾아라’를 테마로 백화점 내부를 재미있게 꾸미고, 고객이 웃게 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점포에는 13m 높이의 대형 월리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형물은 오는 29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 등 7개 점포에서 2~3주씩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문화홀을 ‘월리 스튜디오’로 꾸며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월리 캐릭터를 활용한 보드게임 등 한정판 굿즈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 2000여명의 캐리커처를 활용한 초대형 아트북을 만들고, 월리를 활용한 어린이 그림 대회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동 명품관에 스마일리 50주년 팝업스토어가 연다.(사진=갤러리아)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지난 15일부터 한달 간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 로고 탄생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스마일리는 1972년 1월 1일 프랑스 언론인 프랭클린 루프라니가 좋은 소식을 알리기 위해 신문 첫 면에 해당 로고를 사용하며 알려졌다. 특히 이번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는 전세계 한 국가당 하나의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갤러리아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 로고와는 달리 스마일리 탄생 5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특별한 디자인의 로고로 꾸며지며, 디자인은 루이비통, 샤넬, 티파니 등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세계적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가 맡았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스마일리 로고를 모토로 △프레드시갈 △몽슈슈 △타올로지스트 △라프시몬스 △산드로 △챔피온 △케이스티파이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들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 전시된 롯데홈쇼핑 ‘벨리곰’.(사진=롯데홈쇼핑)이에 앞서 롯데홈쇼핑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서 진행 중인 자체 캐릭터 ‘벨리곰’ 공공 전시 종료 시점을 당초 17일에서 일주일 연장해 오는 24일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공전시는 지난 1일 선보인 이후 2주 만에 방문자 2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 컬리, 배송 자회사 사명 변경…"올해 3자배송 3배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배송 자회사 사명을 변경하고 전문인력 대규모 채용에 나서는 등 물류사업 확장에 잰걸음을 냈다. 컬리 배송 자회사 넥스트마일 로고.(사진=컬리)컬리는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꾸고, 각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넥스트마일은 ‘테크 기반 배송 솔루션을 통해 미래 물류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담았으며, 대규모 채용을 함께 실시해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넥스트마일은 현재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의 마켓컬리 샛별배송(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마켓컬리 직매입 상품 외 다른 입점 고객사들의 상품도 배송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맡고 있는데, 컬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넥스트마일의 3자배송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40여개인 고객사 수를 올해 안에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채용 계획도 내놓았다. 컬리는 넥스트마일 내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배송기획, 운영개선, 3PL 영업 등의 분야에서 세 자릿수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송승환 컬리 넥스트마일 대표는 “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 테크에 기반한 초격차 수준의 효율적 운영 역량을 보유한 회사”라며 “시장 1등 사업자로서 새벽배송의 첨단 인프라가 관련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넥스트마일은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하며,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TC)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가 많다. 또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송 수요량 예측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한 배차 자동화 △오배송과 지연배송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컬리는 최근 자사 사업 확장에 따라 넥스트마일의 배송 영역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3년 12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컬리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넥스트마일의 새벽배송 지역 또한 더욱 넓어진다.
- 배달료까지 폭등…짬뽕 한 그릇 배달료 5000원 "실화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평소 단골집이었던 짬뽕집을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찾지 못했다던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이 짬뽕집이 배달앱에 가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반가운 마음에 배달앱을 켠 그는 차마 최종 결제를 누르지 못하고 앱을 종료하고 말았다. 즐겨먹던 매운 짬뽕의 가격은 8500원이었지만 배달비가 1만5000원 이상 주문시 3000원, 그 미만은 무려 5000원에 달했기 때문이다.서울 시내 라이더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바삐 배달에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달앱들이 올 들어 연달아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라이더(배달기사) 부족으로 ‘고공행진’ 중이던 배달비 인상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한 번에 하나의 음식만 배달하는 소위 ‘단건배달’ 서비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배달의민족(배민)의 ‘배민원(1)’과 ‘쿠팡이츠’가 그간 음식점주들을 상대로 펼쳐왔던 각종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서면서, 부담이 커진 음식점주들은 불가피하게 배달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겹치며 가뜩이나 물가가 폭등한 마당에, 이같은 배달비 인상 추세가 물가 인상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배민1과 쿠팡이츠의 요금제는 상당 부분 유사한 형태로 변경됐다. 배민1(기본형 기준)은 중개수수료를 기존 12%에서 6.8%로 낮추고 음식점주와 소비자가 나눠 분담하는 배달비는 기존 6000원을 유지했다. 쿠팡이츠(일반형 기준) 역시 중개수수료를 기존 15%에서 9.8%로 낮추고, 배달비 역시 기존 6000원에서 5400원으로 낮췄다. 표면상 모두 음식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그간 배민1과 쿠팡이츠는 기존 요금제에 프로모션(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을 적용해왔기 때문에 실상은 점주의 부담은 늘었다.가령 배민1에서 앞선 짬뽕집 음식을 2만원어치 주문하면 프로모션을 적용한 기존 요금제의 경우 음식점주는 중개수수료 1000원과 함께 배달비 2000원(나머지 3000원은 소비자 부담)만 부담하면 됐다. 결제정산 수수료와 총 결제금액에 대한 부가세까지 고려하면 음식점주가 2만원어치를 팔아 손에 쥐게 되는 돈은 1만5740원 가량이 된다. 하지만 새로운 요금제에선 중개수수료 1360원에 배달비 3000원(나머지 3000원은 소비자 부담)으로 음식점주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마찬가지로 결제정산 수수료에 부가세를 고려하면 이 음식점주가 2만원어치를 팔고서도 손에 쥐게 되는 돈은 1만4244원 밖에 되지 않는다. 유료 광고 회원까지 가입했다면 당연히 손에 쥐는 돈은 더욱 줄어드는데, 최근 각종 식자재 등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한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이 음식점주의 수익은 이보다 크게 줄어든다. 결국 음식점주 입장에선 소비자와 나눠 분담하는 배달비를 올려서라도 수익을 내야하는 처지인 셈이다.배달앱 업체들은 “라이더 부족에 따른 배달비 급등 때문으로, 배달앱들도 오히려 모자란 배달비를 우리 자금으로 보태고 있다”며 하소연하지만 부담으로 성난 음식점주들과 소비자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실제로 음식점주 등 자영업자들이 가입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배민 횡포 대응방’이라는 오픈 채팅방까지 개설해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를 현실화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선 영수증에 ‘배민 싫어요. 8000원 이상 수수료’, ‘배민1 이용하지 마세요’ 등 글귀를 적어 소비자들에게 전한 음식점주의 사연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소비자들의 반감도 크다.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배달음식을 이른바 ‘공동구매’하자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고, SNS에서는 ‘배달끊기 챌린지’에 나섰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말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내놓은 ‘배송·배달 서비스 관련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음식 배달비가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과반 이상인 53.4%에 달했다. 적정 배달비로 45.5%가 1000~2000원 사이를 꼽으면서, 현재 최고 5000~6000원에 이르는 배달비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 [유통떡상]"가성비 좀 높여봐유"…백종원·CU 의기투합한 이것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돈 버는 직장인들도 마음 편히 외식하기 부담스러운 세상이 됐다. 만원짜리 한 장으로도 서민 음식의 대명사로 여겨진 국밥 한 그릇 먹기 여의치 않을 만큼, 요즘 물가는 그야말로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은 오죽하랴. 연초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구내식당 메뉴 가격이 일제히 1000원 이상 오르며 5000원 미만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노량진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소울푸드’로 불렸던 컵밥마저 연초 3000원에서 3500원으로 가격을 올린 마당이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최근 편의점 CU가 내놓은 이른바 ‘백종원 도시락’이 새삼 이목을 끈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CU가 지난 12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의기투합’해 내놓은 청양 어묵 덮밥과 소시지 김치 덮밥은 단 2900원이라는 가격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도시락 평균 가격은 4500원으로 일반 음식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2000원대는 이 도시락들뿐이다. CU를 기준으로 2000원대 도시락은 약 3년만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이기도 하다. 해당 도시락 출시를 접한 소비자들 간 설왕설래는 없지 않다. 어떤 이들은 ‘2000원대라며 가격은 2900원. 3000원대라고 해야지’라거나, ‘맛을 떠나 양이 너무 적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냉혹한 평가에 나름 일리는 있다. 통상 편의점 도시락 중량은 400g 정도로, 덮밥류라고 하더라도 ‘떡갈비’와 같은 메인 반찬이 함께 포함되기 마련이지만, 이 도시락 중량은 280g으로 다소 양이 적고 메인 반찬도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는 물론 기업들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 놓인 현재, 각고의 노력으로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노력은 분명 박수 받을 만한 일로 보인다. ‘좋은 음식, 착한 가격으로 직장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힘든 시기에 이런 시도 자체가 고마울 따름’이라고 반색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다.실제로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물가 인상으로 큰 부담을 느낄 학생들을 위해 기획했다”는 그 취지에 따라, CU는 최대한 가격을 낮추면서도 양질의 도시락을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번 도시락 담당 MD는 “덮밥 형태로 구성해 제조공정을 최적화했으며 쌀, 김치, 소시지 등 사용량이 많은 원재료를 활용해 가격을 낮췄다”며 “또 제철 원재료 활용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소시지 김치 덮밥의 경우 레시피에 양파가 들어가는데 최근 과생산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소비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도시락은 애초 백 대표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 CU에 제안을 해 선보이게 됐다고 한다. 백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도시락이 출시되기까지 꾸준히 큰 관심을 쏟아부었다는 전언이다. 구체적인 기획 배경과 공을 들인 부분을 듣고자 CU와 더본코리아를 통해 입장을 물었지만, 도시락보다 자신이 부각되는 것을 꺼리는 듯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CU가 선보인 초가성비 ‘백종원 도시락’ 2종.(사진=CU)가성비 제품으로는 편의점 업계에선 이마트24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이마트24는 2800원대 참치김치볶음 미니덮밥과 스팸김치볶음 미니덮밥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3월 당시 최저가격인 390원 민생봉지라면을 시작으로 민생 시리즈 40여종을 확대·운영 중이다.다른 편의점 GS25도 지난달 28일 ‘실속 시리즈’를 선보이고,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한끼 식사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에 나섰다. 이번 시리즈의 첫 제품으로는 △지름 6㎝ 크기의 실속정통왕김밥(2000원) △지름 6㎝ 크기에 삼겹살을 더한 실속삼겹왕김밥(2700원) △스팸참치김밥과 매콤참치김밥으로 구성된 실속커플SET김밥(3500원)으로 앞선 CU와 동일한 취지에서 기획·선보였다.세븐일레븐의 경우 사회공헌 일환으로 아예 조손가정 청소년 100명에게 당사 푸드 전용 모바일 상품권 2만5000원권을 후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후원 프로젝트는 향후 검토를 거쳐 계속 이어질 예정으로, 세븐일레븐은 “많은 아이들이 끼니걱정 없이 밝고 행복하게 생활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해당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GS25가 지난달 말 선보인 ‘실속시리즈’.(사진=GS25)
- 롯데멤버스, 이달 18일 신입사원 공채 시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멤버스가 오는 18일부터 2022년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데이터사업, 데이터분석, AI·ML(인공지능·머신러닝), 솔루션기획, 서비스기획, 전략기획, 인사 등 7개며 다음달 9일 오후 3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모집 대상은 4년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및 졸업예정자(2022년 8월)로, 이와 동등한 학력 보유 시에도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L-TAB), 면접전형 등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6월 이후 A그레이드 사원으로 신규 입사하게 된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시작, 지난해 4월 원격근무제도 전면 상시화를 공표했다. 새로운 근무 형태에 맞춰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제도), 화상회의 시스템 등도 운영 중이다.
- '편의점표' 렌탈 통했다…CU, '픽앤픽' 이용건수 5배 급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선보인 렌탈 서비스가 론칭 3개월 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달 대여 건수가 론칭 첫 달인 올해 1월 대비 무려 5배 증가했다.CU 모델이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CU)CU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 지난달 이용 건수가 론칭 첫 달인 올해 1월 대비 488.5% 증가했고, 같은 기간 픽앤픽 웹페이지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 늘었다고 14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CU에서 300여종의 최신 상품들을 최소 3일부터 대여해볼 수 있는 렌탈 서비스다. 신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다양한 품목의 상품들을 단기로 대여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지 확인, 비교해볼 수 있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CU는 꾸준한 이용 건수 증가의 배경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에 호의적인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이용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7.3%, 30대 41.6%, 40대 22.8%, 기타 8.3% 순으로 20~30대 이용자가 7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15일 이상 대여한 건의 비중은 1월 37.3%에서 지난달 45.6%로 8.3%포인트 늘었으며, 서비스를 2번 이상 이용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3배나 껑충 뛰었다.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최근 품절 대란에 중고 거래에서도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하루 렌탈비 3000원)’다. 해당 상품의 평균 대여 기간은 약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인 10일 이내보다 2배 이상 길었다. 갤럭시워치4(900원), 에어팟프로(800원), 아이패드8세대(2000원), LG시네빔 (2400원)도 인기 대여 상품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마트기기가 전체 대여 건수의 38.8%를 차지했다.CU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 안착에 따라 나들이족을 겨냥한 삼성 더프리스타일 휴대용 빔 프로젝터(2500원), 4인용 캠핑세트 (1만7500원), 초심자 골프 클럽세트(5100원) 등 최신 유행 상품들로 구색을 강화했다. 또 CU는 이달부터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점에서 수도권 40여점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여러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도입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AI가 만드는 '달걀·버섯·방울토마토…', 스마트팜 뜬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날로 성장해가는 이커머스에 대응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신선식품’으로 꼽히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작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스마트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는 물론 슈퍼마켓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이 스마트팜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하며 신선식품 강화를 꾀하고 있는 모양새다.▲이마트와 협업 중인 스마트팜 기업 엔씽의 스마트팜 내부 전경. (사진=이마트)13일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등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4493억원에서 연평균 5% 성장해 올해 5조 95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팜 확대 추세는 ICT기술과 농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정부와 업계 전략이 합을 맞춘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최근 이상기후와 물 부족, 농축산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라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먹거리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연초 제철을 맞은 딸기가 지난해 가을부터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모종 중 상당수가 말라주는 등 작황 부진으로, 2월 한때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치솟은 것이 당장 대표적 사례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 활약에 맞서 ‘신선식품’을 무기로 앞세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스마트팜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우선 이마트는 기후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팜을 통해 채소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이날 내놓았다. 이와 관련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로메인·미니 로메인·스위트 로메인·카이피라·버터헤드·프릴아이스·파게로·바타비아 등 총 8종의 스마트팜 채소를 선보이고, 출시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객들은 행사기간 동안 위 품목 중에서 1개 구매 시 20%, 2개 구매 시에는 40%가량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이마트는 이미 지난 2020년 스마트팜 기업 ‘엔씽’에 투자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상태다. 엔씽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건립·운영 중으로, 지난해 1월에 첫 선보인 스마트팜 작물 ‘뿌리가 살아 있는 로메인’, ‘뿌리가 살아있는 버터헤드’, ‘뿌리가 살아있는 바타비아’ 등 3종을 시범으로 선보인 바 있다. 한 해 동안 이마트 8개점에서 8만개 이상 판매되며 시장에 선공적으로 안착했다. 주목할 대목은 양상추류 비수기인 7~8월(장마·폭염), 9월(태풍), 12월(한파)에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그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즉 기후와 계절에 따라 가격이 급등한 때 스마트팜 채소들은 안정된 가격으로 선보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마련된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매장. (사진=롯데마트)경쟁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스마트팜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실제로 양 대형마트는 최근 리뉴얼해 오픈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홈플러스 간석점 메가 푸드 마켓 내에 각각 수경재배를 융합한 스마트팜을 설치하는 등 스마트팜을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으로도 활용하고 나섰다.판매되는 스마트팜 채소들의 판매 성과 또한 견조하다. 롯데마트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채소 상품 약 45종을 판매 중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버터 헤드’ 등 유럽형 상추, 파프리카, 오이 등이 있으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이들의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신장했다홈플러스는 스마트팜 기업인 ‘미래원’과 협업 중으로 앞선 간석점을 포함한 7개 리뉴얼 점포에서 스마트팜 채소 6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61개 점포로 이를 순차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채소를 활용한 샐러드는 홈플러스 전점에서 판매 중이기도 하다 슈퍼마켓 중에는 롯데슈퍼가 적극적이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이날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을 선보이고, 첫 상품으로 ‘내자 처음 집는 무항생제 계란’을 내놓았다. 온도와 습도 등 최적화된 사육환경을 조성해 닭이 우수한 상품을 산란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하면서도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슈퍼는 이번 계란에 이어 버섯, 쌈채소,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까지 내일농장의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