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677건

외식가격·배달비 공시 한 달…실효성 논란 여전
  • 외식가격·배달비 공시 한 달…실효성 논란 여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천정부지 오르는 외식비와 배달비를 잡겠다며 정부가 각각 가격 공시제를 내놓은지 한 달이 지났지만 당초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무용론’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미 오를 데로 오른 가격을 공시제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그나마 이를 찾아보는 소비자들조차 많지 않아 공론화 역할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배민라이더스 라이더.(사진=연합뉴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단협)는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실시한 2월 배달비 공시를 오는 30일 예정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배달비 공시제는 각 지역 음식점의 배달앱별 배달비를 공개해 소비자들에게 비교가 가능하도록 취지로 마련됐으며 소단협에 조사·발표를 맡긴 정부는 이를 통해 최근 급등한 배달비를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정부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발표하고 있는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공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은 김밥과 햄버거, 치킨, 떡볶이 피자, 커피, 자장면, 삼겹살 등 12개 품목, 6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대표 메뉴 가격 및 인상률을 2월 셋째주부터 최근 3월 셋째주까지 다섯차례 공개한 상태다.다만 이같은 배달비 공시제와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공표제의 실효성 논란은 각 제도 도입 전부터 불거져 현재까지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우선 가격 정보 공개는 통상 기업 간 경쟁을 유도해 가격 인하를 유도 또는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최근 배달비나 외식 가격 급등은 각 기업 내부 가격 결정이 아닌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 정보를 공개하더라도 기업들이 가격 인하 또는 인상을 억제할 방도가 없다는 얘기다.실제로 배달비 급등의 경우 그 근본적 이유로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배달 수요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배달기사(이하 라이더) 수가 부족하다는 데에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중 음식서비스(배달) 거래액은 25조6847억원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9조7328억원 대비 164% 늘었다. 반면 라이더 취업자 수는 2019년 상반기 34만3000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42만3000명으로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식 가격 인상 흐름 또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벌어지면서 주요 원·부자재는 물론 국제유가까지 출렁이며 외식 가격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114.8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상황으로, 이는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은 결과이기도 하다.형평성 논란도 적지않다. 배달비 공시제를 통해 공개된 배달앱별 배달비는 음식점주가 자신과 소비자가 나눠 부담할 액수를 스스로 결정하는 구조인데, 자칫 배달앱 업체들이 이를 책정하는 것처럼 곡해될 수 있어 업계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공표 역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지 않거나, 대표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포함시키는 등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각 업계에선 “인상 요인이 각 기업들에게 있지 않은데, 마치 기업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취한다는 식으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특히 정부와 관련 조사 주체들은 “소비자들에게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앞선 논란들을 불식시키기에 나섰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다. 소단협 공지사항 내 게시된 2월 배달비 공시 발표 조회수는 전날 기준 단 960여건, 소단협이 운영하는 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 보도자료 내 게시된 같은 발표 조회수 역시 같은 날 1520건에 그쳤기 때문이다.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 정보 게시판에 올라오는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 역시 2월 셋째주 자료는 2798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이후 네 차례에 걸친 자료는 조회수 500건을 채 넘지 못하고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배달비나 외식 모두 가격이 올라가는 근본적 원인이 따로 있는데,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만 공시하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미 올라간 가격을 낮추기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가격 정보 공개로 추가 인상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그나마도 현재와 같이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의미가 없다. 가격 공시로 실효성을 거두려했다면, 애초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사전에 고민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 품에 안은 세븐일레븐…"1·2위 경쟁 해볼만하다"
  • [유통떡상]미니스톱 품에 안은 세븐일레븐…"1·2위 경쟁 해볼만하다"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븐일레븐도 이제 1·2위 경쟁을 해볼 만하지 않겠나.”편의점 업계 1·2위 CU와 GS25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던 세븐일레븐이 최근 업계 5위 미니스톱을 끌어안으며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나섰다. 이번 미니스톱 인수를 놓고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업계 선두권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나선 마당이다.국내 편의점 업계 3강 GS25, CU, 세븐일레븐(사진 왼쪽부터).(사진=뉴시스)롯데지주 추산 CU 전국 가맹 점포수는 1만5816개, GS25는 1만5453개로, 근소한 차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뒤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1만1173개인데, 2602개의 가맹 점포수를 확보하고 있는 미니스톱을 끌어안으면서 1만3775개까지 전국 가맹 점포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편의점 업계 내에서 미니스톱은 전세계 편의점 강국인 일본과 유사한 형태의 점포로 유명하다. 통상 일본식 편의점은 넓은 매장과 다양한 즉석 식품에 강점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미니스톱 전국 가맹 점포의 평균 면적은 25.1평으로 타 업체(세븐일레븐 21.2평·CU 22.9평·GS25 20.6평·이마트24 17.9평) 대비 압도적으로 넓다. 또 즉석식품 관련해서도 2008년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치킨을 판매하는가 하면 현재에도 다양한 즉석식품들을 구비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를 통한 가맹 점포수 확대로 이른바 ‘바잉파워(Buying Power)’가 높아져 향후 매입 단가 개선을 통한 상품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선 롯데지주가 미니스톱 인수를 위해 쏟아부은 3134억원이 과하다는 일부 평가가 있지만, 이 대표는 “편의점 업계 1위 탈환에 이 정도 투자는 해야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그렇다면 국내 미니스톱 간판이 사라지기까지 얼마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를 승인함에 따라 5 영업일 이내 인수대금 잔금을 치뤄야 한다. 이에 따라 딜클로징은 오는 28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직후 인수 관련 공식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통합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 시내 편의점 미니스톱.(사진=뉴시스)다만 미니스톱 간판을 단 편의점들은 최대 5년까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통상 편의점 업계 가맹 계약기간은 5년으로, 연초 미니스톱과 가맹 계약을 맺은 점포들은 미니스톱 간판을 달고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븐일레븐 역시 일단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회사 롯데CVS에 미니스톱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미니스톱과 가맹 계약이 만료되는 가맹 점포들부터 순차적으로 세븐일레븐이 끌어안을 예정이며, 원론적으로 5년까지 걸릴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정적 통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세븐일레븐은 과거 2010년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이후 무려 10년 가까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오다가 2019년에서야 세븐일레븐에 바이더웨이를 통합했다. 일각에선 바이더웨이의 더뎠던 통합 과정을 들어 이번 미니스톱 통합 작업 역시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 바이더웨이 가맹 점포들이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다는 과정에서 일부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었는데, 세븐일레븐은 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도 했다는 업계 내 후문도 있다. 때문에 세븐일레븐이 이번 미니스톱 통합 과정에서 인수대금 3000억여원에 더해 1000억~2000억원은 더 소요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순조로운 통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모습이다.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지난 23일 주주배정 방식으로 4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며 넉넉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15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며, 나머지 3300억원은 롯데CVS에 출자해 미니스톱 통합 과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니스톱은 딜클로징 이후 1개월 이내 임직원 500여명에 매각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최장 3년의 고용 승계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딜클로징 이후 세븐일레븐 실무진과의 직접적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랜드그룹 조직개편…온라인 역량 합치고 '젊은 피' 수혈
  • 이랜드그룹 조직개편…온라인 역량 합치고 '젊은 피' 수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랜드그룹이 급변하는 유통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섰다. 기존에 전 법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을 한데 모은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사업 부문을 단순화한 뒤 ‘젊은 피’ 임성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해 오프라인 사업 혁신을 이끌도록 했다.왼쪽부터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 윤성대·안영훈 이랜드리테일 공동대표.(사진=이랜드그룹)이랜드그룹은 25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그간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를 새롭게 출범하는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온라인 종합 쇼핑 플랫폼부터 버티컬 전문몰, 브랜드 공식몰까지 모든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며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현재 이랜드그룹 내에는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3000개 브랜드가 입점해 30만개의 상품을 취급하는 이랜드몰, 버티컬 전문 쇼핑 플랫폼에는 아동 전문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 취향기반 패션 플랫폼 폴더스타일닷컴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브랜드별 공식몰까지 더해져 이랜드그룹의 온라인 전략을 총괄 지휘,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첫 수장으로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가 자리했다. 앞서 최 대표는 스파오, 뉴발란스 등 패션 브랜드 온라인 대전환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을 총괄하며 일원화된 온라인 전략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통일된 메시지로 브랜딩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패션과 유통, 외식 및 호텔,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합친 차세대 온라인 플랫폼도 준비한다.이랜드리테일은 3개 사업부문(리테일운영부문·하이퍼부문·글로벌패션부문)으로 단순화하고,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리테일운영부문은 NC,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동아 등 전국 44개 도심형 아울렛의 운영 전반과 MD 기획 및 실행을 맡아 관리한다. 하이퍼부문은 킴스클럽과 산지 개발을 통한 신선 식품 수급을 담당하고, 글로벌패션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30여 개 PB 브랜드와 슈즈 SPA 슈펜,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명품 직수입 플랫폼을 맡게 된다.특히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이랜드파크 대표로 재임하던 윤성대 대표가 새롭게 발탁되면서,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김우섭·안영훈 공동 대표이사에서 윤성대·안영훈 공동 대표이사 체재가 됐다.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0세인 온 대표는 이랜드파크 재임 중 호텔과 외식, 건설, 테마파크 등 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경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인재 발탁 및 사업 구조 개편으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윤 대표는 신임 대표로 선임된 직후 사내 메일로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취임사를 통해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라며 “각 사업부문이 시장과 고객에 맞춰 매우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그래서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연하게 여겨온 기존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적화한 구조 개편”이라며 “온라인 영역은 모두 모아 규모 있게 보여주고, 오프라인 영역은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 부문별 자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먹거리' 묻는 주주에…롯데지주 '바이오·헬스케어' 화답
  • '미래 먹거리' 묻는 주주에…롯데지주 '바이오·헬스케어' 화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너무 기존 사업에만 전념하는 것 아니냐. 혁신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보여달라”는 한 주주의 요청에 롯데그룹이 ‘헬스케어’와 ‘바이오’ 등을 앞세워 과감한 투자로 화답하고 나섰다. 최근 1년 사이 12건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그간 강조해왔던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이 두 신규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들 역시 경쟁력 강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에게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이 펼쳐졌다. 의장으로 참석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주주들의 이어진 질문에 적극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 선두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신성장 동력에 바이오·헬스케어 지목먼저 A주주는 발언권을 얻은 뒤 “롯데그룹이 그간 혁신이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외쳐 왔는데 좀 더 과감한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의견을 묻자, 이 대표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신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비슷한 지적이 있었다”며 그간 롯데그룹이 펼쳐온 투자 성과를 제시했다. △롯데쇼핑의 중고나라 투자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기업 칼리버스 인수 △롯데렌탈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 투자 △롯데쇼핑의 한샘 공동 인수 △롯데지주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투자 △롯데홈쇼핑의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투자 △호텔롯데의 킴튼호텔 공동 인수 △롯데지주의 한국미니스톱 인수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정기 제조업체 중앙제어 인수 △롯데렌탈의 쏘카 투자 △롯데제과의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푸드그룹 투자 등이다.특히 이 대표는 과거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이 당부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언급하면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롯데그룹이 성장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 시작은 미약할지 모르나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에서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롯데지주는 지난해 8월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를 신설하고 각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700억원을 투자해 다음달 롯데헬스케어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이와 관련 이 대표는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며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편의점 1위 노려…롯데GRS도 절대 포기 안한다”이날 주주총회에선 롯데그룹에 대한 편의점과 식음료 등 다른 계열사들의 ‘기초 체력’ 강화 방안도 나왔다. 이 대표는 미니스톱 인수와 관련 “편의점 업계는 5개 대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1위만이 살아남고 2위도 간신히 살아나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의 매장 수는 1만4000개가 되는데 이쯤되면 1·2위 경쟁을 해볼만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통해 매입량이 늘면 협상을 통해 매입 단가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고, 미니스톱 강점인 프레시푸드를 세븐일레븐에 접목할 수 있게 된다. 3000억원의 인수 비용이 과다하다고 하는데, 편의점 업계 1위가 되기 위해선 이 정도 투자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대해선 “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서비스 수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고민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재수립하고 제품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롯데리아는 점당 매출 증대, 엔젤리너스는 점포 출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고객과 소통은 진정성을 갖고 꾸준하게 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롯데그룹 이미지와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본기업, 친일기업이라는 지적들에 군 부대에 굉장히 많은 행사들을 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또 군대식 소통 문화에 대한 지적들에 대해서도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루 아침에 해결되긴 어렵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롯데지주 대표이사인 신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신규 사내이사로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이와 함께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해경, 박남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각각 선임됐다.
롯데홈쇼핑, 두바이서 수출상담회 개최…중소기업 수출 길 연다
  • 롯데홈쇼핑, 두바이서 수출상담회 개최…중소기업 수출 길 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1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태국’ 수출 상담회.(사진=롯데홈쇼핑)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이번 엑스포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번 두바이 행사는 올해 처음 진행하는 수출 상담회로, 국내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두바이와 서울을 연결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중동지역은 높은 구매력으로 안정적인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한류 열풍으로 K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유망 수출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약 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두바이에서 처음으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게 됐다. 두바이 현지에서 30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서울에서는 70개 기업이 입점 상담과 현지 유통 환경, 수출 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을 받는다.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인접국가 바이어 약 200명이 온라인 상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에서 국내 중소기업 약 100개 상품을 전시하는 쇼케이스 행사도 진행한다. K뷰티 열풍을 반영해 세럼, 마스크팩 등 뷰티 상품부터 KF94 마스크, 샤워기 등 생활용품 및 각종 건강식품을 현지 바이어와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아이돌 ‘빅톤’의 콘서트를 비롯해 K팝 커버댄스, 뷰티 메이크업 쇼 등 각종 한류 문화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돌 ‘소녀시대’ 멤버 유리, ‘SF9’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제품 후기 영상과 VR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제품 소개와 사진을 담은 ‘V카탈로그’도 선보인다.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과 두바이 현지를 이원 생중계로 연결해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대리, 소녀시대 유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축하하고, 제품 전시회장과 온라인 상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정윤상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두바이와 서울을 연결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K소비재와 한류 문화 수요가 높은 두바이에 대한민국 브랜드의 성공적인 진출을 돕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수출 전략으로 중소기업의 경제난 극복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 115번째 체험형 매장 '뉴코아일산점' 오픈
  • 전자랜드, 115번째 체험형 매장 '뉴코아일산점'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자랜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전자랜드 파워센터 뉴코아일산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전자랜드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신규 오픈한 파워센터 뉴코아일산점.(사진=전자랜드)이번 신규 오픈으로 전자랜드는 전국에 115개의 파워센터 매장을 포함해 140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전자랜드 파워센터는 다양한 품목의 가전을 직접 사용해보고, 브랜드별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꾸민 체험형 프리미엄 가전 매장이다.뉴코아일산점은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9층에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총 118평 규모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구역은 PC·모바일·노트북 등의 IT 가전존과 TV존, 그리고 안마의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건강가전존으로 구성했다. 두 번째 구역에는 대형 주방가전존과 소형 주방가전존, 의류관리가전존, 계절가전존 등이 준비돼 있어 소비자들이 여러 가지 가전을 한 번에 비교하기 쉽다.전자랜드는 뉴코아일산점 오픈을 기념해 24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행사 상품을 최저 100원에 판매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10시 30분에 행사를 시작하며, 행사 상품으로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소형가전을 준비했다. 봄맞이 혼수·입주 특가 패키지 행사도 진행해 행사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가전을 패키지 할인가에 판매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여러 가지 가전을 비교 체험 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파워센터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 뉴코아일산점 오픈 혜택과 뉴코아아울렛의 추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마켓·옥션, 오픈마켓 최초 '상조서비스' 입점
  • G마켓·옥션, 오픈마켓 최초 '상조서비스' 입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픈마켓 최초로 상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달 말까지 보람상조, 교원라이프 등 브랜드 연합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햤다. G마켓·옥션이 오픈마켓 최초로 상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G마켓·옥션)이번 기획전에서는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먼저 보람상조는 월 납입금 2만9000원 상품 가입 시 삼성·LG전자 가전을 결합 제공한다. 계약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상품권 8만원을 지급하고, 포토 후기를 작성할 경우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 2만원을 추가 제공한다.교원라이프의 경우 월 납입금 1만9800원 상품 가입시 LG전자 최신 가전을 결합 제공한다. 계약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고, 이벤트 기간 내 포토 후기를 작성한 모든 고객에게 상품권 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월 납입금 1만2500원의 합리적인 실속상품도 있다. 가입 시 상품권 5만원을 증정하고, 후기 작성 시 2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비대면 시대인만큼 상조 서비스 상품 역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국내 대표 상조 브랜드 연합 기획전을 열고, 최신 가전·상품권 증정 등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으니 꼼꼼히 따져보고 필요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 전국 가맹점주 대상 라이브 방송 'CU 온에어' 진행
  • CU, 전국 가맹점주 대상 라이브 방송 'CU 온에어' 진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24일부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올해 봄·여름 상품 트렌드 및 운영 포인트를 안내하는 라이브 방송 ‘CU 온에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CU가 24일부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 ‘CU온에어’를 진행한다.(사진=CU)CU는 매년 춘하·추동 2회에 걸쳐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상품 트렌드 및 마케팅 전략을 전국 가맹점주들에 공유하고 점포 운영 방향성을 안내하는 자리를 가져왔다. 올해 진행하는 CU 온에어는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이같은 자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국 CU 가맹점주라면 누구나 유튜브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CU는 전국 30여곳에 대표 모델점을 선정해 올해 새로운 상품 운영 전략에 따라 점포를 리뉴얼하고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 시설을 구축해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라이브 방송 내용은 △전략 카테고리 및 상품 소개 △봄·여름 진열 변경 △상생지원제도 등을 중점으로 구성됐다. 각 주제별로 BGF리테일의 MD 및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심도 있는 설명을 진행한다. 올해 CU의 봄·여름 전략 카테고리는 △레디밀 △건강 관련 상품 △주류 및 안주 등 세 가지다. 레디밀 카테고리에서는 유명 외식 브랜드 및 지역 맛집과 협업한 반조리 상품들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건강 관련 상품 카테고리에서는 제로 알코올·제로 슈가·고단백 음료 및 식품·채식 먹거리·할랄 푸드 등 기존에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건강 관련 식·음료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주류 카테고리는 올해에도 중점 카테고리로 선정됐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전국 1만6000여개 CU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더 나아가 업계 1위로서 마켓을 리드할 수 있는 전략을 CU온에어를 통해 공유할 것”이라며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열어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켓몬빵, 24시간 공장 가동에도 못구하는 이유
  • 포켓몬빵, 24시간 공장 가동에도 못구하는 이유[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Q: 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며 품귀 대란을 빚고 있습니다. SPC삼립 생산라인은 포켓몬빵을 24시간 생산한다고 하는데, 이같은 품귀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생산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왜인지, 또 생산라인을 더 확보하거나 증설하는 등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SPC삼립이 지난달 23일 재출시한 포켓몬빵의 열풍은 가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1998년 첫 출시 당시에도 월 최대 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던 포켓몬빵은, 재출시 이후 한 달여가 흐른 지난 21일 기준 610만개를 팔아치우며 옛 영광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의 이같은 열풍은 과거 첫 출시 당시 용돈을 모아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을 모으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추억에 이끌려 지갑을 열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띠부띠부씰이 포켓몬빵 가격(150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이중 희귀하다고 알려진 ‘뮤’와 ‘뮤츠’ 띠부띠부씰은 5만원을 호가하는 기현상이 빚어진 마당입니다.열풍이 과해지니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포켓몬빵 생산량이 이같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니, 일부 점포에선 ‘끼워팔기’ 또는 단골고객에게만 팔겠다는 ‘갑질’ 등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반대로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열성 소비자들 때문에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시달린 점주의 불매 선언도 화제가 됐습니다. SPC삼립의 생산량 확대 여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포켓몬빵이 생산된다면 이같은 품귀 대란과 부작용들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일단 현재 품귀대란의 요인은 포켓몬빵에 담긴 띠부띠부씰이 아닌 포켓몬빵 자체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인데요, SPC삼립은 현재 이상의 포켓몬빵을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열풍을 확인한 이후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는 시화·성남·영남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은 인기 있는 제품이어도 생산라인별로 목표하는 생산량이 있어서 목표 생산량을 채우면 쉬었다가 가동하는 식으로 운영하는데, 현재 베이커리 생산라인은 쉬지 않고 24시간 가동하는 실정”이라며 “띠부띠부씰 생산도 수요를 따라가기 상당히 버거운 상황이지만, 그보다는 포켓몬빵 생산라인을 이같이 최대한 가동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 생산라인들은 가공채소나 육가공품 공장이기 때문에 베이커리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베이커리 증설 계획 또한 현재로서는 없다고 합니다. 이번 포켓몬빵 열풍을 보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과거 허니버터칩이나 꼬꼬면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요. 2011년 8월 출시됐던 꼬꼬면은 출시된 해에만 8000만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누리다가 이후 500억원을 투자한 공장 증설 이후 판매량이 급감해 생산자인 팔도에 큰 손실을 안긴 바 있습니다. 또 2014년 8월 선보인 해태 허니버터칩 역시 품귀 대란을 빚다가 공장 증설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증설의 저주’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돌았는데 SPC삼립 역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포켓몬빵 열풍에 쉽사리 증설에 나서긴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마케팅 전략설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한다거나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줄 세우기를 한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된다”며 “현재 회사 방침은 무조건, 최대한 많이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과 슈퍼마켓,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대부분의 판매채널에서 포켓몬빵이 판매되는 만큼 불가피하게 한정적으로 제품들이 분산·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당분간 포켓몬빵 품귀 대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토박이 직원 아이디어' 홈플러스 간석찰빵, 완판 행진
  • '토박이 직원 아이디어' 홈플러스 간석찰빵, 완판 행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인천 간석동 토박이 직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홈플러스 간석점의 지역 특화 상품 ‘간석찰빵’이 대히트를 치며, 빵 마니아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홈플러스 모델이 간석점에서 선보인 지역 특화 상품 간석찰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간석점 리뉴얼 오픈 당일인 지난달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간석찰빵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200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간석찰빵의 인기에 힘입어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5% 급상승했고, 간석점 전체 매출 역시 8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홈플러스 간석점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간석찰빵은 최근 홈플러스가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지역 특화 상품 중 하나다. 앞서 지난 17일 홈플러스가 경기도 수원 지역 홈플러스 8개 점포에서 프로 축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함께 선보인 ‘발데에르모소 와인’, 부산·경남 지역 홈플러스 18개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타우트 맥주 ‘광부의 노래’가 대표적 지역 특화 상품으로 꼽힌다.특히 이 간석찰빵은 학창시절을 간석동에서 보내고 첫 직장생활을 홈플러스 간석점에서 시작한 유정희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기획팀 차장의 아이디어와 홍기현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개발팀 과장의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만든 상품이어서 지역 특화 상품으로의 그 의미를 더했다.유 차장과 홍 과장은 ‘간석동(間石洞)’ 지명에 착안해 돌 모양을 연상시키는 빵을 내놓기로 결정하고, 흑임자가루를 묻힌 회갈색의 쫄깃한 찰빵을 선보였다. 이른바 20~30대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의 입맛에 맞춰 달콤한 팥앙금을 가득 채워 넣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유 차장은 “학창시절 동네 이름으로 친구들과 농담을 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간석찰빵을 기획하게 됐다”며 “추억 소환 마케팅 트렌드가 반영된 뉴트로 감성에 지역적 공감대까지 더해져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홈플러스는 먹거리에 집중한 미래형 마트 ‘메가 푸드 마켓’을 중심으로 간석찰빵과 같은 지역 특화 상품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은 신선식품,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해 리뉴얼 오픈한 매장으로, 현재 인천 간석·청라·송도·작전·인하점·가좌·서울월드컵점 등 총 7개 점포에 자리했다.
GS25, MZ세대 겨냥 '계란후라이케익' 출시
  • GS25, MZ세대 겨냥 '계란후라이케익'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가 이색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를 겨냥, ‘계란프라이’ 모양 이색 미니 케이크인 ‘계란후라이케익’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GS25 모델이 24일 출시하는 계란후라이케익을 선보이고 있다.(사진=GS25)이번 제품은 1990년생 MZ세대인 담당 MD가 준비한 상품에, GS25가 히트상품을 개발을 위해 운영하는 ‘MD서포터즈’의 추가 아이디어 등이 결합해 최종적으로 출시돼 그 의미를 더했다. ‘MD서포터즈’는 고객의 목소리와 최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Z세대의 의견·제안 등을 상품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1990년대생 구성원으로 선발된 아이디어 조직이다.담당 MD가 1년 반에 걸쳐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 상품의 모양과 맛의 완성도를 높였고, MD서포터즈 미팅에서 나온 환경적 아이디어 등이 반영돼 “MZ서포터즈’ 첫 상품으로 탄생됐다. 오는 24일 출시되며, 가격은 6900원이다. 품질에도 공을 들였다. ‘상하농원 동물복지유정란’을 사용했으며, 동물성 크림을 41%로 최대한 높여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최초 미생물 생분해가 가능한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펄프 용기를 사용했으며, 초·포크를 동봉해 파티에도 활용할 수 있또록 했다.조가현 GS25 디저트담당 MD는 “GS25를 이용하는 고객분에게 케이크를 처음 본 순간 깜짝 놀랄만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계란프라이를 형상화한 이색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MZ세대의 감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GS25를 감성과 맛이 결합한 차별화 맛집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티몬,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 강남역점 오픈 지원 팔 걷어
  • 티몬,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 강남역점 오픈 지원 팔 걷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티몬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파트너사인 밀알복지재단의 ‘기빙플러스’ 강남역점 매장 오픈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밀알복지재단이 강남역에 오픈한 기빙플러스.(사진=티몬)이번 기빙플러스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나눔스토어다. 기업이 기부한 재고 상품을 소비자에게 착한 가격에 판매해 친환경 자원순환구조를 구축하고, 사회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을 돕는다. 티몬 파트너사들이 직접 참여한 ‘재고상품 기부 캠페인’을 비롯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여러 사업을 수년간 함께 해왔다. 티몬은 이날 이같은 기빙플러스 강남역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기빙플러스 강남역점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티몬 적립금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을 받은 고객이 티몬에 적립금을 등록하면 쿠폰 1개당 고객 부담 없이 기부금 1000원이 쌓인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 전액은 기빙플러스에 기부돼 장애인, 취약계층 사업에 쓰이게 된다. 오픈 행사에는 티몬의 브랜드 캐릭터인 ‘티몬희’도 참여한다. 티몬의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티몬희는 업무의 일환으로 강남역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 기빙플러스 새 지점 오픈을 널리 알리고 ESG활동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이수현 티몬 ESG사무국 국장은 “지속적인 ESG 활동의 일환으로 파트너인 기빙플러스의 새 매장을 알리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준비했다”며 “기빙플러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상생 파트너십을 알리고 신입사원 티몬희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로 신규 매장 활성화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분당선 강남역 환승구역에 새로 문을 연 기빙플러스 강남역점은 약 20평 규모로, 의류와 잡화, 식료품, 생활용품 등 3000여점의 상품을 판매한다. 쌤소나이트코리아, ABC마트코리아, 한국맥널티 등 기업에서 상품을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봄볕 드는 여행업계…서울신라호텔 야외 온수풀 이용률 35% ↑
  • 봄볕 드는 여행업계…서울신라호텔 야외 온수풀 이용률 35% ↑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봄 시즌 호텔 야외 수영장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 마련된 히팅존.(사진=서울신라호텔)23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 12일 야외수영장을 개장한 이후 열흘간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해서도 70% 가량 급증한 수치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여행심리 또한 회복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초봄 야외 수영이 가능한 온수풀을 일찌감치 개장한 서울신라호텔의 전략도 주효했다.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는 △체계적인 온수·온열 시스템 △남산의 봄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 △성수기보다 합리적인 비용 등으로 적기 개장하면서 긍정적인 모객 효과로 이어진 셈이다.서울신라호텔은 예년보다 이른 어번 아일랜드의 개장을 위해 근적외선 히팅존의 확대 운영에 주안점을 뒀다. 메인 수영장 근처 온열 시스템을 갖춘 히팅존을 기존 10좌석에서 24좌석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해당 공간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면서 봄철 이용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각별히 신경 썼다. 근적외선 히팅존은 5월 초까지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착석 가능하다.또 어번 아일랜드는 야외 수영을 즐기는 동시에 남산에 만발하는 벚꽃과 다채로운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어번 아일랜드의 입장 가능한 객실 수를 기존보다 15% 축소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의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한편 서울신라호텔이 봄 시즌인 3~4월에 출시한 ‘어번 아일랜드 패키지’는 여름 성수기에 비해 약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 기준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 혜택(2인)과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2인) 혜택으로 구성되며, 오는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등교·출근길 늘자…이마트24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2.4배 '쑥'
  • 등교·출근길 늘자…이마트24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2.4배 '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이마트24의 할인구독서비스가 3월 개강과 재택근무 축소 등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이마트24에서 한 고객이 할인구독서비스를 활용해 이프레쏘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2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3월 1일부터 21일까지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수는 전월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는 2월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가 전월 대비 51% 늘어난 데 비하면 그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이는 3월부터 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등교, 재택근무 축소에 따른 출근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구독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수량의 구독 상품을 정해진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프레쏘 커피부터 바나나, 도시락, 삼각김밥, 마스크 등 40여종에 대한 구독할인권을 판매 중이다.이프레쏘(HOT·ICE) 구독권을 예로들어 설명하면, 월 2000원을 내면 30일 간 이프레쏘 커피(HOT·ICE) 15잔을 하루 1회 5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프레쏘 커피(HOT) 15잔을 마시면 실제 1만5000원이들지만,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구독료 2000원을 내고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7500원(500원×15잔)에 즐길 수 있어 정상가 대비 약 37% 할인을 받는 셈이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할인구독서비스 상품은 이 이프레쏘 커피(HOT·ICE)가 꼽혔으며, 2위는 2+3바나나, 3위는 삼각김밥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또 구독권을 구입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대~30대(74%)가 가장 많았고, 40대(19%), 10대와 50대 이상(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황수원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커피, 도시락, 음료 등 편의점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단골고객을 위해 만든 구독서비스가 짠테크를 지향하는 알뜰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학생과 직장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세븐 한끼 드림', 조손가정 청소년 돕는다
  • 세븐일레븐 '세븐 한끼 드림', 조손가정 청소년 돕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조손가정 청소년 지원과 신학기 응원을 위해 ‘세븐 한끼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명승민(왼쪽에서 세번쨰) 세븐일레븐 대외협력 팀장이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들과 ‘세븐 한끼 드림’ 협업을 약속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이번 프로젝트는 세븐일레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아동권리보장원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상등교가 지연되면서 조부모의 경제활동 위축 등으로 조손가정 청소년들의 어려움이 증가함에 따라 기획됐다. 세븐일레븐은 아동권리보장원과 조손가정 청소년을 100명을 선정하고 당사 푸드 전용 모바일 상품권(2만5000원권)을 후원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상품권은 이달 내 지급되며 즉시 사용 가능하다. 선신정 세븐일레븐 사회공헌 담당은 “많은 아이들이 끼니걱정 없이 밝고 행복하게 생활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해당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기에 준비한 작은 정성이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동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 '세계 물의 날' 기념 아프리카에 식수 기금 1억원 기증
  • 이랜드, '세계 물의 날' 기념 아프리카에 식수 기금 1억원 기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랜드그룹이 22일 오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아프리카 우간다에 우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팀앤팀에 총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윤정 이랜드재단 본부장(가운데)과 이제학 이랜드리테일 오프라이스 브랜드장(오른쪽)이 22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랜드사옥에서 백강수 사단법인 팀앤팀 이사장에게 아프리카 우간다에 우물 개발을 지원하는 식수 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랜드그룹)이날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랜드사옥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이윤정 이랜드재단 본부장, 백강수 사단법인 팀앤팀 이사장, 이제학 이랜드리테일 오프라이스 브랜드장이 참석했다.해당 기금은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에서 출시한 ‘오프라이스 원보틀 에디션’ 생수 50만병의 판매 수익금 전액과 이랜드그룹 임직원 모금, 정희순 마라토너의 마라톤 기부금, ROTC 20기 총동기회 후원금, 이랜드재단 매칭 펀드 등을 통해 조성됐다. 고객들도 오프라이스 원보틀 에디션 구매에 동참하고, SNS 챌린지 이벤트에 참여해 기부금 조성에 마음을 모았다.기금은 팀앤팀을 통해 아프리카 우간다 북부 아루아(Arua) 마디-오콜로, 테레고 지역의 식수환경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태양광 식수 공급 시설 건축, 우물 개발, 펌프 수리를 통해 총 44개 마을의 주민 3만6300여명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원보틀 에디션을 통한 식수 기금 모금 활동은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그룹의 연례 캠페인”이며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 함께하는 ‘오프라이스 원보틀 캠페인’은 올해로 5년차를 맞았으며, 현재까지 216만 명의 고객과 함께 누적 4억3000만원의 기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143개 식수 관련 시설 개보수를 진행해 약 10만6000명에게 안전한 식수 이용 환경을 제공해왔다.
정지선 '통큰 투자'…현대百, '아마존 1등 매트리스' 지누스 인수(종합)
  • 정지선 '통큰 투자'…현대百, '아마존 1등 매트리스' 지누스 인수(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일명 ‘아마존 매트리스’라 불리는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7747억원에 인수하며 리빙사업 부문 강화에 팔을 걷었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30년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리빙사업 부문을 현재의 두 배인 5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 달성은 물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에 나선 것이다.22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를 경영권 포함해 7747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별도로 이날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 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곧장 지누스 경쟁력 강화에 돌입한 모습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현대百 주목한 지누스…‘제 2도약’ 나선다현대백화점그룹이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지누스는 미국을 핵심 시장으로 확보하고 있는 명실상부 글로벌 매트리스 강자로 꼽힌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 30%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238억원으로 이 가운데 글로벌 비중은 97%, 또 이 중 90%가량은 미국에서 나온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 같은 지누스 인수를 통해 정 회장이 공언한 리빙사업 부문 확대 전략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사업을 인수하고 2019년 현대L&C의 건자재 사업을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와 현대L&C의 연결기준 매출이 각각 1조4066억원, 1조1100억원이며, 이에 지누스를 더하면 리빙사업 부문 매출은 3조6000억원에 이르게 되는 셈이다.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은 자금력과 유통·리빙사업 부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윤재 회장 역시 지누스의 지속 성장 가능성과 사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리바트·L&C 등 리빙사업 부문 계열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지누스의 취급 품목을 매트리스 외에 거실, 홈오피스, 아웃도어 등 일반가구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현재 중저가 위주의 지누스 사업 모델을 중고가 시장으로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 기반의 수면시장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슬립테크(수면 기술) 전문 기업에 대한 추가 인수나 협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한 뒤에도 지분 일부를 계속 보유하면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 전 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할 방침이며, 기존 임원들도 경영에 참여해 지누스의 제 2도약을 함께 이끌게 한다는 계획이다.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중장기 글로벌 공략 속도전…이커머스도 강화특히 지누스 인수 배경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방점이 찍혔다. 지누스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호주, 일본, 그리고 영국·독일·스페인 등 유럽에도 진출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현대백화점그룹의 적극적인 투자를 더해 글로벌 리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등 북미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및 남미, 일본 등 시장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이미 아마존에서 확인된 지누스의 온라인 경쟁력 또한 인수 배경으로 꼽힌다. 그간 현대백화점그룹은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온라인 플랫폼 통합이나 M&A가 아닌 유통·패션·리빙·식품 등 각 사업 계열사별 전문성과 차별성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전문몰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새로 둥지를 튼 지누스를 전면에 앞세워 이 같은 전략몰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인 셈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국내 유통 중심의 백화점 사업 영역을 ‘온라인’과 ‘글로벌’ 분야로 확장하고, 산업 성숙기 국면인 백화점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온라인 비즈니스 혁신기업인 지누스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 리빙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도 부합된다고 판단했다”며 “지누스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향후 그룹 차원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