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677건
- 음식 '단건배달' 이어…퀵커머스도 배달비 오르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퀵커머스가 확대될 수록 라이더(배달기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배달기사 부족으로 배달앱의 음식 배달비가 급등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퀵커머스 배달비 또한 급등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라이더 수급 문제와 적정 배달비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사진=연합뉴스)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생필품 배달 서비스 ‘B마트원(1)’을 시작했다. 기존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였던 ‘B마트’는 여러 주문을 묶는 소위 ‘묶음 배달’ 형태였지만, B마트원은 ‘단건 배달’이다. B마트의 배달 시간은 1시간 안팎이지만 B마트원은 이를 20분 안팎으로 줄였다.단건 배달 형태의 퀵커머스는 ‘쿠팡이츠 마트’가 먼저 선보였다. 서울 강남·송파·강동·서초구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음식 단건 배달을 놓고 ‘배민원(1)’과 쿠팡이츠가 경쟁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로 퀵커머스로 무대를 옮겨 B마트원과 쿠팡이츠 마트가 재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B마트·B마트원이 각각 3000원, 쿠팡이츠 마트는 2000원이다. 두 회사 모두 3만원 이상 배달하면 무료 혜택을 제공 중이다.배달앱 뿐 아니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이미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자체 모바일 앱은 물론 배달앱인 요기요 및 카카오톡·네이버 주문하기 등을 통해 퀵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통상 3000원정도 하는 배달비를 면제해 주는 무료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문제는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 대비 라이더 수는 한정적이라, 향후 배달비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퀵커머스를 시작한 이마트24를 보면, 작년 4분기 기준 배달 서비스 이용이 전분기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퀵커머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 라이더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실제로 음식 단건 배달 경쟁에 나선 배달 앱들이 라이더 확보를 위해 ‘총알 경쟁’을 펼치면서, 라이더를 뺏기지 않으려는 배달 대행업체들이 배달비를 큰 폭 인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배민원과 쿠팡이츠 모두 음식점주와 소비자가 나눠 분담하는 기본 배달비는 6000원 안팎이다. 여기에 날씨나 배달거리 등에 따라 붙는 할증까지 더하면 배달비만 1만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배달 대행업체들 역시 한 번 배달에 여러 건의 배달비를 받을 수 있는 묶음 배달을 하면서도, 건당 평균 4000원 중반대 배달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의 경우 현재 라이더가 받는 배달비는 최대 3000원 중반 수준으로 음식 배달보다 상당히 낮아 라이더들이 그닥 선호하지 않는 일감”이라며 “다만 최근 편의점과 SSM은 물론 배달 앱까지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나서면서 음식 배달에 이어 퀵커머스에도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배달비 급등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음식 단건 배달 서비스에서 소비자들이 ‘배달비 폭등’ 사태를 겪은 만큼, 퀵커머스도 유사한 사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또 다른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시선이 라이더 노동권에만 집중돼 있는데, 라이더 수급 문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전국에 산재한 영세 배달 대행업체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배달 앱이나 각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라이더 확보에 나서서, 배달비를 끌어올리기 전에 적절한 배달비 기준을 산정할 필요도 있다”고 꼬집었다.
- 신세계百, 경기점 식품관 유료 서비스 '성과'…대전신세계로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경기점에 선보인 식품관 유료 서비스인 ‘프라임 서비스’를 오는 11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에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점에서 6개월 여 프라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으로, 향후 타 점포로 점차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푸드마켓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프라임 서비스는 한우, 과일, 그로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푸드마켓 유료 멤버십이다.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는 프라임 상품은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경기점에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로 프라임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현지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임 서비스 신규 회원 가입 시 연회비 5만5000원 이상의 웰컴 기프트를 즉시 제공한다. 삼겹살(1㎏)과 친환경 피숀 테이블 매트, 금실딸기(500g)와 피숀 수저세트, 불고기&한우 국거리 세트, 제철 과일 기프트 박스 등 총 6가지 웰컴 기프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지하 1층 프라임 전용 데스크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1년간 회원 자격이 유지된다.할인 폭도 크다. 한우, 과일 등 바이어가 엄선한 상품들을 프라임 고객에게만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 제휴카드 및 현금 결제 후 포인트를 적립하는 고객에게는 신선식품 3%, 그로서리와 건강 장르는 5% 추가 할인을 적용해 준다. 2월 한달간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지하 1층의 델리, 스위트 일부 매장에서도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과 함께 가장 먼저 프라임 서비스를 선보인 경기점은 실제로 톡톡한 매출 신장 성과를 냈다. 경기점 식품관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프라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프라임 맴버십 가입 고객은 1300여명으로 미가입 고객보다 월 평균 객단가는 5배, 월 평균 방문 횟수도 3배 많았다. 프라임 멤버십 가입 고객 절반은 연 800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 등급인 블랙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소득 수준이 높은 40~50대가 65%로 가장 많았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푸드마켓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확장하며 대전 지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계속해서 타 점포로 확대해 최고의 쇼핑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J온스타일, 브런트에 30억 직접 투자…'콜렉션비' 2대 주주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온스타일이 프리미엄 리빙 전문 플랫폼 ‘콜렉션비(COLLECTION.B)’에 30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패션·리빙 등 핵심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말 이재현 CJ 회장이 중장기 비전 제시와 함께 3년 간 10조원 이상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행보로,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단행한 CJ온스타일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그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CJ그룹)CJ온스타일은 콜렉션비를 운영하는 브런트를 대상으로 한 총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해 3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내 투자가 완료되면 CJ온스타일은 브런트 지분 약 12%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이번 투자는 국내 온라인 프리미엄 리빙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CJ온스타일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끌어내기 위해 추진됐다.콜렉션비는 네이버와 현대카드에서 UX, 디자인 총괄을 지낸 남찬우 대표가 이끄는 프리미엄 리빙 버티컬 플랫폼으로 전세계 300여개의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전체 입점 브랜드가 국내 공식 수입사나 해당 브랜드의 국내 지사를 통한 정식 수입 제품으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또 자체 제작한 가상 시뮬레이션 및 제품 소개 영상 등 브랜드 쇼룸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하는 역량을 갖춰, 60개 이상 브랜드가 콜렉션비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거나 전체 라인업을 정식 론칭하는 성과도 내고 있다.CJ온스타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우선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브랜드 공동 소싱 및 기존 CJ온스타일에서 운영 중인 다이닝키친 브랜드 ‘오덴세’와의 추가 시너지 등을 통해 성장 중인 프리미엄 리빙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CJ온스타일이 30억원 규모 직접투자를 결정한 브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리빙 전문 플랫폼 ‘콜렉션비’ 홈페이지.(사진=콜렉션비 홈페이지 캡처)특히 CJ온스타일은 이번 브런트를 시작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직접 투자를 더욱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패션 및 건강기능식 카테고리와 관련한 40억원의 직접 투자를 비롯해 우수 벤처캐피탈 펀드 출자 등 총 170억원의 직·간접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기업형벤처캐피탈(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활동으로 구축된 다양한 딜 소싱 및 공동 투자 협업 체계를 발판 삼아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직·간접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이 회장이 지난해 11월 ‘C·P·W·S’, 즉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건강한 삶(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를 CJ의 4대 성장 엔진으로 삼고 대대적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CJ 내 핵심 플랫폼 사업자인 CJ온스타일의 경쟁력을 더욱 특화·강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김지현 CJ온스타일 전략기획담당은 “지난해 추진한 CVC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는 미래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직간접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패션, 리빙, 뷰티, 건강기능식, 테크 등 핵심 카테고리에 대한 전략적 직접 투자와 함께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의 우수 벤처캐피탈 펀드 출자 및 패션, 뷰티 특화 VC, PE와의 간접 투자 등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동계올림픽 '집관족', 한파에 맥주보다 와인 선택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최대 겨울 스포츠 이벤트인 동계올림픽이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른바 집에서 관람을 즐기는 ‘집관족’의 와인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스포츠 이벤트 기간 맥주 소비가 증가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로, 지난 주말 불어닥친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24에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24)이마트24는 지난 4~6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2주 전 대비 와인 매출이 3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맥주는 5% 소폭 증가했고, 소주는 3% 감소했다.지난해 열렸던 도쿄올림픽 당시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마트24 판매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3~25일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4% 증가했고 와인은 5%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 주말 한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따뜻한 집에서 즐기는 주류라도, 구매하러 가는 길의 날씨에 따라 최종 구매 상품의 종류가 바뀌거나 추가 구매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서울 평균기온은 영하 6.6도까지 내려가면서 맥주보다는 와인을 선택한 고객이 많았다는 분석이다.다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집관족이 늘어나고 날씨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마트24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초반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와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기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안주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오는 20일까지 최신맥주·버드와이저·호가든·구스아일랜드·스텔라 등 인기 캔맥주(500㎖)를 구매하면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 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나노셀TV 86인치’(1명), ‘LG 스탠바이미’(2명), ‘LG 룸앤티비’(12명)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같은 기간 이마트24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마른 안주류 상품(육포·건어물·견과류·건과류 등)을 행사카드(우리·삼성·현대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아임이 가메골왕만두3종’, ‘냉동대패삼겹살(300g)’, ‘아임이 못생긴 아이스 군고구마’, ‘급속냉동닭가슴살(1㎏)’을 행사카드(우리·현대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