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677건
- 편의점 업계 '밸런타인 데이' 마케팅전 돌입…이색 콜라보 대세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 대목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소비자들의 손길을 잡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다름아닌 콜라보레이션으로, 각 편의점 업체들은 이미 검증된 브랜드들과 손잡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나섰다.CU 직원들이 밸런타인 데이 선보일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은 ‘세컨드모닝’과, 오른쪽은 ‘보령우유창고’와 함께 마련한 상품.(사진=CU)먼저 CU는 올해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관련 상품을 지난해 대비 50% 늘린 40여종을 내놓았다고 3일 밝혔다. 감성 디자인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 ‘세컨드모닝(second morning)’과 손잡고 초콜릿, 과자 등이 가득 담긴 콜라보 상품 11종을 내놓는다. 해당 상품들은 에코백, 파우치 등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스티커, 컵받침 등 굿즈를 동봉해 실용성을 높였다.유기농 우유 브랜드 ‘보령 우유창고’와 말랑카우 젤리를 담은 콜라보 상품 2종, 셀프 사진관 ‘포토시그니처’와 스튜디오 이용 할인권이 동봉된 모둠상자, 인기 모바일 RPG 게임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다양한 캐릭터 포토카드가 들어있는 쿠키런 종합 쇼핑백 4종과 띠부띠부씰이 담긴 초코블랑세트 및 바나나케익도 출시했다.GS25 역시 콜라보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명 캐릭터 ‘월리’ 기획상품은 선물세트 3종과 리유저블세트 4종으로 구성됐다. 선물세트 3종에는 스티커, 핸디톡, 포토카드 달력 등의 월리 굿즈들이 동봉되며, 리유저블세트 4종은 재사용 가능한 용기로 상품을 포장해 고객들이 친환경 활동과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모티콘 ‘최고심’과 ‘오늘의 짤’,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 인기 웹툰 ‘호랑이형님’의 캐릭터 ‘무케’ 등 콜라보 상품들은 X세대와 MZ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세대 별 맞춤 상품으로 기획됐다. 이미 이모티콘으로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최고심’ 5종과 B급 감성으로 30~4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오늘의 짤’ 5종, X세대 추억을 되살리는 ‘꿈돌이’ 3종, 최근 MZ세대가 즐기는 인기 웹툰의 캐릭터 ‘무케’ 2종 등 재미난 디자인의 상품 케이스와 캐릭터 별 굿즈, 사진 인화권, 탁상액자 등을 동봉해 판매된다.GS25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판매하는 월리 기획상품.(사진=GS25)세븐일레븐은 ‘뚱랑이’, ‘잔망루피’, ‘빨간머리앤’ 등 인기 캐릭터와 초콜릿, 씨리얼 등을 함께 구성한 다양한 이색 콜라보 상품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MD추천 와인으로 출시해 현재까지 6만병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앙리마티스 와인’ 3종을 메인상품으로 함께 선보여 밸런타인 데이를 특별하게 보내고픈 연인들을 겨냥했다.이마트24의 경우 칠레 와인 1위 디아블로 와인과 콜라보레이션 한 초콜릿을 출시했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디아블로 레드와인과의 페어링을 고려해 개발했으며, 와인과 함께 즐기는 초콜릿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였다. 이외 미니스톱은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그려진 타이거패키지 5품목을 선보이는 동시에, 크런키초콜릿, 가나초콜릿, 빈츠, 드림카카오용기 등 초콜릿 22품목을 미니스톱 멤버십과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해 판매한다.
- "'집관족' 잡아라"…유통업계, 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수 본격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국내 유통업계 역시 집에서 TV로 전세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를 즐기려는 이른바 ‘집관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물론 연말 카타르 월드컵까지 고려한 TV 교체 수요에 일단 기대감이 쏠리는 가운데 집관과 함께 즐길만한 주류와 간식 등 먹거리 특수도 빼놓을 수 없다.▲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고객이 TV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마트)◇‘올림픽 특수’의 정점 TV대전…유통가도 참전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펜대믹 장기화 속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유통업계가 주목한 상품은 바로 프리미엄 TV다. 때마침 올해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물론 오는 11월 21일 카타르 월드컵까지 예정돼 있어 TV 교체 수요에 큰 기대감이 걸리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제조업체들 외에도 주요 유통업체들 역시 적극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개막일부터 2주간 TV 매출이 9.2% 늘었으며 특히 대형 스크린 수요가 증가하면서 75인치 이상 대형TV 매출은 2배 뛰었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인 오는 16일까지 ‘삼성·LG 프리미엄TV 페스타’를 열고 삼성 QLED TV(65·75·85인치), LG 올레드 TV(55·65·77인치) 등 주요 프리미엄 TV를 연중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삼성 주요 QLED 제품 구매시 ‘삼성 사운드바’를 증정하며, LG 올레드 제품 구매시 ‘애플TV+ 3개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롯데하이마트 역시 2월 한달간 ‘직관 말고 집관’ 행사를 마련하고 TV를 비롯해 집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100만 엘포인트 또는 최대 2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전 기원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 진행한다.(사진=롯데홈쇼핑)◇함께 즐길 먹거리도 ‘조용한 특수’스포츠 경기 관람에 빼놓을 수 없는 주류와 간식 등 먹거리 관련 프로모션도 다수 진행된다. 유통업계 중 대한체육회 공식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BBQ와 CJ제일제당, 롯데홈쇼핑은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며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모습이다. 이미 BBQ는 지난달 17일 삼계탕, 닭곰탕 등을, CJ제일제당 역시 같은달 27일 햇반과 비비고 등을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HMR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 출전 일정에 따라 집관족이 몰리는 시간을 겨냥해 남성 고객들과 관련된 상품들을 전략 편성했다.다만 최근 대한체육회가 소위 ‘엠부시(매복) 마케팅’을 잡아내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서면서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은 이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마케팅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먹거리 수요가 예년만큼은 아닐 것이란 분석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마트는 키친델리(즉석조리) 코너에서 튀김, 구이, 초밥 등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20% 할인하고 20여종의 피코크 인기 간편식과 간식도 행사카드 결제시 20~40% 할인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일상적인 프로모션 수준에서 주류와 간편식을 중심으로 한 할인 행사를 조만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CU에서 한 고객이 간편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U)편의점 업계에서는 맥주 등 주류에 집중하고 있다. CU는 ‘백양 BYC비엔나 라거’는 4캔 구매 시 2000원 할인된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가격 인상이 이뤄진 스텔라·호가든·구스아일랜드IPA·버드와이져·벡스 등 12종의 수입·수제맥주는 BC카드로 4캔 이상을 결제할 시 1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와인 15종은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시 20% 즉시 할인과 5% CU멤버십 추가할인, 5% 네이버멤버십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S25는 2월 한 달간 수입맥주 5종, 수제맥주 노르디스크 번들행사를 진행하고, 각각 2000원 할인해 판매하며, 이마트24는 최신맥주·버드와이저·호가든·구스아일랜드·스텔라 등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나노셀TV 86인치’ 등을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 동계올림픽 선전 기원…롯데홈쇼핑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홈쇼핑이 오는 20일까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이 오는 20일까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을 진행한다.(사진=롯데홈쇼핑)먼저 동계올림픽 기간 TV와 온라인몰, 모바일 등 전 채널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1만명에게 골드, 실버, 브론즈로 나눠 최대 1만원 상당의 ‘파이팅 쿠폰팩’을 지급하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 베이징 2022 시상복 레플리카’, ‘오클리 유니티 컬렉션’, ‘폴메이드 국가대표 공식 마스크’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오는 6일까지 전야제 및 개막 특집으로 TV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 적립금을 제공하며, 모바일 앱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와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아이스하키팀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2’를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롯데홈쇼핑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루지 등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 시간대에 남성 고객 증가, 간편식 수요를 겨냥해 인기 가전, 식품, 남성 패션 상품들을 전략 편성한다. 개막식이 개최되는 오는 4일에는 TV방송을 통해 오후 7시 20분 ‘폴메이드 국가대표 공식 마스크’를 판매하고, 모바일 생방송에서는 오후 4시 ‘오클리 선글라스’, 오후 8시 ‘BBQ e쿠폰’ 등 팀코리아 공식 후원사의 주력 상품 및 한정 상품을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감동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빅데이터, 미디어 콘텐츠 등 자사가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으로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혼자 보내는 설 배고프지 않게…혼설족 노리는 편의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올해 설 명절 긴 연휴 기간 집을 지키는 이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중에서도 홀로 설을 보내야하는 이른바 ‘혼설족’도 적지 않은데, 편의점 업계가 명절 분위기를 한껏 낼 도시락을 연이어 선보이고 나섰다.CU 직원이 ‘복 많이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사진=CU)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편의점 업체들이 설을 겨냥해 내놓은 도시락들은 명절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떡만둣국이나 전 등 내세웠다. CU와 GS25, 이마트24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신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세븐일레븐은 기존 도시락 중 명절 분위기와 맞는 도시락을 내세워 고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CU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설 연휴 기간(설 당일 포함 3일 기준)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의 전주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9년 22.3%, 2020년 26.7%, 지난해 30.8%로 매년 명절 도시락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촌, 오피스텔 등 독신자주택가에서 이러한 추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독신자주택가는 일반 입지보다 명절 기간 점포당 일 평균 도시락 판매량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U는 이같은 추세를 겨냥, 연초 ‘복 많이 도시락’을 선보였다.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너비아니에 김치전, 해물부추전, 오미산적 등 각종 전을 담아 명절 분위기를 냈으며 김치 볶음, 시금치 무침, 메추리알 조림 등 총 10여 종의 인기 반찬을 한 데 모은 도시락이다.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내용물을 기존 도시락 대비 20% 가량 증량했다.GS25는 호호(虎好) 명절도시락·만둣국 2종을 선보였다. 호호명절도시락은 흑미밥, 삼색전, 소불고기, 떡갈비, 나물 등 총 10종의 대표 명절 음식에 구절판 형태의 도시락 용기가 적용됐다. 호호떡만둣국은 고기왕만두 3개, 조랭이떡, 계란 지단 등으로 구성됐다. 2월 4일까지 명절도시락 2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미니쌀약과나 비락식혜 중 1개를 증정하고, GS리테일의 모바일 앱(더팝)에서는 스탬프 응모 행사를 통해 우월한돈세트 등의 경품을 총 1020명에게 랜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이마트24는 서울 남대문 40년 전통 맛집인 ‘가메골손왕만두’와 손잡고 ‘가메골떡만둣국’을 내놓았다. 가메골손왕만두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받는 만두(3개)에 사골육수, 떡국떡, 고명지단, 다짐육볶음, 고추, 대파, 김 등 토핑을 더해 정통 떡만둣국의 풍미를 담아냈다. 또 광양식 불고기와 함께 메추리알조림, 시금치, 진미채, 김치, 감자볶음으로 구성된 광양식 불고기 도시락도 함께 선보였다.별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세븐일레븐은 기존 도시락 중 ‘왕만두떡국’과 ‘수리수리술술 오색잡채’로 시장 대응에 나선다. 왕만두떡국은 CJ제일제당 고기 왕만두와 떡국떡을 넣은 제품으로, 사골 육수와 다진고기, 계란지단, 파, 김까지 함께 구성했다. 수리수리술술 오색잡채는 당면에 돼지고기, 버섯, 당근, 계란, 부추 등 오색 고명을 풍성하게 토핑해 식감을 극대화했다.도시락 외에도 편의점은 설 명절 약국, 은행의 역할을 맡기도 한다. 유영준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 구매담당자(MD)는 “호랑이 해 설을 맞이해 혼설족을 위한 식당 역할 뿐 아니라 안전 상비 약품의 구비, 현금인출기(ATM) 점검을 사전에 마쳐 연휴에도 지역 사회의 응급 구호와 긴급 금융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회적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에서부터 GS25(호호(虎好) 명절도시락·만둣국), 이마트24(가메골떡만둣국·광양식 불고기 도시락), 세븐일레븐(왕만두떡국·수리수리술술 오색잡채) 도시락.(사진=각사)
- 코로나에 나홀로 집인데…설날에도 '배달' 되나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설 명절은 주말을 끼고 다음달 2일까지 5일 간 긴 연휴가 이어지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설 연휴 기간 별다른 이동 없이 집에서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 앱을 찾는 소비자들 또한 크게 늘 전망인데, 국내 주요 배달 앱들은 휴무 없이 운영하는 한편 라이더 확보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라이더들이 지난 6일 점심시간에 서울 시내에서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사진=뉴스1)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대표 배달 앱은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설 명절 배민 입점 업주들의 휴무 여부와 관계없이 배민 배달과 배민1, B마트 등 정상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 역시 배민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다만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설 당일인 2월 1일 서울과 인천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설 명절을 맞아 예년처럼 문을 닫는 음식점들은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귀성 등 이동 없이 집에서 설을 보내는 이들은 오히려 예년보다 늘 것으로 보여 그만큼 배달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설 명절 기간 배달기사(이하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는 모양새다.우아한형제들은 별도의 프로모션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운행조건에 맞는 라이더들을 상대로 지난 27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했다. 지난해 1월 17일 이전 계약을 맺은 라이더 중에서 △지난해 1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기간 중 하루 2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날이 200일 이상이고 직전 1년 내 안전교육을 2회 수료한 경우 10만원권을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기간 중 하루 1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날이 50일 이상인 경우 5만원권을 지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없지만, 이번 지급은 설 명절 기간 중 배민 배달 또한 잘 봐달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위대한상상은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기간 중 하루 5건 이상 배달을 수행하면 하루 2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3일 모두 5건 이상 배달시 6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설 당일 서비스가 중단되는 지역의 경우 1월 31일과 2월 2일 총 4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셈이다.쿠팡이츠의 경우 설 명절 연휴 기간인 1월 28일부터 2월 2일 사이 처음으로 배달에 나서는 라이더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작보너스로 안전교육 이수시 2만원에 친구 초대시 1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첫 배달 포함 5건을 배달하면 △서울 오토바이 배달시 7만원 △서울 자동차 배달시 5만원 △그외 배달시 3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한편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지난 21일부터 4일간 티몬 고객 48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응답이 53%, ‘집에서 영상과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겠다’는 응답이 11%로 총 64%가 ‘집콕’ 연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님댁, 친척집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 [유통떡상]차마 가지 못한 그 맛집이 우리 집으로 찾아왔다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참 예전에는 전국 맛집들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는데….”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째 지속되면서 우리네 주말, 연휴 풍경은 사뭇 달라졌다. 마침 올해 설 명절은 주말을 끼고 5일간 긴 연휴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28일 하루 신규 확진자만 1만7542명을 쏟아내 귀성은 물론 나들이를 나서려던 이들의 발길을 머뭇거리게 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의 일상 보내기가 안착되다보니, 유통가에서도 ‘홈(Home)’과 관련된 여러 트랜드에 주목한다. 가령 ‘홈파티’, ‘홈스토랑’, ‘홈술’, ‘홈설’ 등 참 다양하기도 한데, 아무래도 공통적으로 기존에 밖에서 즐기던 것들을 아쉬운대로 집에서라도 즐기려는 욕구가 강하다보니 바로 이 ‘RMR’ 상품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양새다.조은비 롯데마트 개발MD가 최근 RMR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 출시를 기념해 함께 손잡은 부산 유명 맛집 ‘다리집 떡볶이’ 사장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Restaurant Meal Replacement’의 줄임말로, 레스토랑 간편식으로 불리는 RMR은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의 한 종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정의에 따르면 HMR은 ‘바로 섭취하거나 가열 등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치면 간단하게 식사로 대용할 수 있는 식품’을 말하며, 그 하위에는 좀 더 맛있고 색다른 경험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돼 유명 맛집의 음식을 가정간편식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이 RMR이 대세로 등장했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밀키트’는 HMR과 RMR 중에서도 식육, 채소, 생선 등 자연산물이 포함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한 간편조리세트다.HMR 시장의 성장세는 상당하다. 2020년 국내 HMR 판매량은 107만8671톤(t)으로, 2016년 89만2985t 대비 20.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판매액 또한 2조2682억원에서 3조6526억원으로 61% 증가했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민들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 홀로만찬, 편리미엄 추세가 강해지면서 RMR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전체 HMR 판매액은 이미 4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HMR 시장의 강자는 역시 식품업체들이다. aT 조사 결과 국내 HMR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49.2%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뚜기(7.8%), 동원 F&B(7.8%), 대상(2.2%)가 그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햇반, 고메, 쿠킷 등 다수의 브랜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오뚜기는 오뚜기와 오즈키친, 오튜 △대상은 안주야와 종가집, 호밍스 △동원F&B는 양반과 쎈쿡, 떡볶이의 신 등을 내세우고 있고, 이외 롯데푸드(쉐푸드)나 풀무원(풀무원·ORGA·반듯한식), 아워호(바로·온더고), 농심(쿡탐), hy(잇츠온)도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른바 ‘스토아브랜드’라 불리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의 자체브랜드(PB) 상품들도 5.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형태다. 이중에는 HMR 중 최근 대세로 주목받는 RMR 상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셈이다. 실제로 유통업체들은 관련 브랜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롯데마트 요리하다 △홈플러스 시그니쳐 △BGF리테일 헤이루 △GS리테일 유어스 △쿠팡 곰곰 △마켓컬리 컬리스 등 PB 브랜드에 힘을 싣고 있는 형국.HMR 유형별 판매 규모 추이.(출처=aT)다만 RMR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닌터, 유통업체들의 노고가 적지 않은 모양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 부산의 명물인 ‘다리집 떡볶이’와 손잡고 RMR인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를 출시해 1주일만에 롯데마트 전체 HMR 매출 1등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연구원과 개발MD, 제조사가 부산에 내려가 다리집 사장님과 함께 수개월간 함께 상품 레시피를 끊임없이 수정 개발하는가 하면, 부산식 떡볶이의 특징인 가래떡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의 역량 있는 떡 제조사를 백방으로 찾아 다녔다고 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RMR이라고 출시했다가 실제 해당 유명맛집과 맛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르포]"알리는게 문제였는데"…지역 단감명인이 '전국구' 된 사연
- [경남 창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이 참, 품질은 말해 뭐해. 그런데 아무리 품질 좋은 단감을 생산해도 고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팔 도리가 없는거지.”강창국 다감농원 대표가 26일 단감 저장고에서 패키징 작업 중인 단감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티몬)경남 창원 의창구 대산면의 보는 눈까지 시원해지는 너른 들판 위 9000평 남짓 자리한 ‘다감농원’, 이곳에서 31년째 단감 농사를 짓고 있다는 강창국 대표를 26일 만났다. 품질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자신과 겨룰 이 별로 없다고 자신한 그는, 실제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전문농업경영인(마이스터)으로, 2017년엔 농촌진흥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명실상부 단감명인이다. 그가 자신 있게 내민 단감을 보니 일단 크기가 크고 굳기 또한 딱딱했다. 통상 우리가 아는 단감보다 유독 붉은 기운을 띤 단감을 직접 잘라 먹어보니 기대 이상으로 달았다. 이미 좋은 품질을 알아챈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2004년부터 17년째 다감농원의 단감을 독점 거래하고 있다.다만 이런 그에게도 급변하는 유통시장은 난제였다고 했다. 일단 한 번 맛본 사람들은 다감농원 단감을 찾는다지만, 소비자들 두루 이 맛 좋은 단감을 알릴 방도가 참 없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좋은 물건을 내놔도 시장에선 결국 가격 경쟁뿐 품질 경쟁이 안 되더라”라며 “왜 연예인들도 보면 무명 시절 인스타그램 팔로 수가 1000도 못넘다가, TV 방송 한 번 잘해 이름을 알리면 몇 만으로 늘지 않냐. 농산물도 바로 이런게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고민을 이어가던 그는 최근 한 청년을 만나며 새로운 판로 개척과 신상품 개발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됐다고 했다. 이날 강 대표를 만난 자리에 함께 한 정대한 티몬 ‘이삼팀’ 파트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삼팀은 ‘이커머스3.0’의 줄임말로, 티몬의 혁신을 위해 장윤석 대표가 꺼내든 사내벤처 형태 ‘별동대’다.강창국 다감농원 대표가 26일 정대한 티몬 이삼팀 파트장과 단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티몬)정 파트장은 스토리를 담은 지방 특산품을 찾고 이와 관련된 콘텐츠 제작과 티몬을 통한 판로 확대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도시 중 상대적으로 협력에 적극적이었던 창원시를 찾아 ‘한 달 살기’를 진행하고 있던 터였다. 좋은 상품을 찾아 헤매던 유통업체 직원과 판로와 홍보를 고민하던 농업인의 ‘운명적 만남’이었다. 티몬과의 만남은 강 대표가 그토록 원하던 브랜드 알리기 성과로 곧장 이어졌다. 티몬이 다감농원의 이모저모와 단감과 딸기를 비롯 이를 이용한 레시피 등을 공개한 웹 다큐멘터리 ‘잘 사는 레시피 창원편’은 지난 21일 공개 이후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만을 넘어섰다.정 파트장은 “요즘 이커머스가 참 많아 많은 생산자들이 쉽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이커머스 운영에 많은 관리가 필요해 손이 많이 간다”며 “생산자는 생산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하는게 최고 장점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관리자 역할을 자처했다. 현재 티몬은 웹 다큐와 같은 이름의 기획전을 열어 다감농원의 단감 외 다양한 창원 특산품을 발굴·판매하고 있다. 티몬과 다감농원의 상생은 향후 다른 지역, 다른 농축수산업자들에게로 확산돼 갈 전망이다. 이미 장윤석 대표는 티몬의 부활을 위해 ‘콘텐츠’와 ‘상생’을 키워드로 한 이커머스3.0을 내세운 만큼,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판로를 열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 이번 사례는 그 대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앞으로 단순 생과 판매를 넘어 티몬과 함께 단감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또는 교육·관광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확장해 갈 계획”이라며 “생산자는 소비자들에 좋은 물건으로 진실하게 다가가면 되는 것인데, 티몬이 그 연결고리가 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축수산업자들의 소득이 증대되고 삶의 질 또한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