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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자이언트 시리즈 5000만개 팔렸다…"모디슈머 열풍 이을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는 대표 냉장간편식인 자이언트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이언트 시리즈는 대용량과 합리적인 가격, 편리한 컵용기가 특징으로 떡볶이, 쫄볶이, 순대 등 10여가지의 분식 제품들로 구성됐다. 편의점 CU 직원이 자이언트 떡볶이로 모디슈머 레시피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사진=CU)이번 누적 판매량은 이른바 ‘모디슈머’ 열풍에 힘입어 8년 간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이어온 결과다.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각 제품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혼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자이언트 떡볶이를 활용한 ‘마크 정식’, 자이언트 라볶이에 카레를 더한 ‘카라볶이’ 등이 이같은 모디슈머 트렌드의 대표적 예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자이언트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중 대표적인 모디슈머 재료인 삼각김밥, 치즈, 핫바 중 한 가지 이상의 상품을 함께 구매한 동반 구매율은 무려 70.1%에 달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간단한 요리를 하는 홈쿡이 유행하면서 자이언트 시리즈는 2020년 15.6%, 지난해 2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CU는 자이언트 시리즈의 꾸준한 판매량에 힘입어 떡볶이와 라볶이, 쫄볶이, 빨간순대 등 4종을 리뉴얼해 최근 판매에 돌입했다. 매운맛을 원하는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맵기를 상향 조정했고, 모디슈머들을 고려해 소스 양을 늘리고 상품 패키지에 모디슈머 레시피를 추가로 삽입했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리뉴얼한 자이언트 시리즈 4종을 구매하는 고객들에 피자치즈를 600원 현장 할인하는 꿀조합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소희 BGF리테일 HMR팀 MD는 “상품 순환이 빠른 편의점에서 자이언트 시리즈는 무려 8년 동안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CU 자이언트 시리즈를 통해 고객들이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통떡상]펜데믹이 당긴 '메타버스'…'뮤즈' 경쟁부터 한창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년 넘게 이어져온 코로나19 ‘펜데믹’은 우리의 삶에 셀 수 없는 변화를 불러왔다. 무엇보다 마음 편히 사람들을 만나고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어려우니, 당장 현실세계가 아닌 가상의 세계에서라도 자유를 누리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그간 점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준비해왔던 유통업계가 돌연 속도를 올리며 ‘메타버스’에 주목하는 이유다.메타버스는 ‘가상’·‘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라 해석하면 되겠다. 단순히 가상의 세계를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가상현실(VR)’보다 진일보해 현실세계와 같이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신세계’인 셈이다.가상세계 ‘메타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에 앞서 이 신세계를 주도할 ‘뮤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쇼호스트 ‘루시(왼쪽)’는 물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광고모델 ‘로지(오른쪽 위)’, LG전자 ‘김래아’.(사진=각 가상인간 인스타그램 캡처)영화를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2018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암울한 현실 세계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웨이드 와츠’가 메타버스 게임 ‘오아시스’를 통해 인생역전을 노리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참여자들과 오아시스 안 캐릭터로 서로 소통하고 함께 게임을 펼치는가 하면, 여러 아이템들을 오아시스 안에서 구매해 현실세계에서 받아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개봉한 숀 레비 감독의 ‘프리 가이’는 메타버스 게임 ‘프리시티’의 NPC(Non-Player Character·이용자가 조정하지 않고 게임 내 자동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인 ‘가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독특한 시점의 영화다. 가이는 시스템이 정한 언행만 해야 하는 NPC이지만, ‘몰로토프 걸’이라는 다른 캐릭터에 한 눈에 반하며 자율적인 돌발 행동하면서 여러 해프닝들이 벌어진다. 이 몰로토프 걸은 사실 현실세계에서 프리시티를 개발한 게임 개발자 ‘밀리’로, 현실세계 인간이 메타버스 내 가상인간, NPC와 상호작용하는 다소 이색적인 내용을 담았다.최근 국내 유통업계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타버스 역시 이들 영화가 구현한 메타버스를 궁극적 목표점으로 삼는다. 대표적 사례로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을 앞세워 전 계열사로 확대 가능한 메타버스 구축에 박차를 나선 상황으로, VR기기를 착용하면 △버추얼 스토어(롯데하이마트) △버추얼 피팅룸(롯데면세점) △버추얼 시어터(롯데시네마) 등에 접근 가능한 메타버스 세상에 진입하는 형태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메타버스 상용화를 앞두고 이 신세계를 주도할 가상인간들 먼저 꾸준히 등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메타버스의 의의와 취지, 기술적 설명은 일단 제껴두고 현실세계 인간들이 가상세계에 관심을 갖고 발걸음을 이끌 ‘뮤즈’들에 먼저 힘이 실린 것이다. 아마도 ‘매력 만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한 ‘프리가이’의 주인공 ‘가이’와 같은 역할이랄까. 한 AR(증강현실)·VR 전문 스타트업 관계자는 “메타버스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 인간들이 ‘아바타’라 할 수 있는 각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상호작용하며 사회·문화·소비 활동을 하는 것인데, 이와 함께 메타버스 내 가상인간들과의 상호작용 또한 매우 중요한 축이 된다”며 “게임으로 치면 NPC들이라 할 수 있는데, AI(인공지능)를 통해 NPC들이 현실감 있게 아바타들과 상호작용할수록 메타버스의 매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는 지난 2020년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상인간 ‘로지’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로 본격 데뷔한 로지는 가상인간이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더욱 유명세를 탔고, 최근까지 약 20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2’에서는 LG전자가 개발한 가상인간 ‘김래아’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김래아는 가수 윤종신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미스틱스토리와 손잡고 연내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선 롯데홈쇼핑 ‘루시’가 등장했다.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디자인 연구원이자 모델로, 앞으로 AI 가상 상담원은 물론 쇼호스트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이미 현실세계는 이들 ‘뮤즈’에 상당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로지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1만3000명, 루시는 6만8900명, 가장 늦게 등장한 김래아 역시 1만4800명으로 ‘인플루언서’로서 발판을 다지고 있다.
- 롯데마트, 오는 19일까지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할인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전 점에서 호주산 소고기와 양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롯데마트가 오는 19일까지 전 점에서 호주산 소고기와 양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홈파티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스테이크 등을 집에서 요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실제로 롯데마트 지난해 전체 스테이크 매출이 전년 대비 106.1%, 양고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8.4%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먼저 행사카드(롯데·신한·KB국민·NH농협)로 구매 시 호주산 와규 윗등심살(100g)은 30%, 호주 항공직송 램(양고기) 숄더렉(100g), 프렌치렉(100g)은 20% 할인한다.또 불고기, 샐러드, 국거리, 산적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호주산 곡물비육 앞다리살(100g)도 50%, 스테이크와 구이용으로 활용되는 호주산 곡물비육 부채살(100g)과 척아이롤(100g)도 각 35%, 30% 할인해 판매한다. 곡물비육은 100일 이상 곡물을 먹여 키운 소고기다김나영 롯데마트 축산MD(상품기획자)는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대표적인 인기 축산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요리의 만능 부위인 소 앞다리살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박차…"13개 기업·전문가와 원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홈쇼핑이 최근 급부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 유수의 ICT기업 및 전문가들과 손을 잡았다. 내년 중 통합 플랫폼을 오픈, 가상 세계에서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이완신(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롯데홈쇼핑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국내 13개 ICT 전문 기업 및 전문가와 ‘메타버스 원팀’ 출범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전날 서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국내 13개 ICT 전문 기업 및 전문가와 ‘메타버스 원팀’을 출범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원팀은 롯데홈쇼핑이 추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첨단기술 연구, 공동 협의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콘텐츠, 클라우드 등 각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13개 기업 및 전문가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ICT 기술 융합 트렌드를 주도하고, 서비스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김세연 초록뱀미디어 부의장, 서동욱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부사장, 조영국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 이성규 엔진비주얼웨이브 대표, 서원일 스캘터랩스 부사장, 이수영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명예교수 등 참여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첨단기술 연구 개발 △전략 수립 및 콘텐츠 기획 △기술 활용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서는 메타버스의 상징성을 부여해 이례적으로 NFT로 발행했으며, 향후 참여 기업들을 확대해 기술 고도화는 물론 시너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협약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이달 중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신설하고, 전략 수립과 신기술 도입 등 단계적으로 고도화한 후 내년 중 통합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모바일 앱을 통해 NFT 마켓플레이스를 론칭 준비 중이다. 가상모델, 가상패션 등 IP(자체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NFT 콘텐츠를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며 NF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 아바타를 통해 상품과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4월 예정된 롯데홈쇼핑 초대형 쇼핑행사 ‘광클절’에서 XR 기반의 쇼핑 콘텐츠도 선보인다. 오는 10월에는 메타버스 채용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중소기업 대상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메타버스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미디어머커스 강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메타버스, NFT가 최근 기업들의 신사업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국내 최고의 전문적인 기술과 연구 능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디지털 휴먼개발, 블록체인, 실감기술에서 나아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여파 공실에 수영장·키즈카페가…홈플러스, 고객 유치 팔걷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기존 입점 브랜드의 폐점으로 발생한 공실을 고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국 주요 점포들에 장기간 방치됐던 공실에 투자를 단행해 어린이 수영장과 키즈카페, 쇼룸 등을 마련해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시도다.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논현점 지하 2층에 지난달 20일 문을 연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논현점 지하 2층에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문을 연 이 어린이 수영장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9월 문을 닫았던 대형 레스토랑이 있던 약 500㎡(150여평) 규모 자리에 8개월 간의 공사 끝에 조성됐다. 모든 시설을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시공해 수심 0.75~1.0m(일반수영장 1.3~2m), 수온은 32~34도(일반수영장 25~28도)로 운영하며, 친환경해수장치를 이용해 하루 7~8회 여과순환 소독을 진행한다. 소그룹(4대 1) 수영, 키즈 생존수업, 주말 키즈워터파크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성인 아쿠아 필라테스, 아쿠아 플로트핏, 스킨스쿠버 다이빙, 야간 소그룹 성인레슨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규 고객의 유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경남 창원 홈플러스 마산점에는 2020년 11월 이후 1년간 비어있던 자리에 키즈카페 ‘몬스터파크’가 지난 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5층에 약 660㎡(2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칠 때까지 놀아요’라는 운영방침에 따라 이용시간이 무제한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부천상동점과 간석점, 김해점, 전주효자점 등 4개 점포에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을 지난달부터는 부산 아시아드점에도 입점시켜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외면 받았던 옥상 공간에는 자녀들이 뛰놀 수 있도록 매장 옥상에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의 풋살경기장 ‘HM풋살파크’를 조성한 것에서 시작해 주차장에는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와 중고차 무인견적 서비스, 매장 내 틈새 공간에는 개인 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가 고객들의 짐을 보관해주는 등 다양한 생활 공유형 테넌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대형마트 매장을 고객들의 생활공유와 체험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고객들이 오프라인 점포로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CU, 글로벌 공략 가속…포스코인터와 시너지도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유튜버 ‘아리에조조(ArieyJojo)’는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차를 끌고 이동한다. 그가 서둘러 향한 곳은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말레이시아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 코로나19 시국임에도 손님들로 가득 메운 점포에서 그가 들고 나선 것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핫도그, 떡볶이, 닭강정까지 각종 편의점 먹거리들이었다. 국내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인 셈인데 지난해 4월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22만을 넘기며 CU의 현지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유튜버 ‘아리에조조(ArieyJojo)’가 지난해 4월 자신의 유튜브에 쿠알룸푸르 말레이시아CU 1호점을 찾아 먹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아리에조조 유튜브 캡처)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와 손잡고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출점했던 편의점 CU가 9개월여만인 12일 50호점을 출점했다. 당초 1년 내 50개 점포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던 CU는 앞선 유튜브와 같이 현지의 호응을 끌어내며 목표 달성을 3개월여 앞당긴 성과를 낸 것이다. 말레이시아에 앞서 첫 글로벌 진출국인 몽골에는 현재 160여개 점포가 출점했다.국내 편의점은 이미 전국적으로 5만여개에 육박하고 각 편의점 업체들의 서비스·상품력 또한 상당 수준에 오른 만큼 CU는 물론 GS25와 이마트24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은 공통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모양새다. 실제로 GS25는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에 157개, 몽골에 34개 점포를, 이마트24 역시 말레이시아에 11개 점포를 출점한 상태다. 특히 이중 CU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대표적인 종합상사로, 전세계 각 시장에 대한 정보와 트레이딩·물류·투자 역량·현지 네트워크 등 강점을 갖추고 있다. CU는 편의점 사업 노하우는 물론 점포·물류·가맹본부를 하나로 연결할 통합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앞선 종합상사와의 강점과 결합시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현재 CU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몽골, 말레이시아 다음 세번째 진출국을 함께 모색 중이다.종합상사와 편의점 간 시너지는 일본에서 이미 선례가 존재하고 있어 CU뿐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편의점 글로벌 진출에 거는 기대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토추상사는 일본 편의점 업계 2위 패밀리마트를 2018년 자회사로 끌어안으면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기준 일본 종합상사 1위로 올라섰다. 편의점 주력 상품군인 식량뿐 아니라 물류나 금융 등 편의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미쓰비시상사 역시 일본 편의점 업계 3위 로손을 운영 중이다. CU 등 현재 국내 편의점 업계가 진출해있는 각국에서 이른바 K-푸드 등 한국 콘텐츠에 상당히 호의적인 것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CU 관계자는 “과거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시 늘 ‘현지화’가 키워드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현지에서 한국에서 파는 상품을 그대로 가져와달라고 요청한다”며 “현지에서는 편의점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독자 142만명을 보유한 다른 말레이시아 유튜버 ‘이삭 오스만(isaac osman)’은 CU 편의점 제품 먹방 제목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CU편의점’이라고 달며, 한국 문화 자체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CU, PB 계란 출시…"대형마트보다 최대 19% 저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U가 득템 시리즈 4탄으로 PB(자체브랜드) 계란인 ‘헤이루(HEYROO) 계란득템’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득템 시리즈는 편의점 알뜰 쇼핑족의 무거워진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마련돼 즉석밥, 라면, 김치를 선보인 바 있는데, 식재료 상품은 이번 계란이 처음이다.CU 직원이 득템 시리즈 4탄 상품인 PB계란 ‘헤이루 계란득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CU)득템 시리즈 취지에 맞춰 15구에 단 49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일 용량(대란, 15구)의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대비 최대 19% 저렴한 것은 물론 유명 새벽배송업체(5190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했다. CU가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연간 판매할 물량을 사전에 계약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농가 역시 대규모 판매 계약으로 보다 꾸준한 수익이 기대된다. 또 국내산 대란으로 식품안정관리인증(HACCP)을 취득한 계사에서 생산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정기적인 수질검사 및 식용란 수거검사를 받아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CU는 앞서 내놓은 득템 시리즈 즉석밥과 라면, 김치도 최근 생필품들의 잇따른 인상 속 고객들의 손길을 끌고 있다. 1탄 우리쌀밥은 지난해 즉석밥 카테고리 판매량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출시한 3탄 김치득템 역시 이달 기준 900g 이상 대용량 김치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지속되고 있는 물가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즉석밥, 라면, 김치, 계란 등으로 득템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지원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