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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대 스피커 '이색' 상품에 '기부'까지…편의점 설 겨냥 '각축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2022년 임인년 설을 앞두고 일제히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다른 편의점과는 차별화된 이색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상품 판매와 기부를 접목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고객몰이에 적극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GS25가 판매하는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 세트.(사진=GS25)28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이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이색 상품들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먼저 GS25는 무려 1억3340만원 상당의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세트를 내놓는가 하면, 7370만원 상당의 캠핑카, 1000만원 상당의 ‘100점 와인’ 6종 기획세트를 선보이며 ‘미코노미(MECONOMY·나를 위한 경제활동)’ 전략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현재 3000두 정도만 사육되고 있는 토종 칡소 기획 세트 상품인 ‘칡소한마리세트(120만원)’와 7년 이상 자란 캐비어 알 상품인 알마스캐비어세브루가(8만9000원) 등 고급 식재료는 물론 ‘흑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가 디자인된 순금 호랑이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블랙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도 이색적이다.CU 역시 최저 1200만원에서 최고 5700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된 바워스앤월킨스의 하이파이 스피커 800 시리즈를 내놓았다. 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에어드레서, 제트청소기 등 인기 디지털 가전에 더해 효도선물 콘셉트의 코지마 안마의자, 리클라이너 소파, 전자혈압계 등 선보였다.특히 CU는 명절 선물세트와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같이의 가치’ 캠페인을 유통업계 최초로 시도해 이목을 끈다. ‘10+1 기부 전용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증정되는 증정상품을 고객의 이름으로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CU 역시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수량만큼 기부하는 방식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기부 전용 선물세트는 과일선물세트 4종과 종합세면용품 2종, 한돈갈비세트 1종, 가공식품세트 3종 등 총 11종이다.CU 직원들이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어려운 이웃에 기부할 수 있는 ‘같이의 가치’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사진=CU)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상품에 주력했다.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의 지갑, 가방 20여종을 선물세트 품목으로 준비했다.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홈오락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41만5000원)’과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링 피트 어드벤처’ 등 인기 게임팩 7종도 준비했으며, 게이밍 모니터(28만9000원)도 판매한다.각 편의점 업체들은 다양한 할인혜택도 준비했다. CU는 강원도 홍천 한우세트, 충북 보은 송로주, 경북 상주 황홀감 반건시 호두말이, 전남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몬트락 제주흑돼지 등 전국 각지 특산물을 한 데 모은 팔도 명물 특별관을 열고, 이를 BC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하고 SKT 통신사 중복 할인(일부 상품 제외)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총 16개 카테고리 5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에 대해선 SKT 통신사 할인 또는 적립이 가능(일부 상품 제외)하며 결제 금액의 15%를 해피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앞선 이색 상품 외 ‘홈술족’을 겨냥해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시리즈’와 올가홀푸드와 협업한 저탄소 과일·무항생제 한우 등 총 45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인기 명절 선물세트 20여종을 대상으로 엘페이(Lpay) 결제 시 3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1월 한 달 간은 명절 베스트 기획상품 100여 종을 대상으로 제휴카드(하나·농협) 결제 시 15% 현장할인 받을 수 있으며, 롯데카드(5만원 이상) 결제 시 10% 현장 할인 받을 수 있다.총 822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마련한 GS25는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106종의 한우·과일·수산·수제햄 등 선물세트를 제휴 신용카드(BC·KB국민·NH농협·신한·삼성)로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존 10+1, 5+1 등의 덤 증정 상품을 2+1 등 혜택으로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범상치 않은 한주’라는 콘셉트로 1+1 증정 상품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한편 1월 정기행사 상품 1200여종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캐스퍼, 샤넬 클러치백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1월 한 달간 주차 별로 진행한다.세븐일레븐 직원들이 2022년 임인년 설을 앞두고 준비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 옥션 '가치소비 동행세일'…소상공인 우수 먹거리 판매
- 오픈마켓 옥션이 오는 3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진행하는 ‘가치소비를 위한 동행세일’ 기획전.(사진=옥션)[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픈마켓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가치소비를 위한 동행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연말·연시 각종 먹거리 수요 증가에 맞춰 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건강·가공식품, 수산·반찬, 과일, 커피·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27% 할인가에 선보인다.우선 소상공인 협동조합 대표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포천협동조합 농협 경기미 21년 햅쌀 해솔촌 으뜸쌀 10㎏’은 쿠폰 적용 최종혜택가 4만910원에 선보인다. ‘델푸릇 국내산 샤인머스켓 망고포도 1등급 1㎏’은 최종혜택가 2만5560원에, ‘델푸릇 프리미엄 꿀사과 부사 3㎏’은 최종혜택가 2만7500원에 판매한다.과일, 간편식 등 인기 제품도 선보인다. ‘델푸릇 고당도 GAP 세지메론 중과 2수’는 최종혜택가 2만6010원에, ‘델푸릇 프리미엄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500g’은 최종혜택가 783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으로는 ‘쿡솜씨 밀키트세트 한상차림’과 ‘쿡솜씨 치킨바베큐 2인분’을 각각 최종혜택가 3만2400원, 7920원에 준비했다.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전 회원에게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중복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ID당 하루 1회 증정하며, 기획전 내에서 소개하는 모든 상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김재완 옥션 지자체팀 매니저는 “비대면 장보기가 늘어나면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더해 이번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신선식품, 반찬거리, 가공식품 등 소상공인들의 우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메리어트, 내년 하반기 '르 메르디앙&목시 명동 호텔' 오픈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내년 하반기 서울 명동에 오픈할 ‘르 메르디앙&목시 명동 호텔’.(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내년 하반기 서울 명동에 ‘르 메르디앙 호텔&리조트’ 및 ‘목시 호텔’을 ‘르 메르디앙&목시 명동 호텔’이라는 듀얼 브랜드로 오픈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KT에스테이트·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호텔은 15층 규모로 쇼핑과 관광의 중심인 서울 명동에 자리잡는다. 5층부터 8층에는 ‘목시 명동 호텔’이, 9층에서 15층까지는 ‘르 메르디앙 명동 호텔’ 객실이 들어설 예정이며, 각 4층과 15층에는 호텔 공동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르 메르디앙 명동 호텔은 총 7개 층으로 스위트룸 12실을 포함한 202 객실과 클럽라운지,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미팅룸 외에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과 카페, 로비라운지&바 등의 식음업장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르 메르디앙은 전세계 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10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유럽 스타일의 세련된 공간 디자인과 커피, 스파클링 칵테일 등 개성 있는 브랜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목시 명동 호텔은 5층에서 8층까지 총 4개 층에 209개 객실, 라운지&바 그리고 피트니스룸을 갖출 예정이다. 목시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 브랜드 중 하나로 전세계 9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개성 있는 힙한 디자인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로, 현재 국내에 ‘목시 서울 인사동’이 운영 중이다. 이번 ‘르 메르디앙&목시 명동 호텔’은 서울에 중심지에 자리잡은 만큼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명동역과 을지로입구역 모두 도보로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며, 여행객 뿐 아니라 서울시청과 정부 부처 공무원,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위치 면에서 장점을 갖는다. 또 남산타워, 청계천, 동대문 시장, 창덕궁 및 덕수궁 등 쇼핑센터 및 관광명소들도 보로 10분 내 이동 가능하다. 백승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르 메르디앙&목시 명동 호텔을 통해 계속해서 국내 전역에 메리어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게 돼 기쁘다”며 “개성 있는 두 브랜드가 어우러져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투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G마켓 올해 객단가 보니…'집순이' 볼거리에, '집돌이' 먹거리에 지름신
- G마켓 2020년 대비 2021년 객단가 증감율.(사진=G마켓)[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올해 이른바 ‘집순이’는 볼거리를 위한 TV 등 디지털 가전에, ‘집돌이’는 먹거리와 취미생활에 지갑을 더 많이 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G마켓은 2021년 한 해 구매 객단가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여성은 TV를 비롯해 각종 영상 시청을 위한 디지털 가전에, 남성은 먹거리와 취미생활 등에 더 과감하게 지갑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G마켓의 올해 품목별 구매 객단가 증감율을 살펴보면 디지털가전(14%), 취미용품(13%), 식품(8%), 리빙(5%) 등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필요한 제품군은 대부분 지난해 보다 객단가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위 ‘집콕 소비’가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흥미로운 것은 성별에 따라 씀씀이가 커진 품목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여성의 경우 시각적 즐거움을 택했다. TV 구매 객단가가 지난해보다 39% 증가하면서 가장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100만원짜리 TV를 샀다면, 올해는 139만원짜리를 선택했다는 의미이다. 이는 남성고객(28%)의 객단가 신장률을 11%포인트나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유튜브, OTT 등의 디지털 영상을 소비하는 노트북(19%)과 태블릿(13%) 객단가도 크게 증가했다.반면 남성은 먹는 것에 더 투자했다. 남성고객의 신선식품 전체 객단가 신장률은 18%로, 여성고객(5%)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소고기(38%), 쌀(27%) 등의 증가폭이 컸다. 여성의 소고기와 쌀 객단가는 각각 13%, 2%씩 성장하는데 그쳤다. 가공식품 역시 남성의 객단가가 11% 증가했다. 이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캔·통조림(22%), 간편조리식품(10%)의 증가폭이 컸다. 재택근무 등 집콕 확대로 남성들의 온라인 장보기가 늘면서, 제품을 고르는 안목도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남성들은 취미에도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실제로 남성의 취미용품 객단가는 15% 증가하며, 여성고객(4%)에 비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집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좋은 프라모델·피규어(23%), 악기(17%), 퍼즐·게임(12%) 등이 객단가 증가폭이 컸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여성은 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찾은 반면, 남성들은 맛있는 음식과 취미생활로 집 안에서의 무료함을 달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