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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대두 값 떨어졌는데 설탕·식용유 값이 오른 이유
  • 원당·대두 값 떨어졌는데 설탕·식용유 값이 오른 이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역대급 고점을 기록했던 국제곡물 가격이 올 들어 속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소비자단체 뿐만 아니라 정부도 앞장서서 밀가루와 식용유, 설탕 등 소비자 가격 인하 압박을 하고 있다. 제분업계는 이달 들어 일부 제품가격을 인하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긴 역부족인 모양새다.대다수 식품업계는 인건비·물류비를 비롯한 제반비용 부담 증가 등을 들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당분간 이들을 향한 가격 인하 압박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원당·대두 값 안정화에도 설탕·식용유 값 고공행진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의 3월 평균 국제가격(뉴욕상업거래소 기준)은 t당 479.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평균(602.08달러) 대비 20.4% 낮아진 가격이다.하지만 국내 설탕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를 살펴보면 설탕은 지난해 11월 144.46에서 12월 146.34로 올라선 뒤 올해 3월(146.27)까지 146대를 이어가고 있다.식용유와 대두, 밀가루와 소맥도 유사한 흐름이다.대두 국제가격(시카고상업거래소 기준)은 지난해 7월 평균 t당 554.17달러로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올해 3월 435.39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대두를 원재료로 한 식용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155.44에서 11월 171.84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3월 167.08로 소폭 안정화된 모양새다.지난 2022년 5월 평균 t당 453.1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소맥(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 HRW 기준)가격은 지난달 절반 이하인 213.07달러까지 급락했다. 반면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5월 126.70에서 6월 137.07로 올라선 이래 꾸준히 130대를 웃돌면서 3월 136.47을 기록했다.특히 이같은 소맥 및 밀가루 가격의 추이는 그간 국제곡물 가격 등 원재료 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수개월의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식품업계 주장을 무색케 하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소맥 가격이 2021년 8월(264.00)과 유사한 수준인 200달러 중반대 들어선 건 지난해 10월(244.64달러)로 각각 반년여의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3월에는 2022년 1월(111.13)과 비슷한 수준의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제품.(사진=연합뉴스)◇일부 소비자 가격 낮췄지만…“전면적 인하 쉽지않다”실제로 지난달 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제곡물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지만 밀가루·식용유 등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관련 업계를 압박했다. CJ제일제당(097950)과 삼양사(145990), 대한제분(001130) 등 소비자용 밀가루 제품과 오뚜기(007310) 식용유 제품의 이달부 소비자가격 인하를 끌어내기도 했다. 총선 전후 식용유·제당업체들에 대한 압박은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원재료만으로 제품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면적 가격 인하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원재료 뿐만 아니라 각종 제반 비용을 모두 계산해 결정한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일일히 복잡하게 설명하기 어려워 이해하기 쉬운 국제곡물 가격 상승을 대표적인 배경으로 설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곡물 가격이 하락했다고 제품 가격을 인하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당 기간 원재료 및 제반비용 증가에 따른 손실을 감내하다가 최소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이 다시 하락한다고 해서 가격 인하의 여지가 생기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밀가루나 설탕, 식용유는 다른 가공식품 대비 원재료의 원가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향후 국제 곡물가격이 더 하락한다면 가격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린푸드, 국내 최초 운동선수 케어푸드 솔루션 제공
  • 현대그린푸드, 국내 최초 운동선수 케어푸드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이하 현대모비스)’에 운동선수 전용 맞춤형 케어푸드 솔루션 ‘그리팅 애슬릿(가칭)’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영양상담과 맞춤형 케어푸드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보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솔루션 적용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 피버스 함지훈 선수가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애슬릿’ 전문 영양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현대그린푸드)그리팅 애슬릿은 전문 운동선수의 특성에 맞춰 영양상담 과정을 더욱 전문화한 솔루션으로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현대모비스 주장 함지훈 선수를 비롯해 선수 5명에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기간인 5월까지 3개월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그리팅 애슬릿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적용했다. 현대그린푸드 영양사가 선수 개인별 체성분 분석 결과와 영양 상태·식습관·알레르기 등을 확인하고 AI 분석을 통해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선별해 제안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선수의 컨디션이나 보유 질환 등에 따른 적절한 식습관과 일반 식단 섭취 시 권장되는 메뉴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모비스 선수의 포지션별 특성에 따른 필요한 영양소도 고려해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제공한다. 경기 중 몸싸움이 많고 리바운드·블록 슛 등 순간적인 힘을 요하는 동작이 많은 파워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 선수에겐 시중 간편식 평균 대비 두 배가량인 20g 이상의 단백질이 함유된 고단백 식단을 제공한다. 또 지구력과 민첩성이 중요한 가드 포지션 선수에겐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균형이 잘 잡힌 ‘가지제육볶음 세트’·‘쯔유치킨 두부 샐러드’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현대그린푸드는 향후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그리팅 애슬릿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배구단·정관장 레드스파크, 프로농구 KCC 이지스 등 6개 프로 스포츠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단체급식을 제공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을 제공 중인 복수의 프로 스포츠팀과 그리팅 애슬릿 제공을 논의 중”이라며 “신체적 컨디션뿐 아니라 집중력·멘탈 관리 등이 필수적인 양궁, 바둑 등에 적합한 케어푸드 솔루션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현대그린푸드는 스포츠팀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별 특성에 맞는 케어푸드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중 한 대기업 계열 통신설비 설치 전문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양상담 및 케어푸드 제공을 시작한다. 해당 기업의 경우 출장 근무가 많은 업무환경 특성에 맞춰 충분히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영양소 배합에 신경 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소주에 진심".. '박재범' 원소주, 일본 상륙했다
  • "K소주에 진심".. '박재범' 원소주, 일본 상륙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원스피리츠는 지난 1일부터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주요 제품 라인업인 △원소주 오리지널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스피릿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일본 도쿄에 팝업매장까지 꾸리며 현지 K소주 알리기에 잰걸음을 낸다.원소주 읿노 도쿄 팝업 매장 포스터.(사진=원스피리츠)일본은 소주 수출 시장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실제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 1위는 일본(3083만달러)이 차지하며 2위 미국(2355만달러), 3위 중국(1046만달러)을 가뿐히 압도했다. 이에 원스피리츠는 일본 전통 증류주와는 또 다른 한국 전통 소주의 매력을 알리며 일본 소비자들과 접점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우선 오는 13~14일 양일 간 일본 도쿄 하라주쿠를 대표하는 스트리트 편집숍인 GR8에서 ‘원소주 론칭 기념 팝업매장’을 운영한다. 원소주 전 라인업 제품을 소개하고 티셔츠, 키링, 반다나 등 특별한 굿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일본 소비자들과 접점을 강화한다. 원스피리츠는 이날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힙합아트 페스티벌인 ‘고어헤드지’에 참가해 원소주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 전통 소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원소주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홍콩은 기존 레스토랑과 바 채널에서 리테일 채널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에도 수출을 시작할 예정으로 동남아시아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한국 전통 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감수성이 명품 과자 만들죠”…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
  • “감수성이 명품 과자 만들죠”…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
  • [양주(경기)= 대담 박철근 소비자생활부장, 정리 남궁민관 기자] “메세나는 단순하게 예술가를 후원한다고 생각하는 데 아닙니다. 예술가와 교감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먼저 예술을 즐겨야죠.”‘예술을 사랑하는 경영인’으로 이미 재계에 정평이 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말 한 마디에는 이미 흥겨움이 잔뜩 묻어 나왔다. 예술, 또 예술가와 교감하고 상생하는 모든 과정의 첫 단추는 ‘스스로 예술을 즐기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예술을 논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즐거움에 차있는 듯 했다.지난 2월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취임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크라운해태제과그룹)지난달 28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문화예술 테마파크 송추아트밸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윤 회장은 메세나의 정의를 ‘즐거움’으로 풀어냈다. 최근 12대 한국메세나협회장에 취임한 그는 “회사에 동아리를 만들어 예술인을 초청해 즐겁게 배우면서 교감하는 게 시작”이라며 “밥 한 끼 같이 먹고 속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애로사항도 나오고 어떤 후원이 필요한지도 듣는 거다. 그게 메세나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의 즐거움은 회사 경영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그가 메세나협회장에 취임한 즈음 공교롭게도 최근 가수 비비의 신곡 ‘밤양갱’의 히트로 크라운제과 밤양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그간 윤 회장이 다져온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아트경영’까지 새삼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윤 회장은 “과자는 사람의 정신적인 것과 연결이 돼 있다”고 했다. 먹는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선 이 과자를 만드는 사람들 또한 예술을 즐기고 이를 과자와 접목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게 그의 아트경영의 취지다. 윤 회장은 “우리 직원들이 국악을, 조각을, 또 시를 즐기다 보면 예술성, 감수성이 내재된다”며 “디자인 하나를 바꾸고 카피 하나를 쓰더라도 그동안 즐기고 깨달은 것이 있으면 활용하지 않겠나. 그동안 직원들에게 예술적 투자를 아낌없이 쏟아부은 이유”라고 강조했다.국악과 사랑에 빠진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는 윤 회장은 그간 크라운해태제과그룹에서 검증한 아트경영의 힘을 메세나협회장 활동을 통해 국내 다른 기업들에게도 전파한다는 포부다. 당장 금융·증권가와 적극 협력해 그들에게 예술의 즐거움을 전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중등·고등부 국악대회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 개인적으로는 송추아트밸리의 성공적 완공이 당면 목표다. 메세나협회 신임 회장이자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회장, 송추아트밸리의 설계자로서 올 한해 그의 행보를 들어보고자 언론사 최초로 윤 회장이 평소 주로 상주하는 송추아트밸리 집무실을 찾았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평소 사내 동아리 활성화에 힘을 많이 주신다고 들었다. △판소리부터 팔일무, 민요까지 우린 다 국악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동아리를 더 활성화했고 극장도 빌려 4월 11일 대전, 18일은 대구에서 공연도 한다. 우리가 국악과 인연을 맺은 지 20년이 되는 내년에는 매년 진행하는 창신제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해 공연 기간 중 하루를 우리 직원들로 채우려 한다. 예술인들에게 체계 있게 교육을 받고 공연까지 해야 더 즐겁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지 않겠나. 메세나도 예술인들이 우리를 잘 가르쳐주면 우리는 그들을 지원해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메세나협회장으로의 계획을 말해준다면.△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 예술가를 후원하면서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웠던 것처럼 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것이 맞다. 다만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메세나협회의 핵심 역할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매칭펀드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메세나협회장이 되면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현재 정부도 예술가 지원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메세나협회가 이보다 몇 배의 효과를 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에게 발레 등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예술가를 지원할 수 있는 매칭펀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당시 많이 줄어든 예산을 다시 늘려달라고 건의했다.-미술에서 그림보다 조각, 음악에선 서양음악보다 국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나.△각 예술분야의 소위 주류영역은 지원 규모가 커서 지원이 쉽지 않다. 반면 비주류영역은 조금만 지원해도 큰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비주류 영역이라고 해서 예술분야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된다. 그게 조각이나 국악 등에 지원을 집중하는 이유다. 현재 매년, 매달, 매주하는 공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범위를 좁혀 영재 육성과 명인에 집중하고 있다. 조각은 조각전시회인 ‘견생전’을 계속해 나가면서 관련 책을 많이 내고자 한다.-오는 7월이면 국악진흥법이 시행된다△국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입장에서 기대를 하면서도 국악계가 이를 잘 소화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좀 된다. 진흥을 어떻게 한다는 것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생태계는 원형을 건드리면 안된다. 원형을 잘 보존하면서 전통을 지켜야 한다. 현재로서는 법만 나오고 자세한 시행규칙 같은 것이 나오지 않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기업인 출신 메세나협회장이다. 다른 기업들의 후원도 좀 늘어났는지.△재계 총수들을 만나 부탁을 하려고 한다. 관심을 갖는 기업들도 많다. 메세나협회를 통하지 않고 삼성이나 현대차처럼 자체적으로 대규모의 지원을 하는 곳들도 있다. 아쉬운 점은 재계의 예술계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 가령 삼성의 ‘이건희 컬렉션’도 좀 더 멋지게 홍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메세나협회의 과제 중 하나로 기업들의 예술계 지원에 대한 홍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다른 계획은 있나.△서양음악과 관련한 콩쿠르 등은 많지만 세계에도 국내에도 큰 규모의 국악 대회는 없다. 특히 국악인재 양성을 위해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상을 주는 국악 대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금융권과 증권업계에 후원 요청을 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회사가 후원하는 상을 받았다고 하면 젊은 인재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높아지고 저변이 넓어질 것이다. 일단 매년 10명에 1000만원씩, 10년만 대회를 운영해보면 이후 더 확대하지 않을까 싶다.-송추아트밸리를 보면 많은 조각 작품들이 눈에 띈다.△현재 약 350점을 보관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조각전을 개최하면 현장으로 보내고 전시회를 마친 작품들은 다시 이곳에 보관한다. 작품 하나를 3개월 전시하면 지자체 등에서 100만원씩 지원하는데 전액 모두 조각가들에게 준다. 아트밸리는 작품 운송이나 상·하차, 전시에 드는 비용 등을 전약 지원한다. 전시하는 데에 비용이 많이 들지만 지원이 늘지 않다보니 언론을 통해 적극 홍보도 하고 관련 콘텐츠를 연재해 책도 내고 있다.-송추아트밸리를 최종적으로 어떻게 꾸미고 싶은지.△송추아트밸리는 우수고객을 특별하게 모시고 싶어서였다. 현재도 인근 도로와 주차장 일부를 만들고 디스크골프, 썰매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 온천과 물놀이 시설도 갖추려고 한다. 레저와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구상 중이다. 자동차 극장을 설치하는 것도 그런 취지다. 최종 꿈이 100%라면 현재 20% 가량 진행됐다. 직접 현장감독을 자처할 정도로 공을 들여 조성하고 있다.◇윤영달 회장은…△1945년생 △연세대 물리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 겸임교수 △서울오픈아트페어 조직위원장 △광주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제20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조직위원장 △서울아리랑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술값 낮추라며 할인 홍보 위법?"…주류광고 준수사항 논란
  • [단독]"술값 낮추라며 할인 홍보 위법?"…주류광고 준수사항 논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주류광고 제재범위를 온라인 및 방송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 국내 주류업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편의점 및 주류전문점의 ‘할인 행사’ 안내 전단지까지 제재 대상으로 삼으면서 업계에서는 과잉 제재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달 말 내놓은 ‘주류 판매자용 주류광고 준수사항 안내서’에 법 위반 사례로 꼽힌 주류 할인 행사 전단물.(사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안내서 캡처)◇주류광고 준수사항 위반 사례에 ‘오프라인’ 추가3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지난달 말 ‘주류 판매자용 주류광고 준수사항 안내서(이하 안내서)’를 새로 발간하고 기존 온라인과 방송을 중심으로 안내했던 주류광고 준수사항 항목에 오프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주류광고 준수사항을 정하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은 TV와 라디오 등 방송과 영화 상용관, 주요 시설 옥외광고를 제외하곤 온·오프라인 채널을 구분하지 않는다. 가령 △주류 판매촉진을 위한 경품·금품 제공 내용을 표시할 수 없다 △주류광고에서 직·간접적으로 음주를 권장·유도할 수 없다 △국민의 건강과 관련해 질병 치료 등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주류광고에 표시할 수 없다 등 주류광고 채널에 대한 명확한 규정없이 포괄적인 준수사항만을 담고 있는 식이다.이에 그간 개발원은 정보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과 방송을 중심으로 주류광고 준수사항과 위반 사례를 안내해왔다. 지난 2021년 10월 발간한 기존 안내서에서도 온라인과 방송에서의 위반 사례만 담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소주·맥주업체 간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오프라인 편의점·주류전문점을 중심으로 와인·위스키 등 해외 주류 판매 또한 활발해지면서 모니터링의 범위를 오프라인까지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문제는 개발원이 든 위반 사례 중 할인 행사 안내 전단물도 포함시켰다는 점이다.위반 사례에 ‘경품 및 금품에는 물품의 제공 외에도 할인, 포인트 적립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며 사실상 주류 할인을 금품 제공으로 해석했다. 복지부는 위반 내용의 변경 등 시정을 요구 또는 금지를 명할 수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벌칙으로 두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주류업계도 이에 동참하려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며 “오히려 정부가 이를 법 위반으로 몰아세우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달 말 한 대형마트에서 주류 할인행사를 안내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이같은 안내 전단물 자체가 주류광고 준수사항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사진=연합뉴스)◇“술 값 낮추라면서 할인 행사 홍보는 위법”실제로 국세청은 지난해 7월 국내 주류 관련 5개 단체에 “소매점, 음식점 등 주류소매업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류를 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할인해 판매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가령 △소주 1병을 5000원에 판매하더라도 4인 이상 방문시 1병 4000원에 판매가 가능하고 △신메뉴+소주 1병 주문시 5000원 할인 △저녁 10시 이후 소주, 맥주 반값 할인 △백화점 인기 와인 할인(40~60%) 행사 등 구체적 예시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올해 1월 1일부터 국산 주류에 붙는 세금을 감면해주는 기준판매비율까지 적용하며 주류 가격 안정화에 적극 나섰지만 일선에선 할인 혜택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제재하고 나선 꼴이다.주류업계는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이 해석에 따라 달리 해석할만한 모호한 표현들이 많다는 점이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한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방송이나 옥외 ‘광고’ 외에 TV 여타 예능·시사교양 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 등에 대한 구체적 제약이 전혀 명시돼 있지 않아 해당 영역에서 간접광고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허점이 많다”며 “할인 행사를 금품 제공으로 해석하고 컵이나 가방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일반적인 마케팅 활동도 제한하는 것은 과잉 제재”라고 꼬집었다.
보해양조, 완도금일수협과 손잡고 '다시마 소주' 만든다
  • 보해양조, 완도금일수협과 손잡고 '다시마 소주' 만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류전문기업 보해양조는 완도 금일도에서 생산하는 특산물 ‘다시마’를 활용한 소주 개발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상생에 나서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호남의 맛과 멋을 알린다는 계획이다.서광재(왼쪽) 완도금일수협 조합장과 서용민 보해양조 마케팅본부장이 지난 2일 장성공장에서 열린 ‘다시마를 활용한 소주 개발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해양조)이를 위해 보해양조는 지난 2일 장성공장 대회의실에서 서용민 보해양조 마케팅본부장, 서광재 완도금일수협 조합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마를 활용한 소주 개발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완도 다시마를 사용한 주류 제품 연구 및 개발 지원 △제품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시장안착을 위한 네트워크 협조 △제품 홍보·마케팅 지원 등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상호 유기적인 협력으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해조류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다시마는 완도의 대표 특산물로서 국내 생산량 중 70%가 완도 금일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다시마는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해조류로 알려져 있다. 보해양조는 이번 업무협약 이전에도 신안 토판염을 활용한 ‘보해소주’를 출시하는 등 ‘한잔의 술에도 바다의 깊이를’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보해양조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 연구 및 개발을 위해 힘써왔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완도금일수협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호남 지역의 ‘맛’과 ‘멋’에 어우러지는 활동으로 주류전문기업의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 더현대 서울 팝업매장 전개
  •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 더현대 서울 팝업매장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피릿·리큐르 전문 수입유통사 메타베브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 팝업 매장인 ‘글렌알라키 인 서울 바이 빌리 워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메타베브코리아가 오는 19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하는 클렌알란키 팝업 매장.(사진=메타베브코리아)이번 팝업매장은 최근 위스키 열풍 속 오픈런 사태를 빚었던 글렌알라키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별히 글렌알라키 증류소의 경영자이자 마스터 디스틸러인 빌리워커가 직접 방한해 우리나라 애주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팝업매장에서는 글렌알라키와 위스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스페셜 위스키 클래스’를 현장에서 진행하며 위스키와 행사 한정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파치노 에스프레소’와 협업해 위스키에 시가 모양의 피낭시에 디저트를 곁들여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존도 마련됐다. 여인수 메타베브 대표는 “이른바 ‘위스키 오픈런’까지 일으켰던 글렌알라키가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팝업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노장이자 거장인 디스틸러 빌리워커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글렌알라키의 정수를 직접 체험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 설립된 글렌알라키 증류소는 빌리 워커가 2017년 인수해 연간 생산량을 400만ℓ에서 50만ℓ로 줄이고 발효 시간을 세 배 이상 늘리는 등 품질 관련 혁신적인 변화를 거쳐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로 성장했다.
대학생 찾아나선 먹태깡·신라면…농심 캠퍼스 팝업매장 전개
  • 대학생 찾아나선 먹태깡·신라면…농심 캠퍼스 팝업매장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은 전국 10개 대학교를 돌며 2년 연속 캠퍼스 팝업매장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했던 팝업매장에 2만명 이상의 대학생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올해도 중간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농심 캠퍼스 팝업스토어 전경.(사진=농심)농심 기업 슬로건인 ‘인생을 맛있게’를 주제로 꾸민 팝업매장에서는 ‘먹태’, ‘매운맛’, ‘블랙’을 테마로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으로 구성한 종합 간식 키트를 제공한다. 또 인형뽑기를 응용해 농심 신제품을 얻을 수 있는 ‘게임존’, 거울과 대형 학생증을 컨셉으로 한 ‘포토존’, 제품 패키지를 본뜬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된 ‘휴식존’ 등을 통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특히 올해 농심 캠퍼스 팝업매장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반영한 ‘인터렉티브 팝업매장’ 콘셉트로 운영된다. 간식 키트의 종류부터 굿즈, 게임까지 학생들의 요청을 반영하며 Z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팝업매장은 오는 17일까지( 3월 29일 숭실대학교·4월 2일 서강대학교·4월 3일 동덕여자대학교·4월 4일 세종대학교·4월 9일 연세대학교·4월 11일 덕성여자대학교·4월 12일 가천대학교·4월 15일 고려대학교·4월 16일 충북대학교·4월 17일 전북대학교) 진행된다.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캠퍼스 팝업매장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학생들을 찾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기업 슬로건의 가치를 대학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있게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켈로그, '컵시리얼' 가격 조정없이 증량 결정…"소비자 만족 높인다"
  • 농심켈로그, '컵시리얼' 가격 조정없이 증량 결정…"소비자 만족 높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켈로그는 기존 30g 중량으로 선보였던 ‘컵시리얼’을 가격 조정없이 40g으로 증량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고물가 시대 제품 크기와 용량을 줄여 판매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오히려 증량을 단행하면서 컵시리얼을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농심켈로그가 가격 조정없이 증량을 결정한 ‘컵시리얼’ 4종.(사진=농심켈로그)이번 결정에 따라 컵시리얼은 기존과 동일한 1900원(편의점 기준) 가격으로 중량은 33% 늘려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g당 가격은 63.3원에서 47.5원으로 약 25% 인하된 셈이다.증량된 컵시리얼은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후루트링 △아몬드 푸레이크 등 인기 제품 4종이다. 한 끼 분량의 시리얼이 컵 형태의 용기에 담겨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맛과 영양을 중시하면서도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디자인돼 1인 가구 또는 간편한 식사대용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농심켈로그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농심켈로그 관계자는 “높은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거익선’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컵시리얼 증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농심켈로그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시리얼을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번에 증량된 컵시리얼 4종과 더불어 △리얼 그래놀라 아몬드 △리얼 그래놀라 초코&아몬드까지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투썸, '떠먹는 아이스박스' 모델에 '밤양갱' 가수 비비 발탁
  • 투썸, '떠먹는 아이스박스' 모델에 '밤양갱' 가수 비비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대표 시그니처 메뉴인 ‘떠먹는 아이스박스’의 모델로 최근 신곡 ‘밤양객’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비비(본명 김형서)를 발탁했다고 3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 떠먹는 케이크 ‘아이스박스’ 모델로 발탁된 아티스트 비비.(사진=투썸플레이스)투썸플레이스는 비비 특유의 발랄한 매력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아이스박스’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적격이라고 판단해 단독 제품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 비비는 이달 중순부터 TV 광고를 시작으로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스박스는 크림과 블랙쿠키를 층층이 쌓은 아메리칸 스타일 케이크로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쿠키와 크림의 달콤한 조화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투썸플레이스 조각케이크 1위 자리를 지켜온 메뉴다. ‘떠먹는’ 스타일로 국내 디저트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해 다양한 떠먹는 케이크 라인업 출시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이름처럼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는 케이크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커피와의 궁합이 좋다. 투썸플레이스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자유로움이 케이크의 비정형화를 이끈 아이스박스과 닮아 있는 점에 착안해 비비를 모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비비는 특유의 색깔을 담은 음악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이후 배우로서도 활약하며 ‘비비’라는 고유명사를 구축해갔다. ‘최악의 악’, ‘유령’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화란’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밤양갱 공개 후 SNS와 음원차트를 휩쓸며 명실상부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비비와 함께 한 광고는 오는 15일에 티저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20일에는 광고 본편을 통해 SNS와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광고 공개를 시작으로 아이스박스 매력을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독보적인 음악 세계와 놀라운 연기력으로 늘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티스트 비비와 떠먹는 콘셉트로 디저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투썸의 베스트셀러 아이스박스의 만남이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출시 기념 서울 성수·부산 서면 팝업매장
  •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출시 기념 서울 성수·부산 서면 팝업매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 출시를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팝업매장을 열고 소비자 공략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진로골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 서울 성수동 진로골드 팝업매장.(사진=하이트진로)‘진로골드 판타지아’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이번 팝업매장은 실내형 테마파크 콘셉트 아래 진로골드 브랜드 색상 로즈골드와 에메랄드 블루를 적용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진로골드 판타지아 외관 역시 건물 전면에 진로골드 제품 규모감 있게 배치하고 황금두꺼비 캐릭터를 부각 시켜 주목도를 높였다.△포토존 △체험존 △시음존 △굿즈존 등 총 4개 공간으로 구성해 자유롭게 이동하며 진로골드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인증샷을 즐기는 MZ세대를 위해 항공샷이 가능한 하이앵글, 쏘맥자격증 발급 등 4개의 특색 있는 사진촬영 공간을 배치했다. 체험존은 사격게임, 난타게임 등 게임 5종을 마련해 이 중 3개의 미션을 성공하면 시음존에서 부드러운 맛의 진로골드와 안주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두꺼비모양의 식용금, 금 아이스크림, 굿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획득할 수 있는 럭키볼 뽑기도 진해한다.서울에서는 성수동에서 오는 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부산에서는 서면에서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되며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공간 체험을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신제품 진로골드를 알리고자 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트진로 가볍게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15.5도의 진로골드를 출시했다. 쌀 100% 증류원액 함유와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를 통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폼 미쳤다"·"최애"…BBQ, 미국 전역 '한국어 광고' 전개
  • "폼 미쳤다"·"최애"…BBQ, 미국 전역 '한국어 광고'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BQ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국어 광고를 전개해 K키킨 알리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BBQ가 미국에서 한식의 맛을 더한 K치킨을 알리기 위해 공개한 유튜브 광고.(사진=BBQ)미국 MZ세대를 타겟으로 BBQ치킨에 대한 감탄사와 한국어 표현을 결합한 한 이번 광고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BBQ 첫 광고이기도 하다. 미국 BBQ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How to speak Korean fried chicken(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말하는 법)”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광고는 “This is the crispiest chicken in the entire world(BBQ치킨 폼 미쳤다)”와 “Kind of spicy, kind of sweet…definitely my new obsession(매콤 달콤한 내 최애)”라는 문장으로 BBQ치킨의 맛을 표현했다.기량이 좋다, 멋지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 ‘폼 미쳤다’와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뜻하는 아이돌 팬 사이에서 시작된 단어 ‘최애’는 국내 MZ세대 사이 유행하는 신조어다. 이어 조리 장면과 함께 나오는 배경음악은 K팝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이다. BBQ는 아이돌, 음식,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있지만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적은 미국 MZ세대를 겨냥했다.광고는 지난달 1일부터 유튜브, 구글, 메타를 통해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틱톡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으로 확장하며 광고 효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BBQ 관계자는 “BBQ의 미국 광고는 음식이 다른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K문화’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을 넘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K푸드의 대표주자인 BBQ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BBQ는 미국 50개 주 중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진출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순위권에 진입했다.
샘표, 충북 제천에 신공장 신설…"바이오 소재 사업 본격화"
  • 샘표, 충북 제천에 신공장 신설…"바이오 소재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샘표는 오는 2028년까지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 내 약 8만1000㎡ 부지에 신공장을 신설하고 주요 제품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전세계 수요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신공장에선 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왼쪽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 김창규 제천시장이 지난 2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진행된 제천 제2산업단지 공장 신설 투자 협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샘표)이를 위해 지난 2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샘표는 지난 2013년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전문연구소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고 매년 매출의 4~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이 연구 인력이며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 및 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통 한식간장을 복원하여 ‘맑은조선간장’을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콩발효에센스 ‘연두’로 해외 권위있는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수많은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샘표 토장과 조선고추장, 질러 육포 등을 생산하는 충북 영동 샘표 공장은 아시아 최초로 ‘SQFI 올해의 제조업체’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식품안전 및 품질경영시스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샘표는 향후 제천 공장까지 신설되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시너지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는 “샘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회사일 뿐만 아니라, 78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미생물 제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기도 하다”며 “이번 협약이 샘표의 발효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인이 우리맛으로 더욱 즐거워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효과'…농산물 급등에도 가공식품 '안정세'
  • 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효과'…농산물 급등에도 가공식품 '안정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공식품 가격은 3년 여만에 최저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제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주요 식품업계들이 동참하면서 물가 안정이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제품.(사진=연합뉴스)2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 품목별 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2.4%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2.4% △생활물가 지수 3.8%로 대체로 안정화됐지만 신선식품 지수가 무려 19.5% 상승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수산물은 1년 전보다 1.1% 소폭 상승했으나 채소는 11.0%, 과실은 무려 40.9% 상승하면서 사과 등 과일 가격이 고물가의 주범으로 지목됐다.주목할 대목은 그간 신선식품과 함께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가공식품 지수는 118.8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7월(1.8%) 이후 약 3년 반 만의 최저치다.전체 73개 가공식품 중 전년동기대비 지수가 떨어진 세부 품목은 △밀가루 137.36(-1.0) △국수 156.47(-1.2) △라면 118.00(-3.9) △시리얼 120.32(-4.5) △소시지 114.69(-2.2) △냉동식품 112.22(-1.0) 등 23개에 이른다. 반면 △우유 123.65(6.2) △과일가공품 138.35(6.7) △아이스크림 122.94(6.9) △설탕 146.27(19.7) △소금 174.95(18.4) 등 가공식품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체 가공식품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면류와 냉동·즉석식품, 김치, 탄산음료에 소주까지 소비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한 데에는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가공식품의 주요 원재료 격인 우유와 설탕, 소금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임에도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응답한 식음료 업체들이 늘어나서다. 실제로 앞서 정부가 지난달 13일 국내 주요 식품업체 19곳을 불러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하라”며 사실상 가격 인하를 압박하자 CJ제일제당(097950)을 시작으로 삼양사(145990)와 대한제분(001130) 등 주요 제분업체들이 지난 1일부터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내렸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에 동참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오는 10일 총선 이후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트랜스베버리지, '더 글렌그란트 12년 디캔터 패키지'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더 글렌그란트 12년 디캔터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12년 디캔터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트랜스베버리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12년 디캔터 패키지’.(사진=트랜스베버리지)이번 패키지는 최근 ‘홈술(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고급스러운 디캔터를 포함해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 디캔터에 위스키를 따르면 공기에 접촉해 알코올 향은 날리고 원액의 풍부한 맛과 향, 그리고 위스키 본연의 색이 깊어진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 지점에서 36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더 글렌그란트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디캔터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디캔터를 활용해 복합적이고 고급스러운 더 글렌그란트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스코틀랜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더 글렌그란트는 가장 절제되고 품질이 뛰어난 싱글몰트 위스키로 평가 받는다. 버번과 셰리 캐스크에서 12년 동안 숙성시킨 후 냉각 여과를 거쳐 알코올도수 43도로 병입된 더 글렌그란트 12년은 사과, 서양 배, 오렌지와 감귤류의 달콤하고 향기로운 맛과 약간의 오크 향과 함께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코카콜라, '토레타!' 새 얼굴에 에스파 멤버 '윈터' 발탁
  • 코카콜라, '토레타!' 새 얼굴에 에스파 멤버 '윈터'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카콜라는 이온보충음료 ‘토레타!’가 K팝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를 새로운 얼굴로 발탁했다고 1일 밝혔다.코카콜라 ‘토레타!’ 모델로 선정된 K팝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사진=코카콜라)윈터는 탄탄한 보컬과 댄스 실력으로 에스파 활동은 물론 최근 다양한 개인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 신곡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내며 윈터만의 독자적인 분위기와 이미지를 구축해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코카콜라는 다재다능한 매력은 물론 깨끗하고 맑은 음색과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사랑받는 윈터와 맑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사랑받는 이온보충음료 토레타!의 브랜드 이미지가 부합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새로운 TV CF는 일상 속 가볍게 즐기는 이온보충음료 토레타!의 매력을 윈터의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담았으며 이달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윈터와 토레타!가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토레타! 제로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까지 강화한 만큼 모델 윈터와 함께 할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할리스, 올해 상반기 중 일본시장 직진출…오사카 난바에 1호점
  • 할리스, 올해 상반기 중 일본시장 직진출…오사카 난바에 1호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올해 상반기 내 커피문화 강국 일본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할리스는 26년간 한국 시장에서 다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내 일본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할리스만의 브랜드 가치와 노하우를 활용하여 일본 매장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할리스는 K카페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해 일본 진출을 결정했다. 일본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커피소비 국가로 다양하고 역동적인 커피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 한국식 카페와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 문화에 호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세계 진출의 시발점으로 일본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1호점이 들어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는 상업지구가 발달하고 교토, 나라 등 일본 전통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들과 인접해 많은 유동인구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할리스는 오사카 최대 번화가이자 총 6개의 지하철과 철도가 통과하며 높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난바역에 인근한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둥지를 튼다. 할리스는 난바 마루이 백화점이 일본인을 비롯한 전세계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할리스의 경쟁력을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판단했다.할리스는 일본 직진출을 통해 매장을 오픈하는 만큼 브랜드 가치와 콘셉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메뉴 및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지 고객과 직접 소통을 통해 생생한 현장 반응을 수집하고 일본 및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이종현 할리스 대표는 “할리스의 일본 진출이 알려지면서 이미 여러 일본 업체들에서 입점 문의가 오고있는 상황”이라며 “할리스는 오사카 난바 마루이점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로 매장을 확대하고 다른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 잭다니엘스·바카디 수입사 대표 영입…주류업계 '이목'
  • [단독]쿠팡, 잭다니엘스·바카디 수입사 대표 영입…주류업계 '이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애주가들에 꾸준히 사랑받는 버번(미국산) 위스키 ‘잭 다니엘스’의 수입사 한국브라운포맨을 이끌던 이범모 대표가 지난 1월 쿠팡으로 영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전 대표는 한국브라운포맨 대표에 앞서 바카디코리아 대표를 지냈던 국내 대표적 주류수입 전문가로 쿠팡의 이번 영입 배경에 대한 관련 업계 궁금증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쿠팡에 영입된 이범모 한국브라운포맨 전 대표.(사진=한국소비자포럼 유튜브 캡처)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한국브라운포맨 대표을 맡고 있던 이 대표를 지난 1월 중순 상품기획(MD) 조직인 브랜드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전무급)로 영입했다.1977년생인 이 디렉터는 영국과 캐나다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IBM코리아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를 거쳐 바카디에서 한국법인 대표까지 맡게 됐다. 바카디는 디아지오, 페르노리카와 함께 전세계 3대 주류업체로 꼽히며 럼인 ‘바카디’는 물론 진 ‘붐페이 사파이어’, 보드카 ‘그레이 구스’, 위스키 ‘듀어스’ 등을 대표 제품으로 둔다.이 디렉터는 올해 초까지 한국브라운포맨 대표를 지냈다. 브라운포맨은 대표적인 버번 위스키 잭 다니엘스를 비롯해 싱글몰트 스카치(스코틀랜드산) 위스키인 ‘벤리악’과 ‘글랜드로낙’을 선보이는 전세계 10대 주류업체 중 하나다. 쿠팡이 주류 관련 외부 인사를 영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대외 잘 알려진 인사들 면면 주로 대관·홍보·마케팅 전문가들로 상품기획이 전공인 이 디렉터의 이번 영입은 의외라는 게 국내 주류업계 평가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현행 주류 통신판매 금지와 관련 국내 주류업계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정부 내에서도 일부 전향적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쿠팡이 선제적으로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도 있다.현재 쿠팡 내 이 디렉터에 맡겨진 업무는 세제와 화장지, 샴푸 등 생활용품 카테고리인 HPC(Household & Personal Care)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쌓아온 경력과 사뭇 다른 영역의 상품기획을 맡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향후 다른 중책을 맡기기 위한 큰 그림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반면 쿠팡은 전 커머스 분야에서 경험을 갖춘 다양한 직급의 수많은 상품기획자를 영입하고 있는만큼 주류 등 특정 카테고리와 관련된 영입은 아닐 것이란 신중한 관측도 있다.한편 국내 주류업체와 이커머스는 국세청의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이하 주류 통신판매 고시)’에 따라 전통주(민속주·지역특산주)를 제외한 주종의 온라인 판매가 막혀 있는 상태다. 최근 몰테일이나 데일리샷 등 해외주류를 집 앞까지 배송 받을 수 있는 직구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업체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주류 통신판매 고시 개선 목소리가 업계 내외에서 커지고 있다.
맥주에 시름하던 롯데칠성 충주2공장…'소주 수출기지' 가닥
  • [단독]맥주에 시름하던 롯데칠성 충주2공장…'소주 수출기지' 가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사업 부진으로 좀처럼 활용처를 찾지 못했던 충주2공장이 올해 소주 수출 전초기지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해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성공으로 강릉공장의 일손이 바빠지면서 여기서 맡았던 수출용 소주 제품들의 일부 생산 과정을 충주2공장으로 넘겨 각각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롯데칠성음료 전략 소주제품 ‘새로’.(사진=롯데칠성음료)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충주2공장은 지난해 말 과일소주 ‘순하리 처음처럼’과 소주 ‘처음처럼’에 이어 지난 25일 고도수 소주 ‘처음처럼 진’까지 식약처에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모두 수출 전용 소주 제품들로 충주2공장은 강릉공장에서 생산한 소주를 받아 최종 병입 생산을 맡는다는 계획이다.이번 생산라인 조정은 강릉공장이 소위 ‘잘 나가는’ 소주 제품 새로에 집중토록 하는 동시에 충주2공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내 유일하게 소주 제조면허를 갖고 있는 강릉공장은 원액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소주 병입면허를 갖고 있는 군산공장(내수용), 경산공장(수출용)에 더해 충주2공장까지 힘을 보태고 나선 셈이다.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새로가 국내 식음료 시장 키워드인 제로슈거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하면서 주류 사업 재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존 주력 소주제품인 ‘처음처럼’에 새로의 활약이 더해지며 롯데칠성음료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20.7%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 올해 새로 브랜드를 활용한 과일소주 출시도 준비 중인만큼 강릉공장은 이에 집중해야 해서다.특히 기존 강릉공장을 도와 수출용 소주를 병입생산하고 있는 경산공장은 △과실주 ‘마주앙’ △‘스카치블루’와 같은 위스키 병입생산 등을 병행하고 있는만큼 향후 해외시장 성과에 따라 충주2공장이 소주 수출 전초기지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낮은 가동률로 ‘아픈 손가락’처럼 여겨졌던 충주2공장의 활용도 또한 다양화됐다. 앞서 충주2공장은 기존 충주1공장과 함께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 등 맥주 제품을 대규모 생산하려 지난 2017년 문을 열었지만 클라우드의 부진과 피츠의 단종(2022년)으로 제역할을 찾지 못했던 터다. 2021년부터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맥주 등 국내 주요 수제맥주 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의존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맥주 생산라인 일부를 ‘트레비’, ‘칠성사이다’, ‘탐스’ 등 탄산음료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수출용 소주 제품 병입생산까지 맡으면서 시장 환경에 따라 안정적으로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충주2공장은 강릉공장에서 생산하던 수출용 소주 제품 일부 병입생산을 위해 기초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첫 소주 제품 출고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향후 과일소주 등 수출 성과, 크러시 시장 안착 등 다양한 시장 상황에 맞춰 충주2공장의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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