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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사라졌지만, 위 속 토마토가 남았다
  • [서초동 결정적장면]칼은 사라졌지만, 위 속 토마토가 남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범행 도구는 물론 혈흔, 지문, 족적, 현장 인근 CCTV 등 유의미한 직접 증거는 모두 사라진 채 남은 건 처참히 살해된 아내와 아들의 싸늘한 시신 뿐이었다. 현장감식 경찰관조차 “20년의 현장감식 경력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상한 살인사건 현장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완전 범죄는 없었다. 수많은 간접 증거들이 한 명을 지목하고 있었고, 그는 바로 피해자들의 남편이자 아빠, 조모(42)씨였다.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관악구 모자살인 사건’ 편 화면 캡처.(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지난 24일 열린 ‘관악구 모자(母子) 살인사건’ 1심 선고공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손동환)는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직접 증거는 없었지만, 손 부장판사는 논리와 경험칙상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수 많은 간접증거들이 그가 가족을 살해했다고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주 서초동 결정적 장면이다. ◇억울하게 떠난 피해자들…위 속 토마토를 남겼다피해자들의 사망 추정 시간이 유·무죄 여부를 가르는 핵심 증거가 됐다. 부검 결과 피해자들의 위에는 토마토와 견과류 등 죽 상태의 음식물들이 발견됐다. 검안의와 부검의 등 총 6명의 법의학자들은 피해자들이 마지막 식사 후 짧게는 4시간, 길어도 6시간 이내 사망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통상 위 속 음식물을 통해 추정한 사망 시간은 변수가 많아 그 신뢰성이 낮게 평가된다. 다만 1명이 아닌 2명 모두 유사한 소화정도를 보인 점, 6세인 아들의 경우 성인 대비 변수에 노출될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재판부는 신빙성 있는 증거로 봤다.당시 별거 중이었던 조씨가 사건 당일 피해자들의 집을 찾은 시간은 저녁 9시부터 익일 새벽 1시35분까지로 자신이 집에서 나서기 전 피해자들이 살아 있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자신이 집을 찾은 저녁 9시 이미 설거지가 된 상태라고 진술했으므로, 피해자들은 저녁 9시 이전 저녁 식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두 가지 가정을 세웠다. 저녁 7시 30분 이전 피해자들이 저녁 식사를 했다면 이들의 사망 추정 시간은 익일 새벽 1시 30분 이전이 된다. 즉 조씨와 함께 있던 시간 사망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저녁 7시 30분부터 저녁 9시 사이 저녁 식사를 했다면 사망 추정 시간은 익일 새벽 3시 이전이 된다. 조씨의 말대로 자신이 그 집을 떠난 새벽 1시 30분까지 피해자들이 살아있었다면, 새벽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제3자에 의해 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집 근처 3대의 CCTV 분석 결과와 족적이나 지문, DNA 등 현장 감식 결과 제3자의 외부 침입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봤다. 위 속 토마토는 조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본심 감추지 못한 조씨…가족을 사랑하지 않았다조씨 유죄 선고는 지난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은연 중 드러났다. 당시 조씨는 전기가마 제조업체 관계자의 증인신문에서 유독 흥분하며 본인이 직접 질문하겠다고 나섰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손 부장판사는 조씨에게 “그동안 여러 중요한 증인이 나왔을 땐 왜 가만히 있었나. 흥분되나”라고 꾸짖었다. 이어진 피의자 신문에서도 “검사조차 아이 모습이 나오면 울컥하는데, 재판 내내 피고인은 이 두 피해자의 죽음에 대해 지나지게 냉정하게 보인다”며 의아함을 감추지 않았다.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이같은 조씨의 이상 행동들은 수많은 간접증거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검찰은 내연녀가 있었던 조씨가 부인, 아들과의 관계에서 완벽히 애정이 결여된 상태라고 봤다. 사건 발생 전 1년 간 조씨가 부인에게 전화를 건 것은 106차례에 불과했지만, 내연녀에겐 무려 2640차례나 했다. 내연녀 증언에 따르면 조씨가 아들에 대해서도 ‘친자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마 도박에 빠져 금전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처지에서 아내가 가입한 여러 개의 보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건 발생 당시 조씨 은행 계좌 잔고는 바닥 나 있었고, 사건 발생 직후 보험사이트에 접속해 아내가 든 보험에 자신이 피보험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의 사망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조씨에게 전화했던 경찰관은 “그동안 변사사건을 처리하면서 유족에게 전화를 건 경험이 여러 번 있는데, 조씨와 같이 자신의 신분을 묻지도 않고 가족이 왜 어떻게 사망했는지 등을 물어보지 않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마치 피해자들의 사망을 이미 알고 있었고, 경찰이 자신을 찾을 줄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었다고 했다.조씨는 피해자들의 장례식장에 단 20~30분 머물다 돌아갔고, 이후 영화를 다운로드 받거나 신변잡기적 내용을 인터넷 검색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손 부장판사는 “조씨는 오랜만에 피해자들이 사는 남루한 빌라에 들렀고 어린 아들은 아빠를, 아내는 남편을 반갑게 맞았는데, 조씨는 이들을 살해할 치밀한 계획을 세운 채 나타났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며 “생명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절대적 가치인 것은 정언명제이고,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것, 남편이 아내를, 아빠가 어린 아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정언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숙명여고 쌍둥이` 재판 재개…"성적 급등사례 또 있다" 무죄 고수
  • `숙명여고 쌍둥이` 재판 재개…"성적 급등사례 또 있다" 무죄 고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으로 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 현모씨가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쌍둥이 딸들은 무죄 주장을 이었다. 쌍둥이 측은 “관련 사건이 유죄확정 판결이 났다고 하더라도 안한 것을 했다고 할 수 없다”며 재판부에 새로 사실조회 및 증인을 신청하기도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24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쌍둥이 자매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번 공판은 1월 22일 3차 공판을 진행한 뒤 3개월 여 만에 진행된 것이다. 쌍둥이 자매 측은 앞선 공판에서 재판부에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하면서 공판이 중단됐고, 이어 법원 정기인사에 따른 재판부 교체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미뤄지다가 다시 재개된 것이다.이에 따라 새로 재판을 심리하게 된 송 부장판사는 공판절차를 갱신하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받아 새롭게 재판계획을 짰다.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가 지난해 5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쌍둥이 자매 측은 “학교 시험문제 답안을 전달 받거나 사전에 유출한 적이 없고, 또 이를 이용해 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다”며 무죄 주장을 고수했다. 특히 아버지 현씨가 관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번 재판에 앞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지만, 안 한 사건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종전 사건에서 미흡했던 증거를 보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숙명여고 내 쌍둥이 자매처럼 짧은 시간 동안 수학 성적이 급격히 향상된 사례가 또 있으며, 성적 상승폭 역시 절대성적으로 보면 작지만 환산 과정에서 증폭된 효과가 있었다며 숙명여고 측에 사실 조회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숙명여고 성적을 담당했던 현직 교사인 김모씨도 증인으로 신청했다.송 부장판사는 “다른 사람의 판결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증거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조회를 채택한다”며 “증인으로 신청한 김씨는 이미 관련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온 바 있어 진술 조서가 있으므로, 내용이 중복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신문 시간도 30분으로 제한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초 5월 22일 오후 5시10분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다음 공판도 6월 3일 오전 11시 20분으로 옮겨졌다. 다만 송 부장판사는 그간 공판이 긴 시간 연기돼 왔던만큼 6월 17일 오전 10시, 7월 3일 오전 10, 7월 17일 오전 10시 등 총 네 차례 연속기일을 지정해 집중 심리키로 했다.앞서 쌍둥이 자매는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차례에 걸쳐 숙명여고 교무부장이던 아버지 현씨로부터 시험지 및 답안지를 시험 전 미리 받는 등 숙명여고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현씨는 지난달 12일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 심리로 진행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당시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이 각 정기고사 과목의 답안 일부 또는 전부를 딸들에게 유출하고 그 딸들이 그와 같이 입수한 답안지를 참고해 정기고사에 응시했다고 판단했다”며 “형사재판에서 유죄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간접증거의 증명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변호사 합격자 1768명…대한변협 "너무 많다" 유감 표명
  • 올해 변호사 합격자 1768명…대한변협 "너무 많다" 유감 표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법무부가 24일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합격자 수가 지나치게 많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법률시장의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판이다.대한변협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무부가 제9회 변시 합격자 수를 1768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예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정원의 88.4%에 해당할 만큼 과도하다”며 “로스쿨의 교육 형해화, 법률시장의 수급 상황, 법조 유사직역의 통폐합 미실현 등 현실을 도외시한 법무부의 이번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지난 2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앞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원우협의회 등이 주최해 열린 ‘로스쿨 개혁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변협은 “로스쿨은 궁극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차원 높은 법률서비스를 쉽게 제공하도록 하고자 도입됐다”면서도 “그러나 송무 이외의 분야에 대한 교육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랴로의 진출을 위한 교육은 사실상 전무 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로스쿨 제도의 근본적 개선없이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만 늘릴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부담하게 될 뿐만 아니라 변호사들에게도 고통만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또 대한변협은 “급격한 합격자 수 증가로 인해 대한변협이 주관하는 변호사 시험 합격자 연수 과정마저 올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며 “정부 예산 및 교육 장소가 확보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합격자 수 증가는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의 형해화, 파행을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변협은 이에 로스쿨 평가 및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대한변협은 “법무부와 로스쿨은 무조건적으로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증가시키는 데 사활을 걸 것이 아니라 철저한 로스쿨 평가 및 개선이 로스쿨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점을 깨닫고 이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억울하다던 '관악 모자살인' 남편, 1심 무기징역…'위 음식물'에 덜미(종합)
  • 억울하다던 '관악 모자살인' 남편, 1심 무기징역…'위 음식물'에 덜미(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관악구 다세대주택에서 잠들어 있던 아내와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관악구 모자(母子) 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 조모(42)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 등 직접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이 사건에서 조씨는 “억울한 남편이자 아빠”라며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법의학자들의 사망추정시간과 평소 조씨의 수상한 행적 등 간접 증거들을 종합해 조씨가 범인이라고 결론 지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손동환)는 2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관악구 모자살인 사건’ 편 화면 캡처.(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조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8시 56분에서 22일 오전 1시 35분 사이 서울 관악구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아내 박모씨(41)와 아들(6)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 내부에서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는 물론 족적이나 DNA, 혈흔 등 직접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다. 다만 경찰은 현장 감식과 통신기록 조회 등 여러 수사 결과를 종합해 조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뒤 사건 발생 50일 만인 지난해 10월 5일 구속했다. 당시 아내와 별거 중이던 조씨는 해당 시간에 사건 현장에 있었던 점은 인정하면서 “22일 오전 1시 35분께 집을 나설 당시 아내와 아들이 모두 살아 있었다”고 주장하며 범행 일체를 부인해왔다.이에 검찰은 검안의와 부검의 등 법의학자들이 피해자들의 위(胃)에 남아있던 내용물을 통해 사망 추정시간이 마지막 식사 추정 시간인 저녁 8시 이후 6시간 이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조씨가 머문 시간에 피해자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봤다.이와 함께 검찰은 조씨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내연녀가 있어 가정에 가혹할 정도로 애정이 결여돼 있었다는 점, 평소 경마 도박에 빠져 살아 금전적으로 어려웠다는 점, 사건 발생 직전 영화 ‘진범’ 등 살인과 관련된 영상물을 수 차례 내려받아 본 경과 등 조씨의 수상한 행적에 주목했다.재판부 역시 검찰이 제시한 이같은 간접 증거들이 경험칙과 논리법칙에 위반되지 않으며, 이를 종합한 결과 조씨가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사망추정 시각이 대부분 피고인이 피해자와 함께 있는 동안이고, 그 외 3자가 개입했을 정황은 추상적 가능성에 그친다”며 “피고인의 성격과 범행 당시 갈등 상황 등에 비춰 인정할 수 있는 범행 동기와 간접사실을 종합하면 공소사실에 관해 유죄 증명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특히 재판부는 “아내와 아들은 죽는 시간까지 피고인을 사랑하고 존중했는데 그 결과는 끔찍했다. 칼로 수차례 목부위를 찌른 행위는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며 “오랫동안 불륜관계를 가져온 조씨는 아들을 살해할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실행에 옮겼다”고 꾸짖었다.이어 “유족들에게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혔고, 피해자의 친구들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재판에서 냉정한 태도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범죄전력이 없는 유리한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자상한 남편과 아빠라는 존재가 피해자들에게는 죽는 순간까지 사치였다. 목에 수 차례 칼날이 박히면서 어떤 아픔과 절망을 느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과 참회를 찾아볼 수 없는 인면수심 행위에 대해 상응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사법부 소임“이라며 조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에 조씨는 ”나는 아내와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이 억울함이 풀리고 범인이 꼭 잡혔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관악구 모자 살인' 남편, 1심서 무기징역 선고(속보)
  • '관악구 모자 살인' 남편, 1심서 무기징역 선고(속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잠들어 있던 아내와 6살 아들을 살해한 이른바 ‘관악구 모자(母子) 살인사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 조모(42)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손동환)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이번 사건은 직접 증거가 없어 유·무죄 판단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정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재판부는 간접 증거들에 대해 경험칙과 논리법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관악구 모자살인 사건’ 편 화면 캡처.(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조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8시 56분에서 22일 오전 1시 35분 사이 서울 관악구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아내 박모씨(41)와 아들(6)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아내와 별거 중이던 조씨는 해당 시간에 사건 현장에 있었던 점은 인정하면서 “22일 오전 1시 35분께 집을 나설 당시 아내와 아들이 모두 살아 있었다”고 주장하며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다만 검찰은 검안의와 부검의 등 법의학자들이 피해자들의 위(胃)에 남아있던 내용물을 통해 사망 추정시간이 마지막 식사 후 6시간 이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조씨가 머문 시간에 피해자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봤다. 경찰의 현장 감식 결과 외부침입 흔적이 없었던 만큼 조씨가 사건 현장을 벗어나기 전 살인을 저질렀다는 판단이다. 특히 검찰은 조씨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내연녀가 있어 가정에 가혹할 정도로 애정이 결여돼 있었다는 점, 평소 경마 도박에 빠져 살아 금전적으로 어려웠다는 점, 사건 발생 직전 영화 ‘진범’ 등 살인과 관련된 영상물을 수 차례 내려받아 본 경과 등 조씨의 수상한 행적에 주목했다.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과 참회를 찾아볼 수 없는 인면수심 행위에 대해 상응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사법부 소임”이라며 조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에 조씨는 “아내와 아들을 죽이지 않았고 너무너무 억울하다”며 “저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잃은 피해자이고, 누구보다 범인을 잡고 싶어 하는 남편이고 아빠”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버닝썬 경찰총장' 윤총경, 1심서 무죄·석방…法 "공소사실 증명 부족"
  • '버닝썬 경찰총장' 윤총경, 1심서 무죄·석방…法 "공소사실 증명 부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 총경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선일)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총경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석방했다.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우선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 “알선의 대가, 명목으로 받은 주식을 실제 수수했는지 의문이 들고 어떤 알선을 했는지도 보이지 않는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자본시장법 위반에 관련해서도 “미공개 정보라 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고, 실제 피고인이 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 직권남용에 대해 “다른 공무원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 되지 않는다”고, 증거인멸에 대해서는 “당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공소사실의 증명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재판부는 윤 총경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이번 무죄 판결은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이는 피고인이 100% 결백하거나 공사사실이 진실이 아니라고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된 윤 총경은 이번 무죄선고에 따라 즉각 석방됐다.앞서 윤 총경은 경찰의 클럽 버닝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총경은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서울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이어진 수사에서 검찰은 윤 총경이 코스닥 상장사인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 전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 주식을 수수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도 새로 포착했다. 정 전 대표는 승리 측에게 윤 총경을 소개해준 인물이기도 하다.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윤 총경은 정 전 대표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등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지난 8일 열린 윤 총경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특검 '이재용 재판부 교체' 거듭 요청…"편향적 재판 명백"
  • 특검 '이재용 재판부 교체' 거듭 요청…"편향적 재판 명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를 바꿔달라며 낸 재판부 기피신청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앞서 서울고법에 이와 같은 내용의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다가 기각 당한 바 있는 특검은 재항고를 결정하면서 “현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속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1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검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배준현)가 특검의 재판부 기피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이번 사건의 재판장인 서울고법 형사1부 정준영 판사가 일관성을 잃은 채 예단을 가지고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으로 재판을 진행했음이 명백함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기각 결정은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며 “23일자로 서울고법에 재항고 했다”고 밝혔다.특검은 “재판장이 소위 삼성그룹 내 준법감시위원회 설치·운영을 제안하고 전문심리위원제도를 활용해 그 이행과정을 평가하겠다고 한 것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에 비춰 볼 때 일반적인 양형감경사유로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재팡장이 미국의 보호관찰 제도를 염두에 두고, 양형사유로 활용이 불분명한 중법감시위원회 설치를 먼저 제안한 것은 환송 전 원심이 선고한 집행유예 판결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속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정 부장판사가 특검이 신청한 증거 및 이의를 모두 기각한 데 대해서도 “예단을 전제로 부당하게 자의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특검은 “1년 6개월 동안 ‘승계작업에 대한 부정한 청탁’과 ‘대통령의 직무행위를 매수하기 위한 적극적 뇌물’이라는 점을 인정한 대법원 판단에 부응해 특검이 추가로 제시한 가중요소 관련 증거는 의도적으로 외명하고, 감경요소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불분명한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서만 양형심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한편 특검의 기피 신청으로 잠정 중단된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재판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앞서 특검은 서울고법에 지난 2월 24일 기피 신청을 냈으며, 2개월 여 심리를 거쳐 이달 17일 기각됐다. 이번 재항고에 따라 대법원이 재판부 기피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까지 본안 사건 재판 역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10분 만에 끝난 '靑선거개입' 첫 재판…"열람·등사 안 돼" 장기화 조짐
  • 10분 만에 끝난 '靑선거개입' 첫 재판…"열람·등사 안 돼" 장기화 조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이 본격적으로 `법원의 시간`에 돌입했지만, 첫 재판부터 공전하며 장기화 조짐을 보였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현 정부 인사들은 물론 21대 총선 당선인인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대전 중구) 등이 피고인에 포함된 만큼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검찰이 관련 공범들의 사건 수사를 이유로 변호인 측 열람·등사 요청을 유예하는 등 시작부터 절차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21대 총선에서 대전시 중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백 전 비서관 등 13명의 1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검찰은 다음 공판 준비기일을 3개월여 뒤로 잡아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 피고인 측에서 신청한 사건 기록 등 열람·등사가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피고인 13명 중 7명이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신청했다”며 “지난 1월 29일 공소제기 후 공범 수사를 진행 중이라 형사소송법 226조3항에서 열거한 증인 보호의 필요성, 관련 사건 수사 장애 등 사유 때문에 열람·등사가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관련 사건의 수사 종결 및 공소제기로 사유가 해소되는 즉시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및 재판에 차질이 없도록 열람·등사를 허용하고자 한다”며 “대략 수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2~3개월로 예상되며 다음 기일도 그 기간이 지난 이후에 재개되면 어떨까 한다”고 요청했다.피고인 측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송철호 울산시장 측은 “관련 사건이 수사 중이면 기소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피고인들의 방어권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백 전 비서관 측은 “경험상 수사 기록이 방대하면 열람·등사만 2주일 이상 걸린다. 피고인 측 진술만이라도 열람·등사를 허용해 사건을 파악했으면 한다”고, 한 당선인 측 역시 “방어권에 심대한 침해를 받고 있으며 하루라도 빨리 열람·등사해달라”고 강조했다.수사기록은 4만7000여쪽, 증거 제출 기록 역시 3만여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열람·등사가 이뤄지더라도 피고인 측 검토 시간 등을 고려하면 더딘 재판 진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재판부는 “쟁점을 정리하거나 공판 진행에 관한 의견을 듣는 것도 열람·등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려운 것 같다”며 “전체 수사 기록 목록은 조속히 열람·등사해주면 좋겠다. 순차적으로라도 허용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2차 공판 준비기일은 다음달 29일 오전 10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검찰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송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에 관여하는 등 여러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 상고제도 개선 속도…시민·전문가 의견 수렴키로
  • 대법, 상고제도 개선 속도…시민·전문가 의견 수렴키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법원이 상고제도 개선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개선방안에 일반 시민과 전문영역 종사자 등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했다.23일 대법원에 따르면 사법행정자문회의 산하 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올해 1월 1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총 4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바람직한 상고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서울 서초동 대법원 전경.(이데일리DB)위원회는 상고심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행 상고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상고제도 개선논의가 사실심인 하급심 강화를 전제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이에 상고제도 개선방안과 관련 △상고심의 본질적 기능이 무엇인지 △상고심 대상사건이 제한돼야 하는지 △바람직한 상고사건 심리방안이 무엇인지 등에 관해 집중 논의하고, 상고수리·허가제, 대법원의 이원적 구성, 고등법원 상고부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다각적 검토를 진행했다.특히 위원회는 일반시민과 전문영역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청취하는 구체적인 방식에 관해 논의했다.향후 위원회는 여러 상고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심층 토론을 지속하는 한편 △전문가 세미나 △법률서비스수요자 및 전문영역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국민참여형 정책토론 등의 방식을 활용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상고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한 뒤 그 내용을 사법행정자문회의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다음 위원회 회의는 다음 달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한편 이번 위원회는 상고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검토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했다.위원장은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고 있다. 위원은 법조계와 학계, 국회 및 시민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법조계에서는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후보 중 대법원장 지명으로 선정된 이인석 대전고법 고법판사,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박찬석 대구지법 안동지원 부장판사.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민홍기·조충영 변호사, 법무부 추천 구자현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또 국회 추천 심정희 국회 법제실 심의관, 학계·시민단체 추천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정선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포함됐다.
'연구 안했지만, 기여도는 있다'…조국 딸, 논문 특혜 공방전(종합)
  • '연구 안했지만, 기여도는 있다'…조국 딸, 논문 특혜 공방전(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공주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당시 제3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초록과 관련 실제 기여 한 바 없다는 공주대 관계자들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검찰이 제기한 논문 특혜 의혹에 힘이 실렸다.다만 이들은 조씨가 인턴으로서 연구실 일을 도운 것은 사실이며, 이에 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 역시 “허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혀 공방의 여지를 남겼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조국 딸, 논문 초록 제3저자 특혜 논란…“연구 안했다”김광훈 공주대 생물학과 교수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씨가 제3저자로 등재된 논문 초록 작성에 기여 한 바가 “전혀없다”고 밝혔다.앞서 조씨는 2009년 당시 공주대 대학원 석사과정이었던 최모씨 석사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등재됐다. 검찰은 정 교수와 서울대 동창인 김 교수가 정 교수의 부탁들 받고 조씨가 특혜를 받은 것으로 봤다. 또 검찰은 정 교수가 이같은 허위 내용이 담긴 인턴 경력 확인서 4장을 김 교수에게 받아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입시에 활용했다고 보고 있다.이와 관련 김 교수는 먼저 인턴 경력 확인서 4장에 대해 묻는 검찰의 질문에 “‘생각 없이 그냥 도장을 찍었구나’ 후회했다”, “그냥 다른 누가 DNA 연구할 때 (조씨는) 옆에서 구경하고 허드렛일 했는데 내가 너무 좋게 써줬다”고 답하는 등 기간이나 내용에 과장됐거나 허위 사실이 다수 포함됐음을 인정했다.특히 논란이 된 논문 초록과 관련 제3저자로 등재된 조씨가 실질적으로 참여한 사실을 묻자 “없다”고 답했다. 또 해당 논문을 일본학회에서 포스터 발표할 당시 조씨가 작성 및 수정 보조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등학생인 조씨가 직접 관여해 무엇을 할 능력은 없었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해당 논문의 제1저자 최씨는 논문 초록에 조씨를 제3저자로 등재할 당시 조씨를 한 번도 본적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 논문의 영문 초록을 제시하면서 “2009년 5~6월께 조씨를 처음 봤다고 진술했는데 이 영문 초록이 완성된 시기는 같은 해 3월 30일이고 초록이 일본학회에 보내진 건 4월께다. 조씨를 만난 적 없는 시기 맞나”라고 묻자 최씨는 “그렇다”고 답했다.최씨는 조씨를 제3저자로 등재하게 된 것은 김 교수의 결정이었다며 “김 교수가 ‘영어를 잘 하고 일본 학회에 같이 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무런 조건 없이 동행할 순 없다. 홍조식물을 배양하는 일을 도와준 거로 해 학술 포스터에 이름을 기재하고 같이 가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며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국제학회 직접 서고, 인턴 일하며 1~5% 기여해” 다만 이들은 조씨가 논문 초록 제3저자로 등재될 자격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 교수는 조씨가 논문 초록에 기여하지 않았더라도 일본학회에 직접 참석한 만큼 제3저자 등재를 인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1저자도 아니고 제3저자로서 허드렛일을 했고, 일본학회 발표장에 서있었다”며 “고등학생에게는 참석이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또 “학생들에게 정말 성실하지 않으면 절대 안 데려간다고 늘 말했었고, 아들도 생물학을 공부하지만 그만큼 성실하다 생각하지 않아 데려가 본 적 없다”며 “조씨의 성실성을 최소한 어느 정도 인정했기 때문에 국제학회에 데려간 것”이라고 증언했다.최씨 역시 “일본학회 이후 조씨는 나와서 (어항 물갈이 등) 일을 한 것에 대해 기여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어항 물갈이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다. 기여도를 전체 비율로 여쭤보신다면 그게 실험의 기초가 되는 것이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1~5%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교수의 다음 공판기일은 4월 29일 10시다.
檢 '웅동학원 비리' 조권 징역 6년 구형…"형 조국 영향 고려해달라"(종합)
  • 檢 '웅동학원 비리' 조권 징역 6년 구형…"형 조국 영향 고려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 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관련 비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씨에게 검찰이 중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조씨 측은 채용비리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을 뜻을 밝히면서도, 형인 조 전 장관으로부터 촉발된 사건인만큼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동생 조권씨.(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하고 1억4700만원의 추징을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다.조씨는 웅동중 허위 공사를 근거로 계약서와 채권 양도 계약서 등을 만들어 지난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셀프 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115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2016~2017년 운동중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2명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그 대가로 1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검찰은 “학원재산을 착복하고자 소송 서류를 위조해 ‘셀프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숨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법과 제도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용하는 등 학교법인을 선량하게 관리할 의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의 설계자이자 최종 실행자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익의 대부분을 취득했다”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등 범행 이후의 정상 또한 매우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채용비리와 관련해서도 “공정성이 생명인 교직을 사고 판 중대 범죄”라며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할 교직이 매매 대상으로 전락했고 공개 채용 취지 역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조씨 측은 채용 비리 등 일부 유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사유에서 사건이 시작했음을 강조하며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 조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5가지 중 배임수재 및 업무방행에 대해 인정하고, 나머지 4개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한다”며 “시험문제를 유출한 행위는 엄중 처벌받아야 하며 조씨 역시 많이 반성하며 어떤 판단 나와도 죄의 대가를 담담하게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다만 “이 사건은 조씨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촉발해 수사가 이뤄진 게 아니라 초기에 소위 유명하고 이슈가 되는 사람을 친형으로 두고 있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렇다고 결과나 평가가 달라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재판부에서 양형에 이런 수사과정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다.
檢, '웅동학원 의혹' 조국 동생 징역6년 구형…일가 중 처음
  • 檢, '웅동학원 의혹' 조국 동생 징역6년 구형…일가 중 처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 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관련 비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씨에게 검찰이 중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하고 1억4700만원의 추징을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사진=연합뉴스)조씨는 웅동중 허위 공사를 근거로 계약서와 채권 양도 계약서 등을 만들어 지난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셀프 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115억5000여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2016~2017년 운동중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2명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그 대가로 1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검찰은 “학원재산을 착복하고자 소송 서류를 위조해 `셀프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숨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법과 제도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용하는 등 학교법인을 선량하게 관리할 의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의 설계자이자 최종 실행자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익의 대부분을 취득했다”면서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등 범행 이후의 정상 또한 매우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채용비리와 관련해서도 “공정성이 생명인 교직을 사고 판 중대 범죄”라며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할 교직이 매매 대상으로 전락했고 공개 채용 취지 역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조씨 측은 일부 유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사건의 시작이 정치적 사유에서 시작했음을 강조했다. 조씨 측은 “수사 촉발은 조씨에게 피해를 입어 고소·고발한 것이 아닌 정치적 사유”라면서 “1만1000페이지에 이르는 기록과 정식으로 진술조서를 작성한 사람 수만 55명이다. 어떤 유리한 증거를 제출하고 수집하려 해도 도저히 할 수 없는 굉장히 증거가 편재돼 있다”고 반박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 열린다.
텔레그램 '박사'와 '태평양' 사건, 한 재판부 심판 받는다
  • 텔레그램 '박사'와 '태평양' 사건, 한 재판부 심판 받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 `태평양 원정대` 운영자 이모(16)군 사건이 병합됐다.`박사방` 유료회원인 이군은 조주빈과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것과는 별도로, 본인이 운영하던 `태평양 원정대`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던 상황. 병합이 결정되면서 조주빈 재판에서 이군은 공범으로 한 법정에서 심판을 받게 됐다.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사진=연합뉴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주빈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이현우)는 형사22단독 박현숙 판사가 심리 중인 이군 사건을 병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군 사건은 이날부로 형사합의30부에 재배당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총 14개 혐의를 적용해 조주빈을 재판에 넘겼다. 이군에게는 성폭력 범죄 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 조주빈의 공범으로 추가 기소 했다. 앞서 이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본인이 별도로 `태평양 원정대`를 운영해 아청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돼 별도 재판을 받고 있었다. 법원 관계자는 “동일 피고인에 대한 형사사건이 합의부와 단독 재판부에 각각 진행 중인 경우 합의부가 형사소송법에 따라 단독 재판부에서 심리 중인 사건을 병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조주빈 기소 당시 검찰은 이군과 함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도 공범으로 추가 기소했다. 이군과 마찬가지로 강씨 역시 지난해 12월 조주빈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교사 딸을 살인해 달라고 청부하면서 400만원을 건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형사합의33부(재판장 손동환)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공주대 연구원 "조국 딸, 인턴 전 논문에 이름 먼저 넣어"
  • 공주대 연구원 "조국 딸, 인턴 전 논문에 이름 먼저 넣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공주대에서 인턴을 하기도 전 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등재됐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해당 논문초록의 제1저자인 최모씨는 22일 “(조 전 장관 딸)조씨를 만나기 전이었지만 지도교수의 의견에 따랐다”고 말했다. 해당 지도교수는 김광훈 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서울대 동창이기도 하다.해당 논문은 `홍조식물 유전자`를 주제로 한 것으로, 최씨는 이를 졸업 논문으로 완성해 2010년 2월 공주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해당 논문 영문 초록에는 조씨가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검찰은 실제 관련 연구나 실험에 참여하지 않고 이같은 특혜를 받았다고 봤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지도교수가 `영어를 잘 하고 일본 학회에 같이 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무런 조건 없이 동행할 순 없다. 홍조식물을 배양하는 일을 도와준 거로 해 학술 포스터에 이름을 기재하고 같이 가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검찰은 최씨 논문의 영문 초록을 제시하면서 “2009년 5~6월께 조씨를 처음 봤다고 진술했는데 이 영문 초록이 완성된 시기는 같은 해 3월 30일이고 초록이 일본학회에 보내진 건 4월께다. 조씨를 만난 적 없는 시기가 맞나”라고 묻자 최씨는 “그렇다”고 답했다.이어 검찰은 “증인이 대학원 재직 내내 연구한 논문 초록에 만난 적도 없는 조씨 이름을 추가하기로 한 것은 김 교수 결정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맞나”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해당 영문 초록은 일본학회 포스터 발표를 위해 제출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최씨는 당시 김 교수의 제안에 대해 “그때는 학술 저자에 들어가는게 아니고 포스터에 이름이 발표자로 들어가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씨는 일본학회 포스터 발표 이후 조씨가 인턴을 시작해 연구 과정에 관여했기 때문에 관련 논문에 기여도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최씨는 정 교수 변호인 측 신문에서 “일본학회 영문 초록에서는 그때 당시 실험 결과만으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기여도가 없다”면서도 “이후 조씨는 나와서 (어항 물갈이 등) 일을 한 것에 대해 기여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항 물갈이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이다. 기여도를 전체 비율로 여쭤보신다면 실험의 기초가 되는 것이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1~5% 정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산업부 장관, 정유업계와 코로나19 간담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산 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가격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오늘 국내 정유업계를 만나 최근 전세계에 걸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실질적인 정부 지원책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무역보험공사에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류열 에쓰오일(S-OIL)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국내 정유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난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국내 정유업계 역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서 이동 제한 조치 등이 내려지면서 항공유, 휘발유, 경유 등 소송용 석유제품 소비가 급감은 물론, 대부분의 소비재에 공급되는 여러 석유제품의 수요 역시 부진한 탓이다.실제로 대표적인 원유로 꼽히는 WTI는 20일 기준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하는 기현상까지 보인 마당이다. 그만큼 전세계 원유 공급 대비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정유업계는 수익 감소는 물론 막대한 재고평가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다음은 22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산업 -09:10 기재부 1차관, 서울국제금융포럼(웨스틴조선호텔)-10:00 공정위원장, 전원회의(과천청사 심판정)-10:00 기재부 2차관, 광화문 프로젝트 간담회(비공개)-14:00 산업부 장관, 정유업계 간담회(무보)◇정치·사회 -08:30 국무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정부서울청사)
  • [재송]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 △롯데지주(004990)=송용덕 부회장이 자사주 400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현대미포조선(010620)=지난달 546만 달러를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8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두산밥캣(241560)=자회사 Clark Equipment의 미국내 주요 공장들이 소형 건설기계 및 포터블 파워 등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공시.△현대해상(001450)=주가 안정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를 장내매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974만 달러를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2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달 207만 달러를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8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카카오(035720)=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6일 보통주 총 9951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드림텍(192650)=종속회사 엑센도의 센서패키징 및 광학센서 영업 일체를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대한해운(005880)=에스엠하이플러스㈜ 및 특별관계자가 41만694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웅진에너지(103130)=주권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컨버즈(109070)=주권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한진중공업(097230)=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출자전환 주식에 대해 공동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엔에이치스팩15호(339950)=주권비상장법인인 아이비김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신주 상장예정일은 2020년10월7일.△에스마크(0302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스마크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넵튠(217270)=게임회사 크래프톤의 주식 8만주를 464억원 규모에 매각했다고 공시.△WI(0735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WI에 대해 보통주에 대한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24일 해제한다고 공시. △헬릭스미스(0849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헬릭스미스 보통주에 대해 오는 22일 무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에코프로비엠(247540)=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에코프로(086520)=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피앤텔(054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피앤텔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네온테크(306620)=자사주 48만7805주를 장외처분을 통해 처분 결정했다고 공시.△지와이커머스(111820)=회사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 분할 존속회사는 지와이커머스이며 신설되는 회사는 한창엠피.△엠벤처투자(0195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엠벤처투자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오는 22일부터 엠벤처투자 매매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엘케이(0941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엘케이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하지만 감사의견이 변경된 2018사업연도 감사보고서 또는 감사의견이 적정인 2019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15거래일 이내인 다음달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바른전자(0645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바른전자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바이오빌(0659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바이오빌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하지만 감사의견이 변경된 2018사업연도 감사보고서 또는 감사의견이 적정인 2019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다음달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피앤텔(054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피앤텔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하지만 감사의견이 변경된 2018사업연도 감사보고서 또는 감사의견이 적정인 2019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다음달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에스마크(0302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스마크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유지 혹은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코다코(0460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다코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유지 혹은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크로바하이텍(0435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크로바하이텍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하지만 감사의견이 변경된 2018사업연도 감사보고서 또는 감사의견이 적정인 2019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다음달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해군 함장, 함내서 여군 부하 성추행…보직해임
  • 해군 함장, 함내서 여군 부하 성추행…보직해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해군 함장이 여군 부하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군사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1일 해군 등에 따르면 함장 A대령은 최근 함내에서 면담 중 여군 부하의 무릎에 손을 올린 혐의로 해군 군사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여군은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A대령은 재차 성추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해당 여군은 지난 17일 상부에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고, 해군은 A 대령을 보직 해임했다.최근 군내 성추행 사건은 물론 폭행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지난달 중순 충청도에 위치한 육군 직할부대 소속 부사관 4명이 술을 먹고 다른 중위 숙소에 무단침입해 특정 신체 부위를 잡는 등 성추행을 해 군사경찰의 수사를 받았다.이와 함께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 현역 일병이 ‘박사’ 조주빈의 공범인 ‘이기야’로 드러나,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지난 2월에는 술에 취한 육군 병장이 경기도 모 두배 부사관 숙소 앞에서 육군 중령을 폭행해 군사경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전군에 지휘서신을 하달하고 “장병들은 군인이기 이전에 민주시민”이라며 “규칙을 위반하고 군의 기강을 흩트리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위반 시에는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불황때 호황 옛말인데…중고차 지원책 하나 없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황때 호황 옛말인데…중고차 지원책 하나 없어”-자금 바닥난 아시아나에 1.7조 추가 지원-‘돈 줄테니 사가세요’…-37.63달러-김정은 태양절 불참에…건강 위급설 시끌-[사설]갑자기 불거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위급설’-[사설]자진반납 발상까지 등장한 재난지원금 방안△줌인&-방역총리로 동분서주 석달…‘목요대화’ 통해 경제총리로 탈바꿈하나-4월 수출 27% 급감…믿었던 반도체마저 15% 감소△코로나가 바꾼 소비패턴-대형마트 대신 동네슈퍼 가고…대중교통은 물론 자가용 이용도 줄여-식당·술집은 ‘텅텅’…약국은 마스크 사려 ‘북적’-책 읽고 영화 혼자 보고…이제는 일상이 된 ‘홀로 즐기기’△국제유가 마이너스 충격-‘수요 실종’ 원유, 저장할 곳도 없어…코로나 못 막으면 ‘추가 폭락’ 우려-車·비행기 멈춰서니…유류시장 ‘큰손’ 사라졌다-“팔수록 손해…세제 지원 시급” 정유업계 아우성△불황에 더 죽쑤는 중고차-“稅혜택도 없는데 누가 중고차 사나요”…성수기에도 발길 끊겨 썰렁-방문 견적, 당일 배송…‘비대면 온라인 거래’ 승부수-어려움 가중될 것 vs 공생하며 신뢰 회복/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입 놓고 의견 팽팽△김정은 ‘건강 위급설’ 시끌-金 두문불출에 추측 난무…“며칠 전 평양 봉쇄” “측근과 원산 머무는 듯”-코스피 한때 1840선까지 밀려…환율 1230원 턱밑△정치-김종인 비대위 vs 조기 전당대회…현역·당선인 전수조사로 판가름-“민생경제 이슈 목소리 높일 것…1호 법안은 ‘소상공인 복지법’”-X자식이네, 국가보안법 폐지…“180석에 오만해져” 비판-계류 중인 법안만 1만5655건/‘n번방·일하는 국회법’ 처리 주목△정치-與 “5월 전국민 지급” 밀어붙이기…野 “하위 70%” 정부안에 동의-文대통령, 차기주자 이낙연과 회동…향후 당·청관계 변화 주목-트럼프 “방위비 韓 제안 거절/부자나라, 더 큰 비율 지불해야”△경제-코로나로 드러난 고용시장의 민낯…노인 일자리 50만개 멈췄다-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한다면서…/靑·국회는 두고 질본 연차수당은 깎아△금융-숨통 트인 아시아나…포기설 돌던 HDC, 인수 속도내나-이란 제재 위반…기업은행, 美에 벌금 1000억원-코로나가 부른 선불카드 한도 상향△산업&기업-“당장 돈 필요한데, 추가담보 요구”/산업부 장관에 울분 토해낸 車업계-실탄 넉넉한 SK, 두산솔루스·퓨얼셀 인수 후보로 급부상-삼성·LG 건조기 ‘에너지 1등급戰’-신재생 전환 효과…韓전선, 유럽시장 하이킥△산업-“국산게임 불모지 북미시장 뚫어라”…진격의 ‘3N’-KG에듀원, e러닝 플랫폼 ‘켐프’ 출시-“투자사간 협력으로 스타트업 성공 도울 것”△소비자생활-유흥시장 매출 시계제로…‘홈술족’만 바라보는 주류업계-트레이더스, 코로나에도 성장한 이유는-KT&G ‘에쎄’ 누적 판매량 7000억 개비 돌파△수요 과학카페-“속도내는 ‘코로나 백신’ 개발…급할수록 임상 통한 안전성 입증이 먼저”-“국내서는 단백질 기반 백신 상용화 가능성”-다윈 사망일에서…1967년 과기처 설립 기념 4월 21일로 변경△증권&마켓-마이너스 유가에…상승 베팅했던 투자자들 ‘발동동’-“주문 안 먹혀”…마이너스 인식 못해 먹통된 증권사 HTS△증권-코로나 블루에 카페인 섭취 늘자…‘커피 펀드’가 뜬다-대한항공 ‘1조 유증+5000억 회사채 신속인수제’ 신청-바이오에 3600억 베팅…두올산업 변신 성공하나△‘슬기로운 의사생활’ 열풍-악역 없이 우리 모두가 주인공/사람 사는 이야기, 별거 있나요△제8회 문화대상 발대식-예술성·대중성 갖춘 작품 찾아…“공연계 응원합니다”-“‘공연은 즐겁게 보고, 심사는 공정하게’…칭찬하고 싶은 작품에 상줄 것”△피플-빅데이터로 고독사 예방시스템 만든 복지사 ‘훈장’-세계 최초 5G 상용화, 박정호 SKT 대표 ‘혁신장’-“세종문화회관 공연, LG유플러스 TV서 무료로 즐기세요”-50만회 검사 가능한 진단키트 韓서 공수/‘한국사위’ 美 메릴랜드 주지사 “협력 감사”△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코로나 이후 ‘뉴노멀’ 대비해야-[전문기자 칼럼]위기서 더 빛나는 K벤처-[기자수첩]기재부 ‘엉터리 공시 지침’에 공공기관 속앓이△부동산-세금 피하려고…법인 설립해 보유 아파트 사고파는 ‘꼼수 거래’ 늘어-35억 강남 아파트 산 10대…알고보니 편법증여-코로나·총선에 미뤘던 분양…9만 가구 쏟아진다△사회-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의혹, 이번엔 밝혀지나…警 ‘초동수사 부실’도 쟁점-노량진 학원가 다시 문 열었지만…“시험은 언제쯤”-6주 늦은 개학에…공부 덜하고 잠만 더 잤다-“법정 설 사람들은 정치검찰/조국 아들, 실제 인턴 했다”
  • 최강욱 "조국 아들 실제 인턴해…법정 설 사람들은 정치검찰"(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21대 총선 당선인 중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특히 “오히려 법정에 서야 할 사람들은 정치 검찰”이라며 검찰에 날을 세웠다. 최 당선인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검찰이 밝힌 최 당선인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평소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터운 친분 관계를 맺어온 최 당선인은 2017년 법무법인 청맥에 근무할 당시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조 전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시를 돕기 위해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써 준 혐의를 받는다. 최 당선인 측은 “조 전 장관 아들은 실제 인턴 활동을 했고 객관적 사실을 기재한 것은 위계가 아니다”라며 “조 전 장관 아들이 지원한 정외과에서 작은 법무법인에서 16시간 인턴한 게 당락 여부에 영향을 미칠리 없고 인턴증명서 자체가 필수적 전형이 아닌 만큼 업무방해를 초래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최 당선인 측은 검찰 기소 자체가 위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확인서 발급자 중 기소된 사람은 작은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였던 최 당선인만 뿐으로, 이는 현저히 차별적이고 선별적 기소”라며 “참고인 조사를 성실히 응했고 피의자 소환 통보는 받은 적도 없어서 방어권을 지키지 못했으며 이는 명백히 위법한 공소 제기”라고 주장했다. 최 당선인 역시 재판 말미 직접 나서 “입건한 날짜가 언제인지 특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검찰에 요청하기도 했다.다만 검찰은 “증거로 낸 청맥 서류 기재내용을 비교해 봐야 허위여부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확인서를 작성한 이들은 여러 명이지만, 입시비리에 사용할 것이라는 고의가 있고 조 전 장관 부부와 공모관계에 있는 경우 기소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별적 기소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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