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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분기 정제마진 약세 속 '고도화'로 선방
  • 현대오일뱅크, 2분기 정제마진 약세 속 '고도화'로 선방
  • (자료=현대오일뱅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2분기 바닥 수준의 정제마진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고도화 설비 확충 효과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반토막’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정제마진이 더 부진했음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개선에 성공했다.현대오일뱅크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5조3196억원, 영업이익 15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50.8% 줄어들며, 정제마진 약세의 악영향은 피하지 못했다.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53.2% 증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올해 1분기 배럴당 1.4달러, 2분기 1달러 수준으로, 통상 정유업계 손익분기점(BEP)로 알려진 3~4달러에 크게 밑돌았다. 특히 1분기 대비 2분기 정제마진은 더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오히려 실적개선에 성공한 셈이다.회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적자전환했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정제마진이 최악인 상황에서도 그간 꾸준히 진행해왔던 고도화 설비 확충과 원유도입 다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오일뱅크 별도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조9051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매출액 4조547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 대비 실적개선에 성공했다.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연결기준 자회사들도 영업이익을 내며 힘을 보탰다.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씨아이는 각각 247억원,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현대코스모는 276억원,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코스모와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합작사와 공동경영으로 종속기업이 아닌 지분법 적용 대상 기업으로 분류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3분기 자체 정유사업은 물론 자회사들의 석유화학 사업 모두 실적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하반기 역내 정유공장 정기보수와 휘발유 수요 증가, IMO(국제해사기구) 2020에 따른 선박용 경유 수요 증가 등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정유사업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관련 최근 혼합자일렌 공장 증설작업을 마무리한 현대케미칼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한화에너지, 그룹 내 최초 3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로 3억달러(한화 약 3500억원) 규모 해외 공모방식의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특히 한화홀딩스는 미국,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로부터 발행물량 3억달러의 7.7배에 달하는 23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모집하는 데 성공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린본드 전문 투자자 및 미국 대형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미국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49%에 달하기도 했다.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험 및 한국과 일본 간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시장환경 속에서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친환경 사업 및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데 힘입은 결과다. 또 그린본드의 보증기관인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신뢰도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스프레드인 70bp(0.7%)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됐다.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및 긍정적 전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 및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계약 체결 기준 1GW 이상, 개발 기준 9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켄지에서 발행하는 분기별 미국 유틸리티급 태양광 시장 보고서에서 2018년 개발 용량 기준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韓 굴착기 업계, 中 점유율 경쟁 '옛말'…'美· 印' 사로잡아라
  • 韓 굴착기 업계, 中 점유율 경쟁 '옛말'…'美· 印' 사로잡아라
  •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전경.현대건설기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굴착기 업체들이 시장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2011년 전후 중국 건설경기가 경기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얼어붙었을 당시 국내 굴착기 업체들 역시 존폐 위기를 겪었던 선행학습 효과에 따른 전략이다. 올해 중국 건설시장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의존하기 보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은 물론 인도 등 신흥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23일, 현대건설기계(267270)가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각 사의 시장 다변화 전략은 이미 실적에 반영되는 모양새다. 먼저 각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8.8% 증가한 호실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매출액 8404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33%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지만, 대손충당금(192억원) 및 기타영업외비용(409억원) 등 일회성 악재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中 여전히 최대 시장…점유율보다 수익성·위험 관리 초점전세계 주요 시장별 성과를 살펴보면 중국은 양사에게 여전히 최대 매출액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사업을 담당하는 헤비(Heavy)사업 매출액(8690억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8.5%(3345억원)을 차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216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5.7%를 차지하고 있다.다만 양사 모두 중국 시장 공략과 관련 공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던 이전과 달라진 접근법을 견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굴착기 시장은 현지업체들의 공격적인 저가 정책이 펼쳐지고 있는만큼,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모두 무리한 점유율 경쟁보다 수익성 및 위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금 및 고선수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늘리는 동시에 매출 채권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수익성과 위험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점유율 확대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중국에 진출한 외국 굴착기 업체들의 시장을 100으로 봤을때 두산인프라코어는 20.5%, 현대건설기계는 10.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 늘어난 성과다.◇시장 다변화 전략…북미·유럽 이미 성과, 인도도 기대감중국 외 시장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중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다. 당장 올해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모두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을 끌어냈다. 두산인프라코어 추산 북미·유럽 시장은 비주택 및 공공건설 투자에 따른 호황이 이어지면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3% 증가한 7만1778대 규모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와 유럽에 커스터마이제이션센터(Customization Center) 등을 설립하며 영업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유럽 역시 지역 및 제품 맞춤형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또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신규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럽의 경우 스테이지 V 신모델을 출시하며 집중 공략에 나선 상황.그 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북미·유럽 지역 매출액 2372억원을 달성, 시장 성장률 보다 높은 전년 동기 대비 8%의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올해 2분기 북미 및 유럽 매출액(총 226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에 비해서는 18.1% 급증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편으로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인도 시장 내에서 타타히타치(점유율 30%)에 이어 2위(1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인도 총선 이슈로 698억원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오는 4분기 큰 폭의 회복세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전체 매출액 대비 중국 비중은 2010년 30%에 육박했으나, 안정적인 매출액 및 수익원 확보를 위한 지역다변화 노력을 통해 올해 16%, 2023년 12%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며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 환경부와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 '맞손'
  • SK이노, 환경부와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 '맞손'
  • 김준(오른쪽)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환경부와 손잡고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나섰다.SK이노베이션은 환경부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참석했다. 또 친환경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대표해 SK이노베이션과 협력 관계인 최이현 모어댄 대표, 서준걸 오투엠 대표가 함께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공동 육성하는 등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환경 분야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들을 발굴해 지원금, 경영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환경 분야는 재활용·업사이클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생태 관광, 환경 교육 등 사회적경제가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며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 특화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친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전사 과제인 그린밸런스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외에도 기업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환경부와의 이번 협약이 친환경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환경부는 지난달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공동 주최하며,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양측은 8월 초 공모전 수상 5개 팀을 발표하고, 그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3개 팀을 선발해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육군 2사단에 위문금 전달 및 동반 산행
  • 동국제강, 육군 2사단에 위문금 전달 및 동반 산행
  • 장세욱(왼쪽 다섯번째) 동국제강 부회장과 장광선(왼쪽 네번째) 2사단장이 24일 방태산 계곡에서 트래킹 도중 휴식을 취하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제강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국제강(001230)은 24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육군 2사단 노도부대를 방문해 위문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부대원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인근 방태산 계곡 트래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산행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을 포함한 동국제강 임직원 16명과 장광선 2사단장(소장), 부대 장교와 부사관 16명 등 총 32명은 방태산 아침가리 계곡 11.2㎞ 코스로 진행됐다. 동국제강은 2사단과 1984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위문 차 부대를 방문해왔으며, 부대원들과 동국제강 임직원이 함께 산을 오른 것은 이번이 지난 해에 이어 2년째다.장 부회장은 “위문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만 하는 형식적인 행사를 탈피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함께 걷고 대화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군과 기업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국제강은 2012년부터 ‘장교 특별 채용’을 통해 2사단 출신 전역 장교를 채용해오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도 최근 입사한 2사단 장교 출신 신입사원 1명이 산행을 함께했다.
LG상사, 2분기 자원 부진 물류가 메웠다
  • LG상사, 2분기 자원 부진 물류가 메웠다
  • (자료=LG상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상사(001120)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6151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78.5% 증가한 1370억원을 집계됐다.전반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다. 시황 악화로 인해 자원 부문의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류 부문의 해운 및 W&D(보관 및 배송) 물량 증가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석탄 가격 하락에도 트레이딩 물량이 늘었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등 IT부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물류 부문에서 해운 물량이 증가한 덕을 봤다”며 “영업이익은 석탄 및 팜오일(CPO)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물류 부문에서 해운 및 W&D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전이익은 LG트윈타워 지분 매각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LG상사는 기존 석탄 및 팜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상사의 본원적 기능인 유통·트레이딩 역할과 비중을 확대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규 분야 사업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며 “물류 사업은 고부가 프로젝트 물류 수행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제마진 약세 악영향 가시화…정유 4사, 2분기 실적 '털썩'
  • 정제마진 약세 악영향 가시화…정유 4사, 2분기 실적 '털썩'
  • 주요 정유, 석유화학 제품 마진 추이.(자료=에쓰오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상반기 약세를 지속해 온 정제마진 효과가 가시화됐다.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S-OIL(010950))은 ‘어닝쇼크’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 역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면키 어려워보인다. 에쓰오일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2573억원, 영업손실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적자전환한 1474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영업손실 폭은 당초 시장 예상(마이너스 300억원 안팎)보다 컸다. 올해 상반기 정제마진이 지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파라자일렌(PX) 제조 시설 및 중질유 접촉분해시설(RFCC)이 정비 작업으로 가동률 하락하며 손실 폭을 키운 모양새다. 에쓰오일 추산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분기 배럴당 1.4달러, 2분기는 이보다 낮은 1달러를 기록한 마당. 통상 정유업계 손익분기점(BEP)는 3~4달러선으로 알려져있는만큼 상반기 석유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스프레드 역시 올 상반기 약세를 이었다. 올해 1분기 중국발 환경규제로 호황을 누리며 역대급 스프레드(톤(t)당 540달러)를 기록했던 파라자일렌(PX)은 2분기 349달러로 축소됐다. 중국에서 대규모 PX 설비가 신규 가동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주요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540달러에서 531달러로, 산화프로필렌(PO)은 670달러에서 635달러로 약세가 심화됐다.오는 26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SK이노베이션 역시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13조2772억원, 영업이익 35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반토막(58.23% 감소)난 수치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역시 가까스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다만 정유업계는 하반기부터 IMO(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점차적으로 실적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IMO2020 시행에 앞서 적격 해상연료유에 대한 재고 확충 수요로 인해 4분기부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조선 선사 등 대형업체들은 스크러버 설치와 관련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에쓰오일의 대부분 고객들은 스크러버 설치보다는 LSFO(저유황유) 또는 디젤을 혼합한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시장이 좋아진다면 내부적으로 디젤 혼합 제품 등 저유황유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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