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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영업익·순이익 '역대 최대'…'의무인수계약' 효과
  • 포스코인터, 영업익·순이익 '역대 최대'…'의무인수계약' 효과
  •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자원은 물론 트레이딩 사업까지 안정적 성과를 이으며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 영업이익 및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측 가스관 폭발 사고로 미뤄졌던 물량 공급이 올해 상반기 이뤄지면서 최대 실적을 견인한 모양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4188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32.4%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무려 216.7% 증가한 1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급 호실적이다. 매출액은 6개 분기 연속 6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에 따라 반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도 이끈 모양새다. 순이익 역시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번 호실적은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무역여건 악화 속에서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얀마 가스전이 판매 호조를 이었고 철강, 식량, 화학, 부품 소재 등 트레이딩 전반의 이익 상승과 함께 해외 법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특히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11월 중국측 가스관 복구 완료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으며, 중국 수요 증가와 함께 의무인수계약(Take or Pay)에 따른 지난해 미 인수 물량을 추가 공급하며 하루 평균 5억9000만입방피트를 판매했다.회사 관계자는 “힘든 대외여건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달성하고 재무건전성 강화 및 매출액의 질 개선을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미얀마 A-3 신규 광구 탐사 시추, 식량 및 LNG 사업 밸류체인 강화 등 회사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8분기 연속 영업익 '1兆 클럽'…원료가 부담 속 선방했다
  • 포스코, 8분기 연속 영업익 '1兆 클럽'…원료가 부담 속 선방했다
  • (자료=포스코)[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가 연결기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철광석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료가 부담 상승, 일부 생산라인 수리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6조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4% 증가한 6814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4759억원, 영업이익 72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54억원으로 집계됐다.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가 상승 및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 톱 프리미엄) 판매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하며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주요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및 순이익 달성, 원달러 환율 강세 등도 힘을 보탰다.재무건전성도 지속 강화되고 있다. 차입금 지속 축소,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를 기록했다. 연결 차입금은 19조2000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 2.6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원화사채 상환, 미지급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포인트 감소한 17.8%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하반기 철강시황에 대해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와 추가 지원정책 발표로 중국 내 철강 수요가 다소 개선되겠지만 세계 철강 수요의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포스코는 연간 제품판매량 목표를 3570만톤(t)에서 3620만t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8000억원과 31조1000억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현대重, 노조에 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추가 소송 이어질듯
  • 현대重, 노조에 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추가 소송 이어질듯
  • 지난 5월 31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마치고 돌아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극장 내부의 시설이 파손돼 있다. 이 극장은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릴 장소였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23일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노조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해 불법 집회를 감행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울산지법은 현대중공업 노조 및 노조 간부 10여명에 대해 30억원 대 재산 가압류 결정을 내린 상태이기도 하다.현대중공업(009540)은 이날 울산지법에 노조를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반대하며 5월 31일 임시 주총이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이와 함께 주총 전후로 불법파업은 물론, 조선소 내 도로를 점거하거나 조업장 전기와 가스를 끊는 등 조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향후 추가 소송도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피해 규모 추산 작업은 진행 중으로, 총 92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60억원대 이르는 추가 소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입증 가능한 피해는 30억원으로 먼저 이에 대한 소송을 접수했으며, 향후 추가 피해가 입증되면 그에 대한 소송도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미 울산지법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의 요청을 받아들여 노조 및 노조 간부들에 대한 재산 가압류를 결정했다. 울산지법은 노조 예금채권 20억원, 노조 간부 10명의 예금채권 및 부동산 각 1억원씩 10억원 등 총 30억원에 대해 재산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노조는 이번 소송이 노동 탄압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위법 여부와 피해가 확실하지도 않은 주총장 점거, 생산 방해 등을 내세워 소송을 노조 압박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가격약속'으로 中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피했다
  • 포스코, '가격약속'으로 中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피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직원이 조업 중이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국이 한국을 비롯 유럽연합(EU), 일본, 인도네시아 등 스테인리스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 스테인리스강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포스코(005490)가 유일하며, 포스코 역시 이른바 ‘가격약속’을 통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게 됐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과 EU, 일본,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스테인리스강 빌렛과 스테인리스 강판에 대해 오는 23일부터 5년 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반덤핑 관세율은 업체에 따라 최소 18.1%에서 최대 103.1%에 이른다. 한국의 경우 포스코에 대해 23.1%, 기타 업체들은 103.1%의 관세율을 부과했다.다만 포스코를 비롯 국내 철강업체들의 피해는 미미할 전망이다. 일단 현재 국내 철강업체들 가운데 중국으로 스테인리스강을 수출하는 곳은 포스코 외에 없다. 포스코는 중국 내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에 스테인리스강을 공급 중이며 연간 16만톤(t) 수준이다. 포스코 역시 중국 정부로부터 ‘가격약속’이 받아들여지며 반덤핑 관세 부과가 유예됐다. 가격약속은 반덤핑 조사 대상 물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반덤핑 관세 부과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해당 물품의 수출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약속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피하게 된 셈이다.
고로 조업정지 열쇠 쥔 민관 거버넌스…이르면 8월 말 가닥
  • 고로 조업정지 열쇠 쥔 민관 거버넌스…이르면 8월 말 가닥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 사활이 걸린 고로 조업정지 논란이 민관 거버넌스 개선방안이 나오는 8월 말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포스코(005490) 광양·포항제철소에 조업정지 사전 통보를 내린 경상북도는 청문절차 진행을 늦췄고, 전라남도 역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 사실상 민관 거버넌스가 열쇠를 쥔 셈이다. 이미 충청남도로부터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현대제철(004020) 당진제철소 역시 현재 진행 중인 행정심판에 민관 거버넌스 결론이 주요 잣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지자체 및 업계에 따르면 경북도는 당초 7월 중 진행하기로 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관련 청문회를 8월 말로 연기했다. 민관 거버넌스의 개선방안을 보고 청문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8월 말께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을 계획으로 현재 준비 작업 중”이라며 “민관 거버넌스의 결론을 지켜보고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남도 역시 이미 지난 6월 1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관련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최종 처분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사실상 경북도와 마찬가지로 민관 거버넌스의 개선방안을 보고 최종 처분 방향을 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앞서 환경부는 지자체들의 고로 조업정지 논란이 거세지던 지난달 12일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관 거버넌스는 환경부, 지자체, 업계, 전문가 및 환경단체 등 총 15명 내외로 구성, 2~3개월 간 △고로 브리더 개방 시 오염물질 수준 및 종류 공동조사 △일본, 유럽 등 해외 제철소 운영사례(법령 및 관리사례) 조사 △제도개선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방안 강구·시행 등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관련 지자체는 최근 민관 거버넌스 운영 속도를 봤을때 이르면 8월 말께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제철 역시 민관 거버넌스 개선방안을 주목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을 상대로 조업정지 10일 최종 처분을 내린 상황. 이에 현대제철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에 집행정지 및 조업정지 처분 취소심판을 신청했다. 중앙행심위는 이달 9일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으며, 최근 본격적인조업정지 처분 취소심판 준비에 돌입했다. 통상 이같은 행정심판은 6개월 안팎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에나 결론이 나올 전망으로, 그 사이 발표될 민관 거버넌스의 개선방안이 주요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행심위 관계자는 “당사자는 물론 관련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가 구성된만큼 이를 충분히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 장애아동 형제·자매 위한 여름 나들이 행사 진행
  • 효성, 장애아동 형제·자매 위한 여름 나들이 행사 진행
  • 효성이 푸르메재단과 20일 경기도 화성군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진행한 비장애형제 대상 여름 나들이 행사에서 참가 어린이들이 카약타기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004800)은 푸르메재단과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군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 비장애형제 20여명을 초청해 카약 타기, 갯벌에서 조개잡기 등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일반적으로 장애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경제적, 인적 지원이 장애아동 위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장애가 없는 형제자매들이 외로움과 소외감 등을 경험하게 되지만 장애아동 가정 환경상 이들을 돕기는 어렵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장애아동 형제자매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행사에 참가한 한 비장애형제는 “평소 동생이 외부 활동이 어렵다 보니 자유롭게 나들이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비슷한 환경에 있는 친구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즐겁게 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의료재활 지원기금을 후원해 왔으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왔다. 올해는 후원 규모를 1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를 위한 나들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2박3일 캠프도 진행할 계획이다.
中 조선업계 부는 통합 열풍…韓, '엇갈린 시선'
  • 中 조선업계 부는 통합 열풍…韓, '엇갈린 시선'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MR탱커.STX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조선업계 통합 움직임이 거세다. 전세계 경제성장의 둔화 속에 이미 해운업계는 ‘합종연횡’이 가시화된 상황으로, 후방산업인 조선업계 역시 이를 후행하는 모양새다. 특히 전세계 조선시장에서 한국의 뒤를 바싹 쫓고 있는 중국이 최근 주요 조선소들의 합병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이목이 쏠리는 마당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1, 2위 조선소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중국선박중공업(CSIC)은 이달 1일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기업결합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중국 조선업계 4위로 꼽히는 중국초상국공업(CMIH) 역시 최근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CIMC), 중국항공공업 인터내셔널홀딩스(AVIC INTL)간 전략적인 합병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현대중공업(009540)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에 더해 이같은 중국 조선소들의 통폐합 과정이 성사된다면 전세계 조선업계 판도는 크게 변화된다. 클락슨리서치 추산 수주잔량 기준(5월 말)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 수주잔량은 1570만CGT로 전세계 1위 조선소를 예약했고, ‘CSSC+CSIC’는 1203만CGT로 이에 못지않은 2위 조선소가 탄생하는 셈이다. CMIH의 경우 아직 실사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 수주잔량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중국 내 3위 조선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국내 조선업계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일단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게는 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중국 역시 크고 작은 조선소 간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만큼 이들 두 조선소의 합병을 반대하기 어려운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010140)까지 포함한 국내 조선 빅3 영업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SSC와 CSIC가 합병을 추진한 이유는 중공업 분야 핵심인 ‘설계기술인력’을 한데 모으려는데 있지만, 합병을 한다 해서 숙련된 설계기술인력이 갑작스레 늘어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국 조선업의 차별적 성장만이 지속될 것이며 한국 조선업의 계약 선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근거로 중국 조선업의 수주잔량을 차지하고 있는 선종들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조선업계 상선 수주잔량은 985척이며, 이중 48%인 474척은 벌크선으로 채워져 있다”며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은 208척을 갖고 있지만 한국 조선업과 겹치는 1만2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32척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절반 이상인 18척은 중국 선사들의 물량”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한국 조선업은 438척의 수주잔고를 갖고 있으며 이중 탱커,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3개 선종의 합계 수주잔량은 362척으로 중국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같은 중국 조선업계 수주잔량에 비춰 국내 중형 조선소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미 벌크선은 중국 조선소에 대부분 뺏긴 상황에서 최근 탱커 시장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모양새.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그리스 선주들이 아프라막스 탱커를 대거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으며, 이는 한국보다 5~10% 싼 가격 때문이라는 평가”라며 “벌크 신조시장이 무너지면서 중국 조선소들이 공격적으로 탱커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日 언론 "韓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中에 불똥"
  • 日 언론 "韓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中에 불똥"
  • 19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향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피해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되던 불화수소가 이번 규제 핵심 품목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 중국 현지에 위치한 한국 반도체 공장들이 이에 생산 차질을 빚을 경우, 중국 전자업체들 역시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일본 정부가 이번에 수출을 규제한 품목 중 하나인 불화수소는 중국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에 일부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랬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국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에서 수입한 불화수소는 한국에서 가공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한국 내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되고, 일부는 두 회사의 중국 공장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한국은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화이트 국가로 지정돼 와 일본으로부터 주요 소재를 수입해 중국으로 재 수출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그간 한국 정부는 중국으로 불화수소 재수출시 최종 사용자를 명기하도록 해왔으며, 이를 어길시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관리를 해오기도 했다.실제로 일본 정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불화수소는 약 3만6800톤(t)이다. 이중 일부는 중국으로 넘어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불화수소는 4050t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일본에서 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다만 이번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로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불화수소 수입이 막히면, 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향하는 불화수소 수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중국 현지에 위치한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장, SK하이닉스는 장쑤성 우시에 D램 공장을 운영 중에 있다.닛케이는 이번 일본 정부의 규제로 한국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첨단 소재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중 중국의 경우 한국 반도체 생산량 감소분을 중국 자급 생산량으로 메우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등이 특히 큰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PC, 서버 등의 메이커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태광산업·대한화섬, 무더위 앞두고 기능성소재 마케팅 강화
  • 태광산업·대한화섬, 무더위 앞두고 기능성소재 마케팅 강화
  •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마케팅 담당 직원이 기능성 차별화 소재 브랜드 홈페이지 연동 QR코드를 점검 중이다.태광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광산업(003240)과 대한화섬(003830)이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냉감 기능성 소재 ‘쉘론(SHELRON)’ 등 기능성 차별화 제품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쉘론은 쿨링 효과와 땀 흡수 및 건조, 통기성이 우수한 기능성 소재다. 자외선(UV) 차단효과와 비침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성용 속옷이나 얆은 여름 의류에 적합하다. 2015년 출시 이후 냉감 이너웨어 및 스포츠 티셔츠 약 600만벌에 적용됐다.쉘론 외에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기능성 차별화 제품은 25종에 이른다. 겨울철에는 ‘에이스미어(ACEMERE)’가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스미어는 보온과 보풀 방지 기능이 뛰어나 보온 내의 약 25만벌에 적용됐다. 2016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공급량이 약 24배 증가하기도 했다. 또 올해 초에는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와 바람막이용 다운 자켓 소재인 ‘에어러스 와이락 테크놀로지(AIRUS Y-lock technology)’도 선보였다.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이같은 기능성 차별화 제품을 브랜드로 확장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마케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차별화 소재 브랜드 홈페이지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 국어로 제작됐으며 제품의 특징과 규격, 용도, 기능 등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담았다. 태광산업 홈페이지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QR코드를 삽입해 PC뿐 아니라 휴대전화에서도 고객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향후에는 의류 행택(Hangtag, 의류에 부착되는 품질 표시표)에 브랜드 홈페이지 QR 코드를 담아 최종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전 휴대전화로 해당 의류에 적용된 섬유 소재의 특징과 기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형생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및 대한화섬 대표는 “이번 차별화 소재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계기로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력에 ACEPORA(에이스포라) 브랜드 파워를 더한 대한민국 의류 히트 상품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올해 가을 국내에서 열리는 ‘2019 프리뷰 인 서울’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섬유전시회’에 참가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철강협회,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 위한 전문위원회 발족
  • 철강협회,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 위한 전문위원회 발족
  •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역삼동 파크루안에서 ‘모듈러건축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는 19일 서울 역삼동 파크루안에서 ‘모듈러건축위원회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모듈러 건축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한 전문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회원사들은 본격적 회의에 앞서 결의를 통해 황민오 포스코 강건재솔루션 마케팅그룹 그룹장을 모듈러건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자문위원장으로 조봉호 아주대학교 교수를 위촉했다.본 회의에서는 자문위원장인 조봉호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국내 모듈러 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모듈러 사업화 성공을 위해 기술적 과제들을 제시했다. 이어 한용한 한양대학교 교수는 ‘해외 모듈러 건축 관련 제도 및 발주방식’에 대해 발표하고 해외 선진국 대비 국내 업계의 모듈러 제도 및 발주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꼬집었다. 선진국가의 모듈러 건축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다양한 발주 방식에 대한 분석연구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외에도 위원회는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를 통해 ‘모듈러 시장의 저변확대 및 강재모듈러 경쟁력 강화’를 위원회의 비전으로 정하고 △모듈러 관련 기술 및 제도 개선 △자재 및 시공 품질 관리 체계 마련 △모듈러 우수성 홍보 및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서울건축사회 등과 공동으로 건축사들을 대상으로 모듈러 건축의 인식확대를 위한 프리패브 건축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해외 모듈러 발주·인증·장려 제도 및 우수 시공·설계 사례 등을 주제로 해외 전문가 초청 강연을 추진, 모듈러 건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발족한 모듈러건축위원회에는 우리나라 강건재 모듈러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005490)를 비롯해 모듈러산업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유창, 금강공업(014280), 포스코 A&C와 건축내장재 및 조선기자재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STACO MC, BN SIP, SY, NI스틸(008260), 다스코(058730), 국내 최대 종합상사인 포스코(005490)인터네셔널 등 10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대학 및 연구기관의 대표적인 모듈러 전문가 총 10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 7주째 하락 속 서울은 '그대로'…바닥 찍었나
  • 전국 휘발유 가격 7주째 하락 속 서울은 '그대로'…바닥 찍었나
  • 1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1419원, 경유는 1269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국제유가 보합세에 따라 매우 제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현재 수준에서 당분간 안정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 지역은 전주와 동일한 가격을 기록한 마당이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하락한 1490.4원, 경유는 1.5원 내린 1351.7원을 기록했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464.9원, 경유는 1326.6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로 SK에너지가 휘발유 1504.2원, 경유 1366.2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1584.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4.5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원 내린 1461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23.9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향후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당분간 현재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두바이유의 5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69.4달러를 기록했으나 6월부터 60달러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내년 대OPEC 수요 감소 전망,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의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생산 및 시추기 수 감소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해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 반년 만 '손익분기점' 넘었다…"불확실성 여전"
  • 정제마진, 반년 만 '손익분기점' 넘었다…"불확실성 여전"
  •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현대오일뱅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유사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이 모처럼만에 급등했다. 지난해 말 이후 수익분기점(BEP)을 밑돌며 정유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쳐왔던 터,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기대감이 쏠리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7월 둘째주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올해 상반기까지 통상 업계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3~4달러 아래를 밑돌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평균 정제마진은 2.9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최저점인 2.5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3월부터 6월까지 3~4달러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유사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터다.하반기 들어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7월 첫째주 6달러로 오른 정제마진은 둘째주에도 상승세를 이은 상황. 관련업계는 전세계 석유제품 공급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남부 허리케인 배리 상륙으로 루이지애나주의 정유 및 화학설비 가동률이 낮아지며 휘발유 성수기 속 공급 부족으로 휘발유 마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 개선의 이유는 수요가 아닌 공급 축소가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진한 정제마진 영향으로 6월부터 중국에서만 100만배럴 정도의 설비가 정기보수에 들어갔고 아시아 전반으로도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즉 손익분기점 이하 정제마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품을 팔수록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가동률을 낮추고 시장 상황이 반등하기를 기다리는 전략이다.하반기 정제마진 상승 분위기 속 2020년 본격 실시될 IMO(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역시 정유업계 주요 호재로 꼽힌다. IMO는 2020년 1월부터 전세계 모든 선박들의 황산화물 배출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췄다. 선박들은 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아예 운항이 금지되기 때문에, 저유황 연료 적용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최근 저유황중유(LSFO), 선박용 경유(MGO), 액화천연가스(LNG) 등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요 확대에 따라 정유사들의 마진 역시 높아지고 있는 마당이다.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 저유황유의 수요는 올해와 비교해 일평균 150만배럴 이상 증가하면서 마진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가장 강하고 이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봤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정제마진 상승은 일시적 현상으로, 이른바 ’슈퍼 사이클(초호황)‘은 이미 끝났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최근 국내 정유사들이 잇따라 석유화학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도 이같은 우려와 무관치 않다. 당장 이달들어서만 GS에너지는 롯데케미칼과 8000억원 규모 석유화학사업(비스페놀A 20만톤, C4유분 21만톤) 합작 추진을 밝혔고, 현대오일뱅크 역시 석유화학 자회사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2600억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박영훈 연구원은 “중국 내 하반기 신규 정유 플랜트 가동이 있고 정기보수도 8월 초면 마무리될 것”이라며 공급이 다시 증가하며 정제마진을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우주 미래 본 김승연…한화에어로·시스템, 기술 확보 '잰걸음'
  • 항공우주 미래 본 김승연…한화에어로·시스템, 기술 확보 '잰걸음'
  • 한화시스템이 투자를 결정한 미국 K4 에어로노틱스가 개발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가상도.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항공우주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선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들이 주를 이뤘지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단순 항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보다는 항공우주 관련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의 투자에 우선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한화그룹의 미래 항공우주 사업을 이끌어 갈 주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 관련 계열사들이다.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및 인수합병(M&A)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화시스템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래산업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마당이다.◇한화시스템 ‘하늘 나는 車’ 정조준한화시스템은 이달 11일 2500만달러(약 295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K4 에어로노틱스가 ‘VTOL(수직이착륙)’ 전문 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최근 분사·신설한 기업이라고 17일 밝혔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전세계 최대 규모 승차공유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에어택시 ‘우버 에어’ 상용화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최근 K4 에어로노틱스 분사를 결정했다.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기존 방산용 기체 개발에 집중하고 K4 에어로노틱스는 민수용 에어택시 기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K4 에어로노틱스는 우버 엘리베이트를 위한 ‘eVTOL(전기수직이착륙)’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개발을 도맡게 되며,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이와 유사한 형태의 PAV 시제기 개발에도 나서게 된다.우버 엘리베이트는 전세계 PAV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인만큼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마련된 재원이 PAV 사업에 대거 활용될 것이란 전망까지 흘러 나온다.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인 에이브 카렘 최고설계책임자는 중고도 무인정찰·공격기인 프레데터 원형 개발자로 유명하다. 이번 에이브 카렘은 분사된 K4 에어로노틱스에서도 최고설계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우버 엘리베이트의 버터플라이에도 카렘 에어로노틱스의 최적 속도 로터 기술이 적용됐다. 도심 비행에 적합한 고효율·저소음을 확보하고 있다.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미래 항공우주 기술 잡아라…김승연 회장의 복심그간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존 방산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었다. 다만 최근 한화그룹의 투자 행간을 읽으면 김승연 회장의 투자 초점은 좀 더 미래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관계자는 “항공 관련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분으로, 앞으로도 기술력 확보와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흘러나온 직후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EDAC(이닥)’의 지분 100%를 약 3억달러(약 3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단행했다. 해당 업체의 주요 고객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휘트니(P&W) 등이며,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와 케이스 등이다. 미래 항공우주 사업 관련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였다.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맥락에서 RSP를 전개 중이기도 하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애프터마켓까지 사업의 리스크 및 수익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을 말하며, 초기 투자 부담은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술력 확보는 물론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항공업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P&W의 GTF엔진 RPS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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