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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업계 첫 유럽 공장 확보…"전기차 부품·광케이블 공략"
- LS전선 폴란드 공장 전경.LS전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전선이 국내 전선기업 중 최초로 유럽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특히 해당 공장은 광케이블은 물론 LS전선의 신성장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을 생산하는만큼,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접점 확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LS(006260)전선은 14일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에서 케이블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이동욱 LS전선 폴란드 법인장, 다리우시 쿠츠하르스키 지에르조니우프 시장, 선미라 주 폴란드 한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명노현 대표는 “LS전선은 현지화 및 지역별 거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진출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전력 케이블 사업 등을 추가하여 종합 케이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LS전선은 2017년 11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법인(LSEVP)을 설립했으며, 이어 지난해 2월 LSEVP 부지에 광케이블 생산법인(LSCP)을 설립했다. 이번에 준공된 폴란드 공장은 각 법인의 주요 제품인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모두 생산하게 된다. LS전선의 이번 폴란드 공장은 국내 전선업체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세운 첫 번째 공장으로 그 의미가 크다. LS전선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꾸준히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 중으로, 이번 폴란드 공장의 준공으로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 해외 9개 사업장을 포함해 국내외에 총 19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특히 유럽은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곳이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한 전기차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통신용 광케이블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을 생산하는 이번 폴란드 공장은 LS전선의 각 신성장 사업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S전선은 현재 전기차용 고전압 전장부품(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고전압 하네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LS EV코리아를 고전압 전장부품 사업의 헤드쿼터 겸 연구개발(R&D)센터로 삼고, 중국과 폴란드 법인은 지역별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광케이블 역시 LS전선의 핵심 성장사업으로 꼽힌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유럽형 5G(5세대 이동통신) 규격의 광케이블 수요가 급속한 증가세에 있다. 프랑스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정부 주도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탈리아 역시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등 연평균 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LS전선은 프랑스 판매법인과 폴란드 생산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동유럽과 CIS 지역 시장까지 확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유럽시장을 선점하고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폴란드 법인을 설립했다”며 “LSEVP는 연간 전기차 30만대 규모의 부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올해 말 인근 브로츠와프 LG화학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광케이블의 경우 제품 납기를 단축하고 유럽의 경제 블록화에 대비해 폴란드에 생산설비를 구축했다”며 “LSCP는 유럽 시장의 약 7%인 연간 300만f.㎞(파이버킬로미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지난달부터 제품을 양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주요 통신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1~2% 수준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2020년 1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정부, 美·中 무역전쟁 대응책 논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9~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성과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 논의를 위해 오늘(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조치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최저임금 개편과 탄력근로제 등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익위원 8명의 집단 사퇴 사태를 겪은 최저임금위원회 정상화 방안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등 각각 9명,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회의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가 지속 지연되자 공익위원 8명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 상황이다.이외에도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부터 24일까지 미국과 칠레, 브라질, 프랑스 등 4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출장길에 올랐다.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 중 한국산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와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전달할 예정이다.다음은 13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8:00 기재부 1차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은행회관)10:00 공정위원장, 서울사무소 방문10:00 공정위, 국제 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 및 주요 경쟁당국과의 양자협의회 참석오후 기재부, 한-싱가포르 이중과세방지 개정 협정 서명한국은행 총재, BIS 5월 이사회 및 총재회의(11~15일)◇정치·사회09:30 복지부 장관 월례조회(세종청사)10:00 국토부 장관 공공기관 CEO 간담회(세종청사)10:00 환경부 차관 간부간담회(차관실)11:00 고용부 장관,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세종청사)12:00 국무총리, 주례회동14:00 고용부 장관, 정책점검회의(세종청사)14:00 국토부 1차관 스마트시티 정책토론회(국회)오후 고용부, 최저임금 및 노동시간 단축 향후 계획◇산업·증권08:30 농식품부 장관, 2019년 글로벌 ODA 포럼(서울)17:00 농식품부 장관, FAO 한국사무소 개소식(서울)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12~24일, 미국·칠레·브라질·프랑스)산업부 차관, 국외출장(13~16일, 영국)
- 美中 무역협상 커지는 '노딜' 가능성…韓 경제 피해 눈덩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남궁민관 기자]지난 9~10일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은 소득 없이 끝났다. 미·중 양국이 모두 앞으로도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무역협상이 ‘노딜’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대(對)중국 관세를 협상 도중 강화했고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요구가 내정간섭에 준하는 중대한 원칙에 대한 문제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다. ‘시계제로’인 미중 무역협상의 불똥이 한국 경제로 튀었다. 2차 무역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량 감소로 인한 직접적인 수출 타격 뿐 아니라 투자심리 위축 등 간접적인 영향까지 감안하면 규모를 산출하기 힘들 정도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인상시 올해 우리나라 총수출액이 1조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월부터 부과한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와 △지난해 7월부터 부과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대한 10% 관세,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따른 한국 수출 피해를 분석한 결과다.무역연구원은 이들 관세 조치에 따라 한국 수출액이 각각 1억9000만달러, 2억7000만달러, 4억1000만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도합 8억7000만달러다. 한화로 1조249억원에 달하는 수출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한국의 미국 및 중국 수출 비중(38.9%)은 전세계 국가 중 대만(40.6%) 다음으로 높다는 점에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미국 수출 감소에 따라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수요가 하락하는 직접적 악영향은 물론, 중국 자체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라는 간접적 악영향도 우려된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간접적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 부진은 G2의 무역분쟁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한국 수출이 입게될 타격은 기업의 투자지연, 금융시장 불안, 유가하락과 같은 간접적 영향을 감안할 경우 앞서 추정한 결과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한국의 중국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반도체, 전기기기, 철강, 화학 등 품목이 입게될 피해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 이들 업종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이미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企 판로 돕자면서…338곳중 300곳 외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中企 판로 돕자면서…338곳중 300곳 외면-구멍투성이 공시제도에…코스닥 부실공시 3년새 3배로↑-韓 주도해 국제사회서 ‘질병’ 낙인/업계 “정부가 K게임 죽이기 앞장”-G2 싸움 불똥…“韓 수출 직접피해 1조원”-[사설]공직사회가 벌써 복지부동에 빠졌는가-[사설]국민의 해외안전, 본인 책임이 중요하다△줌인&-[Zoom In]저고도에서 변화무쌍한 궤적…軍 “다층 방어체계로 요격 가능”-15일 버스 총파업 앞두고…정부 “시내버스 요금 인상 필요”△시계 제로, 미·중 무역협상-국민·야당 지지 등에 업은 트럼프…“두 번째 임기 땐 더 셀것” 中 압박-中 “양보 없다”…美국채 매각 카드 ‘만지작’△공공기관 리포트 ⑤갈 길 먼 상생·협력-위반해도 처벌 없어…‘中企제품 구매율 50% 의무’ 무시하기 일쑤-국회 파행에…‘中企 개발제품 기관 구입 의무화’ 입법 지지부진-한전, 中企제품 구매액 5.6조 ‘으뜸’△부실공시 주의보-‘과징금 내도 남는 장사’…주가 띄운 후 유상증자 돌연취소, 개미만 눈물-“공시제도 강화로는 한계…시장자체 정화노력 있어야”-“거래소 공시담당자 따라 준비서류 다르다” 기업들 하소연△WHO ‘게임, 질병코드 등재’ 예고-묻지마 범죄가 게임 탓?…근거없는 몰아가기에 韓게임산업 ‘비상’-‘인터넷 중독’서 질병 논란까지…공보다 과만 부각시켜-“질병코드 등재 땐 국내 게임산업 치명상”△정치-“추경 이달 안에 처리해야”…황교안 대표 영수회담 제안은 거절-여야 4당 줄줄이 원내사령탑 교체…추경·패스트트랙 운명은-식량지원 추진에…北 “생색내기” 비난△경제-공정위 압박에 백기…헌법소원 제기한 프랜차이즈도 마진 공개-중국, 車·조선 등 맹추격…한국과 수출상품 37% 유사-국내 기업, 싼 인건비 찾아 베트남 간다△금융-“수요자 위한 아이디어” vs “대출규제 회피용 꼼수” -신한銀 ‘디지털 혁신 가속’…ICT 젊은피 1년새 2배로△제11회 웰스투어 in 서울-“8월부터 부동산 거래 늘어날 것…40평대 이상 중대형 주목하라”-‘밑줄 쫙’ 족집게 강연…“포트폴리오 점검 팁 얻어갑니다”△산업&기업-카타르 LNG선 60척 잡아라…韓조선 ‘잭팟’ 예고-한국 ‘최저임금 인상속도’ OECD 평균의 두 배-백악관 방문하는 신동빈/美 추가투자 계획 밝힐듯-스타트업에 공들이는 LG ‘미래먹거리’는△산업-KT·SKT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미래시장 선점 노린다-“‘모바일 온리’ 통해 印尼 e커머스시장 선도”△소비자생활-‘야구장 갈 필요있나요’…‘집관러’ 취향저격 안주 잘나가네-봄나들이 수요 ‘계절적 요인’…작년보다 소폭 올랐을뿐-“3년 내 1000억 매출 목표”…햇반, 中 입맛 잡는다△중소기업·바이오-걸음마 뗀 ‘K의료로봇’…기술력은 톱클래스, 상용화가 관건-로봇·자동화 설비로…세면기·대소변기 ‘불량 0’ 도전-中 시판허가 앞둔 메디톡스, 신공장 짓는다△증권&마켓-텐센트·하이얼·항서제약…中 ‘알짜주’ 주춤할때 담을까-“배너광고로 실적기대”…중복추천 받은 카카오-“무역협상 타결 여지…코스피 낙폭 제한적”△증권-증권사 혁신·벤처기업 투자땐 자본확충 부담 덜어준다-디스커버리운용 해외사모사채펀드 디폴트에…불똥 튄 판매사-모바일 결제시장 성장에…美 ‘IPAY ETF’ 올들어 25% ↑△문화-“캔버스 터질듯 꽃무더기…완판작가 넘어 존경받는 大家가 꿈”-세계관 예습 필수…어벤져스 열풍, 스크린 넘어 서점가까지△스포츠-전가람, 끝까지 독주…“압박감 극복하는 법 배운게 큰 소득”-‘클럽·스윙·캐디 다 바꿨어요’…최혜진 ‘차세대 여왕’ 예약-‘아깝다’ 배선우…JLPGA 메이저 대회 준우승△피플-“교수 평가기준 높여…후임 총장 부담 덜어주겠다”-카젬 한국GM사장 “쉐보레는 인천유나이티드 파트너”-아프리카서 구출된 韓 여성 佛 도착/文대통령, 마크롱에 감사메시지△오피니언-[목멱칼럼]AI와 암기력 대결 할 것인가-[데스크의 눈]文정부의 금기어들-[기자수첩]KPGA 부흥 노력에 찬물 끼얹은 ’기권‘△부동산-일산·파주 “집값 급락”/고양 덕양 “교통 호재”-‘휘경SK뷰’ 100㎡ 분양권이 5억원대 팔린 까닭-평택 ‘고덕파라곤 2차’ 15일 1순위 청약…전국 6800가구 분양△사회-‘카네이션 생화는 안돼’/교사 두번 울리는 스승의 날-‘KT 채용비리’ 일파만파…청탁자 줄소환 이어지나-쓰레기 버리는 건 방문객인데…/상인 대상 대책만 세운 한강공원-檢 ‘뇌물수수’ 김학의 이번주 구속영장 검토
- [단독]SKC, 투명PI필름 상표명 'TPI'로…코오롱·SK이노와 마케팅전 '점화'
- SKC가 생산 중인 투명PI필름 제품.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가 새로운 먹거리로 꼽고 있는 폴더블폰 핵심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PI)필름 사업 관련 상표명을 ‘TPI’로 결정했다. 투명PI필름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이노베이션은 이미 관련 상표를 출원한 상황으로, SKC 역시 이들과 본격적인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12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SKC는 자사 투명PI필름 관련 ‘TPI’라는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상표는 ‘출원’ 상태로, 향후 ‘방식심사’와 ‘심사관 심사’, ‘공고’, ‘등록’ 등의 순을 거쳐 향후 최종 상표 출원이 마무리될 예정이다.당초 SKC는 투명PI필름 관련 폴더블폰 등 시장이 채 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표권 출원을 미뤄왔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전방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출시에 박차를 가한 상황으로, 이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 위해 상표 출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내 투명PI필름 시장에 함께 진출해있는 경쟁 업체들은 이미 투명PI필름 상표를 모두 출원한 상황이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노란 색깔을 띠는 기존 PI필름과 달리 색이 없다는 의미에서 ‘CPI(Colorless PI)’로 이름을 지었으며, SK이노베이션(096770)은 휘는 커버 윈도우라는 직관적 이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로 시장에 제품을 내놓았다. SKC의 이번 TPI는 ‘투명하다’는 특성에 방점을 찍고 ‘Transparent PI’로 이름을 지었다.각 사의 생산설비 확보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SKC는 지난 2017년 말 투명PI필름 사업에 총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10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상업생산 시점에 맞춰 이미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장은 지난 10일 1분기 실적 관련 기업설명회에서 “삼성, LG, 샤오미, 화웨이 등 폴더블폰에 관심있는 회사와 전부 협의 중”이라며 “이외에도 의류, 항공쪽에서도 접촉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8월부터 약 900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투명PI필름 양산설비 구축에 돌입, 지난해 상반기 세계 최초로 완공했다. 7인치 스마트폰 필름을 연간 2000만~30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국내에서 가장 후발 주자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월 1일부로 소재전문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출범하며 투명PI필름 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FCW와 관련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내 데모 플랜트를 완공한 데 이어 약 400억원을 들여 충북 증평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올해 10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전세계 투명PI필름 수요확대에 따라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00만대에서 2020년 1400만대, 2022년 500만대까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정부, 美·中 무역전쟁 대응책 논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9~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성과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 논의를 위해 내일(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조치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최저임금 개편과 탄력근로제 등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익위원 8명의 집단 사퇴 사태를 겪은 최저임금위원회 정상화 방안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등 각각 9명,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회의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가 지속 지연되자 공익위원 8명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 상황이다.이외에도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부터 24일까지 미국과 칠레, 브라질, 프랑스 등 4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출장길에 올랐다.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 중 한국산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와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전달할 예정이다.다음은 13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8:00 기재부 1차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은행회관)10:00 공정위원장, 서울사무소 방문10:00 공정위, 국제 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 및 주요 경쟁당국과의 양자협의회 참석오후 기재부, 한-싱가포르 이중과세방지 개정 협정 서명한국은행 총재, BIS 5월 이사회 및 총재회의(11~15일)◇정치·사회09:30 복지부 장관 월례조회(세종청사)10:00 국토부 장관 공공기관 CEO 간담회(세종청사)10:00 환경부 차관 간부간담회(차관실)11:00 고용부 장관,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세종청사)12:00 국무총리, 주례회동14:00 고용부 장관, 정책점검회의(세종청사)14:00 국토부 1차관 스마트시티 정책토론회(국회)오후 고용부, 최저임금 및 노동시간 단축 향후 계획◇산업·증권08:30 농식품부 장관, 2019년 글로벌 ODA 포럼(서울)17:00 농식품부 장관, FAO 한국사무소 개소식(서울)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12~24일, 미국·칠레·브라질·프랑스)산업부 차관, 국외출장(13~16일, 영국)
- "美·中 무역전쟁에 韓 수출 1조 감소"…반도체·철강·화학, 짙어진 먹구름
- 포스코 제품창고에 열연코일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한국 수출액이 약 1조원(8억7000만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전세계 무역 둔화라는 간접적 영향까지 더해 부정적 영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美, 對中 관세 부과 확대…“韓 수출액 감소 이미 1조”12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정부는 9~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오히려 협상이 진행 중이던 10일 미국은 예고대로 2000억달러, 5745개 대중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취한 세번째 관세 부과 조치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4월 2일 500억달러, 1333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10일 앞서 관세를 부과한 품목을 제외한 2000억달러, 5745개 품목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미국의 조치는 지난해 7월 10% 관세를 부과한 품목들에 대해 관세율을 추가 인상한 결과다.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한국의 미국 및 중국 수출 비중(38.9%)은 전세계 국가 중 대만(40.6%) 다음으로 높다는 점에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미국 수출 감소에 따라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수요가 하락하는 직접적 악영향은 물론, 중국 자체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라는 간접적 악영향도 상존한다.당장 미국의 세번에 걸친 대 중국 관세 부과로 이미 한국 수출액 감소 규모가 1조원을 넘는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500억달러 대상 25% 관세 부과에 따라 한국의 대 세계 수출 1억9000만달러 감소 △2000억달러 대상 10% 관세 부과에 따라 한국의 대 세계 수출 2억7000만달러 감소 △2000억달러 대상 관세율 10%서 25% 확대에 따라 한국의 대 세계 수출 4억 1000만달러 감소 등으로 영향을 파악했다. 한국의 대 세계 수출액이 총 8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249억원)가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의 예상 파급경로.(자료=한국무역협회)◇간접적 영향 ‘후폭풍’까지…반도체 비롯 철강·화학 ‘먹구름’문제는 이같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간접적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 부진은 비단 관세 때문만이 아니라 브렉시트와 중국 내수경기 둔화 등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G2의 무역분쟁이 특히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한국 수출 영향은 관세의 직접적 영향 뿐만 아니라 기업의 투자지연, 금융시장 불안, 유가하락과 같은 간접적 영향을 감안시 앞서 추정한 결과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한국의 중국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반도체, 전기기기, 철강, 화학 등 품목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여 우려감은 더욱 높다. 이들 업종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위기는 이미 가시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당이다.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무려 64.3% 감소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68.7% 줄어든 영업이익 1조3664억원에 그쳤다.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 역시 반토막 신세를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 빅3 1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LG화학은 2754억원(전년 동기 대비 -57.7%), 롯데케미칼은 2957억원(-55.3%), 한화케미칼은 983억원(-42.8%)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여파가 행여 다른 전세계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까지 우려 대상이다. 이미 한국산 철강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정해진 철강제품만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상황. 또 유럽연합(EU) 세이프가드 적용으로 수출량 확대에도 발목이 잡혀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2029억원, 현대제철은 212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4%, 27.62% 감소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자료=한국무역협회)
- 대규모 투자에 연구센터 설립도…철강업계, 미세먼지 감축 팔 걷었다
-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에 미세먼지 감축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에 나서는 한편, 연구센터 설립 및 공장에 환경 관련 허가를 취득하는 등 연초부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제철소가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그룹 내 기술연구소 역할을 하고 있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연구센터’를 설립했다.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화학, 화공, 환경, 연소 관련 박사급 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다양한 산업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초미세먼지 포집용 고효율 집진기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청정시스템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낮은 비용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집진기 운전 자동제어기술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개발 기술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우선 적용해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국가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산업 현장에도 보급할 예정이다.앞서 포스코는 지난 2월 친환경 설비 구축을 위해 2021년까지 1조7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2021년까지 폐쇄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설립(3500억원)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 향상(3300억원) △2020년까지 40만톤(t)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의 추가 설치(3000억원) △슬래그 냉각장 신설, 환경집진기 증설(900억원) 등이다.현대제철(004020) 역시 5300억원의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를 단행,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제철소 설립부터 약 1조9500억원에 이르는 친환경 투자를 단행해왔다. 건설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 처리시설(원료저장소, 하역설비 등)를 도입했으며 집진기, 배수종말처리기 등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전로 집진기 설치 등 제철소 환경 보완을 위해 약 1500억원을 추가 투자 한 바 있다. 이번 투자액까지 더하면 총 2조4700여억원을 환경에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동국제강(001230)은 당진공장이 철강업계 최초로 통합환경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통합환경허가는 환경오염시설 관련 7개 법률 및 10개 인허가를 통합 관리하는 제도로서, 철강업종은 2021년말까지 반드시 환경부로부터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당진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철강업 실행협의체로 활동하면서 공정별 통합허가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통합공정도, 배출영향분석, 물질수지 산정 등 사전협의를 통해 철강업종의 표준을 만들어 왔다. 이를 통해 외부 전문컨설팅의 도움없이 자체 역량으로 허가를 획득해 철강업계 통합환경허가 1호 사업장이 됐다.한편 환경부가 굴뚝 ‘원격감시장치(TMS)를 설치한 전국 626개 사업장을 조사해 발표한 지난해 사업장별 오염물질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위 10개 사업장 중 철강업체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며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1위(2만3291t)에 오른 가운데 포스코 광양공장 3위(1만9668t), 포스코 포항공장이 4위(1만7341t)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