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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라코리아, '야라테라' 브랜드에 칼시니트 통합…"고품질 양액 비료 공략 속도"
- 야라코리아가 생산하는 관개용 질산칼슘 비료 ‘칼시니트’.야라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 최대 미네랄 비료 회사 야라코리아가 자사의 관개용 질산칼슘 비료 ‘칼시니트(CALCINIT)’ 제품을 ‘야라테라(YaraTera)’ 브랜드로 통합하고, 고품질 양액 비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야라테라는 칼시니트를 비롯해 관주용 복합비료, 수경(양액)용 단비, 킬레이트 미량원소 및 액상 제품을 포괄하는 제품군이다. 양액 및 관주 설비를 통해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작물의 최대 수확량과 최고 품질을 위해 물과 영양분을 조절해 공급할 수 있다. 까다로운 유럽 규격을 준수해 자체 생산되는 제품으로 칼슘 26.3%, 질소 15.5%를 함유하고 있으며 리터당 1.2㎏의 용해도를 제공한다. 우창하 야라코리아 지사장은 “한정된 자원 내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품질의 양액 비료는 시설 농가에서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야라테라 브랜드 통합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농가 협업에 나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야라테라는 양액재배 선진 국가 네덜란드 시장에서 효과가 검증된 제품으로 저가의 보급형 비료와 품질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차별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야라테라는 노르웨이 고어에서 착안한 브랜드로, ‘영양 공급’을 의미한다. 양액, 수경 설비는 물론 온실재배와 노지재배 등 대부분의 양액·관주 시스템 재배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으로 칼시니트, 크리스타, 크리스탈론, 렉솔린, 슈퍼FK, 텐소칵테일등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칼시니트는 완전 수용성 비료로 작물 재배 시 빠르게 작용하는 질산태질소와 전가용성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작물의 세포벽을 강화하고 저장성 및 병저항성을 강화한다. 크리스타 시리즈는 현대식 시설 농업의 양액 재배, 하우스 및 노지 관주 재배 등 모든 농업 방식을 아우르며 물과 영양분을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어 높은 빈도의 관개 관리가 필요한 경우 높은 이점을 제공한다.또 크리스탈론 시리즈는 주요 영양소인 질소(N), 인(P), 칼륨(K) 및 미량요소 등을 포함한 올인원 양액 비료로 작물 요구에 맞춰 폭넓은 선택 옵션을 제공한다. 렉솔린은 100% 킬레이트 미세 과립 형태의 제품으로 관주시스템에 부식 발생시키지 않으며, 미량요소의 침전과 고착으로 인한 영양 결핍을 방지한다.
- 업황 꺾이고 신사업은 '돌발 악재'…속타는 석유화학업계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 빅3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나란히 올 한 해 쉽지않은 경영환경을 예고했다. 3사 공통적으로 전통 석유화학 사업의 다운사이클(업황부진) 그늘이 확연해진 가운데, LG화학(전지)과 한화케미칼(태양광)이 앞세운 사업다각화 전략 역시 예상치 못한 악재로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양상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과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계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 사별 1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LG화학은 2754억원(-57.7%), 롯데케미칼은 2957억원(-55.3%), 한화케미칼은 983억원(-42.8%)으로 집계됐다. ◇침체되는 전통 석유화학…롯데케미칼, 규모로 버틴다일단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전통 석유화학 사업인 소재부문이 지난해 말 국제유가 급락의 후유증에 시달린 모양새다. 국제유가는 올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시 악화됐던 수요 심리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지속 및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 복잡한 국제정세 영향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남은 분기 미·중 무역전쟁 타결 여부 및 중국의 본격적인 부양정책 등 기대할 대목들은 남아있지만, 그 효과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다. 지난 3년여간 누려왔던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종료됐다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전통 석유화학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뒷걸음질 폭이 가장 클 것이란 전망도 이에 기반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 감소한 1조49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년간 슈퍼사이클을 지나며 꾸준히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2016년 2조5443억원, 2017년 2조9297억원, 2018년 1조9674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LG화학 1조9901억원(-11.4%), 한화케미칼 4870억원(+35.7%) 대비해서도 뚜렷한 감소세다.롯데케미칼 역시 이같은 업황 흐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전통 석유화학 사업 내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업황 침체를 버텨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전 슈퍼사이클 대비 실적개선의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미국 ESS·EG 설비 증설이 마무리 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꾸준히 실적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LG·한화 ‘사업다각화’, 돌발 악재 해소가 관건전통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선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먼저 LG화학의 경우 견조한 실적개선 행보를 보여왔던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화재사고로 올해 실적악화 주 요인으로 자리했다. 당장 올해 1분기에만 ESS 화재에 따른 가동 손실보상으로 충당금 800억원이 발생했고, 판매 자체가 중단된 영향으로 입은 판매손실도 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ESS 화재 사고 관련 정부의 원인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화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올해 1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달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다음달로 연기했다. 원인 규명이 늦어질수록 판매손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자칫 글로벌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마당이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폴리실리콘이 아픈 손가락이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은 1㎏당 8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손익분기점은 통상 13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인 셈이다. 폴리실리콘 급락은 중국발 악재에 따른 것으로, 이를 해소할 열쇠도 중국이 쥐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은 중국 업체들의 공급과잉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삭감 정책 발표로 수요 감소가 겹친 데 따른 것. 회사 관계자는 “올해 중국 보조금 지원 정책 발표에 따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수요 성장으로 국제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해 1월 울산시 남구 대성산업가스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건물 밖으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세계 발로 뛰며 국산기 세일즈…김조원, 물음표 지우고 실적 띄우나
- 김조원(가운데) KAI 사장이 지난 4월 말 멕시코 산타루치아 공군기지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FAMEX 2019’에 참가해 로돌포 가르시아 페루공군 사령관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부터 김조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사장의 세일즈 경영 행보가 숨가쁘다. 김 사장은 2017년 10월 취임 이후 방위산업 비리의 멍에를 벗고 경영정상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수주와 관련해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이른바 ‘반반의 성공’을 거둔 상황. 김 사장이 올해 완제기 등 수주 확보에 방점을 찍은 배경도 이 때문이다. ◇미국에서 남미, 이어 유럽으로…김조원, 수주 확보 ‘동분서주’8일 업계에 따르면 김조원 사장은 KT-1 기본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 주요 완제기 수주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3월 말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LIMA 2019’를 찾아 말레이시아 총리를 비롯 인도네시아와 태국 군 관계자들을 만나 활발한 세일즈 경영을 펼쳤다. 이어 김 사장은 4월 미국 록히드마틴을 찾았고, 같은 달 말 멕시코 산타루치아 공군기지로 이동, 방산전시회 FAMEX 2019‘에 참가했다. 전시회 현장에서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잠재 고객의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 또 김 사장은 곧바로 아르헨티나로 이동,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와 FA-50, 수리온 수출 및 산업협력에 관해 논의를 나눈 뒤, 다시 미국 보잉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했다.동남아와 북·남미를 거쳐 남은 상반기 김 사장의 세일즈 경영 행보는 유럽을 향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FEINDEF 2019‘에 참석하며, 6월 중순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를 찾아 고객사들을 만나는 일정이다.김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 이후 KAI를 둘러싼 대·내외적 악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 아래,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경영 투명성 확보와 별개로, 김 사장은 그동안 마땅한 실질적인 경영 성과가 없었던 터 수주로 경영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는 목마름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잇단 수주 실패에 1Q 실적도 주춤…올 하반기가 분수령현재까지 KAI를 향하는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KAI는 지난해 9월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입찰에 실패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의 필리핀 수출도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방산 및 완제기 수주잔고는 뒷걸음질쳤다. 방산은 지난해 초 9조8384억원에서 연말 9조2904억원으로, 완제기는 9351억원에서 8259억원으로 줄었다.이와 함께 당장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모습이다. KAI는 지난 2일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296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21.8%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이익(555억원) 대비 크게 못미친 아쉬운 실적이다.반면 올 하반기 충분히 반등세를 이뤄낼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 역시 나온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수주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지만 하반기를 지나며 스페인 스왑딜,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등, 여러 국가에서 완제기수출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제 조건은 김 사장의 앞선 세일즈 경영 행보가 성과를 낼 경우다. KAI의 올해 신규수주 전망치와 관련 BNK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조6240억원, NH투자증권은 2조6330억원, 현대차증권은 2조3790억원을 제시하며 연초 KAI가 제시한 수주목표 2조8500억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예상했다. 이중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 확대 가능성을 지목하며 “스페인 스왑딜이 성사될 경우 KAI의 올해 신규수주는 3조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KAI가 연초 제시한 2017, 2018년 실적 현황 및 2019년 목표.(자료=KAI)
- 포스코, 미세먼지연구센터 설립…'저감기술 개발, 제철소 우선 적용"
- 장인화(왼쪽 세 번째) 포스코 사장과 유성(오른쪽 세 번째) RIST 원장이 9일 광양분원에서 열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미세먼지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그룹 내 기술연구소 역할을 하고 있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먼지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RIST는 이날 광양분원에서 미세먼지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을 갖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장인화 포스코 사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유성 RIST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운영계획 보고,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번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화학, 화공, 환경, 연소 관련 박사급 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우선 △다양한 산업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초미세먼지 포집용 고효율 집진기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청정시스템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낮은 비용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집진기 운전 자동제어기술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기술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우선 적용해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국가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산업 현장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또 최신 미세먼지 측정·분석 기술을 도입하고,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 평가를 통해 제철소 환경개선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부처 및 서울대, KC코트렐 등 국내외 최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고동준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센터의 설립을 통해 RIST와 포스코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유가 따라 GS칼텍스 1Q 실적 '회복'…GS도 '선방'
- GS 1분기 실적 현황.(자료=GS)[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078930)가 GS칼텍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선방한 실적을 냈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해 말 국제유가 급락의 악영향에서 벗어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동기해서도 개선된 실적을 보이며 제역할을 톡톡해냈다.GS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4187억원, 영업이익 512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4% 감소한 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23.9%, 당기순이익은 10.5% 증가한 결과이기도 하다.발전 자회사들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GS칼텍스가 견조한 실적개선을 보이며 이를 메운 모양새다. GS칼텍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9531억원, 영업이익 32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호실적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전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 및 재고관련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1분기 이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은 모두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평가 이익 증가로 각각 영업이익 1873억원, 127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부문은 전세계 증설 이슈 등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다소 주춤한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발전 자회사인 GS EPS와 GS E&R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 쳤다. GS EPS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92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GS E&R은 매출액 4174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0.3% 감소했다.GS홈쇼핑과 GS리테일 등 유통 관련 자회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냈다. 먼저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828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GS홈쇼핑은 매출액 2839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28.7% 개선된 성과를 냈다. GS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는 증가했다”며 “원유가격 상승 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차익 규모 증가에 따라 GS칼텍스의 경우 1분기 흑자전환했으며, 발전자회사들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유 황함량 규격 강화 시기 도래에 따른 경유 스프레드 강세 등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들도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아 향후 실적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GS칼텍스 1분기 실적현황.(자료=GS칼텍스)
- 석유업계 3단체 "휘발유 값 안정 위해 적극 협조"
-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국내 석유업계 3단체가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7일 밝혔다.이날 휘발유와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등 국내 기름값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조정에 따라 급등했다. 이에 더해 각 주유소 별 재고 소진에 따라 향후 며칠간 이같은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마당이다.이에 이들 3단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추세와 유류세 단계적 환원이 겹쳐 소비자 가격도 상승요인이 있는 상황이나, 인상 요인이 일시에 반영시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유류세 인하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던 국내 정유사들은 이번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하여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석유협회는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정유업계가 이미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며 “환원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매점매석 고시상 반출제한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유류세 환원전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히 공급했다”고 설명했다.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간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LPG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현행보다 15%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어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기간을 당초 5월 5일 종료에서 8월 31일까지 연장하고, 인하폭은 15%에서 7%로 축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96.77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19.53원 크게 오른 결과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28.63원 오른 1593.73원을 기록했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71.03원, 서울은 1465.39원으로, 전날 대비 각각 15.27원, 22.21원 올랐다.
- 유류세 인하 축소에 휘발유 값 폭등…올 가을 1600원대 갈까
-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첫날인 7일 국내 기름값이 일제히 급등했다. 각 주유소들의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이같은 급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말 유류세 인하가 완전 종료되는 시점, 다시 한번 국내 기름값은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다.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96.77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19.53원 크게 오른 결과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높은 서울의 경우 평균 가격이 1600원에 육박했다. 이날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28.63원 오른 1593.73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큰 폭 인상됐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71.03원, 서울은 1465.39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각각 15.27원, 22.21원 오른 가격이다.이날 국내 기름값이 이같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정부 정책에 따라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유류세 인하 폭이 조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간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LPG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현행보다 15%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어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기간을 당초 5월 5일 종료에서 8월 31일까지 연장했지만, 인하폭은 15%에서 7%로 축소했다. 유류세 인하 폭 조정 영향으로 오르게 될 기름값은 휘발유 65원 경유 46원, LPG 16원인만큼, 향후 며칠간 전국 기름값은 빠른 인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각 주유소들은 이날 이전 15% 인하 폭을 적용해 공급받은 재고와 이날 이후 7%의 인하 폭을 적용받은 기름 비중에 따라 가격을 결정해 판매하게 된다. 재고가 소진될수록 가격이 오르는 셈으로, 기름 소비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인상 속도가 가장 빠른 것도 이 때문이다.문제는 국내 기름값을 선행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올해 초 51.86달러에서 최근 69.22달러(6일 기준)까지 올라선 가운데 국제정세에 따라 향후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강화에 따라 원유 공급에 차질을 우려하며 크게 올랐지만,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가능성으로 최근 안정화된 모습이다. 다만 중국 등 주요 원유 수입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을 크게 줄일 경우 언제든 국제유가는 다시 치솟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특히 현재 수준의 국제유가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오는 8월 31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전면 종료되면 국내 기름값 급등은 이어진 수순이다. 현재 7% 인하 조치가 종료될 시 휘발유는 58원, 경유는 41원, LPG는 14원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등락이 없다고 가정해도 9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00원대에 육박할 전망으로, 국제유가 상황에 따라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최고점은 11월 4일 1690.31원이었다.
- 철강업계 발목잡은 철강재 가격…하반기 가닥 잡히나
- 현대제철 후판.(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올해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라 주요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위한 시도를 잇고 있지만, 전방업계 거센 반발로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나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를 비롯 철강제품 주요 수요처인 완성차, 조선업계가 1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각 업계 별 상반기 철강제품 가격 인상여부에 대한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통상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등 주요 철강제품들은 반기별로 가격을 결정하는만큼 5월에는 이미 올해 상반기 가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각 업계 별로 처한 시황에 따라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어 철강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는 하반기에나 실현될 전망이다.당장 조선용 후판의 경우 주요 업체들의 설명은 여전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후판의 원가 상승분 30달러 정도를 두고 조선사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달 2일 “현재 분위기를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은 지난해 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명확히 다른 입장차를 드러냈다.자동차강판 역시 업계간 대치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같은 날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와 가격협상 현황과 관련 “30달러 인상 부분을 제시하고, 매주 만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두고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상반기에는 철강업계가 부담을 감당하고 하반기 가격 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포스코(005490)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반영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분기 손익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5~6월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가 반영되면 2분기 중반부터 마진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최근 철광석 가격을 봤을 때 올해 하반기에는 후판 가격이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가격 인상과는 다른 입장을 내비추기도 했다.이에 따라 국내 주요 철강업계 실적도 2분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잇다가 하반기 가격 인상 수준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2029억원, 현대제철은 2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4%, 27.62%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2분기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오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포스코는 1조1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10.38% 감소), 현대제철은 2832억원(24.6% 감소)으로 집계됐다.이외에도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었던 철광석 가격도 하반기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철광석 가격은 이달 2일 기준 톤(t)당 94.17달러로, 연초 대비 22.1달러 올라있다. 다만 주요 투자 및 원자재 관련 기관들은 하반기 철광석 가격이 80달러선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는 하반기 철광석 평균 가격을 82달러로, 미국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이보다 낮은 75달러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