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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KAI 사장, 아르헨티나 대통령 만나 FA-50·수리온 수출 타진
  • 김조원 KAI 사장, 아르헨티나 대통령 만나 FA-50·수리온 수출 타진
  • 김조원(가운데) KAI 사장이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를 찾아 마우리시오 마크리(맨 오른쪽)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을 만나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사장이 아르헨티나를 직접 찾아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에 총력을 쏟았다. 6일 KAI에 따르면 김조원 사장은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시간을 갖고 FA-50, 수리온 수출 및 산업협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먼저 김 사장은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FA-50, 수리온을 설명하며 “방산협력이 양국 간의 경제협력으로 확대되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잘 협의해서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미케티 부통령은 수리온 헬기와 항공산업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항공산업은 경제회복이 시급한 아르헨티나에 최적의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산업협력을 통하여 KAI의 남미시장 전초기지로서 아르헨티나가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수리온 구매 시 아르헨티나 치안강화는 물론 산업협력 확대로 이어져 아르헨티나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공군은 12대 규모의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FA-50 경공격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하여 금융지원 및 산업협력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치안국은 9500㎞에 이르는 방대한 국경지역의 방위와 치안유지를 위해 수리온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전국기능경기대회 공인 로봇 선정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전국기능경기대회 공인 로봇 선정
  • 경기도 수원 두산로보틱스 본사 열린 로봇 아카데미에 참가한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두산로보틱스 연구원들과 함께 협동로봇을 시연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산업용로봇 직종 과제를 수행할 공인 로봇 공모에서 자사 협동로봇(모델명 M0609)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전국기능경기대회는 매년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숙련기술인 대회로, 산업용로봇과 모바일로보틱스 등 50개 직종에서 경연을 벌인다. 그 중 산업용로봇 직종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2020년부터 3년간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활용해 경연하게 된다.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용 로봇 공모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로봇의 성능과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국제안전인증(ISO 13849-1)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 다양한 현장 적용 사례 및 안정적인 서비스 역량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 적재 작업 최종 시연평가에서 고성능 토크센서와 제어 알고리즘, 스마트 비전 모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최종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경기용 로봇 선정으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는 기술인들이 공인로봇을 활용해 기술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 후원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예선 참가자 모집
  • SK이노 후원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예선 참가자 모집
  • 지난해 10월 열린 ‘제 2회 GMF’ 결선 무대에 진출한 팀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가 다음달 28일까지 예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후원하는 GMF는 클래식·실용음악 부문 발달장애인 그룹 음악 경연축제다. 발달장애인들에게 음악 활동을 통해 희망과 도전의 기회를 선사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GMF 입상팀들은 지난해 청와대 주요 행사에 초청받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제1회 대상팀인 ‘드림위드 앙상블’은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의 초청으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제3회 GMF 예선 참가는 2인 이상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체가 대상이며, 비장애인은 전체 연주인원의 4분의 1 이내로 지원 가능하다. 참가 가능한 음악 장르는 클래식, 실용음악이며 성악과 합창은 제외된다.오는 10월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 예정인 제3회 GMF 본선에서는 본선 진출팀의 경연 뿐만 아니라, 셀럽 축하무대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다음달 참가 신청 종료 후 7월말까지 예선을 거쳐 선정된 6개 팀에게는 순위별로 총 2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다양한 연주 무대 출연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SK이노베이션은 3년 연속으로 GMF를 후원해왔을 뿐 아니라 GMF출신 발달장애인 음악 팀들에게 SK본사 및 울산CLX, SK인천석유화학 등 지역 사업장 공연을 넘어 지역 축제 등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해왔다.
전국 휘발유 가격 11주째 오름세…유류세 인하폭 조정 "더 오른다"
  • 전국 휘발유 가격 11주째 오름세…유류세 인하폭 조정 "더 오른다"
  • 지난달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전광판이 휘발유는 리터당 1507원, 경유는 1407원을 알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11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더해 특히 오는 7일 유류세 인하 폭 조정으로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상승한 리터당 1460원, 경유는 13.8원 오른 1342.7원을 기록했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427.5원, 경유는 1312.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473.6원, 경유는 1356.3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7원 상승한 1553.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3.5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9.9원 오른 1439.8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3.7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란산 원유 공급량 대체 발언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국내 제품 가격은 지난 국제유가 상승분의 국내유가 시차반영 및 유류세 한시적 인하분의 일부 환원 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 中 저가공세·전방 수요부진에 빛바랜 흑자전환
  • 세아베스틸, 中 저가공세·전방 수요부진에 빛바랜 흑자전환
  • 세아베스틸 실적현황.(자료=세아베스틸)[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건설과 자동차 등 전방 수요산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다소 아쉬운 수준을 기록했다.세아베스틸(00143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7806억8600만원, 영업이익 165억83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52.9% 감소한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9% 감소한 107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실적이기도 하다. 세아베스틸은 전분기 영업적자 317억8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연말 재고 조정 및 세일즈 믹스 악화 영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연중 최저점인 시기였다”며 “올해 1분기 에너지향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세일즈 믹스 개선으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지난해 연말 기점으로 철스크랩 및 전극봉 등 원부자재 가격의 안정세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건설 및 자동차 등 전방 수요산업 지속 부진으로 인해 특수강 수요가 감소했다”며 “중국 저가 수입재의 국내 유입량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자동차, 가전 기계 등 STS 선재·봉강·강관(무계목) 수요 산업 부진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수입재와의 가격 경쟁 심화도 악영향을 평가됐다. 그나마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연동한 판매단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앞선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은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와 판매단가 인상으로 남은 분기 수익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며 “세아창원특수강도 2분기부터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폭에 따른 제품 판매 가격 지속 인상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원료가 안정화로 1분기 실적 반등…전년 대비는 '반토막'
  • 롯데케미칼, 원료가 안정화로 1분기 실적 반등…전년 대비는 '반토막'
  • 롯데케미칼 실적 현황.(자료=롯데케미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국제유가 안정화 등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정통 석유화학 제품 관련 부진한 시황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롯데케미칼(01117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7218억원, 영업이익 295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55.3% 감소한 아쉬운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8.8% 감소한 22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같은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대비해서는 반등한 실적이기도 하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4.5%, 242% 증가했다.지난해 말 큰 등락을 보였던 국제유가가 올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올레핀 사업부문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부타디엔(BD), 아로마틱 사업부문에서 고순도이소프탈산(PIA) 등이 부진한 시황을 보이면서 호황기로 평가받는 지난해 1분기 대비해서는 아쉬운 영업이익을 보인 상황이다.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올레핀 사업부문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이 공급과잉 속에서도 점진적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1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파라자일레(PX)이 2분기 대규모 정기보수 집중으로 재고비축 수요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제고됐다. 이에 영업이익 578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5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LC타이탄은 원료가 안정화 및 공장안정화에 다라 판매물량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 2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첨단소재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카보네이트(PC)가 전반적으로 고른 수익성을 보이며 매출액 7050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에탄분해설비(ECC) 공장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인 신규사업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重지주, 현대重 선방 속 현대오일뱅크 부진에 '울상'
  • 현대重지주, 현대重 선방 속 현대오일뱅크 부진에 '울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지주(267250)가 주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부진한 실적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며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나마 다른 주요 자회사인 현대중공업(009540)은 깜짝 흑자전환을 달성한 대목은 긍정적이다.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5.9%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8.6% 감소한 97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진한 실적의 중심에는 현대오일뱅크가 자리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전분기 영업손실 175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확연히 개선된 실적이나, 여전히 낮은 정제마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2827억원 대비 64.3% 감소한 아쉬운 성적이기도 하다. 현대일렉트릭(267260)도 부진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4179억원, 영업손실 320억원으로 기록했다.그나마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고, 현대중공업이 실적 반등세를 보이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먼저 현대건설기계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7980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견지했다. 현대중공업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3조2685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완전히 회복된 수준은 아니지만 2분기 이후 뚜렷한 실적개선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최근 환경규제강화 및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 회복 '뱃고동' 울린 현대·삼성重…건조물량 늘고, 신조선가도 회복세
  • 본격 회복 '뱃고동' 울린 현대·삼성重…건조물량 늘고, 신조선가도 회복세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 빅3가 올해 1분기 본격적인 실적개선 뱃고동을 울렸다.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크게 늘며 매출액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주요 선종의 신조선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현대중공업(00954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2685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완전히 회복된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실적개선의 신호탄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어보인다. 일단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조선부문 매출액은 2조7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514억원 대비 무려 29% 증가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2017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수주를 확보해온만큼, 2분기 이후 매출액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매출액 증가는 곧 고정비 부담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된다.주요 선종의 신조선가 상승도 주목할 대목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관련 “신규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즉 지난해 말까지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신조선가가 올해 1분기 정상 수준으로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충당금 발생이 최소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이에 더해 현대중공업은 해양부문에 기 설정된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됐다.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앞서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010140) 성적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4575억원, 영업손실 3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의 경우 그 폭을 145억원(30.3%)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5분기 만에 영업손실 증가세가 꺾인 유의미한 기록이기도 하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는 매출액 규모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선가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손익개선 효과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증권가는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추정 대우조선해양 1분기 매출액은 2조1607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71.5% 감소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 환입 이슈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의 실적으로 평가된다.
ESS 화재 원인 발표 6월로…업계 "피해 눈덩이" 울상
  • ESS 화재 원인 발표 6월로…업계 "피해 눈덩이" 울상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연이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와 관련 정부의 원인 조사 결과가 다시 6월로 미뤄졌다. 관련 업계는 이미 ESS 관련 피해가 가시화된 상황으로, 늦어지는 정부의 발표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당장 실적악화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ESS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상실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및 안전관리 대책 추진현황 및 계획’을 내놓았지만, 관련 업계가 가장 주목했던 화재사고 원인조사 결과는 6월 초로 발표를 연기했다. 사실상 이번 발표는 신규 ESS 사업장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이라는 원론적 수준의 안만을 담았다는 평가다.산업부는 “ESS는 화재 발생 시 전소되는 특성이 있고, 다수의 기업과 제품이 관련돼, 사고원인을 과학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다”며 “시험·실증 등을 조속히 완료해 6월 초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ESS 관련 업계는 자칫 사태가 장기화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부는 화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올해 1월 3일 전기, 배터리, 소방 등 분야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출범하고, 그간 현장조사와 기업면담, 데이터 분석·검토 등 60여 차례 회의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결과적으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부 조사에 대한 관련업계 신뢰성은 크게 떨어진 모양새다.한 업계 관계자는 “ESS 전반에 대한 안전강화가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에 적극 동의하고 정부와 함께 전반적인 안전강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원인 및 대책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실제로 ESS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관련 기업들은 이미 1분기 실적악화에 직면한 마당이다. LG화학은 1분기에만 ESS 화재에 따른 가동 손실보상과 관련 충당금 800억원, 판매손실 400억원 등 총 1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SDI 역시 동일한 처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반토막(52.2% 감소) 난 1188억원에 그쳤다. 문제는 정부의 ESS 화재사고 원인 규명이 늦어질수록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에너지저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규모는 32.9GW로 전년 대비 2배 급증했다. 올해에도 당장 하반기 북미와 호주 등 글로벌 ESS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는 상황으로, 정부의 발표가 늦어질수록 한국산 ESS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될 수 밖에 없다.ESS 배터리 업체들뿐 아니라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생산하는 중전기 업체들의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배터리 업체들과 달리 현재까지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ESS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었던 터, 이번 사태 장기화가 달갑지 않다.한 중전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이번 화재 사고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기업을 비롯 물론 전체 ESS 생태계 자체가 고사할 수 있다”며 “이미 ESS 관련 발주가 완전히 끊긴 상황으로, 정부는 부담이 되더라도 현재까지 파악한 여러 상황과 가능성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라리스쉬핑, 32만5000톤급 VLOC 4호선 인수…발레 장기계약 투입
  • 폴라리스쉬핑, 32만5000톤급 VLOC 4호선 인수…발레 장기계약 투입
  • 폴라리스쉬핑이 현대중공업으로 인도받은 초대형 광석운반선 4호선 상 그레이스 호.폴라리스쉬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폴라리스쉬핑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중 4호선 ‘SAO GRACE(상 그레이스, 32만5000톤(t)급)’호를 지난달 30일 인도받았다고 2일 밝혔다. 폴라리스쉬핑은 2017년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와 VLOC 18척 규모의 25년 장기 운송계약을 성약하고, 현대중공업에 필요 선박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에 인도받은 4호선은 2020년부터 발효될 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규제를 준수하는 친환경적인 고효율 선박이다. LNG를 주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NG 레디(Ready)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를 장착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이번 SAO GRACE호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4척의 신조를 인도받아 투입 중으로, 2022년까지 나머지 14척의 신조들을 인도받아 순차적으로 친환경, 고효율 선박 비중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 6월과 12월 순차적으로 5호선 ‘SAO HEAVEN(상 헤븐)’호와 6호선인 ‘SAO INDIGO(상 인디고)’호가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폴라리스쉬핑은 중국 상해외고교조선(SWS)에서 18만t급 광석운반선을 건조 중이기도 하다. 지난 3월 해당 신조의 건조자금 및 스크러버 설치를 위한 5400만달러 상당의 선박금융을 중국교통은행리스사와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이번 선박은 2020년 상반기 인도돼 글로비스 장기운송(CVC)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화주사의 변함없는 신뢰에 힘입어 대규모 신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주력 사업모델인 VLOC 선대를 최신기술이 적용된 신조선박으로 확충함으로써 회사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꾸준한 신조 발주로 전용선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스팟영업 확장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연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매출액 9053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 순이익 616억원 등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률(12.4%) 역시 국내 해운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 및 포스코, 남동발전, 글로비스등 국내 우량화주와의 장기해상 운송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실적이다.또 최근 1, 2년 만기의 총 6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수요예측을 실시해 기관자금 1570억원이 몰리는 수요예측 흥행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폴라리스쉬핑은 발행규모를 700억원까지 늘렸으며, 초과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금리도 대폭 낮췄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PG·도시가스업계,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 복구에 성금 2억 기탁
  • LPG·도시가스업계,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 복구에 성금 2억 기탁
  • 대한LPG협회와 한국도시가스협회가 2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산불피해 가구의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2억원을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박주선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임용 한국LPG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 윤종연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LPG협회와 한국도시가스협회는 2일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성금 2억원을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의 LPG 사용가구 약 500여세대와 LPG 배관망을 설치한 2개 마을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대한LPG협회는 E1(017940), SK가스(018670) 등 LPG 전문기업에서 조성한 ‘LPG희망충전기금’을 재원으로 1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전국 34개 도시가스회사가 조성한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성금 1억원을 마련했다. 도시가스가 아닌 LPG 시설에 대한 복구 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1억원을 기탁함으로써 이번 성금의 의미를 더했다.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와 한국LPG배관망사업단도 직원들과 함께 직접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가구의 시설을 복구하는데 힘을 보탰다.이필재 대한LPG협회장은 “LPG 시설은 당장 취사나 온수 사용에 영향을 주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복구돼 일상 생활로 복귀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연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은 “같은 친환경 연료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계와 LPG업계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데 협력하여 강원도 지역의 에너지 복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홈케어·모빌리티 '양날개'…1분기 수익성 개선 성공
  • SK네트웍스, 홈케어·모빌리티 '양날개'…1분기 수익성 개선 성공
  • SK네트웍스 1분기 실적 현황.(자료=SK네트웍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홈케어와 모빌리티 사업에서 지속 성장을 끌어내며 올해 1분기 수익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남은 분기 SK매직과 SK렌터카 및 AJ렌터카를 앞세워 지속 실적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SK네트웍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284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5%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모양새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환경 악화로 무역사업이 영향을 받았고 정보통신사업의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가 줄었다”며 “하지만 미래 핵심사업인 홈케어(SK매직), 모빌리티(렌터카, 스피드메이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SK매직은 기술·디자인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지난해 4분기 150만 렌탈 계정을 돌파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만 10만 이상의 신규 계정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렌터카 사업의 경우 올 1분기 운영대수를 6000대 이상 늘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피드메이트의 타이어 판매와 워커힐 호텔의 외부사업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향후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SK렌터카와 AJ렌터카 간 시너지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섬으로써 2분기 이후 실적 향상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1분기 다소 주춤했던 무역 및 정보통신 부문은 다각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의 철강·화학사업 대상지역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다각화하고,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ICT 디바이스로 유통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앞선 관계자는 “유례없이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간 구축해온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보유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사업 중심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미인도 드릴십 1척 매각…"리스크 모두 해소"
  • 대우조선해양, 미인도 드릴십 1척 매각…"리스크 모두 해소"
  •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노던드릴링에 매각한 드릴십.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선주와의 계약이 해지되어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드릴십 1척을 매각 했다고 2일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드릴십 1척을 매각하면서 약 4100억원 상당의 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돼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와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드릴십 건조 중에 선주측의 건조대금 지불능력상실로 인해 지난 2015년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드릴십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30일 노르웨이 노던드릴링과 최종 매각에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건조한 7세대 드릴십으로 2대의 폭발방지장치가 갖추어져 있는 등 고사양으로 설계 및 건조돼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소난골 드릴십 2척의 인도문제 해결과 함께 이번에 계약 해지된 드릴십 1척까지 매각이 완료됨으로써 드릴십과 관련된 대우조선해양의 리스크는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경쟁사 추격늦춰 시장지배력 확보"..LG화학, 배터리 美소송 '치밀한 셈법'
  • "경쟁사 추격늦춰 시장지배력 확보"..LG화학, 배터리 美소송 '치밀한 셈법'
  • LG화학 직원들이 전기차 배러티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LG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051910)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096770)을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2차전지 관련 ‘인력 빼내기’ 및 ‘기술 유출’은 지속 이어져왔던 논란이지만, LG화학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이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최근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세계 2차전지 시장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만큼, 자사 인력 및 기술 경쟁력을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점에서 단순한 의지 표명을 넘어 실질적인 자사의 시장 지배력 보호 움직임을 보인 데 의미를 갖는다. 공정경쟁이라는 대의적 명분 아래 경쟁사의 추격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시장 수급 상황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신학철 “30년 간 투자와 집념의 결실”…2차전지 보호 강한 의지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ITC에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셀, 팩, 샘플 등의 현지 수입을 전면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의 미국 법인(SK배터리아메리카) 소재지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는 영업비밀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등 LG화학의 공격적인 태세 전환에 먼저 이목이 쏠렸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1990년대 초반부터 30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과감한 투자와 집념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이번 소송은 경쟁사의 부당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 오랜 연구와 막대한 투자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향후 한국에서도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사실상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SK그룹 차원에서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강대강 대응에 나섰다. SK 측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 제기,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 우려 등의 관점에서 먼저 유감을 표한다”며 “SK 배터리 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 오고 있으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이 2차전지 관련 SK이노베이션을 미국 ITC와 지방법원에 제소하며 제시한 ‘영업비밀 침해’ 증거. 입사서류에 프로젝트 동료 실명을 작성하게 한 사례.LG화학 제공◇저가수주서 기술 유출 논란까지…칼 간 LG화학SK이노베이션에 대한 LG화학의 불편한 심기는 이미 각사 1분기 실적발표 현장에서 드러났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지난달 24일 기업설명회에서 “일부 경쟁사가 공격적인 가격으로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저가수주 논란에 불을 지폈고, 바로 다음날인 25일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저가수주는 외부에서 평가할 처지가 아니며 우리는 경영실적으로 답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LG화학은 제소 관련 구체적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앞선 저가수주 의혹 제기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LG화학이 제시한 한 직원의 SK이노베이션 입사지원 서류에는 LG화학에서 수행한 상세한 업무 내역은 물론 동료 전원의 실명도 기술하도록 돼 있다. 또 입사지원 인원들은 이직 전 LG화학 시스템에서 개인당 400여건에서 1900여건의 핵심기술 관련 문서를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통해 유출된 LG화학의 영업비밀 등을 이용해 선두업체 수준의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특히 LG화학이 미국에서 소를 제기한 것 역시 치밀한 셈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C 및 연방법원은 소송과정에 강력한 ‘증거개시(Discovery)절차’를 두고 있어 증거 은폐가 어렵고, 이를 위반 시 소송결과에도 큰 영향을 주는 제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ITC가 5월 중 조사개시 결정을 내리면 내년 상반기에 예비판결, 하반기에 최종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의 행보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송 제기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2차전지 공급증가 속도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 년간 타이트한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경우 ITC 소송 결과에 따라 생산 제한과 배상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배터리 공장 증설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전망”이라며 “LG화학의 경우 소송 비용은 추가될 수 있으나 경쟁사 추격 속도를 늦춰 배터리 수주 경쟁에서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제품가격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인상에 유류세 조정까지…5월 휘발유 가격, 크게 오른다
  • 국제유가 인상에 유류세 조정까지…5월 휘발유 가격, 크게 오른다
  •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 가격표에는 휘발유 가격이 1985원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한때 배럴당 4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올해 연일 인상에 인상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라 국제유가는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으로, 이미 지난 3개월여 간 인상세를 이어온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 역시 향후 고공행진을 이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5월에는 우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낮아지는만큼 휘발유, 경유 가격의 인상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는 올해 1월 2일 배럴당 51.86달러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연일 인상세를 거듭하며 4월 30일 71.63달러로 급등했다. 미국을 비롯 주요 산유국들 간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국제유가 안정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두바이유는 3월 말 배럴당 67.6달러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4월 하순 들어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70달러대 초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최근 유가상승은 주요 산유국 감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OPEC의 감산이행률이 100%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의 베네수엘라 및 이란 경제제재, 리비아 내전 등이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미국 정부가 4월 22일 이란산 원유 수입 8개국에 대한 유예조치를 5월 2일 이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국제유가는 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공급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OPEC의 감산 연장,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증대로 다소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국제유가에 3~4주 정도 후행하는 국내 기름값 역시 당분간 인상 흐름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이미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2월 둘째주 이후 꾸준히 인상 중이다. 휘발유는 2월 둘째주 리터당 1342.71원에서 4월 넷째주 1441.02원으로, 같은 기간 경유는 1241.75원에서 1328.88원으로 올라섰다. 마찬가지로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LPG(액화석유가스) 가격 역시 3개월 간 동결을 끝으로 5월 1㎏당 68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E1 기준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전달 872.8원에서 940.8원, 산업용 프로판은 879.4원에서 947.4원으로 인상됐다. 또 수송용 부탄은 1213.13원에서 1281.13원으로 올랐다.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당분간 국내 휘발유, 경유는 물론 LPG 역시 지속 오름세를 보일 전망인 가운데 오는 7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조정마저 예정돼 인상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간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LPG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현행보다 15%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어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기간을 당초 5월 5일 종료에서 8월 31일까지 연장했지만, 인하폭은 7일부터 15%에서 7%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7일 이후 유류세 인하 폭 감소 따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 오를 예정이다. 1일 기준 전국 휘발유 퍙균 가격은 1463.13원,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56.18원인 점을 고려하면 7일 이후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500원대, 서울 평균 1600원대 진입이 유력하다.
현대제철, 원재료 값 급등에 1분기 실적 발목…"車 강판으로 돌파한다"
  • 현대제철, 원재료 값 급등에 1분기 실적 발목…"車 강판으로 돌파한다"
  • (자료=현대제철)[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제철이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를 통해 실적개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0040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715억원, 영업이익 21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6% 감소한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관계자는 “순천 3CGL 가동률 상승 등 판재류 중심의 공급 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개선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초 브라질 댐 붕괴 사고 등으로 전세계 철광석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잇고 있지만, 철강 제품 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현대제철은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글로벌 자동차 소재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활동을 공개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현재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냉연강판의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판 설비의 신예화 투자를 통해 품질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품질 면에서도 올해 테슬라 등 55건의 고객사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강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올 1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만3000톤(t)의 실적을 기록했다.자동차 시장에 대응한 투자도 지속 전개 중이다. 우선 현대제철은 인도 자동차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연간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물량에 대응한 아난타푸르 신규 SSC를 가동했다.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아난타푸르 SSC는 기아차의 인도 시장 전략 차종인 SP2 등에 적용되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에 발맞춘 금속분리판 공급 확대 투자도 계속된다. 연간 1만6000대 규모의 1공장이 3월부터 양산을 개시했으며 2공장 투자 검토도 진행돼 이르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내화내진 복합성능 안전강재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 서비스 브랜드 에이치솔루션(H-SOLUTION)을 출시했으며, 글로벌 톱 20 브랜드에 대한 통합강종 개발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규격의 90% 이상 대응하는 강종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구매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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