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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조원 그린본드, 中형식승인 통과..신학철號 배터리 '급속 충전'
- 올해 1월부터 2020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증설에 돌입한 LG화학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 전경.LG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공격적 투자를 잇고 있는 LG화학(051910)이 탄탄한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금조달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에만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3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한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핵심 시장인 유럽과 중국에 대규모 증설 또는 신설을 전개한다. ◇회사채 이어 글로벌 그린본드까지…LG화학 미래에 돈 몰렸다LG화학은 9일 총 15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800억원) 규모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은 전세계 화학기업 중 최초이자, 국내기업이 발행한 글로벌 그린본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글로벌 그린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의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공급을 위한 공장 증설 및 신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특히 LG화학은 미국, 유럽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한국채권 중 역대 최대 주문 물량인 총 105억달러(달러 59억, 유로 41억)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며 의미를 더했다. 투자자들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셈이다.앞서 LG화학은 올해 진행 예정인 회사채 관련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6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LG화학은 회사채를 1조원으로 증액 발행키로 결정했다. ◇수주 확대 힘입어 올해만 3.2조 투자…中·EU 집중 공략최근 LG화학이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공장 증설 및 신설 계획을 살펴보면, 이같은 투자자들의 신뢰는 당연하다. LG화학은 현재 35GWh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0년까지 100GWh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수주 물량에 맞춰 증설 또는 신설을 추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수주 물량이 많다는 셈이다.주요 투자는 전기차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한 유럽에 집중돼 있다. 연초 제시한 올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설비 예상투자(CAPEX)만 전년 대비 63.2%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이는 2017년 총 CAPEX(2조5000억원)마저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구체적으로 LG화학은 지난해 상반기 완공된 폴란드 브로츠와프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증설을 꾸준히 전개 중으로, 기투자액을 제외하고 올해부터 증설이 완료되는 2020년 6월까지 투입될 투자 규모는 7996억원(총 투자규모 1조7640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유럽 내 제2 생산거점을 위한 부지 선정 및 규모, 시기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에서는 총 2조7000억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진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난징에 총 2조1000억원을 투입, 2023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에 2020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증설에 돌입하기도 했다.때마침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LG화학 등 국산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5종에 대해 형식승인을 내렸다. 형식승인은 보조금 지급 대상인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들기 위한 전단계로, 최종 목록에 들 경우 LG화학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을 이유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LG화학, 전세계 화학사 최초 1.78兆 규모 그린본드 발행…"전기차 배터리 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이 전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그린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의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LG화학(051910)은 9일 총 15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8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기업이 발행한 그린본드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일반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를 조달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LG화학의 글로벌 그린본드는 달러(USD)와 유로(EURO)로 발행되며, 5.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등 총 3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금리는 고정금리로 달러 5.5년 만기 채권은 미국 5년물 국채금리 2.329%에 0.95%포인트를 더한 3.279%, 10년 만기 채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52%에 1.175%포인트를 더한 3.695%의 금리로 각각 발행됐다. 유로 4년 만기 채권은 유럽 4년물 미드스왑금리 -0.051%에 0.65%포인트를 더한 0.599%의 금리로 발행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 대비 최소 0.275%포인트(27.5bps)에서 최대 0.35%포인트(35bps)가 낮아진 수준이다. LG화학은 미국, 유럽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한국채권 중 역대 최대 주문 물량인 총 105억달러(달러 59억, 유로 41억)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공급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정호영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노다지 선점"…기업들 첨단소재 사업 '온힘'
- SK이노베이션 직원이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외 화학업체들이 연초부터 첨단소재 관련 조직개편 및 분사·합병에 나서는 등 변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 자동차 및 전자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 성과들이 속속 가시화되는 가운데, 곧 이어질 관련 첨단소재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도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4차 산업혁명 드라이브 ‘전차(電車)’…첨단소재 시장 본격화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석유화학·정유업계 맏형들이 나란히 첨단소재 관련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최근 완성차 업계는 전기·수소차 확대에 나섰고, 전자업계 역시 폴더블폰과 올레드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은 상황. 이에 양사는 이와 관련된 첨단소재 사업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연초 단행한 양사의 소재 관련 사업구조 재편은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초점이 맞춰졌다. LG화학은 지난달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학철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대표이사를 맡은 직후 기존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및 재료사업부문’과 ‘석유화학사업본부 내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사업부’를 통합해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출범했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EP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소재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한 IT소재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산업소재 등 3개 사업부로 구성된다.최근 소재 관련 투자 내용 역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에 집중돼 있다. LG화학은 이달 2일 듀폰으로부터 ‘솔루블 올레드’ 재료 기술을 인수하며, 중장기 올레드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또 자동차 관련 5일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와 현지에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바스프의 EP 사업부 인수 역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달 1일부로 공식 출범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주요 사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등을 두고 있어, 마찬가지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집중된 모양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글로벌 화학사들도 韓 소재시장 주목…타업종 포스코까지 참전우리나라 첨단소재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국내 업체들 뿐만이 아니다. 국내 자동차 및 전자업계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들 역시 이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연초 사업구조 개편에 동참하며 경쟁적으로 시장 공략에 동참하는 모습이다.도레이첨단소재는 이달 1일부로 도레이케미칼 합병을 마무리짓고 소재 관련 경쟁력을 일원화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자동차 관련 소재 시장으로, 이번 합병을 통해 ‘꿈의 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 및 ‘슈퍼EP’로 불리는 PPS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화학업체인 다우듀폰 역시 올해 사업 성격에 따라 3개사로 분사를 전개 중으로, 이중 스페셜티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듀폰은 올레드 등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첨단소재 시장 공략 의지가 높다. 먼저 다우는 이달 1일부로 분사에 성공, 2016년 6월 인수한 다우코닝 실리콘 사업부를 중심으로 국내 실리콘 및 범용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듀폰의 경우 오는 6월1일 분사를 전개하고 올레드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타 업종인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005490)의 첨단소재 사업 확대 움직임도 주목할 대목이다. 철강업계 주요 공업용 소재인 내화물 업체였던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010년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까지 흡수하며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양·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포스코 역시 자동차 관련 첨단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한 셈이다.
- [단독]'품질논란' 한국형 LNG운반선 1·2호…7월 다시 뜰까
- SK 스피카호.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품질논란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첫 한국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두 척이 8개월 간의 수리 및 2개월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르면 7월 재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한국산 화물창인 KC-1을 적용한 전세계 최초 LNG운반선으로, 재인도 여부에 따라 KC-1의 신뢰성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형 LNG운반선 1·2호, 7월 다시 뜬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국적 LNG운반선 SK세레니티호와 SK스피카호가 7월 중 운항선사인 SK해운에 재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전세계 최초로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인 KC-1을 적용해 건조한 ‘한국형 LNG운반선’ 1, 2호로, 지난해 2월과 3월 관련 업계 큰 관심을 받으며 각각 SK해운에 인도됐다. 다만 SK세레니티호는 인도 직후인 3월 미국 사빈패스 LNG 터미널에서 첫 LNG를 선적 후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로 운항 중 KC-1 화물창 내부경계공간(IBS)에 가스가 검지됐고, 이어 KC-1 화물창 외벽 일부에도 결빙현상이 발생했다. SK스피카호 역시 4월 미국 사빈패스 LNG 터미널에서 첫 LNG 선적을 위한 사전작업(질소치환) 중 KC-1 화물창 IBS에 이슬점이 상온으로 측정되면서 선적이 취소됐다. 두 선박은 이에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지난해 10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로 돌아와 수리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5월까지 8개월여 간의 수리를 마무리짓고, 2개월여 간 테스트 운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 운항 결과 문제가 없을시 7월 중 SK해운에 재인도돼 정상 운항에 돌입하게 된다.◇척당 100억 로열티 떼낼 KC-1, 조선업계 이목 집중화주이자 KC-1 공동개발 총괄인 한국가스공사와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은 물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까지 두 선박의 재인도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이번 재인도 여부에 따라 한국산 화물창 KC-1이 향후 LNG운반선 시장 공략을 위한 신뢰성 회복의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중공업은 이미 발생한 결함과 관련해서도 “당초에도 정상운항이 가능할만큼 큰 결함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실제로 국내 조선 빅3는 그 동안 LNG운반선 건조시 척 당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로열티(기술 사용료)를 내고 프랑스 GTT의 LNG 화물창 설계기술을 가져와 사용해왔다. 물론 로열티는 사실상 LNG운반선을 발주한 선사들이 지불하는 내용이지만, KC-1이 이를 대체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은 수익성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여지를 얻게 된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 신조선가(약 2억달러)를 기준으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원가(약 1억8000만달러)에 조선사들의 수익(약 1000만달러)을 떼고, 프랑스 GTT가 5% 수준의 로열티(약 1000만달러)를 챙겨가는 식”이라며 “KC-1을 활용할 수 있다면 국내 조선사들은 기존대로 수익을 챙기더라도 신조선가는 1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설명했다.더군다나 최근 LNG운반선은 그동안 심각한 일감절벽을 겪어왔던 국내 조선 빅3 부활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무려 72척(자체 집계 기준 현대중공업그룹 26척, 삼성중공업 25척, 대우조선해양 21척)을 수주한 마당이다.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은 척당 2억달러에 달하는 LNG운반선 발주시 이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GTT 화물창 적용을 조선사들에 요구하고 있어, 한국형 화물창인 KC-1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적 쌓기가 쉽지않은 환경”이라며 “해외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발한 KC-1이 처음으로 적용된 이번 두 선박이 차질없이 재인도돼 운항될 수 있을지 조선업계 및 국적선사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12월 KC-1을 적용한 또 다른 소형 LNG운반선 2척을 대한해운으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이다. 해당 선박은 7500㎥급 LNG운반선으로, 1척은 LNG 급유 기능을 갖춘 LNG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각각 올해 5월과 12월 인도 예정이다.
- 두산인프라코어, 美 시애틀에 부품 공급센터 오픈
-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 북서부 시애틀 지역에 오픈한 부품 공급센터(PDC).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미국 북서부 시애틀 지역(워싱턴주 레이시)에 부품 공급센터(PDC)를 신규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PDC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적기에 확보해 신속히 공급하는 거점으로, 고객의 장비가동률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애틀란타,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로 세워진 시애틀 PDC는 약 5300㎡ 규모로, 9000여종의 부품을 취급한다. 애틀란타는 미국 동부 연안과 중서부, 마이애미는 중남미 지역을 맡고 있으며, 이번에 오픈한 시애틀은 미국 서부와 캐나다 시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PDC 운영 효율과 부품 수요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북미 시장 고객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부품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안산, 중국, 미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브라질, 두바이 등 전세계 8개국에 총 10곳의 PDC를 운영하며 40만 개 이상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어디서든 부품 요청 시 24시간 내 공급을 목표로 글로벌 PDC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조선 빅3, 지난해 2573명 회사 떠나…올해 인력 채용 재개될까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한 직원이 용접 작업에 여념이 없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 빅3 인력 규모가 지난해 여전한 감축 흐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올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 확대 훈풍 속 조선업계가 인력 충원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상선부문은 물론 해양플랜트 등 수주 성과에 따라 인력 규모를 다시 확대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조선 빅3, 지난해 2573명 떠났다3일 국내 조선 빅3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의 임직원 수는 총 3만4837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 3만7410명 대비 2573명(-6.9%)줄어든 숫자다. 지난해부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상선부문 수주 회복세가 뚜렷했지만, 해당 수주가 일감으로 잡히는 시점은 올해 하반기 무렵. 일감은 예년 대비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으로 당장 적자가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결과다. 이에 더해 해양플랜트 부문은 심각한 수주절벽에 마주한 현실이다.실제로 각 조선사 별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순으로 임직원 수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영업적자 4736억원을 기록한 현대중공업(009540)은 그 해 4월과 8월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 임직원 수가 2017년 말 1만6504명에서 지난해 말 1만4785명으로 줄었다. 10명 중 1명 꼴인 1719명(-10.4%)이 회사를 떠났다.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지난해 영업적자 409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으며, 그 결과 2017년 말 1만680명이었던 임직원은 지난해 말 566명(-5.3%)가 줄어든 1만114명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248억원을 기록하며 인위적 인력 규모 감축은 없었다. 다만 신규 채용 대비 자연 퇴사자(정년 퇴직 및 이직) 수가 더 많아 2017년 말 1만226명에서 지난해 말 9938명으로 288명(-2.8%)이 줄었다.◇LNG운반선, 뚜렷한 수주 확대…해양플랜트 성과 따라 반전 기대올해에는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일단 상선부문에서 지난해 수주한 LNG운반선이 본격적으로 일감으로 잡히기 시작했고, 신규 발주 소식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3년 만에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실시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공채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4년 만에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실시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공채를 계획 중이다.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기대감이 흐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미 해양플랜트 일감절벽에 직면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상반기, 삼성중공업은 내년 하반기 일감이 모두 떨어지는만큼 수주확보가 절박한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에서 안정화된 모습으로, 지난해 입찰이 연기된 해양플랜트는 물론 신규 발주 소식도 이어지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올해 발주 및 최종 입찰이 기대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마르잔(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베트남 블록B(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인도 릴라이언스 MJ(삼성중공업) △호주 바로사(삼성중공업) △캐나다 키스파(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붕가 사우스웨스트(삼성중공업) △미국 셰브런 로즈뱅크(대우조선해양) 등 다수에 이른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완연한 회복’을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다만 지난해부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상선부문이 회복의 시작을 알렸고, 만약 올해 이같은 상선을 비롯해 해양플랜트에서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나온다면 상황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해양플랜트 일감절벽이 해소되지 않아 올해에도 조선업계 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은 여전하다”면서도 “다만 조선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인력 채용 및 육성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공감대와 함께, 현재 수주확대 흐름에 따라 올해 인력을 다시 확충하려는 긍정적 분위기 변화는 확실하다”고 덧붙였다.(자료=각사 사업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