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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온 LNG선 시장...K조선, 노 젓는다
  • 물 들어온 LNG선 시장...K조선, 노 젓는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여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큰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지면서 이미 각 조선소의 도크가 상당 부분 채워진 상황으로, 빈 도크가 줄어들수록 선가 인상은 예상된 수순이다. 이에 연초부터 LNG 관련 프로젝트를 전개 중인 중동 및 러시아 등 산유국발 발주가 여름께 경쟁적으로 나올 것이란 분석이 흘러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억8000만달러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LNG운반선 신조선가(17만4000㎥급 기준)가 올들어 1억9000만달러대로 올라섰다. 점진적이지만 확연한 인상 흐름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이 각각 수주해 공시한 LNG운반선 신조선가는 대체로 1억8500만달러 안팎이었다. 이후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2월 수주·공시한 신조선가는 1억8860만달러, 올해 2월은 1억9300만달러까지 올라섰다.신조선가 상승 흐름은 철저히 수급상황에 따른 결과다. 전세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가 한정돼 있지만, 지난해 다수의 발주가 이뤄지면서 빈 도크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전세계 LNG운반선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무려 72척(자체 집계 기준 현대중공업(009540)그룹 26척, 삼성중공업(010140) 25척, 대우조선해양(042660) 21척)을 수주한 마당이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시점에 LNG운반선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도크와 건조일정을 맞추는 슬롯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 전세계 LNG운반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빅3는 도크 일정이 거의 가득 찬 상황”이라며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이를 맞춰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각 선주는 인도 시점까지 맞추려면 자연스레 신조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규모 LNG 관련 프로젝트를 전개 중인 산유국들의 LNG운반선 발주가 이르면 올 여름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적절한 인도 시기 및 선가를 맞추기 위해 국내 조서 빅3의 빈 도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게 되는 셈이다.연초 카타르는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가 수출에 필요한 LNG운반선을 비롯해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 중인 LNG 개발 프로젝트 ‘골든패스’에 필요한 LNG운반선까지 60여척 이상을 발주할 것이란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모잠비크의 경우 아나다코와 엑손모빌이 각각 대규모 LNG터미널을 건설 중으로, 이에 필요한 LNG운반선은 30여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러시아에서는 북극해 자원개발사업인 ‘야말 프로젝트’ 관련 쇄빙LNG운반선 10척 이상의 2차 발주가 예정돼 있다.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 개발 관련, Arctic LNG2의 쇄빙LNG선의 건조 조선사 파트너 결정은 6월로 업데이트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잠비크 LNG는 북미 독립 E&P사인 아나다코의 Area4 LNG 프로젝트로, 상반기 최종투자결정(FID) 계획으로 LNG운반선 16척 용선발주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함께 비슷한 수출 규모인 엑손모빌의 로부마 LNG도 곧 터미널 건설 EPC사를 선정하며, FID 역시 당초 2020년이 아닌 올해 7월로 업데이트됐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모잠비크에서만 30척 이상의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카타르의 경우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가 계획 중인 2023년부터 LNG 생산 확대 및 수출을 개시하려면 연내 국내 조선 빅3 슬롯을 차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공룡 화학기업' 다우듀폰, 분사 개시…다우 '범용', 듀폰 '스페셜티' ...
  • '공룡 화학기업' 다우듀폰, 분사 개시…다우 '범용', 듀폰 '스페셜티' ...
  •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위치한 다우 본사 전경.한국다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듀폰이 본격적인 분사작업에 돌입했다. 다우듀폰은 2017년 9월 다우케미칼과 듀폰이 합병한 회사로, 합병 직후부터 △스페셜티 포함 특수전문제품 전문 듀폰 △범용 및 실리콘 전문 다우 △농업 전문 코티바 등 세 개 회사로의 분사를 추진해왔다.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및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분사의 시작을 알린 것은 다우다. 다우는 지난 1일부로 다우듀폰으로부터 분사에 성공, 소재과학기업으로 재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다우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실리콘 등 전통 석유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범용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016년 6월 당시 다우케미칼이 인수한 다우코닝 실리콘 사업부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실리콘 사업이 중심축을 맡을 전망이다.다우는 이번 분사에 따라 미국 현지시간 기준 지난 1일 장 마감 이후 보통주 배분을 완료했다. 다우듀폰의 기존 주주들은 지난 3월 21일 업무 종료시간 부로 다우듀폰 보통주 3주 당 다우 보통주 1주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다우듀폰의 주주는 소수점의 다우 주식 대신 현금을 수령하게 된다. 다우 보통주는 4월 2일부터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다우(DOW)’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며,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도 편입된다. 짐 피털링 다우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다우의 새롭고 흥미진진한 장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새로운 다우는 더욱 전문성 있고 효율적인 기업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인 수익과 가치 창출을 제공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가장 혁신적이고 고객 중심적이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 과학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분사된 회사의 브랜드는 다우로 통칭되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는 ‘함께 찾다(Seek Together)’를 제시했다. 120년 이상 다우를 상징해온 ‘다우 다이아몬드’ 로고도 변화 없이 사용할 예정이다.듀폰과 코티바 분사는 오는 6월 1일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핵심 고객사들이 국내에 위치한 만큼 새로 출범할 듀폰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당초 다우케미칼에 소속돼 있던 전자소재 관련 연구인력 대부분이 듀폰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으로 이들은 디스플레이를 비롯 반도체, 전장부품 등 스페셜티 제 특수소재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만 실리콘 관련 스페셜티 제품들은 듀폰이 다우로부터 실리콘을 공급받아 전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식 출범…소재사업 미래 이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식 출범…소재사업 미래 이끈다
  • 4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공식 출범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CI.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기존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4월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노 신임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SK루브리컨츠 사업 개발, 성장 전략 업무를 담당해 온 신 사업 육성 전문가로, 2017년부터 소재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그 외 정관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향후 영업활동을 위한 안건들을 의결했다.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자회사로 설립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전지부터 영상표시장치,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재를 다루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요 사업은 LiBS와 FCW로 꼽힌다. 먼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사업은 충북 증평·청주 생산공장과 더불어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州에 신규 투자를 결정하는 등 해외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2위 사업자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또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도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내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완공한 데 이어, 약 400억원을 들여 충북 증평에 건설 중인 상업라인은 올해 10월 양산에 돌입한다. 전세계적인 투명 PI필름 수요확대에 따라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LiBS, FCW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전자정보소재시장 리더로 발돋움하고 신사업 진출도 검토하는 등 고객에게 제품, 기술이 복합된 다양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노 신임 사장은 “SK아이테크놀로지는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LiBS와 FCW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분사를 통해 독자적인 경영 역량과 제품, 기술 등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4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공식 출범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로 선임된 노재석 사장.SK이노베이션 제공
'조현준호' 효성, 신·구사업 투자 가속…올해 '1조클럽' 재입성 노린다
  • '조현준호' 효성, 신·구사업 투자 가속…올해 '1조클럽' 재입성 노린다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2월 인도 뭄바이 BKC(벤드라 컬라 콤플렉스)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를 하고 있다.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조현준 시대’ 개막을 알렸던 효성이 올해 4개 사업회사들의 수익성 회복을 앞세워 영업이익 ‘1조 클럽’ 재입성에 도전한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사업의 견조한 활약에 최근 정부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는 ‘수소경제’ 수혜까지 더해지며 긍정적 시장평가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조현준 회장의 투자 판단이 시의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분할로 주춤했던 수익성, 올해 회복세 뚜렷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효성(004800)을 비롯 4개 사업회사(효성티앤씨(298020), 효성첨단소재(298050), 효성중공업(298040), 효성화학(298000))의 총 영업이익 전망치는 911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사별 예상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효성 1805억원, 효성티앤씨 2434억원, 효성첨단소재 1798억원, 효성중공업 1666억원, 효성화학 1413억원 등이다. 각 사별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고루 견조한 모습이다. ㈜효성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효성티앤씨(+11.5%), 효성첨단소재(34.1%), 효성중공업(56.1%), 효성화학(29.4%) 등 4개 사업회사들 역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1조원에 다소 못미치는 전망치이지만, 업황 개선 여부 및 일부 신사업 성과에 따라 충분히 1조원을 넘 볼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효성은 2016년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클럽 입성에 성공한 바 있으며, 올해 3년만에 재입성에 청신호를 켠 셈이다. 2017년 영업이익은 7708억원, 지난해에는 7118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수준을 보인 점을 고려해도 확연한 성장세다.이는 지난해 6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이를 위해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분할 당시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각 사별 독립경영 체제 강화와 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1년여 만에 체제 연착륙을 조기에 끌어낸 결과다.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효성 제공◇제2의 타이어코드·스판덱스 나올까효성의 견조한 성장의 바탕에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1위 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이 자리하고 있다. 양 사업은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추고 있는 데다, 올해 모두 견조한 시장 성장세가 예상돼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효성티앤씨가 담당하는 스판덱스는 전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판덱스는 수요 85만8000톤(t), 공급 85만1000t으로 소폭 수요 우위가 기대된다”며 “올해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세 하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타이어코드 사업을 전개 중인 효성첨단소재와 관련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점유율 45%)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요 성장(+3% 전후)에 맞춘 지속적 증설로 점유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조 회장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투자 결정은 이들 사업에 더욱 날개를 달아주는 모양새다. 조 회장은 지난해 2월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현지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1차로 1억달러를 투자,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11월에는 1억52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광남성에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중장기적 성장동력으로 주목, 육성해 온 신사업들이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란 희소식까지 들린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을 개발했으며, 최근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소경제’에 힘입어 해당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CNG(압축천연가스)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된다. 이에 조 회장은 468억원을 투자해 올해 2월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기존 2000t에서 4000t으로 증설키로 했다.이와 함께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기준 국내 28개 충전소 가운데 12개를 구축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3월 공식 출범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에 참여,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100개소의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서게 된다.(자료=각 사 및 에프앤가이드)(자료=각사)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킹'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킹'
  •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킹’에 올랐다. 반도체 및 IT, 석유화학 등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들이 고루 높은 연봉을 기록한 가운데, 퇴직금을 받은 일부 전문경영인들의 깜짝 고액연봉도 눈길을 끈다.1일 국내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급여 12억4900만원과 상여 56억6200만원, 복리후생비 1억2300만원 등 보수 총액 70억2300만원을 받았다. 퇴직 또는 이직으로 인한 퇴직소득을 빼고 전문경영인 중 최고 연봉이다.이와 함께 삼성전자 DS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은 45억3600만원을 받아 삼성에서는 두 번째로 고액 연봉을 기록했다.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사장은 33억 4200만원, IM(IT·모바일)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30억 7000만원, CE(소비자 가전)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25억 8400만원을 수령했다.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전문경영인들이 두둑한 연봉을 챙겼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1억5000만원, 상여 23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1000만원 등 보수총액 35억1000만원을 받았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는 35억600만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6억6400만원을 받았다. LG그룹에서는 간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전문경영인들이 성과를 보답받았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31억 2100만원을, 뒤이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8억1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올해부터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맡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25억60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IT기업 전문경영인의 연봉도 눈길을 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원, 상여 21억2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800만원을 받으며 보수 총액 27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게임업계 내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 엔씨소프트 전문경영인들이 가장 많은 보수를 가져갔다. 우원식·정진수·윤재수·배재현 부사장이 각각 44억6700만원, 43억원, 41억7400만원, 37억4600만원을 받았다.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전문경영인인 이원회 사장은 10억3100만원,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은 15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퇴직에 따라 높은 연봉을 받은 전문경영인들도 있다.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의 경우 최정우 회장이 지난해 3월 포스코켐텍(현 포스코케미칼)에서 퇴직하면서 퇴직소득이 포함, 총 18억2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최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권오준 전 회장의 경우 보수 총액 50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긴 김용환 부회장은 퇴직소득을 비롯 총 88억4700만원을 수령했고,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이직한 전진행 전 사장은 46억800만원을 수령했다.마찬가지로 지난해 ㈜두산에서 두산건설로 자리를 옮긴 이재경 부회장은 퇴직소득을 포함해 34억8000만원, OCI에서 OCI SE로 자리를 옮긴 김재신 사장은 38억5006만원을 받으며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폴라리스쉬핑, 정기선 활약 지난해 매출·당기익 '사상 최대'
  • 폴라리스쉬핑, 정기선 활약 지난해 매출·당기익 '사상 최대'
  • 폴라리스쉬핑이 올해 2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32만5000톤(t)급 VLOC(초대형광석운반선) ‘SAO FABIAN (상 파비안)’호.폴라리스쉬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중견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이 정기선 사업에서 견조한 성과를 보이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폴라리스쉬핑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9053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9.4%, 영업이익은 39.2% 증가한 견조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61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2004년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회사 관계자는 “매출액 중 약 66%는 주력인 전용선 사업에서 발생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며 “이와 함께 2016년 말 성약한 케이프 선박 4척과 스팟 영업 확대가 매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폴라리스쉬핑은 신조 대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레(VALE)와 맺은 25년 장기운송계약 이행을 위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VLOC(초대형광석운반선) 18척 중 3척을 인도 완료했다. 해당 18척은 모두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다. 포스코 전용선 계약을 위해 2014년 이후 순차적으로 인도된 4척 또한 해당 계약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솔루션 개발로 화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장기계약 연속성을 유지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회사의 성장과 함께 수익 극대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외 주요 화주와의 거래 확대 및 신규 화주 개발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 FC바르셀로나 앞세워 동남아 윤활유 시장 공략
  • SK루브리컨츠, FC바르셀로나 앞세워 동남아 윤활유 시장 공략
  • SK루브리컨츠 모델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SK ZIC-FC바르셀로나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FC바르셀로나 선수 이미지가 부착된 SK ZIC제품을 선보이고 있다.SK루브리컨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루브리컨츠가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남아는 연간 윤활유 수유가 1500만배럴을 상회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동남아세어도 세번째 규모의 시장을 갖추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올해 1월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이어 지난달 30일 하노이에서 SK ZIC-FC바르셀로나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FC바르셀로나 스폰서십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윤활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에서 세 번째로 큰 윤활유 시장으로,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 대비 약 27% 증가한 28만7천여대를 기록하는 등 윤활유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베트남 교통 수단의 95%를 차지하는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4550만대 수준으로 베트남 윤활유 매출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와 스폰서쉽을 체결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윤활유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인 베트남, 태국, 중국, 러시아를 적용 지역으로 설정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SK ZIC 관련 제품 CF 등 모든 영역에서 FC바르셀로나 로고와 소속 선수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축구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전세계적 명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와 협업한 SK ZIC 브랜드의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는 FC바르셀로나의 인지도를 SK ZIC와 접목시킨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 축구 열기가 높아진 베트남에서 SK ZIC-FC바르셀로나 제품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제품 판매량 확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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