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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안전관리법 강화…송유관공사 "석유 장물범도 최소 1년 징역"
  • 송유관안전관리법 강화…송유관공사 "석유 장물범도 최소 1년 징역"
  •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전경.대한송유관공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송유관에서 훔친 석유임을 알면서 보관 유통하거나 이러한 행위를 알선하는 장물범도 송유관안전관리법상 처벌을 받게 된다.1일 대한송유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공포된 송유관안전관리법 개정법이 3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발효된다.그 동안 송유관안전관리법은 석유 절취시설을 설치한 자(설치범) 및 석유를 절취한 자(절취범)에 대한 처벌 기준만 있고, 보관 및 유통 시킨 장물범은 형법의 적용을 받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졌다.하지만 이번에 개정법이 본격 발효되면서 송유관에서 절취한 석유인줄 알면서 이를 취득·양도·운반·보관 또는 이러한 행위를 알선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의 강화된 처벌기준을 적용 받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장물범은 형법 적용을 받아 7년 이하의 징역형만 규정하고 최소기준이 없었던 데 반해 개정된 송유관안전관리법에서는 최소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명시한 것이 큰 차이점”이라며 “이로 인해 훔친 기름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 들면 도유에 나설 유인을 줄일 수 있어 도유 예방 및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대한송유관공사는 자체 개발한 누유감지시스템(d-POLIS)과 같은 과학적 탐지기법 성능 강화하는 등 2020년까지 도유 ‘제로(Zero)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체계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전국에 약 1200㎞의 송유관과 8개 저유소를 관리, 운영하는 회사로 국내 유류 소비량의 58%를 수송하는 에너지 물류 전문 기업이다.
현대제철, 환경개선에 5300억 추가 투자…"2021년 대기오염물질 절반 줄인다"
  • 현대제철, 환경개선에 5300억 추가 투자…"2021년 대기오염물질 절반 줄인다"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제철이 대규모 환경개선투자에 나선다. 꾸준히 외형확대를 이어온 현대제철은 그동안 생산량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증가해왔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부각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기존 친환경 경영에 더해 추가적인 투자로 그동안 증가했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0% 이상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004020)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총 530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2만3300톤(t) 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환경개선투자가 완료되는 2021년까지 50% 이상 줄어든 1만1600t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앞서 현대제철은 제철소 설립부터 약 1조9500억원에 이르는 친환경 투자를 단행해왔다. 건설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 처리시설(원료저장소, 하역설비 등)를 도입했으며 집진기, 배수종말처리기 등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전로 집진기 설치 등 제철소 환경 보완을 위해 약 1500억원을 추가 투자 한 바 있다. 이번 투자액까지 더하면 총 2조4700여억원을 환경에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특히 현대제철은 그동안 설비 증설 및 합병을 통해 꾸준히 외형이 확대되며, 불가피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세를 보여왔다. 현대제철은 2010년 당진제철소 1·2고로를 가동했으며 이후 2013년 3고로 준공, 2015년 현대하이스코 합병 및 특수강공장 준공 등 급속하게 성장해왔다. 그 결과 2013년 12조8142억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18조6108억원으로 늘었으며, 같은기간 제품생산량 역시 1617만t에서 2376만t으로 크게 늘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약시 2013년 1만1230t에서 지난해 2만3292t으로 증가했다. 이에 기존 환경개선투자에 더해 이번에 추가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일관제철소·건설 계획 수립부터 환경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온 친환경 경영의 연장선”이라며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와 함께 지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체결,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등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는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4600억원)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700억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충청남도, 당진시와 대기오염물질 감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현대제철은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설비증설 등의 영향으로 배출량이 증가한 2018년과 대비해 50%의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저질소 무연탄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집진설비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총 24개소에 TMS를 운영해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먼지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있으며 집진설비 등에 대한 통합 감시체제를 완비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상시적인 저감대책을 실시하고 있다.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세계 최초로 도입된 밀폐형 원료저장소.현대제철 제공
두산인프라코어, 현장 최고 기술전문가 '마이스터' 4명 첫 선정
  • 두산인프라코어, 현장 최고 기술전문가 '마이스터' 4명 첫 선정
  •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굴삭기 생산라인.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현장 최고 기술전문가 ‘마이스터’ 4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마이스터를 배출한 것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에도 기술직의 체계적 육성에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이스터는 기술직의 체계적 육성과 자부심 고취를 위해 오랜 기간 특정 직무에 종사한 전문 기술자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기술직 최고의 영예다. 두산인프라코어 마이스터는 6개월에 걸친 기술직 개인의 역량평가 및 검증, 주변 동료들의 360도 다면 인터뷰를 통한 사실 확인, 면접 등 내부 기술전문위원회의 엄격한 종합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이번에 선정된 마이스터는 △Heavy(건설기계) BG 김주호 기술부장(측정·시험, 34년 경력) △Heavy BG 이종열 기술부장(용접, 30년 경력) △엔진 BG 오태관 기술부장(엔진 조립, 34년 경력) △엔진 BG 장세영 기술부장(엔진 조립·설비 보전, 31년 경력)등이다. 이들 4명은 해당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으며 동료 및 후배들로부터 롤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중 김주호 기술부장과 이종열 기술부장은 2017년 인천시가 선정한 산업현장 명인인 ‘미추홀 명장’에 이름을 올리며 이미 최고 숙련 기능인으로 검증 받은 바 있다.마이스터로 선정된 장세영 기술부장은 “회사의 첫 마이스터라는 영예를 얻은 만큼 앞으로 내가 가진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현장에 전수할 것”이라며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위한 기술 전문가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1월 기술직 인사제도를 개편하고 마이스터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술직 사원은 최고의 기술 장인 마이스터로 성장하는 ‘기술전문가 트랙’과 생산 현장의 임원으로 성장하는 ‘현장관리자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직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기술 전문가들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몰입하고, 조직 전체가 성장의 선순환을 계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국내 최초 자율주행 무인지게차 개발·판매
  • 현대건설기계, 국내 최초 자율주행 무인지게차 개발·판매
  •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가 최근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현대건설기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주요 고객 등 100여명을 초청, 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제품설명회와 시연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이번 무인지게차는 함께 개발된 관제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또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2D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는 차량 제어시스템이 탑재된다.무인지게차는 자동화를 통해 물류순환속도를 높이고, 재고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가능하게 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하기에 작업장에서의 사고 위험 역시 크게 줄일 수 있다.반복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물류창고나 24시간 무인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좁은 공간의 작업장 등에서 활용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체들의 수요에도 부합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현대건설기계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무인지게차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 관제시스템과 무선충전시스템 등의 기술을 올해 말까지 개발완료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작업효율을 중요시하는 시장환경의 변화로 물류자동화와 무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는 무인지게차를 포함한 세계 무인운반차(AGV) 시장이 연평균 8.02%로 성장해 지난해 18억6000만달러에서 2023년에는 27억4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1, 4월 LPG 공급가격 동결…"소비자 부담 경감"
  • E1, 4월 LPG 공급가격 동결…"소비자 부담 경감"
  • 12일 서울 시내의 한 LPG 충전소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PG공급업체 E1이 4월 LPG 가격을 동결했다. 당초 인상이 유력했지만, 최근 LPG 차량 관련 규제가 전면 완화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E1(017940)은 4월 LPG공급가격을 결정하고 가정·상업용 프로판 1㎏당 872.8원, 산업용 프로판 879.4원, 수송용 부탄 1213.13원(리터당 708.47원)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현재 LPG공급가격은 인상요인이 뚜렷한 상황이다. 국제유가 및 환율 등을 반영한 국제 LPG 가격이 1월부터 3월까지 꾸준히 올랐다는 점을 감안해 4월 인상이 유력했다. 실제로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해 12월 26일 배럴당 49.52달러에서 올해 3월 29일 67.23달러로 인상 흐름을 이어온 가운데, 국제 LPG 가격 역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인상됐다. 1월 프로판은 톤(t)당 430달러에서 2월 440달러, 3월 490달러로 인상됐고, 같은 기간 부탄은 420달러에서 470달러, 520달러로 올라섰다.다만 최근 LPG 차량 관련 규제 전면 폐지에 맞춰 동결로 방향을 급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E1은 국내 LPG 공급가격을 1월 1㎏당 110원 인하햇으며, 2월과 3월 그리고 이번 4월까지 세달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국네 LPG가격 상승으로 상당 수준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한달 남았는데…휘발유 6주째 연속 올라
  •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한달 남았는데…휘발유 6주째 연속 올라
  •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530원, 경유가 1450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완전히 오름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6주 연속 인상된 상황으로, 5월 초 정부가 한시적으로 실시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마무리되면 폭등 우려마저 흘러나온다.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7원 상승한 리터당 1388.2원, 경유는 11.9원 오른 1287.1원을 기록했다. 2월 둘째주 휘발유는 1342.7원, 경유는 1241.8원을 기록한 이후, 모두 6주 연속 인상된 결과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57.5원, 경유는 1271.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401.8원, 경유는 1299.7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6원 상승한 1484.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6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1원 오른 1362.8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21.4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향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지속 시사 및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및 리비아의 주요유전 생산 회복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을 이뤘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휘발유 가격이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이 겹친다는 점에서 소비자 부담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 것이란 우려가 흘러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 중 하나로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휘발유와 경유, LPG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15% 인하키로 했다. 기간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5월 5일까지 6개월 간이다. 휘발유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리터당 123원 저렴해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경유는 87원, LPG는 30원 수준 인하된 상황이다. 반대로 이같은 조치가 종료된 이후인 5월 휘발유와 경유 등은 리터당 100원 안팎의 큰 폭 인상이 불가피해보인다.
말레이시아 찾은 김조원 KAI 사장, 총리 만나 FA-50 적극 마케팅
  • 말레이시아 찾은 김조원 KAI 사장, 총리 만나 FA-50 적극 마케팅
  • 김조원 KAI 사장이 26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LIMA 2019’ 현장을 방문하고, 말레이시아 총리를 직접 만나 FA-50 등 수출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왼쪽부터 김 사장,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도경환 주 말레이시아 대사.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며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특히 KAI는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FA-50 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재 경쟁업체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김조원 KAI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이다.KAI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LIMA 2019’에 참가해 동남아시아를 집중 공략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36개국 555개 업체가 참가하는 항공·해양 분야 최대 국제 방산 전시회다. KAI는 올해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KT-1’ 기본훈련기를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64대(29억달러 규모)가 수출된 FA-50, 우수한 비행성능을 기반으로 국산항공기 수출시대를 개막한 KT-1과 다양한 파생형으로 개조·개발되고 있는 수리온 헬기 모두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조원 KAI 사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말레이시아 총리, 국방총사령관, 공군사령관을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권자들과 면담을 가지며 FA-50 말레이시아 수출 사업을 직접 챙겼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36대 규모의 고등훈련기 및 LCA(경전투기) 획득사업을 추진 중으로 FA-50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이미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 FA-50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파키스탄·중국 합작의 JF-17, 인도의 테자스,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Y-130과 함께 경합 중이다. 말레이시아 공군 관계자는 “FA-50의 우수한 성능과 후속지원 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운용 중인 동남아 3개국으로부터 익히 들어왔다”며 “FA-50은 말레이시아 공군에도 적합한 기종이라고 판단하며, 한국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김 사장은 “FA-50은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로 동시에 활용이 가능한 점과 경쟁기종 대비 높은 가동율이 강점”이라며 “우수한 성능의 항공기를 제공함은 물론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마하티르 총리를 예방해 FA-50을 비롯한 KAI의 항공기 생산능력과 전시한 항공기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KAI가 말레이시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도 FA-50과 KT-1 등 국산항공기 추가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군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출방안을 모색했다.김 사장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와 유럽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목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도록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항공기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내이사 재선임된 박찬구 회장 "박삼구 회장 퇴임 안타깝다"
  • 사내이사 재선임된 박찬구 회장 "박삼구 회장 퇴임 안타깝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으로 함께 이목이 쏠렸던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가 이변없이 종료됐다. 이날 주주총회장에 직접 참석해 금호석유(011780)화학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친형인 박삼구 회장의 퇴진 소식과 관련 “안타깝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29일 오전 서울 을지로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는 300명에 가까운 주주들이 몰리는 이례적 풍경이 연출됐다. 일부 주주들은 주주총회장 안으로 입장하지 못하고 복도와 계단에 서서 상황을 전달받는 상황이 벌어졌다.박찬구 회장의 친형이자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인 박삼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날 열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까지 재계 및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 모양새다. 박삼구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고, 그룹 회장직은 물론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 역시 모두 내려놓았다.이에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박찬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상황과 관련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원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어떻게 갈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지분율 11.98%)다. 북적이는 주주들 속에서도 주주총회는 순탄하게 진행됐다. 당초 박찬구 회장은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배임 혐의로 실형을 받은 데다, 저배당 정책 논란 등으로 사내이사 재선임에 물음표가 붙어왔다. 다만 견조한 실적개선을 끌어내는 등 안정적 경영능력으로 재선임에 성공한 모습이다.박찬구 회장과 더불어 사내이사에는 최근 금호피앤비화학 신임 대표이사를 맡은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정진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재선임, 정용선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정진호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등 의안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이날 의장으로 자리한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국면 진입과 국내 제조업의 성장 활력이 둔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황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수익구조 개선, 이해관계자 분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며 “귀어초심의 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을 탄탄히 하고 동시에 변화를 통해 글로벌 리딩 케미칼그룹에 한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부진에 의무가 있다’는 이유로 사내외이사 선임과 관련 반대표를 던졌지만,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박정원 두산 회장, 두산重·건설 '백조 변신' 드라이브
  • 박정원 두산 회장, 두산重·건설 '백조 변신' 드라이브
  • 지난 2016년 취임식 당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경계영 기자] 두산그룹에 오너 4세 시대를 개막한 박정원 회장이 이달 28일 취임 3년을 맞았다. 그간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부활과 두산밥캣(241560)의 연착륙 등 긍정적 성과를 냈지만,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의 악영향을 한몸에 받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2013년 일산위브더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 악영향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이에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건설(011160)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투자에 나섰지만, 이 역시 두산건설로의 자금투입 타당성을 시장에 설득하는 일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모양새다.◇박 회장 취임 만 3년…두산重 노조 사상 첫 상경투쟁2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는 노조 설립 이후 최초로 이날 상경 투쟁을 감행했다. 노조 간부 40여명으로 꾸려진 상경투쟁단은 두산중공업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집회를 전개했다. 공교롭게도 마침 이날은 박 회장이 지난 2016년 3월 28일 두산그룹 회장을 맡은지 만 3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두산중공업 노조의 상경집회는 현재 박 회장이 풀어야 할 당면 과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행보다. 노조는 두산중공업이 정부의 에너지정책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점을 들어 정부의 책임을 묻는 한편, 그룹에는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지원 타당성을 되물었다.두산중공업 노조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계획이 폐기되는 등 두산중공업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곧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으로 직면했다”며 “에너지정책 변화는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에 대한 고민없이 진행되고 있어 해소방안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더욱이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동자 고용을 지켜내기 보다 지난 2월21일 계열사 지원을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며 “두산그룹은 이러한 증자를 통해 두산건설에 3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노동자들의 고통분담이 이어가는 와중에도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뇌관’은 두산건설…유상증자 효과 있나실제로 현재 두산중공업은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다. 정부의 급진적 탈원전·석탄화력발전 축소 정책 속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지지부진하며 수주 공백이 발생한 상황. 2016년 20조5294억원에 달했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16조4022억원까지 감소했다. 위기감 확대 속에 지난해 말 김명우 사장은 자진 사퇴했고, 올해 상반기 중 과장급 이상 직원 3000여명이 순환 유급휴직에 돌입한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최근 결정한 유상증자가 우려감을 키웠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5000억원 규모) 및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3500억원 규모)을 통해 총 8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일부(3000억원 규모)는 두산건설이 실시하는 유상증자(4200억원 규모)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5518억원을 기록했고, 차입금 역시 1조113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난에 빠져있다. 이에 이달 4일부터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을 모집 중으로 현재 1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두산중공업 총차입금이 4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부담 완화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현금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금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두산건설은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비우호적 산업환경을 감안할 때 향후 사업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두산 측은 지원이 아닌 투자 개념에서 충분히 타당성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한 두산 관계자는 “우선 대주주인 두산중공업 입장에서 만약 두산건설이 잘못될 경우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이를 차단하기 위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두산건설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 및 관련 이자비용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력 조정 및 자산매각 등을 병행하고 있어 더 이상의 손실 가능성은 차단됐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영업활동에 따른 회복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중공업 입장에서도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 외 5500억원 규모의 자금 마련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현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한화정밀기계,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 참가…협동로봇 선보여
  • 한화정밀기계,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 참가…협동로봇 선보여
  • 한화정밀기계가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에 마련한 전시장 전경.한화정밀기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협동로봇 제조회사 한화정밀기계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에 참가해 협동로봇 브랜드 ‘한화로보틱스’ 홍보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양산 중인 협동로봇 3기종(HCR-3, HCR-5, HCR-12, 가반하중 3㎏, 5㎏, 12㎏)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이번 엑스포는 480여개사가 참여하고 관람객 3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협동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전시회로, 올해로 29회를 맞는다. 한화정밀기계는 △모바일 협동로봇 존 △AI(인공지능) 존 △어플리케이션 존 △에코 존 등 4개 존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먼저 모바일 협동로봇 존에서는 현재 한화정밀기계가 개발 중인 ‘모바일 협동로봇’을 공개한다. 기존 협동로봇들이 고정된 위치에서만 작업이 가능했던 반면 모바일 협동로봇은 이동 가능한 로봇을 결합해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작업 이동 유연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고객 사용처를 증가시킨 제품을 홍보한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고 모바일 로봇 업체인 유진 로봇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시작해 ‘모바일 협동로봇’ 양산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AI 존에서는 AI 기술(딥러닝)을 적용한 협동로봇을 전시한다. 기존에는 반드시 사전에 프로그래밍을 해야 했지만,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물건을 픽 앤 플레이스(집고 옮기는) 하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의 주변 장비들과의 호환성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로디-엑스(Rodi-X)’를 공개했다. 로봇의 주변 장비들을 소프트웨어에서 직접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제 제조업 공정에서의 여러가지 협동로봇 적용사례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여러 가지 솔루션 확대 및 글로벌 협동로봇 전문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쇄빙LNG선 4척 공동 명명식 개최…"추가 수주 기대"
  • 대우조선해양, 쇄빙LNG선 4척 공동 명명식 개최…"추가 수주 기대"
  • 28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공동 명명식을 가진 쇄빙LNG선 4척.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8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쇄빙LNG선)’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명명식에는 발주처인 캐나다 티케이의 케네스 비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중국 CLNG 합작사 첸핑 사장,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기업 노바텍의 레브 페오도쉐프 부회장,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성근 조선소장 등 야말 프로젝트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쇄빙LNG선 4척은 △니콜라이 예브게노프(러시아 북극탐험가) △블라디미르 보로닌(러시아 첫 북극항로 운항 쇄빙선 선장) △기요르기 우샤코프(러시아 북극탐험가) △야코프 가껠(북극 수심지도 최초 작성자) 등 4명의 러시아 북극 탐험가 및 학자 이름으로 지어졌다.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척당 3억2000만달러(한화 약 3600억원)에 달하는 쇄빙LNG선 15척(총 48억달러, 약 5조원)을 모두 수주하며, 전세계 조선소와 선주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1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이날 명명식을 가진 4척을 포함한 총 5척의 쇄빙LNG선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 작업 중에 있다.해당 선박들은 길이 299m, 폭 50m로 17만2600㎥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얼음과 직접 맞닿은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 가량 두꺼운 70㎜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으며, 얼음을 깨고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을 적용됐다. 또 매서운 기후의 극지방을 운항하기 때문에 영하 52도의 극한에서도 모든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추진기’ 3기를 장착하는 등 상선분야 최초의 특수 추진시스템이 장착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쇄빙LNG선은 북극항로의 얼음을 깨고 아시아 및 북유럽 지역에 북극산 청정에너지를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운송할 것”이라며 “남은 5척의 선박도 세계 최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시켜 최상의 품질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한편 러시아는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ARCTIC LNG-2 개발 사업을 비롯해 북극항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어 신규 극지용 선박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야말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LNG선 전량을 수주한 경험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LS엠트론, 신한은행과 글로벌 사업 맞손
  • LS엠트론, 신한은행과 글로벌 사업 맞손
  • 김연수(오른쪽)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과 최동욱 신한은행 부행장이 28일 LS타워에서 진행된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S엠트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은 신한은행과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양사는 해외 현지 파이낸싱 제공 등을 시작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찾아간다는 계획이다.먼저 LS엠트론은 자사 농기계 등의 해외 수출 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구매 파이낸싱 등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또 자사 국내외 파트너사들 역시 같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LS엠트론과 농기계 중·소기업간의 글로벌 공동 진출을 가속화 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신한은행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현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LS엠트론 고객사 및 해외 파트너사, 국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활용할 방침이다.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LS엠트론과 협력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속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함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CD는 파트너 모색, OLED는 기술 인수…LG화학 디스플레이소재 재편 나서
  • LCD는 파트너 모색, OLED는 기술 인수…LG화학 디스플레이소재 재편 나서
  • LG전자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LG디스플레이)[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051910)이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 산하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 재편에 나섰다. 시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사업은 신규 협력 파트너를 찾는 작업을 전개하는 한편, 그룹차원에서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해서는 기술 인수에 나서며 사업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와 관련 “편광판은 중국 내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고, 유리기판은 LCD 시장 정체로 인해 LCD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LCD 관련 소재인 유리기판과 중국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는 설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이와 함께 LG화학은 다우듀폰으로부터 차세대 OLED 소재 기술로 알려진 ‘솔루블(soluble) 공정 기술’ 인수를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다우듀폰과 현재 협의 중으로, 관련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LG화학의 이같은 움직임은 디스플레이소재 사업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LCD 시장은 지속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소재인 편광판과 유리기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도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성장사업으로 꼽고 있는 OLED 관련해서는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기술 인수를 통해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한편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은 편광판, OLED용 필름, 유리기판, 반도체소재, 자동차소재및 차세대 성장 동력인 수처리 RO필터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산하 사업부는 이번에 재편에 나선 디스플레이소재를 비롯, 반도체소재, 자동차소재, 수처리소재 등 4개로 이뤄져있다.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3조27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마이너스 28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重, 美 선사로부터 2830억 규모 손배소 피소…"당사 책임범위 아냐"
  • 삼성重, 美 선사로부터 2830억 규모 손배소 피소…"당사 책임범위 아냐"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27일 미국 선사인 페트로브라스 아메리카(Petrobras America INC)로부터 용선료 초과 지출에 대한 283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페트로브라스 아메리카는 페트로브라스 인터내셔널 브라스페트로(Petrobras International Braspetro B.V., 이하 페트로브라스)의 관계회사다.앞서 삼성중공업은 2007년 미국 선사인 프라이드 글로벌 리미티트(Pride Global Limited, 이하 프라이드)와 드릴십 1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계약가 6억4000만달러, 한화 약 7260억원)을 체결해 2011년 인도했다. 이어 페트로브라스는 2011년 프라이드와 해당 드릴십에 대해 5년 용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하지만 페트로브라스는 “삼성중공업이 프라이드와의 드릴십 건조 계약 체결 과정에서 중개인에게 지급한 중개수수료 일부가 부정 사용됐으며, 결과적으로 페트로브라스가 프라이드와 비싼 용선계약을 체결하는데 작용해 2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중개수수료는 선박건조계약 체결과정에서 조선소와 발주처간 중개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로, 통상적인 선박건조계약 과정에서 발생한다.이에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페트로브라스와 프라이드 간 체결한 용선계약의 직접 당사자도 아닐 뿐더러 용선계약 체결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며 “페트로브라스 청구내용의 상당 부분이 근거가 약하고 당사의 책임범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국내외 전문가로 법률 및 기술 자문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분기 수출, 선박·車·석유 회복에 급락세 멈췄다"
  • "2분기 수출, 선박·車·석유 회복에 급락세 멈췄다"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를 비롯 철강과 전자제품이 지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선박과 자동차, 석유 등 일부 품목에서 수출 개선 조짐을 보였다.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932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2분기 EBSI는 99.9를 기록하면서 급락세를 멈췄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전분기인 1분기 EBSI는 93.1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전기 전자제품, 농수산물, 기계류, 반도체 등의 수출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철강제품은 미국·유럽연합(EU) 등의 수입규제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글로벌 IT 기업의 수요회복 지연으로 여건이 호전되기 힘든 상황이다.반면 선박은 2017년 수주물량의 인도로 2분기부터 수출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1분기에 부진했던 석유제품과 화학공업도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증가가 기대된다.주요 수출 악재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87.3) △수출채산성(89.7) 등이 꼽혔다. 수입규제와 통상마찰의 경우 뚜렷한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미·중 통상마찰에 대한 업계의 불안감이 반영됐다. 반면 △수출상담(102.2) △수출계약(102.5) △수출국 경기(101.0) 등은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수출기업들은 2분기 주요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8.4%)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4%)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0.6%) 등을 꼽았다.유서경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2분기 EBSI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므로 제품 경쟁력과 수출 마케팅 강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
SK인천석유화학, 굿네이버스와 교육특화 지역 사회공헌 맞손
  • SK인천석유화학, 굿네이버스와 교육특화 지역 사회공헌 맞손
  • 이배현(왼쪽에서 두번째)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이 27일 열린 ‘SK인천석유화학-굿네이버스 교육분야 사회공헌 업무협약식’에서 김기영(왼쪽에서 세번째)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인천석유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은 27일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와 ‘교육분야 사회공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 김기영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SK인천석유화학에서 시행 중인 기존 교육특화 사회공헌 활동 운영을 전문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아동 및 청소년들의 놀 권리 향상과 학습 역량강화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지역사회 내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학업 흥미도 및 교육의 효과성을 높인 학령기별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지역 중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연세대 멘토링’은 당장 이날 본격 시작을 알렸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대학생 80명이 멘토로 참가하는 본 프로그램은 서구 지역 내 4개 중학교(가현중, 석남중, 신현여중, 신현중) 재학생 약 170명을 대상으로 연간 주 1회씩 진행 될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서구 신석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됐던 ‘놀이과학교실’이 인근 3개 초교(신석초, 신현초, 신현북초)의 연간 학교 동아리 프로그램으로 본격 운영된다. 지난 2017년부터 지역 내 아이들의 건강한 자아상 정립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 중인 ‘사람책 멘토링’은 올해 검암·신석도서관 등 더 많은 단체가 협력해 상·하반기 두 기수로 수혜인원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이배현 경영혁신실장은 “앞으로 교육분야의 전문 NGO단체인 굿네이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지역 아이들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C, 종로 사회복지기관 5곳에 윈도우필름 시공 봉사
  • SKC, 종로 사회복지기관 5곳에 윈도우필름 시공 봉사
  • SKC 프로보노단 해피스트가 27일 서울 종로장애인통합회관에 기부한 DIY공기청정기.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는 자사 프로보노단 ‘해피스트’가 서울 종로구 내 사회복지기관 5곳에 윈도우필름을 시공하는 상반기 활동을 마치고 직접 만든 공기청정기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입사원이 주축인 SKC 프로보노단은 윈도우필름 시공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날 해피스트는 서울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동생활가정,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 윈도우 필름 시공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2개 기관 건물 유리창 92개를 깨끗이 닦은 뒤 윈도우필름을 붙였다. 시공에 사용한 윈도우필름은 SKC가 만든 ‘SK 홈케어필름’으로, 열차단 성능이 최대 95%로 시공한 뒤 실내외 온도차는 3~5도에 달한다. 자외선 차단률도 99%로 뛰어나 실내 가구 등의 색바램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이들 5개 기관에 구성원이 직접 만든 공기청정기 4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SK그룹 행복나눔재단 ‘DIY 공기청정기 제작 및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SKC 구성원은 22일 사회적기업 십년후연구소에서 준비한 DIY 제품으로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다.회사 관계자는 “단순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KC의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 사내 프로그램 SV 챌린저스 등 다양한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SKC 해피스트는 지난해부터 윈도우필름 시공 프로보노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현장에서 직접 윈도우필름을 시공했고, 올해에는 1월부터 종로구청과 연계해 종로구 관내 사회복지기관 5곳에 프로보노 활동을 해왔다. SKC 해피스트는 보다 완벽하게 시공하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여러 차례 교육을 받았다.
현대상선, 배재훈 대표이사 등 사내·외이사 4인 신규선임…경영쇄신 의지
  • 현대상선, 배재훈 대표이사 등 사내·외이사 4인 신규선임…경영쇄신 의지
  • 배재훈 현대상선 신임 대표이사.현대상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기존 7명 체제였던 이사회를 5명 체제로 변경하고, 대표이사를 비롯 사내·외이사 4명을 신규 선임했다. 현대상선은 2015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무려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잇고 있는 상황으로, 대대적인 이사회 교체를 통해 적극적인 경영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상선은 27일 서울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배재훈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최종 결정 통보를 받았다. 이후 현대상선을 방문해 임원진들과 상견례를 마친 후 해운업계 시장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고 현안을 파악해 왔다.회사 관계자는 “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글로벌 경영역량·조직 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며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의 현안들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고,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이날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 체제였던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5명 체제로 축소했다. 특히 이사회 5명 중 4명을 신규 선임하면서 경영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사내이사는 배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박진기 컨테이너사업총괄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윤민현 전(前) 장금상선 상임고문과 송요익 전 현대상선 컨테이너총괄부문장을 신규 선임했고,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규복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재선임했다.
롯데케미칼, 임병연 사내이사 선임…신동빈·김교현과 3인 각자대표 체제
  • 롯데케미칼, 임병연 사내이사 선임…신동빈·김교현과 3인 각자대표 체제
  •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롯데케미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해 12월 그룹 임원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된 임병연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다수 계열사 사내이사 겸직으로 논란이 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룹 화학BU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교현 사장 역시 안건대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롯데케미칼은 27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앞선 사내이사 선임 건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종전 신동빈·김교현에서 신동빈·김교현·임병연 3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배당 총액은 약 3599억원으로, 롯데그룹의 주주 가치 제고 및 권익 강화를 적극 실천하고자 배당 성향을 2017년 약 16%에 이어 2018년에는 약 23%까지 늘렸다.이날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자리한 김교현 화학BU장은 “지난해 세계 경기의 불안정성 증대와 석유화학 업계의 글로벌 공급 증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제품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업계 최고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금춘수 부회장, ㈜한화 지원부문 대표로…'친정체계' 구축, 경영총괄 중책
  • 금춘수 부회장, ㈜한화 지원부문 대표로…'친정체계' 구축, 경영총괄 중책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부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그룹 내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화에서 지원부문을 맡아 그룹 경영을 총괄할 전망이다. 사실상 ‘친정체제’를 확고히 한 행보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현재 빈 자리를 메우는 동시에 향후 전개될 지배구조 개편 및 승계 구도 구축 등 작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화(000880)는 27일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금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는 화약·방산부문에 옥경석 대표, 기계부문에 김연철 대표, 무역부문에 이민석 대표, 지원부문에 금 대표 등 4인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게 됐다.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계열사 독립·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최상위 지배회사인 ㈜한화를 그룹을 대표하는 지주회사격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7월께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화약·방산, 기계, 무역 등 3개 부문에 더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지원부문을 신설했다. 김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2인자로 통하는 금 부회장이 ㈜한화 지원부문 대표를 맡게 된 것은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김 회장을 대신해 그룹 현안들을 챙기는 이른바 ‘친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금 부회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골든벨상사(현 한화 무역부문)에 입사해 40여년째 한화그룹에 몸담고 있다. 2006년 한화그룹 초대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그룹의 경영 기획은 물론 인사, 재무, 커뮤니케이션, 대관, 법무 업무 등을 총괄했다. 삼성그룹과의 방산·화학 빅딜 등 굵직한 인수합병(M&A)도 진두지휘했다. ㈜한화 지원부문 대표에 선임된 이후에는 기존 그룹 경영기획실이 맡아왔던 계열사 지원 및 시너지 창출 등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향후 지배구조 개편, 후계구도 구축, 인수합병(M&A) 등 한화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책을 맡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이날 함께 열린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금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한 6건의 의안을 승인했다. 의장으로 나선 옥경석 대표는 최근 발생한 대전사업장 폭발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했다.먼저 옥 대표는 “연이은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유명을 달리한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옥 대표는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하강으로 인해 자국산업 보호 유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한 무역 분쟁이 지난해보다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럼에도 자체사업의 견조한 실적 달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중동, 동남아 등을 공략하고 있으며, 화약은 호주, 인도네시아에서 확고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추가적인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계는 ‘글로벌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 & 서비스 공급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역은 글로벌 종합상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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