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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태국서 아프리카 건설기계 딜러 미팅 개최
  • 두산인프라, 태국서 아프리카 건설기계 딜러 미팅 개최
  • 지난 19일과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아프리카 건설기계 딜러 미팅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아프리카 지역 건설기계 딜러 미팅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수단,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5개국을 담당하는 16개 딜러사 관계자와 두산인프라코어 경영진 등 50여명이 참석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자리에서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거둔 주요 성과와 올해 전략 방향 등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고, 아프리카 지역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아프리카 건설기계 시장은 연간 1만여대 규모로, 30톤(t) 이상 대형 장비 수요가 많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2016년 9180억원, 2017년 1조877억원, 지난해 1조1800억원의 건설기계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 아시아 다음으로 매출비중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딜러 네트워크 확대 및 강화, 기술 서비스 교육, 제품 라인업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토고, 부르키나파소 및 남부의 잠비아 등 7개국 영업활동을 담당할 딜러도 신규로 발굴하며 영업력을 강화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딜러 미팅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파트너십을 굳건히 다졌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서비스, 본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신속한 지원을 통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 소재사업 분사 'SK아이이소재' 출범 확정…"기업가치 높인다"
  • SK이노, 소재사업 분사 'SK아이이소재' 출범 확정…"기업가치 높인다"
  • 김준(왼쪽)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 전시장에서 노재석 소재대표와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소재사업 분사를 확정,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분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독립경영을 구축하게 될 SK 아이이(IE)소재(가칭)는 LiBS(분리막)과 디스플레이용 필름 FCW 등 성장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096770)은 2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제12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소재사업 분사 등을 포함한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딥체인지 2.0 실행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특히 이모빌리티(e-Mobility)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성과 창출 본격화, 신규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 그린 이노베이션추진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먼저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 54조5109억원, 영업이익 2조1176억원 등 2018년도 경영 실적이 보고됐다. 또 사내이사에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김준, 하윤경 이사를 재선임했다. 특히 소재 사업 분할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새로 분할 설립될 SK아이이소재(가칭)는 4월 1일부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게 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할 방침이다.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또 추가로 국내외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FCW는 올 1분기 중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000원(중간배당 포함), 우선주 1주당 8050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최종 승인됐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2017년에 이어 중간배당을 2년 연속 시행하는 등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도 정유업계 '효자' 꼽힌 PX…中 증설 현실화 여부에 '긴장'
  • 올해도 정유업계 '효자' 꼽힌 PX…中 증설 현실화 여부에 '긴장'
  • 한화토탈 대산공정 전경.한화토탈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중국발 환경규제로 국내 정유업계 듬직한 캐시카우 역할을 맡았던 PX(파라자일렌)이 올해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2014년 전후로부터 제기돼 왔던 중국 내 대규모 증설 이슈는 유효한 상황으로, 올 하반기부터 공급과잉 이슈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흘러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PX 스프레드(마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지난해 9월 톤(t)당 634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PX 스프레드는 비수기인 12월 52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회복하며 2월 현재 569달러까지 올라선 모양새다. 업계 통상 PX 스프레드 손익분기점은 250달러 내외인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PX는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 이슈가 겹치며 이같이 견조한 스프레드를 보이는 상황이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의 재활용 PET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전방산업인 PTA(테레프탈산) 유휴설비들이 재가동되면서 원료인 PX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전세계 PX 수요 약 4200만톤(t) 중 약 60%(2500만t)를 흡수하는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공급 측면에서도 올해 반가운 소식이 겹쳤다. 올해 3월에서 5월 사이 아시아에서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PX 설비는 총 11기로 추산되며 이들의 생산능력은 총 630만t에 이른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PX 설비의 정기보수가 3~5월에 집중돼 있어 3월부터 2분기까지 PX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국내 PX를 생산하는 정유사들에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PX가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지난해 4분기 대표적 PX 업체인 에쓰오일(S-OIL(010950), PX 생산능력 190만t)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사업에서 15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1% 개선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재 국내 정유업계 PX 생산능력은 한화토탈 200만t, SK인천석유화학 150만t, GS칼텍스 135만t, 현대코스모 118만t, 울산아로마틱스 100만t, SK종합화학 83만t, 롯데케미칼(011170) 75만t 등 총 1051만t에 이른다. 핑크빛 전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 내 PX 신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이른바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업계 추산 현재까지 공식화된 중국 내 PX 증설 규모는 무려 국내 총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1110만t 수준으로, 현실화될 경우 업황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자료=Platts)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자급률 개선을 목표로 공격적인 PX 신증설에 나선 상황으로, 2020~2021년 중국 신규 PX 생산능력은 900만t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연간 PX 수입량 약 1600만t 가운데 한국산은 650만t 수준으로, 이번 신증설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산은 300만t 내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관건은 신증설 현실화 여부다. 사실 중국의 PX 신증설 이슈는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것이지만, 설비 안정화 및 운전이 까다로워 계획만큼 지어놓고도 돌리지 못하거나 아예 계획이 엎어지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드래곤 아로마틱스는 160만t 규모 PX 공장이 지난 2015년 화재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X 관련 중국 신증설 이슈는 2014년 전후로 지속 제기돼 왔지만, 신증설 이후 가동률이 떨어지거나 아예 프로젝트 자체가 엎어지는 일들이 반복돼 왔다”며 “다만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지속 이어질 전망으로, 갑작스레 공급과잉이 번진다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수급이 조정되는 식으로 스프레드가 감소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자료=업계 및 케이프투자증권)
두산重, 1조6000억 규모 인니 화력발전 수주
  • 두산重, 1조6000억 규모 인니 화력발전 수주
  •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7월 수주한 삼척화력발전소 조감도.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모처럼 만에 조(兆) 단위 대규모 발전소 건설 계약에 성공했다.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IRT와 자와 9, 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지 국영 건설업체인 HK와 컨소시엄을 이뤄 거둔 성과다. 총 공사비는 약 1조9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 수주 규모는 1조6000억원에 이른다.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포스파워와 1조8000억원 규모 삼척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조 단위 수주를 따낸 것은 9개월여만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전년 대비 70.7% 늘어난 7조9260억원을 설정한 가운데, 이번 수주가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 자회사 인도네시아파워와 발전 및 석유화학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그룹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자와 9, 10호기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 떨어진 자바섬 서부 칠레곤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환경 기준(IFC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1000㎿급 2기를 제작해 공급한다.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이며 오는 2024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초초임계압(USC) 화력발전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1㎠ 당 246㎏ 이상이고,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가 줄어들고,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2016년 그라티, 2017년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 전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세계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고효율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친환경 대형 화력발전사업과 함께 신재생 발전사업 기회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韓, 세계 1위 수출품목 77개 '3년 연속 증가'…"경쟁품목 많아 낙관 경계해야"
  • 韓, 세계 1위 수출품목 77개 '3년 연속 증가'…"경쟁품목 많아 낙관 경계해야"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리나라의 전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3년 연속 증가하며 77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무역분쟁 등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중국 및 주요 선진국과 경합하는 품목이 많은만큼, 신규 품목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일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전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이 2014년 67개, 2015년 68개, 2016년 71개를 거쳐 2017년 7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위는 13위, 14위, 공동 12위, 12위를 기록했다.1위 품목의 총 수출액은 1407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24.5%를 차지했다. 1위 품목 중 화학제품(31개), 철강(13개), 섬유제품(8개)이 67.5%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화학제품은 1위 품목이 전년보다 6개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77개 1위 품목 중 48개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이 바짝 뒤쫓고 16개는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에 불과했다. 1위 제품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화학제품의 경우 독일과 미국의 2위 품목이 전년보다 2개와 3개가 늘어 이들의 추격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중국과 대부분의 1위 품목에서 경쟁 중이며, 일본과는 화학 및 철강제품에서 선두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쟁국 가운데 중국은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이 1720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693개), 미국(550개), 이탈리아(220개), 일본(171개)이 뒤를 이었다.이유진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의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꾸준한 증가는 수출품목 다변화와 성장동력 확보에 청신호”라면서도 “수출여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 및 주요 선진국과 경합하는 품목이 여전히 많아 첨단 기술 중심의 신규 품목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
코엑스, 국내 최대 소비재 유통 전문 전시회 '소싱페어' 개최
  • 코엑스, 국내 최대 소비재 유통 전문 전시회 '소싱페어' 개최
  • 지난해 진행된 서울국제소싱페어 현장.코엑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엑스는 오는 21일부터 3일간 소비재 산업의 최신 트렌드 파악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소비재 유통 전문 전시회인 서울국제소싱페어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구매력 있는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전시회 개최 이래 최대인 국내 유통채널 100명, 해외 유통채널 100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최대 2000건 이상의 현장 상담과 약 1100억원의 상담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국제소싱페어 바이어 상담회의 경우 사전 비즈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의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져왔다. 이번 전시회는 비즈니스 상담이 중심이 되는 B2B 전시회로서 굿 디자인 존, 스타트업 존, 프리미엄 푸드관 등을 새로 구성해 아이템이 다양화됐다. 또 신규 부대행사로 소비재 산업의 대표적인 이베이, 아마존 외부서비스 사업자, 고려기프트 3개사가 참여하는 키바이어존이 운영된다. 참가 중소기업들에게는 수출, 특허, 디자인, 펀딩 등의 컨설팅 존이 마련돼 애로사항 해소에 일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디자인진흥원 후원으로 유통 전문 세미나도 개최한다. 제품 제작, 디자인 트렌드, 제품 마케팅 9개 세션과 이베이, 아마존, 큐텐 재팬, 롯데하이마트, 삐에로쑈핑 등 업계 선도 기업 9개사의 입점상담회가 열려 유통망 확장에도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국제소싱페어를 통해 국내중소제조기업의 내수증진에 기여하고,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수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소비재 산업의 대표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수화학, 그룹 최초 주니어보드 운영…"젊은 직원 자유로운 발상 듣는다"
  • 이수화학, 그룹 최초 주니어보드 운영…"젊은 직원 자유로운 발상 듣는다"
  • 이수화학이 차세대 리더 육성 및 조직문화 혁신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주니어보드 1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수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수그룹은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005950)이 차세대 리더 육성 및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주니어보드’ 운영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되는 이번 주니어보드 운영은 이수그룹 내 최초로 시도되는 제도로, 다양한 변화와 내부 제도개선을 이어가며 성공적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주니어보드는 재직 3년차 사원부터 2년차 과장급 이하의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대표이사 직속 협의 체제로 운영된다.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이수화학의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의견 개진을 비롯해 불합리한 업무 프로세스 점검 및 대안 제시 등 직급에 관계없이 사내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이수화학은 이를 통해 보수적 업무 체계로 알려진 화학 업계의 제도적 틀을 깨고,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며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마련해 갈 계획이다. 특히 수직 체계의 국내 기업 문화 특성상 섣불리 꺼내지 못했던 사안들에 대해서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접 해결책까지 모색하는 등 전 임직원들이 조직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경영 상황 속에서도 틀에 갇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다양한 부문 곳곳에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측면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익숙함을 핑계로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조직 내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합병 도레이첨단소재 이끌 첫 CEO는 전해상 사장
  • 합병 도레이첨단소재 이끌 첫 CEO는 전해상 사장
  •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신임 CEO.도레이첨단소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도레이케미칼과 합병을 추진하며 글로벌 소재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가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합병회사 출범에 맞춘 첫 인사인만큼, 책임경영 체제와 함께 양사 통합 시너지를 통한 신사업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도레이첨단소재는 오는 4월 1일 출범하게 될 합병회사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 전해상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사장은 2017년 대표이사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합병 도레이첨단소재의 CEO를 맡게 됐다.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달 21일 자회사인 도레이케미칼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병 이후 사명은 그대로 도레이첨단소재를 사용키로 했다. 양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합병을 통해 일원화된 경영체제를 이루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가 보유한 우량한 사업자산과 인프라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당초 양사의 대표이사 회장이었던 이영관 회장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이 회장이 경영전면에서 물러나게 되는 것은 무려 20여년만의 일로, 조직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한국도레이 대표를 맡아 국내 도레이그룹 회사 전반의 발전에 전념하게 된다.이와 함께 인사 면면에는 신사업 강화에도 초점이 맞춰져있다. 당장 전 사장은 필름 및 IT소재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왔으며, 신사업인 수지케미칼사업의 성공적 추진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인물.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면서도 조직의 안정을 이끌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판단과 강한 추진력으로 도레이첨단소재의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사업구조 개혁과 역량을 결집해 회사를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요소기술의 개발을 강화하고 연구역량 확충을 위해 전사 기술연구조직을 총괄하는 CTO를 신설하기도 했다. 임희석 대표이사 부사장이 승진·배치됐다. 앞선 관계자는 “양사 통합의 시너지를 높이고 사업본부 체제를 강화해 성과 창출에 따른 조직의 역동성을 제고하는 한편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아울러 신사업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의 발탁과 전진 배치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리더 육성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합병회사 출범일과 같은 4월 1일부 발령이다.
LS전선, 미세먼지 저감 위한 선박용 케이블 출시
  • LS전선, 미세먼지 저감 위한 선박용 케이블 출시
  •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설비 개념도.LS전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006260)전선은 19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하고 주요 선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법안 통과 이전에는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들은 주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엔진을 가동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 통과로 선박들은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케이블을 통해 공급받아야만 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취지다. 특히 LS전선의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은 육상과 이어진 선박 연결부가 정박 시에도 움직임이 발생하는 환경을 감안, 구리 도체와 고무 재질을 사용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번 법안이 항만에는 강제안인 반면 선박에는 권고안에 머물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선진국은 이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선박에 육상 전원 장치의 설치를 법률로 의무화했다.
현대오일뱅크,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연료 선정
  • 현대오일뱅크,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연료 선정
  • 문성철(왼쪽) 현대오일뱅크 마케팅 부문장 상무와 김동빈 CJ슈퍼레이스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CJ빌딩에서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후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자사 고급휘발유가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 연료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와 대회 주관사인 슈퍼레이스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빌딩에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고성능, 고출력을 요구하는 고급 차량과 경주용 차량의 엔진은 높은 옥탄가에 맞춰 설계돼 고급휘발유 사용이 필수다. 휘발유는 엔진 연소 과정에서 가끔 이상 폭발을 일으켜 엔진출력 저하를 야기한다. 이런 노킹(Knocking) 현상을 방지해 주는 것이 옥탄가 94 이상인 고급휘발유다. 현대오일뱅크는 고급 차량과 경주용 차량에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법정 규격보다 우수한 옥탄가 100 이상의 고급휘발유만 생산하고 있다.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과거 자체 카레이싱팀을 십 년 넘게 운영한 경험과 충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품질에는 자신있다”며 “대회기간에 맞춰 취급점을 확대하고 수입차 등 고급차 대상 판촉 행사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2007년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대회다. 다른 아마추어 대회와 달리 최정상급 프로팀으로 참가 자격을 제한해 차별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용인 에버랜드와 인제 스피디움, 영암 KIC에서 총 9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한화큐셀, 'LA다저스'와 후원 계약 체결…"美 주택용 태양광 시장 겨냥"
  • 한화큐셀, 'LA다저스'와 후원 계약 체결…"美 주택용 태양광 시장 겨냥"
  • 한화큐셀과 LA다저스 구단 관계자들이 12일 후원 계약 체결을 한 후 류현진(가운데) LA다저스 선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큐셀은 지난 12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다저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으로 LA다저스의 태양광 분야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게 되며, 이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 1위 지역인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LA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 연고를 둔 야구단이다. 1883년 창단해 월드시리즈 6회, 지역 내셔널리그 23회 우승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와 일본 최고의 투수라 불린 다르빗슈 등 여러 아시아 선수들이 거쳐가고, 한화이글스에서 건너간 류현진 선수가 현재 소속된 팀이기도 하다.특히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연평균 약 420만명이 LA다저스 홈경기장을 방문한다는 점, LA 다저스 팬들 중 약 63%가 구단 후원사 제품에 대해 구매의향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실제로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태양광 수요 10.7GW로, 이중 2.4GW는 주택용 수요였고 그 중 약 40%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다.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수 후면 광고, 외야 펜스 광고, LED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경기장 내 광고 권한을 확보했다. 또 경기 시구 및 경기 전 인사, 전용 VIP 관람석 사용 등 각종 추가 권한을 확보했다.때마침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태양광 모듈 공장이 2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수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북미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에는 제품의 출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한화큐셀의 퀀텀 기술이 적용된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캘리포니아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한화큐셀이 반드시 선점해야 할 지역”이라며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까지 오른 미국 최고의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큐셀은 북미 시장에서 2016년, 2017년 2년 연속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우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E1, 35년 무재해 대기록…구자용 이끈 '노경 무분규 30년' 재조명(종합)
  • E1, 35년 무재해 대기록…구자용 이끈 '노경 무분규 30년' 재조명(종합)
  • 구자용(오른쪽) E1 회장이 15일 E1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35년 달성 기념 휘장을 달고 있다.E1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PG(액화석유가스) 전문 기업 E1(017940) 여수기지가 무재해 35년 대기록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 암반 LPG 저장시설인 E1 여수기지는 1984년 3월 운영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LPG를 공급해 온 결과로, 이는 국내 정유·가스업계 및 민간 에너지업계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특히 최근 철강과 조선, 방산, 정유·석유화학 등 전 장치산업들에 걸쳐 안전사고가 발생하며 인명 피해가 줄잇고 있는 가운데, E1의 이같은 성과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안전·보건·환경 시스템 구축은 ‘비용’ 아닌 ‘투자’라는 기업 가치와 함께, 구자용 E1 회장 특유의 소통경영과 이를 통한 노사 간 신뢰가 안전관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35년간 사망은 물론 4일 이상 부상도 없었다E1은 여수기지가 3월 3일 24시부로 무재해 35년 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E1이 적용 중인 무재해 기준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에서 공표한 사업장 무재해 운동 추진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른 것이다. 해당 규칙은 무재해를 ‘근로자가 업무에 기인하여 사망 또는 4일 이상의 요양을 요하는 부상 또는 질병에 이환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고 정하고 있다. 즉 여수기지는 35년 간 사망은 물론 근로자가 4일 이상 요양을 요하는 부상 또는 질병이 발생한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음을 의미한다.여수기지는 LPG 저장 및 공급을 하는 시설로, 그 특성상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다른 생산설비 대비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기지 준공 이후 35년 간 단 한 건의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는 충분히 그 운영 및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공식 집계된 내용은 없지만, 업계에서 파악하기로 E1 여수기지는 전 산업에 걸쳐 민간기업 중 최장 무재해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1 여수기지보다 유일하게 무재해 기간이 긴 곳은 한국중부발전의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 뿐으로, 1980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무재해 기록을 잇고 있다. E1은 체계적인 안전시스템 구축 및 임직원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해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개 중이다. E1은 분기 1회 이상 안전사고 대응 및 소집 훈련 등 정기적인 자체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서·전기안전공사 등 외부 기관에서 전문가를 초빙도 정기적으로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전체 LPG 유통망에 걸친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E1과 거래하는 전국 약 2800개(지난해 기준) 충전소 및 영업시설을 대상으로 상시 무재해 안전 교육 및 시설 점검, 보수를 실시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노경 무분규 30년…“업무 집중도 높여”특히 무재해 35년 달성에 E1 특유의 노사 간 신뢰 관계 구축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35년 무대재해 대기록은 구자용 회장을 비롯한 전 직원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끈끈한 신뢰를 쌓아온 덕분”이라며 “이를 통해 노조와 경영진이 모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것이 E1이 자랑하는 무재해의 근간이 됐다”고 평가했다.구 회장의 소통경영은 이미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구 회장은 분기마다 전 직원이 참석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회사 현황을 공유하고, 이후 참석자 모두가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캔미팅을 진행한다. 여기에 구 회장은 평소에도 직원들과 사내 이메일을 수시로 주고 받으며 의견을 나누고, 승진한 직원들에게 축하 케익과 카드를 전달하는 등 직원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E1은 노사 관계 관련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기록을 갖고 있다. E1은 지난해 ‘노경 무분규 30년’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1988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30년 간 무분규 협력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노조는 1996년부터 23년 연속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고 있기도 하다.구 회장은 “노경이 서로 믿고 의지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E1은 많은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바스프, EP 활용한 연료전지 부품 개발…메르세데스 전기차에 공급
  • 바스프, EP 활용한 연료전지 부품 개발…메르세데스 전기차에 공급
  • 바스프가 자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울트라미드를 활용해 생산한 연료전지 부품.바스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자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울트라미드’ 활용한 연료전지 부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부품생산에는 독일 자동차 회사 다임러의 자회사 누셀시스 및 플라스틱 소재 솔루션 기업 요마-폴리텍과 함께 참여했다.특히 이번 부품들은 연료전지와 충전식 리튬이온전지가 함께 탑재된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GLC F-CELL’에 장착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은 품질 및 안전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재 선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부품들은 높은 내열성 및 내약품성, 동강성, 충격 강도, 성능 지속성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 평가를 받았다.안드레아스 스톡하임 바스프 파워트레인 및 섀시 부문 담당은 “바스프의 광범위한 플라스틱 포트폴리오는 드라이빙 컨셉트 및 특정 부품 등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이점을 갖추고 있다”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 하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게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군산 살리기 앞장선 SK E&S…"벤처 육성해 '한국의 말뫼' 만들 것"
  • 군산 살리기 앞장선 SK E&S…"벤처 육성해 '한국의 말뫼' 만들 것"
  •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셜 벤처 청년 기업가들이 인큐베이팅 오피스 입주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SK E&S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친환경 에너지 개발업체 SK E&S가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진 군산 살리기에 앞장섰다. 소셜 벤처기업들을 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관광사업을 육성해 도시재생 사업에 나선 것.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와도 맞닿은 것으로, 군산시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SK E&S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민간기업 최초 지역 소셜벤처 육성…문화·관광 사업 펼친다SK E&S는 전북 군산의 대표적 구도심인 영화동에 소셜 벤처 청년 기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오피스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로컬라이즈 군산’이라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소셜 벤처를 육성해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간기업이 이같은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SK E&S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월 군산시 관계자 및 주민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로컬라이즈 군산’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 주요 이슈와 현안 과제를 도출했다. 이어 2월에는 사업 설명회 및 사전 캠프를 갖고 군산 재생 프로젝트에 함께할 예비 소셜 기업가들의 선발을 진행했다. 선발된 소셜 벤처들은 군산시에 최적화된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을 ‘인큐베이팅’ 과정 11개팀과, 기존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현지 확대 방안을 찾게 될 ‘엑셀러레이팅’ 과정 13개팀 등 총 24개팀 70여명으로 구성됐다. 참가팀들은 앞으로 1년간 SK E&S가 마련한 거점 공간에 머물며 군산에 특화된 관광 연계 사업, 지역 특산품 브랜딩, 군산시 홍보 미디어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군산에서 이미 창업을 한 청년 소상공인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소셜 벤처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 E&S는 소셜 벤처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청년 창업 교육 전문 사회적 기업인 ‘언더독스’를 통해 1대 1 코칭 서비스도 제공한다.◇군산을 ‘한국의 말뫼’로…행복나래 등 SK그룹도 동참군산은 과거 전북 지역의 경제와 금융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일제강점기와 우리나라 근대화의 흔적이 도심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관광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지속된 제조업 침체로 지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GM 공장마저 폐쇄 돼 인구 유출까지 빠르게 진행 중이다.전북 지역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진행중인 SK E&S는 군산을 재도약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스웨덴 말뫼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주력 산업이던 조선업의 몰락과 함께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어 한때 ‘죽음의 도시’라는 오명까지 썼으나,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통한 업종 전환으로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에 모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SK E&S는 군산의 풍부한 역사 유산 인프라와 기 조성된 상권을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산업도시였던 군산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 시키며 ‘한국의 말뫼’로 재탄생 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사들과의 협업도 추진해 보다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SK그룹의 대표 공익 법인인 행복나래를 비롯 다양한 관계사들이 보유한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더욱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기영 SK E&S 소셜밸류 본부장은 “당사가 전국에서 지역기반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과 동반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의무가 있다”며 “군산을 시작으로, 각 지역들의 사회문제에 주목해 지역 맞춤형 혁신 프로젝트들을 다각도로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새 출발…"포스코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한다"
  • 포스코대우,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새 출발…"포스코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한다"
  •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18일 인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열린 사명변경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대우(047050)가 사명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변경하고,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종합사업회사로 변신을 꾀한다. 김영상 대표이사 사장 재선임과 함께 일부 사내외를 신규 선임하고, LNG(액화천연가스) 및 식량사업 등 그룹 신성장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포스코대우(이하 포스코인터내셔널)는 18일 인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정기주총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는 ‘인터내셔설’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포스코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키워 나간다는 의지를 담았다.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10월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사명으로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2016년 3월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번에 다시 사명 변경을 결정하면서 9년 만에 ‘대우’를 사명에서 완전히 빼게 됐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간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시화되고 있고, 그룹 내 주요 신성장 사업을 주도하게 된 만큼 포스코그룹 내 종합상사를 의미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출범이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보호무역주의와 통상 마찰 등 불확실성이 산재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그룹 편입 10년차를 맞아 포스코 그룹 일원으로 소속감을 고취하고 그룹 일체감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주총회 직후 열린 제막식에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오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출범은 포스코 그룹사로서의 일체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그룹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의 본연인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세계 곳곳에서 그룹의 미래가치를 키워 나가 포스코그룹의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 2010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오랜 기간 축적한 사업 노하우와 8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 종합사업회사’를 향해 도약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핵심사업인 LNG, 식량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재선임했다.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사외이사는 권수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이중 노 본부장은 포스코켐텍 기획재무부문장, 포스코 재무실장 등을 맡은 바 있는 재무통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도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대동공업과 스키드로더 공동 개발…"10년 내 8000대 판매"
  • 현대건설기계, 대동공업과 스키드로더 공동 개발…"10년 내 8000대 판매"
  • 현대건설기계가 생산 중인 스키드로더(모델명 HL390).현대건설기계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1위 농기계업체인 대동공업과 손잡고 제품 라인업 확대와 매출 증대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267270)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건설기계 분당사무소에서 ‘스키드로더 공동 개발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을 겨냥해 스키드로더 및 트랙로더 5종(상용하중 0.9~1.2톤(t)급)을 2020년까지 공동 개발·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대동공업은 현대건설기계 스키드로더 5종을 향후 10년간 OEM 방식으로 생산, 공동 판매에 나선다.스키드로더는 골재나 흙, 풀 더미 등을 상·하차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장비로,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및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트랙로더는 타이어 바퀴인 스키드로더와 달리 궤도형태의 바퀴를 장착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스키드로더 7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동공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신규 제품 3종이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모두 10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스키드로더 및 트랙로더는 현재 북미시장에서만 연간 9만대,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최대 8000대 규모의 스키드로더를 판매하는 한편,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확대와 함께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한편 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백호로더 등 건설장비 메이커로, 지난해 매출 3조2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2% 늘어난 3조6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22개 협력사와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가동
  • 두산인프라코어, 22개 협력사와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가동
  •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이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일환으로 22개 협력사와 함께 ‘2019년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2012년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위험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두산인프라코어는 첫 해부터 8년째 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협력사 사업장의 위험요인 개선 및 위험성 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안전보건 교육과 물품, 안전가이드 등도 제공해 협력사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2016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한 협력사 직원이 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동료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 직원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안전관찰제’에 중점을 두고 전파하고 있다. 안전관찰제는 현장관리자는 물론 일반 직원들도 매일 위험성 평가표와 점검일지를 작성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는 제도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라며 “협력사가 스스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1, 무재해 35년 대기록 달성…"안전 시스템 구축, 비용 아닌 투자"
  • E1, 무재해 35년 대기록 달성…"안전 시스템 구축, 비용 아닌 투자"
  • 구자용(오른쪽) E1 회장이 15일 E1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35년 달성 기념 휘장을 달고 있다.E1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PG(액화석유가스) 전문업체 E1이 무재해 35년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 정유·가스업계 및 민간 에너지업계 최장 기록이다.E1(017940)은 1984년 3월 국내 최초 지하 암반 LPG 저장시설인 E1 여수기지 운영을 시작한 이래 35년 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를 이어오며, 이달 3일 24시 부로 무재해 35년 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대량의 가스를 다루는 기업에서 35년 넘게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E1이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체계적 안전·보건·환경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실시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E1은 유가 급등락, 경기 불황 등으로 에너지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체계적인 안전시스템 구축 및 임직원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해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분기 1회 이상 안전사고 대응 및 소집 훈련을 실시해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및 대응력을 높이고,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자체 안전 교육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위기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서·전기안전공사 등 외부 기관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주기적으로 직원 대상 안전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E1은 전체 LPG 유통망에 걸친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자사와 거래하는 전국 약 2800개(지난해 기준) 충전소 및 영업시설을 대상으로 상시 무재해 안전 교육 및 시설 점검, 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지진, 홍수, 한파 등 자연 재해에 대비하고자 전문 기관과 공동으로 위험요소 진단 및 시설물 안전성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며,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을 안전기준 이상으로 보강·개선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 15일 여수기지에서 열린 무재해 35년 달성 기념식에서 “빈틈없는 안전 관리 덕분에 E1은 이제 무재해 기업의 선봉에 서게 됐다”며 “우리의 자랑인 무재해를 지속 실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냉연 가격 제대로 못올리는 중형 철강사, 수익성 개선 '적신호'
  • 냉연 가격 제대로 못올리는 중형 철강사, 수익성 개선 '적신호'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창고에서 열연 코일 제품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중형 철강사들이 좀처럼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와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포스코(005490)는 냉연강판은 물론 원재료인 열연강판을 모두 생산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가격 정책이 중형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불만이 흐르고 있는 것.◇포스코, 가격정책에 중형 철강사 수익성 확보 ‘비상’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모두 톤(t)당 3만원 인상했다. 최근 전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가 브라질 댐 붕괴 사고로 생산량을 줄이면서 지난해 말 이후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결정이다. 전세계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26일 t당 64.25달러에서 이달 12일 85.25달러로 급등한 상황이다. 현대제철 역시 4월부터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모두 t당 3만원 인상을 계획 중이다.열연강판은 고로를 갖추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생산되며, 중형 철강사들은 이들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자동차 및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는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특히 포스코는 압도적 생산규모를 바탕으로 중형 철강사들의 열연강판 수요를 대부분 소화하고 있다.포스코의 이같은 가격정책 변화에 중형 철강사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열연강판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수긍하는 모습이지만, 냉연강판의 인상 폭이 열연강판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형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중형 철강사들은 열연강판 대비 냉연강판 가격의 인상폭을 더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갖춘 포스코의 가격정책에 시장이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동국제강과 동부제철 등 주요 중형 철강사들은 3월 냉연강판 가격을 5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포스코가 3만원 인상을 결정하면서 시장이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중형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이를 통해 생산되는 냉연강판 역시 거의 동일한 수준의 인상을 결정했다”며 “인상된 열연강판을 구입해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중형 철강사들은 롤마진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인상폭을 제시한 상황인데, 포스코의 이같은 가격결정으로 사실상 롤마진(열연강판 가격과 냉연강판 가격 차이) 개선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낮아도 너무 낮은 냉연강판 가격…열연강판보다 낮은 기현상 생기기도더욱이 더 큰 문제는 현재의 롤마진 수준 자체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이다. 이미 동국제강(001230)과 동부제철(016380), 포스코강판(058430) 등 냉연강판을 주력으로 하는 중형 철강사들의 실적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동국제강은 2016년 2566억원, 2017년 2413억원에서 지난해 145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동부제철은 2017년 적자전환한 이후 그해 118억원, 지난해 6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심각한 경영난 상태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 마저 2016년 영업이익 411억원에서 지난해 178억원으로 실적악화를 면치 못했다.철강 유통시장에서는 냉연강판이 열연강판보다 싼 기형적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는 마당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초 열연강판 내수 가격은 t당 73만원이었지만, 냉연강판 내수 가격은 이보다 낮은 68만원에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냉연강판은 실수요 중심 시장이어서 유통시장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 열연강판 대비 냉연강판은 유통 마진이 크지 않아 최근 인상조치에 따라 일시적으로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같은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냉연강판 가격 자체가 열연강판 대비 지나치게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중형 철강사들은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가 상생 측면에서 나서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포스코 입장에서는 열연·냉연강판 등 상·하공정을 모두 갖추고 있어 원재료 인상 및 낮은 롤마진 등을 모두 흡수하고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어 냉연강판 인상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포스코의 가격정책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상생과 시장 기능 회복 측면에서 냉연강판 가격 현실화를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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