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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우즈벡·사우디에 대규모 건설장비 공급 따내
  • 두산인프라, 우즈벡·사우디에 대규모 건설장비 공급 따내
  • 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고객사에 공급할 휠로더 DL420A.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잇달아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신흥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47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광산 및 인프라 건설용과 석유가스관 공사용으로 굴착기와 휠로더 4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우즈베키스탄 고객사는 장비 임대 업체와 대기업 두 곳으로, 이전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장비들을 구매, 운영하고 있는 대형 고객들이다. 우즈베키스탄 수주는 제품 품질과 서비스 역량을 앞세워 이뤄낸 성과로 풀이된다. 가격 할인 등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세일즈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 품질에 대한 신뢰와 수년간 고객사와 쌓아온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철도 건설 관련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성능과 품질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현지 시장 수요를 사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 수주 성공으로 이어졌다. 최근 사우디 건설기계 시장은 현지 정부의 인프라 건설 투자 및 재정 지출 확대 발표 등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환율변동 리스크 속에서도 올해 신흥시장에서 채널 경쟁력 강화, 대형기종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①불황 뚫는 사업다각화의 힘…LG화학 글로벌 톱5 노린다
  • [IR라운지]①불황 뚫는 사업다각화의 힘…LG화학 글로벌 톱5 노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표적 사이클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이 최근 3년간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끝으로 지난해 말 다운사이클(불황)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이같은 다운사이클 조짐도 업계 1위 LG화학의 지속 성장 가능성은 가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학학회가 발간하는 전문잡지 C&EN이 선정한 ‘글로벌 톱 50 화학 회사’ 순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톱 10’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만족할 LG화학이 아니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 5’ 화학 회사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LG화학을 지탱해온 힘과 향후 미래를 이끌 힘 모두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꼽힌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으로 꼽히는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등을 맡고 있는 전지부문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수처리 사업, 그린(농업)·레드(의약)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들을 담당하는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생명과학부문도 점차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선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다운사이클에 국내 석유화학 ‘털썩’…LG화학 더욱 빛나다지난해 4분기에는 석유화학 업계 다운사이클 진입이 뚜렷하게 가시화됐다. 슈퍼사이클이 한창일 때 LG화학과 어깨를 견줬던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5.8% 줄어든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고, 한화케미칼은 급기야 적자전환하며 영업손실 959억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LG화학 역시 52.9% 감소한 영업이익 2896억원을 기록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석유화학 빅3 모두 전통 석유화학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LG화학은 신성장 동력의 주축인 전지부문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냈다는 점이 다른 분위기를 끌어냈다.전지부문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21억원에서 2분기 270억원, 3분기 843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에는 958억원을 벌어들이며 분기를 거듭하며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연간 영업이익은 2092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영업적자 104억원, 2017년 영업이익 289억원 대비 확실히 수익을 창출해내는 모습이다.향후 LG화학이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수처리사업과 그린·레드바이오 사업의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면 기존 기초소재부문 의존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사업다각화의 결과로 일반적으로 업·다운이 3년 정도 주기로 반복되는 석유화학 산업 사이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이미지= 이동훈 기자)◇구광모 체제 힘실리는 LG화학…투자규모 매년 두자릿수 증가특히 LG화학은 매년 투자의 규모를 늘리며 사업다각화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증설 등 예상투자(CAPEX) 규모를 살펴보면 2016년 2조원에서 2017년 2조5000억원으로 25% 증가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에는 4조6000억원으로 무려 84% 급증했다. 구 회장 체제 아래 그룹 성장의 중심에 LG화학이 자리한 모습이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34.8% 증가한 총 6조2000억원이 시설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연구개발(R&D) 분야 투자규모 역시 꾸준히 증가세다. LG화학의 R&D 투자 규모는 2016년 6861억원에서 2017년 8925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조618억원이 집행됐다. LG화학은 올해에도 R&D 분야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투자는 사업다각화 전략에 맞춰 전 사업부문에 고루 이뤄지고 있다. 캐시카우인 기초소재부문은 ABS(고부가 합성수지)와 PO(폴리올레핀)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LG화학은 지난 연말까지 1억달러을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에 ABS 15만t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총 200만t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또 지난해 7월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 80만t 증설을 진행 중이다.전지부문은 올해 1월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을 증설 투자키로 했다. 현재 LG화학은 국내 오창을 비롯 미국 홀랜드, 폴란드 브로츠와프, 중국 남경 등 전기차 배터리 4각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이같은 투자를 지속해 현재 30GWh 수준에서 2020년 100GWh(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재료부문에서 LG화학은 지난해 중국 장시간펑리튬 및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 13만t 규모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에서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축에 나섰다.이외에도 생명과학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겟 질환으로 선정하고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OLED 소재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수처리사업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LG화학 제공
③LG화학 "배터리 가파른 성장에 기초소재는 회복세로"
  • [IR라운지]③LG화학 "배터리 가파른 성장에 기초소재는 회복세로"
  • LG화학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LG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증권가가 제시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적게는 46만원, 많게는 60만원에 이른다. 각 증권사별 수치를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향후 LG화학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것이란 판단에는 이견은 없는 셈이다. 지난해 말 전세계 석유화학 산업 다운사이클 진입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던 기초소재부문은 올해 1분기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 속에 전지부문의 성장이 가파를 것이란 분석이다.먼저 기초소재 부문과 관련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저가 원료 투입과 ABS를 포함한 주요 제품 시황 개선 덕분에 기초소재 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비료와 농약 등 주력 제품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팜한농 흑자전환도 이익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1200억원 반영 속에서도 “기초소재부문은 최악의 업황을 지난 것으로 보이며 단계적인 분기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6만원을 제시했다. 또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봤다.특히 이같은 기초소재 부문 회복 전망 속 전지부문의 성장성이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기초소재분야 주력사업인 ABS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 수익 성장이 본격화한다”며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지사업 전체 매출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전지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0년 전지 매출액은 1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시황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겠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는 47만원을 제시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구매단가 및 고정비 단가 등 원가 우위가 공히 압도적으로, 배러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배터리 가치 상승을 확신한다”고 분석했다.LG화학의 전지부문 가치가 약 2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흑자전환에 따른 전지 사업부 성장성 부각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전지사업부의 가치는 약 2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주를 포함한 LG화학의 시가총액은 26조원에 불과하다”며 “전지사업부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②LG화학 시총 3위 원천동력은 '전기차배터리'
  • [IR라운지]②LG화학 시총 3위 원천동력은 '전기차배터리'
  •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사진= LG화학)[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051910)이 전기차 배터리를 동력 삼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발행 주식에 주가를 곱한 시가총액은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통하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 등 사업을 영위하는 전지부문의 성장성에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 상황이다.지난달 28일 주식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3개월 전 34만7000원보다 12.5% 오른 39만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4조4955억원에서 27조5663억원으로 3조708억원 증가했다. 즉 LG화학 기업가치가 최근 3개월 동안 무려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10월 11일 30만2000원 대비 주가는 무려 29.3% 급등한 상황이기도 하다.주식시장이 LG화학을 주목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전지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전지사업 전반의 매출 성장 가능성이 LG화학 주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LG화학 전지부문의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3조5616억원, 2017년 4조5606억원, 지난해 6조5196억원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올해에는 10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그동안의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분기 기준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배터리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고, 제품 원가 경쟁력 역시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가격 변동이 심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메탈 소재 가격을 배터리 가격과 연동시키는 계약 체결 비중을 높인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LG화학 전지사업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일단 전기차 배터리 성장세가 거세다. 2020년 이후 3세대 전기차 출시에 따른 수요 확대와 더불어 전세계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7억달러에서 2020년 428억달러, 2025년 119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소형 배터리 부문의 성장성 확대도 힘을 보태고 있다. LG화학은 소형 배터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발굴해왔으며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부문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액을 끌어올려왔다.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어플리케이션 다변화와 셀당 용량 증가로 연평균 성장률이 2011~2016년 19% 수준에서 2017~2020년 33%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선 '빅딜' 바람, 중소형 조선사로 불어오나
  • 조선 '빅딜' 바람, 중소형 조선사로 불어오나
  • 지난달 21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노동자들이 선박 건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 한진중공업(097230) 경영권 교체.’대형 조선업계의 지각변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중형 조선업계도 오랜 구조조정을 거쳐 시장 재편이 뚜렷한 모양새다. 이미 유수의 중형 조선사가 사라진 가운데 살아남은 조선사들 역시 청산 또는 매각 등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이다. 일부 조선사들의 경우 경쟁력 있는 선종을 중심으로 몸집을 줄여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대형화 노리던 한진중공업, 특수선 전문 조선사로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HHIC-Phil) 기업회생절차 결과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특수선만을 전문으로 하는 조선사로 생존하게 됐다. 당초 한진중공업은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한 수빅조선소를 통해 대형화를 노렸지만, 지속된 불황 속 다운사이징을 통한 생존을 선택한 셈이다.앞서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지난달 28일 6800억원 규모 출자전환, 한진중공업홀디스와 조남호 회장 등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한 전액 무상감자 등을 결정했다. 6800억원 가운데 1600억원 가량은 필리핀 현지 은행들이 출자전환하는 대신 한진중공업 지분 일부 및 수빅조선소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져간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상선에서 손을 떼고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특수선 사업을 영위하는 중형 조선사로 살아남게 됐다.규모는 크게 작아졌지만 생존 경쟁력은 강화된 모양새다.현재 국내 특수선 시장은 군함 등 대형 특수선 및 잠수함과 중소형 함정 등 두 영역으로 나눠진다. 대형 특수선과 잠수함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소형 함정은 한진중공업과 STX조선해양, 강남조선 등이 진출해있다. 다만 STX조선해양은 사실상 특수선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고, 강남조선은 규모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 사실상 한진중공업이 중소형 특수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영도조선소는 2016년 자율협약 체결 이후 군함 등 특수선 수주로 총 27척, 1조2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했다. 현재 수주잔량은 약 3년치 수준”이라며 “방산 물량은 국가계약이므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불황 터널 못벗어난 중·소형 선박…매각 또는 정리 갈림길한진중공업을 제외한 국내 대표적인 중형 조선사들도 구조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확대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대형 선박 시장과 달리 중·소형은 올해까지 어려운 업황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다. 다수 조선사들은 매각을 통한 통폐합 작업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중 일부는 정리 수순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이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1차, 지난달 2차 매각 작업이 모두 무산된 가운데 이달 중 3차 매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자금 등 조건을 맞추기 쉽지않은 상황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매각 작업이 올해 상반기를 넘길 경우 정리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부정적 전망이다.현재 정상적인 수주활동을 전개 중인 중형 조선사들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재 정상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대한조선(클락슨 집계 2월 기준 수주잔량 19척, 51만1000CGT), STX조선해양(15척, 36만7000CGT), 대선조선(8척, 9만4000CGT) 등이다.이들 조선사들 역시 이미 매각을 추진 중이거나 향후 매각 추진 가능성이 높다.대선조선은 지난해 말까지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에도 지속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은 회생계획안 이행을 통해 힘겨운 생존싸움을 벌이는 중이다.최대주주가 대우조선해양(지분 67.7%)인 대한조선 역시 향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으로 매각 작업을 앞두고 있으며 대한조선 등 자회사는 종전대로 산업은행 관리로 남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이후 대한조선에 대한 후속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돼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전세계 중형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1000만CGT를 기록했다”며 “발주량 감소 속에 중국과 일본 등 저가수주가 이어지며 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주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업황 개선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국내 중형조선사 수주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54만7000CGT를 기록했다. 정부가 성동조선을 법정관리 결정을 발표한 지난해 3월 8일 오후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작업장이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라져 가는 '대우'…그룹만큼 이름도 '굴곡진 역사'
  • [남궁민관의 몰라봤습니다]사라져 가는 '대우'…그룹만큼 이름도 '굴곡진 역사'
  • 포스코대우가 보유 중인 ‘대우’ 관련 상표권 활용 예.(자료=포스코대우 홈페이지)[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름은 단순히 글자 그 차제를 넘어 살아 생전 그 사람이 살아온 삶, 이루어낸 업적 또는 추구한 가치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기업들에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름이 갖는 의미는 큰 듯 보입니다. 기업의 탄생에서부터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어떤 경우 구체적인 사업까지도 담아내기도 합니다. 실질적 가치로 접근해보자면, 이름은 그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제품의 신뢰도마저 가름하는 주요 잣대로 작용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 시장에 기업 이름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투자를 감행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습니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중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기업은 37곳이며, 이들은 총 425개 계열사로부터 1조1376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논란은 뒤로 하더라도 전세계인들에게 알려진 상표권, 즉 이름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대우’, 조금씩 잊혀져간다최근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이름 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바로 ‘대우’입니다. 1967년 소규모 무역업체로 시작해 1995년 계열사 24개로 광속 확장한 ‘신화적 기업’입니다. 1998년에는 삼성을 제치고 재계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우그룹을 이끈 김우중 회장은 1989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출간해 6개월 만에 판매 100만부를 돌파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1993년에는 ‘세계경영’을 내놓으며 마찬가지로 ‘신화적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1999년 부도 이후 대우그룹은 해체됐지만, 현재까지도 곳곳에 대우의 흔적은 남아있습니다.다만 최근 그 이름이 다시 주목을 받는 것은 점점 대우라는 이름을 지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당장 ㈜대우로부터 역사를 이어온 포스코대우(047050)는 올해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우를 떼고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꿀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에서 출발한 대우조선해양 역시 최근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추진에 따라 어쩌면 곧 이름이 바뀌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 같습니다.애초에 대우를 뗀 기업들도 제법 있습니다. 대우자동차는 2001년 GM에 매각되며 2002년 GM대우로 이름을 변경했지만, 2011년 대우를 떼고 한국GM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대우종합기계는 2005년 두산 가족이 되는 동시에 곧바로 두산인프라코어로 이름을 달리했죠.다만 아직 대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대우 건설부문은 꾸준히 대우건설이란 이름으로,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이후 미래에셋대우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을 거쳐 동부그룹로 인수되며 동부대우전자로 바뀌었다가, 다시 최근에는 대유그룹에 인수되며 다시 대우전자로 시장에 돌아온 마당입니다.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상표권 보유는 공교롭게도 포스코대우대우라는 이름은 그 굴곡의 역사만큼 상표권 소유도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는 편입니다. 일단 국내 상표권은 대우그룹 해체 당시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으로, 그리고 해외 상표권은 현재의 포스코대우가 소유하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습니다. 이에 현재 포스코대우는 국내 및 해외 163개국에 총 3489건의 상표권(DAEWOO, 大宇, 도형을 비롯한 DAENYX, DAYTEK 등)을 등록·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이를 사용할 경우 브랜드 로열티를 받고 있습니다.예외 사항들도 존재합니다. 대우건설은 2006년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에 영구적인 브랜드 사용료를 납부했고,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예 대우를 뗀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보통 건조된 선박이 선주사들의 이름을 따는 데다 영문 이름도 DSME을 사용하고 있어 따로 로열티를 내고 있지 않습니다.포스코대우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대표적 기업들은 대우전자(2017년 기준 71억원), 대우어플라이언스(2억원), 대우전자부품(2억원) 등입니다. 특히 대우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대우가 동남아 및 중남미에 큰 영향력을 갖추고 있어 로열티 지불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대우를 이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조만간 또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우전자의 상표권 계약기간은 2020년 6월 만료 예정으로, 포스코대우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대우마저 대우를 떼내는 상황에서 대우전자의 고민도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 KAI,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 개최…"협력사 임금격차 해소에 3년간 1000억 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28일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항공산업의 발전과 협력회사 상생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진농홀에서 열린 행사는 KAI와 협력회사 간 총회를 넘어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학계가 모두 참여해 항공산업 정책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조원 KAI 사장을 비롯해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산업부, 고용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사청 등 정부인사, 진주시장, 사천시장, 고성군수, 산청부군수, 경상대, 경남과기대총장 등 지자체와 학계, 155개 협력회사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1부 ‘동반성장’세션과 2부 ‘항공산업 정책공유’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김 사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성장과 발전에는 협력회사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항공우주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 세션에서는 우수 협력회사 포상이 진행됐다. KAI는 거래규모가 연 3억원 이상인 협력회사 96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적과 혁신활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우수 업체 5개사(나래항공, 에이티테크, 동영M&T, 연합정밀, 티오엠에스), 우수 업체 5개사(조일, S&K항공, 픽소니어, 데크카본, 타임기술)를 선정해 총 4억2000만원을 포상했다. 이와 함께 KAI, 동반성장위원회, 협력회사 간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운동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해 발전적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활동이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회사의 생산구조 개선과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3년간 1000여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어진 항공산업 정책공유 세션에서는 산업부와 방사청에서 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을 발표했으며, KAI는 중장기 비전과 사업추진 전략, 협력회사 동반성장을 위한 운영정책을 공유했다.산업부는 ‘항공산업 전망 및 정부 지원정책’을, 방사청은 ‘방위사업 육성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KAI는 안정적인 군수 물량과 민수 기체 구조물 분야의 전략 품목수주를 통해 슈퍼티어(Super Tier) 1으로 진입하는 한편, 무인기, PAV 등 신사업 확대로 2030년까지 항공우주산업의 생산규모가 연 20조원 규모로 성장토록 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가시밭길' 중소 조선사, '각자도생-통폐합' 고심
  • '가시밭길' 중소 조선사, '각자도생-통폐합' 고심
  • 2017년 12월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작업장이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통한 국내 대형 조선사 빅2 체제 재편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다만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는 이미 상당수의 중형 조선사들이 정리 또는 매각 수순을 밟고 있어 당분간 통폐합보다는 ‘각자도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으로 매각키로 하고 대형 조선사 빅2 체제 재편을 본격화하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중형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를 통한 통폐합 작업도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그동안 중형조선사들을 괴롭혔던 공급과잉에 따른 출혈경쟁을 막고, 동시에 이들을 관리하는 국책은행들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없앨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삼성중공업과 빅2 체제로 재편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중형 조선사들도 국책은행들을 중심으로 통폐합 작업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다만 관련업계는 당분간 통폐합보다는 각자도생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간 구조조정 여파로 유수의 중형 조선사들이 정리돼 출혈경쟁은 크게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진단이다. 더군다나 정부 차원에서 통폐합이 추진되더라도 총대를 멜 재무적 여력을 가진 중형 조선사도 부재하다.현재 중형조선사 가운데 실질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STX조선해양과 대한조선, 대선조선 수준이다. 대한조선은 10만톤(t) 내외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STX조선해양은 5만t급 MR탱커, 대선조선은 1~3만t급의 소형에 가까운 선박에 강점을 갖는다. 현대미포조선과 경쟁구도를 갖는 STX조선해양을 제외하고는 각각 주력 선박이 달라 출혈경쟁은 발생하지 않는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업황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통폐합 작업을 감당하기에는 각 중형조선사들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이미 수많은 조선사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라졌지만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형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 개선 여부에 따라 통폐합도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의적 입장을 내놓았다.실제로 설비 경쟁력을 갖춘 주요 중형조선사들의 매각작업 역시 이미 수차례 불발된 상황이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매각 작업이 수포로 돌아갔고, 성동조선해양 역시 올해 2월까지 2차례에 걸쳐 매각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앞서 법정관리를 거쳐 M&A를 시도했던 SPP조선은 이르면 이달 내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가격 조건이 맞지 않은 것이 매각 실패의 주 요인으로, 이는 현재로서는 중형 조선사 간 통폐합은 쉽지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각사별 구조조정이 계속되며 생존경쟁력을 갖춘 중형조선사들만 살아남는 ‘각자도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업황이 개선되면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통폐합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조선사간 통폐합은 원가 부담을 줄이고 영업조직 통합 등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중대형부터 중소형까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업황에 따라 인력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현재 중형 조선사들은 국내 업체간 출혈경쟁 우려보다는 중국,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저가수주 추세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업황 개선이 더 관건인 상황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어느정도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클락슨에 따르면 2월 기준 대한조선 수주잔량은 19척(51만1000CGT, 48위), STX조선해양은 15척(36만7000CGT, 58위), 대선조선은 8척(9만4000CGT, 116위)으로 집계됐다. 다른 주요 중형조선사인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 이달 내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생존 여부가 달렸다. 영도조선소 수주잔량은 특수선인 관계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3년치 정도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성동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0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태원 배터리 힘준다..1조 들여 헝가리 2공장
  • 최태원 배터리 힘준다..1조 들여 헝가리 2공장
  • SK이노베이션 직원이 FCW를 선보이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기존 신성장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동시에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해 독자경영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키로 했다. 기존 정유사업에서 벗어나 배터리·소재 등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결정으로, 이는 딥체인지 2.0 경영의 핵심 중 하나인 신규사업분야 경쟁력 확보 방안이기도 하다.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와 함께 소재사업에 대한 분할 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사 역량을 모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토대를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최대 전기차 시장 유럽에 9452억 들여 제2 배터리 공장 건설먼저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9452억원 투자를 결의했다. 이번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에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제2 공장은 현재 제1 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이 최초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시 현지에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의 부지 약 13만평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헝가리 코마롬시에 지난해 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양산 예정인 7.5GWh 규모의 제1 공장에 이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를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두 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제2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 말 서산 공장(연 4.7GWh)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제1 공장(연 7.5GWh), 중국 창저우 공장(연 7.5GWh), 미국 조지아주 공장(연 9.8GWh) 등을 포함해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자료=SK이노베이션)◇소재사업은 분할해 전문성 강화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한다. 앞선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아이이소재만의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재사업은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4월 1일을 분할 기일로 분할 작업이 진행된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등 두 가지로 구성되며, 분할이 확정되면 신설 법인(가칭 SK아이이소재)으로 이전된다.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또 추가로 국내외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FCW는 올 1분기 중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분할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자료=SK이노베이션)
조선 빅3, 연초 LNG운반선 '수주랠리' 가속…12척 중 10척 '싹쓸이'
  • 조선 빅3, 연초 LNG운반선 '수주랠리' 가속…12척 중 10척 '싹쓸이'
  •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운행 모습.삼성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 발주된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싹쓸이한 국내 조선 빅3가 올해에도 해당 선박 수주에서 호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LNG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연초 카타르가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에너지 관련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조선 빅3의 표정도 밝아지고 있다.2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발주된 LNG운반선은 현재까지 총 12척으로 이중 10척을 국내 조선 빅3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두각을 드러낸 곳은 삼성중공업(010140)으로 현재까지 17만㎥급 이상의 대형 LNG운반선 6척(11억달러 규모)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그리스 선사들로부터 17만4000㎥ 규모 LNG운반선 3척을 수주했고, 현대중공업(009540) 역시 유럽 선사로부터 같은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나머지 2척은 17만4000㎥ 규모로, 중국 국영조선그룹인 CSSC의 발주로 자국 조선소인 후동중화조선이 따냈다. 전세계 시장에 나온 LNG운반선 발주는 사실상 국내 조선업체들이 휩쓸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연초 LNG운반선 수주랠리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가운데 올해 LNG운반선 발주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LNG 수요가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LNG운반선 발주 역시 꾸준히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LNG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LNG 수요는 전년 대비 2700만톤(t) 증가한 3억1900만t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3억5400만t, 2020년에는 3억84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특히 쉘은 현재 수요 예측을 토대로 봤을때 2020년대 중반에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마틴 베슬라 쉘 통합가스 및 신규 에너지 부문 부회장은 “중국의 LNG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몇 년 간 중국 내 일부 대도시에서 대기질이 개선됐다. 이러한 중국의 성공은 전세계에 더 많은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있어, 천연가스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전세계에 보여준 것”이라며 “아시아의 LNG 수요 증가는 2018년 기대치를 다시 넘어섰으며, 이처럼 탄탄한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이미 속도를 더하고 있지만, 조만간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중동 산유국들을 중심으로 LNG 수출 증가에 따라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당장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 계획을 공개했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발주 규모는 21만∼26만6000㎥급(Q-Max, Q-Flex) 초대형 LNG운반선 40척 수준으로, 최대 60척까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최근 UAE는 원유·LPG 관련 신조선 발주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추가적인 LNG운반선 발주도 기대해볼 대목이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60명에 장학증서 수여
  •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60명에 장학증서 수여
  •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개최한 ‘2019 국내 학사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태광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19학년도 27기 국내 학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대학교 미디어학 전공 고채은 장학생이 대표로 장학증서를 받는 등 신규 장학생 60명(인문사회계열 37명, 자연공학계열 17명, 예체능계열 6명)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장학생들은 최대 6학기 등록금 전액과 연간 학업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새롭게 멘토링에 임하게 될 신규 장학생들에게 롤모델을 제시하고자, 기존 장학생 중 모범적인 우수멘토 10명을 표창하는 자리도 가졌다.이번 27기 장학생들은 예년과 같이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활동에 주 1회 2시간씩 참여하게 된다. 일주재단의 그룹홈 멘토링은 올해로 8년차로 접어들었으며, 장학생들은 연중 워크숍 및 멘토링 교육 등을 통해 전인적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또 장학생들은 올해부터 장애인 지원사업단체인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부모·형제를 둔 가족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멘토링 활동을 시작한다. 일주재단 관계자는 “일주재단은 28년 동안 학업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할 줄 아는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해 전인적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성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국가에 이바지할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주재단은 1991년 1기 장학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64억원의 장학 및 학술사업을 지원했으며 국내학사 및 해외석박사 등 1581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 포스코비전장학 사업 대폭 확대…선발인원 15→50명으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 ‘포스코비전장학’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005490)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양극화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포스코비전장학 사업은 포항, 광양 지역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대학진학 시점에 선발해 학비보조금을 지원하는 포스코청암재단의 대표적 지역장학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총 350여명의 장학생들에게 35억원을 지원해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는 선발대상을 소득구간 3분위 가정까지 확대하고 선발인원을 15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향후 대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총 200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장학생은 대학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1~2월 사이에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온라인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최대 8학기 동안 학비보조금 연간 36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날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비전장학생 50명에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수여식에는 비전장학생 50명과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김영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여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장학생들에게 “앞으로 대학생활을 통해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스스로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부단히 연마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며 “주어진 환경이 다소 어렵고 힘들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을 사랑하는 강한 사람이 돼달라”고 격려했다.
GS에너지, UAE 국영석유회사와 유전개발 등 에너지사업 '맞손'
  • GS에너지, UAE 국영석유회사와 유전개발 등 에너지사업 '맞손'
  • 허용수(왼쪽) GS에너지 사장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DNOC과 유전개발·LNG(액화천연가스)트레이딩·원유정제·주유소 사업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술탄 알 자베르 ADNOC 총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GS에너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유전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GS에너지는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ADNOC과 유전개발·LNG(액화천연가스)트레이딩·원유정제·주유소 사업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술탄 알 자베르 ADNOC 총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GS에너지는 지난 2015년 ADNOC의 UAE 육상생산광구사업에 참여하며 우리나라 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규모인 40년간 약 8억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서 생산 중인 하루 약 5만배럴의 원유는 전량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시작한 UAE 탐사광구사업은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을 개시해 하루 약 4000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이와 같이 자원개발사업 파트너십을 통해 쌓아온 신뢰가 양사간 협력관계 확장을 위한 MOU 체결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먼저 GS에너지는 글로벌 초대형 석유회사인 ADNOC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해외자원개발사업 역량 및 전문성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ADNOC과 영위해 오고 있는 기존의 유전개발사업 외에도 신규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기회를 함께 모색하는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이외에도 양사는 LNG마케팅·트레이딩분야에서 공동사업의 기회를 발굴해 나가는 한편, 원유정제 및 주유소 소매사업 분야에서 운영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함로써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허용수 사장은 “유전개발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이래 형제와 같은 관계를 이어온 ADNOC과 협력분야의 외연을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렇게 양사간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정부의 외교적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를 무대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 당선
  •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 당선
  • 최신원(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대한펜싱협회 회장(SK네트웍스 회장)이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9 아시아펜싱연맹 총회’에 참가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에 올랐다.27일 SK네트웍스(001740)에 따르면 최 회장은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 펜싱연맹 총회’에서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최 회장은 총회 자리에서 “대한펜싱협회와 함께 셀소 데이릿 아시아펜싱연맹 회장을 도와 아시아 모든 국가들과 활발히 소통해 아시아 펜싱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최 회장은 아시아 펜싱 발전을 위해 국내·외 광폭 행보를 보여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제33대 대한펜싱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과 식사를 나누고 각종 국내 경기 일정을 함께 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나눴다. 또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도 일정을 같이 하며 선수들을 현장에서 응원하고 사기를 북돋아줬다.지난해 9월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펜싱 발전을 위해 ‘비전 2028’을 수립·공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두고, 나아가 한국 펜싱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국민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이에 우리나라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 10연패 및 세계선수권 대회 종합순위 2위를 달성했으며,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3회 연속 종합 우승이란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2018 아시아펜싱연맹 총회 및 국제 펜싱연맹 총회에 참석해 각국 펜싱연맹 회장 및 임원들과 폭넓은 소통을 가지며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했다. 최 회장은 아시아지역 펜싱 발전을 위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펜싱장비를 지원하고, 동남아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 펜싱 코치를 파견했다. 인도네시아, 중국, 네팔, 홍콩 국가대표팀을 한국에 초청하거나 파견하는 등 상호 교류를 실시하며 아시아지역 펜싱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여러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 SK인천석유화학,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 부문 대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노사협력대상’에서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조선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89년부터 경총이 주관해오고 있다. 수상 기업은 △노사협력 및 복리후생 △산업재해 현황 및 예방 △국가 및 사회공헌 사항 등 6개 평가영역에 대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신뢰 기반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에 앞장서고 동반성장, 사회공헌 활동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한 점들을 인정받아 올해 대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SK인천석유화학 노사는 지난 2017년 지역 최초로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매년 임금인상률 결정하는데 합의하며, 소모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관행을 없애고 생산적 협의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모델을 도입하며 동반성장에 함께 뜻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구성원들이 기본급 1% 기부를 통해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 구성원들의 복지와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는 ‘1% 행복나눔’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업계 최초로 협력사 무재해 포상제도를 도입하고 작업 중지권 실행을 제도화하는 등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서도 노사가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용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은 “본 상의 수상은 무엇보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서 구성원뿐만 아니라, 회사, 협력사, 인천지역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역시 “건강한 노사문화는 기업의 경쟁력이자, 성장의 마중물”이라며 “앞으로도 화합과 상생의 동반자로서, 회사의 발전은 물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모범적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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