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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서비스, 민간 여객기 정비사업 본격화
- 21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민간 여객기 초도 정비 물량 입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21일 사천 본사에서 민간 여객기 초도 정비 물량에 대한 입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고된 물량은 제주항공의 B737 여객기이며 동체, 날개, 배선, 객실 등을 상세 점검하는 기체 중정비(C-check)를 마치고 오는 3월 4일 출고 예정이다. 조연기 KAEMS 대표는 “최고의 정비품질은 물론 정비 시간과 비용을 낮춰 국내에서 안전하게 항공정비(MRO)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기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항공정비 산업은 항공 안전과 항공기 제작, 운송, 정비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산업”이라며 항공정비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KAEMS는 국토부가 지정한 항공정비(MRO) 전문업체다. 최대주주인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138930), 제주항공(089590), 이스타항공 등이 참여해 지난해 7월에 법인을 설립했다.법인 설립 후 KAEMS는 시설·장비를 확보하고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발급하는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을 인증 받았다. 올해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정비능력인증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KAEMS는 LCC(저비용 항공사)가 보유한 B737 여객기의 기체 중정비를 시작으로 국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부품, 엔진 정비까지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체 중정비 착수로 현재 싱가폴, 중국, 몽골 등 해외에 위탁하고 있는 물량의 국내 전환이 가능해졌다”며 “외화유출 절감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항공업체들 입장에선 정비시간 단축은 물론 항공기 운항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 MRO 업체가 없어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정비물량을 해외에 의존해왔다. 한편 KAEMS는 이날 이스타항공의 B737 여객기에 대한 정비 계약도 체결했다. 항공기는 3월 19일에 입고될 예정이다.
- SKC, 벤처·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업그레이드'…정부·회계법인과 협력
- 이완재 SKC 사장이 20일 SKC 본사에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사장, 백만기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장,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총괄대표이사.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는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OSP)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은 벤처·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국내 소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SKC가 2017년 하반기 구축했다. 구축 당시 SKC를 비롯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테크노파크, 선보엔젤파트너스,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번에 정부기관, 글로벌 회계법인 등 3개 기관이 추가로 협력키로 한 것이다. 이에 올해부터 지원 대상 역시 기존 스타트업, 벤처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대폭 확대한다. 특히 새로운 참여기관 3곳은 각각의 전문역량을 살려 국내 소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선다. 먼저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은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잘 모르는 국책사업이나 정책을 알리고 대·중·소 기업간 상생형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를 살려 중소기업 R&D와 기술사업화를 돕는 한편, 자체 보유한 정보분석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지원해 중소기업의 연구·기획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에 취약한 회계·세무 관련 경영자문을 제공한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살려 투자전문기관 연계 투자지원을 검토하고 소재 산업의 글로벌 유망 트렌트 등을 공유한다. 본격적인 활동은 SKC 스타트업 플러스 2기 공모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2기 공모전에선 지원대상을 중소기업까지 늘리고, 모집분야 역시 고기능·고부가 산업용 소재 전분야로 확대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지난해 시작한 1기 공모전에선 소재기술 스타트업 8곳을 선발해 R&D·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SK그룹 차원의 이해관계자 행복 및 사회적가치 추구를 경영전략으로 삼아 노력한 결과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소재산업의 생태계가 튼튼해지고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 이사회 신임 의장, 왜 염재호 고려대 총장인가
-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2018 KU-안암 캠퍼스타운 페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최 회장의 뒤를 이어 SK㈜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돼 그 배경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오는 3월 5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날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중 이사회 의장 임기는 올해 3월 만료되며, 최 회장은 이에 맞춰 의장직을 내려놓고 대표이사 회장만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최 회장의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이사회는 경영진의 경영활동을 견제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임은 이같은 역할을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즉 이사회와 대표이사를 분리,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다.신임 이사회 의장으로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총장은 2015년 3월 1일부터 고려대 총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2월 27일 4년간의 임기가 종료된다. 총장 임기가 끝난 직후 3월 5일 SK㈜ 이사회를 거쳐 같은 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에 오를 전망이다. 이사회 의장에 내정된 염 총장은 SK그룹과 여러모로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염 총장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1979년 장학생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국내 우수한 인재를 해외 유학을 보내는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염 총장 역시 재단 지원 아래 미국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다. 최태원 회장과의 인연도 깊다. 염 총장은 최 회장과 신일고와 고려대 선후배 사이다. 염 총장이 최 회장의 6년 선배다. 대학에서는 염 총장은 행정학, 최 회장은 물리학을 전공했다. 이같은 인연은 SK그룹 관련 각종 행사를 통해 이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염 총장은 지난해 8월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 추모행사에서 최 선대회장과의 대담영상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26분간 진행된 대담영상은 염 총장과 그래픽·사진으로 합성해 구현한 최종현 선대회장이 기업관, 국가관, 인재관은 물론 SK의 경영철학인 SKMS,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을 담아냈다.이와 함께 염 총장은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SK그룹 관련 포럼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중국 상하이에서 매년 진행하는 경제부문 국제 학술 포럼인 상하이포럼에 모습을 비추는가 하면, 지난해 SK 이천포럼에서도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 패널로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이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60주년 행사에 참석할때 염 총장 역시 동행해 한국과 미국 간 민간차원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만큼 SK그룹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높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인연 때문에 염총장과 최회장은 평소 활발한 교류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인연은 고려대가 중앙광장 부근에 짓고 있는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SK미래관 건설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포스코, 신임 사외이사에 박희재 서울대 교수 추천…전자투표제도 도입
- 포스코가 20일 이사회를 통해 추천한 사외·사내이사 후보들. 왼쪽부터 박희재 사외이사 후보, 김학동 사내이사 후보, 정탁 사내이사 후보.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2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학동, 정탁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들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후보는 이날 이사후보추천및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으며, 내달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희재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 교수 재직중 벤처기업 SNU프리시젼을 설립한바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학동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SNNC 대표이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지난달 생산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또 정탁 사내이사 후보는 ㈜대우로 입사해 쿠알라룸푸르 지사장, 금속본부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철강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되어 현 마케팅본부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는 신임 이사 후보들이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성장, 생산·마케팅 현장경영, 산학협력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제를 상법 개정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집중투표제, 분기배당 등 소수주주 권리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이미 시행중인 포스코는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자사 홈페이지 및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세부적인 전자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오는 3월 주주총회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코오롱인더, 3년 연속 영업익 '추락'…"지난해 신증설 완료, 반등할 것"
-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실적현황.(자료=코오롱인더스트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악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치는 위기 상황이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신증설이 완료됐고,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패션부문 온라인 판매 확대가 올해 본격화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조7529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7% 감소한 433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잇고 있어 우려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2805억원에서 2016년 2767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데 이어 2017년에는 1980억원으로 눌러앉았다. 지난해에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축소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었다.지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조3247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마이너스 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패션 성수기 진입과 산업자재, 필름 사업부문의 판매 물량 확대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높은 원료가와 스프레드 축소 및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분기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업외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제조부문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안정화되면서 올 상반기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꾸준히 이어온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 완공된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종속회사 신증설 생산설비가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패션부문의 온라인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화, 대전공장 폭발에도 중동공략 안간힘
-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DEX 2019 한국관에 마련된 한화 부스 전경. K9A1 자주포와 다련장로켓포 천무 실물이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방산업체들이 나란히 국제방산전시회 IDEX 2019에 총 출동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주요 참가업체인 ㈜한화(000880)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한화 자체 홍보활동은 모두 중단된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국내 방산업체들의 홍보를 돕기 위해 영문으로 만든 홍보물에서도 ㈜한화 등 관련 업체들의 이름이 모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들은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IDEX 2019에 참가해, 각 사 주요 방산 제품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99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중동 지역 최대의 국제방산전시회로 올해에도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동은 막대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최근 국방비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핵심 수출국으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기준 국방비 694억달러로 전세계 3위에 올랐고, UAE와 카타르 역시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꼽힌다.이에 국내 방산업체들은 한화 방산계열사,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LIG넥스원(079550), 현대중공업(009540)을 비롯 중소기업 17곳 등 총 30곳이 해당 전시회에 부스를 꾸리고 현지 공략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중 ㈜한화와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한화 방산계열사들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포 ‘천무’ 등 실물을 전시하는 등 공을 들였다.다만 한화 방산계열사들의 경우 지난 14일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와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 등은 현지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해 UAE를 찾았지만,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는 사고 수습으로 함께하지 못했다.특히 방위사업청이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방산업체들의 홍보를 돕기 위해 제작한 영문 홍보물에서는 한화의 이름을 아예 찾아볼 수 없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13페이지짜리 해당 홍보물에는 KAI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현대중공업, 기아차, 풍산 등 국내 방산업체들의 제품 26개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지만 사고가 난 ㈜한화는 물론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까지 한화 방산계열사 모두가 빠져있었다.이에 방사청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전시회 전 각 참가업체들에게 자료를 받아 해당 홍보물을 만드는데 ㈜한화 등 몇몇 업체들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지 못해 이를 빼고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진 업체들을 포함한 새 홍보물을 조만간 다시 게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포스코대우, 브루나이 국영기업과 LNG사업 협력 구체화
- 홍두영(왼쪽에서 여섯번째) 포스코대우 에너지본부 가스사업실장이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의 에너지사업 담당자들과 LNG 사업 협력 워크숍을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대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대우(047050)는 인천 송도 사옥에서 브루나이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 사업 협력 워크숍을 실시함으로써 LNG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1월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체결한 ‘LNG 밸류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회의다. 가스전 탐사·개발, LNG 터미널 등 인프라 개발, LNG 벙커링 및 트레이딩 등 양사의 에너지사업 담당자들이 참여했다.앞서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 발표를 통해 그룹차원에서 LNG를 집중 육성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해외 사업 개발 및 LNG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대우가 그룹 LNG 통합 구매, LNG 트레이딩, 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개발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도록 결정했다. 이어 포스코대우는 에너지 사업 전반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함께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상류(Upstream) 부분에서 브루나이 국내외 가스전 탐사 및 개발 사업 공동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또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했다. 나아가 LNG 벙커링,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공동으로 발굴할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이번 워크숍은 보다 구체화된 LNG 사업 협력을 위한 실무 협의로,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수입터미널, 벙커링 등 LNG 관련 인프라 사업과 LNG 트레이딩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NG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며 “에너지 사업에 있어 다양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양사의 전략적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대우는 글로벌 무역 분쟁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25조1739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그룹 통합 구매를 통한 LNG 트레이딩 확대 그리고 LNG 터미널 연계 IPP(민자발전사업) 사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사업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