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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친환경 바람에 주문 밀려들어… “10년간 年최대 80척 쏟아질 듯”
  • [韓조선업 효자 LNG선]②친환경 바람에 주문 밀려들어… “10년간 年최대 80척 쏟아질 듯”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협정 및 MOU 체결식을 마친 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조선 시장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열풍이 거세다. 관련 업계는 2004년 카타르의 LNG 개발 본격화,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 대체 에너지 확보 등 이슈로 촉발된 1, 2차 LNG운반선 발주 붐에 이어 3차 붐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내놓는다.LNG운반선 관련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 조선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2015년 말 전세계 경기침체로 촉발된 수주절벽 속 생존의 기로에 놓였던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 전세계에 발주된 LNG운반선 76척(클락슨 기준, 584만CGT) 중 66척(563CGT)을 수주리스트에 쓸어담으며 회복 신호탄을 쐈다. 올해에도 LNG운반선 발주 붐은 이어질 전망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은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中·美서 대세된 LNG…카타르까지 가세6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는 연간 3200만톤(t) 규모 LNG 액화설비 증설을 계획 중이며, 이에 따라 LNG를 실어나를 LNG운반선 발주도 함께 추진할 전망이다. 조선·해운 전문매체인 트레이드윈즈는 카타르가 21만∼26만6000㎥급(Q-Max, Q-Flex) 초대형 LNG운반선 30∼40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했다.카타르의 이번 증설 계획은 미국, 호주와 LNG 시장 주도권 싸움을 펼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카타르는 현재 LNG 생산량(연간 7700만t) 1위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LNG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미국과 호주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호주의 LNG 생산량은 지난해까지 연간 6900만t으로 추산되나, 현재 추진 중인 프렐류드(Prelude) 부유식 LNG 생산저장설비(FLNG) 프로젝트를 통해 876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4600만t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 LNG 터미널 4개를 올해 말까지 건설하는 건도 함께 추진 중이다. 러시아 역시 2025년까지 총 4120만t 규모의 LNG 프로젝트 3개를 추진하며 전세계 LNG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각 산유국들이 이같이 LNG 생산능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전세계 LNG 시장이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전세계 LNG 물동량은 2017년 2억9200만t에서 지난해 3억2400만t으로 11% 늘었다. 2030년까지 5억6000만t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더불어 석탄의존도 감축 정책 및 대기오염 개선 활동 추진 등으로 LNG 수입량(중국 세관 기준)이 2017년 3813만t에서 무려 41% 이상 급증한 5378만t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바닥 다졌다면, 올해 본격 성장LNG운반선 발주가 지난해를 시작으로 향후 10여년간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클락슨은 올해 69척을 예상하고 향후 2027년까지 최소 41척에서 최대 80척까지 매년 LNG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7년까지 글로벌 LNG 물동량 증가 및 노후 선박 교체수요 등으로 필요한 LNG운반선은 602척으로,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45~50척 수준의 발주량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5년까지 LNG운반선 연평균 발주량은 40척 수준”이라고 봤다.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LNG운반선으로 바닥을 다졌다면 올해부터 본격 성장세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일단 2015년 말 촉발된 수주절벽에 따라 지속 감소를 면치못했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LNG운반선 수주 대거 확보로 안정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2017년 말 304억9000만달러(262척)에서 2018년 말 370억5700만달러(349척)으로 수주잔고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208억달러(73척)에서 193억달러(95척)로, 대우조선해양은 240억2000만달러(95척)에서 230억달러(106척)로 집계됐다.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159억달러, 해양플랜트 19억달러 등 총 수주목표를 178억달러로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78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80억달러(잠정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잔고만 놓고 보면 아직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완전한 회복을 이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해와 같이 LNG운반선 등 견조한 수주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께 흑자전환은 물론 내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韓조선업 효자 LNG선]①LNG선 힘입은 조선업계, '빅2 재편'에 체질개선 '기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들어 완벽한 부활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은 최근 발주가 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국내 조선업을 되살릴 구세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 빅3 체제에서 빅 2체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한 ‘조선강국’ 타이틀 회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슬로건으로 ‘다시 일어나는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새로운 도약, 중공업 부활의 원년’, 대우조선해양은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는 한해’ 등을 내세우며 조선 3사 나란히 회복을 향한 강한 기대감을 담았다.이같은 기대감은 최근 LNG운반선 발주세에 기인한다. 지난해 전세계에 발주된 LNG운반선은 총 76척으로 이중 국내 조선 빅3는 6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17만4000㎥급 이상 대형 LNG운반선 발주량 65척 모두를 국내 조선 빅3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전세계 LNG 물동량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LNG운반선 관련 압도적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LNG운반선 명가’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재액화장치(PRS) 및 연료공급장치(FGSS) 등 LNG운반선 관련 기술경쟁력 및 전세계 유일 쇄빙LNG운반선 건조 경험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 또는 삼성중공업 중 한 곳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할 경우 압도적 LNG운반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적인 시장 측면에서도 빅2 체제 전환에 따른 수주 출혈 경쟁 부담 축소 및 고부가 선박의 선가 상승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다만 성공적인 빅2 체제 연착륙을 위해서는 LNG운반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독과점 논란은 물론 노조의 반대, 특혜·헐값 시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향후 중복 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내부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의 긍정적 효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발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 민영화가 이루어져 다행”이라며 “빅2 체제 재편 역시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④‘메가 조선사’ 탄생 땐… 수주 출혈경쟁 줄어들 듯
  • [韓조선업 효자 LNG선]④‘메가 조선사’ 탄생 땐… 수주 출혈경쟁 줄어들 듯
  • [사진]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에 인도한 LNG운반선.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조선업계에 크나큰 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압도적 전세계 1위 조선사의 탄생이 예고됐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희망의 단초가 된 LNG운반선 시장에는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전세계 관련 업계의 이목 역시 이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009540)그룹과 지난해 10월 말부터 논의를 거듭한 끝에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042660)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010140)에게도 한 달 간의 검토기간을 주고 인수 의사를 역제안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3월 8일 본계약을 목표로 한다.일단 현재로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수가 유력해보이며, 이 경우 압도적 규모의 메가 조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클락슨 집계 지난해 12월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잔량은 1114만5000CGT(표준환산톤수)으로 전세계 1위를, 대우조선해양은 584만4000CGT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인 일본 이마바리 수주잔량이 525만3000CGT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에 3배가 넘는 규모인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472만3000CGT로 5위를 기록 중으로, 만약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한다면 현대중공업그룹에 버금가는 대형 조선사가 탄생한다.LNG운반선과 관련해서는 국내 조선 빅3의 점유율은 무려 96.4%(지난해 수주량(CGT) 기준)에 이르는 만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곳은 전세계 LNG운반선 수주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일단 인수에 필요한 재정적 부담과 커진 몸집에 따른 고정비 증가 및 민첩성 둔화 등은 감수해야 할 단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업계 전반에 걸친 수주 출혈경쟁 완화는 물론, 조선사 입장에서는 원가경쟁력과 시장 주도권 강화라는 장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사들 가운데에서도 LNG운반선과 관련 가장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는 물론 LNG운반선과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다”며 “또 현대중공업이 맡던, 삼성중공업이 인수하던 빅2로의 전환 덕분에 기대보다 빨리 2억달러의 LNG운반선 신조선가를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부 경쟁국가의 독과점 논란 제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것 없다는 게 관련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면 점유율 50% 내외로 작지 않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독과점 이슈는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그는 “조선 시장은 고객들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특수한 시장으로, 공급자의 점유율 증가만으로 시장에 훼손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 사례로 국내 현대로템(철도차량 합병)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를, 해외 크루즈 합병 등을 꼽았다.
③‘온리원’ 독자기술 개발… 中·日과 격차 벌리는 韓
  • [韓조선업 효자 LNG선]③‘온리원’ 독자기술 개발… 中·日과 격차 벌리는 韓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6월 파푸아뉴기뉴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LNG운반선 ‘CESI글래드스톤’이 엔진결함으로 바다 위에서 운항을 중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CESI글래드스톤은 중국에서도 LNG운반선 최다 수주잔량을 보유한 국영조선그룹 CSSC의 계열사인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했으며, 운항 중지 당시 선령은 19개월에 불과했다. 장기간 수리를 받다가 결국 폐선이 결정됐다. 당시 이 사고를 보도한 글로벌 조선·해운 전문매체 스플래시247은 “중국은 10년 전부터 한국, 일본과 첨단 선박 경쟁에 참여했지만, 중국산 LNG운반선은 신뢰성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전세계 LNG운반선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중국 조선소들은 상대적으로 기술장벽이 낮은 벌크선과 중소형 탱커 시장에서 가격 공세를 퍼부으며 관련 선박 시장 주도권을 잡았지만, 앞선 사례와 같이 LNG운반선을 비롯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 시장에서는 큰 기술격차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또 다른 경쟁국가인 일본 조선소들 역시 국내 업체들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세기 가까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조선업계는 1990년대 촉발된 장기불황으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조선소에게 추월을 당했다. 이후 구조조정이 지속됐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에 나서기보다는 기존 주력 선종이었던 벌크선 및 탱커 관련 생산성 향상과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하며 국내 조선소들과의 직접적 경쟁을 피하는 모양새다.특히 최근 전세계 조선 시장 화두로 떠오른 LNG운반선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모스타입의 LNG운반선 기술 및 다수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마저 적재용량이 적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구형 선박으로 외면받고 있는 처지다. 전세계 LNG운반선은 2000년대 초 대우조선해양의 주도 아래 멤브레인 타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국내 조선 빅3의 LNG운반선 관련 기술력 역시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상향 평준화된 상황이다. 다른 경쟁국 대비 국내 조선소들이 갖춘 핵심 기술력은 LNG 연료공급장치와 LNG 재액화장치로 요약된다. LNG 연료공급장치는 연료 저장 탱크에 저장된 LNG를 고압 처리해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로, 차세대 선박으로 꼽히는 LNG추진선의 핵심기술로 불린다. LNG 재액화장치의 경우 LNG가 운반 중 자연 기화 현상으로 일부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로, 기화된 LNG를 다시 모아 재액화해 화물창으로 돌려보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물론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독자개발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쇄빙LNG운반선을 건조한 경험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러시아로부터 총 15척의 쇄빙LNG운반선을 수주했다.척당 가격은 약 3억2000만달러로, 척당 약 2억달러 수준인 일반 LNG운반선보다 1.6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홍성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LNG운반선 시장에서 국내 대형 3사는 LNG 재액화기술 등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해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LNG운반선 종합 실증설비 확충, 세계 최초 쇄빙LNG운반선 건조능력 등 경쟁국 업체들 대비 훨씬 앞선 건조기술을 축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년 벼른 두산·한화, ‘협동로봇 대중화’ 본격 스타트
  • 2년 벼른 두산·한화, ‘협동로봇 대중화’ 본격 스타트
  • 박정원(왼쪽에서 세번째)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왼쪽에서 두번째) 부회장이 2017년 12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공장을 방문해 양산에 돌입한 협동로봇의 조립공정을 살펴보고 있다.두산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 한화가 올해 본격적으로 협동로봇 시장 형성에 속도를 올린다. 양사는 2017년 해당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모델 확충 및 판매망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올해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내 딜러 확충 및 교육을 강화하는 등 협동로봇 판매 확대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공정 과정 및 제품을 둘러보기 위한 고객사들의 생산라인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돼 2017년 12월 M0609·0617(가반하중 6㎏), M1013(10㎏), M1509(15㎏) 등 4개 모델 양산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세계 8개국에 13개 판매망을 확보하며, 올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한화정밀기계 역시 올해를 시장 형성의 중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2017년 3월 국내기업 중 최초로 협동로봇 HCR-5(가반하중 5㎏)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가반하중 3㎏, 12㎏ 모델까지 모델을 확장해 양산·시판하고 있다. 또 싱가폴에는 현지 PBA그룹과 합자법인 ‘PBA-Hanwha Robotics’를 설립하고 협동로봇 현지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과 중국, 미국 등 판매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중공업지주 등 다른 대기업들의 경쟁대열 합류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5월 독일 쿠카(KUKA)그룹 및 네이버랩스와 각각 로봇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협동로봇 개발을 공식화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이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연내 협동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두산과 한화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진입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위아, 현대중공업지주 등 대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우 계열사 생산 공정에 협동로봇을 곧바로 적용할 수도 있으므로 그 시점에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국내 업체들의 이같은 협동로봇 시장 본격 진출은 유니버설로봇(UR) 등 글로벌 산업용로봇 업체들 대비 2~3년 정도 늦은 상황이다. 다만 관련 업계는 여전히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태동기 단계인만큼 충분히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협동로봇이란 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로봇을 의미한다. 현재 제조업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은 큰 힘이 필요한 단순 반복 조립에 주로 사용되며, 안전을 위해 펜스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반면 협동로봇은 센서기술을 적용해 작업자가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에 투입이 가능하다. 그만큼 단순 반복 조립에서 벗어나 비표준화 및 비정형 공정에서 활용이 가능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제조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2016년 1억7670만달러에서 2017년 3억9440만달러로 1년 사이 123.2% 성장했다. 2025년까지 연평균 50.3% 성장세를 거듭, 123억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국내 시장은 2016년 840만달러에서 2017년 1900만달러로 126.2%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52.4% 성장한 6억686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SK디앤디,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 SK디앤디,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 함윤성(앞줄 오른쪽) SK디앤디 대표이사와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이사가 연료전지 ‘에너지서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디앤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디앤디(210980)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제조기업 블룸에너지와 국내 연료전지 발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SK디앤디는 블룸에너지사의 연료전지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직접 공급받아 국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이번 계약으로 SK디앤디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용도로 주기기를 직공급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 과정에서 블룸에너지사로부터 국내 시장에서 SK디앤디가 가진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역량이 높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에너지 에너지서버는 전기생산효율이 기존 연료전지 대비 50% 이상 높으며, 기존 화력발전 대비 백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또 소음이 적고 위험도가 낮으며 부지 활용도가 높아 유휴 공간이 적은 도심 내 또는 산업단지 등 전력 다소비 부하 인접 지역에 직접 설치가 가능하다.함윤성 SK디앤디 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는 최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핵심축으로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K디앤디의 기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축에 연료전지를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함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국내 톱티어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에 더욱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몸값 올리는 경유, 휘발유 앞지를 수 있을까
  • [남궁민관의 몰라봤습니다]몸값 올리는 경유, 휘발유 앞지를 수 있을까
  • 서울 은평구 한 셀프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휘발유는 리터당 1293원, 경유는 1185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설 명절을 맞아 귀성·귀경길 장거리 자동차 운행을 준비하다보면 자연스레 기름값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올해 설은 크게 덜어진 기름값에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1월 다섯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44.7원으로 2016년 3월 둘째주(리터당 1340.43원) 이후 34개월여만 최저가를 기록 중입니다. 경유의 경우 1243.27원으로, 2017년 8월 둘째주(1237.55원) 이후 17개월만 최저가입니다.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이처럼 저렴해진 이유는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두바이유 가격 흐름을 보면 지난해 10월 4일 배럴당 84.44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그해 12월 26일 49.52달러로 급락했습니다. 그 사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휘발유는 지난해 10월 초 90달러 안팎에서 12월 말 50달러로, 같은 기간 경유는 100달러 안팎에서 60달러로 급락했습니다. 국내 기름값은 보통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3주 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해 결정되기 때문에 올해 1월 말 최저가를 기록한 셈이죠.◇요즘, 전세계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비싸다그런데 이같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소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가 더 비싼게 상식인데,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는 점입니다. 동일 원유를 동일 정제탑에서 정제해 휘발유와 경유를 생산하는 만큼 사실 두 석유제품 간 원가 차이는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간 제품가격이 발생하는 이유는 시장의 수요·공급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세계 휘발유 시장은 공급은 넘쳐나는데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가격이 떨어졌다면, 반대로 경유는 공급 대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구체적으로 휘발유 가격 약세는 미국의 수급 상황 영향이 큽니다. 전세계 휘발유의 35~40%를 소비하고 있는 미국은 최근 경기 둔화 등 요인으로 도심·시외 고속도로의 자동차 주행거리가 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휘발유 수요가 둔화됐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더해 신흥국들은 통화가치를 감안한 체감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르러 휘발유 수요가 역시 부진하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의 정책적 목표인 셰일오일 생산확대와 함께 WTI(서부텍사스유)의 낮은 가격에 따라 미국 정유사들은 정제설비의 높은 가동률(지난해 평균 93%)을 유지하며 휘발유 공급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경유의 경우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선박 연료유의 황함량 기준을 0.5% 이하로 낮추도록 규제할 예정입니다. 이에 모든 선박들은 기존 벙커C유에 경유를 섞거나, 아예 선박용 경유(MGO)를 사용해야합니다. 이미 전세계 경유 재고가 크게 줄었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가격 역시 오르는 모양새입니다.실제로 2017년 12월 초만해도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 모두 배럴당 70달러 초반대로 유사했지만 지난해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올해 2월 1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58.9달러, 경유는 74.2달러로 무려 15.3달러의 차이를 보인 마당입니다.◇여전히 휘발유 비싼 韓…다른 나라는?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이같은 전세계 기름값 동향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쌉니다. 유류세 영향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세제에 따라 휘발유를 가격을 100을 봤을 때 경유 가격을 85 정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유류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휘발유는 리터당 745.9원, 경유는 528.75원 등 정액 유류세를 부과합니다.경유 대비 휘발유에 유류세를 더 붙이는 이유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라는 국가적, 국민적 의식이 정책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는 오로지 승용차에만 사용되는 연료이지만, 경유는 승용차뿐 아니라 생계형 트럭은 물론 건설 중장비 등 산업용 연료로도 사용된다”며 “국민 개개인이 사용하는 휘발유의 사용은 억제하고 국가 경제에 활용되는 경유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차등 책정이 이뤄진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시선을 전세계로 돌려보면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 우리나라와 같이 휘발유에 유류세를 더 붙이는 나라가 대부분입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OCED 국가들의 휘발유와 경유의 상대가격은 100대 93.2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88.5로 평균보다 경유 가격이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다만 이중 캐나다(99.9), 헝가리(99.5), 스웨덴(99.6), 멕시코(100)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거의 똑같았고, 미국(109.5), 영국(104.2), 스위스(106.3), 이스라엘(109.1), 호주(104.7)는 경유가 더 비싼 나라로 꼽혔습니다.올해 미세먼지 감축을 목표로 우리 정부가 유류세를 손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유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된 가운데 현재 휘발유와 경유의 100대 85 수준 상대가격을 100대 91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경유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휘발유와 경유 상대가격은 100대 91로 오른 마당인데요. 이에 유류세 조정까지 진행된다면,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비싼 시대가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제유가 안정세에 2월 LPG 공급가격 동결
  • 국제유가 안정세에 2월 LPG 공급가격 동결
  • 서울의 한 LPG 충전소에서 택시기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 달 연속 큰 폭의 인하를 단행했던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2월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동반하락한 국제LPG가격(CP)이 연초 안정화된 데 따른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PG수입업체인 E1(017940)과 SK가스(018670)는 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E1은 가정·상업용 및 산업용 프로판을 1㎏당 각각 872.8원, 879.4원에, 수송용 부탄은 1213.13원에 공급한다. 또 SK가스는 가정·상업용 및 산업용 프로판을 각각 872.4원, 8790원에, 수송용 부탄은 1212.13원에 공급키로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과 1월 연속으로 국내 LPG 공급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CP를 지난해 11월과 12월 큰 폭 인하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LPG공급가격은 전달 CP에 따라 결정되며, 아람코는 11월과 12월 두 달 간 프로판과 부탄 평균 톤(t)당 225여달러 인하해 국내 LPG공급가격 역시 12월과 1월 두 달 간 1㎏당 180여원 수준 인하된 셈이다.다만 1월 CP는 t당 평균 5달러 인하되는 데 그치며 2월 국내 LPG 공급가격 역시 동결이 결정됐다.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수송용 부탄은 리터로 환산하면 1리터당 709원으로, 이에 공급사 및 충전소 마진 등을 붙인 전국 평균 유통가격은 현재 78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2월 CP는 t당 평균 30달러 인상이 결정됐다. 이에 3월 국내 LPG공급가격은 동결 또는 반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설 앞두고 휘발유 값 13주 연속 인하…"사실상 인하세 멈춰서"
  • 설 앞두고 휘발유 값 13주 연속 인하…"사실상 인하세 멈춰서"
  •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의 셀프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휘발유를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휘발유, 경유 등 국내 기름 값이 13주 연속 인하세를 이으며 설 명절 귀성·귀경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다만 인하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격이 반등하며 사실상 인하세가 멈춰서는 모양새다.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8원 하락한 리터당 1344.7원, 경유는 0.6원 내린 1243.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3주 연속 인하한 결과로, 이 기간 휘발유는 인하폭은 345.2원, 경유는 251.6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간 인하폭이 크게 줄어든 데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1월 다섯째주 인하를 멈추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반등하기까지 해 사실상 인하세가 멈춰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간 인하폭은 한동안 20~30원을 기록해왔지만, 최근 7원에서 2.5원으로 그 폭이 급격히 줄어들다가 이번 주 1원에도 못미치는 0.6원을 기록했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최저가 주유소로 파악된 알뜰주유소는 가격이 13주만에 반등한 모양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15원, 경유는 1213.8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0.2원, 0.7원 인상됐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352원, 경유는 1259.8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9원 하락한 1454.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10.0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302.6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52.1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향후 국내 기름값은 더이상 인하 없이 보합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높은 원유 생산수준 지속의 하락요인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부문 제재의 상승요인 등이 혼재해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지난 3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명절 본격 돌입에 귀성행렬…고속도로 위 최저가 주유소는?
  • 설 명절 본격 돌입에 귀성행렬…고속도로 위 최저가 주유소는?
  •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1일 오후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부근에서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일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을 위해 고속도로 별 휘발유를 좀 더 저렴하게 넣을 수 있는 주유소를 살펴봤다.이날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44.11원, 경유는 1242.69원을 기록하고 있다. 각 고속도로별 기름값은 이같은 전국 평균 가격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에 장거리 귀성길에 오른 경우 고속도로 주유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휘발유는 1273원(보령물산황간주유소), 경유는 1175원(한국도로공사 안성주유소)가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행선은 휘발유 1294원(오일석유 언양주유소), 경유는 1183원(KIS정보통신 경산서울방향주유소)이 가장 저렴했다.인천과 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강릉을 향하는 하행선에서 휘발유는 1299원(평창주유소), 경유는 1199원(평창주유소)이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행선은 휘발유 1295원(한국도로공사 문막주유소), 경유 1195원(한국도로공사 문막주유소)이 가장 저렴했다.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휘발유 1328원(케이알산업홍성주유소), 경유 1219원(대보유통화성목포방향주유소)가 최저가로, 상행선에서는 휘발유 1300원(함평천지주유소), 경유 1210원(함평천지주유소)이 최저가로 집계됐다.또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은 휘발유 1275원(한국도로공사 음성주유소), 경유 1175원(한국도로공사 음성주유소)이 최저가로, 상행선은 휘발유 1311원(대보디앤에스음성하남주유소), 경유 1209원(대보디앤에스음성하남주유소)이 가장 저렴했다.이외에도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은 휘발유 1295원(백양사주유소), 경유 1196원(곡성주유소)가 최저가로 나타났다. 상행선은 휘발유 1193원(한국도로공사 백양사주유소), 경유는 1189원(곡성주유소)이 최저가를 기록했다.
정유 4사, 지난해 영업익 4.7兆 '털썩'…'슈퍼사이클' 끝났다
  • 정유 4사, 지난해 영업익 4.7兆 '털썩'…'슈퍼사이클' 끝났다
  • SK 울산CLX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유 4사가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 악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당초 기대했던 연간 영업이익 8조원 돌파는 커녕, 지난 4분기 4사 모두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한 모양새다. 올해 유가 급락 여파에서 벗어나는 한편 정제마진도 다시 확대될 전망이지만, 예년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다시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 총 영업이익으로 4조6960억원을 기록했다. 각 사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영업이익 2조1202억원(전년 대비 △34.2%), GS칼텍스는 1조2342억원(△38.3%), 에쓰오일(S-OIL(010950))은 6806억원(△50.4%), 현대오일뱅크는 6610억원(△41.9%)로 집계, 모두 크게 부진했다.당초 지난해 4사 총합 영업이익 8조원 달성을 기대했던 것과는 확연한 온도차다. 정유 4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총 누적 영업이익 5조7096억원으로, 4분기 예년 수준만 유지해도 8조원 돌파가 유력했다. 다만 4분기 진입 직후 국제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유가가 빠르게 덜어지면 재고자산평가 손익은 물론 재고관련손익(래깅효과)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12월부터 정제마진마저 크게 악화되며 각 정유사들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실제로 정유 4사의 4분기 실적은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4사 모두 적자전환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총합은 1조135억원(SK이노베이션 △2788억원, GS칼텍스 △2670억원, 에쓰오일 △2924억원, 현대오일뱅크 △1753억원)에 이른다. 올해 정유사들의 실적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지만, 예년 슈퍼사이클은 끝났다는게 업계 전반적인 진단이다. 일단 올해 국제유가 안정화되면서 지난 4분기 실적악화의 요인이었던 재고자산평가·재고관련 손실은 제거됐다. 다만 정유사들의 수익성 잣대인 정제마진은 지난해 12월 크게 줄어든 가운데 연초까지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예전만큼 견조한 수준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0월 4일 배럴당 84.44달러(연내 최고점)을 찍고 12월 26일 49.52달러(연내 최저점)로 급락하며 정유사들에 실적 쇼크를 안겼지만, 올 1월 들어 60달러선으로 안정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배럴당 최대 7.8달러까지 올랐던 정제마진은 12월 평균 2.9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1월에도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추산 1월 평균 정제마진은 2.6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정유업계는 글보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및 생산변경이 예상되는 올 2분기 또는 하반기에나 정제마진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휘발유 마진은 미국 정유사들이 지난 1년 내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는 등 전세계 높은 가동률 속에 높은 글로벌 재고로 급락해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단 수요 성장은 괜찮은 상황으로, 재고가 소진돼 마진이 반등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올해 중국 정부가 수출 쿼터를 새로 부여하며 휘발유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며, 상반기에는 인도를 중심으로 정유사들이 제품 스펙을 맞추기 위한 준비로 정기보수를 할 계획”이라며 “하반기가 되면 미국 정유사들도 경유 위주로 가동을 많이 바꿀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자료=각사)
효성티앤씨, 독일 스포츠 아웃도어 전시회 참가…오스트리아 렌징과 콜라보
  • 효성티앤씨, 독일 스포츠 아웃도어 전시회 참가…오스트리아 렌징과 콜라보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서 효성티앤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효성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티앤씨(298020)가 3일부터 4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아웃도어 전시회 ‘ISPO 2019’에 참가해 효성의 기능성 섬유를 적용한 원단과 제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ISPO는 120여개국에서 약 28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전시회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다.효성티앤씨는 △기후변화, 오염 등으로부터의 신체 보호(Protect the Body)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ility)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작업복(Urban Life) △최근 패션트렌드를 응축한 아이템(Spotlight)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스판덱스,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원단, 의류 등을 소개한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스트리아 섬유 기업 렌징과 공동개발한 원단도 소개한다. 렌징이 생산하는 친환경 레이온섬유 에코베로에 일반 스판덱스 대비 낮은 온도에서 제작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를 결합한 원단, 텐셀모달에 크레오라 파워핏, 크레오라 블랙을 결합한 원단 등이다. 이들 원단은 ISPO 텍스트렌드 어워드에서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렌징은 생분해성 목재 펄프가 주원료로 하는 세계 최대 재생섬유 생산기업이다. 고대림, 멸종위기 산림,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의 목재는 사용하지 않는 등 엄격한 원재료 조달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렌징과 협업해 제작한 원단과 해당 원단을 적용해 만든 의류까지 직접 디자인해 선보이는 등 소비자의 가치 소비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효성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빠르게 변하는 패션 시장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먼저 개발해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뿐만 아니라 나일론폴리에스터 부문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해외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 개발도 확대할 예정이다.
GS칼텍스 부진 속 ㈜GS 선방…발전자회사 활약 뚜렷
  • GS칼텍스 부진 속 ㈜GS 선방…발전자회사 활약 뚜렷
  • (자료=㈜GS)[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칼텍스의 부진 속 ㈜GS(078930)가 지난해 실적에서 선방한 성적을 얻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 악영향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지만, GS리테일과 발전자회사 등이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며 ㈜GS의 선방을 도왔다.㈜GS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7조7444억원, 영업이익 2조209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9%,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 감소한 1조235억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가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연간 기준으로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36조3630억원, 영업이익 1조23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3% 감소하며 부진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1.1% 감소한 7036억원에 그쳤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조7058억원, 영업손실 26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결과다. 이에 ㈜GS 역시 4분기 매출액 4조3319억원, 영업이익 4138억원으로 부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3% 감소한 결과다.다만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비롯 GS EPS 및 GS E&R 등 발전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을 달성한 모습이다. GS칼텍스 부진에도 ㈜GS가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8조6916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했고, GS홈쇼핑은 매출액 1조1044억원, 영업이익 136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실적을 이었다. 발전자회사들은 나란히 활약했다. GS EPS는 영업이익 1274억원, GS E&R은 20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2%, 62.3%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GS글로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4.4% 늘어난 561억원을 기록했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조정, 미·중 무역전쟁, 노딜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유가 급락에 지난해 영업익 40% 급감
  • 현대오일뱅크, 유가 급락에 지난해 영업익 40% 급감
  • (자료=현대오일뱅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말 국제유가 하락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기준 영업이익은 40% 이상 감소했고, 국제유가 급락이 본격화된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31일 현대중공업지주(267250)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1조5036억원, 영업이익 6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9%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및 정제마진 악화로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액은 6조1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7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현대오일뱅크 실적은 타 정유사와 달리 PX 등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사업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PX사업을 하는 현대코스모는 시황 호조에 따라 1681억원, 윤활기유 사업을 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6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공동지배기업인 관계로 연결기준에서 제외된 두 회사와 현대오일뱅크의 연간 영업이익을 모두 합하면 8949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올해 업황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앞선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전세계 경제침체 우려에 따른 약세 요인이 있으나 산유국의 감산 시행으로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휘발유 크랙은 미국의 고재고로 인한 약세가 전망되나 드라이빙 시즌 진입 이후 소폭 반등이 예상되며, 최근 등경유 크랙의 약세는 3월부터 정기보수 시즌에 들어서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重, 해양 '일감절벽'에 4Q 다시 적자…"올해 LNG운반선 앞세워 수익 개선"
  • 현대重, 해양 '일감절벽'에 4Q 다시 적자…"올해 LNG운반선 앞세워 수익 개선"
  • 현대중공업 지난해 실적현황.(자료=현대중공업)[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해양플랜트 일감절벽에 직면하며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를 제외하곤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한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넉넉히 챙긴만큼 올해 실적개선 가능성은 높다.현대중공업(009540)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3조1198억원, 영업손실 47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결과다.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6327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현대중공업은 2015년 말 불거진 수주절벽에 이은 일감절벽으로 지난해 고정비 부담에 시달렸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악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중에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양플랜트 나스르 프로젝트를 인도한 3분기를 제외하고는 전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모양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3조7110억원, 영업손실 20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적자전환한 2438억원으로 집계됐다.조선 사업부문은 전분기(영업손실 3046억원)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인 영업손실 598억원을 기록했지만, 해양플랜트 사업부문이 전분기(영업이익 3654억원) 대비 크게 하락한 영업손실 979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는 3분기(영업이익 94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회사 관계자는 “조선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영업손실이 감소했으며, 엔진기계도 박용엔진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다만 해양은 전분기 C/O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 및 기인도공사 관련 보증수리비 추가반영으로 적자전환했고, 플랜트 역시 Jazan 공사 등 공정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및 Jeddah 공사 보증수리비 발생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확연한 회복세가 기대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은 163척, 14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려 연간 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의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오일뱅크 부진에 발목…4Q 적자전환
  •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오일뱅크 부진에 발목…4Q 적자전환
  • (자료=현대중공업지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국제유가 하락으로 현대오일뱅크가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현대중공업지주 실적마저 이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적자전환으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 개선의 기회를 놓친 모양새다.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7조2636억원, 영업이익 868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무려 9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1% 감소한 2935억원으로 집계됐다.연간 기준 견조한 실적이지만, 분기별 실적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7조436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56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현대중공업이 4분기 적자전환한 것도 지분법 대상 손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을 반영하며 17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 20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에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분법에 따라 503억원의 손실이 반영됐다.그마나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건설경기 호조 속에 견조한 실적개선을 보였고,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는 현대일렉트릭이 4분기 흑자전환한 데 따라 실적 악화를 방어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기계는 4분기 345억원, 현대일렉트릭은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도 국제유가 급락 '쇼크'…3년 연속 영업익 '3조클럽' 실패
  • SK이노도 국제유가 급락 '쇼크'…3년 연속 영업익 '3조클럽' 실패
  •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실적 현황.(자료=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의 악영향으로 3년 연속 영업이익 3조클럽 수성에 실패했다. 유가 급락이 가시화된 4분기 재고 관련 손실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줄어든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54조5109억원, 영업이익 2조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2% 감소하며 부진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3% 감소한 1조6871억원으로 집계됐다.글로벌 경기 둔화에 의한 수요감소와 더불어 미국 셰일오일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유가 급락, 정제마진 약세 등에 따라 지난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4분기 매출액은 13조9481억원, 영업손실 27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결과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8.3% 감소한 2423억원에 그쳤다.연간 기준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에서 큰 폭으로 영업이익 감소한 가운데 화학 및 윤활유, 배터리 등 다른 사업도 4분기 시황 악화의 영향을 함께 받으며 주춤했다. 먼저 석유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39조1935억원, 영업이익 7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조 4,223억원(19.6%) 증가했으나, 4분기 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 여파로 영업이익은 7889억원(-52.5%) 감소했다.화학사업은 매출액 10조6844억원, 영업이익 1조1175억원를 기록했다. PX 스프레드는 연중 강세가 지속됐으나 그 외 에틸렌, PE, 벤젠 시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98억원(-18.9%) 감소했다. 윤활유사업은 고급 기유의 견조한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신규 설비 가동 및 4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제품 재고 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2억원(-8.8%) 감소한 4607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그나마 석유개발사업은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4억원(35.8%) 증가한 25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배터리사업의 경우 유럽지역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25억원(139.0%) 급증한 3482억원을 기록했으나, 신규 수주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확대, 성장을 위한 대규모 인력 충원 등으로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854억원 확대된 3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망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은 먼저 석유사업은 글로벌 정제설비 신증설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IMO2020 황함량 규제 도입을 앞두고 경유를 중심으로 한 우호적인 시황을 전망했다. 화학사업의 경우 올레핀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우려 및 미국 에탄 크래커 PE 물량 유입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봤으나, PX 스프레드는 중국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전년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회사 관계자는 “4분기 시황 악화로 석유사업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따른 각 사업 별 내실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선방을 이뤄 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비정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5.6%에 달하며, 향후 딥체인지2.0에 기반해 배터리·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 수익 구조를 더욱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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