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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ℓ당 1348원…11주 연속하락, 하락세는 둔화
  • 휘발유 ℓ당 1348원…11주 연속하락, 하락세는 둔화
  •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293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11주 연속 하락, 3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인하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원 내린 리터당 1348원, 경유는 6.9원 내린 1246.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2016년 3월 둘째주 1348.1원을 기록한 이후 3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경유 가격 역시 2017년 8월 넷째주 1250.6원 이후 17개월여 만 최저가를 기록했다.상표별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가 1318원으로 최저가를, SK에너지가 1366.1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216.7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263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8원 하락한 1465.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17.3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7.3원 내린 1302.8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대비 162.5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향후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 이행 발언 및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 고조 등으로 인해 상승했으나,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온전선, 음향업체와 손잡고 오디오 케이블 2종 출시
  • 가온전선, 음향업체와 손잡고 오디오 케이블 2종 출시
  • 가온전선이 사운드트리와 함께 출시한 프로페셔널 오디오 케이블 아치스트.(사진=가온전선)[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가온전선(000500)은 오디오 음향 전문 기업 사운드트리와 함께 프로페셔녈 오디오 케이블 ‘아치스트’, ‘아치스트 하모닉스’ 2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제품은 가온전선의 케이블 제조 기술과 음향 전문업체 사운드트리의 음향 측정·평가 기술의 접목을 통해 개발했다. 새로운 도체와 절연재료, 독자적인 특수구조를 적용해 우수한 음향 성능을 구현했다.특히 가온전선은 이번 제품을 통해 외산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오디오 케이블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음향성능이 우수한 국산 케이블에 대한 국내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제품 출시로 고가 수입제품 대체 및 고음질 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사는 음질의 객관적 성능검증을 위해 스피커, 인터페이스, 마이크와 전문 음향 테스트를 반복했다. 또 일반적으로 특정 환경에서의 매우 제한적인 테스트를 통해 출시되는 여타 고급형케이블과 달리 설치 목적의 다양성을 고려해 장조장 케이블의 음향 특성 테스트까지 진행해 고음대역의 배음과 전대역에 걸친 우수한 해상도를 확인했다.아치스트는 소스와 기기의 소리를 투명하고 균형있게 전달하도록, 아치스트 하모닉스는 고음역대의 배음 표현 및 중·저음역대 재현하도록 개발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윤재인 가온전선 사장은 “이번에 가온전선이 개발한 프로 오디오 케이블은 그간 외국업체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대의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국산제품으로 국내 음향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향후 양사는 오디오케이블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음향전시회 및 유통망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 2차 매각 입찰에 3곳 참가
  • 성동조선해양 2차 매각 입찰에 3곳 참가
  •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작업장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의 2차 매각 입찰에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 16일 오후 3시 성동조선해양 2차 매각 입찰을 마감한 결과 3곳의 업체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통영 및 고성 지역 컨소시엄을 비롯 기자재 업체, 최근 조선소 인수에 참여한 바 있는 사모펀드 등으로 파악된다.창원지법 파산부는 이르면 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인수제안서 검토 등으로 예정보다 일정은 늦춰질 전망이다. 법원은 인수제안서의 입찰금액, 사업계획, 고용유지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이르면 2월 내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1차 매각 입찰 당시 1~3야드 등 전체 자산 및 설비 일괄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이에 이번 2차 매각 입찰에서는 분할 매각을 허용했다. 다만 앞서 인수제안서를 넣은 3곳 중 2곳은 일괄 매각에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은 2004년 초 선박 건조 시장에 뛰어든 중견조선소다. 2009년에는 수주잔량(CGT) 기준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급성장했고 그해 10억달러 수출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수주 취소, 신규수주 부진 등이 잇따르면서 2010년 4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이어 2018년 3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다우케미칼,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 창립 주도
  • 다우케미칼,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 창립 주도
  • 다우케미칼 로고.다우케미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우케미칼은 글로벌 기업 연합인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AEPW)’ 창립을 주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합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관리 솔루션을 개발 및 확장하고 플라스틱의 사용 후 솔루션을 증진하기 위해 비영리단체로 설립됐다. 현재 약 30여개의 기업이 가입했으며 10억달러 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15억달러를 조성하고 플라스틱의 순환적 경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짐 피털링 다우케미칼 최고경영자(CEO)는 “쓰레기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다우케미칼 및 화학 산업의 미래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이 동등하게 힘을 모아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며, 연합은 다양한 솔루션을 탐구, 개발 및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연합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위원회(WBCSD)와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는다. 또 화학 및 플라스틱 제조회사, 소비재 기업, 리테일, 컨버터, 쓰레기 관리 기업 등 전세계에 걸쳐 플라스틱 및 소비재 밸류 체인에 속한 기업들도 동참한다.
김조원 KAI 사장 "2030년 민항기 생산…매출액 7.5조 이끈다"(종합)
  • 김조원 KAI 사장 "2030년 민항기 생산…매출액 7.5조 이끈다"(종합)
  • 김조원 KAI 사장이 17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CEO 주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한국산 민항기 개발 등 민수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액 7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민수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간 상생모델 구축이 시급하며, KAI가 이에 주도적 역할을 맡아 2030년 전체 항공우주산업을 20조원 규모로 키워낸다는 목표도 함께 내놓았다.◇방산서 민수 비중 확대…이르면 2030년 민항기 초도기 생산김조원 KAI 사장은 17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KAI가 정부의 군수공장에서 벗어나 진정한 항공우주업체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며 기존 방위산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민수사업 비중을 더욱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특히 김 사장은 최근 남북 화해무드에 따른 경제협력 가능성을 지목하고, 2026년 한국산 민항기 자체 개발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북한이 세상에 오픈되면 중국 동북3성도 함께 오픈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때 사람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물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관광이 활성화되면 최소 5만명 이상이 머물러야하는데 500명을 싣는 비행기가 몇 백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북 경협으로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이다.이에 KAI는 50~70석급 민항기를 개조개발, 총 12조원 규모 400대(국내 150대, 해외 25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윤종호 고정익C.E 상무는 “어떤 공항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 조사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또 어떤 규모와 용도로 항공기를 만들지도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약 10년여의 시간이 든다”며 “이르면 2026년을 한국 자체 브랜드 완제기 신규 개발 출발선으로 보고 있으며, 2030년 정도 초도기를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개인용 무인이동체(PAV) 개발도 나섰다. 윤 상무는 “현재 우버나 구글 등 수많은 업체들이 PAV를 개발 중이나 어느 하나도 동일한 기술이 없으며, 향후 자동차 모델 숫자만큼이나 모듈이 많아질 것”이라며 “KAI는 눈치를 잘보고 있다가 제일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으로, 현재 지상주행체 및 비행체 관련 요소 기술 개발은 이미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갖춘 회사로 탈바꿈…방산 수주는 냉정하게 봐달라”김 사장은 2017년 10월 취임 이후 그간의 경영혁신 성과도 공유했다. 먼저 김 사장은 “취임 당시 KAI는 내부 통제·관리 시스템이 모든 면에서 굉장히 느슨했다. 관리하고, 감시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작동을 안하고 편한대로 의사결정한 데서 나타난 것이 2017년 조 단위의 분식이다”라며 “정부 또는 오너 등 특정인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게 아니라 규정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화된 조직을 만들기 위해 1년 동안 뼈를 깎고 가죽을 벗기는 노력을 이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 사이 KAI의 매출액은 2017년 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7100억원(잠정치)으로 개선됐다. 전체 매출액 중 민수사업 비중은 설립초기인 2000년 86%에서 지난해 40%로 낮춘 반면 완제기 및 민수기체부품 비중은 14%에서 60%로 크게 높였다.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1조원 가량 늘어 지난해 2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 항공우주산업을 위해 협렵업체 수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이었다. 김 사장은 “완제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티어 1, 2 업체 200여개가 모여야하는만큼 항공우주산업은 전문화된 수많은 협력업체를 필요로한다”며 “이에 KAI는 새롭게 항공우주산업에 진입하는 협력업체를 늘리려 노력했고, 2018년 초 220여개에서 2018년 말 330여개로 110개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수주전 고배에 이어 최근 필리핀 수리온 수출마저 성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김 사장은 “무기를 판매하는 일”이라며 “냉정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제질서 속에 한국이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미국의 협조가 필요한 일”이라며 “KAI는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정치적, 국제적 여건에 잘 적응해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며 넓고 길게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 수리온 수출건과 관련해서는 “우선협상자로 가격을 크게 낮춘 록히드마틴이 선정됐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조원 KAI 사장의 작심발언…"정부 지체상금, 방산 특징 무시한 결과"
  • 김조원 KAI 사장의 작심발언…"정부 지체상금, 방산 특징 무시한 결과"
  • 김조원 KAI 사장이 17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CEO 주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사장이 최근 방위산업 업계 골칫거리로 떠오른 지체상금과 관련 “방산 특징을 무시한 결과”라며 정부의 경쟁입찰 방식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단 하나뿐인 수요처 정부가 방산비용 감축을 목표로 무한경쟁을 유도하다보니, 생존이 걸린 업체들이 무리하게 입찰조건을 내걸어 결국 사업 지체가 야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 사장은 17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CEO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방산 부분 지체상금 면제 또는 비율을 적정하게 줄여나가자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왜 지체가 되느냐는 것인데 방산의 특징을 무시한 무한경쟁 체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정부는 경쟁으로 입찰을 하면 방산 비용을 30% 줄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2008년 방산업계 전문화·계열화 개념을 없애고 무한경쟁 체제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방산은 이같은 무한경쟁 체제를 적용하기에는 구조상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다.그는 “우리나라 방산은 록히드마틴과 같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 아닌 한국 정부만을 수요처로 하고 있으며, 그나마 미국의 허락을 받아 동남아를 틈새시장으로 나가는 정도”라며 “정부 수요가 계속나오면 다행이지만 물량이 한번 나오면 다시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으로, 이는 위성이나 헬기, 탱크, 포 모두 동일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업체 입장에서는 조직과 인원 모두 인생이 걸린 문제이다보니 무리하게 사업을 따내려 책정된 예상과 기간 대비 더 적은 돈과 짧은 기간으로 하겠다고 나서게 된다”며 “이는 결국 원초적으로 지체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정부가 국내 방산 구조에 대한 이해와 함께 현재의 무한경쟁 체제에 대한 재고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대한민국이 1년에 만드는 위성의 숫자가 10~20개가 아닌 1~2개 수준인데 위성을 만드는 업체가 2~3개일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풍토에서 지체상금 비율을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 방산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또 경쟁구도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업체 경영분석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방산업체 93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2조76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88% 감소한 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같은해 제조업 평균인 7.6%에 크게 못미치는 단 0.5%에 불과한 상황이다.지체상금은 영업이익 급감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통영함)을 비롯 S&T모티브(복합소통 K11), S&T중공업(K2 전차 변속기), 현대로템(K2 전차), KAI(수리온, 해상초계기), LIG넥스원(전투무선체계 시제) 등 방산업체들 대다수가 많게는 천억원대 지체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다.
김조원 KAI 사장 "2030년까지 항공산업 20兆 달성…한국형 민항기 개발"
  • 김조원 KAI 사장 "2030년까지 항공산업 20兆 달성…한국형 민항기 개발"
  • 김조원 KAI 사장.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가 한국형 민수 완제기 개발 추진 등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2030년까지 국가 항공우주산업을 연간 20조원 규모로 키우고 강소기업 1000여개를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놓았다.KAI는 17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사업계획을 담은 ‘항공 우주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김조원 사장은 “항공우주산업 발전 전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역자치단체, 산업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상생모델 구축이 절실하다”며 “KAI는 지속적으로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항공우주산업 관련 협력업체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김 사장은 “지난해 KAI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항공우주분야의 신규 협력업체 110개를 발굴하고 강소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지원했다”며 “이에 2018년 초 220여개 수준이었던 협력업체는 2018년 말 330여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KAI가 지난해 가장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특히 KAI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민항기 시장을 주목했다. 민수 기체 구조물 분야에서 슈퍼 티어(Super Tier) 1에 진입하는 한편, 민항기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코리아 브랜드의 민수 완제기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항공우주산업은 군수시장은 정체가 예상되는 반면 민수시장은 전세계 경제성장과 교역의 활성화로 인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판단이다.이에 KAI는 최근까지 전체 사업에서 민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KAI는 설립초기인 2000년 방산의 비중이 86%에 달했지만, 지난해 수주에서 방산은 33%로 낮아졌다. 대신 같은기간 완제기 수출 및 민수 기체부품 등 민수는 14%에서 67%까지 비중을 높인 상황이다.향후 KAI는 고객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새롭게 개발될 항공기의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고, 한반도와 아시아에 적합한 코리아 브랜드의 100석급 이하 중형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세계 시장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인기를 다양화하고 개인용 무인이동체(PAV) 개발을 통해 미래형 무인이동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시스템 재정립, 수리온 양산재개 및 신규 수주 확대 등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했다.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약 19조원 수준”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선행적 투자와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中 태양광 발전 다시 확대…한화·OCI에 볕드나
  • 中 태양광 발전 다시 확대…한화·OCI에 볕드나
  •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생산 중인 태양광 셀.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태양광 시장이 지난해부터 이른바 2차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 역시 고부가제품을 앞세워 힘겨운 버티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나마 올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촉발된 보호무역 및 공급과잉 등 악재들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흐르는 모습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10일 중국 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재개 등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입지·발전 효율이 높아 보조금이 필요없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설치 허가를 재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31일 태양광 발전 보조금 삭감 및 집중형 태양광 발전 허가 동결 등을 담은 태양광 제도 개편안을 시행했다. 보조금을 축소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줄여 경쟁력 없는 업체들을 정리하겠다는 취지로 억제정책을 펼친 것. 이번 새 정책은 같은 맥락에서 여전히 보조금 지급을 금지했지만, 고효율 발전소 설치는 풀어주면서 억제일변도에서 다시 성장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공급과잉으로 2차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전세계 태양광 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중국 태양광 설치량은 2017년 52.8GW에서 지난해 개편안 시행에 따라 44GW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줄어든 수요로 인해 중국산 셀·모듈이 전세계 시장으로 풀리며 공급과잉을 야기한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 확대를 의미하는 정책을 다시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흘러나온다.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일단 지난해 축소된 중국 내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올해 원상복구되는 것만으로도 공급과잉으로 인한 셀·모듈 판가 하락을 막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저효율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내 태양광 업체들의 퇴출이 이루어질 때까지 전세계 태양광 시장 2차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다소 주춤한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과 유럽 등 태양광 선진 시장도 올해 다시 확대세를 보일 전망이다. 단결정 폴리실리콘 및 셀·모듈 등 고효율 기술을 갖춘 한화케미칼(009830)과 OCI(010060), 한화큐셀 등 국내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은 ITC 30%(태양광 투자비의 30%를 세금에서 환급) 조건을 충족하려면 올해 말 이전 발전소 건설이 시작돼야 한다”며 “2020년 신재생에너지 2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태양광 수요도 전년 대비 46% 증가할 전망이며, 인도 역시 2022년 태양광 100GW 설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와 관련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 이내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 상업 가동이 예정돼 있다. 당초 한화큐셀은 올해 안에 해당 태양광 모듈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정부의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주의를 뚫기 위해 시기를 앞당겨 최소 1분기 내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최대 1.7GW 수준이다. 앞서 미국은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해 4년간 세이프가드를 적용, 첫해인 2018년 30%, 2019년 25%, 2020년 20%, 2021년 1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현지 공장을 통해 대응, 중국에 이어 전세계 2위 태양광 시장인 미국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 "해운업 살려면 부채비율 개선 절실"
  • 우오현 SM그룹 회장 "해운업 살려면 부채비율 개선 절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운사들이 부채비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더 많은 선박을 발주해 해운업 뿐 아니라 조선업에까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우 회장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해운업은 현재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이 어렵다”며 “규제 일부만 개선해도 일어설 수 있다. 해외에서 수십 척의 선박 발주를 따올 수 있는데, 재무구조만 개선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우 회장은 현재 해운사들의 부채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선박 건조를 국내에서 할 수 있게 환경조성이 필요한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며 “건설 회사들의 부채비율을 개선한 사례를 참조하여 개선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현재 정부는 1999년부터 임대주택건설사업자에 대해 임대 후 분양주택에 대해 회계 처리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일부 요건을 두고 이를 충족하면 금융리스를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 100원과 대출 900원을 받아 1000원 규모 사업을 전개하면 부채비율(부채총액/자기자본)은 900%에 이르게 된다. 이에 대출금을 부채로 인식하지 않고 자산으로 처리하면 부채비율은 늘지 않는 대신 자산만 마이너스 900원으로 반영되는 식이다.정부는 지난해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3년간 8조원을 투입하고 신규 선박 200척 건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대 확대를 통해 해운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조선사들에게 일감을 공급하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다만 해운사들은 선박 발주 확대시 대출이 늘면서 부채비율 증가 등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우 회장의 요청 역시 이를 감안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병행해달라는 것이다.정부 역시 우 회장의 요청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해운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물동량 회복과 이를 통한 운임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사실 그 전에는 어떤 대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면서도 “재무구조 관련 부분은 부채비율 높아지지 않고 자금조달이 가능한 방법은 장기후순위 채권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진흥공사 등의 장기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 재무구조 전문가와 기업이 의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역시 “지금 이 자리에 해양수산부 장관이 없지만, 추후 SM상선 관련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 통해 관련 현황을 더 들어보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규제혁신 의지를 피력하고 여당과 노력해왔다. 기업 입장에서 속도 아쉬움 있을 수 있다. 규제혁신 부분은 대한상의와 정부가 TF를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검토하며 성과를 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관심을 보였다.
동국제강, 초·중·고교 장학금 신설…"기존 대학생 더해 장학사업 확대"
  • 동국제강, 초·중·고교 장학금 신설…"기존 대학생 더해 장학사업 확대"
  • 최삼영(앞줄 오른쪽 네번째) 동국제강 포항공장장과 산하 정목용(앞줄 오른쪽 첫번째) 송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이 16일 포항공장에서 이공계 대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동국제강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국제강과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초·중·고교 학생 대상 장학금을 신설하며 장학 사업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송원문화재단은 부산 지역에서 협약을 맺은 5개 고등학교 학생과 부산남구 지역복지센터에서 선발한 초등, 중등생 포함 총 90명의 학생에게 올해 4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목용 송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장학 사업은 ‘기업 성장의 모태가 된 지역에 보답한다’는 동국제강 경영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기존의 대학생 장학금에서 초·중·고교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역 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장학 사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대학생 장학 사업은 올해로 16년째를 맞았다. 제조업의 근간인 이공계 대학생을 육성하고 지역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해 매년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역시 9개 대학 14명의 이공계 대학생에게 총 1억6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동국재강은 지난 15일 부산공장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으며 16일에는 경북·울산지역에서 선발한 5명의 이공계 대학생을 포항공장으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17일에는 당진공장, 21일에는 인천공장 순으로 각 지역 이공계 3학년 학생 총 1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생 전원에게는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졸업 후 동국제강 취업 희망 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장학생 개개인에게는 같은 학교 출신의 동국제강 임직원을 멘토로 지정해 현업에서의 실무 소개 등 향후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한편 동국제강과 송원문화재단은 장학 사업 외에도 독거노인 생활지원금 전달, 불우이웃돕기 등 매년 10억원 상당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 신임임원 94명,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
  • 한화그룹 신임임원 94명,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
  • 16일 충남 청양군 아산리 마을에서 진행된 ‘2019 신임 임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그룹 신임 임원들이 농작물 수확 활동을 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그룹은 16일 충남 청양군 아산리 마을에서 ‘신임 임원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94명이 참가했다. 한화그룹은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 중 2008년부터 시작돼 연례활동으로 자리매김한 ‘신임 임원 봉사활동’은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올해 봉사활동이 진행된 아산리 마을은 전체 60여가구가 거주하며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로 겨울철 일손이 부족한 농촌 마을이다. 신임 임원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춰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과 축사 정비 활동, 농작물 수확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겨울철 일손이 부족한 아산리 마을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일손 돕기 봉사활동 외에도 설 맞이 물품으로 쌀과 현미찹쌀 등 우리 농산물 150박스를 구매해 종로구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주일 ㈜한화 상무는 “봉사활동도 불꽃과 같아서 나눌수록 더 커지고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하루 내 자신이 더 많이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신임 임원으로서 늘 주변을 돌아보고 타인을 배려하는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은 이달 말까지 저소득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우리주변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자 다양한 설 맞이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회생절차 돌입한 한진重 수빅조선소…기술·인력 확보 난제 못풀었다
  • 회생절차 돌입한 한진重 수빅조선소…기술·인력 확보 난제 못풀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유재희 기자] 한때 수주잔량(CGT) 기준 전세계 조선소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한진중공업(097230)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전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 기술력과 필리핀의 저렴한 인건비 등 ‘두 토끼’를 잡아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를 만들겠다던 한진중공업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전세계 조선업의 심각한 불황에 가로막혀 실패에 직면하게 됐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올롱가포 법원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HHIC-Phil)가 8일 신청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일감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4억달러에 이르는 필리핀 현지 은행들의 자금상환 요청이 일시에 들어온 것이 이번 결정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이에 법원은 실사를 거쳐 140일 이내 회생절차(법정관리) 또는 청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실질 소요 기간은 6개월에서 1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 일부 필리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수빅조선소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빅조선소 기업회생절차 여부와는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중공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동서울터미널과 율도부지 매각에도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당초 한진중공업은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MOU)’에 따라 지난해 12월31일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하지만, 해당 MOU를 2020년 12월 31일까지 연기하면서 최종 매각까지 다소간 시간을 벌게 됐다. ◇열손가락 들었던 수빅, 업황 부진 직격탄한진중공업은 상선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리핀 수빅만 경제구역내 90만평 부지에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총 7000여억원을 투자해 수빅조선소를 건설했다. 기존 국내 영도조선소는 부지가 좁아 대형 상선을 건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영도조선소에서는 특수선, 수빅조선소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을 건조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세운 것이다.전세계에서도 최고 꼽히는 한국 조선 기술력과 필리핀의 저렴한 인건비를 모두 확보하겠다는 것 역시 주요 전략에 포함됐다. 필리핀은 인건비와 생산성 모두 한국 대비 현저하게 낮지만, 생산성은 높일 수 있다는 게 한진중공업의 판단이었다. 실제로 한진중공업은 2014년 말 필리핀 인건비는 국내 대비 최대 20분의 1 수준이나 노동생산성은 당시 기준 60%까지 따라왔다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전세계 조선 시장에 불황이 불어닥치기 전까지는 이같은 전략은 주효한 모습이었다. 2009년 완공 이래 5년 만인 2014년 8월 누적 수주량 100척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누적 매출액 50억달러를 달성했다. 당시 수주잔량은 총 39척, 약 26억달러 규모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기도 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2014년 5월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전세계 조선소 중 10위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기술·인력 확보 실패…물 들 때 노 못저었다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듯 보였던 수빅조선소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전세계 조선업계 수주절벽이 발생한 시기와 맞물린다. 수빅조선소는 2013년 34척(컨테너이너선 26척, LPG선 8척)을 수주했지만 이후 2014년 6척(컨테이너선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2015년 9척(컨테이너선 9척)으로 신규 수주가 급감했다. 2016년부터는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을 단 한척도 수주하지 못하면서 위기는 가속화됐다. 2016년 탱커 2척, 2017년 탱커 6척, 2018년에는 5월 기준 LPG선 2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그 사이 수주잔량 역시 크게 떨어졌다. 2013년 액수 기준 29억1900만달러에 이르렀던 수주잔량은 2014년 18억7700만달러, 2015년 16억6200만달러로 떨어졌다. 전세계적으로 수주절벽이 본격화된 이후 2016년에는 8억7000만달러, 2017년 2억8100만달러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2018년 3분기 기준 수주잔량은 총 14척, 3억4200만달러를 기록 중으로 현재는 이보다 적은 10척 안팎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전세계 대형 LNG운반선 59척을 싹쓸이하며 일감확보에 성공한 국내 주요 조선소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관련업계에서는 수빅조선소가 인건비 절감에 집중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기술 및 숙련 인력 확보에는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한진중공업은 생산성을 최대 60%까지 확보했다는 설명을 내놓았지만, 중국이나 필리핀 등 현지 인력들은 일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한국 인력들과 아예 달라 이같은 생산성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더군다나 필리핀은 습하고 더운 기후 영향으로 야외 작업이 많은 조선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인력을 교육하면 이탈하고, 또 다시 교육하는 악순환 속에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국 조선기술력을 현지에 이식하는 것은 단기간에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조선소들이 대형 LNG운반선 단 한척도 수주하지 못했는데 LGN운반선 실적이 전혀 없는 수빅조선소 역시 마찬가지”라며 “마침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의 경우 지난해 현대상선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발주가 뚝 끊기면서 수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 홍보대사에 배우 유태오 위촉
  • 아산나눔재단 홍보대사에 배우 유태오 위촉
  • 아산나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태오 씨.아산나눔재단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15일 러시아 유명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의 신작 ‘레토(Leto)’의 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유태오 씨를 아산나눔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독일에서 출생한 한국 국적 배우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연기 공부를 했다. 2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레토의 주인공인 ‘빅토르 최’ 역에 캐스팅돼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국가에서 연기 활동을 펼쳐 온 그는 한국에서도 영화 ‘여배우들’, ‘러브픽션’,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오고 있다.이날 오전 서울 중구 아산나눔재단 사옥에서 열린 아산나눔재단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유 씨는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 확산을 통해 청년창업가와 사회혁신가가 도전하고, 성장하고, 나누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아산나눔재단의 홍보대사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도전정신과 풍부한 감수성, 담담한 마음가짐을 가진 배우 유태오 씨를 아산나눔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을 확산하는 데 있어 홍보대사로서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으로, 2011년 10월 설립됐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운영 등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아산 프론티어 유스 등을 통해 비영리 역량강화 사업, 기업가정신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창업가들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업지원센터를 확장하고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규모를 키워 예비 창업가와 초기 스타트업에 다양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육군종합정비창과 무기체계 정비기술개발 맞손
  • LIG넥스원, 육군종합정비창과 무기체계 정비기술개발 맞손
  • 이기중(왼쪽) 육군종합정비창장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15일 경남 창원시 육군종합정비창에서 ‘무기체계의 정비기술개발과 정비 효율화를 위한 연구분야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15일 경남 창원시 육군종합정비창에서 이기중 육군종합정비창장과 김지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무기체계의 정비기술개발과 정비 효율화를 위한 연구분야 기술교류’ 업무협약(MOU)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LIG넥스원과 육군종합정비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기체계 정비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 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정기협의체 운영 △무기체계 통신, 전자제어 정비기술개발 분야 협력 △종합군수지원(ILS)을 위한 연구분야 협력 △국내·외 선진기술 적용을 위한 인적·정보교류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추진하게 된다.LIG넥스원은 지난 40여년간 정밀 유도무기·감시정찰·지휘통신 등 현재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무기체계 개발·양산·유지보수에 대한 경험을 폭넓게 쌓아왔다. 이와 함께 종합군수지원(ILS) 분야를 중심으로 최적의 군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에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정비기술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국방 강화와 정예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에 따라 안정적인 정비기술역량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이 MRO 분야에 대한 핵심역량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군의 효율적인 전력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팬오션, 우드펄프 전용선 명명식 개최…올해 첫 선박 인도
  • 팬오션, 우드펄프 전용선 명명식 개최…올해 첫 선박 인도
  • 추성엽(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팬오션 대표가 15일 중국 장수성 양쯔장 조선소에서 열린 팬오션 DUNNⅡ호 명명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팬오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팬오션(028670)은 15일 중국 장수성에 위치한 양쯔장 조선소에서 6만2000톤(t)급 OHGC선박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이하 회사 및 조선소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선박은 대모로 나선 최양운 팬오션 기관장의 부인 고송심씨에 의해 ‘DUNNⅡ’호로 명명됐다. 최 기관장의 근속 30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그 동안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최 기관장의 부인을 대모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DUNNⅡ호는 올해 첫번째로 인도되는 선박인 동시에 팬오션이 하림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발주한 OHGC 선박 5척 중 첫번째로 인도되는 선박이다. 팬오션은 지난 2017년 1월말에 피브리아와 약 6억4000만달러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팬오션은 이번 DUNNⅡ호 인도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5척을 인도 받아 향후 15년 동안 연간 약 200만t의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팬오션은 피브리아 및 발레 등을 포함한 장기계약 수행을 위해 향후 총 19척의 선박을 추가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박 인도는 ‘첫번째’라는 상징적이면서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올해 첫 걸음을 안정적 신규 수익 기반 창출로 시작한 만큼 올 한 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5년간 청년인재 5500명 육성 본격 가동
  • 포스코, 5년간 청년인재 5500명 육성 본격 가동
  • 포스코가 지난달 처음으로 진행한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교육생들이 교육 수료 후 인천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는 지난달 처음으로 인천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취업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최정우 회장 취임 이래 사회전반에서 함께 성장 발전하자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새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해 취업 및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교육 역시 이의 일환으로 전개된 것이다.교육생들은 기업 인사담당자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토크 콘서트’에 참여했다. 또 기업의 경영방식을 배울 수 있는 게임 활용 경영시뮬레이션과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함께 취업에 필요한 기본역량과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교육생 대표인 임수정씨는 “취업준비가 혼자서 외로운 싸움이었는데 대학에서 배우기 힘들었던 기업실무형 과제 수행 등을 포스코와 함께 하니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성적 우수자는 포스코 인재창조원 인턴기회가 부여됐으며 과제수행 우수팀에게는 태블릿 PC가, 교육 수료자 전원에게는 50만원의 교육수당이 지급됐다.포스코는 현재 1월 ‘기업실무형 취업교육’을 진행 중이며, 2~3월 교육 대상자를 홈페이지에서 모집중이다. 교육은 인천 송도·포항·광양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3주간 무상합숙으로 진행되며 포스코는 5년 동안 매년 800명의 취준생에게 실무교육을 전수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창업전 단계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과 4차 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청년 AI(인공지능)·빅데이터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현재 3월 교육생을 모집 중이며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1차수 교육(1~4월)이 포스텍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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