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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75건

  • KAI 자회사 항국항공서비스, 여객기 중정비 첫 시동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본격적인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 3일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에 따르면 KAEMS는 지난달 31일 제주항공의 B737-800NG 항공기 1대에 대한 중정비(C-check)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첫 여객기 중정비를 수행한다. KAEMS는 이번 계약을 통해 LCC(저비용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기체 중정비 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향후 라인정비, 군용기 정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체 중정비는 항공기 주요 구성품(항공전자부품, 유압계통 등)을 분해, 교체, 재생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일련의 정비 활동이다.KAEMS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기 개발·생산·후속지원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비 시간과 비용을 낮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AEMS는 KAI가 수행하는 미국 공군 F-16 창정비 물량 일부를 포함해 지난해 약 200억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이로써 민·군수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MRO 전문업체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KAEMS는 최대주주인 KAI를 비롯 한국공항공사, BNK그룹, 제주항공 등이 참여해 지난해 7월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 설립 이후 시설·장비를 확보하고 국토교통부가 발급하는 정비조직인증(AMO)을 획득하는 등 항공기 정비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 왔다.
현대엘리베이터 중저속 신제품 '비발디' 출시
  • 현대엘리베이터 중저속 신제품 '비발디' 출시
  • 현대엘리베이터 비발디 인테리어 디자인.현대엘리베이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중저속 엘리베이터 신제품 ‘비발디(Vivaldi)’를 오는 1월부터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빛과 자연을 주제로 디자인한 이번 신제품은 스프링블룸(Spring Bloom), 섬머레이(Summer Ray), 오텀메이플(Autumn Maple), 윈터포레스트(Winter Forest) 비발디 4종과 샤인그린, 샤인로즈, 샤인브론즈, 샤인블랙 비발디 프리미엄 4종 등 총 8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라며 “전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로 지난해 IDEA를 수상한 실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휘도, 고광택 소재와 LED 벽면 조명 등을 채택해 제품군을 다양화 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발디 라인은 잠(Jamb) 일체형 홀버튼과 위치 표시기를 채택해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앞선 관계자는 “별도의 벽면 작업이 필요 없어 설치 효율이 높아진 것은 물론, 최소 승강로 및 피트 구현으로 공간운영 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며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국제승강기 엑스포(EXPO)에서 처음 선보였을 당시 건설 관계자 및 바이어들로부터 가장 주목 받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비발디는 도착 예보 기능, 친환경 바닥 소재, 항바이러스 핸드레일 등 다양한 선택사양(프리미엄 기본 사양)을 적용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KAI "인니, KFX체계개발 부담금 입금…공동개발 순항"
  • KAI "인니, KFX체계개발 부담금 입금…공동개발 순항"
  • 경남 사천시에 본사가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 현장.KAI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2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KFX 체계개발 분담금 1320억원을 송금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분담금 입금을 통해 그간 제기된 인니 KFX 사업철수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인니측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월 한국과 인니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인니 고위층 면담, KFX 공동개발 협력 강화방안 논의 등 한국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말 인니를 방문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일행은 의원 외교를 통해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강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KAI는 지난해 12월 6일 인니 현지에서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개발 공유회를 개최해 인니 PTDI-KAI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KFX 개발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유회를 통해 상호간 신뢰회복은 물론 KFX 사업에 대한 인니의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KFX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발에 참여 중인 인니 엔지니어는 28명이었으나 공유회 이후 총 72명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최대 150여명의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니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의 20% 규모인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자국 공군이 필요한 전투기를 직접 생산하고, 항공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 수출입은행 선박금융지원, 10년만 국적선사 비중 해외 앞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선박금융지원을 받은 국적선사 비중이 해외선사(수출선)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처음이다.2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국내외 선사에 대한 선박금융지원에서 국적선사 비중이 약 60%(7927억원), 해외선사는 약 40%(5241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지원 비중에서 국적선사가 해외선사를 앞선 것이다.지난해 4월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 해운사업 재건을 위한 지원정책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수출입은행도 이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수년전부터 국적선사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지원확대 요청에 따라 국내선사 지원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을 환영한다”며 “국내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속에 우리 해운산업 재건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사 수주 절벽으로 해외선주에 대한 금융지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한국해운산업의 조속한 재건과 국내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균형 잡힌 선박금융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 '올해의 넥스원人' 상 시상
  • LIG넥스원 '올해의 넥스원人' 상 시상
  • 김지찬(왼쪽) LIG넥스원 대표가 2일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올해의 넥스원人상을 수상한 김현기 전자전사업부 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IG넥스원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079550)은 2일 판교, 용인, 구미, 대전 등 주요 사업장에서 2019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 한 해 동안 탁월한 경영성과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에게 ‘올해의 넥스원인(人)’상과 ‘대표이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2004년부터 시상해온 ‘올해의 넥스원인상’은 임직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성과창출, 비전 달성 등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전자전 사업분야에 대한 신규 수주 등을 통해 시장개척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김현기 전자전사업부 팀장이 선정됐다.대표이사 표창에는 유도무기 연구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박진용 유도무기연구소 팀장을 비롯해 연구·사업·생산·스텝 부문에서 총 5명이 선정돼 각각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를 통해 “2019년은 방산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유연하면서도 강한 조직,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LIG넥스원만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신성장동력 LNG사업 본격화"
  • [신년사]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신성장동력 LNG사업 본격화"
  •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포스코대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영상 포스코대우(047050) 사장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비롯한 새로운 핵심 사업을 조기 육성하자고 당부했다. 다양하고 균형 잡힌 포스폴리오 재편을 통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 2030년 영업이익 1조 구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김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환경과 시대 흐름의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지속적인 진화를 이룰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우리 스스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철강부문과 가스전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곡물이나 화학, 자동차부품, 그리고 프로젝트 사업 수주와 같은 새로운 핵심 사업을 조기에 육성하고 신성장동력이 될 LNG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스생산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를 확고히 정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LNG 등 주요 신사업들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그는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기존 가스전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주력함과 동시에 2단계 개발을 적기 수행하고 LNG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식량사업 분야에서는 터미널에서의 안정적인 물량확대를 통해 흑해산 조달기반을 구축하고, CPO MILL, RPC2 완공 및 판매극대화 등 생산법인 운영에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트레이딩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모델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과제로 삼았다. 김 사장은 “철강은 시장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내수판매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전력·에너지 사업은 대형 IPP 사업개발 중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재생 IPP개발도 추진코자 한다”며 “자동차부품의 경우 K/D 부품시장에 지분 투자를 활성화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차 관련 부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철은 원료공급과 2차전지 분야 협업 등 그룹사와의 연계진출 강화를 모색하고, 화학은 신성장 품목과 복합거래를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이외에도 글로벌 사업역량 제고를 위해 ‘경영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투자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우수 글로벌 인재 확보에 노력하며 해외유학, 파견 등 경력개발 확대와 지역 전문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 기존 해외법인 자체사업 비중을 늘리고 아프리카 등 신규 전략국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글로벌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예고했다. 그는 “외형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덩치가 커져서 비효율적인 회사가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현재와 미래에도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우리의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바꾸자”고 당부했다.
구자열 LS회장 "공행공반 자세로 실행력 높여라"
  • [신년사]구자열 LS회장 "공행공반 자세로 실행력 높여라"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2019년 신년하례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LS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공행공반(空行空返)’ 사자성어를 빌어 올해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나서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으로 국제교역이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의 하향 국면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양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한국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침체기가 지난 후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 올 것이며,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공행공반’의 자세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구 회장은 “실행력을 강화하자”며 “지난해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 해외법인의 체질을 강화하고 사업운영능력을 높이는 등 경영 역량을 레벨업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를 두번째 과제로 꼽았다. 구 회장은 “각사별로 추진해 온 내실경영을 체질화하고, 운전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자금((Cash)를 확보해야한다”며 “확보되는 자원은 다시 M&A나 해외 진출, 인재 확보 등 그룹의 미래 준비에 재투자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올려줄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설된 미래혁신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과감히 투자하는 등 우리 LS의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 지향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그룹의 전 구성원들은 미래원에서 진행 중인 D/T 아카데미를 활용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지식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도 환경 변화에 맞게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 "한단계 도약 위한 성장동력 확보해야"
  • [신년사]최진용 대한전선 사장 "한단계 도약 위한 성장동력 확보해야"
  •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대한전선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진용 대한전선(001440) 사장이 2019년 새해 임직원들에게 ‘주마가편(走馬加鞭)’, ‘절치부심(切齒腐心)’의 마음가짐으로 일선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가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 한해였다면 올해 한단계 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한 △기술경영 △글로벌 현지화 △도약 기반 조성을 위한 3개 핵심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해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먼저 최 사장은 “각 조직의 목표를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성취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자”며 “이를 위해 조직 구성원 모두가 주마가편,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을 갖고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거나 한번의 실패에 의기소침하지 말고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구체적인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창출의 원천인 ‘기술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HVDC 등 전략제품의 개발 및 매출 실현, 스마트팩토리 추진 등을 실행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현지화를 통한 영업망 확대와 해외 법인의 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기존에 국가별로 운영하던 해외 지사를 권역별로 묶어 총괄 운영하는 거점 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각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해외 전선 업체의 기술력이 높아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거점 본부의 책임 경영을 통해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도약 기반의 안정적 조성’을 위해서는 매출 및 이익의 지속 성장은 물론 선제적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전략적 준비 및 관리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휴비스, 첨단소재사업본부 신설…"미래 발전동력 확보"
  • 휴비스, 첨단소재사업본부 신설…"미래 발전동력 확보"
  • 신유동(가운데) 휴비스 대표가 2일 본사에서 열린 2019 시무식애서 임직원들과 새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휴비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휴비스(079980)가 2019년 새해를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 성장동력 강화에 나섰다. 첨단소재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소재를 넘어 첨단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휴비스는 2일 전사적인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미래 발전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큰 틀 안에서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존 미래전략실과 운영혁신팀을 합쳐 전략기획실을 신설했다. 또 급변하는 원료 시장 속에서 전략적 구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소싱 본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특히 슈퍼섬유, 식품용기소재, 뷰티소재 등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 소재를 넘어선 첨단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소재 사업본부도 신설했다.신유동 대표는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사업부문별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 내 LMF(저융점 접착용 섬유) 합작법인 설립과 중국에 차별화 장섬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 및 현지화 동시 추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미국의 LMF 반덤핑 관세 0%라는 최고의 성과로 대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각 사업부문별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경영에 있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과제 및 가치로 두자”고 강조했다.시무식에서는 ’2018년 올해의 휴비스인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대미 수출 LMF 반덤핑 관세 제소 건에서 성공적인 대응으로 회사 손익 향상 기여한 이호경 SF미주아시아팀 팀장이 선정됐다.
E1, 24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구자용 회장 "미래 지향적 노경관계 이어가자"
  • E1, 24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구자용 회장 "미래 지향적 노경관계 이어가자"
  • 구자용 E1 회장.E1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017940)은 2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노동조합이 2019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4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게 됐다. 구자용 회장을 비롯 전 직원이 지속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다. 구 회장은 분기마다 전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어 회사 현황을 공유하고, 이후 참석자 모두가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캔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평소에도 직원들과 사내 이메일을 수시로 주고 받으며 의견을 나누고, 승진한 직원들에게 축하 케익과 카드를 전달하는 등 직원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일 오전 9시 직원들이 보낸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하는 사내방송과 이후 팀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티타임’도 E1의 대표적 소통 경영 사례로 꼽힌다.이날 시무식에서 노동조합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4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E1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순형 세아 회장 "강철 같은 의지로 승자되자"
  • [신년사]이순형 세아 회장 "강철 같은 의지로 승자되자"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세아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일 2019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철을 다루는 철강인답게 강철 같은 의지와 신념을 품고 ‘하면된다’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미국의 철강 수입 할당제가 지속 시행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들어 “아무리 치열한 전장에서도 승자는 있기 마련”이라며 구체적인 네 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미국의 전격적인 철강 수입 할당제 시행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는 경쟁적으로 무역 장벽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게다가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장기적인 침체 영향이 더해져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등 우리는 전방위적으로 악화된 경영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며 “2019년 새해 기업의 경영 환경 또한 국내외를 불문하고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이 회장은 이같은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이 회장은 “시장 경쟁력을 최고로 끌어올려야만 한다”며 “초경쟁 시대에 이는 너무나도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시장은 지금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환경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헤 우리가 취해야 할 대응과 변화의 지향점을 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난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야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이 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위험을 피해 가는 지혜를 발휘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누구의 아이디어가 더 좋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실천하느냐를 놓고 경쟁하는 시대임을 상기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LS家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 LS家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 이상현 태인 대표가 지난해 10월에 열린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 마련된 북한우표특별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태인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가(家) 3세 이상현 태인 대표가 우편사업을 통한 남북 문화교류 토대 마련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태인은 지난달 31일 이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정부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우표들로 북한우표 특별전시관을 개설한 바 있다. 북한우표 특별전시에 힘입어 해당 우표전시회에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번 수상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이 대표는 올해 광복절에 ‘평화통일 기원 남북 우표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작은 우표 속에 담겨있는 해방 후 70여 년 동안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남과 북의 갈등과 상처를 뛰어 넘어, 민족의 동질성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울과 평양에서 평화통일 우표전시회를 개최해 우편사업에서의 남북교류를 이끌어 내고 남북공동우표 발행, 나아가 이산가족 서신교환에 이르기까지 우표가 가지고 있는 소통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이 대표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유명한 우표 수집가와 함께 활발한 남북교류 활동으로 재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2003년 대학생 시절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 참가를 시작으로 2004년 한양대 총학생회장 재직 당시 전국 대학생 자전거 국토순례단 단장을 맡아 최초로 자전거 금강산 방북을 이끌어냈다. 현재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체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평양을 3번이나 방문하기도 했다. 민화협의 소식지인 ‘민족화해’에 ‘우표로 보는 남과 북’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
조현준 효성 회장 "모든 일의 출발점은 '고객의 소리' 경청"
  • [신년사]조현준 효성 회장 "모든 일의 출발점은 '고객의 소리' 경청"
  • 조현준 효성 회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2019년 새해를 맞아 다시한번 임직원들에게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조 회장은 ‘VOC(Voice of customer)’, 즉 고객의 소리를 경영가치로 앞세워 왔으며, 올해에도 일관되게 이를 추진해간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듣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효성인”이라며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효성인들의 의지가 하나하나 모여서 변화를 주도할 때 비로소 고객과 함께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먼저 조 회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 회사 실적은 악화되고 경쟁은 유례 없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어떻게 생존할지 고민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고 올해 쉽지않은 경영환경을 예고했다.해답은 고객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피터 드러커는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발굴하고 유지하는 것’ 이라면서 ‘기업이 무엇인지, 기업이 무엇을 생산하는지, 기업이 번영할건지 결정하는 사람은 고객이다’라고 했다”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고객의 소리, VOC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이어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경청해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 프로필렌 생산팀에 '올해의 태광인' 상 시상
  • 태광산업, 프로필렌 생산팀에 '올해의 태광인' 상 시상
  • 지난달 28일 태광산업 본사에서 열린 ‘올해의 태광인’ 시상식에서 홍현민(왼쪽) 대표이사가 구혜린 석유화학공장 과장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태광산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광산업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동호로 본사에서 일년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 및 공적을 쌓은 부서를 포상하는 ‘2018년 올해의 태광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홍현민 대표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올해의 태광인’은 임직원 사기 진작과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연말에 운영하는 제도로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다. 태광산업 임직원이라면 팀 또는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태광산업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차 전형으로 추천서 내용 심사를 진행했으며 2차로 후보자 공적 발표회를 열어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종합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올해의 태광인’ 상은 생산공정을 개선해 원가절감에 성공한 프로필렌 생산팀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포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우수상은 과산화수소 영업팀 김달순 차장, 아크릴 생산팀 박재완 과장 등 3명이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AN영업팀, 생산관리팀 송태훈 과장 등 6개 팀 및 직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대표로 참석한 김종헌 프로필렌 생산팀 과장은 “많은 연구와 시도 끝에 반응기 촉매 교체에 성공해 올해의 태광인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팀원 모두 한 마음으로 원가 절감, 공정 안정화를 위한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수상자뿐 아니라 전 임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2018년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세계 경제 불황이라는 난제가 다가오지만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2019년에도 주어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반도체·가전 수출 꺾인다"…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 큰 폭 하락
  • "반도체·가전 수출 꺾인다"…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 큰 폭 하락
  • (자료=코트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브렉시트 영향으로 유럽 또한 불확실성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품목별로 최근 우리나라 수출 성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와 철강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어려운 수출 환경을 이을 전망이다.코트라(KOTRA)는 ‘2019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52.1로 나타나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지난 4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미·중 통상 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북미와 중국 지역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 지역 또한 지수 하락해 주요 수출국으로의 증가율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코트라의 수출선행지수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해외 관점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수출전망 지표이기도 하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해외 수요 측면에서 지난 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올해 지수는 코트라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전세계 해외 바이어 및 주재상사 22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중국(49.2)과 일본(49.4)은 각각 10.1포인트, 2포인트 감소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 북미(61.1), 유럽(57), CIS(54.8), 아대양주(54)는 기준치를 상회하나 전분기보다 각각 3포인트, 3.2포인트, 6.2포인트, 3.7포인트 감소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외 중동아(35.6) 지역은 1.9포인트 하락해 3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로 수출 여건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나마 중남미(50.9)는 전분기보다 0.9포인트 증가해 유일하게 수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섬유류·석유화학은 지수가 상승해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식품류·기타(화장품 등)의 지수도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가전제품과 반도체는 39.5포인트와 19.6포인트 지수 하락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돼 전분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자동차와 철강 제품의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국경기지수(52.2)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미국·유럽의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동아·중남미·CIS 지역도 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경기회복 속도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국 제품의 품질경쟁력지수(55)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다만 가격경쟁력지수(48.3)는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지만 11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민호 코트라 무역기반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달성했으나, 새해에는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수출 성장 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너지·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유망 신산업으로 수출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자료=코트라)
도크 가득 채운 LNG운반선…조선업, 일감 보릿고개 넘어 '부활 뱃고동&apo...
  •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도크 가득 채운 LNG운반선…조선업, 일감 보릿고개 넘어 '부활 뱃고동&apo...
  •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28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뒤로는 새 하루를 알리는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에서 400여㎞를 달려 도착한 거제, 구비구비 난 길 사이로 아름다운 다도해가 햇볕에 반짝이며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은 영하 13도를 기록하는 등 세밑 한파가 기승을 부린 12월 27일 거제에는 영상의 기온을 보일만큼 따스한 온기가 감돌고 있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042660) 옥포조선소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이내 거친 바닷바람과 마주했다. 따스한 햇볕 사이로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을 쐬고 있자니 이같은 날씨가 흡사 2018년 국내 조선업계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그야말로 맹추위를 견뎌낸 한해였다. 2015년 말 전세계 경기불황의 여파로 해운업은 침체일로를 걸었고, 그 여파는 조선업계에 ‘수주절벽’과 ‘일감절벽’으로 이어졌다. 임금동결과 인원감축, 조선소 가동중단 등 사업구조재편 등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조선업계를 덮쳤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조업업계 한켠에서는 온기가 조금씩 감돌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이 확대되면서 LNG운반선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며 국내 조선업계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2019년 새해를 기대케 한다.“예년과 달리 새해 확연히 달라진 것은 다름아닌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직원들의 희망이에요. 새해도 여전히 어려운 한해가 되겠지만, 이같은 직원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겁니다.” 현장 안내를 맡은 한 직원의 말처럼 실제로 새해를 여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여전히 불고 있는 구조조정 및 해양플랜트 불황의 칼바람과 최근 늘어난 수주로 인한 희망의 온기가 교차하고 있었다. ◇도크 가득 메운 LNG운반선…‘희망의 돛’ 올렸다한낮의 햇볕을 맞으며 들어선 조선소 안은 바닷바람은 아랑곳 없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새해는 LNG운반선에서 희망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실제로 현장에는 전세계로 향할 형형색색의 LNG운반선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60척은 국내 조선 빅3가 모두 휩쓸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이중 18척을 수주하며 단일조선소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장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은 총 40척으로, 현재 옥포조선소에서는 이중 19척을 건조 중”이라며 “각 선박이 건조되는대로 남은 21척이 계속 도크를 채우며 건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옥포조선소에서는 현재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수주잔량 27척), 초대형컨테이너선 1척(13척), 육상플랜트 1척(1척) 등 건조 작업이 한창이었다.총 6개의 조선 도크(드라이도크 2개, 플로팅도크 4개) 중 가장 큰 규모를 갖춘 드라이도크 넘버1 앞 안벽에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과시할만한 선박들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바 있는 쇄빙 LNG운반선 2척은 올해 4월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건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그 옆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인 2만2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이 1월 중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중 쇄빙 LNG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를 주도할 주요 선박으로 꼽힌다. 앞서 러시아는 2014년 야말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세계 최초 쇄빙 LNG운반선 1차 발주를 진행했고, 15척 모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해 현재까지 8척을 인도했다. 조만간 진행될 2차 발주(15척 예상)에서도 성과가 기대되는만큼 LNG운반선 호재는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드라이도크 넘버1에 LNG운반선이 한창 건조 중에 있다. 뒤로는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 쇄빙LNG운반선(파란색), 하늘색 선박은 2만2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하늘색)이 마무리 건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바다 위로는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드릴십들(빨간색)이 정박해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조선소 곳곳엔 불황이 남긴 상처…암초 여전LNG운반선을 중심으로 확연한 수주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조선업계는 여전히 완전한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한다. 구조조정은 현재진행형이고, 이로 인해 불거진 젊고 유능한 인재 부족 현상과 노사간 불협화음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조선과 함께 주요 사업영역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는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옥포조선소에도 최근 몇년간 이어온 불황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크레인 등 시설물 곳곳에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조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특히 LNG운반선 건조작업이 한창이던 드라이도크 넘버1 바로 앞 타워크레인에서는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이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해양플랜트 불황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헤비존에서는 2014년 수주한 카자흐스탄 TCO 프로젝트가 한창이었지만, 그 사이로 VLCC 건조에 사용할 블록 작업이 병행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TCO 프로젝트의 모듈들이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되면서 도크가 비기 시작했지만, 당초 올해 수주가 유력했던 로즈뱅크 프로젝트가 발주처 변경으로 내년으로 해를 넘기면서 해당 도크에 조선을 채워넣은 것이다.헤비존 옆으로는 대우조선해양 유동성에 결정적 위기를 불러온 미인도 드릴십 5척이 정박해 있었다. 다행히 5척 중 4척((소난골 2척, 시드릴 2척)은 인도가 확정돼 옥포조선소를 떠날 날짜를 기다리고 있지만, 밴티지드릴링 1척은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해양플랜트 불황의 그늘은 여전히 옥포조선소에 드리워진 셈이다.옥포조선소를 모두 둘러본 직후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반가운 소식을 뒤로 하고 땅거미 진 옥포조선소를 나서며 점심에 만난 옥포동 한 식당 주인의 한숨어린 기대가 떠올랐다. 옥포동에서 12년째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식당 주인은 “2015년말부터 지금까지 계속 안좋아지고 있다. 한때 예약없이는 자리를 잡을 수도 없었는데 올해는 연말에도 20개 테이블 중 10개 테이블 예약도 안들어온다”며 “2018년부터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주변에 상가를 접고 갈 데도 없던 사람들이 다시 문을 열 시기를 기다리는 눈치다. 새해에는 조선업이 잘 돼서 직원들이 승진도 하고 성과급도 받고 해야 학원이며 식당들도 먹고 살텐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28일 아침,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직원들의 자전거 출근길이 한창이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숫자가 말하는 조선업…새해 R&D, 노사관계 회복 과제로
  •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숫자가 말하는 조선업…새해 R&D, 노사관계 회복 과제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15년 말 불어닥친 ‘수주절벽’이 최근 전세계 LNG운반선 발주 확대로 해소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새로운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그동안 생존을 위해 지속 추진했던 구조조정의 결과, 심각한 인적구조 불균형 및 연구개발(R&D) 축소 등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노동집약 산업이 조선의 특징상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올해 젊고 유능한 인재 확보는 물론 R&D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각 사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조선 업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조선 빅3 정규직 인력은 4만1504명에서 3만1092명으로 총 1만412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혹독한 구조조정의 결과로, 한국해양플랜트협회는 국내 조선업계 전체 인력이 2015년 20만2689명에서 2017년 10만9901명으로 반토막 난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그 사이 각 사 인력의 평균 근속연수는 대부분 늘어났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신규 인력 채용이 사실상 전무해왔던 탓으로, 인재 육성 및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삼성중공업(010140) 2015년 말 평균 근속연수는 12.5년에서 2018년 3분기 15.5년으로 늘었고 같은기간 대우조선해양(042660) 역시 16.8년에서 18.1년으로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그나마 현대중공업(009540)은 정년 및 희망퇴직 여파로 유일하게 근속연수가 줄었지만,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0.5년, 1.8년 늘어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R&D 비용은 절대적 액수에서 큰 폭 감소했다. 조선 빅3는 2015년 3분기 누적 R&D 비용으로 3040억원(현대중공업 1794억원, 삼성중공업 651억원, 대우조선해양 595억원)을 투자했지만, 2018년 3분기 누적 1273억원(현대중공업 459억원, 삼성중공업 408억원, 대우조선해양 406억원)으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각 조선소들 역시 이같은 현실을 인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와 올해 국내 조선 빅3가 회복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LNG운반선 역시 지속적인 R&D 노력에 따른 성과인만큼, 현재의 R&D 인력 및 투자 수준은 미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11월 “걱정스러운 것은 인적자원 역량에 대한 것으로,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인재가 빠져 나갔고 현재 인적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와 에너지원이 날로 변화하는 가운데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특단의 처우를 고려해서라도 시급하게 확충해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내 조선인력들의 임금 수준이 재조정된 부분은 그나마 각 사 원가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빅3 직원당 평균 급여는 2015년 대비 현재 약 1000만원(15~20%) 수준 삭감되면서 고정비가 감소됐다”며 “향후 발주량이 증가하게 되면 국내 조선소 수주는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각 조선소 별 노사 갈등의 불씨가 될 우려도 상존한다. 노사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이 올해 중요한 과제로 지목되는 이유다. 조선 빅3 노사는 지난해까지 위기 상황을 공감하고 임금 및 단체협상을 대부분 마무리지었지만, 올해 예년 임금을 회복하기 위한 노조의 실력행사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中·日 제치고…올해 LNG선 수주 싹쓸이 노려
  •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中·日 제치고…올해 LNG선 수주 싹쓸이 노려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드라이도크 넘버1에 멤브레인 타입의 LGN운반선 두척이 건조 중에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 빅3가 2018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확대로 기지개를 편 데 이어 올해에도 이같은 흐름은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유가의 등락이 반복되면서 해양플랜트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LNG운반선은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국내 조선업계 턴어라운드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일 영국 조선·해운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NG운반선 수요는 69척으로 예상되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6척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구체적 척수는 차이가 있지만 전세계 친환경 규제 강화 및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증대 등에 따른 LNG 물동량 증가로 LNG운반선 호황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데에 이견은 없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글로벌 LNG 물동량은 2억9000만t(톤)이었으며 2018년에는 이보다 10% 늘어난 3억2000만t, 2030년에는 5억6000만t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12만5000㎥급 모스 LNG운반선 교체수요를 감안하면 2030년까지 481척의 새로운 LNG운반선이 탄생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평균 40척 이상의 발주가 나올 것이란 기대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0척,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37척 이상의 발주가 올해 이뤄질 것으로 봤다.지난해 전세계 대형 LNG운반선 수주를 싹쓸이한 국내 조선 빅3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전세계 LNG운반선 발주량은 총 69척으로, 이중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60척은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009540)그룹 25척, 대우조선해양(042660) 18척, 삼성중공업(010140) 17척)가 모두 수주했다. 국내 조선소들이 LNG운반선을 싹쓸이할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 대비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중국은 낮은 인건비를 무기로 상대적으로 기술 진입장벽이 낮은 벌크와 탱커 수주 주도권을 이미 가져갔고, 최근 초대형컨테이너선 수주마저 넘보고 있는 상황. 하지만 LNG운반선은 상온에서 기체인 LNG를 영하 160도로 액화시켜 운반할 수 있는 고도의 건조기술이 필요한만큼 아직 중국이 넘보기 어렵다.일본의 경우 모스타입의 LNG운반선을 고집하다가 최근 국내 조선소들의 멤브레인타입에 밀려난 모양새다. 모스타입은 선체와 독립된 원통형 화물탱크를 얹는 방식인 반면 멤브레인은 갑판 아래 화물탱크를 일체형으로 탑재된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모스타입이 앞서지만, 적재 용량은 멤브레인이 훨씬 많다는 점에서 최근 멤브레인이 발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산업연구원은 “새해 국내 조선업계는 고가에 수주받은 LNG운반선의 건조와 생산량 증가로 수출은 13.8% 증가할 전망이며, 내수 역시 정부의 해운재건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현대상선의 초대형컨테이너선 발주 및 LNG 관련 공공선박 발주 등으로 내수에서도 큰 폭의 회복세(31.2% 증가)를 시현할 것”이라며 “2017년 이후 수주회복기 수주분의 본격건조와 기저효과로 생산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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